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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제5회 책 읽기 마라톤대회’ 우수완주자 시상

정읍시립도서관은 지난 2월부터 전 시민 독서 운동의 일환으로 실시한 제5회 책 읽기 마라톤대회 우수완주자를 선정, 시상했다. 책 읽기 마라톤은 독서와 마라톤을 접목해 2m를 책 1페이지로 환산해 설정한 독서량을 완주하는 독서대회다. 유아 코스는 동화책 기준 120권 그 외 코스는 300쪽을 기준으로 걷기코스 9권, 단축코스 17권, 하프코스 35권, 풀코스 71권 이상을 독서일지로 기록하면 완주가 인정된다. 책 읽기 마라톤의 참가 신청과 활동은 시립도서관 책 읽기 마라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운영됐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도서관 이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책 읽기 마라톤대회에 총 292명이 참여해 80명이 완주했다. 우수 완주자는 김영식, 김운수, 유미경, 이영애, 최재현 씨가 선정되어 정읍시장상을 수여했다. 또, 배영중학교 김현수 학생과 정읍고 김현준, 학산중 김가현, 수성초 방혜원, 호남고 김동현 학생에게는 정읍교육장상이 수여됐다. 특히 수상자들에게는 정읍시도서관 특별회원으로 등록되며 완주인증서 발급한다. 또 내년 한 해 동안 도서관 대출권 수를 1회당 5권에서 10권으로 확대하고, 문화프로그램 우선 참여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도서관사업소 김영란 소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책을 통해 인문 소양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1.11.16 15:57

무주군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봉안행렬 1634년 모습 재현 행사

무주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는 곳이 있다. 바로 적상산사고다. 이곳에 왕조실록을 봉안하던 의식을 재현하는 행사가 16일 무주읍 일원에서 열렸다. 조선은 17세기 초 북쪽 변방 오랑캐가 발호하자 묘향산사고에 보관하던 왕조실록의 멸실 위험이 있다고 판단, 태조부터 명종까지 13명 왕의 통치기록인 실록을 인조 11년(1634년 12월) 남쪽 지방인 무주의 적상산으로 옮겼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조선시대 실록의 이송은 의장대가 풍악을 울리며 대규모 환영식을 열 정도로 장엄한 국가 의례에 속했다. 이송된 실록은 관아에 임시 보관된 후 관상감에서 날짜와 시각을 정한 다음, 이에 맞춰 비로소 사고에 봉안했다. 16일 오후 1시 무주군은 봉안사 행렬, 관아 보관식, 사고 봉안식 등 3가지를 중심으로 조선왕조실록 봉안의식을 재현했다. 봉안행렬은 실록을 이송하는 과정, 보관식은 실록을 관아에 임시 보관하는 의식, 봉안식은 보관장소인 사고에 실록을 안치하는 의식이다. 이날 봉안사 역을 맡은 일행은 북전주세무서 무주민원실(무주읍 한풍로 294)을 시작으로 등나무운동장 사거리까지 행렬했다. 무주 현감 역을 맡은 일행은 군청을 출발해 U대회 기념교를 거쳐 등나무운동장 사거리에서 봉안사를 맞은 후 군청으로 되돌아오는 모습을 재현했다. 그 다음, 이들 일행은 무주관아에 실록을 임시 보관하는 의식을 진행했다. 이어서, 군청-터미널사거리-최북미술관을 차례로 지나면서 적상산사고 봉안행렬을 재현하고 한풍루에 도착, 봉안식을 거행한 후 행사를 마무리했다. 고증을 토대로 한 사실감 있는 재현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날 행사에선 봉안행렬 고유 행사뿐 아니라 줄타기와 사자춤 공연 등의 볼거리가 제공됐다. 지난 2019년 처음 시작한 봉안행렬 행사는 지난해엔 코로나 여파로 진행되지 못했으며 이 날이 두 번째였다. 맹갑상 문화원장은 지난해 최종 용역을 통해 철저한 고증에 따라 진행된 오늘 행사는 향정자(향로를 실은 가마), 채여(실록 궤를 실은 가마) 등과 165명의 출연진, 말 7필을 등장시켜 최대한 옛 모습에 가깝게 재현된 것으로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인홍 군수는 조선왕조실록 봉안행렬은 무주만의 특화된 전통문화유산이므로 향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893권 888책의 역사서인 조선왕조실록은 유네스코가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국보 제151호다. 조선 제1대 태조부터 제25대 철종(26~27대 고종과 순종 제외)에 이르기까지 25명의 통치기간인 472년의 역사가 연월일 순서에 따라 편년체로 기록돼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1.11.16 15:55

(속보) 익산 코로나19 확진 7명 추가 발생... 누적 867명

익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 30분 2명, 오후 4시 1명, 오후 6시 30분 4명 등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익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867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익산861번(전북5696번)은 10대로,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인 익산834번(전북5567번)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중 발열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862번(전북5697번)은 10대로,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인 익산836번(전북5569번)의 가족이다. 인후통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863번(전북5719번)은 40대로,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인 익산835번(전북5568번)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중 인후통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864번(전북5720번)은 60대로, 익산854번(전북562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가래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865번(전북5721번)은 40대로,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인 익산834번(전북5567번)의 가족이다. 미열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866번(전북5722번)은 50대로, 서울 구로구662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867번(전북5723번)은 70대로, 식품업체관련 확진자인 익산841번(전북5600번)의 가족이다.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 보건·의료
  • 송승욱
  • 2021.11.16 09:44

민주당 복당 공식철회 이용호 “윤석열 후보 제안 보름 동안 고민”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하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만난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보름 내로 자신의 거취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호남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 의원의 행보에 따라 대선과 지역정치권에 일정 부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의원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하고 저의 문제를 원점에서 숙고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 계파주의, 기득권 정치, 지역 패권주의 때문에 저의 복당 문제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면서 지난 4월 말 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이후 반년이 더 지났다. 지역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복당 신청을 했고 지금껏 기다렸는데 그동안 손을 놓아 온 민주당 지도부에게는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이제 저의 정치적 운명을 더 이상 민주당 지도부에 맡기지 않으려고 한다며 민주당에 들어간다고 해서 저의 정치가 꽃길을 걸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민주당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저의 정치가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헌법기관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찾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복당 신청을 철회 당일엔 윤석열 후보와 아침 회동을 가졌다. 이들의 만남은 2시간 가량 이어졌으며, 윤 후보는 이 후보에게정권교체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의원은 깊이 숙고 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에선 호남을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이 단 한명도 없는 만큼 이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앞서 이 의원은 민주당 복당을 두고 민주당 지도부와 세부사항을 조율해왔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이 의원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달(11월)내로 우리 지역주민들과 함께 생각을 정리하고 민주당에 의존하지 않는 나의 길을 걷을 생각이라면서 윤 후보와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이념보단 최대한 우리 지역발전에 실용적인 관점에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1.11.15 18:38

유은실 대표 “지역 대표하는 카페 만들고 싶어요”

유은실 대표 지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카페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완주군 이서면에 위치한 카페 캔버스의 유은실 대표(31). 그는 성공한 청년 창업가로 꼽힌다. 영업을 개시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선 전라북도 건축문화제 건축문화상 일반 공모분야에서 대상을 받았다. 흰색의 벽체와 과감하게 비워둔 보이드 공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지역 명소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룬 건물 디자인이 여행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서다. 여행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을 남겼고, 어느덧 전북 필수 여행코스로 자리 잡았다. 유 대표는 캔버스에 장소를 그려낸다는 개념을 갖고 명화같이 아름다운 카페를 구상했다며 건축사 디자이너와 상의를 해서 각 층마다 다른 세계관을 투영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낸 점이 관광객을 매료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직에 종사하다가 더 늦기 전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하게 진로를 바꿨다며 하나하나 꼼꼼하게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식음료도 직접 수작업으로 제조한다. 유 대표가 직접 에이드 음료에 들어가는 수제청을 직접 제작한다. 전문 바리스타가 있는 바리스타팀, 파시쉐가 있는 베이커리팀도 두고 있다. 유 대표는 커피 같은 경우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 덕택에 지난달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위생관리등급 실사에서 매우우수(별3개) 업체로 지정됐다. 유 대표는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고 싶어서 직접 식약청에 신청에서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위생등급을 받은 음식점 가운데 프랜차이즈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80%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앞으로 포부도 드러냈다. 로컬푸드를 활용한 음식을 만들어서 제공하는 게 그의 꿈이다. 유 대표는 전북에서 나는 로컬푸드를 활용해서 좋은 음식을 만든 뒤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SNS에도 여기서 만든 음료와 식제품을 소개하고, 관광객들이 외부에 갖고 나갈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제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김세희
  • 2021.11.15 18:28

전북일보 ‘임진왜란 · 정유재란 속의 전북’ 지역신문컨퍼런스 발표

2021년 지역신문 컨퍼런스가 오는 12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렸다. 뉴노멀, 지역신문의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지역신문컨퍼런스는 △기획세션 뉴노멀, 지역신문의 위기와 기회 △일반세션 지역신문 우수사례 △특별세션 전북 지역신문과 함께 △청년 대상 공모전 통한 미래독자의 눈등 3부로 나눠 15개 세션으로 구성했다. 전북일보는 특별세션 전북 지역신문과 함께에 참여했다. 김세희 문화교육부 기자가 임진왜란정유재란 속의 전북을 발제했으며, 토론은 전북대 사학과 박정민 조교수가 맡았다. 지역신문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우수사례는 지난 9월6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보도 및 편집 △지역신문 혁신사례 및 미래전략 △독자친화 및 지역공헌 등 총3개 분야 27개 발표작이다. 이들에게는 총 13개의 상장(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작,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상 11작)을 수여했다. 미래독자의 눈 공모작도 시상했다. 이들 작품은 청년 대상 공모전을 통해 지난 10월 8일 선정됐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 발표작은 8개 팀이다.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발제자와 토론자 등 필수인원만 참여했으며, 2021 지역신문 컨퍼런스 홈페이지로 방송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후원한다. /박현우 인턴기자

  • 사람들
  • 김세희
  • 2021.11.15 18:28

순창군 최초 웰니스스파 관광호텔 들어선다

순창 팔덕지 수변개발사업의 공동사업시행자인 ㈜강천파크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일원 11만1577㎡ 부지에 웰니스스파관광호텔, 풀빌라단지(30필지), 일반상가, 체육시설(다목적운동장), 대형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15일 (주)강천파크에 따르면 농업생산지역 및 주변지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2020년 12월 팔덕지 수변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하고 올해 5월부터 토목공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10월말 관광호텔 건립을 위한 건축인허가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2022년 12월 관광호텔 건립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팔덕지 수변개발사업의 주요시설인 웰니스스파관광호텔에는 호수를 조망 할 수 있는 48객실, 강천 온천수를 활용한 웰니스스파, 스포츠마케팅 및 기업연수 등 19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이 들어선다. 또 지역유기농 농산물을 기본으로 하는 그린푸드레스토랑, 순창군 주요 관광객 연령대인 4050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퍼블릭스파 및 특급리조트에 설치된 특화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호텔 우측으로는 1개동당 3객실을 보유한 풀빌라단지 30동과 호텔 후면에 위치한 197대 규모의 대형주차장, 다목적운동장이 조성되어 순창군의 체류형 관광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팔덕지 수변개발사업 대상지 인근에는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오는 강천산군립공원과 인접해 있으며, 아름다운 팔덕호수를 조망하는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여행은 즐길거리 중심에서 쉴거리(힐링, 여유) 중심으로 변화돼 숨은 여행지, 지방 소도시가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주변 입지와 조망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관광호텔 설계를 위해 인천의 문화예술관광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베트남의 신라모노그램다낭, 거제의 한화벨버디어리조트 등 스파리조트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실적을 가지고 있는 (주)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참여해 웰니스스파관광호텔에 거는 기대가 아주 높다.

  • 순창
  • 임남근
  • 2021.11.15 18:20

“고압적인 말투로 공포 분위기”... 전북도교육청 감사관 ‘표적 · 갑질감사’ 의혹 도마

전북도교육청 감사관의 표적갑질 감사 의혹 등이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제기됐다. A 감사관은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15일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전북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련 의혹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최영심 의원(비례)은 군산교육문화회관 대야분관 감사 과정에서 압박과 공포스러운 감사를 진행했다며 공무원을 잠재적 범죄조직으로 보는 것처럼 감사를 진행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A감사관이 공무원을 대할 때 마녀사냥의 표적 감사가 아니냐는 식의 주장이 나왔다며 확인되지 않은 일들을 먼저 묻는 식의 감사를 하고 있다는 말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앞서 지난 11일 전북도의회 열린의회 신문고에는 A 감사관으로부터 감사를 받았던 직원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주장 등이 제기된 상황이다. 당시 피감인은 감사 과정에서 고압적인 말투와 표정, 화가 난 듯한 억양으로 비언어적 위력을 가하고 또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되도록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사서가 전문적이지 않다, 국민 세금을 받아먹는 공무원이 일을 그따위로 처리하는가?등의 발언으로 인격 모독을 당했다고도 전했다. 최영일 의원(순창)은 완주교육지원청에서 9억 여원 예산이 도둑맞는 동안에 어떠한 감사 기능도 발휘하지 못했다며 적어도 복무 감사라고 하면 지도감사, 컨설팅 감사, 인권 감사 위주로 가야 하는데 지금 피감인의 내용을 보면 (A 감사관의 감사가) 표적 감사와 갑질 감사라고 규정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정수 의원(익산2)은 감사관의 답변 태도를 보니까 반성할 의지가 없다면서 김승환 교육감이 A 감사관을 비롯한 감사관실의 대대적인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이날 감사에서는 A 감사관에 대한 최근 3년간의 출장 내역에 대한 질의도 진행됐다. A 감사관은 지난 2019년도부터 최근까지 315회 가량의 출장으로 출장비 2168만 원을 수령했는데 너무 많은 출장과 출장비를 수령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 감사관은 (제보자들이) 저희 감사 과정과 감사 결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며 (과다 출장 및 출장비 수령에 대해)정당하게 출장을 나갔다고 항변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를 지켜본 사서직들은 A 감사관이 위증하고 있다며 고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피감인들은 스트레스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 직원은 감사 과정에서 느낀 심리적 불안감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이유로 휴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자치·의회
  • 엄승현
  • 2021.11.15 18:12

공공기관 제2차 지방이전 막기 위한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 흔들기’ 재탕

최근 일부 언론이 해묵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주 리스크논란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이번 상황은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한 공공기관 제2차 지방이전을 막기 위한 움직임과도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주엔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이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기관의 지방이전을 막기 위한 프레임 전략으로 이미 이전을 마치고 안착 중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정작 기금운용본부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기금 수익률은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기금운용본부 팀장급 직원 2명이 퇴사를 결정한 것을 빌미로 침소봉대식 보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기금운용본부가 전주로 이전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불거졌다는 식의 해석으로 국민연금과 기금운용본부에 불필요한 혼란만 야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사실을 따져보면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고민은 조직이 창설되던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난제로 밝혀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은 지난 2013년 7월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확정됐는데 만약 이들 언론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서울에 소재할 당시에는 인력 수급이 원활했어야 한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기금운용본부는 1998년 40조원 이었던 국민연금 기금운용을 위해 기금운용조직을 기금운용실에서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로 확대 개편하면서 시작됐다. 기금운용본부가 지금처럼 국민연금공단에서 따로 떨어져 독립적인 조직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현재 국민연금공단 강남사옥 자리로 옮긴 2005년도부터다. 기금운용본부 기금운용 전문가 인력 수급 문제는 서울에 있던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2년 9월엔 <매일경제>가 국민연금이 기금운용본부장 공개채용에 나섰지만 열악한 연봉수준과 근무환경으로 마감을 나흘 앞둔 시점에서 단 2명만 응시했다고 보도했다. 별도의 사옥을 갖추고 기금이 천문학적인 규모로 대폭 불어나면서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해지자 인력난 역시 가중됐다. 본부 출범 당시 두 자릿수 이던 기금은 올해 8월말 기준 약 930조 원으로 내년엔 1000조 시대가 전망된다. 2006년에는 <연합인포맥스>가 그동안 국민연금기금 운용인력의 부족은 국감을 포함해 누차 지적됐던 문제라고 전했다. 해당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2008년엔 국민연금공단의 자산운용인력의 이탈이 늘어났다. 전년도 한해 동안 10명 정도의 운용인력이 이탈한 데 이어 당해 현직 팀장을 포함해 3명이 곧 이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같은 해 <한국경제>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운용 인력의 잇단 이탈로 비상이 걸렸다고 했다. 주식팀장을 비롯한 5~6명의 인원이 조만간 자리를 옮겼고, 다른 핵심 인력의 이탈도 우려된다는 전언이었다. 또 자산운용업계의 잦은 이직과 퇴직, 낮은 근속년수는 동일한 사안인데 마치 기금운용본부 직원의 퇴직 원인이 오로지 소재지에만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행태도 사실과는 거리가 있었다. 15일 201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퇴직률과 타워스왓슨이 실시한 자산운용업계 퇴직률 조사를 비교분석한 결과 시장 퇴직률보다 공단 퇴직률이 2016년도를 제외하곤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 퇴직율은 각각 2015년 5.6%, 2016년 14%, 2017년 11.6%, 2018년 14.1%, 2019년 9.2%, 지난해 11.3%, 올해 10월까지 4.5%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시장퇴직율은 2015년 13%, 2016년 12.3%, 2017년 12.3%, 2018년 15.1%, 2019년 21.1%, 지난해 13.3% 등으로 나타났다. 결원율의 경우 올해 4.0%로 서울 강남에 본부가 있었던 2015년(6.8%)과 2016년(12.7%)에 비해 낮아졌다. 기금운용본부 자산운용 전문가들의 잦은 퇴직과 이직은 업계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과도한 업무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아울러 연기금을 운용하면서 적절한 성과 보상 시스템이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도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런데도 일부 언론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직원들에 대한 성과를 인정해 기존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지급할 경우 성과급 잔치라고 보도하는 등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한편 기금운용본부가 전주로 이전한 이후 최근 3년 간 기금 수익률은 2019년 11.31%, 지난해 9.70%, 올해 8월까지 9.65%로 전체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1.11.15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