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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남 순창 부군수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만들기에 최선 다할 것”

“순창군 부군수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당면한 현안을 마주하며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군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충실히 군정에 임하겠습니다.” 순창군 제31대 신임 부군수로 염기남(53) 전 전북특별자치도 체육정책과장이 28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염 부군수의 취임식은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국실과원소장, 읍면장 등 간부공무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열렸다. 신임 염 부군수는 민선 8기 군정 비전인‘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위한 군민화합, 지역경제 활성화, 돈 버는 농업, 따뜻한 복지, 정주인구 증대라는 5대 목표 추진에 적임자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군 출신으로 1992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사회에 첫발을 들인 염 부군수는 2020년 서기관으로 승진하여 도립국악원 원장, 자치경찰행정과장, 체육정책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염 부군수는 전라북도 체육정책과장으로 재직하며 지역 체육 발전에 큰 기여를 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리더십과 풍부한 행정 경험이 순창군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염기남 부군수는 “순창군 부군수로 부임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어깨가 무겁다”면서 “최영일 군수님과 함께 민선 8기 군정 철학인 경청과 섬김을 마음에 담아 군민에 대한 존중과 겸허한 자세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6.30 15:41

‘신선의 놀이터’ 군산 선유도해수욕장, 7월 10일 개장

신선이 놀던 군산 선유도해수욕장이 오는10일부터 8월 18일까지 40일간 운영에 들어간다. 선유도 해수욕장은 천연 해안사구로 이루어져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고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진 곳이다. 또한 망주봉을 배경으로 펼쳐진 4㎞, 폭 50m의 백사장은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 역시 높지 않아 가족 피서지로는 안성맞춤이다. 이와 함께 바다낚시와 갯벌체험, 스카이라인 등 다양한 해상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시는 개장 기간 중 더위를 피할 비치파라솔과 구명조끼 및 실내 샤워장은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가족 피서객들을 위해 백사장에 어린이 해변놀이터, 비치 액티비티 체험공간 등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해변 플레이존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플레이 존은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시는 개장에 앞서 유관기관 간담회와 부서별 사전 현장 점검 등을 진행하는 한편 물놀이 및 위험구역 고시 등을 완료했다. 현재는 백사장과 편의시설 정비를 점검하며 피서객 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군산경찰서‧군산해양경찰서‧군산소방서 등 유관기관들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현장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수상 안전관리 요원은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8월 말까지 배치된다. 한편 선유도 해수욕장 개장식은 오는 10일 해수욕장 야외무대에서 개최되며 해상안전 구조 시연, 축하공연, 주민 화합한마당 등 방문객과 지역주민들이 즐기고 참여하는 행사로 펼쳐진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30 15:41

익산시의회 원구성 ‘합종연횡’ 양상

익산시의회가 제9대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합종연횡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28일까지 진행된 의장·부의장 후보자 등록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경진 의원(재선)이 의장 후보로, 민주당 강경숙 의원(3선)과 무소속 조남석 의원(3선)이 부의장 후보로 나섰다. 전체 25석 중 21석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갑·을 지역위원회별로 내부 협의를 거쳐 각 후보를 단일화한 만큼 의장·부의장은 사실상 결정된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싱거운 싸움이 예상되는 의장·부의장과 달리 상임위원장은 치열한 양상이다. 대부분 초선 의원들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는데, 절대 다수인 민주당이 그동안 나눠 맡아 왔던 관례가 그대로 유지될 것인지와 군소정당·무소속 약진이 민주당 독식 구도를 깨뜨릴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갑·을 지역위의 내부 조율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이탈 조짐이 포착되는 등 합종연횡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춘석·한병도 지역위원장의 통솔력과 조직 결속력이 시험대에 오른 형국이다. 기획행정위원회의 경우 민주당 정영미 의원(초선)과 무소속 이종현 의원(초선)이 물망에 올라 있는데, 일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무소속 후보 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획행정위가 예산과 인사, 공유재산 등 시정 운영 전반을 관장하는 수석 상임위로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시각에서는 해당행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무소속 상임위원장이라는 이변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그간의 민주당 관례대로라면 갑지역위 소속 의원이 위원장을 맡게 될 보건복지위원회는 갑지역위 최재현 의원(초선)과 을지역위 김순덕 의원(초선)이 후보군이다. 반대로 민주당 을지역위 차례인 산업건설위원회의 경우 갑지역위 이중선 의원(초선)이 도전에 나서 을지역위 소길영 의원(초선)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의회운영위원회는 민주당 갑지역위 조은희·김미선 의원(초선) 간 경쟁 구도가 유력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의회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일부 의원들은 이합집산, 합종연횡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시민들에게 자칫 그릇된 자리싸움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의회는 1일부터 2일까지 열리는 제26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부의장(1일) 및 각 상임위원장(2일)을 무기명 투표로 선출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06.30 15:40

금산사와 전북특별자치도

운이 좋게도 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문화와 예술의 고장인 전주에 자리잡은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기쁘면서도 관장으로 발령받아 과연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부담을 한가득 안고 전주로 내려오던 기억이 선명하다. 연고도 없고 근무했던 경험도 없었던 곳이라 모든 것이 낯설었고 정신없이 연말연시를 보냈다. 빨리 박물관과 지역의 현황과 정서 등을 파악하고 싶은 욕심이 컸지만, 생각만큼 속도가 나지는 않았고 3개월 정도가 지나서야 겨우 상황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해가 바뀌고 당장 닥친 급한 사업이 올해 상반기 특별전시였다. 특히 이번 특별전시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해 개최하는 만큼 지역과도 밀접하게 연계된 것이었다. 전시 담당자로부터 기획 의도와 대략의 내용을 들었지만, 머릿속에서 잘 정리가 되질 않았다. 특별전의 주제는 ‘금산사’였다. 담당자들은 새롭게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역사 속에서 찾아 제시하고, 또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등 여러 가지 겹쳐진 악재로 깊이 상처받은 지역민을 위로할 수 있는 주제를 고민한 결과, 여기에 부합하는 주제가 ‘금산사’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전시를 준비하기 위한 학술대회에 참석하고,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주제를 참 잘 정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전북특별자치도가 이어가야 할 금산사가 지닌 가치가 무엇일까? 박물관에서는 이를 ‘생명에 대한 존엄과 평등사상, 새로운 것을 과감하게 수용하는 혁신성, 현실에 바탕한 강력한 실천력’ 세 가지로 이해했다. 이러한 특징은 역사적으로 점찰법, 방등계단, 임진왜란 때의 의승군 활동, 현재 미륵전에 모셔진 미륵불입상의 조성 과정 등에서 잘 드러나 있다. 그리고 ‘부처님의 진리가 세간에 있다(佛法在世間)’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산중에서의 수행에만 집착하지 않고 세상으로 나와 시민들과 함께하며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에서도 잘 찾아볼 수 있다. 금산사가 추구해온 이러한 핵심 가치들이 결국 지역민이 힘들 때마다 의지하며 마음을 위로받는, 또 위기를 극복하는 바탕이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의욕적으로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가 마주한 현실이 녹록하지 않다. 정치,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해결해야 할 난제가 한둘이 아니다.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풀어내지 못할 일도 아닐 것이다. 우리에게는 유연한 자세로 모두가 함께하며 시련을 훌륭하게 극복했던 경험과 저력이 흐르고 있다. 금산사가 추구해온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우리 지역이 가진 장점을 살려 전북특별자치도가 당면한 어려움을 현명하게 해결해 나가기를 응원하고 또 기대한다. 우리시대의 큰 스승이셨던 태공당 월주스님께서는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주체적으로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누가 해주는 것을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먼저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정 슬로건이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이다. 도민들도 전북특별자치도의 노력을 지지하고 성원하며 함께 해야 새로운 전북을 만들고자 하는 염원이 빠르게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도민들의 저력을 믿기에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그려갈 새로운 전북이 기대되고, 또 거기에 우리 국립전주박물관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과 설렘이 함께 한다. /박경도 국립전주박물관 관장 △박경도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국립중앙박물관 미래전략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4.06.30 15:40

제9대 군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마무리 ‘힘찬 출발’

제 9대 군산시의회가 의장단을 비롯해 상임위원회 구성 및 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한다. 군산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운영위원장에 나종대 의원(2선), 행정복지위원장에 송미숙 의원(2선), 경제건설위원장에 지해춘 의원(2선)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시의회는 행정복지위원장 단독 후보로 출마한 송미숙 의원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재적의원 23명 중 22명이 참여해 찬성 17표, 반대 5표로 후반기 행복위원장에 선출됐다. 또한 경제건설위원장은 단독 후보로 출마한 지해춘 의원이 찬성 18표, 반대 4표로 경건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열린 운영위원장 선출은 단독 출마한 나종대 의원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 재적의원 23명 중 21명이 참여, 찬성 13표‧반대 7표‧기권 1표로 과반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운영위원회는 우종삼(부위원장), 김영란, 김영자, 한경봉, 양세용, 윤세자 의원이 활동한다. 행정복지위원회는 김영란(부위원장), 서동수, 설경민, 우종삼, 최창호, 김경식, 서동완, 윤세자, 양세용, 이연화 의원이다. 경제건설위원회는 김영자(부위원장), 김경구, 서은식, 김영일, 이한세, 박경태, 박광일, 나종대, 윤신애, 한경봉 의원이 배정됐다. 이로써 군산시의회는 의회운영위원 7명, 행정복지위원 11명, 경제건설위원 11명으로 후반기 의정활동을 위한 구성을 완료했다. 나종대 운영위원장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며 “동료의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믿음과 신뢰의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미숙 행정복지위원장은“시민의 의견을 귀담는 데 노력할 뿐 아니라 서민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대책 마련 등 시민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시민 중심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지해춘 경제건설위원장은 “안전하고 시민이 행복한 군산발전을 목표로 지역 현안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하루 앞선 27일에는 5선의 더불어민주당 김우민 의원이, 부의장에 3선의 서동수 의원이 각각 선출된 바 있다. 김우민 의장은 “제9대 군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계기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행동하는 시의회로써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30 15:39

갑질 순정축협조합장 낮은 징계수위 반발한 직원들 무더기 고발 논란

고창인(62) 순정축협 조합장의 이사회 징계절차에 반발하고 이를 조합원들에게 알린 직원 1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고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순창경찰서에 지난 24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순정축협 직원 A씨 등 12명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 이 고발장의 배경은 지난해 있었던 순정축협 조합장 해임안 투표 부결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순정축협 조합장 해임안 투표가 부결되자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는 직원 폭력과 각종 갑질이 사회문제가 돼 구속기소돼 재판 중인 고 조합장에 대한 해임절차를 진행할 것을 순정축협에 지시했다. 당시 진행된 조합장 해임안 투표는 전체 조합원 2284명 중 84.3%인 1926명이 참여해 찬성 1026표, 반대 899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해임안은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의결된다. 그러자 농협중앙회는 해당 결과에 대해 '해임처분이 필요하다'며 개선 요구를 지시한 것이다. 해임안이 부결됐지만 농협중앙회의 지시에 따라 순정축협 이사회는 지난 4월 조합장 해임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고 조합장은 해당 징계의 과도함을 주장하며, 정직 6개월로 징계를 낮춰줄 것을 다음달 14일 열린 이사회에 요청했다. 이를 받아들인 이사회는 농협중앙회에 징계 변경을 위한 재심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농협중앙회는 지난 20일 '해당 징계(해임)가 과도하지 않다'며 재심의 요청을 기각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 A씨 등은 이사회 진행사항을 정리한 장문의 내용을 순정축협 조합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파했던 것으로 파악됐고 이 부분이 고발된 것이다. A씨는 "조합원들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실질적으로 조합 임원이라는 분들이 농협중앙회의 해임요구를 거부한 꼴이 되고 있다. 공적으로 알려야 할 부분이 있어 알렸을 뿐이고, 고발인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만약 임원들이 포함돼 있다면 좀 배타스러운 현실이다"고 말했다. 고 조합장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신발로 직원을 때리거나 위협하고, 사직 강요, 스토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고 조합장에게 2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으며, 오는 11일 선고 공판이 예정돼 있다. 고 조합장은 재판 과정에서 30여 차례에 걸쳐 직원들에 대한 반성문을 써냈으며, 피해자들에게 300∼500만원씩 모두 1600만원의 형사공탁금을 내걸었지만, 피해자들은 이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 사건·사고
  • 김경수
  • 2024.06.30 15:24

운전연수차량 10대 목숨 앗아간 포르쉐 음주운전자, 시속 164km 공포의 질주

운전 연습을 하고 귀가하던 꽃다운 10대 여성의 목숨을 음주운전으로 앗아간 포르쉐 운전자가 당시 시속 164㎞로 공포의 질주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당시 출동한 파출소 경찰관들은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와 병원까지 동행하지 않아 음주 사실을 밝혀내지 못할 뻔했는데, 전북경찰청은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검토 중이다. 지난 30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 12시 45분께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호남제일문광장 인근 교차로에서 황색 점멸 신호에 직진하던 포르쉐 차량이 적색 점멸신호에서 좌회전하던 스파크 차량의 측면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스파크 운전자 A양(18)이 심정지 상태로 전북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동승자 B양(18)도 중상을 입고 원광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취재 결과 당시 사고를 낸 포르쉐의 최고 속도는 시속 164㎞에 달했다. 심지어 운전자 C씨(50)는 차량주행 모드를 고속주행을 위한 'SPORT' 모드로 변경해 놓은 상태였다. 해당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50㎞였다. 이 사고로 스파크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파손됐다. 사고 당시 C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이었다. 사고를 당한 A양 등은 당시 운전 연습을 하고 귀가하던 중으로 C씨의 과속행위가 없었다면 목숨을 잃지 않을 수도 있었다. 경찰의 사고 후 사건 처리 미흡 부분도 논란이 되고 있다. 사고를 낸 C씨는 차량에 앉은 상태로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지속적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도 끊임없이 고통만 호소했다. 이에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덕진경찰서 여의파출소 소속 D경위와 E경위, 소방당국은 C씨를 전주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현장에는 4명의 여의파출소 직원들이 출동했다. 병원에서 C씨의 상해에 대한 봉합 시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경찰관들은 C씨의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파출소로 돌아가 행정보고서를 작성한 뒤, 병원으로 갔다. 초기에 병원까지 동행한 경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미 C씨는 병원의 봉합수술을 모두 거부한 뒤, 병원을 빠져나간 상태였다. 이에 다급해진 경찰은 C씨의 차량 번호 등을 통해 거주지와 전화번호 등을 알아낸 뒤, C씨의 거주지인 전주시 덕진구 혁신동 인근 편의점 앞에서 C씨에 대한 음주측정 등을 진행했다. 최근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음에도, 사고 발생 17시간이 지난 후에 진행된 음주측정이 혐의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번에도 운전자의 도주나 '술타기' 등으로 음주 사실을 밝혀내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전북경찰청은 출동한 경찰관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등 징계 절차를 검토 중이다. 아울러 교통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인 전주덕진경찰서 관계자는 “C씨가 제한속도를 100㎞ 이상 넘어가는 엄청난 속도로 달렸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외(1)
  • 2024.06.30 15:23

30년 된 전주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논의 다시 '수면위'

일부 상인과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던 전주 송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 논의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최근 '전주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이전 필요성을 도출해내고 이전의 타당성과 이전 부지를 검토하기 위해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더 나아가 이전을 추진할 시 건립 설계 등 계획을 세우는 것까지 포함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송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지난 1993년부터 운영, 시설 노후화를 겪고 있다. 시가 해마다 시설 개·보수를 하고 있지만 이같은 유지를 위해 연간 투입하는 예산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시장 내 주요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데 총 70억 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지어진 지 30년이 지난 현재 시설 노후화로 안전사고 위험성이 증가하고, 종사자와 출하자가 농산물 거래에 불편은 물론 주변지역의 개발로 교통 혼잡과 주변 환경문제로 민원발생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시는 도매시장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불편을 겪으면서 전주지역 농산물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고 판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매시장의 이전 등을 통한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시는 앞서 2012년과 2017년에도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와 이전 타당성 등에 대한 방향정립 용역을 실시했다. 2019년 최종 보고를 통해 도도동과 전주역 이전안 중 부지 확보 용이, 인근 광역 교통연계가 원활한 도도동을 최적의 안으로 발표했고, 이는 전주 항공대대 이전에 따른 주민보상과 지역발전방안의 하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당시 중도매상인 등 시장 관계자들은 접근성 저하와 매출 감소를 우려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시는 도도동 이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고 지난 2020년 결국 무산됐다. 이후 2022년 시의회에서 전주대대 이전에 따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도도동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와 다시금 주목받았다. 노후화된 시장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농수산 유통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관점이었다. 최근 사단법인 완주·전주 상생발전 네트워크도 통합추진의 필요성과 함께 20대 상생발전사업 중 하나로 '전주 송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신축 이전'을 주장했다. 이처럼 올해로 세번째 추진되는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으로 30년 세월속 노후화된 전주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만큼 시는 올해말까지 주민과 상인의 의견 수렴 등 절차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의 총 기간은 6개월으로, 노후화된 시설을 이용하는 상인과 주변 주민분들의 불편사항을 잘 반영해나갈 계획"이라며 "이전의 필요성이 수년간 계속해서 나온 만큼 다양한 대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6.30 15:23

이학수 정읍시장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 만들어가겠다"

민선8기 정읍시 반환점을 맞은 이학수 정읍시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힘든일 보람있는 일도 많았다"면서 "지난 2년 간 시민들과 함께 의미있는 성과도 거둔만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공직선거법 상고심 재판과 관련, "지역사회에서 사실이 아닌 억측들이 난무하고 이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사실이다"며 지난 4월과 5월 쓰러져 입원했던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2년간 성과로 △정읍형 공공배달앱 성공적 정착 △정읍사랑상품권 600억 원 발행으로 지역상권 소비 촉진 △동학농민혁명 세계사적 위상 제고 사업 추진 △첨단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전북테크노파크 부설기관 바이오규제혁신센터 유치 △청년 정착을 위한 47개 사업 추진 △기업하기 좋은 전북만들기 시군평가 최우수 시군 선정 등을 꼽았다. 또, "시장 취임후 보조금 사업을 집행기준에 맞춰 추진하면서 절감한 예산을 사회적 약자를 위해 활용했다"며 "앞으로도 재정지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선거법위반 상고심 재판을 지연시키는 일도 없고 그럴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본인이 한말이 아닌데도 지역사회에서 여러설이 난무하고 있다"며 "대법원에 신속 재판하라는 탄원서에 사실 아닌 부분이 있어서 해명할까 생각중이다"고 덧붙였다.

  • 정읍
  • 임장훈
  • 2024.06.30 14:30

순창형 전원마을 500호 조성사업 속도 낸다

순창군의 대표 공약사업인 순창형 전원마을 500호 조성사업이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군청 2층 영상회의실에서 순창형 전원마을 500호 조성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전북개발공사와 공동 추진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순창형 전원마을 500호 조성사업은 민선 8기 최영일 순창군수의 대표 공약사업으로 농촌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에 적극 대응하고 도시민과 귀농‧귀촌인, 은퇴자 등에 대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영일 순창군수와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참석해 택지 개발, 택지 분양, 기반시설 설치 등 전원마을 조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앞서, 군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전원마을 T/F팀을 구성해 전북개발공사와 함께 448개소의 후보지를 공동으로 현장 실사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 타당성이 우수한 두 곳(순창읍 백산리 50호, 구림면 운북리 60호)을 선정했다. 이 두 곳은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투자심사와 이사회 승인을 마쳐,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식 이후 전북개발공사는 12월 중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12월에는 전원마을 조성사업이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군은 공공기관 주도의 전원마을 조성 외에도 민간투자를 유치한 금과 방축마을 인근 46세대 규모의 덕진빌리지 전원마을이 첫 민간투자 프로젝트로 진행돼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영일 군수는 “전원마을 조성사업은 단순히 주거지를 마련하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위한 전략적 사업”이라며 “전북개발공사와 함께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해 인구 유입을 위해 대표적인 사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4.06.30 14:30

"다시 그려라"…잊을 만하면 나오는 '춘향 영정' 논란

남원시가 지난해 새로 제작한 춘향 영정을 두고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남원시의회가 최근 간담회를 통해 새 영정을 다시 그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는 주민의 의견이 무시된 비민주적인 간담회였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남원시의회는 지난 25일 '제3대 춘향영정 설명 간담회'를 열고 "국민적 정서를 담지 못한 춘향 영정을 다시 그려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새 영정은 댕기머리를 한 10대 춘향이 아닌, 쪽머리를 한 40~50대 여인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간담회에는 새 춘향 영정을 그린 김현철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의원들은 영정 제작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이 배제된 점과 공감하기 어려운 복식 고증 부분을 집중적으로 꼬집었다. 이들은 "18세기 새로운 복식에 대한 학계의 견해를 시도한 점 등 새 영정 제작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거부감 없이 친숙하게 공감할 수 있는 춘향의 모습으로 다시 제작해야 한다"고 시에 촉구했다. 그러나 지역 시민단체는 간담회가 시민의 참여를 원천 봉쇄한 비민주적인 절차로 진행됐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최초춘향영정복위시민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남원시의회는 세금이 지원되고 공공건물을 사용하는 간담회에 시민이 돌아오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잠갔다"며 규탄했다. 이어 "남원시 역시 왜색으로 변질된 춘향사당을 제대로 고증하고 최초 춘향영정을 시급히 봉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와 남원문화원은 지난해 5월 제93회 춘향제에서 새로 제작된 춘향영정을 광한루원 춘향사당에 봉안했다. 기존 춘향영정을 그린 김은호 작가가 친일 논란에 휩싸이면서 62년만에 새로 제작됐다. 새 영정은 김현철 작가가 그렸으며 가로 94㎝, 세로 173㎝ 크기다. 제작비로는 1억 7000만 원의 시 예산이 투입됐다. 남원문화원에 따르면 최초 춘향 영정은 1931년 '제1회 춘향제' 당시 강수주 화백이 그렸다고 전해진다. 현재 남원향토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 남원
  • 이준서
  • 2024.06.30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