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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코로나19 신규 13명 발생, 1일부터 백신 접종자 방역조치 완화

1일 전북도 방역당국은 도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23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 확진자는 익산 6명, 전주 3명, 김제 3명, 고창 1명 등으로 기존 집단감염 및 가족 등을 통한 전파 사례다. 우선 익산 6명의 확진자 중 4명은 익산 소재 병원에서 확진된 사례로 아직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또 나머지 1명은 익산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이며 관련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전주 확진자 3명은 모두 가족으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분당의 한 장례식장에 참석했다가 이곳에서 인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제 3명은 집단감염인 김제 가족 관련 n차 감염자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김제 가족 관련 확진자는 모두 36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부터 1차 백신 접종자 및 접종완료자에 대한 상황별 방역조치가 완화된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8인까지 가능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 조부모 2인 이상 접종을 받은 가족의 경우 최대 10인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또 예방접종 참여 활성화를 위해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에게는 주요 공공시설의 입장료이용료 등을 할인면제하거나 우선 이용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오늘부터 1차 접종 및 접종 완료자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원책, 유인책 진행된다며 그러나 우리 사회 저변에 무증상경증 코로나19 확진자 80% 넘어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수칙은 가장 중요한 근간이 되는 만큼 함께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06.01 19:13

익산시·완주군·부안군, 매니페스토 공약평가 최우수 등급 ‘SA’

익산시와 완주군, 부안군이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가 최근 진행한 자치단체장 공약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A)을 받았다. 또 김제시는 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익산시와 완주군, 부안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최근 120여 일 동안 실시한 민선 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70점을 넘어 최고 등급인 SA를 받았다. SA등급은 익산시, 완주군, 부안군 등을 포함해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 70곳이 획득했다. 특히, 완주군의 SA등급 획득은 전국 82개 군 지역 중 유일하게 7년 연속 달성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매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공약이행완료 분야를 비롯해 공약목표달성 분야, 주민소통 분야, 웹 소통 분야, 공약일치도 등 총 5개 지표로 나눠 평가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이번 분석평가를 바탕으로 민선7기 마무리 과제 도출을 위한 토론회를 오는 4분기 중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2022년 3월 말 민선7기 시군구청장 공약 이행 최종 평가를 통해 지역 유권자에게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평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승욱김재호최창용부안 홍석현 기자

  • 사람들
  • 전북일보
  • 2021.06.01 19:09

김성주 의원,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

김성주 의원 구두약 초콜릿, 딱풀 사탕, 유성매직 음료수 등 비식품의 상표나 포장 형태로 출시되는 펀슈머 식품에 대한 규제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1일 식품으로 오인해 섭취할 경우, 인체 위해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생활화학제품 등과 유사한 형태의 펀슈머 식품을 제한하기 위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펀슈머란 재미(Fun)와 소비자(Consumer)를 결합한 말로 소비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상품을 의미하는데 무분별한 펀슈머 식품의 출시가 오히려 국민의 식생활 안전을 위협하는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식품이 아닌 상호, 상표, 용기 또는 포장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형태의 식품 표시광고를 제한하고, 제한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위임해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펀슈머 식품은 소비자에게 먹는 즐거움과 더불어 보는 즐거움까지 제공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하지만, 소비자를 배려하지 않는 과도한 펀슈머 식품들은 국민 건강에 위협이 될 소지가 있다면서 이번 개정안을 통해 무분별하게 출시되는 펀슈머 식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 시키고, 국민의 건강과 식생활 안전을 보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1.06.01 19:07

재정부담 UP 취업률 DOWN… 전북 ‘산·학·관 커플링사업’ 경쟁력 하락 이유 있었다

전북도가 추진하는 대학 산학관 커플링사업의 경쟁력 하락 원인이 나왔다.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성과 평가를 부적정하게 함으로써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효과성이 떨어져, 자연스럽게 사업 경쟁력 하락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문제는 전북도 감사관실이 진행한 전라북도 본청 민간보조사업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최근 전북도 감사관실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도 본청 수행 민간 경상 및 자본 보조 사업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해당 감사 결과에 따르면 산학관 커플링 사업 선정심사 및 선정평가에서부터 문제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산학관 커플링 사업은 기업과 대학, 자치단체가 협력해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청년 실업 및 구인구직 간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지난 2007년 처음 사업을 추진한 이후 지난 2020년까지 총 368억 원의 보조금 예산이 투입됐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85% 이상 취업률 성과를 달성했지만, 이후에는 지속해서 감소하는 상황이다. 사업 초기부터 재정부담이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취업률은 지속 감소하면서, 개선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도의 산학관 커플링 사업 선정심사 및 성과평가 지표개선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지난해 교육과정의 사업성과에 대한 성과평가를 실시하고, 이후 각 대학들을 통해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선정심사해 해마다 25개 정도의 교육과정을 선정한다. 특히,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대학에 성과 책임에 대한 비중을 높게 책정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사업 성과에 대한 책임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점수는 총 100점 가운데 2.8점에 불과하다는 것이 감사관실의 평가다. 더욱이 취업 관련 지표에서는 대다수 교육과정이 사업 노력 및 성과와 관계없이 만점을 받아 평가의 실효성이 떨어졌고, 사업 성과에 대한 책임성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성과 평가를 통해 3등급으로 구분해 예산을 지원하지만, 평균 지원 예산은 큰 차이가 없어 사업성과에 대한 동기 부여 방안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업의 참여도가 낮고 성과가 부진한 교육과정을 사업 선정 당시 제외하지 못해 사업선정의 공정성이 훼손됐고, 성과가 미진한 교육과정이 지속 사업에 참여하면서 예산집행 효율성효과성이 떨어져 사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도는 해당 부서에 성과평가 시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평가를 면밀히 진행해 교육과정 선정의 공정성을 확보하라고 주의 조치했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1.06.01 19:04

코로나19 악조건 속 전북도 해외마케팅 1895만 달러 수출계약 이끌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도내 중소기업이 중국, 베트남, 태국 등 해외 바이어와 1895만 달러의 대규모 수출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전북도는 1일 도내 중소기업 6개 사가 전북경제통상진흥원 국제회의실에서 중국 등 6개국 해외 바이어와 비대면으로 1895만 달러(210억 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송하진 도지사, 권칠승 중기부장관, 조지훈 경제통상진흥원장 등 관계자와 고려자연식품(주) 이동희 부사장, ㈜나비스 소대성 대표, 삼성농원 김은중 대표, ㈜우리비앤비 박상협 대표, 필상생명과학(주) 이종두 대표, ㈜한호기술 김경근 대표 등 기업대표 1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도는 동남아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통상거점센터를 구축해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번에는 침구류 제조업체 ㈜나비스의 현지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인도에 60만 달러 수출계약을 도왔고, 베트남 식료품유통 전문바이어를 발굴하고 수출상담을 주선해 삼성농원의 워터젤리 건강음료 100만 달러 수출을 이끌었다. 수출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우리비앤비의 혈액 응고방지 등에 사용하는 의약품 기초원료 헤파린을 중국 의약품 제조회사에 1000만 달러에 판매했고, 필상생명과학(주)은 그래핀 마스크를 태국에 300만 달러, ㈜한호기술은 전동스쿠터를 일본에 300만 달러, 고려자연식품(주)는 액상 차를 브라질에 135만 달러 수출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로 해외판로가 막힌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일궈낸 값진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과 기술 혁신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21.06.01 19:04

‘사이드미러 펼쳐진 차량 표적’ 전주지역 차량털이범 기승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거주하는 A씨는 얼마 전 황당한 경험을 했다.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이 새벽사이 사라져서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A씨는 14시간이 지나서야 주차장 인근에서 차량을 발견했다. 이날 차량은 훔친 이들은 다름 아닌 10대들. B군(15) 등 4명은 지난달 17일 오전 1시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승용차 2대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훔친 승용차 안에 있던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들이 훔친 차량 2대는 모두 차량 문이 잠기지 않았고, 사이드 미러가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역에서 차량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8~2020년)간 전북의 차량털이 범죄는 507건, 차량절도 범죄는 372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292건(차량털이 151건, 차량절도 139건), 2019년 295건(167건, 128건), 지난해 292건(187건, 105건)이다. 매년 차량절도는 감소하고 있지만 차량털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차량절도와 차량털이 범죄자들은 대부분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범죄 대상으로 삼았으며, 사이드미러가 접혀있더라도 차량 문이 잠겼는지 여부를 확인해 범행을 저지른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털이 및 차량절도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차량 내부에 현금 등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고, 주차 시 사이드미러를 접는 습관과 차량잠금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사건·사고
  • 최정규
  • 2021.06.01 18:59

‘내부정보 활용 부동산 투기 의혹 전북도 간부’ 수사망 좁히는 경찰

내부개발 정보를 이용해 고창 백양지구 인근 부동산 매입 의혹을 받고 있는 전북도청 간부에 대한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다. 전북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1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도청과 전북개발공사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벌였다. △1차 압수수색 후 3주 만의 소환조사 특별수사대는 A씨를 이날 오전 불러 3시간 가량 개발 정보를 취득한 시점과 실제 토지 매입이 일어난 시점 등 의혹의 핵심 사항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A씨의 소환 조사는 지난달 12일 압수수색 이후 약 3주 만이다. A씨는 고창지역의 부동산을 하는 지인에게서 제안을 받아 논란이 되는 토지를 공동 매입했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별수사대는 지난달 12일 A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뒤 디지털 포렌식 등을 거쳐 압수물 분석을 이미 마친 상태다. 또 최근에는 A씨와 함께 부인명의로 땅을 산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B씨는 내부 정보가 아니라, 모두에게 공개된 고시 공고를 보고 2~3년 전부터 매물로 나온 땅을 매입한 것일 뿐이다. 이런 내용을 A씨에게 알려준 것도 나다. 내부정보를 이용했다고 할 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대는 조만간 나머지 지인 2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도전북개발공사 2차 압수수색 특별수사대는 이날 전북도 지역정책과 건설지원팀과 전북개발공사 전산실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단행,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추가 확보했다. 도 건설지원팀은 백양지구 개발 주체인 전북개발공사와 전북도 간 협의를 담당하는 부서다. A씨가 근무한 부서는 지역 개발 정책 및 전북개발공사 운영 지도감독 업무를 맡고 있다. 전북개발공사는 전북도가 자본금 100%를 출자해 설립한 공기업으로, 지난해 5월 고창군으로부터 택지개발 사업 요청을 받은 뒤 검토해왔다. 특별수사대의 이번 압수수색은 A씨가 전북개발공사로부터 고창 백양지구 개발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된 경위와 시점을 추적하기 위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지분분배빠른 토지 매입 투기 의심 정황 특별수사대는 A씨가 전북개발공사가 주도하는 고창 백양지구 사업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별수사대는 지난해 11월 26일 개발행위허가 제한 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주민 의견 청취 공고가 확정 개발공고공시가 아닌 점, 구입한 토지가 습하고 수년간 팔리지 않았던 점, 주민 의견 청취 공고 후 10일 뒤에 부동산 매입이 이뤄지는 등 속전속결로 토지를 사들인 정황을 수상히 여기고 있다. 또한 A씨가 매입한 고창군 고창읍 덕산리의 총 9508㎡(2876.10평)에 달하는 논밭 8필지에 대한 지분을 모두 4분의 1씩 나눈 점에 대해서도 의심하고 있다. 토지를 매입한 이들은 백양지구 인근에 집을 지어 살기 위해서 토지를 매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상 집을 지으려는 목적의 토지매입은 개개인이 각 필지에 대한 전체 지분을 갖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박형윤 한아름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주택 건립 목적의 토지매입은 보통 각 필지 하나하나 당 여럿이 지분을 나누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각 필지마다 지분을 나눈 행위는 추후 법적인 분쟁요소를 남기게 된다. 시세 차익을 위한 투기행위로 의심할 수 있는 정황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 사건·사고
  • 최정규
  • 2021.06.01 18:59

“사회복지시설 직장 내 괴롭힘 폐쇄적구조의 문제”

최근 전북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 연이어 터진 갑질 및 성폭력 등의 문제가 개인의 일탈을 넘어 폐쇄적 분위기와 기관장의 무소불위 권력,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한계 등 복합적인 요소로 발생한 구조적 문제라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희망나눔재단의 주최로 1일 전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사회복지시설 직장내 괴롭힘(성희롱)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는 윤찬영 전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양병준 전북희망나눔재단 사무국장, 이명연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장, 김영기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부패방지시민센터 소장, 박일지 법무법인 모악 변호사, 권지현 성폭력예방치료센터장, 김보현 전북일보 기자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사회복지시설의 잇따른 직장 내 괴롭힘의 원인으로 ‘폐쇄적인 구조’를 지목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양병준 사무국장은 “사회복지사 처우개선법이 시행된 후 전북도 및 14개 시·군이 지난 2013년부터 조례를 모두 제정했지만, 지난 2019년까지 처우개선을 위한 실태조사가 단 1곳도 이행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면서 “형식적인 조례 제정일 뿐 사실상 유명무실한 조례에 그쳤다”고 질타했다. 이어 “인권 존중을 우선시하고, 인간 존엄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겨지는 사회복지조직 내부의 익명 고발장 사건은 복지계의 충격과 큰 파장으로 이어졌다”며 “상사에 대한 공익 제보 시 배신자라는 낙인, 문제제기를 한 공익제보자에 대한 따돌림과 해고 등 2차 피해가 심각해 참고 넘어갈 수 밖에 없는 현실, 위·수탁 관계로 인한 공무원 문화 답습, 사내 고충처리기구의 미작동 등이 사회복지계의 직장 내 갑질 문제를 키웠다”고 꼬집었다. 김영기 소장은 “사회복지계에서의 문제는 오랜기간 동안 시설 운영을 해온 재단이나 법인의 폐쇄적 운영과 인권침해, 위탁운영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면서 “특히 시설장은 일부 종교 법인을 제외하고는 법인 내에서도 막강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어 그 문제가 크다”고 주장했다. 박일지 변호사는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을 행한 가해자가 징계·보호·조사 등을 담당하는 자일 경우 피해자가 직장 내에서 신고하거나 조사 및 보호조치를 받을 수 없고, 가해자에 대한 징계 등 처벌도 기대할 수가 없는 실정”이라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보호받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대다수”라고 직장 내 금지법의 한계를 지적했다. 김보현 전북일보 기자는 “언론에 익명 제보하는 경우는 합당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법적으로 처벌받지 못하더라도 이러한 문제와 피해가 공론화돼 재발방지의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길 바라는 것”이라며, “사례에만 초점을 둘 게 아니라 폐쇄적인 업계 구조와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토론회에서는 신고 피해 근로자에 대한 보복 대비 구제방안, 피해자에 대한 근로보장과 이를 어길 시 사업주에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제도 도입, 은폐방지를 위한 사전 사후 시스템 및 실태조사 등 구조적인 개선 필요성도 제시됐다. 오는 24일에는 2차 토론회 ‘직장 내 괴롭힘 개선을 위한 연속토론회-대안 및 개선방안’이 이어진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06.01 18:59

이른 더위·잦은 비로 논콩 병해 발생 주의보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이른 더위와 잦은 비로 인해 논콩을 재배할 때 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콩 생육 초기에는 역병이나 시듦병 등 토양 전염성 병이 발생하기 쉽다. 이때 종자 소독과 철저한 재배지 관리, 약제 처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방제해야 한다. 특히 최근 이상 기상으로 새롭거나 복합적인 뿌리 썩음 증상과 시듦병 원인균들이 나타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역병은 주로 어린 모에서 잘 발생하고, 감염된 식물체는 누렇게 변하면서 시든다. 또한, 뿌리와 흙에 닿은 줄기는 검게 변하며 썩는다. 물 빠짐이 나쁘거나 침수된 재배지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시듦병에 감염된 식물체는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시들고 줄기 속이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썩는다. 식물체 표피 조직에 직접 침투하거나 상처를 통해 침입해 병을 일으킨다. 이에 따라 콩을 심기 전에는 이전에 심었던 콩대나 식물체의 잔재물을 정리하고 땅을 충분히 갈아엎어 토양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병원균을 제거해야 한다. 콩을 심은 후에는 재배지 여건에 따라 재배지 안쪽에 물길을 내어 물 빠짐 관리를 철저히 해 장마철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윤종철 원장은 안정적인 논 콩 재배를 위해서는 병 발생에 주의하고 재배지 관리와 방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6.01 18:57

하림·광림 등 이스타항공 인수전 참여…누가 품을까?

익산 향토기업인 하림그룹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했다. 1일 하림그룹은 지난달 31일 이스타항공 측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수전에는 하림그룹 계열사인 해운사 팬오션과 한때 전북 향토기업이었던 쌍방울그룹 계열사이자 최대주주인 광림이 참여했으며 사모펀드 등 10여 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의 인수전 참여는 해운과 항공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팬오션은 250척 넘는 선단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매출이 2조 4971억 원, 영업이익으로 2252억 원을 거뒀다. 팬오션에 이어 이스타항공까지 품게 되면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하림그룹이 인수적에 적극적이지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 하림은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동남아 여행수요 급증으로 확장된 기업이기에 보유 기종 등 항공물류에 특화돼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은 맞다면서 현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반면 광림의 경우 그룹 내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섰다. 쌍방울 계열사인 광림, 미래산업, 아이오케이(IOK)가 컨소시엄을 결성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이다. 광림은 지난 2014년 쌍방울에 이어 2019년 남영비비안(현 비비안)을 인수한 기업으로 사업 확장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공격적이기에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적극 나설 거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오는 7일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거쳐 14일 매각 금액이 적힌 입찰서류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규모와 자금 투자 방식, 자금 조달 증빙 등의 항목을 평가해 인수자를 선정한다. 인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안에 국내선 운항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6.01 18:57

[전북문학관 지상강좌 - 한국문학의 메카, 전북] (47) ‘불광불급(不狂不及)’의 수필 쓰기로 행복한 삶 일군 김학 수필가

김학 수필가는 1943년 10월 5일, 전북 임실군 삼계면 삼계리 박사마을에서 아버지 김옥기와 어머니 이복남의 차남으로 태어났으나, 형의 유아 사망으로 일찌감치 집안의 장남이 되었다. 삼계초등학교, 오수중학교, 전주제일고등학교를 거처 전북대학교 사학과에서 공부하였다. ROTC 4기로 임관하여 전방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하였고, 제대 후에는 해성고등학교에서 잠시 교편을 잡기도 했다. 1969년 서해방송 공채에 수석으로 합격하여 프로듀서로 입사했다. 1980년 방송 통폐합으로 KBS로 옮겨 전주방송총국 편성부장을 역임했다. 선생의 본격적인 수필 쓰기는 서해방송 입사 후, 『밤의 여로』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부터다. 방송수필집 《밥의 여로》를 비롯하여 『호호 부인』, 『아름다운 도전』(2003), 『실수를 딛고 살아온 세월』(2006), 『하여가 & 단심가』(2015), 『쌈지에서 지갑까지』(2017), 『하루살이의 꿈』(2019), 『지구촌 여행기』(2019) 등 16권의 수필집을 냈다. 특히, 1980년 《월간문학》에 「전화번호」라는 수필로 등단한 후, 선생은 수필에 대한 애정과 필력을 왕성하게 보여주었다. KBS에서 정년퇴직한 후에는 전북대 평생교육원, 전주안골노인복지관, 전주꽃밭정이노인복지관 등에서 수필 창작지도에 열정을 쏟았다. 많은 제자의 수필 첨삭지도와 각종 문예지의 수필 평(評)과 해설 등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은 온전히 수필 속에서 활짝 피어났다. 올해 1월, 김학 수필가의 부음은 큰 슬픔과 충격을 주었다. 망망대해에서 선장을 잃어버린 것처럼 동료와 제자들은 망연자실했다. 후학들은 그 슬픈 마음을 가다듬고 『전북수필』 92호(2021.4)와 『수필 세계』 (2021년 봄호)에 김학 선생 추모 특집을 마련하여 선생의 삶과 문학을 기렸다. 영호남수필문학협회 김정길 회장은 낙락장송에 살포시 내려앉은 고고한 학의 모습으로 맞아주시던 모습을 잊을 수 없으며 불광불급(不狂不及)의 자세로 정진하라는 말씀을 깊이 새기겠다고 했다. 전북문인협회 박귀덕 감사는 선생은 전북이 수필의 메카가 되도록 저변 확대에 이바지한 공이 크며, 문하생들에게 항상 칭찬과 격려로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자신만의 수필의 안경을 지닐 것을 강조하였다고 회고했다. 온글문학회 백봉기 회장은 직장의 선배이고, 문단의 선배이기도 했던 선생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을 수필의 소재로 삼아 누에가 명주실을 뽑아내듯 쉽고, 읽게 좋게 글을 쓰셨다라고 했다. 김학 선생은 곁눈질하지 않고 수필에만 전념하였다. 선생이 얼마나 수필에 애정을 가지고 생활했는가는 『수필아, 고맙다』라는 수필집에 잘 나와 있다. 수필은 다정한 나의 친구요, 정신적 동반자다. 수필이 있기에 나는 늘 행복하다. 수필은 나에게 많은 은혜를 베풀어주었다. 아둔한 내가 열한 권의 수필집을 낼 수 있었던 것도 수필이 베풀어준 시혜다. 또 수필집을 출간하다 보니 생각지도 않았던 여러 가지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KBS에서 정년퇴직한 내가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전주안골노인복지관에서 후배들을 모아 유능한 수필가를 양성할 수 있게 된 것도 수필이 마련해준 혜택이다. 수필은 대가를 바라지도 않고 나에게 기쁜 일만 제공해주고 있다. -「수필아, 고맙다」의 일부 오경옥 시인은 선생의 수필 세계는 한 가정의 어른으로서의 자세, 사학자로서의 역사의식과 전통에 대한 온고지신, 방송인으로서의 다양한 매체를 통한 건강한 사회의 미담과 인간학, 여행에서 깨달은 높은 식견과 창의적인 발상과 비유로 승화된 작품이 주를 이루었다라고 정리했다. 윤재천 중앙대 명예교수는 현실에 충실한 김학의 수필 감상 소회를 떠돌며 추슬러 곧게 세우는 수도(修道)라고 밝힌 바 있다. 항상 성찰하고 더불어 사는 지혜를 일깨우면서 좋은 에너지를 쏟아놓은 선생의 수필을 그렇게 평가한 것이다. 선생이 갑작스럽게 영면(永眠)에 든 점은 문인들과 후배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지만, 선생의 주옥같은 글들은 그대로 남아 지혜와 영감, 성찰의 기쁨을 줄 것이다. 선생께서 자신과 후학들의 글을 소개했던 블로그 《김학-두루미 사랑방》은 지금도 선생을 뵙는 듯 온기가 있다. 특히, 「인생, 그 행복과 불행의 교차로」라는 수필은 긴 여운을 준다. 선생의 고희 때 자신에게 쓴 편지 형식의 수필인데, 삶의 전반을 회고하면서 치열하게 살아왔던 선생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등에 금불상을 지고 살아가는 존재들이지. 그러나 그 금불상을 언젠가는 내려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 이들이 많아서 탈이긴 하지만 밀일세. 세상으로 눈을 돌려볼까? 면장, 군수, 도지사, 대통령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언젠가는 내려놓아야 할 금불상이야. 지위의 높고 낮은 것은 불상의 크고 작은 것과 비유할 수 있겠지. 그런데 그 금불상을 평생 자신의 등에 싣고 다닐 것으로 착각하는 이들이 많아 걱정일세. 그 불상을 언젠가 내려놓아야 할 짐이라고 생각하면 좋으련만. 부자에게는 돈이 금불상일 것이고, 문인에게는 문학이 금불상이 아닌가? -「인생, 그 행복과 불행의 교차로」의 일부 참고 : 안도(前 전북문인협회 회장)의 〈김학 수필가 자료〉 /송일섭 전북문학관 학예사

  • 문학·출판
  • 기고
  • 2021.06.01 18:50

전국시니어춘향 김채윤 씨 “지금,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세요”

김채윤 전국시니어춘향 대상 수상자 미스코리아나 미스춘향 선발대회는 주름 없이 예쁜 사람이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시니어춘향은 아름다운 주름이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가립니다. 이 주름은 살아오면서 좋은 일을 많이 한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세월의 흔적이죠. 대회를 준비하며 오히려 저의 삶을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6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제5회 전국 시니어춘향 선발대회는 지역사회에 공헌한 어르신을 선발하는 대회로,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내적인 아름다움을 중시한다. 지난달 18일 열린 전국시니어춘향 선발대회 대상 수상자인 김채윤 씨(64, 전주콩나물영농조합 홍보이사)의 다종다양한 봉사활동 경력을 보면, 이 아름다운 주름이란 말에 수긍이 간다. 김 씨는 IMF 시절, 전 재산을 투자해 운영하던 콩나물 공장이 화재로 전소되는 일을 겪은 뒤 재물은 아무리 고생해서 쌓아도,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다는 걸 뼈저리게 배웠다며 이 일을 계기로 마음의 양식을 쌓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일장신대 사회복지학과와 NGO정책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전주 예수병원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비롯해 인후3동 주민자치위 활동, 민주평화통일자문위 멘토링 활동을 이어나갔다. 김 씨는 호스피스 활동을 하면서, 결국 그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를 깨닫게 됐다며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 알게 됐고, 내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룬 계기였다고 밝혔다. 꿈꾸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는 말을 좋아한다는 김 씨는 올해 우석대 대학원 식품생명공학과에 입학하며 만학도가 됐다. 전북 식생활교육 강사,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이사 겸 전주지부장으로 활동한 경력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서다. 황금, 소금, 지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이라고 하죠. 환갑을 지나며, 살아있는 동안 후회하지 않을 일만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도전하세요.

  • 사람들
  • 문민주
  • 2021.06.01 18:48

[최완규 교수의 '마한이야기'] (상) 익산 황등제, 벽골제보다 600~700년 앞서 축조

물은 인간 생명을 유지하는 원천이기도 하지만, 고대 농경사회에서 현대 산업사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생존을 위한 생산 활동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질이다. 자연계에서 인간에게 주는 물은 때로는 넘쳐나 커다란 수해를 입히기도 하지만, 이를 잘 이용하면 이익을 가져오기 때문에, 중국 전설시대 왕조의 군왕들은 물 관리를 최우선 정책으로 삼았음은 잘 알려져 있다. 선사시대 이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농경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물 관리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었을 것인데, 청동기시대의 원시 수리시설에서 역사시대의 발달된 관계수리시설들이 여러 형태로 발견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지형상으로 평야지대가 발달되어 있고, 강수량도 풍수하여 농경생활을 영위하기에 매우 적절한 지역이다. 따라서 타 지역에 비해 농경을 위한 수리시설유적들이 많은 편이며, 대표적으로 삼국시대에 축조된 김제 벽골제를 들 수 있다. 조선시대의 실학자 반계(磻溪) 유형원(柳馨遠)의 반계수록(磻溪隨錄)의 제언(堤堰)편에 보면 호남지역 3대 제언이라 함은 익산 황등제, 김제 벽골제, 고부 눌제를 일컫고, 이들 3대 제언을 호남과 호서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 가운데 황등제의 제방은 익산시 신용동 도치산에서 황등면의 황등산과 연결되며, 그 길이는 1.3km에 달한다. 현재는 23번 국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도로개량 이전의 원래의 도로구간이 일부분 남아 있어 이곳을 중심으로 최근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발굴조사는 옛 도로 부지에 남아 있던 추정 황등제 제방 부지에 대한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를 중심으로 한 397㎡의 면적에 대해서 이루어졌다. 제방의 하단 기저부의 폭은 약 22m이며, 잔존높이는 4.9m로 확인되었다. 제방은 물이 침투하기 어려운 점토인 흙덩이를 교차 쌓기 하였다. 그리고 흙덩이 사이사이에 풀과 나뭇잎을 깔았는데 이러한 축조공법은 김제 벽골제 제방에서도 확인된다. 황등제의 초축 시기는 문헌상으로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조선 전기 기록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수습된 목재와 풀 등 자연유물에 대한 자연과학적 연대측정을 한 결과 기원전 4~3세기경으로 측정되었다. 지금까지 서기 330년에 초축으로 알려진 김제 벽골제가 한반도 최고의 수리 제방으로 알려져 왔었는데, 익산 황등제의 제방이 벽골제의 제방보다 무려 600~700여년이나 더 오래전에 축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연대측정결과에 대한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국내외의 전문적인 기관 3곳에 의뢰한 결과, 위와 같은 동일한 연대가 추출되어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수리시설로서 익산 황등제를 상정할 수 있게 되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1.06.01 18:42

디지털 소외계층의 장벽 kiosk

△주제 다가서기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키오스크를 도입한 점포들이 늘어남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키오스크를 종종 마주해야 한다. 하지만 화면 위의 손가락은 어디를 터치해야 할지, 터치 한 후 실수하여 되돌아 가 처음부터 다시 제품 구매 시도를 하는 등 만만한 상대는 아닌 듯 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않은 어머니가 패스트푸드점에서 20여분 애를 쓰다가 끝내 물건을 사지 못해 눈물을 쏟았다는 한 누리꾼의 글은 고령자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MZ세대들도 한번쯤은 겪어 본 문제일 듯하여 다루어 보고자 한다. △관련 교과 단원 고등학교 [통합사회] Ⅲ. 교통통신의 발달과 정보화 고등학교 [사회문화] Ⅴ. 현대의 사회 변동 △주제 관련 읽기 자료 <읽기 자료1> 편리한 무인 자율 계산대, 노년층엔 그림의 떡 <출처: 전북일보, 2021.3.15.04면> <읽기 자료2> 할머니할아버지도 무인주문 손쉽게 <출처: 석간 내일신문 2021.5.17.05면> <읽기 자료3> 어르신 위해 앱 글자 키우고 자막 천천히 <출처: 동아일보 2021년 03월 30일 16면> △기사 읽고 활동하기 <자료 1> 편리한 무인 자율 계산대, 노년층엔 그림의 떡 고령 소비자들, 기기 조작 서툴러 불편 호소 비대면 거래 쉽도록 시스템 개선을 목소리 무인 주문 기기나 계산대가 요즘 가는 곳 마다 있던데, 눈이 깜깜해서 화면에 글씨도 잘 안보이고 불편해서 거의 안 쓰죠. 줄이 길더라도 기다렸다가 직원이 직접 해주는 게 차라리 마음 편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생각이 다르겠죠? 지난 13일 저녁거리를 사기 위해 전주지역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전주시민 최모 씨(66)는 비교적 한산한 무인 자율 계산대를 한번 둘러봤다가 대기 줄이 긴 일반 계산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최 씨는 젊은 사람들은 무인 기계에서도 알아서 척척 계산하고 가던데, 나이가 들어 기기를 빠릿빠릿하게 다루지 못하다보니 일일이 물어보기도 눈치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추세에 맞춰 대형마트, 편의점, 카페 등에서 무인자율 계산 시스템이 확대됐지만 이 가운데 정보격차를 느끼신 어르신들의 고충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전북지역에서도 무인 주문 기기와 자율 계산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인 무인단말기 키오스크(kiosk)가 대표적이다. 상품 선택과 주문부터 상품 가격을 스캔하고 결제수단을 선택해 지불하는 모든 과정을 고객이 스스로 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노년층에서는 어렵고 낯설다는 이유로 무인 주문자율 계산 시스템을 기피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다가 어려움이 생기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마련해놓은 직원호출버튼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주부 김모 씨(38전주시 송천동)는 구매도 계산도 고객들이 셀프로 하는 시대로 가고 있는데 부모님 세대 어르신들은 여전히 불편하다고 말씀하신다며 키오스크 주문이나 셀프계산대 이용 방법을 여러 번 알려드렸지만 혼자 하실 땐 익숙하지 않다보니 직원들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한다고 하셨다. 이처럼 비대면 소비가 불가피한 사회적 흐름 속에서 심화되는 세대간 정보격차를 줄이려면 시스템 이용에 따른 불편을 개선하고 이용법에 대해 홍보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최저임금인상, 비대면 선호 현상 등과 맞물려 무인 주문계산 시스템도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기기 조작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고령 소비자들의 고충을 듣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사업자에게 제공하겠다면서 고령 소비자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비대면 거래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안내할 수 있는 카드뉴스와 동영상을 만들어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전북일보, 2021.3.15.04면> 1-1 위 기사를 읽고 무인자율 계산대를 이용한 후 어려웠던 점이나 곤란함을 겪었던 경험담을 나누어보자 . 1-2. 위 기사를 통해 고령자들이 무인자율 계산대를 이용할 때 어려워하는 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정리해보자 <자료 2> 할머니할아버지도 무인주문 손쉽게 은평구 키오스크 체험관 운영 복지관서 교육후 일상에서 연습 나는 치즈버거. 지금은 불고기로 하셔야 해요. 베이컨도 추가하라네요. 큰 게 맛있지. 그리고 싸가는 게 좋아. 매장에서는 안 먹을래. 서울 은평구 갈현동 갈현 노인복지관. 연신내에 위치한 패스트푸드점을 1주일에 한번씩은 들른다는 장 모(74불광동)씨가 김희주 과장과 함께 성인 키를 훌쩍 넘어서는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키) 앞에서 주문 연습에 한창이다. 장 할머니는 기계가 제시한 목표를 완수하는 도전하기과정을 선택했다. 그는 햄버거집에서도 처음에는 젊은 직원들 도움을 받았는데 그 사람들도 바쁘다며 기계가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고 자신했다. 은평구가 노년층을 비롯한 주민들이 손쉽게 무인주문 연습을 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이후 음식점 병원 영화관 등 민간시설을 비롯해 공공기관 무인민원발급기까지 키오스크 사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일상에서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주민들이 많아서다. 은평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급속하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에 취약한 어르신이 소외되지 않고 잘 적응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체험관은 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정보화교육과 연계한다. 노인복지관에서 2주간 4회에 걸쳐 키오스크 사용법 교육을 한 뒤 해당복지관에 열흘가량 기기를 비치해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노년층 눈높이에 맞춰 화면과 글자 크기부터 키웠다. 패스트푸드점과 카페 분식집에서 음식 주문하기, 기차고속버스영화표 끊기 등 5개 분야 10개 프로그램이 탑재돼있다.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민원서류 발급하기, 무인주차장 요금정산, 무인사물함 이용 방법 등 실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각 프로그램은 화면에서 지시하는 대로 따라하기, 정해진 과제를 수행하는 도전하기에 이어 자유롭게 연습하는 혼자하기까지 세단계로 구성돼있다. 실제처럼 신용카드를 투입해 영수증까지 발급받도록 했다. 물론 결제는 진행되지 않는다. 생략 <출처: 석간 내일신문 2021.5.17.05면> 2-1 키오스크에서 주문자에게 더 많은 상품을 사게 하려는 의도 때문에 순서도에 익숙한 사람조차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2-1 자신의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정보소외 계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보자 2-2 일상 생활에서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못한 고령자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 <자료 3> 어르신 위해 앱 글자 키우고 자막 천천히 노인들 스마트폰 사용 쉽게 서울디지털재단 표준안 개발 이해 어려운 신조어 자제하고 영상콘텐츠 자막 5초이상 유지 서울에 사는 황용철 씨(70)는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 신청하려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이내 포기했다. 복지관 홈페이지 화면에는 아이콘이 너무 많아 원하는 메뉴를 찾기 어렵고 글자도 작아 읽기에 답답했기 때문이다. 이해하기 힘든 용어도 적지 않았다. 황씨는 복지관 디지털 활용 교육에서 배운 실력을 발휘해 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결국 근처에 사는 자녀의 도움으로 어렵게 수강 신청을 마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최근 스마트폰을 쓰는 노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황 씨처럼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서울디지털 재단이 고령층의 스마트폰 앱이나 모바일 앱, 영상 콘텐츠 사용을 돕기 위한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안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장애인을 위한 정보 접근성 표준안은 있으나 고령층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돕기 위한 표준안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단은 모바일 웹앱과 영상 콘텐츠의 2개 분야별로 총 20대 요건을 제시했다. 모바일 웹앱 분야에서는 글자 크기를 14포인트 이상으로 하고 필기체, 흘림체 등 복잡한 형태의 글꼴 사용은 자제하며 신조어 대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보편적인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상 콘텐츠의 경우 흐르는 자막은 시간을 두고 충분히 읽을 수 있게 첫 글자가 화면에서 사라지기까지 5초 이상 머물러야 하며 영상 속 화자의 속도는 초당 4음절 정도로 천천히 발음하도록 권고했다. 설명이 필요한 화면은 그 대상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재단 관계자는 디지털 콘텐츠가 고령층의 신체적, 심리적, 인지적, 심리적 특성을 반영해 제작될 수 있도록 표준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재단이 진행한 고령층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모바일 웹이나 앱을 이용할 때 불편함을 느끼는 요소로 응답자의 51.3%가 용어를 꼽았다. 각종 기능을 설명하는 단어가 이해하기 어렵게 표현돼 있다는 것이다. 화면 구성이나 배치, 정렬 등 레이아웃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거나 기능이 콘텐츠가 이용하기 어렵게 분류돼 있어 원하는 기능을 찾기 힘들다는 답변도 각각 51.0%와 50.0%를 차지했다.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 개선 방향으로 응답자의 34.3%는 단순하고 알기 쉬운 화면 구성을 꼽았다. 서비스 이용 절차 간소화(26.7%), 주요 이용 서비스 위주의 간결한 구성(23.3%) 등이 뒤를 이었다. 재단은 이번에 개발한 표준안을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에 시범 적용하고 서울시 주요 민원 서비스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표준안은 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www.sddf.seoul.kr)의 지식정보 코너에 공개돼 민간 등에서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재단은 하반기(7~12월) 키오스크 분야 표준안도 내놓는다. <출처: 동아일보 2021년 03월 30일 16면> 3-1 키오스크 사용자중 고령자외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하여 알아보자. 3-2 키오스크의 장점과 단점을 적어보자 3-3 디지털 양극화로 인해 발생하는 정보 격차의 문제 해결 방안을 의식적?제도적 차원에서 해결방안을 고민해보자 ※용어 정리 kiosk: 신문, 음료 등을 파는 매점을 뜻하는 영어단어로, 정보통신에서는 정보서비스와 업무의 무인 ? 자동화를 통해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한 무인단말기를 말한다. <시사 경제용어사전> MZ세대: 198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 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 <시사상식사전> △학생글 정주고등학교 2학년 윤채원 - 고객님, 지금은 키오스크 주문시간입니다 요즘 패스트푸드점, 카페 등 수많은 점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이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 주문결제 단말기 키오스크(kiosk)와 같은 시스템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추세에 따를 뿐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기 조작에 서툰 고령층, 접근이 어려운 청각시각 장애인 등의 디지털 취약계층에게는 마냥 편리하지만은 않다. 혼란을 유발하는 복잡한 화면 구성과 쉴 틈 없는 터치 노동으로 젊은 세대들에게도 무조건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디지털 거래 사회의 도래가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본다면 그에 따른 시설 및 기기 체계의 정비와 구체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첫째, 키오스크 화면의 글자 크기 조정을 가능하게 하며, 화면의 구성을 단순화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고령층의 경우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선택을 망설이거나, 원하지 않는 옵션을 터치하는 실수를 보인다. 또한 한 화면 안에 과도하게 많은 선택 사항을 넣거나,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팝업창을 띄울 경우 혼란감을 가증시킨다. 키오스크는 직원의 도움 없이 스스로가 주문하도록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사용 방법과 절차가 최대한 간단해야 한다. 둘째, 고령층 대상을 중심으로 키오스크 사용 방법 교육과 직접적인 체험을 확대해야 한다. 키오스크가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에게 교육을 지원해줌으로써, 디지털 기기와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와 배움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대부분 기기의 상단 및 하단에 사용 방법이 설명되어 있지만, 직접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하지 않는 이상 키오스크 사용에 있어서 능숙해지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셋째, 장애인들을 고려하여 음성 안내 시스템 탑재, 낮은 높이의 키오스크 설치를 의무화를 통해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 고령자 외에도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는데, 바로 장애인들이다. 장애인들의 경우 신체적 한계가 있으므로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계가 필요하며, 법적 제도의 확립도 필요하다. 몇 번의 터치만으로 표를 구매하고, 음료와 음식을 주문하는 편리하고 놀라운 시대. 언제 어디서든 모든 사람들이 차별 없이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는 우리 사회가 구현해야 할 목표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며 디지털화를 피할 수는 없지만, 소외 계층이 생기는 한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다. 기술의 개발과 사용은 다양한 계층과 사회적 소수자를 고려한 모두의 편리를 목표로 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정주고등학교 2학년 김체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무인주문을 두고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계층의 문제점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영화관이나 기차역 등에서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계시던 중장년층 어른들을 도와드린 경험이 있다. 이 문제점에 관련한 여러 기사를 읽고 느낀 점은 단순히 노인들만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흔히 z세대, 또는 mz세대라고 불리는 세대도 패스트푸드점이나 스터디 카페 등 키오스크를 접하는 경우가 많다. 한 번은 기프티콘을 이용하는데 키오스크에서 오류가 떠 뒷 줄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다가 그냥 나온 적도 있었다. 이제는 연령에 상관없이 디지털 공포를 느끼는 시대가 오게 된 것이다. 심지어 키오스크만 있는 무인 매장도 있다. 이러한 무인 매장의 경우에는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도움을 청할 수도 없다. 또한 이러한 문제는 키오스크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쇼핑이나 계좌이체, 배달 음식 주문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신문, 음료 등을 파는 매점을 뜻하는 영어단어로, 정보통신에서는 정보서비스와 업무의 무인자동화를 통해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한 무인단말기를 일컫는 키오스크, 과연 여기서 말하는 대중에 다양한 세대와 집단을 포함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직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색하여 사회적 소외감을 느끼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우리는 모두 1분 1초가 순식간에 바뀌어가는 세상에 살고 있고 디지털 기기 사용의 어려움은 세대를 넘어 언제든지 각 개인이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UI, 메뉴의 단순화 등의 보완을 통해 누구나 쉽게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제작=김창언 정읍정주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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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1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