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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폐기물 증가, 전북도 생활 플라스틱 감축·재활용 대책 수립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재활용폐기물이 크게 증가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재활용폐기물은 160.72t으로 이는 지난 2019년 148.92t보다 11.8t이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정국 속 배달음식 등이 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재활용폐기물 문제는 비단 전북만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 생활폐기물 탈 플라스틱 대책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택배가 19.8%, 음식배달은 75.1%가량이 늘었으며, 폐플라스틱은 14.6%, 폐비닐 11%가 각각 증가했다. 이에 전북도는 플라스틱 감축재활용 대책 수립하고 내년까지 생활폐기물 7.4% 감량과 재활용률 49.3% 향상을 목표로 계획을 설정했다. 도는 우선 플라스틱 발생 저감을 위해 플라스틱 컵 없는 거리를 기존 객리단 길에서 전북대 거리로 확대하고, 민간 부분에서의 자발적 1회용품 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선별재활용 시설 확충을 위해 공공재활용선별시설을 기계화하는 현대화 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하고 재활용품 선별력 제고를 위한 선별인력(44명)을 5개 시군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반인 플라스틱 열분해 공공처리시설의 설치를 위한 2022년 국비 확보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과제별 세부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이후에도 시군과 협업해 전북 현실에 맞는 특색있는 탈 플라스틱 사회 정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
  • 엄승현
  • 2021.02.16 19:51

민주당 5월 당대표 선거, 우원식·송영길·홍영표 3파전 본격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출마를 위한 당 대표 사퇴기한(3월 9일)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당권경쟁이 본격화됐다. 당권주자들은 당의 정신적 텃밭인 호남지역에서부터 존재감을 어필하고 하고 있으며, 전북정치권은 각자 셈법에 고심하며 행동에 신중한 모습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당 대표 선거는 오는 5월9일로 확정됐으며, 같은 달에 원내대표 선출도 있을 예정이다. 사실상 5월이 전당대회나 다름없어 유력주자들은 몸 풀기를 끝내고 선거전에 돌입한 모습이다. 이번 민주당 대표 선거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가나다 순)의원의 3파전이 확실시된다. 여기에 지난 당 대표 선거에 참여했던 박주민 의원도 출마도 점쳐진다. 당권주자 세 사람은 서울 여의도에 선거사무실에서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해 말 여의도 대산빌딩에 사무실을 확보했다. 우 의원은 대산빌딩 맞은 편 옆자리에 있는 극동VIP빌딩에 사무실을 열였다. 홍 의원은 바로 인근 동아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꾸렸다. 5월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뽑히게 될 당 대표는 이 대표의 잔여임기(1년 6개월)까지인 2022년 8월까지 당을 이끈다. 2022년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 모두 포스트이낙연 당 대표 체제에서 실시되는 만큼 책임도 막중하다. 당 대표 선거는 권리당원(50%)과 대의원(50%) 표심이 당락을 결정하고 있어 수도권과 친문표심, 그리고 현역의원들을 포섭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송영길 의원은 부산 연고 의원 모임 부산 갈매기 의원 14명과 함께 이달 7일 부산가덕도 신공항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약속하는 등 캐스팅보트인 PK의 지지세를 모으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송 의원은 대의원들의 강한 지지세에 비해 현역 의원들의 지지수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높은 대외인지도와 그만의 강력한 메시지가 강점이다. 우원식 의원은 최근 명예전북도민에 이름을 올리고, 광주전남을 방문하는 등 호남에서부터 저변을 다져나가고 있다. 여기에 이해찬 전 대표를 자신의 진영으로 끌어들이면서 충청과 친노, 친문과도 교류하고 있다. 운동권 출신으로 초대 을지로위원장을 지낸 그는 지지계파를 늘리고,지지 당원을 넓히는 게 승부처라고 보고 있다. 그는 앞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따르는 모임과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더좋은미래등에서 활동하면서 저변을 확대에 집중했다.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도 전국균형발전위원장을 맡으며 균형발전 정책통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장 먼저 당권도전 의지를 공식화 한 홍영표 의원은 대표적인 친문계로 꼽히고 있다. 그는 친문 성향 모임인 부엉이 모임 좌장으로서 탄탄한 조직이 강점이다. 그 역시 특히 설 연휴 마지막인 14일부터 1박2일 간 광주전남 지역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 캠프에는 이중선 전북도 전 정무특보가 최근 합류했다. 그는 원내대표 시절 당의 숙원이었던 공수처 설치법을 발의하고, 신속처리안건 지정까지 이뤄낸 점도 어필하고 있다. 홍 의원은 경쟁자인 송 의원과 지역지지기반이 인천으로 겹치는 점이 변수로도 예상되지만 두 의원 모두 각자의 영역이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1.02.16 19:38

정세균 “화이자·노바백스 백신 2300만 명 분 추가계약”… 총 7900만 명 분 도입 확정 발표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기존 5600만 명분에 2300만 명분을 추가하면서 총 7900만 명분의 백신 도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11월 말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충분한 물량을 최대한 조기에 도입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에 추가 계약을 맺은 2분기용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에 더해 당초 하반기에 공급받기로 계약했던 물량(1000만명분) 중 50만명분을 (3월 말에)앞당겨 공급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국내 공장에서 직접 백신을 생산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순수 국산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정부를 대표해 조만간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구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선 이달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이 시작된다. 정 총리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첫 백신 접종에 대해 정부는 전 과정에 걸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1.02.16 19:38

유례없는 치열한 경쟁, 후보들 전주상의 희망 말했다

윤방섭 당선자 전주상공회의소 제24대 회장 선거가 무성한 뒷말을 남긴 채 윤방섭 시대를 맞았다. 선거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출마의 변을 통해 3명의 후보는 모두 희망의 말을 전했다. 윤방섭 당선자는 정견 발표를 통해 회장 출마까지 많은 성찰을 했다. 과거 질병의 고통 앞에서 인생의 의미를 고민하기도 했다. 해답은 봉사였다라며 함께 나누는 일이 내 삶을 의미 있게 하고 고통을 줄이는 것을 깨달았다.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전주상의 회장 출마를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상의 회원을 위한 일에 내 모든 것을 쏟을 것이다. 중소상공인 어깨를 짓눌러온 차별적 정책 등을 개선하겠다면서 지역 상공인 환경 개선 위해 어느 기관과도 소통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 경영 인프라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 주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태 후보는 많은 분야에서 많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회원이 원하는 점과 경제단체 경영하며 체험한 이해관계 잘 알고 있다며 성장하려면 혁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아야 한다. 기업 환경 바뀌는 상황에 전주상의 역할이 중요하다. 상공인 권위를 보호하는 최고의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식 후보는 기업과 상공인의 필사적 노력에도 지역 경기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인구는 줄고, 신규 기업 유치는 저조하다. 기업은 유동성 위기 겪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런 때에 전주상의가 팔을 걷고 경제 발전과 상공업 발전 위해 앞장서 중요한 역할 해야 한다. 회원사 소통, 인력 관련 조직 기능 강화, 회원 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3명의 후보 모두 어려운 시대를 타계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웠지만 전주상의 의원들은 윤방섭 신임 회장을 선택했다. 윤 회장은 당선 발표 직후 이번 선거에서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의원들을 비롯한 많은 회원님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앞으로 3년간 헌신하는 마음으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차 산업시대를 맞아 다양한 업종 간 소통과 융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인 만큼, 우리 지역의 제조유통건설서비스 산업 모두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급변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전주상공회의소의 100년 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상의 24대 회장으로 선출된 윤방섭 회장은 정읍 출신으로 삼화건설사 대표이사, 건설공제조합 대의원, 대한건설협회 이사, 건설경제신문 이사 등을 지냈고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 제27대 회장을 맡고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1.02.16 19:26

전주상의 회장 선거, 마지막까지 땀을 쥐는 승부

한 치 앞을 알 수 없던 경쟁 속에 윤방섭 후보가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선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의 승부가 벌어졌다. 전주상의 회장 선거는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부터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그동안 추대 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한 선례가 많았고, 후보가 3명이나 나온 경우도 없었다. 더구나 회원 모집 경쟁과 법적 싸움까지 마다하지 않는 과열양상이 투표일까지 이어져 이선홍 회장이 회원들 앞에 머리 숙여 사과까지 할 지경에 이르렀다. 투표장은 시작 전부터 의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90명의 의원 전원이 참여해 투표율 100%를 기록하며 회장 선거를 향한 관심을 방증했다. 당초 윤 신임 회장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다. 신입 회원 경쟁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라마 같은 상황은 의원들의 투표 이후 시작됐다. 1차 투표에서 40표 밖에 득표하지 못하자 윤 후보의 표정은 굳어졌다. 김정태 후보와 김홍식 후보가 각각 28표, 21표를 득표해 결선에 오른 김정태 후보에게 표심이 몰리면 1차에서 가장 많이 득표하고도 낙마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개표가 끝나고 결선투표 전 10분의 휴식시간, 후보들의 걸음이 빨라졌다. 저마다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짧은 휴식이 끝나고 진행된 2차 투표 결과 윤방섭 후보와 김정태 후보가 각 45표를 득표하며 동점표가 나왔다. 투표장 안이 술렁였다. 두 후보가 동년배인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동표일 때 연장자를 우선한다는 규정을 적용하려면 이들의 출생 월일을 따져야 했다. 윤 후보가 승리를 예상한 듯 짧은 환호를 질렀다. 검증은 엄격했다. 회의를 진행하는 이선홍 회장은 이들의 신분증을 확인한 뒤 결과를 발표했다. 윤방섭 후보 1952년 4월5일생, 김정태 후보 1952년 5월4일생이었다. 윤 후보는 감격에 찬 모습이었고, 김 후보는 눈을 지그시 감을 뿐 말이 없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1.02.16 19:26

전북도 ‘2020 대한민국 공공 디자인 대상’ 선정… 17개 광역시도 1위

전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0 대한민국 공공 디자인대상에서 전국 시도 가운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2019년 이후 두 번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공공부문은 공공 디자인 행정서비스 개선사례와 제도, 추진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상이다. 전북도는 17개 광역단체 중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전북도는 민선 7기 들어 정부 정책 기조에 맞는 공공 디자인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불과 2년 만에 전국 평가에서 최상위 행정으로 인정받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실제 전북도는 지난 2019년 1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전라북도 공공 디자인 진흥 조례 개정, 도내 최초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및 유니버설디자인, 셉테드(CPTED)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 위원회 구성확대 등으로 공공 디자인 행정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지역 특색에 맞는 경관디자인 사업, 공원상징물 시범 사업, 표준디자인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관련 전문가들과 매월 위원회를 개최하는 등의 적극적 행정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북도 공공 디자인 진흥위원회 위원장인 최훈 행정부지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민관학이 적극 협력해 공공 디자인 사업 결과물을 아카이빙하고 공유함으로써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다면 차원이 다른 수준 높은 문화 도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전북도는 공공건축가가 기획부터 준공까지 자문하는 공공건축가 1 프로젝트를 통해 건축물 전 생애 관리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주민 공동이용시설에 대한 표준모델을 개발해 보급하는 신규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탁월한 공공디자인 행정을 동력으로 도민 모두가 문화를 향유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생태 문명이 약동하는 도시공간을 지속해서 창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3월 5일 옛 서울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21.02.16 19:13

‘청년 정책’ 전국 최다 1위 전북도… 실효성은 글쎄

2020년 전북도 청년정책 전북을 떠나가는 청년을 잡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는 지난 2020년을 청년 정책추진 원년으로 보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실제 지난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청년 정책을 추진한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자체가 청년 정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청년 인구의 유출을 막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인구 유출은 지속되고 있고, 180만 명 붕괴를 코앞에 둔 전북의 인구감소 요인은 바로 청년이다. 실제 전북지역 내 인구 감소는 20~30대 청년 인구의 타지역 유출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청년 인구의 유출은 혼인율과 출생아 수를 감소시키는 종속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데다, 지역 내 고령화도 앞당기고 있다. 전북도가 이처럼 가장 많은 청년 정책을 추진했지만, 실제 효과는 의문으로 남으면서, 전북도가 추진하는 정책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전북도가 추진하는 청년 정책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대책과 특화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전국 청년정책 현황과 특징을 정리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시행된 청년 정책은 총 2930개로 중앙정부 정책 239개(8.2%)와 지자체 2691개(91.8%)로 구성됐다. 지역별 청년 정책 시행 현황을 살펴보면 전북도가 373개(13.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318개(11.8%)로 뒤를 이었고, 서울 294개(10.9%), 경남 269개(10.0%) 등 순이다. 전북도의 청년 인구(15~39세)는 55만1198명(2016년 기준)으로 다른 지자체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청년 정책은 이례적으로 많이 추진했다. 그만큼 전북도가 지난해 청년 정책 추진에 절박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금을 지원하는 사업이 80개로 가장 많았고, 교육훈련 제공 71개, 취업처 제공 54개, 창업종합서비스 51개, 현물지원 25개 등으로 분류했다. 다만, 이러한 많은 청년 정책들이 실제 청년들이 전북을 빠져나가지 않고 정착하는 효과를 냈는지는 의문이다. 기존에 추진했던 정책에 청년을 포함하거나 연령 제한 없이 추진하는 정책들도 청년 정책에 넣는 등 실제 청년 특화 정책이 부족했다는 점도 실효성 논란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전북도가 추진한 청년 정책 가운데 연령 제한을 두지 않은 비율은 절반이 넘는 54.4%로,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3번째로 높았다. 이 때문에 청년 정책 개수만 늘릴 것이 아니라 청년에 특화한 정책 마련과 진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도는 올해 청년 정책 방향으로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고,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를 통해 체감률과 고용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시행 중인 전북형 청년수당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에서 활동할 청년공동체를 발굴해 금전적인 지원뿐 아니라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해 나가겠다며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가장 중요한데, 청년이 선호하는 조건을 갖춘 도내 우수기업을 발굴해 청년들에 매칭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1.02.16 19:13

설 명절 전초전 ‘불붙은 전북교육감 선거’

지난 설 명절을 전후로 차기 전북교육감 선거 주자로 나설 인물들이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김승환 현 전북교육감이 3선 연임제한에 걸리면서 다양한 후보군이 각축전을 벌이는 다자구도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 설 명절을 전후에 전북 전역 도심 사거리 곳곳에는 2022년 6월1일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플래카드가 대거 내걸렸다. 명절을 맞아 이동하는 사람들과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새해 인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는 것이다. 현재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은(가나다순) 김윤태, 나국현, 노병섭, 서거석, 이미영, 이재경, 이항근, 차상철, 천호성, 황호진 등 10여 명이다. 이들 가운데 4명 후보군의 플래카드가 가장 많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과 차상철 완산학원 관선 이사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황호진 전 부교육감 등 4명으로 전북 전역에 플래카드가 붙었다. 서거석 전 총장은 지난 18대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현 김승환 교육감과 접전을 벌이다 고배를 마셨었다. 차상철 이사장과 천호성 교수는 현 김승환계로 분류되고 있으며, 황호진 전 부교육감은 행시출신 교육행정 전문가임을 내세우고 있다. 이외에도 김승환계로 분류되며 전교조 출신인 노병섭 전 민주노총 전북지부장과 이미영 전북교육연구소장, 이재경 전 전주교육장 역시 드문드문 플래카드를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윤태 우석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 소장과 나국현 군장대 석좌교수,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의 이름을 알리는 플래카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 후보군 모두는 코로나19 정국 속 SNS 등을 통한 비대면 활동을 넓혀가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전북교육감 선거는 교육의 중립성으로 정당공천이 없다보니 전교조 계열 후보군들의 단일화 문제도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특히 현 김승환 교육감의 마음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사다. 전북교육감 선거가 2~3명이 경쟁하는 소수구도가 아닌 4~10여 명이 붙는 다자구도로 이어질 경우 전교조측 표심이 분열되는 현상을 부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내년 전북교육감 선거는 김 교육감의 3선 연임제한으로 지난 18대 선거 후보들과 신규 후보가 가세해 경쟁하는 양상을 빚고 있다.

  • 자치·의회
  • 이강모
  • 2021.02.16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