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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00년의 선물 기생충, 배우 박명훈과 함께한 JB영화토크

한국영화 100년 선물, 기생충의 박명훈 배우와 함께한 JB영화토크가 최근 JB문화공간에서 영화평론가 오동진과 함께 진행됐다. 영화평론가 오동진은 고려대학교 사학과 출신으로 문화일보와 연합뉴스, YTN 등에서 기자 생활을 했으며 이후 영화 주간지 필름2.0 등에서 영화전문기자 및 편집장으로 활동했고 부산아시아컨텐츠 필름마켓 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지내고 지금은 들꽃영화상 운영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다. 배우 박명훈은 2015년 박정훈 감독의 독립영화 산다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2019년 영화 기생충으로 대중에게 크게 알려졌고, 화제작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도 출연했다. 이날은 한국영화 100년의 선물 기생충이라는 주제로 토크가 진행됐으며 오동진 평론가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영화사에 가지는 의의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뒤, 기생충의 지하실 남자를 연기한 배우 박명훈이 칸 영화제,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았던 순간, 기생충의 촬영장 스토리 등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한 개인의 영화와 연기에 대한 철학, 인생이야기 등을 함께 풀어내 많은 청중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JB문화공간 대표 성제환 석좌교수는 JB문화공간은 상시소독 및 생활방역을 철저히 준수해 방문한 예술가와 도민 모두 안전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홍정기 차의과학대학교 교수의 건강강좌, 오정해 명창의 국악특강, 가수 웅산, 정훈희의 미니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강좌와 공연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JB문화공간의 회원 가입 및 프로그램과 대관 신청은 홈페이지와 JB문화공간 담당자(063-288-7797)를 통해 신청 할 수 있으며, 회원 가입한 이용자들에게 동호회 대관시 우대 혜택,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 및 각 강연, 공연 무료 및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제공, JB카페 50%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 사람들
  • 이종호
  • 2020.10.04 17:21

美 대통령 선거 이벤트로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 국면 예상

증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관련 이벤트로 글로벌 증시가 불확실성 국면에 놓일 것을 보인다. 지난 2일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고, 미국 증시는 하락했지만 새로운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현재 최소 2주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유세는 사실상 중단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제1차 대선 TV토론회 후 지지율은 바이든 후보가 54%, 트럼프 대통령이 41%로 집계되며 지지율격차는 13% 포인트로 이전 조사보다 더욱 벌어졌다. 그러나 플로리다 등 일부 경합지역이 트럼프의 적극대응으로 격차가 좁혀지거나 역전하는 등 어느 후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월 말 대비 1.72포인트(0.07%) 상승한 2327.89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8월에 이어 9월에도 개인투자자를 제외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외 성장주가 가격조정을 보이면서 약세장 진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나, 증시 하락의 본질은 그간 상승의 차익실현 과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당분간 지난달 한국 증시의 국내총생산 대비 시가총액은 최고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8~9월 고점을 뚫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수급적인 부분을 관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요이벤트로는 미국 대선, 영국 브렉시트, 코로나19 재확산, 경제지표 둔화 같은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요인이 많지만, 일정상 하나씩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달 투자자들이 직면한 불확실성 요인이 경기충격으로 연결될 가능성과 미국 연준이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할 가능성 모두 낮은 상황이다. 주도주인 성장 기술주에서 추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으나 큰 줄기의 상승 추세속의 노이즈로 볼수 있는 상황으로 추가 조정이 발생할 경우 비중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전북본부 차장

  • 금융·증권
  • 기고
  • 2020.10.04 17:20

‘재난문자 안 오고, 와도 뭔지 몰라’ 정보 사각지대 놓인 고령층

익산에 사는 송모씨(69)는 재난문자를 접해본 적이 없다. 얼마 전부터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했는데 문자 수신이 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안내나 공적마스크 구입 정보, 장마태풍 관련 소식 등을 전부 가족을 통해 접하고 있다. 성인문해교실에 다니는 유모씨(79)는 글을 읽고 쓸 수는 있지만 재난문자 해독이 익숙지 않다. 혼자 힘으로는 쉽지 않아 결국 주위의 도움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은 가운데 고령층의 정보 접근성이 떨어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초등과정을 마치지 못한 도내 문해교육 잠재 수요자는 11만826명에 달한다. 이들 대부분은 70세 이상 고령층으로 안내문자를 온전히 받지 못하거나 받아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가 65세 이상 지역노인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정보격차 조사에서는 10명 중 5명이 공적마스크 구입 관련 문자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노인 절반이 정보 접근성에서 떨어져 있다는 결과다. 도내 각 자치단체가 노인돌봄서비스나 재가노인복지사업 등을 통해 정보를 전하고 필요한 부분을 안내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 속에서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의 정보능력과 문해능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젊은층과 고령층을 매치하는 디지털 세대 공감 교육과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허준수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지역사회 내 복지관과 읍면동을 활용해 고령층 스마트폰 교육 등을 하고 있는데 현장에서의 어려움과 개선점, 고령층간 편차 등 어르신들의 정보능력과 문해능력 전반에 관한 면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이를 토대로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신열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 대상 정보화교육을 기존의 기기 보급 중심에서 이용 역량을 높이는 쪽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집합교육 형태가 어렵다면 방문 형태의 교육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학생 등 젊은층과 고령층이 상호 교류가 이뤄지도록 하는 디지털 세대 공감 교육을 활용하면 봉사와 교육, 세대간 통합이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각 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 노인복지기관 등 유관기관 컨소시엄 구성이나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송승욱
  • 2020.10.04 17:12

시가 278억원 상당 금괴 밀수 일당, 항소심서 징역형

시가 278억원 상당의 금괴와 금목걸이를 밀수입한 일당이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성주)는 관세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관세) 혐의로 기소된 A씨(54)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 및 집행유예 5년, 벌금 245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4일 밝혔다. 또 B씨(50)에 대해서는 징역 3년 및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 및 집행유예 3년, C씨(51)에 대해서는 징역 2년6월 및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1년6월 및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하고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아울러 피고인들에게 공동으로 내린 278억원 추징 명령은 유지했다. 2005년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서울 영등포구에서 환전소를 운영하는 A씨, 서울에서 귀금속을 운영하는 B씨, 중국 국적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C씨 등 일당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11월까지 37회에 걸쳐 국제여객선터미널로 입국하는 선박을 통해 보따리상이 신체에 은닉해 세관에 신고하지 않는 방법으로 금괴 542kg(시가 267억원 상당)을 밀수한 혐의다. 또 같은 해 4월부터 10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7회에 걸쳐 금괴 및 금목걸이 22.3kg 가량(시가 10억원 상당)을 밀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B씨와 C씨의 공동정범 인정 여부와 관련해 원심에서 인정한 공모 부분을 파기하고 방조 혐의를 인정했다. 양형과 관련해서는 다수가 장기간에 걸쳐 계획적조직적으로 한 밀수입행위가 국가의 관세부과징수권을 침해하고 무력질서를 어지럽히는 범죄로서 죄질이 무겁다는 점, 밀수의 규모와 횟수가 상당하다는 점, 추징금 전액 또는 상당부분의 징수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는 점 등을 불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또 피고인들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동종범행 또는 벌금형을 초과한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들이 취득한 이득이 크지 않는 점 등을 감안했다.

  • 법원·검찰
  • 송승욱
  • 2020.10.04 17:12

전주 구도심·신도시 등 곳곳에 혁신공간 조성

전주시가 시민들의 삶과 미래를 바꿀 혁신공간을 구도심과 신도시 등 곳곳에 조성한다. 4일 전주시는 구도심과 신도시, 산업단지 주변 등에 미래산업 혁신공간과 시민생활 혁신공간, 문화 혁신공간이 담긴 다양한 혁신공간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산업 혁신공간은 디지털뉴딜 인재 양성을 위한 전주역 앞 첫마중길 ICT이노베이션 스퀘어가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전문 교육기관인 한컴아카데미와 함께 오는 2023년까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융합 핵심인재 1000명을 양성하게 된다. 중노송동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는 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인 신산업융복합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된다. 이 센터에는 신성장산업 분야 제조업과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 분야 중소기업 등이 입주할 수 있는 30개 입주시설과 창업지원시설이 들어선다.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 내 전주혁신창업허브는 9월 1일 입주가 시작되면서 생기가 돌고 있고,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와 기술창업성장지원센터도 구축될 예정이다. 시민들의 새 삶을 위한 노송동 선미촌 일원에 소통협력공간 2호점과 폐자원을 가치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센터 다시봄 등 주민생활형 혁신공간도 속속 들어선다. 주민편의시설이 부족한 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복합공간은 22년까지 조성된다. 혁신도시에는 어린이 놀이체험 공간과 부모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춘 복합혁신센터가 들어서고, 송천동 에코시티에는 키즈도서관, 수영장, 주민센터 등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된다. 구도심 중노송동 일원에는 2022년까지 작은도서관과 노인교실, 어린이시설 등을 갖춘 서로돌봄 플랫폼이 조성된다.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심장부인 전주한옥마을에는 오는 2023년까지 관광트램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인 도서관과 다양한 문화시설을 점진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구도심은 구도심답게, 신도시는 신도시답게 색깔을 입히면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패러다임으로 도시를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주는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고 이어나가 새롭고 담대한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김진만
  • 2020.10.04 17:12

수사권 개혁 시행령 국무회의 통과

수사권 개혁 관련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법무부는 수사권 개혁을 위한 개정 형사소송법, 검찰청법 시행을 위한 3대 대통령령(수사준칙, 검사 수사개시 범죄 범위, 시행일) 제정안이 지난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이 올해 1월 국회 통과에 이어 시행령까지 통과되며 검경 갈등 양상이 외형상 봉합된 모양새다. 개정된 시행령은 검사의 직접수사 범위를 축소해 검찰의 권한 분산을 주요 골자로 한다. 경찰청은 시행령 국무회의 통과 직후 입장문을 통해 입법예고 기간 경찰은 물론 사회 각계에서 법리에 맞게 수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많은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했음에도 일부만 반영된 점은 무척 아쉽다면서도 내년 1월 시행을 위해 신속히 개혁 입법을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결정을 존중하며, 대통령령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통과된 대통령령은 당초 알려진 입법예고안에서 일부 내용이 수정됐다. 수사준칙을 해석개정할 때 법무부행안부장관의 협의 규정 외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수사준칙 자문위원회를 법무부에 설치할 수 있도록 추가로 규정했다. 또 경찰 재수사 이후 송치 요구 사유 중 하나인 명백한 채증법칙 위반 관련 규정에 공소제기할 수 있을 정도의 명백한 채증법칙 위반이라는 제한적 문구를 추가했다. 마약 범죄를 경제 범죄에,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범죄를 대형 참사 범죄에 포함해 검찰 수사가 가능하도록 한 입법예고안 중 사이버 범죄는 삭제됐다. 이 같은 상황에 검찰은 반발하는 분위기다. 검찰 내부에서는 법률에 위반되는 대통령령을 거의 그대로 통과시킨 건 개혁이 아닌 개악이다. 권한 분산은 수사를 잘하고 폐해를 막으려고 하는 건데 이번 제정안으로는 오히려 국민만 피해를 보게 된다. 검경에서 이중수사를 받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 법원·검찰
  • 강인
  • 2020.10.04 17:04

전주 아중천, 쾌적하고 안전한 하천으로 변신

전주 아중천이 쾌적하고 안전한 하천으로 변신한다. 전주시는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덕진구 우아동 왜망실마을부터 소양천 합류지점까지 약 7㎞ 구간에서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간 아중천은 하천 수가 부족한 데다 수로 도중에 설치된 보와 낙차공 등 구조물로 인해 수생태계가 단절되고 광범위한 배출경로에서 오염원이 유입돼 수질 오염이 가중돼 왔다. 게다가 지난 8월 집중호우 시 배수가 원활히 되지 않아 도로와 인근 농지가 침수되고 제방도로가 유실되는 피해까지 겹쳤다. 이에 시는 하천 통수단면(물 따위의 유체가 이동하는 통로의 수직 절단면 크기)을 확보하기 위해 폭과 높이를 넓히는 개수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개수공사는 아중호수를 중심으로 상류구간(왜망실마을~아중호수) 3.2㎞와 하류구간(아중호수~소양강합류점) 3.8㎞로 구분해 시행된다. 시는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하천시설물을 개선함은 물론 맑고 풍부한 물이 흐르는 깨끗한 환경을 조성해 1급수 환경지표종인 버들치와 얼룩동사리 등 다양한 생물이 살아 숨쉬는 건강한 하천으로 복원한다는 구상이다. 송방원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아중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하천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진만
  • 2020.10.04 17:04

전주에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 조성

전주시 팔복동에 드론산업을 발전시킬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시는 올 연말까지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 전주혁신창업허브 내 1층과 5층에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를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센터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는 유망기업과 드론PAV(개인항공기) 분야 신성장기업 등을 유치해 첨단 드론공용장비를 활용한 기업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양한 네트워킹으로 업종 간 협업을 이룬다. 시는 입주기업의 기술 혁신과 신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는 첨단 드론공용장비 25종을 구축하기 위해 국비 4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연말까지 10억 원을 들여 핵심 장비를 구입한 뒤 내년 상반기에 추가 장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수소연료전지기업, 드론관련 기업체 등 산학연 12개 기관이 입주를 확정했다. 이들 기관은 첨단 드론공용장비들을 활용해 △드론기체 경량화(소재부품) △체공시간 연장(배터리) △운용제어기술(소프트웨어) 등의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시는 수소탄소 융복합 기반 드론기술을 활용해 수소드론 하천관리 및 방범시스템 실증 등 다양한 드론활용 사업모델을 발굴할 드론 메가시티 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

  • 전주
  • 김보현
  • 2020.10.04 17:04

"응급상황 골든타임, 철저한 준비와 훈련으로 지켜내다"

의협심이라고 할 것까지는 아니고요. 구급현장에 출동하는 대원이라면 저뿐만 아니라 누구나 반드시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안전을 지켜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겁니다. 지난달 열린 소방청의 제2회 생명보호 구급대상을 수상한 익산소방서 전윤철 소방위(45)는 평소 구급현장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그렇게 말했다. 그는 적극적인 구급 현장 활동과 구급 정책 추진 등으로 시민 생명보호에 기여한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20명에게만 주어지는 구급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계급 특별승진이라는 혜택도 받아 소방위가 됐다. 특별한 비결은 없어요. 평소에 항상 준비하고 공부하고 훈련하는 것뿐이죠. 수상의 배경에 대해 묻자 겸손한 답변이 되돌아왔다. 현장에서 묵묵히 함께한 동료들을 대신해 받는 상이라는 답이다. 이번 상을 계기로 구급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며 후배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선배가 되겠다는 다짐도 미덥게 다가왔다. 지난 2004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15년간 구급대원으로서 현장을 지켜온 그는 소방장 계급에서만 2000여건의 구급 출동에 나서는 등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전 국민의 관심이 모아진 현장에는 어김없이 그가 있었다. 코로나19 초기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지역 동원령에 자원해 임했고,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남원 사매2터널 교통사고 현장에도 그가 있었다. 대구에서는 직접 확진환자 이송 업무를 했는데, 사실 떨리기는 했지요. 구급대원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 마음이었을 겁니다. 대구 현장 자원에는 가족의 힘이 컸다. 부모님은 자식 걱정에 반대했지만, 아내가 힘을 줬다. 2명의 자녀도 쉽지 않은 구급활동에 있어 큰 동력이 되고 있다. 교육과 훈련 등 무엇이든 솔선수범하는 그는 자기계발에도 열심이다. 현장 활동을 하며 따낸 하트세이버 2회와 브레인세이버 5회 수상 외에도 구급 관련 전문교육을 꾸준히 받고 있다. 간단한 구급활동부터 대형 재난사고까지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놓치지 않기 위함이다. 또 현장에서 불가피하게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지 못한 경우의 안타까움과 트라우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방학교 집합교육 외에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발품을 팔아 외부 세미나나 심포지엄, 연수강좌 등을 바탕으로 전주비전대학교와 원광보건대학교에 2급 응급구조사 양성에 힘쓰기도 했다. 쉽지 않은 길을 가면서 힘들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지 않나라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0.10.04 16:38

[예술의 힘, 오늘의 안녕을 묻다] 월드뮤직그룹 오감도

일상에 몰아닥친 코로나19의 여파는 그 끝을 모른 채 이어지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 불안의 먹구름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전북의 예술인들이 햇볕 한 줌을 선사한다. 차차 맑은 하늘을 맞이하길 바라며 이따금 오늘의 안녕을 물을 요량이다. 지난 9월 무관객 생중계 방식으로 닷새간 치러진 제19회 전주세계소리축제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함께 했다. 소리꾼 이용선과 기타 연주자 안태상, 키보드 연주자 정보빈은 개막폐막 공연에서 각자 역량을 뽐낸 이들은 한 그룹에서 활동하는 동료 사이다. 2003년 전라북도에서 결성된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월드뮤직그룹 오감도다.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에서 특별 시나위팀으로 뭉쳐 한국 전통음악의 정수를 보여준 소리꾼 이용선 씨는 전통 판소리를 뿌리에 두고 가요, 팝송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있는 팔방미인이다. 이용선 씨는 현장에 관객들이 없는 공연은 무척 낯선 도전이었지만 코로나19 속 세계의 예술인들과 함께 한 음악교류는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만큼 환상적이었다며 소리로 전달하고 표현할 수 있어서 새삼 감사했고 무대 위에 우리는 모두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오감도와 안태상밴드 대표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안태상 씨도 무대에 담긴 간절함을 전했다. 그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계획했던 무대가 대부분 취소되면서 오감도 또한 많은 무대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며 무엇보다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며 음악을 즐기지 못한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문화와 예술의 명맥을 이어가려는 노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방식은 달라지겠지만 우리가 서로 교감하면서 나눌 수 있었던 공연문화는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감도는 결성 이후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초청공연을 비롯해 EBS스페이스 공감, 서울아트마켓 PAMS초이스에서 다양한 음악으로 관객들과 소통해왔다. 한때 오랜 공백기를 거쳤지만 2017년에 활동을 재개하며 제2기를 열었다. 기존 연주자들과 새로운 음악가들이 합류한 것. 안태상(기타), 백은선(가야금), 이용선(소리), 박진희(장고꽹과리), 신지혜(바이올린), 정보빈(건반베이스), 김병규(전자드럼)가 오감도라는 한 배에 탔다. 덕분에 퓨전국악이라는 팀의 지향점에 걸맞게 록, 재즈, 국악 등 장르 간 크로스오버 작업이 더욱 활발해졌고, 개성과 실험성 강한 오감도만의 음악세계를 탄탄히 구축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발매한 오감도 앨범 <세상이 열린다>에는 과하게 힘을 주거나, 예술성에 묶이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는 지역 음악가의 힘을 담아냈다. 시인의 허락을 받은 글귀에 곡을 입히기도 하고 전통민요와 판소리를 새롭게 각색하기도 한다. 꿋꿋하고 따뜻한 음악을 만들어가기 위함이다. 멤버들이 한 목소리로 말하는 오감도의 색깔은 현실과 괴리감이 적은, 그러면서도 신선함을 안겨주는 음악이다. 어떤 한 장르에 국한 되지 않고 경계와 경계를 넘나들면서, 장르 간에 존재하는 선입견을 포용함으로써, 사회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하나씩 음악으로 풀어가겠다는 포부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10.04 16:32

故 노회찬 의원의 삶, 전주국제영화제서 다큐멘터리로 만난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의 다섯 번째 주인공으로 故 노회찬 의원의 철학과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노회찬, 6411을 선정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9월 4~21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제작투자지원 사업 공모를 실시하고 총 31개의 프로젝트를 접수심사했다. 이후 3편의 최종후보를 선정,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한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노회찬, 6411을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선정작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명필름과 노회찬재단의 공동제작 프로젝트로서 민환기 감독이 연출을 맡은노회찬, 6411은 故 노회찬 의원을 주인공으로 제작되는 첫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의 제목은 지난 2011년 노 의원이 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언급한 6411번 새벽 버스에서 따온 것으로, 명필름은 노회찬의 삶을 진솔하고 밀도 있게 돌아봄으로써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할 우리의 시대적 희망을 전망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는 심사의 변을 통해 미래에 대한 어떤 표지도 없이 불안하게 더듬거리며 나아가는 지금, 전주국제영화제의 선택이 어떤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탄탄한 제작역량을 갖춘 명필름과 민환기 감독의 독특한 시선, 연출력이 한국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는 한편, 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작은 표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회찬, 6411은 2021년 故 노회찬 의원의 3주기에 맞춰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10.04 16:32

생명을 대하는 숭고한 행위, 묶음을 읽다

우리는 생(生)과 사(死)의 순간에 매듭 짓는 행위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긴다. 생명을 대하는 이 숭고한 행위는 시작을 축하하며 기쁨으로 채워가기도 하고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슬픔으로 비워가기도 한다. 2015년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첫 개인전 곡선, 감성을 담다를 열었던 유시라 작가가 세번째 이야기를 묶는다. 오는 11일까지 교동미술관 2관에서는 유시라 개인전 그것을 묶음으로 : Birth-Death를 만나볼 수 있다. 월요일 휴관. 묶고 뿌리고 널어 물들이는 일련의 행위에는 모든 생명은 숭고하다는 진리가 담겨 있다. 전혀 다른 의미의 절차이고 누군가를 위한 관행일지라도 사람들은 그 안에서 위로와 위안을 얻는다. 유 작가는 올 봄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장례를 치르며 입관식에서 고인과의 작별 인사와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수의와 삼베, 한지 등을 매듭지어 묶는 염(殮)의 행위가 반복되었는데 이 과정을 지켜보며 고인과 함께한 추억들을 회상하면서 서로가 진실된 위로와 위안을 주고받는 시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초대전 및 단체전에 40회 이상 참여하며 활동영역을 넓혀온 유시라 작가는 예원예술대학교 한지조형디자인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10.04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