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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혁신(더하기)학교 11개교 재지정 종합평가

전라북도교육청은 오는 31일까지 재지정을 위해 혁신(더하기)학교 11개교를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6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3개교 등으로, 이리동초와 함열초, 정읍한솔초, 무주초, 유화학교, 원광여중, 나포중, 김제고, 마령고, 서림고 등 2018년 지정된 혁신학교와 2016년에 혁신더하기 학교로 지정된 진안장승초가 해당된다. 평가기준은 교육과정의 다양화특성화, 참학력과 수업공동체 중심의 수업활동, 민주적개방적 학교문화, 학교자치지역사회 협력 중심의 학교시스템 등을 종합평가하게 된다. 평가는 교육청에서 구성한 종합평가 평가위원회가 학교에서 사전 실시한 자체 평가보고서를 평가한 후, 학교 현장을 찾아가는 현장 방문 면담 평가로 진행한다. 평가위원회는 혁신학교의 경험과 열정이 있는 교원과 외부위원 등 7인으로 구성된다. 평가위원회가 작성한 학교별 종합평가 결과표는 전라북도혁신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재지정 여부가 결정되며, 종합평가 결과는 학교의 내실있는 교육과정 운영 지원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에 관한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혁신학교 종합평가는 재지정 여부 외에도 혁신학교 운영 우수사례를 발굴해 정책을 개선 보완하는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교육과정 혁신을 중심으로 학교문화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초중등
  • 백세종
  • 2020.07.07 17:41

[무성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주년] (하) 과제

소박하지만 보편적 교육기관을 자처한 무성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지 1주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를 활용한 콘텐츠는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현재 정읍 무성서원은 체험형 콘텐츠가 대부분이다. 초중고 및 대학생과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무성서원, 예(禮)에서 놀다라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30명의 참여자를 미리 신청받아 예절과 다례, 사자소학 등을 배우고 체험하는 1박 2일 서원 스테이 프로그램이다. 또 서원의 풍류를 이어가기 위한 강연과 연주프로그램, 문화답사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지만, 시각적인 콘텐츠 발굴에는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정읍의 무성서원 곳곳에 굳건히 닫혀있는 작은 공간들을 활용해 옛 서원의 모습 등을 디지털을 접목해 보여주는 것도 한 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개관을 앞두고 있는 전라감영의 경우 선화당 내부에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개발해 구한말 미국 공사대리였던 조지 클레이튼 포크 중위의 사진자료대로 재현했다. 단순한 건축물 복원을 넘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의지가 돋보인 대목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여럿 콘텐츠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VR콘텐츠 같은 것을 활용해 상시적 시각적인 효과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꾸준한 연구를 통한 지역 박물관과 미술관을 연계한 문화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성희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는 양질의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무성서원에 대한 연구 성과가 두텁게 축척해 총서를 지속적으로 간행해야 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박물관전시관교육관 등 서비스 인프라의 구축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학수 한국학중양연구원 교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문학강좌, 한문전문가 양성 등을 목표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설계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도 제안했다. 도시재생을 통한 관광객의 유입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도 제안됐다. 이규철 한국외대 KB연구교수는 지역의 역사문화자원 답사를 역사학자들의 학술답사 수준의 코스가 아닌 관광객들의 트렌드에 맞춰야 한다면서 무성서원 인근의 맛집과 쇼핑이 가능한 코스 배치가 이뤄져야 하며, 이는 인근 마을을 개발하는 도시재생을 통해 소재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성서원 인근의 역사유적지를 더불어 전주, 익산 등 인접도시와도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하는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

  • 문화재·학술
  • 최정규
  • 2020.07.07 17:35

여성 연극배우 3인이 그리는 ‘모노드라마 열전’

7월의 뜨거운 햇살을 닮은 전북지역 여성 연극인들의 열정으로 완성된 모노드라마 열전이 펼쳐진다.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은 기획공연으로 3편의 모노드라마를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무겁게 가라앉은 공연예술계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기획했다. 전북의 연극배우 3인이 창작초연작 혹은 재공연작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9~12일, 김경민의 모노드라마 불꽃처럼 나비처럼(작 최정연출 정경선) △16~19일, 이혜지의 모노드라마 여자, 마흔(작 최정연출 이혜지) △23~26일, 오지윤의 모노드라마 낯선 여행(작 민혜진연출 채유니) 등 3편이다. 그 첫 순서로 오는 9~12일 김경민의 모노드라마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무대를 채운다. 김경민 배우는 1990년 엘렉트라로 데뷔해 현재 배우, 연출가, 연기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꽃신, 말괄량이 길들이기, 그 여자의 소설, 돌아서서 떠나라, 오월의 신부, 한 여름 밤의 꿈, 꽃다방 블루스 만인보, 조선의 여자 등이 있다. 뮤지컬 달은 오늘도 나를,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안녕 모스크바, 음악극 사운드 오브 뮤직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모노드라마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는 1920년대 무용을 배우기 위해 현해탄을 건너 일본으로 가는 승희로 분한다. 일본인 무용가 이시이 바쿠 연습생으로 들어간 승희는 샤이쇼키라 불리우며 무용을 배우기 위해 잡다한 일을 마다하지 않고 낮에는 청소를, 밤에는 몰래 춤 연습을 한다. 그러던 중 스승인 이시이바쿠가 홀로 연습하고 있는 샤이쇼키를 발견하고 그녀의 춤에 대한 열정과 가능성을 보게 된다. 자유로운 춤에 대한 열정, 나비와 같은 유려한 몸짓이 관객들의 마음을 녹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영준 우진문화재단 제작감독은 많은 이들이 관람하는 것이 미덕인 공연예술과 코로나19는 영영 화해하지 못하는 것인지 생각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는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극, 안전하고 재미있으며 우리 삶에 대한 페이소스를 안고 돌아갈 수 있는 연극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2020년 소극장(소공연장)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 공연. 좌석은 전석 2만원이며 문화통신사인터파크문화N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7.07 17:35

티셔츠와 아트의 만남…새로운 문화상품으로

나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창의적인 이미지 디자인을 입고 티셔츠로 재탄생했다. 호원대학교 K-Fashion 창의인재양성사업단이 주최하고 한국공연예술패션연구원이 주관하는 제9회 티셔츠 아트 국제 초대전이 오는 12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열린다. K-Fashion 창의인재양성사업단과 한국공연예술패션연구원은 지난 2014년부터 T Shirt+Art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왔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나에게서 온 편지로 나에게 전하고 싶은 글과 함께 창의적인 디자인을 더했다. 티셔츠가 창작을 위한 매개체로 활용된 전시는 패션섬유전문가, 예술가, 교수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매번 새로운 주제를 이용, 다양한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새로운 문화상품 분야를 여는 데 기여했다. 작가들은 혼잡하고 불투명하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나 자신에 초점을 맞췄다. 나에게 해주고 싶은 메시지는 곧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된다. 전향란 호원대학교 K-Fashion 창의인재양성사업단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나에게서 온 편지가 우리 모두에게 평화와 희망으로 전파되길 바란다며 나에게 주는 메시지는 곧 세상에 전하고 싶은 또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원대학교 K-Fashion 창의인재양성사업단은 한국적 특징을 살린 K-Fashion의 실용화와 상품화를 위한 창의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한지사를 이용한 패션제품, 한옥, 한글 캘리그래피, 민화, 산수화, 한국적이미지 등을 모티브로 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패션디자인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7.07 17:35

전주출신 김태훈 프로, 고향서 우승컵 들어올릴까

2020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개막전에서 3위에 올랐던 전북출신 김태훈 프로(35)가 다시 한 번 정상의 문을 두드린다. 김태훈은 9일 전북 군산CC 리드레이크 코스(파72)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대회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에 출격한다. 김태훈은 지난주에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최종일에서 보기없이 7언더파 65타를 쳐 분전했으나 아쉽게 1타가 모자라 공동 3위(20언더파 268타)에 그쳤다. 마지막 날 18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했으나 이글퍼트를 놓친 게 뼈아팠다. 1타차로 연장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2013년 장타왕에 오른 김태훈은 이 대회에서 나흘동안 평균 326.07야드라는 엄청난 장타도 휘둘렀다. 특히 김태훈은 운동선수 DNA를 물려받은 선수로 유명하다. 스포츠인 가족이라는 독특한 배경을 지니고 있다. 큰아버지가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의 중심타자였던 군산상고 출신 김준환(65) 원광대 감독이고, 사촌누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김상희(38)씨다. 아버지는 축구선수 출신의 김형돈(59) 씨로 지역에서 기업과 골프장 매장을 운영하며 10년 넘게 김태훈의 캐디백을 지고 있다. 2018년 동아회원권 부산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번째 우승컵이었다. 또한 지난해 KPGA 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 2위를 차지한 좋은 기억도 있어 고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주목된다. 도내 골프관계자는 김태훈 프로는 어렸을때부터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하는 등 운동선수로 체격이 좋다면서 지난해 전북오픈 2위 등 최근 국내대회에서 계속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이번 고향에서 치르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군산CC 오픈에는 부산경남오픈에 참가했던 골프 강자들이 빠짐없이 나온다. 이지훈이 연속 우승을 노리고 개막전에서 상위권에 올랐던 문경준, 이창우, 전가람, 서요섭, 베테랑 홍순상 등이 출전한다. 일본을 주 무대로 하는 김경태, 낚시꾼 스윙 최호성, 박상현, 김승혁, 황인춘, 강경남 등도 정상을 조준한다. 올해 주최사인 타이틀 스폰서가 사라진 이번 대회 총상금은 남자 골프대회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는 구자철 KPGA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마련됐다.

  • 골프
  • 육경근
  • 2020.07.07 17:03

"엄마의 육상·제자사랑 정신 이어가겠습니다”

고 백정선 교사 엄마도 하늘나라에서 좋아하실 겁니다. 어린 선수들의 기록 경신에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한 육상 교사의 유족이 전북육상연맹(회장 윤방섭)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7일 전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고(故) 백정선 교사 유족들이 최근 전북육상연맹을 방문해 1000만원을 전달했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고인은 지난해 6월 퇴근길에 만취 음주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3차례의 뇌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했다. 최근 1주기 추도식을 마친 유족들은 평생 육상 사랑을 실천해왔던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학금을 내기로 결정했다. 실제 고인은 30년 이상 지도교사를 맡아 육상 꿈나무 육성에 힘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복을 직접 세탁해 입히는 등 어린 선수들을 가족같이 보살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큰 딸 유영씨는 엄마는 선수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너무나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었다며 엄마의 뜻을 잇고자 하는 유족들의 마음이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육상연맹 관계자는 백 교사의 유지를 받들어 매년 치러지는 육상인의 밤에백정선 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07.07 17:03

‘청와대 청원’ 진실게임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선관위에 반납해야 할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몰래 빼돌리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줘야 할 통조림컵밥 등도 개인이 가져갔다. 뿐만 아니라 근무시간에 고기를 구워 술파티를 벌이는 것은 물론 퇴근후 저녁을 먹고 돌아와서 지문인식으로 초과근무 수당까지 챙겼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 온 20대 사회복무요원의 글이다. 그는 8개월간 주민센터에 근무하면서 자신이 목격한 직원비리 9가지를 조목조목 폭로한 것이다. 진위여부를 떠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주시청과 공직사회가 술렁거렸다. 청원 글에서부정부패의 소굴로 지목된 전주 여의동주민센터 동장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동장은 해당 공익요원의 불성실한 근무태도 등을 거론하며 기초적 사실관계를 왜곡한 거짓 청원이라며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질세라 공익요원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한 분명한 사실 임을 강조했다. 둘 사이의 뜨거운 진실공방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아무리 억하심정이 많더라도 최고 권력인 청와대 홈피를 통해 폭로했을까 자못 궁금해진다. 보도내용만 보면 쌍방간 아직도분이 풀리지 않는감정의 앙금이 여전하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청원 글과 함께 언론에 제보한 사진을 보면 구체적 일시장소까지 기록돼 있을뿐 더러 녹음파일도 조사기관에 제출한 점을 감안하면 신빙성에 무게가 실린다. 아니할 말로 근무기간 이와 관련된 내용을 치밀하게 준비한 데다 폭로 이후 사회적 후폭풍을 에상 못했을 리 만무하다. 실제 폭로된 비리 일부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그간 수차례 지적된 공무원사회 아킬레스 건이다. 진실공방에 대한 상급기관 감사가 현재진행형이다. 감사 결과에 따른 징계수위가 7월 24일까지 마무리 된다고 한다. 사실상 1차전 승자가 가려지는 셈이다. 그는 이와 별개로 폭언 등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민센터 직원에 대해 모욕죄로 검찰에 고소했다. 근무처를 옮긴 데 대해서도 그는 불만을 제기하며 행정기관에 날을 세웠다. 이유야 어찌됐든 똑같은 처지는 아니지만 8개월 동안 한 지붕 가족으로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을 텐데, 마치 부부 사이가 틀어져 볼썽사나운 이혼소송을 보는 것 같아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 누구의 말이 옳았느냐 여부의 진실게임은 곧 판가름이 난다. 하지만 이번 게임의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양쪽 모두 패배자라는 사실이다. 벌써 이들이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구사한 용어를 풀이하면 된다.부정부패비리소굴폭언왕따불성실거짓청원악의적등등. 진실이 밝혀질수록 이런 부정적 단어들이 가리키는 이른바분이 풀리지 않는실체가 속속 드러난다. 결국 곪아터진 상처가 덧나기 십상이다. 마주 보며 달리는 폭주 기관차와 비슷한 형국이다.

  • 오피니언
  • 김영곤
  • 2020.07.07 16:54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이용객 주차 불편 해소를

전주시의 대표적 관문 중 하나인 금암동 시외버스터미널에 주차장이나 정차시설이 없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용객들은 자가 차량을 이용해 손님 등을 배웅이나 마중을 할 때면 차 댈 곳이 없어 주변 골목 등에 불법주차를 하기 일쑤다. 비가 오거나 무거운 짐이 있고, 장애인을 동반할 경우에는 불편은 배가되기 마련이다. 현재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은 1973년 지어져 50년 가까이 지나면서 시설의 노후화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매년 1000만여명의 관광객이 한옥마을 등을 찾는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의 운영 사업자인 전북고속 측도 시설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 지난 2016년 230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 8층 규모로 복합 문화공간 등을 갖춘 터미널 현대화 사업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신축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편입돼야 하는 터미널 인접 상가부지 매입이 터덕거리면서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 회사측과 상가 건물주 간 부지매입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며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터미널 전면에 접해 있는 상가는 170m 길이에 30여개 상가가 밀집해 있으며, 건물주는 10여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신축이 제 자리 걸음을 하는 사이 인근 고속버스터미널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지난 2016년 새로 문을 열었다. 2개 터미널이 동시에 사업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누렸어야 했는데 기회를 놓쳐버린 셈이다. 전주시는 올해 초 정부가 선정한 국내 관광거점도시로 지정됐다. 관광거점도시의 관문 역할을 해야 하는 시외버스 터미널을 승용차 한 대 댈곳 없는 초라하고 창피한 시설로 방치해 둘 수는 없는 일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외곽으로의 이전은 도심 공동화 문제 등이 얽혀 실현은 어려운 실정이다. 전주시는 터미널측과 인접 상가와의 부지 매매를강 건너 불 구경하듯방관만 하고 있어서는 안된다. 거래가 성사되도록 적극 중재에 나서는 게 행정이 해야 할 일 아닌가. 터미널 신축 이전이라도 우선 주변에 공용 주차장을 마련해 이용객들이 불편없이 터미널을 오갈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0.07.07 16:54

탄소 규제자유특구 지정 계기 경쟁력 갖춰야

전북이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탄소소재 산업의 실용화에 일대 전기를 맞았다. 탄소산업의 불모지인 국내에서 지난 15년 동안 탄소소재 개발에 성공하고 탄소제품 생산에 매진해왔지만 각종 규제와 제약 요건 때문에 제품 검증 및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각고의 연구와 노력을 통해 우수한 탄소소재를 개발해놓고도 제품화를 통해 산업분야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다. 이번에 전라북도가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 탄소제품의 검증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국내 기술과 탄소 소재만을 사용한 제품 실증사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전북 탄소산업 규제자유특구에서는 올해부터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보강재를 적용한 소형선박 제작과 압축수소가스 이송용 튜브트레일러 제작 및 차량운행, 탄소복합재 소화수탱크 소방특장차 등 3개 분야에 대한 실증사업을 2024년 6월까지 진행한다. 규제자유특구 실증단지는 전주완주군산 일대 총 176.62㎢, 15개 구역에 구축된다. 이곳에선 국내기술로 제작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의 탄소섬유만을 사용하며 코스텍과 일진복합소재 대진정공 휴먼컴퍼지트 등 민간기업 10곳과 6개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규제자유특구 내에서는 소재생산과 중간재 부품생산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탄소산업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이 가능해진다. 관건은 이번 탄소소재 실증사업을 통해 탄소산업 기술 자립화와 함께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있다. 국내에서 탄소섬유가 생산된 지 불과 5~6년에 불과한 데다 탄소소재를 활용한 완제품에 대한 검증이 미흡했던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탄소제품의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탄소제품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내외 시장 수요 확대도 필요하다. 아직 일본 업체보다 탄소소재의 시장 경쟁력이 떨어져 국내 수요가 미미한 데다 생산물량의 90%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탄소소재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갖춰서 전라북도의 산업 성장동력이자 국가 전략산업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0.07.07 16:54

그린뉴딜과 기후 위기, 그리고 지속가능발전

박은재 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그린뉴딜 논의가 연일 뜨겁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형뉴딜에 그린뉴딜을 넣는 방안 검토를 지시하고 난 이후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에서 열띤 논의가 이어져오고 있다. 뉴딜이란 일반적으로 국가나 사회의 경제 체계를 재편내지는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그 앞에 그린이란 단어는 탈탄소를 뜻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간단하게 탈탄소를 위한 사회경제 체제로의 전환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탈탄소의 배경은 기후위기이다. 201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가 협의체(IPCC)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에서 지구환경의 파국을 막으려면 지구 온도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상승 수준으로 억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0년 대비 최소 45% 감축하고,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순배출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후 전국적으로 환경단체 등이 각 지역에서 기후위기비상선언을 진행했고 지자체와 정부가 응답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중에 226개 지자체가 모여 대한민국 기초지방정부 기후위기비상선언을 진행했다. 전라북도에서는 14개 기초지자체 모두가 참여했다. 또 지난 7월 2일에는 109명의 국회의원이 기후위기 비상선언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 결의안에는 대한민국의 현 상황이 기후위기 비상상황임을 선언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리 지역 국회의원인 김성주, 안호영, 윤준병, 이원택, 한병도 의원도 발의에 동참했다. 연간 약 7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세계배출량 7위 국가의 국민으로서 지방지자체와 국회의 기후위기 비상선언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새삼 우리사회와 지구가 지속가능성이 약해진 시대에 살고 있음을 되새기게 된다. 지속가능발전은 Sustanable과 Develpment가 합쳐져 만들어진 개념이다. 지구(생태계)가 지탱가능한 수준의 발전, 미래세대의 요구를 헤치지 않는 수준에서의 발전을 뜻한다. 지구는 지금까지 폭염과 한파, 예측이 더 어려워진 가뭄과 홍수, 대형 산불, 코로나19와 같은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 우리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에만 몰두해있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경제불황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생존의 문제에 봉착한 것이다. 그린뉴딜을 논의하기에 앞서 지속가능발전이라는 개념과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살펴볼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7번은 모두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 8번은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9번은 산업혁신과 인프라, 10번 불평등 감소, 11번은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12번은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13번은 기후변화 대응, 16번은 정의, 평화, 효과적인 제도, 17번은 지구촌 협력(거버넌스)이다. 총 17개 목표 중 위 9개 목표는 그린뉴딜과 연관성이 매우 높고 같이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본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1번 목표인 빈곤퇴치와 3번 목표인 건강과 웰빙도 고려해야 한다. 위 목표들을 고려한 그린뉴딜 논의만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탈탄소사회, 갈등을 최소화한 재생가능에너지의 확대, 기존 탄소중심 산업체계 재편 과정에서의 일자리 창출, 불평등 감소, 정의로운 전환을 가능하게 하리라 믿는다. △박은재 사무처장은 전북환경교육네트워크 운영위원장, 권역별대기관리위원회 위원(중부권), 새만금재생에너지민관협의회 위원,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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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7 16:50

누구를 대선 주자로 밀어줄 것인가

백성일 부사장 주필 지역이 너무 조용하다. 먹고 살기가 힘들면 어렵다고 아우성 쳐야 도움을 주든지 말든지 하는데 그런게 안보인다. 도민들은 대선이나 총선때 죽어라고 표 찍어줘봤자 되는 게 없다고 불만만 토로한다. 이번에는 확실히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가졌지만 아니올씨다로 끝나가는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총리가 뻔질나게 찾아와 도움줄 것처럼 말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식으로 끝났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복합적이다. 먼저 전북의 존재감이 약하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전북의 인구비중이 낮고 힘들여 공들이지 않아도 몰표를 주기 때문에 신경을 덜 쓴다. 그렇다고 반항하거나 저항하는 기질도 없어 묻혀 지나가기 일쑤다. 송하진 지사 혼자서 뛰지만 당정차원에서 지원군이 약해 속만 타들어 간다.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 때 핵심선거조직이었던 광흥창팀 13명 가운데 익산 출신 한병도의원만 들어가 있었다. 이게 정치적 현실이다. 문 대통령이 당대표로 있을 때 비서실장이었던 김현미 국토부장관 정도가 있지만 그 정도로는 힘을 못쓴다. 사실 노무현정권이나 문재인 정권 모두가 태생적으로 영남정권이다. 부산정권이란 표현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운동권 출신들도 권력핵심권에 끼지 못해 주변에서 맴돈다. 대선 때마다 몰표를 안겨줬지만 전북 출신들이 권력핵심에 한참 비켜나 있어 실력 발휘를 못한다. DJ때도 그랬다. 광주 전남 출신들 한테 견제를 받아 인재를 키우지 못했고 새만금사업등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겨우 권력에 빌붙어 눈치보며 자신의 안위만 누리고 말았다. 물론 자신들 한테도 문제가 있다. 당 정 청 요직에 있을 때 과감하게 지역개발 사업을 밀어 부쳤어야 했지만 그걸 눈치 보느라 못했다. 유종근 전지사만 독불장군식으로 눈치 안보고 대권을 꿈꾸다 전남 출신들 한테 일격을 당해 옥고까지 치렀다. 정치력이 약한 초재선 10명이 원팀으로 움직여도 중앙정치권에서 물당번 하기도 가프다. 뚝심도 없고 네트워크가 약해 전북몫을 찾아오기가 힘들 것 같다. 그렇다고 송하진 지사가 대권주자도 아닌 이상 중앙정치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아 산 넘어 산이다.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총리도 대통령제하에서 총리가 갖는 권한이 한계가 있어 애매하다. 정 총리가 당과 정부에 있을 때 카리스마가 강한 리더십을 형성하지 못해 대권주자는 거리가 있다. 다만 전북 출신 총리라는 점 때문에 지역현안 해결에 신경 쓰는 눈치다. 그는 대권 메이커나 할 수 있는 중간자로 보여진다. 지금 2백만 도민들은 정치권을 통해서 얻어진 게 없기 때문에 스스로 자력갱생 해야 한다. 출향인구 3백만을 우군으로 함께해서 뭉쳐 나가야 한다. 10%가 뭉치면 전북을 바꾸는 건 시간 문제다. 막연하게 지역정서에 의지해서 대선 때 움직일 게 아니라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될 수 있는 사람을 밀어서 만들어야 그나마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 일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 평소 비판적인 안목을 갖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눈치와 체면에 못이겨 좋게 좋은 것이라고 은근슬쩍 넘기면 아무 것도 못한다. 모두가 목에 방울 달 각오로 깨어나야 한다. 2세들이 떠나지 않고 살고 싶은 터전으로 만들려면 이 같은 각오는 해야 한다. 힘센 정치인이 있으면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지만 현실여건이 그게 아니어서 도민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 남원공공의대 설립이나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전북 현안도 정치권만 기대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다른 지역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어 도민들이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 우는 아이 젖준다는 말이 있듯이 떼 쓸때는 사정없이 떼 써야 한다. 전북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해야 한다. 대선시계가 작동한다. 지역정서에 얽매여 그냥 휩쓸려 갈 것이 아니라 누가 전북발전에 도움 되는가를 따져서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앞으로는 경제력이 더 삶의질을 좌우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더 신경써야 한다. 인구수가 적어도 얼마든지 표의 값어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전북발전을 위해 대선 때 샤우팅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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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성일
  • 2020.07.07 16:48

전라북도 ICT·SW 산업의 오랜 숙원 풀리나

조기환 전라북도 ICT발전협의회 의장 지금 세계는 전례없는 코로나 감염병 사태로 인적, 물적 이동위축이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보건경제 동반 위기 하에 수요공급 위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글로벌 경제구조 변화상황에서 국내외 경기침체 심화로 고용상황 악화 장기화 및 신산업분야 투자활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코로나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난 5월에 내놓았다. 한국판 뉴딜은 경제구조 고도화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미래지향적 대규모 디지털 경제촉진 사업이다. 주요 내용으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데이터 수집활용기법 구축, 5G 등 네트워크 고도화, AI 인프라 확충 및 융합확산) △비대면 산업육성 △SOC디지털화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 5월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대전환시대에 발맞춰 소프트웨어(SW)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국가경제 발전의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서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을 대폭 개정하여 소프트웨어진흥법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개정된 내용은 크게 △인재양성 △기술개발 △창업 및 성장지원 △지역 SW산업 진흥 △공정경쟁 촉진 △공공 SW사업 개선 △SW투자 활성화로 구별된다. 이는 ICT/SW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9조는 권역거점 소프트웨어산업진흥기관을 지정하여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전문인력양성, 창업지원, 공모사업 등 새로운 SW산업육성 지원체계를 규정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정부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블록체인, 5G 등 ICT기반 신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전라북도를 대표하여 ICT/SW산업진흥 업무를 수행할 전담기관 부재로 기업의 연구개발, 인력양성, 국가전략프로젝트 기획참여 등 ICT산업기반 조성과 산업육성에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2018년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SW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SW 전문기업은 총 2만4803개, 총 종사자는 38만 6000명이다. 2019년 전북테크노파크의 전라북도 SW산업 현황 및 실태보고에 따르면, SW기업은 총 379개이고 5년 미만 기업이 146개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약 70%에 해당하는 260개 기업이 전주시에 소재하고 있다. 전라북도에는 20여년 전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설립되어 인력양성, 국가공모사업 유치 등 지역 ICT산업 발전에 노력을 다해왔다. 그러나 전주시 출현기관으로써 전라북도 내 14개 시군을 대표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광역 단위 국가사업 발굴과 유치를 기획할 전문기관의 부재로 인하여 전라북도 ICT/SW 산업은 상대적으로 낙후 상태를 벗어나지 못해왔다. 전라북도에 광역 ICT 진흥업무전담기관 설립을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의 개정도 이러한 현장의 고민을 반영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제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여 과기부에서 추진하는 권역거점 지역소프트웨어산업 진흥기관 지정을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 열악한 전라북도 ICT산업 생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한국판 뉴딜의 혜택과 성과가 전라북도 14개 시군에 골고루 분배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그동안 ICT/SW 산업진흥 경험이 축적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인력과 조직을 전라북도로 이관하여 가칭)「전라북도 ICT산업진흥원」의 설립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그래서 전라북도 ICT/SW산업발전의 큰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조기환 전라북도 ICT발전협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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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7 16:37

[참여&소통 2020 시민기자가 뛴다] 전주 대부업 사기 사건 톱아보기

최근 전주 전통시장 상인들이 대부업자에게 속아 큰 피해를 본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내용을 들여다보고 관련 피해를 어떻게 구제받을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사건 개요 과거 신협에서 근무하였던 A는 은행 파출 업무를 하며 시장 상인들과 친해졌다. 그렇게 상인들과 몇 년 동안 친목을 도모하던 A는 어느 날 갑자기 대부업체 사장이 되었고 A는 상인들에게 3%대 이자를 보장할 테니 투자하라는 제안을 하였다.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A의 제안이었고 A가 운영하는 대부업체는 등록도 된 대부업체였기 때문에 이를 신뢰한 상인들은 하나둘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투자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A는 상인들에게 보장한 이자를 꼬박꼬박 지급하였고 A는 상인들에게 점점 더 높은 이자율을 제시했고 원금을 재투자하면 더 높은 이자를 준다고도 하여 상인들은 A로부터 받은 돈을 다시 A에게 재투자했다. 그렇게 악순환이 계속되었고 A는 상인들에게 이자 및 원금을 지급하지 않고 잠적을 했다. △현재 진행 상황 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2020년 6월께 고소를 진행했고 전주 내에서 고소가 진행된 피해자들의 피해액은 470억이라고 한다. 그런데 전주 만성동 필자 사무실 건너편에 위치했던 대부업체 사무실에 붙어있는 안내문에 의하면 상인들만이 피해자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종합적으로 A의 사기 행각으로 인한 피해는 470억 이상일 것으로 생각된다. 전주지검은 2020년 7월 5일 A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고 이와 별도로 경찰에서는 별도의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이다. △사기 피해자들이 할 수 있는 방안 대부업체에서 상인들에게 지급했던 일수 수첩. 가. 사기 가해자에 대한 형사 고소 형법 제347조 1항에 따르면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같은 법 2항에는 전항의 방법으로 제삼자로 하여금 재물의 교부를 받게 하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게 한 때에도 전항의 형과 같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제3조에는 특정재산범죄의 가중처벌에 관한 처벌 등이 나온다. 사기범죄를 처벌하는 조항은 기본적으로 형법 제347조이고, 사기범죄로 인한 이득액이 5억 이상일 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제3조가 적용된다.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은 위 조항을 근거로 하여 가해자를 고소할 수 있다. 이 사건의 경우 피해 금액이 작고 가족들 모르게 피해를 입은 경우가 있어서 고소를 꺼려하는 피해자들이 있다면 주변에 같은 피해를 당한 사람들과 함께 고소를 진행하기를 강력하게 권장한다. 다만 수사기관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조회하고 찾아볼 수는 없기 때문에 고소를 진행하기 전에 입출금자료,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 등은 준비한 상태에서 고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나. 사기 가해자에 대한 민사 소송 사기 가해자를 형사 고소하면 수사단계재판단계에서 가해자가 본인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피해자들과 합의를 진행 할 수도 있지만 가해자가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불법행위(사기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보통 가해자의 사기 범죄 판결문이 가장 큰 증거로 쓰이고, 가해자의 재산에 대한 가압류 등이 선행된다. 하지만 사기 가해자에 대한 민사소송을 진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민사 소송 승소 후 가해자 재산을 현금화 해서 피해를 회복 받는 것인데 보통의 사기 가해자들은 사기로 획득한 금원을 숨겨놓거나 이미 탕진한 이후이기 때문에 실효성에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가해자에 대한 채권 소멸시효 연장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다. 형사배상명령 제1심 또는 제2심의 형사공판 절차에서 법원이 유죄판결을 선고할 경우에 그 유죄판결과 동시에 범죄행위로 인하여 발생한 직접적인 물적 피해 및 치료비 손해의 배상을 명하거나, 피고인과 피해자 사이에 합의된 손해배상액에 관하여 배상을 명하는 제도를 말한다. 즉 피해자가 민사 등 다른 절차에 의하지 않고 가해자인 피고인의 형사재판 절차에서 간편하게 피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대상 범죄는 상해, 중상해, 상해치사, 폭행치사상, 과실치사상, 절도, 강도, 사기, 공갈, 횡령, 배임, 손괴죄(위 각 범죄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등 특별법상의 범죄도 포함된다)이다. 배상의 범위는 2006년 6월 14일 이전에는 배상명령을 할 손해는 직접적인 물적 피해 및 치료비 손해로 한정되지만, 그 이후에는 위자료도 포함된다. 예컨대 절도, 강도 등 재산범죄에 서는 피고인이 당해 범죄행위로 인해 불법으로 얻은 재물 또는 이익의 가액이, 손괴의 경우에는 그 수리비가, 상해 등 신체에 대한 범죄에 있어서는 치료비 손해, 그리고 위와 같은 범죄로 피해자나 그 유족이 입은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손해이다. 다만, 피고인과 피해자 사이에 손해배상액에 관하여 합의가 이루어진 경우에는 그 합의된 금액이 배상명령액이 된다. 피해자의 배상 신청은 신청서에 피고사건의 번호사건명 및 사건이 계속된 법원, 신청인의 성명주소, 대리인이 신청할 때에는 그 성명주소, 상대방 피고인의 성명주소, 배상의 대상과 그 내용, 배상을 청구하는 금액을 기재하고 서명날인한 다음 상대방인 피고인의 수에 따른 부본을 첨부하여, 제1심 또는 항소심 공판의 변론 종결 시까지 당해 형사공판 절차가 계속된 법원에 제출하여야 한다. 배상 신청은 민사소송에 있어서의 소의 제기와 동일한 효력이 있고, 확정된 배상명령 또는 가집행선고 있는 배상명령이 기재된 유죄판결서의 정본은 집행력 있는 민사판결 정본과 동일한 효력이 있음으로, 배상신청인은 그 정본을 이용하여 민사집행법 절차에 따라 강제집행을 할 수 있다. △마무리하며 우리나라는 사기 범죄가 유난히 많이 발생하며 피해자도 많다. 사기 피해 발생 후 형사절차민사절차배상명령을 통해 형사 처벌과 피해회복을 받으면 좋지만 가장 좋은 건 돌다리도 한 번 더 두들기고 건넌다는 마음으로 피해를 당하지 않는 것이다. 투자 제안을 받거나 이자원금 보장을 약속한다면 주위 사람들과 상의를 하거나 반드시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진행하시기를 권유 드리며 글을 마무리한다. /법무법인 수인 강미 변호사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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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7 16:29

진안지역자활센터, 전북도 평가에서 우수기관 선정

진안지역자활센터(센터장 유정, 이하 진안센터)는 지난 1일 전라북도가 실시한 평가에서 도내 17개 자활센터 중 종합 2위에 올라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평가 지표는 △자활성공률(배점 70%) △통장사업 모집율(배점 30%) 2가지였다. 이 가운데 진안센터는 자활성공률 지표에서 1위를 달려 종합 2위를 차지하고 전라북도에서 3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도내 17개(전주익산군산 각 2개소씩, 나머지 시군 1개소씩) 자활센터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는 지자체 합동평가 실적 향상 제고를 위해 실시됐다. 군청 사회복지과 이옥순 팀장에 따르면 진안센터가 이번에 도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 자활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온 결과다. 진안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군과 함께 자활사업 읍면 순회 설명을 실시하면서 참여자를 모집했다. 또 담쟁이카페, 출장세차 등의 신규 사업 발굴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16명이 수급자를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른바 탈수급 자활의 성공이다. 이는 진안센터가 자활성공률 지표에서 1위, 종합(2개 지표 합산) 2위에 오를 수 있는 힘이 됐다. 올해 들어 진안센터는 저소득층 자활참여자가 수급자를 벗어나고 자활이 성공할 수 있도록 80명가량을 대상으로 지원을 적극 이어가고 있다. 이뿐 아니다. 진안센터는 자활에 참여한 사람이 자산형성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 저소득층 20명가량을 대상으로 내일키움통장 가입자를 모집, 관리해 왔다. 또 자활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고 취업과 창업 컨설팅까지도 실시 중이다. 이와 같은 일련의 활동은 많은 자활참여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정 센터장은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자립과 자활을 지원한 것이 우수기관 선정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저소득층이 자활의욕을 불태우고 자립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0.07.07 15:45

남원시, 전북도 상반기 지방세 징수실적 최우수

이환주 시장 남원시는 전라북도에서 실시한 올해 상반기 지방세 징수실적 우수 시군 선발에서 지난 2019년 하반기에 이어 2020년 상반기에도 우수한 징수 실적에 힘입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사업비 2700만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시는 지난해 하반기 우수한 징수 실적으로 받은 사업비 4000만원에 이어 올 상반기 사업비 등 총 6700만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상반기 평가는 세수규모에 따라 3개 그룹으로 구분해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 징수 실적을 기반으로 총 8개 지표 지방세 징수율, 세수신장율, 징수율신장, 번호판 영치, 목표 달성도, 공매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시는 5월말 기준 과년도 징수율 42.6% 및 특히 과년도 도세 징수율 50.9%를 달성해 도내 최고의 징수율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시는 평가 기간 중 상반기 일제정리기간을 운영하면서 체납자에 대한 안내문과 공매예고 통지서 등을 발송해 체납세 납부를 독려했다. 시 관계자는 차량 공매 및 번호판 영치를 통해 체납 세금을 줄이는데 적극 노력했다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상반기 징수 실적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최우수기관 선정을 목표로 체납세 징수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남원
  • 김영호
  • 2020.07.07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