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3 11:16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뚜벅뚜벅 전북여행] 추억속 그곳 완주 광두소마을 “이제는 추억으로 사라질 마을을 카메라로 찰칵!”

전북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에는 이제는 몇 남지 않은 가구 수의 작은 마을이 존재합니다. 운주면에서 대둔산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 사이를 마주하고 있는 이 작은 마을은 자그마하지만, 이제는 곧 그 모습마저 사라져버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곳이기도 하답니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천등산 자락 아래에 자리한 광두소 마을은 최근 저수량 650만 톤 규모의 댐이 들어설 예정으로 그로 인한 댐 공사가 한창인데요. 본격적으로 댐 공사에 들어간 기간은 그리 오래되진 않았습니다. 이 댐의 건설로 운주면 장선리등 57.1ha 가 수몰되고 29가구가 마을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광두소 마을의 옥계교가 놓인 시기도 그리 오래되진 않았는데요. 어린 시절부터 이곳에서 태어나 자라며 늘 광두소 마을을 지나가던 그때의 추억으로는 낮은 개울 사이 다리가 그저 유일한 통로였는데 어느덧 옥계교라는 멋진 이름을 딴 튼튼하고 높은 다리가 새로 들어서 있기도 했습니다. 옥계교를 지나 광두소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산세 아래 자리 잡은 작은 절과 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푸릇한 기운이 가득한 봄이 이곳에도 찾아왔는데요, 오랜만에 혼자 이곳 광두소 마을을 거닐며 꺼낸 필름카메라는 광두소 마을의 분위기를 더없이 잘 담아내 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이른 아침 한적한 동네로 이어지는 마을 입구는 농민들의 땀방울이 가득한 농작물들이 땅속 깊은 곳에서 하나둘 그 모습을 드러내며 새싹을 피워내고 있었습니다. 이미 몇 가구 남지 않은 자그마한 마을이어서인지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참 좋기도 했답니다. 이미 대다수 가구는 이곳을 떠나기도 해서 이곳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은 얼마 남지 않으셨다고 해요. 길게 축 늘어선 전깃줄과 삐뚤삐뚤 낮게 내려앉은 지붕 ... 이제는 볼 수 없는 차곡차곡 쌓아올려 만들어진 돌 담벼락에 굳게 닫힌 녹슨 대문은 어린시절 할머니 집에서나 만나 볼 수 있는 풍경 그 모습 그대로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오래되었고 낡은 모습으로 보이겠지만 그러기에 더욱 친숙하고 정겨운 우리 내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철이면 여기저기 집 마당 주변으로 피어나는 꽃들은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지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답니다. 이 소박한 풍경이 주는 행복함들이 유난히 반가웠던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아침 햇살 아래 산새가 지저귀는 이곳에서 조용히 필름카메라 하나에 찰칵하는 셔터음만이 맴도는 마을.... 소박한 작은 동네에서 느낄 수 있었던 오래된 추억들을 다시금 회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아버지는 이른 아침 이곳 광두소 마을로 떠난다는 이야기에 이젠 오랜 내 모교 <운주초등학교, 운주중학교>의 교가에 나오는 `옥계천 맑은 물~`은 이 댐이 들어서면 영영 사라질 거라고 아쉬움을 표하셨습니다. 옥계교의 이름은 아마도 이 대둔산에서부터 흘러내려 오는 옥계천에 물길을 따라 지어진 게 아니었을까요? 옥계천 맑은 물 사이로 유일한 길이였던 이 낮은 길은 어린 시절에도 늘 물이 많이 불어나는 여름이 되면 이곳을 건너지 못했던 친구들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이제는 새로 옥계교가 들어서면서 이 낮은 길목은 산산이 부서져 있었습니다. 어쩌면 아버지의 말씀대로 이 추억이 가득한 옥계천은 아마도 오랜 기억 속으로 사라질 테고 유일하게 남을 이 사진 한 장으로 기억이 될 거란 생각이 문뜩 들기도 했습니다. 아직 완공이 언제 될지 모를 정도로 그 속도가 더디게 진행이 되어가고는 있지만 언젠가 들어설 이 댐으로 인해 이 작은 광두소 마을은 추억으로만 그리워하고 추억으로만 불리울 수 있는 마을이 되겠죠? 떠나는 이들이 있겠지만, 그만큼 그리워하는 이들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 후에 내가 태어나 자랐던 이곳을 기억할 수 있는 사진 한 장이라도 있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에 선택했던 이번 필름 사진여행을 광두소 마을로 선택해야만 했던 이유 ... 내 마을 내 고향을 오래도록 기억해 낼 수 있는 이사진 하나라도 남겨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거대한 댐이 들어서면 많은 농민에게 농업용수가 조금 더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어서 좋긴 하겠지만, 추억하며 찾아갈 수 있는 내 고향이 없다는 건 어쩌면 또 다른 이들에겐 슬픈 일일 겁니다. 추억 속으로 언젠가 사라질 광두소 마을이지만 이렇게나마 이곳을 찾아 거닐며 이곳의 모습을 남겨본 하루 ... 작은 필름카메라 하나로 온전히 모든 걸 다 기록할 순 없었지만, 더 친근하고 가슴 깊이 와 닿을 수 있는 이 작은 마을의 느낌은 잘 담겼길 바라봅니다. /글사진 = 노은주(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 기획
  • 기고
  • 2020.06.05 16:59

21대 국회 일단 출발…여야 시작부터 으르렁

21대 국회 개원부터 여야는 으르렁댔다. 5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은 예정대로 문을 열었다.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군소정당과 함께 본회의를 개회했다. 미래통합당도 본회의에 참석했다. 곧 20대 국회의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이 21대국회의 임시의장인 민주당 김진표 의원에게 사회권을 넘겼다. 김 의원이 의사봉을 세 번 두드려 개의를 알렸다. 겉으로는 국회가 정상적으로 개원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통합당은 이날 본회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곧바로 퇴장했고, 국회의장 선출은 통합당이 퇴장한 뒤 177석의 더불어민주당과 소수정당만 참여한 채 진행됐다. 본회의는 1시간여만에 마무리됐다. 회의에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로 의장단을 선출하고 원 구성하기를 바랐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며 "매우 착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반대토론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가 없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 수 없는 상황이고, 오늘 회의는 적법하지 않다"며 "이 점을 지적하고 항의하기 위해 참석한 것이지, 오늘 본회의를 인정해서 참석한 게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의 반대토론 앞뒤로 여야 의원들은 손뼉을 쳤지만, 통합당 의원들은 잠시 후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본회의장을 나갔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발언대에 올랐다. 김 수석부대표는 퇴장하는 통합당 의원들을 향해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그 법에 따라 그 잘못된 관습에 따라 퇴장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주 원내대표가 여야 교섭단체(민주당통합당)의 합의가 없으니 본회의를 열 수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반헌법적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양측의 토론이 끝나자 의원들은 의장단 선출을 위한 무기명 표결에 들어갔다. 의장은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부의장은 민주당 김상희통합당 정진석 의원이 내정됐지만, 통합당 의원들의 표결 불참으로 박 의원과 김 의원만 표결 절차를 밟았다. 본회의에는 민주당 177명 외 열린민주당 3명, 정의당 6명, 국민의당 3명, 무소속 2명, 소수정당 2명 등이 전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통합당 의원 103명과 홍준표 윤상현 김태호 권성동 등 '무소속 탈당파' 4명은 불참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헌정사상 첫 여성부의장에 선출되자 같은 당 남인순 의원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장내에 있던 여성 의원들 사이에서 "김상희 화이 팅"이라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김 부의장은 인사말에서 "자라나는 세대에 또 하나의 여성 롤모델을 보여주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각종 논란 속에서 두문불출했던 민주당 윤미향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통합당 김예지 의원이 시각장애 안내견 '조이'와 동반 참석, 안내견이 본회의장에 입장한 첫 사례가 됐다.

  • 국회·정당
  • 연합
  • 2020.06.05 10:27

본회의 앞두고 원구성 협상 타결 관심사…전북 의원들 상임위는

제21대 국회가 5일 역사적인 개원의 날을 맞았으나 원구성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는 전북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배분과도 관련이 있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상임위 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개원을 하루 앞둔 4일에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민주당이 단독으로라도 국회 문을 열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합의 정신을 깨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상임위원장을 누가 차지하는가 하는 원구성 문제가 핵심이다. 여야는 특히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격렬한 다툼을 지속하고 있다. 민주당은 더 이상 야당의 발목잡기를 묵과할 수 없다며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통합당은 법사위원장 자리까지 모두 가져가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깨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안팎에서는 원내대표실에서 상임위 배정 초안에 대한 작업을 이미 끝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 국회의원들은 자신이 1순위로 희망한 상임위로 배정이 됐는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도내 의원들은 원만한 현안 해결을 위해 배정된 상임위에 대한 조정을 요청할 의사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당초 1순위로 신청했던 국토교통위에서 2순위로 제출한 행정안전위로 변경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당초 국토위는 윤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김윤덕(전주갑)김수흥(익산갑)의원이 신청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소통창구를 확보해 상임위를 고르게 배치하는 방안도 의원들 사이에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한 정무위원회에 들어가야 한다는 여론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래한국당 소속 전북 출신 비례대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 신청 현황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정운천 의원은 농해수위, 이종성 의원은 보건복지위, 이용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 조수진 의원은 법사위를 1순위 희망상임위로 신청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6.04 19:42

결전의 6월, 국립과학관·강소특구 등 지정 윤곽…전북 정치력 시험대

전북도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국립전문과학관과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여부가 이달 말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은 유치에 뛰어든 전국 지자체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북도 정치력이 이번 달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립과학관은 전북도가 지역의 강점인 농생명바이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체험형 전문과학관을 설립하는 사업이다. 국비 245억 원을 포함한 400억 원 규모로 군산시 금암동 근대문화 역사지구 인근 1만7712㎡에 지상 3층, 연면적 5176㎡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2023년까지 총 5개의 전문 과학관을 증설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1개소 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 중이다. 과기부는 유치 도시 공고 당시 최종 발표 시기를 올해 연말로 정했지만, 이를 앞당겨 다음 달 중 발표하기로 하면서 이달 말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지자체별 유치 도시 공모 마감은 오는 5일로, 이후 과기부 선정위원회의 서류평가 및 입지주변 여건 등 현장실사를 통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 전북에 국립전문과학관을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은 충분하다. 전북지역은 과학관 시설이 열악하고, 증설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 지난 2018년 기준 전국과학관 운영현황 실태조사 분석에 따르면 국내 과학관의 평균 면적은 6102㎡이지만, 전북 도내 과학관 평균면적은 2847㎡로 청소년 등 도민들의 과학문화 체험 욕구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더욱이 전국 5개 연구개발특구 중 유일하게 국립종합과학관이 부재했기 때문에, 전북도민들이 그동안 국공립 과학관의 혜택에서 소외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경기 평택이나 강원 원주 등 최근 전국 지자체에서 광역권 후보지 단일화를 통해 유치에 뛰어든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선정위원회 평가 단계에서 전북도만의 강점을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최근 단일 후보지를 선정한 다른 광역지자체보다 전북도는 지난 2019년 2월부터 국립과학관 유치를 위한 TF를 구성해 운영했고, 부지 확정과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선제 활동을 벌여왔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국립과학관뿐 아니라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도 눈앞에 다가온 상황으로, 유치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치에 나선 군산지역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경제가 무너진 상황에서 새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되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의존적 사업구조를 바꿔 지속가능한 자립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산업구조 다변화와 기술 창업 등 미래 시장을 선도할 강소특구가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기 때문. 현재 군산을 포함해 서울(홍릉)과 울산(울주), 경북(구미), 충남(천안아산), 전남(나주) 등 6개 지자체가 심사를 받고 있다. 오는 11일 3차 전문가 심사위원회 대면평가가 예정돼 있으며, 이후 종합 발표 이후 특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0.06.04 19:42

[출향 당선인 인터뷰] ⑪ 최강욱 “나에게 있어 전북은 선물 같은 공간”

최강욱 의원 남원출신인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52, 비례대표)는 전북을 선물처럼 남아있는 공간이라고 묘사했다. 최 대표는 지난 3일 전북일보와 인터뷰에서 변호사로 일하거나 다른 일을 할 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해질 때가 있다며 그 때마다 고향 전북을 떠올리면서 위안을 삼는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태어나면서부터 청년기까지 오랜 시간을 전북에서 보냈다. 다만 이사가 잦았다. 남원에서 태어나자마자 전북을 떠나 전남으로 갔다. 교직에 계신 아버지 때문이다. 유년시절을 전남 보성군과 여수시에 살다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전북 고창으로 돌아왔다. 3년 후에는 다시 전주 풍남 초등학교로 전학해 졸업했다. 최 대표는 국민학교(초등학교)를 4개나 다녔다고 말했다. 이후 완산중학교와 전라고를 졸업했다. 서울대에 입학한 후에도 그는 방학 때만 되면 고향으로 왔다. 학업을 마친 뒤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국방부 군검찰단 수석검찰관 및 고등검찰부장 대리를 역임한 뒤 2005년 소령으로 예편했다. 변호사 생활은 법무법인 청맥에서 했으며, 지난 2018년 9월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임명됐다. 그러다가 올해 사표를 냈다. 당시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최 대표가 출마하기 위해서 사표를 제출했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그는 4월 2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 연루 의혹 관련) 재판이 있었는데, 비서관 신분으로 출석하는 게 청와대나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검찰의 기소 자체에도 농간이 있는 모순이 있었다. 이 모순을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사직이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주변에 계속 뜻이 없다고 밝혔지만 계속 권유를 받았고, 열린민주당 국민 추천후보로 공천을 받았다며 국민의 뜻을 계속 외면하는 게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국회에 입성한 후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화두로 내걸고 있다. 그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의 주체가 왜 본인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주체는 제가 아니라 국민이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검찰개혁 작업을 하고, MBC 방문진 이사로 해직언론인들을 변론하면서 전문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 당대표가 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축하 전화를 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최 대표는 공직비서관자리는 비서관 중에서 대통령을 자주 뵙는 손 꼽히는 자리 중 하나라며 식사자리나 이런 곳에서는 개인적인 얘기도 편하게 드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 대표가 현재 희망하는 상임위는 법제사법위원회다. 그가 내건 검찰언론개혁과 밀접하게 관련있는 자리다. 그러나시민으로서 하고 싶은 자리를 택해보라고 한다면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택하고 싶다고 했다. 실제 그는 역사잡지 역사비평을 정기 구독해서 읽었을 정도로 역사에 관심이 많다. 최 대표는 고향을 향한 애정어린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제가 방송에 나간 뒤 댓글을 보면 고향분들께서 말투에 전주 말씨가 묻어난다고 한다며 그때마다 제 뿌리를 잊지 않겠다는 생각을 되새긴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6.04 19:42

전북출신 춘추관장 4명 배출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전북출신들은 청와대의 대 언론 소통 창구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그 한 축이 청와대 춘추관장으로, 지난 31일 군산 출신 김재준(49)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청와대 춘추관장에 임명되면서 4명의 전북출신이 춘추관장을 맡는 기록을 세웠다. 춘추관은 기자실과 대통령 기자회견장 등으로 구성된 청와대 내 프레스센터로, 춘추관장은 국내외 브리핑과 주요 정책현안에 대한 홍보 전략을 기획하는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첫 번째는 김대곤(72전주) 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으로,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지난 2001년 춘추관장을 맡았다. 동아일보에서 동아일보 뉴스플러스부 부장과 심의실 심의위원 등을 지냈던 그는 김대중 정부 출범 후 청와대에 입성해 국내언론1비서관 등을 거쳤다. 청와대를 나온 후에는 전북도 정무부지사(2002년)와 고건 총리 시절 비서실장(2003년) 등을 역임했다. 그 뒤를 김기만(66완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이 이었다. 전주고-성균관대를 졸업한 김 사장 역시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 청와대 해외언론 담당비서관을 거쳐 춘추관장을 지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김원기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과 2006년 초대 게임물등급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 언론특보로도 활동했다. 세 번째는 유민영(53남원)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다. 김근태 전 의원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 홍보팀 부장과 인수위원회 공보팀 비서로 활동한 뒤 정권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실과 대변인실 행정관을 지냈다. 그리고 2007년에 춘추관장에 승진 임명됐다. 정권이 바뀐 후엔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업체인 에이케이스 수석 컨설턴트와 대표로 활동하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듬해인 2018년, 다시 청와대로 들어와 1년간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일했다. 전주 동암고-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 재학중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을 맡기도 했다. 신임 김재준 관장은 대학(전북대) 졸업 후 15년여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2년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내면서 연을 맺었다. 정부 출범 후엔 직전까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0.06.04 19:42

전북도 오형식 팀장·김철성 주무관 "선한 영향력이 기부 문화로 이어지길"

함께 노력해서 받은 포상금, 뜻깊은 일에 쓰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4일 전북도청 접견실에서 뜻깊은 행사가 마련됐다.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9년 농산시책평가에서 전국 1위로 받은 시상금 2000만 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자리. 전북도는 지난해 12월 2019년 농산시책평가에서 도(道)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통상 시상금은 직원 격려 포상금의 형태로 지급되지만, 평가를 함께 준비한 팀장과 팀원이 포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전북도 식량산업팀 오형식 팀장(56사진 오른쪽)과 김철성 주무관(48사진 왼쪽)이 주인공. 이 둘은 현재 같은 부서에 있지 않지만, 지난해 농산시책 평가를 준비할 때 같은 부서에 근무하며 농산시책평가 준비로 동고동락했고, 마침내 전국 1위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농산시책 평가는 정부에서 1996년부터 농업의 근간인 쌀 산업 정책에 대해 전국을 대상으로 평가해 수여 하는 상으로, 역사성과 상징성은 물론 정부 표창 가운데 가장 받기 어려운 상의 하나로 꼽힌다. 전북도는 쌀 안정 생산을 위해 논 타 작물 재배 지원사업으로 7135ha에 달하는 논에 벼 대신 콩 등 다른 소득 작물 재배를 추진했고, 특히 김제시를 중심으로 논 콩 재배면적이 전국의 54.4%를 차지하는 독보적인 성과를 올렸다. 쌀 경쟁력 제고 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도내 쌀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다. 이들은 지난해 말 농산시책평가 발표가 나온 후 시상금을 뜻 깊은 일에 쓰기로 마음을 모았다. 이후 중앙부처 차원에서 예산 편성과 코로나19 사태 등 시기가 맞물리며 시상금 지급이 미뤄지다가 최근 지급이 결정됐고, 애초 생각했던 대로 뜻깊은 일에 성금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김철성 친환경농업팀 주무관은 지난해 평가 준비를 하며 고생했지만, 전국 1위라는 성과도 내고 기부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함께한 팀원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앞으로도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형식 식량산업팀장은 김 주무관을 비롯한 직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결정할 수 있었다며 도내 지역 인재들을 위해 기부한다는 자체만으로 기분이 좋다. 이번 계기를 통해 지역사회 기부문화에 선한 영향을 미쳤으면 바랄 게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부한 2000만 원은 전라북도 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도내 출신 대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 등 지역사회를 위해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착한 기부 릴레이를 하고 있다며, 특히 천년 전북의 미래 발전을 책임질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장학사업에 동참하는 것은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과 귀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0.06.04 19:42

이상직 의원 “민주당 도당위원장 합의 추대 공감대 형성”

이상직 의원 코로나19 국난 속 (전북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과열경쟁으로 인한 팀 분열을 원치 않습니다. 이상직 국회의원(전주을)은 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선출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와 전북 당선자들이 비공개 회동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모두가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합의 추대 형식으로 가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모두가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어 국난 극복이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전북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전북을 위한)성과를 내야 한다며 지금은 (국회의원)개개인의 역량이 아닌 팀웍을 강조해 경쟁보다는 원팀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8월 말 당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가 있고 45일 전인 7월 중순께 전북도당위원장을 선출하게 될 것이라며 19대 국회 빼고는 모두 합의로 도당위원장이 정해졌던만큼 전북 9명 의원 모두가 중재자가 돼 합의점을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호 법안 발의 배경과 정부 뉴딜정책에 발맞춘 전북 뉴딜정책과 1호 공약인 황방산 터널 건설 등도 거론했다. 1호 법안으로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이 의원은 소상공인 세부담 완화를 위한 영세사업자 간이과세기준은 20년전 만들어진 법으로 현질과 맞지 않다며 현재 4800만원을 1억원으로 확대하는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을 발의를 통해 20만명 자영업자들의 연간 500~600만원의 가계소득이 증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황방산 터널 개설을 위해 3가지 방법으로 국도 지정을 통한 대안과, 대한방직 부지 개발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전북판 뉴딜과 관련해서는 전북이 가장 수혜자로 전기차(군산)와 수소차(전주완주), 공공와이파이 구축(전주 한옥마을 등)의 빠른 건설 등을 꼽았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20.06.04 19:42

전주시 탄소복합재 산업, 해외시장 공략 ‘가속’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특수 화학물질과 첨단소재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하는 화학기업과 탄소복합재산업의 성장을 위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4일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화합기업인 아케마(ARKEMA)사와 탄소복합재 기술수준을 향상시키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케마는 자동차 내외장용 소재 및 차량 경량화 소재, 열가소성 복합소재용 수지, 생활가전용 디스플레이 및 외장소재 등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내에는 경남 진해와 함안, 군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기술원과 아케마는 협약에 따라 탄소복합재료에 대한 공동연구기술개발과 함께 기술발전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탄소복합재산업과 관련된 연수, 교육, 상담 등을 진행하고 한국과 프랑스 간 연구원을 교류하는 상호 보완적인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이와 함께 기술원은 아케마사를 통해 전주시 친환경산업단지에 탄소소재 공장을 신설한 탄소복합소재 전문기업인 ㈜케이지에프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돕기로 했다. 아울러 탄소복합재 산업의 국제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과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탄소복합재 산업의 확장을 위해서는 해외시장의 개척이 필수적이라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기업의 시장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성공모델을 꾸준히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진만
  • 2020.06.04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