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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7일 초선 워크숍…전북 초선 당선인들 한자리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인 워크숍을 개최하는 가운데 전북 초선 당선인 4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전북 초선 당선인은 군산 신영대익산갑 김수흥정읍고창 윤준병김제부안 이원택 등이다. 민주당 교육연수원은 이날 더불어시민당과 공동으로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국회에 처음 입성하게 되는 전북 당선인 4명을 비롯한 초선 68명과 더 시민 비례대표 당선인 15명 등 83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워크숍은 초선 의원의 의정 활동을 돕고 정당의 체계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 당 윤리규범, 문재인 정부 후반기 주요 국정과제를 통해 정부 정책 이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은 다음달 7일 원내대표 선출 후에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워크숍은 총 4개의 강의로 진행된다. 1강은 정당의 체계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안내로 윤호중 사무총장이 진행하며, 2강은 청탁금지법으로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이 강사로 나선다. 3강은 민주당 윤리규범으로 박동민 윤리심판위원이 강의하며, 4강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 주요 국정과제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강사로 나선다. 워크숍에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황희 교육연수원장이 참석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간격을 유지한 상태로 교육이 진행된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20.04.26 18:13

코로나19 소상공인 피해, ‘빅데이터’로 해답 찾을까?

전북도가 코로나19 소상공인 매출 영향 분석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데이터를 기초로 한 정책 추진에 나선다. 전북도는 지난 24일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영향 소상공인 매출, 대표 관광지 공공와이파이, 노인보호구역 후보지, 전기차 충전소 입지 등 4개 과제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올해 11월 말 빅데이터 분석사업 과제의 결과가 도출되면 관광, 환경, 복지 분야 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상공인 매출 분석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점을 이룬 3월부터 코로나19 진정 시까지 매월 전년 동월 대비 실적을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코로나19가 도내 소상공인의 업종별 판매 실적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고 피해를 경감할 수 있는 지원 정책 마련에 활용할 방침이다. 도내 대표 관광지인 전주덕진공원, 군산근대문화거리, 김제벽골제, 임실치즈테마파크, 고창읍성 등 5곳에 대해서는 와이파이 접속자 정보를 이용해 방문자 수, 체류 시간, 이동패턴 등을 분석하고 해당 관광지 및 주변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전북의 초고령화 사회 진입(2019년 8월)에 따른 노인 교통사고 증가를 예방하고자 노인보호구역 후보지 선정 분석을 진행한다. 도로교통법 등 노인보호구역 관련 법규 및 기준을 준수하는 후보지 선정을 위해 지정 대상시설을 파악하고, 주변 도로의 자동차 통행량, 교통사고 발생 현황, 통행하는 노인 수 등의 자료를 통합 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날로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에 따른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최적 입지를 선정하고 친환경 자동차 확산에 이바지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소 입지 선정 분석을 시행한다. 도내 전기차 보유 대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800여 대, 전기차 충전기는 1400여 대로 충전기 확대 구축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박현숙 전북도 정보화총괄과장은 도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효과적 정책을 마련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각 분야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경기 회복과 도민 만족에 일조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0.04.26 18:13

국내 최초 해양관광형 ‘자율주행차량’, 고군산군도 달린다

오는 5월부터 국내 최초로 운전자가 없는 해양관광형 자율주행차량이 고군산군도 선유도를 달릴 전망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스프링클라우드사로부터 자율주행버스 4대를 도입해 고군산군도 선유도에서 27일 시운전을 시작으로, 5월 말부터 시범 운행을 거쳐 8월에는 정상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기자동차를 기반으로 제작된 자율주행버스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첨단장비가 장착돼 있으며, 승차 인원은 15인승으로 국토부 운행허가 승인을 받았다. ㈜스프링클라우드사 자율주행 버스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프랑스, 미국, 싱가포르, 일본, 아랍에미레이트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상시 운영 중인 차량으로 안전성이 검증됐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200km, 완충 소요 시간은 약 8시간 정도이며, 최대속도는 25km로 알려졌다. 5월 말부터 진행되는 시범 운행은 선유도 수원지 주차장과 유람선 선착장까지 약 1.5km 구간이며, 정상 운행되는 8월부터는 선유도 수원지 주차장과 망주봉을 오가는 총연장 2.5km 구간에 투입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량 운임은 당분간 무료이고, 향후 유료화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차량 운행에 맞춰 선유도 일원에 자율주행차 체험존과 전용 승강장 등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고군산군도에서 국내 최초 해양관광형 자율주행차량이 달리면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0.04.26 18:13

이젠 금이 아닌 은테크로?

#자영업자 김현우(54)씨는 두달 전부터 구매해온 금값이 급속도로 오르면서 판매하기 위해 금은방을 찾았다. 이후 50만 원 이상의 이익을 남기면서 생계 유지에 큰 도움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김씨는 경제 효과를 톡톡히 본 금과 함께 대두되고 있는 은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겼으며 추이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경기 위축과 전망이 불확실하면서 금에 이어 은테크의 눈길과 발길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폭락한 이후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는 금값과 함께 은값도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금 1돈(3.75g)의 가격은 27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8만 원이 오른 가격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1만 9000원, 2주 전에 비해 1만 원이 오르는 등 급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같은 날 기준으로 은 1돈 가격은 2580원으로 지난해 보다 260원 올랐다. 한 달전보다 170원, 2주 전보다 불과 20원으로 상승세가 금값에 비해 성장이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금값이 급속도로 오르면서 그동안 소량으로 구매해 온 금을 판매해 이익을 남기려는 경우가 늘고있다. 금에 비해 은값은 비교적 서서히 오르고 있지만 지속적이고 성장세를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은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주 시내 한 금은방 관계자는 금테크에 대한 이슈가 다양한 곳에서 나오면서 관심도가 낮은 은도 최근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로 귀금속 중심으로 고가보다는 저가의 은제품 구매자들이 보이고 문의도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증권사에서도 이전과 다르게 은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소폭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은과 관련해 실질적인 기업 투자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없지만 금과 은은 이전부터 소유하려는 심리가 높다며 금보다는 아니겠지만 경기가 다시 활성화된다는 가정하에 내년, 내후년을 바라보는 은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0.04.26 18:00

부가가치 낮은 전북 식품산업, 인프라 구축 '시급'

전북식품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부가가치가 낮아 특화제품 개발과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지역 식품산업 현황과 발전방향보고에 따르면 전북의 식품산업은 지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도내 제조업 가운데 출하액과 종사자수는 두 번째를, 사업체수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북지역 식품산업 출하액은 2010년 5조8000만원에서 2018년 8조6000만원원으로 연평균 5.1% 증가(+2조8000만원)했으며, 전국(연평균 +4.7%)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식품산업 사업체가 전북지역 제조업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6.9%에서 2018년 19.3%로 상승(+2.4%p)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수 역시 2010년 1만3884명에서 2018년 1만8891명으로 연평균 3.9% 증가했으며, 제조업 전체(연평균 +1.2%)에 비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10인 이하 영세업체의 비중이 92.0%로 경북(94.2%)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며 부가가치율도 2018년 기준 29.0%로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북지역 내 비중이 큰 동물용 사료조제식품, 도축육류가공 등의 생산액 대비 원재료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며 생산품을 수도권 등 주요 소비지까지 운송하는데 들어가는 물류비용이 경기충북충남에 비해 높은 것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북이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건강기능식품, 간편식품, 펫푸드 등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의 육성을 추진 하고는 있지만 현재 전북지역의 관련 부문 매출액, 종사자 등의 전국평균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의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은행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전북지역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식품산업 클러스터, 협동조합 등의 조성 및 육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가며 식품산업 생태계 발정을 위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수 있는 특화제품 개발, 운송비 절감을 위한 인프라구축, 실효성 있는 정책지원 등을 제안했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식품산업은 세계적으로 신흥국 소비 수준의 빠른 증가세, 친환경건강 식품에 대한 선호 증대, 푸드테크(food tech)의 발전 등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향후 주요 경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북의 식품산업발전을 위해 최근 트렌드에 맞는 정책적 지원과 물류비용절감 등 원가를 줄일 수 있는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0.04.26 18:00

조기분양 앞둔 익산배산에코르아파트 ‘분양가 관심’

익산배산에코르아파트 조기분양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산에코르아파트는 전북개발공사가 모현동 택지개발지구 내에 지난 2012년 676세대 규모로 조성해 10년 공공임대아파트로 공급한 단지다. 2012년 7월 소유자인 전북개발공사가 공개한 아파트 건설원가는 1024억원(상가 건설원가 7억원 제외)으로, 이를 676세대로 나누면 세대당 평균 건설원가는 1억5148만원이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주변 초중학교, 인근 신도심 형성 등 좋아진 생활 여건으로 분양가가 건설원가를 훨씬 웃돌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북개발공사는 10년 공공임대아파트에 적용되는 관련 규정에 따라 감정가로 분양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복수의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배산에코르아파트가 현재 분양될 경우 예상가격은 3.3㎡당 600만원 안팎이다. 84㎡(32평형) 기준 1억9200만원 내외, 101㎡(38평형) 기준 2억2800만원 내외가 되는 셈이다. 업계의 분석을 적용해 당장 분양할 경우 전북개발공사는 세대당 5000만원가량의 폭리를 얻게 된다. 676세대의 총 차액은 338억원에 이른다. 특히 높은 임대료를 지금껏 내고 살아온 주민들 입장에선 허탈하기만 하다. 도민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고분양가 주택시장의 안정을 꾀하겠다는 취지로 지은 공공임대아파트가 전라북도 출자기관인 전북개발공사의 막대한 수입원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상황이 이런데도 전북개발공사는 그간 임대료 등 수익이나 관리 및 유지에 소요된 비용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영업상 비밀이라는 이유에서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임대료 수입 등이 있지만 유지관리를 위한 제반 경비, 재산세, 국민주택기금차입금 이자, 보험료 등 매년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세부내용은 영업상 비밀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배산에코르아파트 입주민들은 분양추진위원회를 꾸리고 폭리를 막겠다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분양추진위 관계자는 조기분양을 앞두고 전개공 측과 협의를 진행하면서 합의서에 관련 법령상 규정돼 있는 분양전환가격은 감정평가금액을 초과할 수 없다는 문구를 넣거나 분양가격 결정전에 분추위와 사전 합의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개공 측은 분양가격은 2곳의 감정평가금액을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한다는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 건설·부동산
  • 송승욱
  • 2020.04.26 18:00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7기 1강]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우리 문화·역사 지켜낸 조상의 얼 기억해야"

역사를 잊은 민족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찬란했던 우리문화 유산을 대대로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조상들의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덕목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지난 23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7기 개강식에 강사로 나선 이배용 전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 미래가 없다는 주제로 강의를 펼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 한국문화유산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이 전 총장은 한국의 서원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자는 첫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지난 해 7월 바쿠 회의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되기까지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구 한말, 흥선 대원군이 전국의 서원을 폐쇄하고 훼철하지 않은 서원이 47곳이었지만 일제식민지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원형(原型)이 유지된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이다. 유네스코는 1946년 세계 교육, 과학, 문화의 보급 및 교류를 통해 국가간의 협력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연합 전문기구이며 우리나라는 1950년에 가입해 1995년 해인사 장경판전과 종묘가 첫 등재 된 이후 조선왕릉,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 부여, 익산) 한국의 서원 (600개 중 9개가 선정) 총 14개의 유형유산이 등재돼 있다. 이 전 총장은 한국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등재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서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슬기로운 우리조상들의 지혜를 오늘날에 계승, 발전시키는 의미가 있다며 수천번의 외침에도 꿋꿋하게 우리문화와 역사를 지켜낸 조상들의 얼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조상들의 애민정신과 생명에 대한 존중사상도 오늘날 이어나가할 중요한 가치라며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주였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세종대왕이 재위 32년 동안 훈민정음과 측우기 등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배경에는 노비에게도 출산유가를 주는 가슴깊은 인간애가 바탕이 된 것이다. 노비의 남편에게도 휴가를 줘서 부부합산 161일간의 출산휴가를 준 것은 약자에 대한 연민이며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군주의 따뜻한 가슴이다. 이배용 전 총장은 세계유산도 나라가 있을 때 지킬 수 있는 것이지 나라가 없으면 아무런 의미도 희망도 없다며 우리조상들의 노고와 애국심을 이어받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날 강의를 끝맺었다.

  • 사람들
  • 이종호
  • 2020.04.26 18:00

[전주 실종 여성 살해 사건] 수사 착수·검거·사체 발견까지…경찰 수사력 빛났다

전주의 30대 여성 실종 살해사건과 관련 경찰의 수사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사건 접수 이후 피의자를 검거하고 유기 사체를 찾는 과정까지 발빠르게 움직이면서다.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17일 늦은 오후께 혼자 살고 있는 여동생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최초 접수됐다. 이후 해당 사건은 18일 전주완산경찰서 한달수 형사과장에게 보고됐고 한 과장은 단순 실종이 아닌 강력 사건 연루 가능성을 열어두고 강력 사건으로 빠르게 전환시켰다. 강력 사건 전환 다음 날인 19일 오후 한 과장과 강력계 형사들은 CCTV 분석과 탐문 수사 등을 토대로 실종자 지인 A씨(31)를 특정해 체포했다. 그러나 붙잡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실종자를 집으로 데려다줬다고 진술했다. 혐의 부인과 진술 거부로 자칫 수사가 장기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경찰은 A씨의 CCTV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 중 오랜 기간 머물렀던 전주시 용복동과 임실 관촌면 일대 수색에 집중했다. 22일부터 경찰 2개 중대 150여명과 경찰력 70여명, 수색견 3마리를 투입해 전주시 용복동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해 실종자의 모자와 슬리퍼, 마스크를 찾고 23일 오전에는 실종자의 휴대전화까지 찾았다. 동시에 진행된 임실 관촌면 일대 수색에서 처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으나 다시 한 번 되짚어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피의자가 입을 열지 않은 상황에서 철저한 CCTV 분석과 공조 수사 덕분에 이례적으로 수색 이틀 만에 시신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한달수 전주완산경찰서 형사과장은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경찰의 단합력 덕분에 빠르게 피해자를 찾을 수 있었다며 이제부터는 유족들을 위해서라도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승현송승욱 기자

  • 경찰
  • 전북일보
  • 2020.04.26 17:47

[전주 실종 여성 살해 사건] 도박 빚 때문에 살인까지?

전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A씨(31)가 돈을 빌리던 중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4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전까지 전주에서 퀵서비스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고 월 수익이 약 600~700만원 정도였지만, 이러한 고수익에도 A씨는 도박 빚에 시달렸다. 경찰에 따르면 그의 도박 빚은 약 수천만원에 달하고, 평소 도박 자금 마련과 도박 빚을 갚기 위해 회사 직원들에게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빌렸으며 친누나들에게도 빚을 갚아달라면서 협박까지 했다. A씨는 피해자 B씨(34여)에게도 돈을 빌리기 위해 만났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14일 오후 10시 40분께 전주시 효자동 한 초등학교 앞에서 만나 전주 일대를 돌다 차량 내부에서 다툼이 생겼다. 경찰이 확보한 전주효자공원묘지에서 농진청 인근 CCTV 영상에는 조수석에 탑승한 피해자가 운전석에게 있던 A씨에게 무언가 사정을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으며, 당시 피해자가 A씨에게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 16분께 전주 외곽에서 B씨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자 계좌에 있던 48만원이 A씨의 통장으로, 피해자의 300만원 상당 금팔찌는 A씨의 아내에게 갔다. 범행 이후 A씨는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주변을 돌아다녔으며, 다음 날 오전 12시 18분께 전주 용복동 한 마을에 도착해 숨진 B씨를 조수석에서 트렁크로 옮겼고 B씨의 슬리퍼와 마스크, 모자, 휴대전화 등을 인근에 버렸다. 오전 1시께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A씨는 당시 트렁크에 B씨를 실은 상태였지만 오전 5시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친구들과 노는 대범함도 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그가 태연하게 트렁크를 열어 B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문이 잘 닫혔는지 살펴보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3시께 유기 장소 물색을 위해 진안 성산면과 임실 관촌면 일대를 돌았고,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 사이 마지막 행선지인 임실 관촌면 회초천 포동교 인근 덤불 숲에 B씨를 유기했다. 이후 자신이 운영하던 퀵서비스 회사를 동생에게 양도했고 휴대전화로 살인 공소시효와 졸피뎀을 검색하는 등 18일부터 시작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도피하기 전까지 대부분 집에서 지냈다. 현재 A씨는 B씨가 직접 자신에게 계좌이체를 해줬으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둘의 관계를 내연 관계로 진술하는가 하면, 우울증 약을 복용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는 등 범행을 자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해 동기 등을 두고 그의 차량에서 발견된 콘돔과 과거 성범죄 전과 때문에 이번 살인 역시 성범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현재 경찰은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피해자와의 내연 관계 등을 주장했지만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그렇지 않다며 현재 금전적인 문제로 인한 범죄로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피해자가 혐의 등에 대해 일절 말을 하지 않아 정확한 동기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승현송승욱 기자

  • 사건·사고
  • 전북일보
  • 2020.04.26 17:47

"전주시, 코로나19 극복 위해 행정력 집중하라"

전주시의회가 24일 5분 발언을 통해 코로나19를 조기 극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으로 당부했다. 서윤근 의원은 초유의 민생경제 위기 속에서 극심한 고통에 내몰린 사회 약자와 취약계층 노동 시민을 위한 따뜻한 행정의 힘을 보여달라고 당부하며 전주의 고용유지지원 정책에서 택배기사,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을 사업자에서 노동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비롯해 고용보험 보험료 지원, 피고용 노동자의 가입 의사 능동적 수렴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신청의 논스톱 대행 서비스 도입 등 고용유지 관련 행정인력 확대배치를 주장했다. 이경신 의원은 감염병 전문병원 전주 설립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정부 권역별 설립 계획에 영남, 중부, 인천, 제주 등으로 전북은 소외되어 있다며 전북대, 원광대 국가지정 음압병실 11병상에 불과한 전북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은 전북대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전북대, 원광대 감염내과의 풍부한 임상경험, 남원에 설립될 공공의료대학원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전북이 감염병 방역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남숙 의원은 미사용 무상급식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학사 일정 지원으로 57억원에 이르는 무상급식 예산 집행이 중단되었다. 특히 우유, 부식비, 과일 간식 등 급식 관련 사업을 포함하면 76억원에 이른다며 이 예산은 학생과 그 가정을 위해 활용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 지원이 대표적 사업이다. 학생의 강정에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의 피해도 줄일 수 있다며 전주시도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 전주
  • 김진만
  • 2020.04.26 17:47

전주 오거리광장, 문화·예술 공연 거점 탈바꿈

전주 영화의 거리 입구인 오거리문화광장이 문화예술 공연의 거점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시민들이 다음 달부터 오거리문화광장에서 각종 공연전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길거리 공연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각종 문화 정보를 제공하고 티켓 발매도 가능한 전주티켓박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북 문화예술계에서는 그간 지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열리는 공연전시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일원화된 플랫폼 마련에 대한 요구가 컸다. 시민과 방문객 입장에서 접근성을 높여 문화예술계 활력을 도모하고, 지역 관광과 예술을 연계해 판을 키우기 위해서다. 전주티켓박스에는 전시, 연극, 음악 등 공연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홍보판과 홍보물 비치공간, 티켓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발권기도 구비됐다. 티켓박스는 가로 4.5m, 세로 2.5m, 높이 3.6m 규모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식으로 제작됐다. 시는 다음 달부터 티켓박스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또 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심리적 불안정을 겪은 시민들을 위해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예술치유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문화가 활성화하고 시민 문화향유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전주티켓박스가 설치된 오거리문화광장은 시민과 여행객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규모 공연단체와 공연장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해 국가관광거점도시 전주의 공연문화 확산과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20.04.26 17:47

‘전주 청년 일거리 지원’ 1분 만에 마감돼

코로나19로 상반기 채용일정도 미뤄지고, 아르바이트도 그만두게 된 상황에서 기댈 건 청년 지원 정책밖에 없더라고요.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채용 일정이 미뤄지는 등 구직난을 겪는 전북 청년들이 청년 일거리 지원 정책으로 쏠리고 있다. 26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거나 얻지 못한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이 모두 높은 신청 마감률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교육대면 사업 예산을 변경해 긴급하게 시행한 사업들이다. 전주시전주시 사회혁신센터가 재난 극복기를 작성한 청년들에게 활동비 30만 원을 지원하는 재난위기 청년백서 제작 사업은 1분 만에 신청이 마감됐다. 선착순 200명 선정에 1000명 이상 몰리며,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사업에 선정된 신지혜 씨는 취업준비생, 대학생 등 청년의 경우 채용 시장도 얼어붙고 아르바이트계약직 등도 구하기가 어려워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경제활동 인구가 아니어서 기존 코로나19 지원에서도 소외됐지만 청년들의 경제적 타격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난위기 청년백서가 재난 정도를 평가하기 어려워 최소한의 생활유지비를 최대한 많은 위기 청년에게 나눠주자는 청년형 긴급재난지원금의 형태라면, 아무 실험실 사업은 실질적인 일을 하고 더 많은 금액을 받는 단기 일자리 지원 사업에 가깝다. 50명에게 100만원씩 지원하는 아무 실험실에도 26일 마감 결과 60여 명이 지원했다. 활동일지실험 영상결과보고서최종 결과 콘텐츠를 제출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에도 높은 신청률이다. 이에 근본적으로 취업길이 막힌 청년들을 위해 신규 채용시장 정상화, 공공단기 일자리 활성화 정책이 보완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북 청년들의 취업난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4000명 감소했고, 일시 휴직자는 5만 2000명 늘었다. 코로나쇼크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주시가 선제적으로 해고 없는 도시를 선포하는 등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고용유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 취업기회와 소득지원 방안을 마련해 청년들을 경제인구로 진입시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전주시민 최재광(30) 씨는 정부의 코딩교육 사업 강사로 선정됐지만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되면서 생계가 막막해졌다며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청년 중심의 단기 일자리를 보존하고, 나아가 하반기로 연기됐던 채용 시장을 정상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민 전주시 사회혁신센터 소장은 공공청년일자리 정책이 안정적인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전례없는 상황에선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센터 사업들에 대한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이 안타까웠다. 이들에게는 소속감을 느끼고 생산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주
  • 김보현
  • 2020.04.26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