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개 선거구 당 평균 예비후보 등록자 5.2명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1개 선거구 당 평균 5.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식 후보 등록(26~27일) 기간이 끝나면 본선에 출마할 후보자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전북 10개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들은 모두 52명(더불어민주당 경선 탈락자 제외)으로 나타났다.
전북 선거구 가운데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등록된 곳은 전주을 지역으로 모두 8명이 총선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군산 7명, 전주갑익산갑익산을 각각 6명, 남원임실순창김제부안 각각 5명, 전주병정읍고창완주진안무주장수 각각 3명 등의 순이었다.
정당별로 등록된 예비후보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13명, 민생당 9명, 정의당 3명, 민중당 1명으로 나타났고, 무소속은 8명 이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군산 선거구에 무려 5명이 등록했고, 대다수 선거구에 1~3명의 예비후보를 냈다. 하지만 이들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들은 선거운동이나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기자회견 0건, 홍보자료 배포 0건이다. 또 길거리 유세활동이나 명함 배포 등의 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름만 올려 놓은 상황이다. 유권자 역시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존재에 대해 매우 생소한 실정이다.
이처럼 10개 선거구에 5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된 가운데 본 후보자 등록이 끝난 3월 말에는 본선에 나설 후보자가 크게 줄어들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오는 5일 당락이 결정되는 민주당 경선에서 3명의 본선 진출 탈락자가 발생한다. 민생당 역시 조만간 후보 공천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보여 예비후보가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국가혁명배당금당으로 등록한 18명 예비후보는 모두 각각 300만원의 예비후보 등록 기탁금을 냈다.
그러나 본 후보 등록 때에는 1200만원의 기탁금을 추가로 내야 하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이들로써는 본 후보 등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선 가능성이 낮은데다정당 지지율 또한 바닥 수치로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선 본 선거 등록은 곧 기탁금 낭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내 정가 한 관계자는 일단 선관위에 등록된 후보들의 면모를 보면 민주당 대 다수 야당 구도로 돼 있지만 실제 총선 전쟁은 민주당 후보 대 현역 의원의 승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정당 무게가 가벼운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들의 경우 대부분 본 후보 등록에서 사퇴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총선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