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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가 LPGA 이겼다…2년 만에 챔피언스트로피 '탈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간판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주력인 한국(계) 선수들을 이겼다. 팀KLPGA는 1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싱글매치 플레이에서 승점 7.5점을 따내 합계 승점 15-9로 팀LPGA를 제쳤다. 팀KLPGA는 이번 대회에서 13승 4무 6패를 기록했다.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은 KLPGA 투어 선수 13명과 LPGA 투어 한국(계) 선수 13명이 겨루는 팀 대항전이다. 5회째인 이 대회에서 팀KLPGA는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을 따내 종합 전적에서 2승 3패로 따라붙었다. 앞서 첫날 포볼 경기와 2라운드 포섬 경기에서 6승 3 무 3패로 우위를 점령했던팀KLPGA는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에서도 7승 1무 3패로 팀LPGA를 압도했다. 이날 팀KLPGA는 싱글매치 첫 주자 조정민(25)이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3홀 차로 지고, 신인왕 대결에서 조아연(19)이 이정은(23)에 5홀 차로 대패하면서 승점 1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주장 김지현(28)이 신지은(27)을 2홀 차로 따돌려 한숨을 돌렸고, 장하나(27)가 절친 대니엘 강(미국)과 접전 끝에 2홀 차로 이기면서 팀KLPGA는 우승을향해 내달렸다. 김아림(24)이 유소연(28)을 4홀 차로 이기고, 박민지(21)가 양희영(30)을 1홀 차로 제치면서 매직 넘버 승점 1점을 남긴 팀KLPGA는 8번째 주자 박채윤(25)이 허미정(30)을 3홀차로 꺾으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팀KLPGA는 우승이 확정된 뒤에도 이다연(22), 임희정(19)이 각각 이미향(26), 이민지(호주)에게 승리하고 최예림(20)이 김효주(24)와 비기면서 승점 2.5점을 추가, 역대 최다 승점차 기록을 완성했다. 김아림(24)은 이번 대회에서 3전 전승을 비롯해 2년 동안 6전 전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 대회에서 한 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선수는 김아림이 유일하다. 또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박민지와 임희정(19)은 3전 전승을 올려 신예 돌풍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KLPGA투어 일인자 최혜진(20)과 에이스 맞대결에서 5홀차 대승을 올려 체면을 지켰다. 이날 싱글 매치 플레이에는 출전하지 않은 대회 호스트 박인비는 KLPGA투어 선수들의 실력이 너무 좋아졌다고 말했다.

  • 골프
  • 연합
  • 2019.12.01 17:01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양선호 전북한의사회 회장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민들이 건강보험 혜택 안에서 비용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필수적인 의료를 중심으로 비급여 항목을 급여항목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비급여의 급여화가 문케어의 핵심내용이다. 그동안 한방의료는 건강보험의 낮은 보장률과 한약제제의 협소한 급여 범위 등으로 인해 환자의 접근성이 저하되고, 건강보험 급여체계 안에서 양방의료와의 경쟁이 제한을 초래한 결과 다른 의료직종 중 유일하게 실수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양방의료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보장율로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잘 보지 못하고 있는 한방의료에 있어서 현재 비급여로 남아 있는 첩약을 급여화하는 것은 문케어라 부르는 현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https://koms.or.kr/)에서 국민들은 한방의료의 이용비용에 대하여 53.4%의 비율로 비싸다 고 답을 하였고, 향후 한방의료분야에서 우선적으로 개선해야할 사항으로 45.7%의 가장 높은 비율로 보험급여적용 확대라고 하였으며, 한방의료에 대한 건강보험급여 확대 시 우선적용이 필요한 한방치료법으로 70.1%의 가장 높은 비율로 탕약(첩약)이라고 답하였다. 첩약은 수천 년 이어져 내려온 한의약치료의 정수로서 양방의료가 도입되기 전부터 우리 민족의 건강을 지켜왔고, 현재까지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치료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건강보험체계 안에서 비급여 항목으로 남아 있어 국민들이 첩약으로 치료를 받는 데에 있어서 비용의 부담이 있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1984년부터 1986년까지 청주, 청원 지역에서 한방 의료보험 시범사업이 시행된 바 있다. 사업 시행 당시 첩약치료도 포함되어 사업이 진행되었고, 굉장한 국민적 호응이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한의 건강보험에 한약제제가 들어오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당시의 여러 여건상 첩약 자체의 보험급여적용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2013년에는 치료용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한시적 시범사업 이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직능간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여 무산된 바 있다. 2019년에 들어 다시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이 논의되기 시작하였다. 최근 복지부에서는 현재 논의하고 있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안이 연내에 마련되면 건정심에 보고를 하고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고 하여 2020년부터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시행될 것으로 보여 지는데, 이는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모든 의료의 중심에는 국민들이 있어야 한다. 이번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잘 시행된다면 아픈 국민들이 더욱 편안하고 효과적인 첩약치료를 부담 없이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첩약 건강보험 실시는 국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한약 산업 및 농업의 육성발전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농가소득 증진을 위한 대체작물이 마땅하지 않은 상황에서 첩약 급여화 추진은 한약재에 대한 대국민 수요가 크게 증가함으로써 나날이 피폐되고 악화되고 있는 농촌의 안정적인 소득확보 및 농촌경제 발전은 물론 소중한 국가생물자원의 보존 및 한약 관련 2, 3차 산업분야의 성장과 국가경제 부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한의학이 민족의학을 넘어 세계의 의학으로 우뚝 설 날을 기대해본다. /양선호 전북한의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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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19.12.01 16:41

전주시, 반드시 특례시가 되어야 한다

송양호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특례시 선정을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 특례시는 지난해 정부가 지방의 창의적인 혁신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30여년 만에 지방자치법을 개정함으로써 이루어지게 됐다. 문제는 특례시 지정이 인구를 기준으로 하는 데 있다. 상당수 지역은 정부의 인구기준 정책 때문에 광역시 선정에 들지 못해 재정 손해와 성장 동력 저하 등 많은 피해를 봤는데, 같은 기준으로 또 한번 특례시 선정을 한다면 지방은 더 힘든 상황을 맞을 수 있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지자체가 지역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재정이 커지고 지자체장의 권한이 대폭 늘어날 뿐 아니라 행정행위가 넓어지는 등 지역에 적합한 발전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 특례시가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으로 기능하려면 지역균형발전의 취지가 살아날 수 있는 지역이 선정되어야 한다. 선정기준은 지역이 가진 특화된 발전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되어야 한다. 대학과 교육이 답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에는 서울경기를 제외하고 지자체별로 지역 고등교육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거점국립대가 있다. 거점국립대는 많은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지역발전의 선도역할을 할 수 있다. 특례시 선정에 지역거점대학이 지역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왜냐하면 대학을 지역발전에 활용하는 것은 창의적이기 때문이다. 대학은 지역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일 뿐 아니라 많은 인적, 물적 인프라를 갖고 있어 성장 동력이 되기에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이 대학을 성장 동력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인구 감소에 시달리는 지역을 젊게 만들 수 있고, 신산업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등 장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례시 선정에 대학이 중요 기준이 돼야 하는 이유다. 지역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또 다른 무기는 문화이다. 전주시는 교육도시이자 대한민국의 전통을 잘 보존하고 있는 문화도시이기도 하다. 교육과 문화가 어우러진 전주시의 특례시 선정은 콘텐츠가 중시되는 시대흐름에도 부합할 뿐 아니라, 교육과 문화로 지역균형개발에 도전하는 용기 있는 시도다. 전주와 비슷한 사례는 지방분권의 모델인 독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독일은 저마다 특화된 전략으로 도시를 발전시키고 있는데 그 중심에 교육과 대학이 있다. 독일은 대학이 있으면 중소도시라도 대학도시라고 명명해 대학이 도시발전을 선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학도시들은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막스플랑크연구소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도시발전에 활용하고 있다. 대학도시의 발전 전략은 대학과 산업을 연계하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지 한국처럼 인구를 기준으로 하는 등 획일적인 발전전략을 구사하지 않는다. 조선업이 망해 골리앗 크레인이 현대중공업에 단돈 1달러에 매각돼 말뫼의 눈물로 잘 알려진 스웨덴의 말뫼는 대학을 성장동력 삼아 유럽에서 손꼽히는 산학 연구단지로 변모했다. 세계에는 대학을 동력 삼아 대학도 살고 지역도 발전한 예가 수두룩하다. 대학은 성장 동력이 고갈된 한국의 구원투수이자 지역을 살리는 주역이 돼야 한다. 특례시 선정은 거점 국립대가 소재한 도시를 중심으로 선정해야 한다. 특히 과거 정부의 획일적인 기준에 피해를 봤던 지역이 같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인구 기준 특례시 선정은 마땅히 폐기돼야 한다. /송양호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오피니언
  • 기고
  • 2019.12.01 16:41

수주난 최악 지역 건설업계 자기성찰도 필요

지역 건설업계가 최악의 일감부족에 허덕이면서 고사위기에 놓였다. 건설업계 수주난은 어제 오늘 문제는 아니지만, 최근 몇 년간 흐름에 비추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올 3분기 도내 건설업체의 수주액이 17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9950억원 보다 무려 82.6%나 줄었다. SOC 발주물량 축소에 따른 수주량 감소가 예상된 가운데 인근 광주(-5.8%) 전남(-14.8%)에 비해 큰 차이를 보여 지역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같은 수주난이 가중된 것은 외지업체의 건설시장 잠식과 함께 지역업체들의 기술개발 외면, 군소업체 난립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북에는 최근 5년동안 시공실적 5000억원 이상인 1군 업체가 한 곳도 없는 데다 2군, 3군 업체마저 극소수인 반면 신규 포함 업체는 700개로 급증했다. 그동안 허가제 건설업 면허취득이 등록제로 변경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지역 건설업체의 무사안일 사고방식도 재앙수준의 일감절벽을 불러왔다는 견해다. 지난 2006년 300억원 이상 공공공사에 확대 적용됐던 최저가낙찰제에 선제적 대응을 못한 까닭에 외지 대형건설사에게 안방 일감 을 몽땅 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덤핑에 따른 부실시공 등 최저가낙찰제의 부작용 때문에 적정공사비를 위한 종합심사낙찰제가 시행되고 있는데도, 이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함에 따라 지역업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북에서 추진되는 새만금사업도 외지 대형업체의 독무대다. 새만금 첫 발주사업인 방조제공사의 경우 수주액만 6000억원이 넘었는데 도내 업체는 단 한 푼도 따내지 못했다. 이후 진행됐던 동서2축 도로건설과 남북 2축 도로공사, 새만금 방수제 등에서는 지역업체가 지분참여 형태로 수주하기는 했지만 그 비율이 5~10% 수준이 고작이었다. 무한경쟁 건설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북업체들은 우물안 개구리 경영방식 탈피와 함께 기술력 향상이나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는지 자기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9.12.01 16:38

2025년이 되면 물고기보다 쓰레기가 많아집니다

이동훈 코끼리 가는 길 대표 이대로 가다가는 2025년이 되면 물고기보다 쓰레기가 더 많아진대요! 지난해 환경의 날 행사에서 마주했던 아이들의 외침이 아직도 귓가에 맴돕니다. 정말 계속 이렇게 가면 우리는 후대에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지 못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세대로 남게 될 것 같습니다. 생존이 어려운 지구를 물려준 탐욕의 세대로 말이지요. 여러분은 GPGP를 아시나요? Great Pacific Garbage Patch. 북태평양 쓰레기 섬. 1997년 요트대회에 참가한 찰스 무어가 한참을 달리다 마주친 것은 수면 바로 아래에 수없이 떠다니는 플라스틱 조각들이었습니다. 시선이 닿는 모든 곳에서 플라스틱이 바다를 뒤덮고 있었습니다. 북태평양 위의 거대한 쓰레기 섬이 처음으로 발견된 순간입니다. 발견 이후에도 계속해서 넓어지고 있는 이 쓰레기 섬의 면적은 약 155만㎢로 우리나라(약 10만㎢) 면적의 15배에 이르고 있어 사실상 이제는 쓰레기 섬이 아니라 쓰레기 대륙이라 불러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1조 8억 개의 플라스틱은 서로 뒤엉켜 떠다니며 바다 생태계를 파괴합니다. 바다거북은 바다를 떠도는 비닐을 해파리인 줄 알고 삼키고, 물고기의 알을 좋아하는 새들은 햇빛에 반짝이는 플라스틱 알갱이를 사냥합니다. 이 밖에도 빨대가 코에 꽂혀 피를 흘리는 바다거북, 비닐에 칭칭 감겨 어찌할 바를 모르는 아기물개, 소화 시키지 못한 비닐과 플라스틱으로 배를 가득 채운 채 해안가로 떠밀려 온 고래까지 이미 여러분들도 이 섬뜩한 사진들을 보셨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버린 탐욕의 찌꺼기들은 바다를 떠다니며 이렇게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고,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큰 플라스틱이었던 것들도 햇빛과 파도에 마모되고 분쇄되어 미세플라스틱이 됩니다. 이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들은 바다를 떠다니며 주변의 독성물질을 포집하는 역할을 하며 계속해서 환경에 이롭지 않은 방식으로 진화합니다. 그러다 물고기, 조개, 꽃게 등 다양한 바다 생물의 몸으로 들어간 다음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의 몸으로 가서 축적됩니다. 2017년 9월, 학술지 네이처는 2015년에 북태평양에서 잡은 멸치 77%의 몸 안에서 평균 2.3조각의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죠. 작년 여름, 군산 앞바다에서 잡힌 아귀의 배에서 플라스틱 생수병이 통째로 들어있어 충격을 주기도 했으니까요. 인체에 축적된 미세플라스틱은 다양한 염증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생식계통을 교란하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또한 크고 작은 인체의 질병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악화시킬 요인으로서 충분하다고도 말합니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모양을 바꿔 다시 우리 몸으로 들어와 망가뜨리게 되는 것입니다. 섬뜩하지 않으신가요? 플라스틱의 역습을 그냥 두고 봐서는 안 됩니다. 나를 위해서, 그리고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는 생활 속에서 노력해야 합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텀블러를 사용하고, 카페에서 주문할 때 빨대는 괜찮아요라고 말해야 합니다.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일회용품은 안 주셔도 돼요라고 잊지 않고 말해야 합니다. 요즘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쿨한 지구를 지키는 쿨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저기서 기념품으로 많이도 받은 텀블러를 꺼내실 때가 왔습니다! /이동훈 코끼리 가는 길 대표

  • 오피니언
  • 기고
  • 2019.12.01 16:38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일정 밝혀라

현대중공업의 2019년 군산조선소 재가동 약속이 해를 넘기게 됐다. 지난 2017년 6월 말 조선경기 침체를 이유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대통령과 전북도민 앞에 재가동을 약속했지만 공수표가 되고 말았다. 조선업 경기가 호전되면 재가동할 것이라는 현대중공업 측의 말만 믿고 3년째 기다려 온 도민들과 근로자들은 허탈한 심정뿐이다. 전라북도의 줄기찬 재가동 요구에도 전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행태에 분노마저 들고 있다. 세계 조선업황의 호전과 함께 국내 조선업계는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0월에만 국내 조선업계는 129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수주했다. 이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86%에 해당한다. 올 10월까지 한국의 선박 누적 수주량은 695만CGT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조선업이 몰려 있는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의 경기도 회복 조짐을 보인다. 경기 회복 지표인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지난 3분기부터 증가세로 반전됐다. 위기의식을 느낀 중국은 지난 25일 자국 내 12위 조선사를 합병해 중국선박공업그룹(CSG)을 출범시켰다. 중국선박공업그룹은 총자산 132조 원에 직원 수만 31만 명에 달하며 147개 연구기관에 사업 부문과 상장 기업을 거느린 세계 최대 조선사가 됐다. 중국의 조선사 합병으로 한국과의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대우해양조선과 합병을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과 일본 EU 등으로부터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앞두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큰 조선사가 탄생하면서 반대할 명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 문제는 내년 4월께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합병이 성사되면 현재보다 세계 선박 수주전에 더 유리하게 되고 수주물량 증가에 따른 군산조선소 재가동 필요성도 제기된다. 따라서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재가동 여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재가동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전북도민과 근로자들을 더는 실망하게 하지 말고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 그것이 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9.12.01 16:38

세밑단상

세밑에 바라본 정치권과 전북의 현실은 암울하다. 안보상황이 크게 위협 받지만 정치권은 연일 당리당략에 따라 싸움만 일삼는다. 망국병인 사색당파 싸움이 그대로 이어진다. 민생이 도탄에 빠져 못살겠다고 아우성인 판에 국회는 세금만 먹는 하마가 된지 오래다. 패스트트랙 정국에 묶여 국회가 한발짝도 못 떼고 있다. 국회가 제대로 열려야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을 처리할 수 있지만 그렇게 안되고 있다. 전북도 답답하기는 매 한가지다. 국가예산 확보가 걱정이다. 지난해는 예결특위 소위에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들어가 큰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예결위에 4명이 들어가 나름 큰 기대를 걸었으나 단 한명도 없어 발만 동동 구른다. 설령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고해도 마지막 소위에서 칼질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전북은 자체 경제력이 약하므로 중앙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해마다 그래서 국가예산을 한푼이라도 더 확보하려고 노력했던 것. 국가예산 확보는 총성 없는 전쟁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각 시도가 온갖 연줄을 총동원,사생결단식으로 총력을 경주한다. 최근 부결된 탄소소재법만해도 전북도나 정치권이 너무 안일하게 대응한 게 잘못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효성에 와서 약속한 사항을 너무 믿었던 게 문제였다. 법사위 민주당 송기헌간사와 전북 출신 기재부 담당관이 반대논리를 펴서 부결되었다. 정운천의원이 대표발의한 안건이라 정의원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원을 설득했지만 사단은 오히려 믿었던 정부 여당쪽에서 벌어졌다. 기재부 출신 우범기 정무부지사 책임논란이 그래서 빚어진 것. 서남대 퇴출로 제기됐던 남원공공의료대학원 설립도 기대감이 컸지만 결국 자유한국당 반대로 무산됐다. 우리 정치는 청와대와 국회 여야 원내대표 등 소수가 이끌어 간다. 민주당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몇몇이 좌지우지 한다. 5개정파로 나눠진 전북 출신의원들은 그 권역에 못 들어가 변두리에서 들러리만 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했을때 민주평화당 정동영대표가 들어갔지만 기념사진 정도 찍고 돌아온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4선의 정대표가 한때 여권 대선 주자로 잘 나갔으나 지금은 지지도 2%대의 군소정당 대표로 전락 격세지감을 느꼈을 것이다.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민주당에 협조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지만 정치적 영향력은 기대할 게 없다. 180만 인구 붕괴가 초 읽기에 들어간 전북은 이 정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을 친구라고 지칭해서 기대감을 갖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별 것 아니다. 이 정권 실세들과 자유롭게 통섭할 구조를 갖고 있지 않아 더 그렇다. 인적네트워크가 약한게 흠이다.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한테 지지한 64.8%가 현실정치로 연결이 안되다보니까 전북이 힘들다. 그렇다고 도민들이 자존심 상하게 울 수도 없어 더 어렵다. 이제는 스스로 살길을 찾아야 한다. 바로 호남에서 탈피해 전북홀로서기 말이다. 총선 때 선거판을 크게 흔들어대면 가능하다.

  • 오피니언
  • 백성일
  • 2019.12.01 16:33

김제시, 주민자치회 시범지역 우수사례 벤치마킹

김제시는 지난달 29일 읍면동 주민자치위원 및 담당공무원 42명을 대상으로 주민자치회 시범지역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우수사례 공모에 선정된 전남 담양군 창평면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벤치마킹은 타 지자체 주민자치회 시범지역의 우수 마을공동체 견학 및 사례수집 등을 통해 우리 시 주민자치위원의 역량 강화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여 주민자치 운영의 발전적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진되었다. 이날 창평면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주민자치회 박영식 간사로부터 창평면 주민자치회 운영현황 및 주요활동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창평면 슬로시티 삼지내 마을을 방문하여 그 지역의 자연환경과 전통먹거리, 전통문화가 어떻게 잘 보존되고 어떤 다양한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되는지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창평면의 주민자치 역량을 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서원태 인재양성과장은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위원들의 역량 강화와 지역공동체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자치 기능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연수기회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김제
  • 디지털뉴스팀
  • 2019.12.01 16:29

진안 운일암반일암 ‘대불바위와 열두굴’, 산림문화자산 지정

진안 지역에 3번째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물이 생기게 됐다. 지정된 산림문화자산은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구역 내 대불바위와 열두 굴이다. 군에 따르면 산림청은 지난 15일 산림문화자산 심사위원회를 열고 대불바위와 열두 굴을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했다. 산림문화자산은 산림청이 생태적, 경관적, 예술적, 역사적, 정서적, 학술적 보전 가치를 고려해 심사, 지정한다. 이번에는 전국 22개소에 대해 지정이 신청됐으나 이 가운데 15개소가 선정되고 7개소는 탈락됐다. 대불바위는 운일암반일암 내에 있으며 모양이 부처님과 흡사한 바위를 가리킨다. 운일암반일암은 절벽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협곡으로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며 도내에선 하절기 유명 관광지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열두 굴은 백제 멸망 당시 충절 깊은 12명의 장군이 은거하던 곳이다. 이들 12명은 이곳을 근거지 삼아 충절을 다해 신라의 침공을 막으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연기처럼 산화했다고 전한다. 군에서 신청한 대불바위와 열두 굴은 신청 당시 2개소였으나 1개소로 통합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진안 관내엔 백운면 데미샘과 정천면 하초마을 숲에 이어 총 3개소의 산림문화자산이 생기게 됐다. 산림문화자산은 산림 내 숲, 나무, 자연물, 기록물, 유적지, 전통의식 등을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총 46개소, 도내에는 현재 11개소가 있다. 최성용 군수 권한대행은 역사, 문화, 지리, 수목 등 종합적인 조사를 통해 산림문화자산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관광산업과 연계시켜 지역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19.12.01 15:51

부안군환경센터, 2년 연속 환경부 기관 표창 수상

최근 환경부에서 실시한 2019년 전국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설치운영 실태평가에서 부안군 환경센터가 최우수사업장으로 선정돼 2년 연속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환경부는 지자체가 설치운영 중인 전국의 공공생활폐기물처리시설 679개 사업장(매립 189개, 소각 172개 등)을 대상으로 실태평가를 실시했다. 생활쓰레기는 가연성 61.9%, 불연성 17.7%, 재활용 20.4% 등이며 이 가운데 가연성폐기물은 지난 2012년 가동을 시작한 전처리시설을 통해 20~30%를 고형연료(SRF)로 생산해 열병합발전소 등에 납품해 매립장 면적 최소화에 노력해 왔다.특히 연간 복토재를 2000만 원 이상 구입해 수분침투 최소화, 발생가스의 표면을 통한 누출 최소화, 비닐류 날림방지 등에 집중하고 있다.이를 통해 매립공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악취, 먼지, 쓰레기날림 등을 사전에 차단해 위생적이고 쾌적하게 환경을 유지하는 등 매립장 운영관리를 효율적으로 한 점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군 환경센터는 주민협의체에서 위촉하는 주민감시원 2명을 상시 배치해 반입되는 폐기물에 대해 감시활동을 활발히 실시한 결과 인근 지역주민의 민원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 관과 민이 서로 믿고 신뢰 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노력한 점도 인정받았다.

  • 사람들
  • 홍석현
  • 2019.12.01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