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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우주항공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교수 내정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차관급인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또 1급인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는 존 리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본부장을, 우주항공청 차장에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각각 기용했다. 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우주항공청 고위직 인선을 발표했다. 우주항공청은 다음 달 27일 출범한다. 성 실장은 윤 청장에 대해 "1996년부터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로켓추진연구실을 이끌고 있다"며 "액체로켓, 가스터빈 엔진 등의 연구를 40여년간 수행해오며 나로호 개발, 한국형 발사체 개발, 달 탐사, 1단계 사업 등에 참여해 성공적 추진에 기여해온 우주 추진체 분야의 우리나라 대표 연구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는 "1992년부터 나사에서 근무를 시작해 29년간 재직하며 나사의 굵직한 우주 프로그램을 관리해 온 우주 분야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노경원 차장에 대해선 "우주항공청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해왔다"며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행정 전문성 모두 갖춘 최고 전문가다.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우주항공청 차장으로 내정한 것은 우주항공청이 조기에 안정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선을 진행하며 "업계 최고 전문가들을 주요 직위에 내정한 만큼 우주항공청이 성공적으로 출범해 우리나라 우주 항공산업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성 실장은 전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04.24 17:23

전주비전대 커플링사업단, 스마트 헬스케어 VR 직무체험 교육 호응

"가상현실 속에서 폐렴환자를 간호해보니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전주비전대학교(총장 우병훈) 커플링사업단이 최근 ‘스마트 헬스케어 VR 직무체험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19일 전주비전대 간호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VR 콘텐츠를 활용해 가상으로 환자 간호를 수행하며, 간호직무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은 VR 시뮬레이션 교육을 통해 고글 형태의 헤드셋을 착용하고 실제 환자를 간호하는 상황이 구현되는 VR 환경에서 간호직무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실제 상황과 같은 현장감과 몰입감으로 간호직무를 체험하는 등 색다른 경험을 했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VR 직무체험에 외부강사로 참여한 서수진 교수(호원대 간호학과)는 “학생들의 현장실습이 안전상의 이유로 제한점이 많은 요즘, 미숙한 수행 능력과 이론으로 학습한 내용을 실제 상황에 적용해야 한다는 부담감 등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나날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VR 시물레이션 실습의 활용이 이러한 제한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재현 커플링사업단장은 “VR 콘텐츠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임상 상황 판단력과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고, 반복 교육을 통해 정확한 간호 및 처치를 제공하는 등 개인 맞춤형 실습의 기회를 확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교육의 기회를 넓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비전대 산학관 커플링사업단은 올해 ICT 분야 커플링사업에 선정되어 스마트헬스케어 ICT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간호학부, 컴퓨터정보과, 보건의료정보관리학과 50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ICT 역량을 향상시켜 첨단 미래 산업 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 산학연계사업을 통해 지역 정주 인력을 확보하고 전북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대학
  • 전현아
  • 2024.04.24 17:20

국립군산대, 시민과 함께하는 기념콘서트 개최

국립군산대학교가 신입생 환영콘서트를 시민과 함께하는 특설무대로 기획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군산대는 오는 26일 오후 5시 대학 농구장 옆 야외무대에서 ‘신입생 환영콘서트’ 및 ‘교육혁신성과 시민 공유 기념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콘서트에 아름다운 봄밤의 향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콘서트는 ‘황룡 비상(飛上)하다’를 주제로 전국구 대학으로의 도약과 그간의 교육혁신 성과를 기념하는 이채로운 무대로 펼쳐진다. 콘서트 내내 국립군산대 음악과 관현악 전공 학생들의 풋풋한 열정과 서울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노련함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들며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부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바람의 전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어느 여름날’ △하울의 움직이는 성 ‘Merry-Go-Round + Cave of Mind’ △원령공주 : 모노노키 히메 ‘아시타카의 전설’ △마녀배달부 키키 ‘바다가 보이는 마을’ 등 히사이시조의 영화 음악 콘서트로 진행된다. 2부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세계적인 뮤지컬 넘버 갈라콘서트로 구성됐다. 이장호 총장은 “이번 콘서트는 시민들의 성원 덕분에 성장하고 있는 우리 대학의 성과를 공유하고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며 “많은 분이 함께해서 학생들의 꿈과 국립군산대학교의 발전을 성원하고 격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군산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2022년 84%, 2023년 96%, 올해 99.4% 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등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4.04.24 17:13

원광대,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 비전 선포식

원광대(총장 박성태)는 24일 교내 60주년기념관에서 지자체, 대학, 산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바이오 산업육성을 위한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익산시·원광대가 공동 주최한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는 원광대·원광보건대 통합 글로컬대학 목표인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 비전 실현 결의를 다지며, 전북 바이오산업 및 인재양성을 위한 혁신모델 구축 계획이 발표됐다. 특히 원광대는 전북특별자치도가 목표로 하는 바이오 특화단지와 연계해 첨단바이오의약품 관련 인력양성 교육에 매진하며, AI 신약 플랫폼 구축, 오가노이드 뱅크 구축, 오가노이드 오간온어칩 소부장 개발을 통한 정밀의료기기 고도화를 위한 사업을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을 천명했디. 또한, 비전 공유와 달성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주제 발표는 원광대 정성태 기획처장의 ‘글로컬대학 혁신기획’ 설명을 시작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윤석진 전 원장의 ‘제2의 비상 - 글로벌 바이오테크 선도대학’에 이어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박영민 단장의 ‘국가신약개발재단소개 및 전북의생명과학발전방안’ 순으로 진행됐다. 박성태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가 목표로 하는 바이오 특화단지와 연계해 바이오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익산시와 연계하여 지역 학생들의 진로교육 및 지역 생명산업 발전을 위한 교육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택림 전북자치도 국장은 “바이오 특화단지를 준비하면서 원광대학교, 원광대학교병원, 도내 국공립 출연기관 27개 기관 등을 비롯해 산·학·연·관·병 등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도민들의 관심과 지역의 혁신역량을 집중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는 전북을 도약시키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원광대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을 발표한 정성태 기획처장은 “원광대는 원광보건대학교와 통합모델을 신청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며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을 목표로 하는 혁신모델을 기반으로 ‘생명산업 연계 융합교육’, ‘생명산업 융합밸리 구축’, ‘생명산업 글로벌 인재양성’ 등 혁신 세부전략을 내세워 글로컬대학 본 지정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사업은 지난 2월 19일 신청서를 제출한 전국 1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검토 및 평가를 진행하며, 오는 30일 지자체별 발표평가 후 상반기 중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 익산
  • 엄철호
  • 2024.04.24 17:11

고양이 집단폐사..."사료가 원인"의혹제기, 전북지역도 불안

최근 반려묘들이 원인 불명의 급성질환을 앓거나 죽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잇따르면서 반려인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24일 사단법인 묘연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의 자체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194가구 329마리의 고양이가 혈뇨를 보거나 몸이 떨리면서 하체를 움직일 수 없는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증상을 보인 고양이 중 112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같은 질환의 원인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국산업체의 사료 26종이 원인일 수 있다는 의혹이 반려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고 있다. 이와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양이 잇단 사망 등과 관련해 검사를 의뢰받은 사료와 유통 중인 관련 사료 등에 대한 정밀검사 중이라고 지난 19일 밝혔다. 현재 검사의뢰 사료 30여 건 중 3건에 대해서는 ‘적합’ 판정을 내렸고, 나머지 사료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조사 필요성이 제기된 사료제조업체 5곳에 대해서도 해당 지자체에서 사료 제조공정, 관련 서류 등을 점검했으나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사 결과에 따라 제품에 이상이 확인될 경우,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와 공급 중단, 폐기 등 조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1일 대한수의사회도 최근 고양이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신경·근육병증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며, 반려인들에게 관심 및 주의를 당부하고 증상 발현시 동물병원 내원을 권고했다. 이에 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품종과 나이가 각기 다른 고양이들에게서 비슷한 증상이 발현되고 있다"며 "이들의 공통점은 특정업체의 사료를 먹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전주시내 50여 곳의 동물병원 가운데 최근까지 6곳에서 특정업체 사료를 취급했다가 논란 이후 3곳에서는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머지 3곳에서는 여전히 판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전주에서 해당 사료를 섭취한 고양이가 진료 및 상담을 받은 건수는 30건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고, 논란 이후 걱정스러운 마음에 증상이 없어도 동물병원을 찾는 보호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 동물병원업계의 설명이다. 전주시내 한 동물병원 관계자는 “논란이 일자 걱정되는 마음에 해당 사료를 급여한 보호자들이 동물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있다”며 “알 수 없는 급성질환으로 입원한 고양이가 문제의 사료를 먹고 있던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료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막을 수 있었던 일"이라며 현재 동물 산업 규모 확대에만 매몰돼 있는 현상을 꼬집었다. 조경 한국반려동물진흥원 교육센터장은 "정부는 2028년까지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15조까지 늘리겠다고 천명했지만 현재 동물 안전과 복지 분야는 그와 비등하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반려동물 문화가 산업에 휩쓸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물복지 연관산업 관련 실증인프라 구축으로 시장과 함께 동물복지 관련 정책이나 대안도 충분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4.24 17:02

지난해 문 연 전주시 디지털배움터 다가서당, 시민 접근성 '뚝'

지난해 전주시민의 디지털 역량교육을 위한 거점센터가 도시재생사업을 거쳐 전주 객사길 일원 구도심에 문을 연 지 1년이 지났지만 당초 기대와는 달리 활발히 운영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24일 오전 찾아간 전주시 완산구 다가동4동 다가서당. 건물 1층 입구에 있는 '문 열림' 버튼을 눌렀지만 작동하지 않았다. 닫힌 출입문 옆으로는 '무료 시민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1기 모집'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오후 2시~5시 교육이 진행된다는 내용이었다. 이날 오후 스마트폰 활용법을 배우러 왔다는 김종임(66·진북동) 씨는 "작년에도 전주역 앞에서 교육을 받았었는데 한번으로는 어려워서 또 신청했다"며 "휴대폰으로 동영상 잘 찍는 방법이나 가게에서 기계로 주문하는 방법도 연습을 많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디지털배움터 교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을 받아 2021년부터 진행해왔다. 지난해부터 다가서당으로 거점센터를 정하고 국비 9억7800만원 등을 받아 4월부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하지만 올해는 예산 축소로 사업 일정이 미뤄지면서 시 자체적으로 교육생을 모집해 지난 22일부터 디지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과기부 예산 문제로 디지털배움터 교육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교육에 대한 문의가 이어져 2주 과정으로 단기교육을 마련했다"며 "향후 디지털배움터 사업이 본격 시작될 때까지 시 자체의 교육을 해나가며 시민들의 교육 수요를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배움터 사업이 지연되면서 거점센터인 다가서당 또한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해처럼 4월에 시작될 것으로 생각해 지난달까지는 상주 근로자를 뒀지만, 아직까지도 과기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이달부터는 교육시간에만 문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가서당은 시민 디지털교육장이자 커뮤니티 공간으로 지난해 4월 디지털배움터 개강식과 함께 문을 열었다. 구도심의 주차장부지가 국토부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시범 선정되면서 주민들을 위한 디지털 커뮤니티시설로 조성된 만큼 '다가동에 있는 서당', '다가동 주민에게 다가서다'라는 의미를 담아 공간이름도 붙였다. 건물 1층은 지역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공영주차장, 2층은 디지털 배움터 교육공간과 디지털체험존과 야외 휴게정원이 있다. 특히 교육공간인 디지털배움터에 시민 누구나 상시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체험존을 만들고 '디지털 교육 거점센터'로 역할을 정했다. 코딩키트, 키오스크, 드론, AI 스피커, 블루투스 마이크, VR 기기, 태블릿 PC, 스마트폰 방송용 장비를 갖추고 있어 시민들이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시민들이 이같은 시설을 이용하기에는 문을 여는 시간이 한정적인 데다 관련 체험프로그램과 상주인력이 없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 내용도 단순 스마트폰 활용교육 뿐이어서, 최근 고령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키오스크 교육 등 연령대와 교육 수요를 고려해 더욱 다양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시 관계자는 "디지털정보화 교육은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데, 이번 기수엔 60∼70대 어르신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실생활에 필요한 스마트폰 활용법으로 내용을 정했다. 1기의 피드백을 받아 2기 교육에 반영할 것"이라며 "향후 디지털배움터 사업이 재개되면 지역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한 소셜커머스 진출 지원, 교육생 성과물 전시 등을 기획해 다가서당 공간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4.24 16:55

부안 3개 초등 통합학교 '하서초' 새 출발

시골 초등학교 3개교를 통합한 학교가 전북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4일 부안군 하서면의 하서초, 백련초, 장신초를 묶은 통합학교 개교 기념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도내에서 3개 이상의 학교가 통폐합한 첫 사례다. 앞서 도교육청은 각 학교 구성원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하서초, 백련초, 장신초 등 3개 학교 통합에 나서왔다. 지난 2020년 백련초와 장신초가 1차로 통합이 됐고, 올해 하서초와의 통합도 이뤄졌다. 3개교 통합학교는 현 장신초 부지에 들어섰다. 학교명은 지역 대표성과 역사, 문화 그리고 정체성 유지 등을 고려해 하서초로 결정됐다. 이후 지난 3월 하서초는 6학급 31명, 교직원 27명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서거석 교육감, 이원택 국회의원, 권익현 부안군수, 장기선 부안교육장과 부안지역 교장단 등이 참석해 하서초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학생들의 식전 풍물놀이 공연으로 시작한 개교식은 학부모와 내빈들의 개교 축하 엽서 쓰기, 학생들의 축하 합창 공연, 개교기념 테이프 커팅식 및 하서 어울림 한마당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하서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신명나는 부안농악판굿을 비롯한 설장구놀이, 버나놀이, 사자놀이, 기 놀이 등이 펼쳐져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에서 즐겁게 생활하기를 바라는 모두의 희망을 담아냈다. 이길남 교장은 “하서초 어린이들을 위해 디지털 스포츠 시설, 학생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꿈누리실과 워크 스페이스가 있는 아름다운 학교가 조성됐다”면서 “올해 AI 정보교육 중심학교 운영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실력과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하서초는 부안 하서면 지역공동체의 자발적인 합의에 따라 초등 3개교 통합으로 개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일이 즐겁고, 모둠을 통한 협동학습도 가능해져 활기찬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24 16:52

강력범죄 잇따른 전북...'머그샷' 공개 될까

최근 전북에서 잇따라 강력범죄가 발생하면서, 해당 범죄 피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를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올해 1월 25일부터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머그샷 공개법)'이 시행됐고, 타지역에서 국내 1호 대상자가 나왔는데 국민의 알권리 및 범죄 경각심 부여를 위해 지역에서 발생한 강력 사건 피의자들의 신상 공개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24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수원지검은 머그샷 공개법에 따라 국내 1호 대상자를 26세 김레아로 정하고 신상을 공개했다. 그는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어머니에게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였다. 심지어 그는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그녀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수사기관이 피의자의 얼굴 식별을 위해 구금과정에서 촬영하는 얼굴사진의 은어인 '머그샷' 공개법은 특정 중대범죄에 대해 수사 및 재판 단계에서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를 거쳐 피의자의 신상을 ‘머그샷‘으로 공개하도록 한 법률이다. 특정한 중대범죄로는 △내란·외환죄 △범죄단체조직죄 △폭발물사용죄 △살인 등 강력범죄 △성폭력 범죄 △일부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일부 마약범죄 등이다. 이런 가운데 도내에서도 지난달 28일 전주시 효자동 한 미용실에서 임신 상태인 이혼한 전처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을 시작으로, 이번 달 10일 새벽 전북대학교 인근에서 20대 여성을 묻지마 폭행하고, 인근 주차장으로 끌고 가 옷가지와 휴대전화를 들고 달아난 사건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지역사회에 충격과 불안을 안기고 있다. 지역 내 민심은 해당 사건들로 흉흉해졌고 경찰은 야간 순찰을 강화했는데, 이들도 머그샷 공개 대상으로 정해야한다는 여론이 높다. 신수경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는 “법률이 통과됐다는 것은 필요성에 있어서 국회에서도 국민적인 여론과 절차적인 정당성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며 “머그샷 공개는 범죄 예방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있고, 많은 논의를 거쳐 신상공개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다는 판단을 했기에 법안이 생겨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상 공개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다. 성폭력 전문 변호사인 이은의 변호사는 “가해자의 얼굴을 공개하는 것이 피해자의 신상이 공개되는 것과 연동될 수 있고, 헌법에서는 연좌제를 금지하고 있지만 신상이 공개되면 피의자의 가족이나 배우자 등에게 영향이 갈 수 있다. 머그샷 공개는 가해자에게 망신을 주고 비난했다는 대중적인 불안감이나 분노감의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만, 범죄예방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에는 좀 회의적"이라며 "머그샷 공개 제도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주지검 관계자는 “현재 상태에서 속단할 수는 없지만, 머그샷 공개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법원·검찰
  • 김경수
  • 2024.04.24 16:46

10일째 사라진 전북 건설사 대표 대체 어디에?

검찰수사를 받던 전북지역 중견 건설사 대표 A씨(64)가 임실 옥정호 인근에서 사라진지 10여 일이 지난 가운데, 지역사회의 관심과 침통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24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와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도내 한 건설사 대표 A씨가 아내에게 "검찰 수사 때문에 힘들다"며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두절됐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섬진강물문화관 주차장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주변 CCTV에는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호수를 향해 걸어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실종 첫 날부터 매일 100여 명에 달하는 수색 인력과 각종 장비를 동원해 그를 찾고 있지만, 넓은 수색 반경 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A씨는 출신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창회장을 지냈을 만큼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신망이 두터웠다. A씨의 고등학교 동문들과 지인들은 “평소 지역내 학교 선후배 모두에게 평판이 좋았던 사람이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런 A씨는 최근 서울북부지검에서 육상태양광 지역 특혜 관련 수사 대상에 올랐다. 30년간 운영해온 회사와 자택 등을 압수수색당했고,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었지만 소환통보는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알선수재 혐의로 육상태양광 사업 공사 수주를 주선하고 업체로부터 돈을 챙긴 브로커를 구속했고,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새만금솔라파워의 전 사업단장을 구속기소하면서 A씨에 대한 수사망도 좁혀 오던 상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호수 일대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A씨의 생사 여부와 납치·밀항·강력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4.24 16:45

부안군,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기념행사

부안군은 오는 5월 1일 오전 8시부터 부안 백산성지 및 백산면 일원에서 ‘제130주년 부안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는 1894년 5월 1일(음력 3월 26일), 부안 백산에서 갑오농민들이 ‘만백성을 살릴 수 있는 땅(可活萬民)’이라는 강렬한 믿음을 바탕으로 돌, 낫, 창을 들고 반봉건·반외세와 제폭구민·보국안민의 기치를 대내외에 천명한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안군이 주최하고, 부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백산성지 기념탑에서의 헌화 행사를 시작으로 백산면민과 백산중·고등학생이 주축이 되어 동학농민군 행군을 재연하는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백산대회를 상징하는 죽창과 만장기 등을 들고 평교사거리 일원을 행진하며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후 백산고등학교 강당에서는 권익현 부안군수, 김광수 부안군의회 의장,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주용덕 천도교 교령을 비롯한 여러 사회단체장과 기념사업회, 군민 등이 참석하는 기념식을 개최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백산대회의 역사적 상징성과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고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4.04.24 16:41

정읍시, 신정동에 '첨단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개관

정읍시 신정동 첨단산업단지에 근로자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센터'가 완공되어 24일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윤준병 국회의원, 이학수 정읍시장, 고경윤 시의회장을 비롯해 지역 내 R&D 혁신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첨단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는 지난 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에서 정부 다부처 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2020년 전북도 산업단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목적 복합센터사업에 선정돼 국비 15억원, 지방비 98억원 등 총 11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이 추진됐다. 건물 2개 동 연면적 약 3100㎡ 지상 3층 규모로 △체육공간(생활체육실, 국민체육센터) △문화공간(동아리방, 북카페, 교육공간) △회의공간(대강당, 다목적실, R&D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이날 개관식에는 바이오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전북자치도 바이오규제혁신센터' 현판식도 함께 열렸다. '바이오규제혁신센터'는 전북자치도 출연기관인 전북테크노파크 첨단바이오특화단지추진단 부설기관으로 바이오특화단지 유치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고, 바이오산업의 규제혁신을 통한 투자유치와 산업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설치됐다.

  • 정읍
  • 임장훈
  • 2024.04.24 16:41

순창군 "섬진강에서 카누·카약 무료체험 하세요”

순창군이 오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순창군 유등면 화탄마을 앞 섬진강 변에서 수상레저 스포츠 카누·카약체험교실을 무료로 운영한다. 24일 군에 따르면 순창의 섬진강은 물이 맑고 물살이 세지 않아 카누, 카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으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1만 3112명이 체험에 참여해 순창군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순창군이 후원하고 섬진강 수상레저연맹이 주관하는 체험교실은 금·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래프팅가이드의 수상안전교육, 노 젓는 방법 등을 교육받은 후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체험 가능하며(14세 미만은 보호자와 함께 탑승) 체험신청은 사전 전화예약(섬진강수상레저연맹 063 652 6520)으로 할 수 있으며,시간대별로 20명, 일 최대 100명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인원 미달 시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이용 가능하다. 체험교실이 열리는 화탄마을은 순창군 대표 관광지인 채계산 출렁다리와 거리가 가까워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하며 개장 첫 날인 26일에는 채계산 출렁다리에서 ‘채계산 유채꽃 축제’도 열려 볼거리도 가득하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수상레저 스포츠 체험을 통해 군민과 방문객들이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동시에 순창의 자연을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섬진강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자연과 문화 자원을 활용하여 군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행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4.24 16:41

군산시, 참여예산 시민위원회 전체 총회 개최

군산시는 지난 23일 2024년도 참여예산 시민위원회(위원장 나윤만) 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주민참여예산제의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편성과정의 주민 참여를 통해 지방재정 운용 투명성‧공정성‧효율성을 확보하고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군산시 참여예산 시민위원회는 6개 분과(자치행정‧경제해양‧문화체육관광‧복지환경‧건설교통‧농정상하수도) 54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5월 출범해 올해로 2년째를 맞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3년 시민참여예산 운영성과 보고 △2024년 시민참여예산 운영계획 보고 △참여예산제도 활성화를 위한 의견수렴 등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총회가 끝난 이후에도 시민참여예산학교(5월), 시민설문조사(6월), 시민제안사업 공모(6~7월), 시민위원회 분과회의(10월)를 통해 지역주민 스스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과 다양한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나윤만 위원장은 “앞으로 운영할 참여예산학교를 통해 지방재정의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의견 제시와 논의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여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24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