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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마을축제 선정마을 대상 사업설명회 가져

진안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역개발사업의 하나인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 단위 공모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진안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단장 김남기, 이하 추진단)은 지난 2일 2024년 마을축제 선정마을 대표자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헬스푸드 문화향유 프로그램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마을의 특색을 살린 향토음식 레시피와 관련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레시피와 상품개발에는 전효진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부단장이 사업 참여주민과 함께한다. 전주대학교 K-Food 프로젝트를 이끈 경험이 있는 전 부단장의 참여로 의미 있는 성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 사업은 현재 1차 2개 팀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상품화 등에 도전하는 단계에 와 있다. 이번 2차 헬스푸드 문화향유 프로그램은 마을축제 선정마을을 대상으로 한다. 우수한 역량을 갖춘 마을이 다수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마을 대표로 사업 설명회를 찾은 최 모(56) 씨는 “신활력플러스사업이 마을단위(단체)로 도전할 수 있는 흥미로운 사업인 줄은 몰랐다. 우리 마을도 꼭 참여해 대표 음식을 만들고 상품화까지 발전시켜 보고 싶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진안군신활력플러스사업은 지난 2021년 시작돼 2022년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다. 추진단은 홍삼, 약용작물, 곤충과 직·간접적인 사업을 시작하는 주민을 역량 있는 액션그룹(주민참여공동체)으로 육성하고 사업화로 나아갈 수 있게 돕고 있다. 또 헬스푸드 문화향유 프로그램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진안군은 홍삼, 약용작물, 곤충 등과 관련한 사업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여러 지원을 펼치면서 신활력사업 참여를 안내하고 있다. 추진단(063 433 2021)으로 문의하면 사업 관련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4.07 17:12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 경기 '전국 최저'⋯봄 찾아올까

높은 물가 탓에 지난달 전북지역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 경기가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4년 3월 소상공인시장 경기 동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2월 대비 9.4p 상승한 59.4, 전통시장은 17.5p 하락한 40.0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북지역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전남(54.5)·제주(57.1)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고 전통시장은 가장 낮았다. 2개월 연속 경기가 호전된 소상공인마저 체감경기지수가 낮은 편에 속했다. 소상공인·전통시장은 체감 경기가 악화된 데에는 '고물가'의 영향이 크다고 토로했다.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의 지갑이 열리지 않아 자연스럽게 유동·방문 인구가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체감 경기 악화 사유를 묻는 질문에 소상공인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49.0%), 유동인구 및 방문 인구 감소(10.9%), 물가 상승(10.7%)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전통시장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46.0%) 요인이 가장 크고 물가 상승(15.5%), 유동인구 및 방문 인구 감소(14.2%)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맑고 포근한 봄 날씨가 예상되면서 4월에는 다소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와 이달에도 고물가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한다. 경기 침체 상황이 쉽게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봄 날씨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4월 전북지역 소상공인 전망경기지수는 2월보다 2p 높은 72.5, 전통시장은 9.2p 높은 69.2를 기록하며 계절 영향으로 지난달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봄 날씨가 '고물가'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지난달 체감 경기가 악화한 여러 가지 이유와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물가 상승·유동 인구 및 방문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망 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한편 지난달 전국 소상공인 체감·전망경기지수는 각각 64.5, 78.1, 전통시장은 각각 50.1, 68.6을 기록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4.07 16:59

농축산물도 환급⋯전북 전통시장 5곳 참여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12일까지 전북지역 전통시장 5곳을 포함해 전국 전통시장 50곳에서 4월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은 환급이 어렵다. 전북지역에서는 전주 신중앙시장, 주공시장, 익산 북부시장·익산장, 김제 전통시장이 참여한다.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환급 행사)는 그동안 명절에만 실시해 왔으나 지난달 15일에 발표한 '농산물 긴급 가격 안정 대책'에 따라 전통시장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4월에도 진행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의 환급 행사와 마찬가지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 상품권(1인당 최대 2만 원)으로 환급해 준다. 농식품부는 환급 행사와 동시에 전통시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농할 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 지난달 21일부터 4월 초까지 300억 원 규모로 3차례 발행한 데 이어 4월 말까지 300억 원 규모로 8일, 15일, 22일 등 3차례 더 발행할 예정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전통시장을 찾는 국민께서 정부 지원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인하 혜택을 충분히 누리실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정부는 가용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4.04.07 16:59

내 한 표에 전북의 미래가 달렸다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주 사전투표가 끝나고 이제 본투표만을 남겨 놓았다. 후보자들은 오늘과 내일 마지막 선거운동을 펼쳐야 하고 유권자들은 판단을 내려야 할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지난 4일과 5일 치러진 사전투표는 전국적으로 31.3%의 투표율을 보였다. 역대 총선 사전투표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이다. 2016년 총선에서 12.2%였던 사전투표율은 2020년 총선에서 26.7%까지 올랐고, 재작년 대선에선 총투표율 77.1%의 절반에 가까운 36.9%까지 늘었다. 전북에서도 이번에 38.5%를 기록했다. 주민등록증만 있으면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가 이제 대세로 자리잡은 셈이다. 사전투표도 끝났고 이제 결승을 향한 마지막 이틀이 남았다. 유권자들은 지금까지 후보자와 정당의 선거운동 형태나 공약, 인물 등을 살펴봤으면 한다. 전북 도민들은 대부분 이번 선가가 진작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마치면서 윤곽이 드러났고 그동안의 여론조사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는 마지막까지 투표함을 열어봐야 아는 법이다. 역대 총선에서 여론조사 예측이 빗나간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라기보다 대선판을 방불케 했다. 선거기간 내내 온통 거대야당 심판론과 정권심판론을 외치는 소리만 들렸다. 심지어 도내 10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마저 지역현안보다는 중앙의 이슈에 매몰되는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무엇보다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을 뽑는 선거임을 가슴에 새겼으면 한다. 인구가 급감하고 경제력이 전국에서 바닥을 헤매는 등 형편없이 추락한 전북의 도세와 도민들의 살림살이를 끌어올릴 수 있는 후보가 누가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이번 선거는 1인 2표제인 만큼 비레대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역구 후보에만 신경을 쓰다 자칫 비례대표는 대충 찍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 일이 아니다. 46명의 비례대표를 어느 정당이 몇 석 차지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지역 차원에서 전북정치의 외연을 넓히는 기회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10석에 불과한 지역구에 비례대표에서 전북출신이 많이 당선된다면 전북정치력이 그만큼 확장되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 남은 하루, 도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했으면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4.07 16:57

지역건설업 경쟁력 강화, 업체 자구노력부터

‘지역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전북의 해묵은 과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 전북에 소재지를 둔 지역 건설업체들의 지난해 수주금액이 전년에 비해 대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전북에 소재지를 둔 종합·전문건설업체의 지난해 1억 원 이상 계약금액은 6조 원으로 전년보다 22% 이상 감소했다. 또 전북 1166개 종합건설사 가운데 402개사(34%)는 지난해 공공 공사를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에서는 대형 공공 공사를 외지 대형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는데다 아파트와 같은 민간 건설공사 역시 외지업체들이 시공권을 모두 차지하면서 일감 부족 현상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중소업체 위주의 취약한 건설산업 기반을 강화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산업으로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역 건설업계의 위기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국 각 지자체들이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왔다. 지역 건설업체 경쟁력 강화와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특히 건설산업 기반이 취약한 전북의 경우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비율 확대와 지역 생산 건설자재 우선구매, 지역 장비 사용 확대, 우수업체 발굴 등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대책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가 ‘2030 도시 주거정비 기본계획’에 지역업체가 참여한 정비사업 현장의 용적률 상향 방안을 담아 눈길을 끈다. 시의회 승인 절차를 거쳐 조만간 시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그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지역 건설업체의 자구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중소규모 업체에 마냥 ‘퍼주기식’ 지원으로 일관하는 것은 지역사회와 관련업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공공기관이 지역업체 하도급 비중 확대에 노력할 필요가 있지만 지나칠 경우 시장경제의 원칙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시공능력 향상을 위한 업체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 속에 지자체의 실질적인 지역업체 경쟁력 강화 대책이 보태진다면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4.07 16:57

난제사업 해결 위해 지혜의 힘 모아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지식과 경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대중의 지혜와 지식을 모으는 크라우드 소싱이 등장했다. 크라우드 소싱은 대중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크라우드(Crowd)와 아웃소싱(Outsourcing)의 합성어로 일반 대중들로부터 제품이나 서비스 생산 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방식이다. 실제로 구글 아트 프로젝트팀은 전 세계 예술작품 사진 촬영 작업을 진행하면서 크라우드 소싱 방식을 채택했는데 덕분에 방대한 양의 콘텐츠 축적은 물론이고 참여자 각자의 개성 넘치는 작품 감상 기회까지 제공할 수 있었다. 우리 지역의 오랜 문제인 난제사업들도 마찬가지다. 김제에는 수십년 묵은 난제사업부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여러 사업들이 있었다. 오래시간 해결되지 못하던 일들이다 보니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것을 알게 되었고 난제의 해결을 위해 매주 목요일 간부회의에서 난제사업에 대한 검토를 하나하나 해보기 시작했다. 간부회의를 통해 끊임없이 난제사업들을 하나, 하나 검토하다보니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마치 엉켰던 실타레가 풀려나가듯 조금씩 풀려나가기 시작했다. 실제 민선8기에 들어 시는 △옛 동진강휴게소 △김제온천 △노인임대주택 △황산 군사시설 보호구역 △생활밀착형 국민체육복합센터 △지평선 벽골제 다목적 체육관 △문화예술커뮤니티센터 등 장기 표류 중인 난제사업을 집중 관리해왔다. 이러한 난제사업 대책 마련을 위해 수차례 전략회의를 실시하고 사업장 현장방문, 전문가와 시민 의견 수렴 등 적극행정을 통해 새로운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변화와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장기 표류중인 난제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해결을 찾은 것은 지평선 새마루[(구)동진강 휴게소]다. 12년째 방치되오던 사업을 중앙 및 전북특별자치도 공모에 적극 대응해 35억여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최근 리모델링 및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쳤으며 오는 5월 중 새롭게 문을 열 계획에 분주하다. 또, 김제온천은 지난 2004년 스파랜드 부도로 20년간 장기 방치돼 왔으나 시는 지난 2023년 12월 민간사업자와 김제온천 활성화 MOU(세부시행계획)를 체결하고 2024년 본예산에 기반시설 공사 예산을 확보해 올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온천공 등 김제온천 내부 리모델링과 진입도로 포장, 주차장 등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 이렇게 사업추진을 위해 꾸준한 설득작업과 다양한 민간사업자와의 소통, 관계 부서와 대화를 진행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난제사업 해결은 김제시의 발전을 위해 꼭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과제이지만 오랜시간 끌어온 문제였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성과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모든 일의 해결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사람들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성공하는 크라우드 소싱은 명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대중들에게 적절성과 실현가능성, 창의성 등을 평가해 일을 진행하고 적절한 사후 보상을 실시한다면 지역 현안과 난제사업 모두 해결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우리 김제시는 난제사업과 현안의 문제를 해결할 때, 시민들의 지지와 호응 속에,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모두의 지혜를 모아 차근 차근 해결해 나갈 것이다. /정성주 김제시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4.04.07 16:57

새만금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키우자

전 세계에서 1인당 특허 수가 가장 많고 엔지니어 비중이 가장 높은 곳, 미국 내에서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곳, 이곳은 어디일까. 바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위치한 실리콘밸리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실리콘밸리 지역 주요 산업은 농업이었다. 1939년 스탠포드대학교를 졸업한 휴렛과 팩커트가 이곳의 한 차고에서 ‘휴랫팩커트’를 설립한 이래 미국의 전자·컴퓨터 산업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실리콘밸리 신화의 출발은 스탠포드대학이었다. 스탠포드대학은 첨단기술 기업에 대학 소유의 토지를 장기임대 형식으로 빌려주었다. 기업은 교수들의 자문을 받았고, 기업의 연구원들은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졸업생들은 인근 기업에 취업해 열정을 쏟았다. 주정부는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했다. 이러한 선순환 모델을 바탕으로 전자 부품, 첨단 기술을 가진 회사들이 이 지역으로 몰려왔고, 불과 50여년 만에 세계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신화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실리콘밸리는 전 세계적으로 언급되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이곳에는 스탠포드대학과 UC버클리, UC산호세 등 UC 및 CSU 계열 대학들이 산업체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참고로 캘리포니아의 GDP는 대한민국 GDP의 두 배에 이른다. 최근에는 디지털 경제와 인공지능 경제시대 출현 등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스탠포드대학의 방사광가속기 연구소, UC버클리의 로렌스리버모어 연구소 등 국가 연구소에서는 최첨단 연구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한민국의 희망, 새만금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향후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새로이 건설될 새만금 신도시를 포함하여, 인구 70만 명 이상이 될 새만금밸리는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경제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반은 이미 다져지고 있다. 최근 새만금에는 투자진흥지구 지정, 2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을 기반으로 2차전지, K-방위산업, 에너지 신산업 등 첨단 미래 신산업을 선도할 기업들이 잇따라 새만금에 투자를 결정하고 속속 입주하고 있어 미래 글로벌 경제도시로의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실제 민선 8기 출범 이후 김관영 지사의 적극적인 행보의 결과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이 전북에 터전을 잡고 10조 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학들도 담대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전북대학교는 ‘전북 대학-산업도시(JUIC) 트라이앵글’을 구축하고 새만금 지역에 이차전지와 K-방위산업, 센서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지역과 지역대학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여기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배터리융합전공과 방위산업융합전공, 반도체융합전공 등 첨단 전공을 신설 및 확대하고, 긴밀한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신기술 개발과 고용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 5천명 유치를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이 우리지역에 머물며 지역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우리지역은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먼저 찾는 지역, 우수 기업들이 몰려와 대한민국에서 가장 활력 넘치는 지역, 전 세계인이 선망하는 지역으로 변화하여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발전할 날이 멀지 않았다. / 양오봉 전북대 총장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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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07 16:57

투표 참여로 정치의식을 높이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앞두고 어느 정당 누구를 투표할 것인가에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당은 미래지향적인 국가 정책 실천에 도움이 되는 입후보를 내세워야 한다. 그런 입후보에 국민은 관심을 둔다. 입후보자의 정견을 들으면 국민의 정치에 대한 의식이 떠오른다. 국민의 정치의식이 높을수록 입후보자의 정견이나 태도가 달라진다. 입후보자 중에는 국가사업 과정이나 정강 정책에 대한 말보다 우선 고장의 발전에 대한 말을 해 인기를 얻으려 한다. 국회의원의 입법부 본래 활동은 모른 채 지역 발전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은 국민의 정치의식을 낮춰 보는 것이다. 새만금 공사처럼 국가사업에 관해서 법질서나 예산확보에 힘써 주는 것은 지역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을 위하는 일이다. 지역 주민의 관심을 끌기 위해 지방의원이나 행정공무원이 해야 하는 일에 관심을 보이는 듯하고 선거가 끝난 후에는 반응이 없어 보인다. 비례대표자도 정당의 고문 역할이나 사회분야에 필요한 법 제정에 도움 줄 수 있는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 정치경력이나 사회 분야에 전문성도 없이 재력이 있다고 젊은 세대를 내세우는 것은 국세 낭비로 보인다. 비례대표는 왜 내세우는 것일까? 국회의원 수가 모자라서가 아니다. 그 예로 유권자 100명이 투표했을 때 51표를 얻은 사람이 당선되고 49표를 얻은 사람이 낙선됐다면 낙선 표의 뜻을 살리기 위해서 정당의 비율에 맞게 정해진 수를 올리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비례대표는 그 정당을 애호하는 뜻으로 투표지에 표시해주고 있다. 선거일을 앞두고 TV가 없을 때는 지역의 넓은 광장에서 웅변으로 정견을 말해 대중의 시선을 끌었다. 그 시대가 지나 지금은 TV로 거실과 방안에서 편안히 정당의 입후보자 인물과 시대의 정책 실천 과정을 들으며 국가의 장래를 생각하면서 입후보자를 정하게 된다. 선거철이 되면 전통 정당의 대열에 입문하는 인물이 있다. 그런데 이번 선거철에는 전통성 정당에 입문하는 것보다 새로운 당명을 만들어 국회판도가 너저분해졌다. 국회에서 국민의 안위를 위해 개혁할 뜻이 있다면 다수의 인원 정당이 이끌어야 개혁안이 통과될 것이다. 그런 실천 개혁안은 생각하지 않고 목적도 없이 당명을 만들어 입후보하는 것은 국민의 눈을 얕보는 것으로 안다.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거나 중요한 법안처리를 할 때 TV에서 그 장면을 보여준다. 그때마다 의석의 빈자리가 왜 그렇게 있는지 안타까운 때가 있다. 이유가 있어서 그렇겠지만 중요한 법안처리를 하는데 별스럽지 않은 일로 지방이나 다른 곳에 있어 빈 좌석을 만든 것은 의원의 본분을 저버린 것이다. 최근에 남북 간 대열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예사롭지 않다. UN 안보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을 때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때 국회에서 국방과 통일에 대해 연설을 하고 퇴장할 때 여당의원들은 일어나 박수를 쳐주는데 야당의원은 방청객처럼 냉랭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보여 대통령의 예우가 없어 보였다. 좌석도 빈자리가 많아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의 위치가 무시해 보여 여야 정치인의 대치를 생각했다. 국회 야당 의원은 여당의 칭찬은 묻어두고 험담을 잘해야 역할을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가 일에 국민 모두 잘했다고 할 때는 야당도 인정하고 박수를 쳐주어야 야당으로 권위가 높아질 것이다. 국회의원은 국정운영의 기본방침인 법률과 정책을 만들며 정부 각 기관을 감사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일에 참일꾼을 내세우는 것은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에 결정된다. 우리 모두 국가 발전을 위해 총선거에 참여해 능력있는 일꾼을 뽑아내자. /황춘택 수필가∙4.19혁명 공로자

  • 오피니언
  • 기고
  • 2024.04.07 16:56

지금도 민주당이 대세

전북은 민주당 경선이 끝나면서 선거가 파장 분위기로 돌아섰다. 대다수 유권자가 민주당 공천을 받은 사람이 예전처럼 당선될 걸로 믿기 때문이다. 전주을에서 현역 2명과 민주당 이성윤 후보가 3파전을 치르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세는 이미 민주당 이 후보로 기울었다 게 중론이다. 지난해 재선거 때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어부지리(漁夫之利)했지만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가 인재로 영입한 고창 출신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을 공천함에 따라 다른 후보들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돼 버렸다. 왜 이같은 현상이 생겼을까. 그 이유는 윤석열 정권이 서울고검장까지 지낸 이 후보를 해임시키는 등 불이익을 줘 동정여론까지 더해지면서 민주당 1차 경선 때 53%로 공천권을 따냈다. 후보 등록 10일만에 신인 가점도 받지 않고 1차 경선 때 거뜬하게 공천권을 확보하자 별로 이 후보한테 관심 없던 유권자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스타로 떠올랐다. 견고해진 민주당 지지세 속에서 윤석열 정권과 대립각을 선두에서 세워온 이성윤 후보가 출마한 게 더 전북을 고립시키는 것 아니냐며 이를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지난해 새만금 잼버리 실패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전북도에다가 몽땅 씌워 국가예산 삭감을 자행한 정부여당이 또다시 이성윤이라는 복병을 만나 전북도를 위하고 싶어도 그 반대로 갈 수가 있을 것 이라고 경계한다. 이같은 걱정에 이성윤 후보나 정동영 후보는 지금은 싸워야 할 때 라면서 검사독재정권을 종식하면 그간 불이익을 받아왔던 전북도도 확실하게 전북몫을 챙겨올 수 있을 것 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선거가 임박한 지금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현상이 태풍의 눈으로 작용, 벌써부터 그 결과에 관심이 높다. 조국혁신당에 갑작스럽게 표심이 결집한 것은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탄압받아 온 친문계인 조국 전 장관이 확실하게 윤 정권과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 동정 여론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10개 혐의로 7개 재판이 진행 중이라서 만약 유죄 판결을 받을 때 그 대안으로 조국을 떠올리기 때문에 지지세가 급등한다. 2심까지 2년을 선고받은 조국이 대법에서 유죄로 확정되어 만약 국회의원직을 잃어도 조국은 하나의 밀알역할을 충실하게 했기 때문에 밀어줘야 한다는 유권자가 많다. 여기에 조 장관의 딸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줬다는 이유로 의원직을 상실한 남원 출신 최강욱 전의원과 전주병 경선 때 탈락한 황현선 후보가 정동영 후보를 지지한 후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으로 가 있는 것도 지지세 증가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아무튼 친명인 김관영 지사는 전주을 정운천 후보를 통해 정부여당인 국힘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할려고 했지만 느닷없이 이성윤 후보가 출마한 바람에 셈법이 복잡해졌다. 하지만 4선의 조배숙 전 의원이 국힘 위성정당에서 12번을 배정받아 당선권에 진입한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 전북에서 민주당 10석 전석 싹쓸이가 독이 될지 아니면 약이 될지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4.04.07 16:56

장수골프리조트, 재능기부로 지역 사회와 상생 앞장

장수골프리조트(대표 이용규, 장수군 계남면 소재)가 골프장 인프라를 이용한 재능기부로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지역 내 초등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장수골프교실’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와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2021년 처음 시작한 ‘장수골프교실’에 천천초등학교, 계남초등학교, 계남중학교 등 3개교 39명이 참여했으며, 올해 장계초등학교, 전북유니텍고등학교, 천천중학교 등 3개교 25명이 합류해 현재 총 6개교 64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꿈을 키워가고 있다. 학생들은 골프장 예절과 규칙을 먼저 배우고 이어 스윙과 퍼팅 방법 등을 익히는 실행학습으로 진행돼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매년 참여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용규 대표는 “지역 학생들이 넓고 푸른 잔디 위에서 골프 스포츠를 접하며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골프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장수골프리조트는 2024 봄 시즌을 맞아 ‘장수의 봄’ 이벤트로 라운드 후기 등록, 1박 2일 패키지 예약고객, 조인팀, 단체 팀에게 다양한 상품 제공을 4월 19일까지 진행한다. 또 동호회, 단체모임, 비지니스 등 다중이용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선불 상품으로 ‘장수 비즈패스’를 출시해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 ‘장수 비즈패스’는 라이트, 프라임, 비즈니스A, 비즈니스B 등 총 4가지로 구성해 팀 카트 면제, 그린피 50% 할인, 1인 그린피 면제 등이 종류에 따라 적용된다. 특히 비즈니스A·B 상품은 ‘장수케어 기념일 서비스’를 지정, 해당 월 내장 시 레스토랑 식사와 커피, 이벤트 카트를 준비해 VIP 고객만을 위한 세심한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했다. 자세한 세부내용과 신청서 접수는 장수골프리조트 홈페이지(www.jangsugolf.com)를 통해 확인 및 신청할 수 있다. 장수골프리조트 이용규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발맞춰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골프
  • 이재진
  • 2024.04.07 16:40

‘감독 대행체제’ 전북, 강원에 2-3 패

감독이 공석인 전북 현대가 개막 6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3무 3패(승점 3)로 리그 최하위인 12위다. 전북은 지난 6일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자진 사임하면서 감독 대행으로 박원재 코치가 팀을 이끌게 됐다. 특히 강원과의 6라운드에서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등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시즌 첫 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양 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골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전북은 전반 29분 전병관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운이 따르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이동준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선제골은 강원의 몫이었다. 전반 39분 황문기가 세컨드 볼을 따내는 과정에서 정민기 골키퍼에게 파울을 당해 PK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이상헌이 침착하게 차 넣으면서 득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윤석영의 핸드볼 파울로 PK를 얻어냈고, 김태환이 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은 후반 역전골을 위해 강원과 공방전을 벌였고, 후반 11분엔 티아고와 문선민이 동시에 투입되는 등 공격에 무게를 뒀으나 좀처럼 강원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역전골 역시 강원의 몫이었다. 후반 24분 강투지가 전북 페널티박스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 이어 후반 28분 강원이 승부의 쐬기를 박았다. 야고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의 슈팅이 정민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이후 흐른 세컨드 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북은 후반 52분 송민규의 도움을 받은 문선민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지만 동점골까지 넣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강원의 3-2 승리로 끝났다.

  • 축구
  • 강정원
  • 2024.04.07 16:40

전북교육청, 51개 초·중·고 대상 '교장공모제' 시행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 하반기 교장 공모제 시행 대상을 51개 학교로 정했다. 학급별로는 초등 33곳, 중등 18곳이다. 현재 도내에서 교장 공모제가 시행되는 학교는 총 66곳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9월 1일 자 교장공모제 시행 계획을 마련하고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7일 밝혔다. 교장공모제는 교육자치를 강화하고 학교 구성원의 요구와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책임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 있는 교장 임용 기회를 부여, 교장 임용 방식을 다변화해 교직사회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오는 9월 1일자 교장공모 대상 학교는 초등 33곳, 중등 18곳이다. 대상 학교 중 교장결원학교(정년퇴직, 중임만료)의 3분의 2 범위 내에서 지정할 수 있다. 교장결원이 발생해 학교장의 후임 보충이 필요한 학교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장공모제를 신청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9일 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성기 교원인사과장은 "교장공모제를 통해 교육자치 강화와 학교 자율 운영을 지원하고자 한다"면서 "교장공모제 대상 학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07 15:55

전북도립국악원 직원 채용 늦어져...업무 공백 우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 20년 만에 민간인 원장의 부임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지만 조직 인적 구성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7일 전북도립국악원에 따르면 유영대 신임 원장은 지난달 초 취임식을 갖고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 이후 도립국악원의 확립과 콘텐츠 발굴 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늦어지는 인적 구성을 두고 업무 공백이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북도립국악원은 4개 단과 2개의 실, 2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단장과 실장이 공석인 곳은 창극단과 교육학예실 두 곳이다. 도내 창극 예술을 관장하는 창극단장과 도민에게 국악을 알리고 학예연구 책자 발간을 총괄하는 교육학예실장을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육학예실장의 경우 갑질 논란 때문에 지난해 11월 임기가 만료된 상태다. 논란은 무혐의로 마무리됐지만, 실장의 임기 등과 관련한 규정에 문제가 불거져 전북자치도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선임도 덩달아 늦어지고 있다. 창극단장은 지난 1월 임기가 만료돼 공석이 된 이후 새 단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애초 계획은 신임 원장 취임 이후 공모 절차를 진행하려 했지만, 공석 자리를 대체할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립국악원의 각 실단 중에서 창극단을 이끌 적임자를 찾는 일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극단원 상당수가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소리꾼들이 모여 있어서다. 실제 지난 2015년 국악원 창극단장직은 여러 차례 공모를 거듭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서 만 58세 이하로 제한했던 나이 제한을 풀어 어렵게 선임한 바 있다. 전북자치도는 오는 5월 중 창극단장과 교육학예실장을 선임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립국악원 관계자는 “공연기획실장 임기도 5월 말에 종료되는 만큼, 조례가 개정되면 곧바로 함께 채용할 수 있도록 공고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악원 내부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채용이 늦어진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북도립국악원은 당장 국악원 운영 조례 개정이 선행돼야 인사 채용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5월 중 선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도립국악원 관계자는 “4월 임시회에서 운영 조례 개정안이 통과만 된다면 직원 채용은 계획대로 추진 가능 할 것”이라며 “창극단장은 신임 원장이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원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4.07 15:53

영화계에 이어 출판계까지⋯지역서점 발목 잡는 ‘도서정가제’ 완화

“무섭게 오르고 있는 도서 공급가 안정 얘기 없이, 정가제만 논하니 진짜 우리를 위한 정책인지 모르겠네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서점들에 대해 도서정가제 적용을 완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역 내 서점 점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치솟는 물가 속에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동네 책방들이 할인 경쟁에까지 내몰리면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서정가제는 간행물 정가의 최대 15%까지만 할인해 판매하는 제도다. 책값의 과열 인하 경쟁에 따른 학술·문예 분야의 고급서적 출간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출판계 보호를 명분으로 지난 2003년에 도입됐다. 하지만 문체부는 최근 지역 서점 활성화 이유로 지역 서점에 한해 정가의 15% 이상 할인 판매할 수 있도록 도서정가제 적용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정부가 올해 출판계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동네 책방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예산이 사라짐과 더불어 도서정가제 완화로 중소 서점들의 출혈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60억 원이 지원된 ‘국민독서문화증진’ 사업과 6억 5000만 원이 지원된 ‘지역서점 문화활동’ 사업이 폐지됐다. 대신 ‘디지털 도서물류 지원’ 12억 5000만 원 등 신규사업 조성과 ‘지역문화사회 기반 책읽기 수요 창출’ 10억 원 등 일부 예산이 지원되고 있지만, 독서·서점 관련 예산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도서정가제마저 완화된다면 오히려 여력이 없는 동네 책방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주에서 개인 서점을 운영하는 A씨는 “올해 초 서점에서 오래도록 팔리지 않아 출판사에 반품이 불가한 책을 조금 싸게 팔 수 있도록 도서정가제를 완화한다고 들어본 적이 있다”며 “하지만 ‘오래 팔리지 않은 책’의 기준이 너무 애매하기도 하고, 서점 매출에 가장 중요한 도서 공급가를 제외한 도서정가제만 말하니 개인적으로는 크게 지방 서점을 위한 정책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무섭게 치솟는 물가 속에서 책값도 너무 많이 오른 상태"라며 "도서 가격 할인이 아닌, 도서 물가 안정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4.04.07 15:53

"'예술로 180도'에 참여할 리더·예술인 지원하세요"

전북특별자치도 문화관광재단에서 ‘2024 예술인파견지원사업 예술로 180도’에 참여할 예술인을 19일까지 모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지원사업인 '예술로 180도'는 예술인의 사회적 가치 확장을 위해 다양한 예술 직무 영역을 개발하고, 기관 및 기업 등과 협업 직무를 제공해 예술인 복지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도내 예술인들과 협업하게 될 도내 기관‧기업은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생태탐방원 △㈜무주덕유산리조트 △㈜서울시니어스 고창타워 △(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 △인후반촌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전주시 지역소통협력센터 △진안사람 등 총 7개 기관이다. 예술인 180도 참여 대상은 예술인 활동증명을 완료한 도내 예술인이다. 총 38명을 모집‧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예술인은 7개 기관과 매칭해 예술 협업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선발될 38명 예술인 가운데, 7명의 예술인은 협업 활동을 이끌어갈 리더 예술인 역할을 하게 된다. 리더 예술인은 월 140만원의 활동비를 6개월간 지원한다. 같은 기간 동안 참여 예술인에게도 월 120만원의 활동비가 제공된다. 재단은 올해 최초 수혜자(신규 참여) 예술인에게 가산점(2점)을 부여할 방침이며, 오는 2025년부터 3년 이상 참여한 리더·참여예술인은 휴식년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서는 재단 누리집(www.jbct.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19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예술인복지증진센터(063-230-7431)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4.07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