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3 11:23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개교 77주년, 발전기금 77억 모으자"⋯ 전북대 '모금 선포식' 개최

전북대학교가 개교 77주년을 맞아 '발전 기금 77억원 모금'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양오봉 총장과 본부 보직교수, 최병선 총동창회장, 직원협의회장 등 대학 주요 구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 뉴실크로드센터 동행홀에서 '개교 77주년 기념 77억 원 모금 선포식'을 가졌다. 전북대가 올해 77억원의 발전 기금 모금을 추진하는 것은 해를 거듭할수록 어려워지는 대학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발전 기금을 통한 학생 장학금 증대, 교육 여건 개선 등을 실질적으로 모색하기 위해서다. 전북대는 선포식을 통해 전 구성원과 20만 동문의 힘을 하나로 모아 적극적인 발전 기금 모금 체계로 전환해 꼭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학 내부 대표로 양오봉 총장이 1000만원, 2000년부터 꾸준히 발전기금을 기부해 온 윤신근 박사(수의학과 72학번∙서울 윤신근박사동물병원장)가 4000만원을 기부하면서 현재까지 총 10억원이 모금됐다. 특히 윤 원장은 이날 1억원을 추가로 기부해 77억 원 모금 선포에 큰 힘을 보탰다. 전북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기금 모금 전담 부서인 발전지원부의 조직 개편을 통해 '기금모금팀'을 신설, 기존보다 내실 있는 모금 체계를 구축한다. 또 기존 기부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JBNU 아너스 클럽'을 구성, 재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그간 다소 저조했던 단과대학별 참여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JBNU 기부 플랫폼'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단과대학이나 학과, 개인별로 발전 기금 유치를 유도하기 위해 성과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한다. 여기에 올 10월 전북특별자치도 주최로 전북대에서 열리는 '세계한국경제인대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발전 기금 모금으로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대는 전북대병원과 연계한 건강검진과 피부미용, 치과 진료 등의 의료서비스 제공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양오봉 총장은 "옛 조선 황실과 도민들의 기부로 설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우리 전북대가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탄탄한 발전 기금이 필요하다"면서 "개교 77주년이 되는 올해를 전북대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오늘 시작하는 77억 모금 선포식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4.07 11:14

"무녀도초 교사 순직 인정해야"⋯ 전북교총, 새만금서 플로깅

"고 무녀도초 교사의 순직 인정과 신속한 새만금 개발을 염원합니다." 전북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전북교총)가 새만금에서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전북교총과 도내 단체들이 6일 군산시 비응도에서 플로깅을 실시한 것. 이날 무녀도초 교사 순직 인정과 신속한 새만금 개발을 염원하는 차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전북교총을 비롯해 한국예총 군산지회, 군산사회복지협의회, 군산여성단체협의회, 웰니스평생봉사단, 군산재향군회회 등 6개 단체 100여명이 참여했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운동을 하며 새만금 비응공원 일대 쓰레기를 줍는 등 정화활동을 펼쳤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무녀도초 교사가 공무원재해보상심의에서 순직으로 인정 되지 않으면서 전북지역 교원들의 사기가 매우 저하된 상태다"면서 "재심을 통해 순직이 인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 무녀도초 교사 A씨는 지난해 9월1일 오전 10시23분께 군산시 금동 동백대교 근처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군산해경 조사결과 A 교사는 평소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유족과 교원단체는 A교사의 순직인정을 요구했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까지 나서 순직 인정을 촉구했다. 하지만 인사혁신처는 지난 2월, 고인에 대한 순직을 인정하지 않았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07 10:43

취임 2달 정재규 제53대 전주지방법원장 "전북가정법원 추진하겠다"

법은 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한 사회적 요소 중 하나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우리는 모두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삶을 살고 있다. 지난 2월 5일 제53대 전주지방법원장에 취임한 정재규 법원장은 법을 집행하는 법원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매일 고심하고 있다. 가장 공평하고 정의로워야 하는 법의 기틀 아래에서 보다나은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취임 두 달을 맞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정 법원장을 만나봤다. -전주지방법원 법원장으로 취임하신 지 두 달이 됐습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법원장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영광스러웠지만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지역 출신이기 때문에 지역을 더 잘 알고, 지방법원을 더 잘 이끌라는 취지에서 맡겨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새 대법원장님이 오시면서 재판 지연 해소 등 보다 나은 사법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의 신뢰 회복 등을 강조하시는데, 지방법원의 수장으로서 그러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예전에도 법원장에 부임할 기회가 있으셨습니다만. "전임 대법원장 시절에도 법관추천제에 따라 두 번 추천을 받았었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기대를 전혀 안하고 있었는데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습니다. 늦게 나마 기회가 주어진 만큼 국민들께서 만족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할 생각입니다." -고향의 법원장이 됐다는 것이 뜻깊은 한편, 부담도 되실 것 같습니다. "지역 출신 법원장이라는 점에서 업무 수행에 부담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역민들께서 저에게 기대하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지만 아무리 부담이 있더라도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법원의 화두이자 취임초기 강조하셨던 재판지연문제를 거론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지연해소에 대한 법원장으로서의 견해가 있다면. "재판은 법관의 독립을 전제로 해야 하는 업무입니다. 재판이라는 업무는 어떤 결론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결론을 내기위한 과정도 중요합니다. 재판의 과정은 충분한 절차를 거쳐야 하고 그 다음에는 국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좋은 결론을 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시간적인 장단의 길이만을 놓고 재판 지연이 문제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발생하는 재판지연은 어떠한 문제라고 보십니까. "현재 발생하는 문제는 사건 자체가 많이 적체되다 보니 재판이 빨리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법원 내부의 사정 때문에 재판이 지연되는 문제들이 개선되고,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사건의 처리 속도를 올려주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판의 신속성을 지나치게 중시하다 보면 충실한 재판에 대한 의구심이 나올 수 있습니다. 충실성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충실성을 기본 전제로 삼고 여러 재판을 지연시키는 문제들을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주지법의 재판지연 상황, 어느 정도인가요. ="법원장에 부임한 뒤 자료들을 비교해보니 전국의 지방법원들 가운데 전주지방법원이 전국 평균에 비해 처리 기간이 길었습니다. 민사단독, 합의, 형사 합의, 단독 등 모든 재판에서요. 민사 단독의 경우에는 전국 평균이 190일 가량인데 전주는 250일 정도였고, 민사 합의는 전국이 340일 정도인데 전주는 430일 정도였습니다." -고심하고 해결책을 찾으실게 많으시겠습니다. "경력대등재판부를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합의부는 부장판사 1명에 배석판사 2명으로 구성되는데, 경력대등재판부는 부장판사 3명을 한 재판부로 구성합니다. 경력이 많은 세 사람이 모여서 사건을 처리하다 보면 사건에 대한 파악도 신속하게 되고, 사건 심리도 충실하게 되면서 처리 속도가 빨라질거라고 봅니다. 작년까지는 민사 항소재판부만 경력대등재판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제가 취임한 뒤 민사 합의재판부와 형사 항소재판부에 경력대등재판부를 하나씩 추가해 총 3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사건 처리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법원장 재임기간 동안 다른 목표가 있으십니까. "대법원에서 정한 큰 목표들에 잘 부응할 수 있도록 지방법원에서 필요한 것들을 잘 서포트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은 현재 저희 전주지방법원에는 가정법원이 없습니다. 가사 사건과 미성년들, 또 이혼 사건 등 아무래도 가정법원이 있다면 서비스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원과 물적 자원, 예산이 더 투입된다면 지역 주민에게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임기 내에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전북자치도에 가정법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지역 법조계와 함께 노력할 방침입니다."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장도 맡고 계신데요. 선거사범 재판 어떻게 진행하실지 궁금합니다. "오늘(4일) 사전투표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직접 하기도 했습니다. 선거사범 재판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법이 정한 기간 내에 신속하게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대부분의 판사들이 이 부분을 모두 인지하고 있습니다. 선거사범 재판은 최대한 빨리 진행해 6개월 이내에 1심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재판을 전략적으로 지연시키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재판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측면과 신속한 재판을 하도록 하는 법의 취지에서 어느 것을 우선시 할지는 재판부의 재량입니다. 재판을 받는 당사자들이 일단 전략을 가지고 재판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지만, 재판부에서는 되도록 휘말리지 않고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참여재판에 대한 견해는 어떠신지요. 도입 16년이 됐지만 여전히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배심제 방식의 국민참여재판제를 도입했습니다. 우리 헌법은 법관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정해놨는데, 배심원은 법관이 아니기에 참심제를 도입하지 못하고 미국에서 사용중인 배심제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의무적으로 배심제 재판을 받도록 하면 헌법의 권리를 위반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 피고인들에게 유불리에 따라 국민참여재판을 선택할 수 있게 했는데, 현재 재판부 입장에서도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많은 인적자원이 투입돼야 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법원에서 야심차게 만든 제도이지만, 잘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어 고민이 됩니다." -끝으로 전북일보 독자와 전북특별자치도 도민들에게 한말씀 해주신다면. "전북은 법조 3성의 고장으로 법에 관련해서는 그 어떤 지역보다 우수한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법원장 임기 동안 도민분들께 원활한 법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국민들이 법원에 바라시는 것처럼 좀 더 변화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재판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재규 신임 전주지방법원장은 정재규 법원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북대사대부고와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사법시험(32회∙사법연수원 22기)에 합격한 뒤 광주지법∙전주지법∙광주고법 판사, 전주지법 수석부장판사, 전주지법 군산지원장, 창원지법 수석부장판사, 광주지법 순천지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우수법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법원 수석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사법행정에 능통한데, 꼼꼼하면서도 소탈한 성격으로 법원장이라는 직책을 따지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법원 내에서 후배판사들과 직원들의 신망이 높다. 정 법원장은 “법원 또한 국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며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담=백세종 사회부장, 정리=김경수 기자

  • 사람들
  • 김경수
  • 2024.04.07 09:55

[종합]전북 사전투표율 38.46% 역대 최고치…지난 총선 대비 3.71%p↑

전북특별자치도의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이 38.4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년 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34.75%보다 3.71%p 상승한 수치다. 특히 전북의 사전투표율은 우리나라 전체 사전투표율 31.28%보다도 무려 7.18%p 높았다. 이는 전북을 비롯한 호남 민심이 무섭게 결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북은 지난해 새만금 SOC 사업 중단 사태에 이어 전국 도(道)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 예산이 줄어든 지역이었다. 그만큼 컸던 전북 도민들의 분노와 허탈감이 이번 선거 사전투표율로 직접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 사전투표율이 오는 10일 본 투표 열기로 이어져 최종 투표율 70%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6일까지 진행된 22대 총선 사전투표에 참여한 전북지역 유권자는 58만 37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북지역 전제 선거인수 151만 7738명의 38.46%를 차지하는 숫자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전남이 41.1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전국 최저 사전투표율은 대구 25.60%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율 최고치와 최저치의 차이는 15.59%p 였다. 중앙선관위를 통해 집계된 사전투표율을 보면 여야 정치권이 혈투를 벌였던 수도권, 충청, 영남지역보다 호남지역 투표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마디로 전북 민심이 올해 총선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도내 최대 사전투표율은 순창군이 기록했다. 순창군의 사전투표율은 48.30%다. 전북에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지역은 군산시로 33.48%를 기록했다. 이밖에 다른 도내 지역별 사전투표율은 전주시 완산구 36.00%, 전주시 덕진구 35.95%, 익산시 37.25%, 정읍시 40.91%, 남원시 45.73%, 김제시 42.24%, 완주군 39.40%, 진안군 47.68%, 무주군 45.38%, 장수군 47.37%, 임실군 47.97%, 순창군 48.30%, 고창군 45.49%, 부안군 45.14% 였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4.06 19:01

전북 현대 페트레스쿠 감독, 자진 사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전북 현대는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팀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전북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했고 구단은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전북 제7대 감독으로 사령탑을 맡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지난 3일 제주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전북에서의 여정을 마치기로 했다. 오는 7일 강원과의 홈경기는 감독의 공석을 대신해 박원재 코치를 비롯한 국내 코치진이 선수단을 지휘할 예정이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 팬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고 재임기간 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구단을 비롯해서 나를 믿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북 감독으로서 지낸 경험과 시간, 팀에 대한 애정은 가슴 속에 소중히 품고 고국에 돌아가서도 전북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은 빠른 시일 내 후임 감독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며, 감독 인선까지 박원재·조성환·최은성 코치 등 국내 코치진이 당분간 팀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전북은 개막 5경기에서 3무 2패로 리그 최하위다.

  • 축구
  • 강정원
  • 2024.04.06 16:54

더불어민주연합, 전북 도보유세 표심 공략

더불어민주연합은 6일 전북 표심을 얻기 위해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동분서주하며 도보 유세에 주력했다. 이날 더불어민주연합은 용혜인, 강경윤 비례대표 후보가 군산과 전주에서 유명 관광지와 상가 등지를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오전에는 군산 은파호수공원과 물빛다리광장을 시작으로 최근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는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지역민과 관광객 등을 상대로 유세 활동을 펼쳤다. 강경윤 후보는 "고향인 군산에서 인지도가 높은 용혜인 후보와 선거운동을 하러 돌아 다니다 보니 변화를 열망하는 민심을 더 잘 알 수 있었다"며 "꼭 국회에 입성해서 민생을 챙기는 일꾼으로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오후에는 전주로 이동해 전주실내배드민턴장과 동물원에서 군산 일정과 마찬가지로 지역민과 가족 단위 관람객 등을 만나며 표심을 공략했다. 용혜인 후보는 "전북은 민주 진영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 중에 하나다"며 "지역민들에게 더불어민주연합을 알리고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기 위해 전북을 찾았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직접 명함을 건네며 지지를 당부했고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은 그와 셀카를 찍기도 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어서 유명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한국양봉농협 전북지점 앞 상가 등지를 방문하는 일정을 끝으로 전북에서의 도보 유세를 마무리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4.06 16:08

검찰, '직원 폭행' 순정축협조합장 1심 형량 불복 항소 "더 중한 형 필요"

검찰이 직원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아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순정축협 조합장에 대해 선고된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전주지검 남원지청은 특수협박과 특수폭행, 강요, 근로기준법 위반, 스토킹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은 순정축협 조합장 A씨(62)에 대한 항소장을 전주지법 남원지원에 접수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직장 상급자의 반복적 폭행인 점과 술병을 들고 위협하거나 신고 있던 신발로 폭행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들이 아직도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1심보다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순창군 한 노래방과 식당 등에서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직원들을 폭행·협박하고 노조 탈퇴와 사직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지난 2일 전주지법 남원지원 형사1단독(판사 이원식)은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당시 재판에서 “이 사건은 조합장과 조합 직원이라는 수직관계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일반적인 폭력사건보다 죄질이 훨씬 안 좋다”며 “피해자들은 피고인을 용서하지 않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범행은 단순한 물리적 폭력을 넘어 피해자들의 자율권을 침해할 정도로 모멸적인 방법으로 이뤄졌다”며 “현재 단계에서 실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금고형 이상인 이 형이 확정되면 농업협동조합법 제49조(임원의 결격사유)에 따라 A씨는 조합장직을 잃는다.

  • 법원·검찰
  • 김경수
  • 2024.04.06 15:06

"꽃놀이 가기전 투표부터"⋯사전투표 이틀차 '북적'

“이번 총선이 인생 첫 투표여서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했습니다”, “이번 국회에서는 꼭 눈에 보이는 실적을 내놨으면 좋겠어요.” 6일 오전 11시 전주시 덕진구 인후1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투표를 마치고 나온 성연수 씨(21)는 “이번이 인생 첫 투표”라며 “22대 국회에서는 당선된 국회의원이 출마할 때 내세운 공약을 다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4.10 총선 사전투표 둘째 날, 전북일보는 전주시 덕진구, 완산구 일대 사전투표소를 돌며 투표를 마친 시민에게 22대 국회에 기대하는 점, 선택한 후보·정당에 표를 던지게 된 이유 등에 대해 들어봤다. 화창한 날씨 속에 주말을 맞은 많은 시민들이 투표장을 찾고 있었다. 시민들은 긴 대기줄에도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자기 차례를 묵묵히 기다렸다. 투표를 마친 뒤 함께 온 가족·친구와 함께 기표 도장이 찍힌 손을 모아 인증사진을 찍으며, 투표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양한을·안다솜(33·29) 부부는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가진 후보에게 투표했다”며 “지금 전주시에 일자리와 출산정책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가 많이 낙후되고 있다.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이나 스포츠팀 유치 등 획기적인 사업과 정책들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오전 9시께 방문한 완산구 서신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는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 특성상 다양한 연령층의 유권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두 명의 자녀와 함께 사전투표소에 온 박한울 씨(31)는 “날씨가 너무 좋아 주말 꽃놀이를 가기 전 투표를 마치기 위해 방문했다”며 “당선된 국회의원이 정쟁을 일삼기보다 전북의 미래와 시민을 위한 정책 마련에 힘을 쏟아줬으면 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전북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서신동에 거주하는 김창범 씨(72)는 “전북이 너무 낙후되고 있다. 전주도 이 정도인데 도내 다른 중소도시는 어떤 상황일지 눈에 안 봐도 선하다”며 “전북 발전을 위해 제 한 몸 희생할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줬다”고 했다. 한편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전북지역 투표율은 이날 낮 12시 기준 28.84%로 전체 유권자 151만 7738명 중 43만 7703명이 투표를 마쳤으며, 전남 31.6%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 사회일반
  • 김경수외(1)
  • 2024.04.06 12:33

이태원 참사, 아직도 흐르는 눈물…이태원 참사 유가족 '진실대행진'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전주에 방문,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진실에 투표하세요' 진실대행진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오후 4시 전주시 풍남동 풍남문 광장 일대에서 진행된 캠페인에는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는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였고 그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한 사회를 위해 진실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시민들이 한 방향으로 통행할 수 있게끔 안내했다면 이런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진실규명이 제대로 이뤄져 다시는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진실에 투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인영 씨(26)의 어머니 황명자 씨(52)는 “아직도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벌어졌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저희가 원하는 것은 많지 않다. 그저 오랜 시간 아이들이 왜 좁은 골목에 갇혀 있어야 했는지에 대한 진실규명이다”고 말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은 전날부터 캠페인에 돌입, 진실규명과 안전사회를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진실대행진’을 벌이고 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4.05 20:45

사전투표소, 시설·인력 '부족'⋯안전 요원 배치 '필요'

전북 지역에 설치된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소 일부가 장애인을 위한 시설 및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북 지역에서 운영 중인 사전투표소는 총 243곳이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35곳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익산 29곳, 군산 25곳, 정읍·남원 23곳, 김제 21곳, 고창 14곳, 부안·완주 13곳, 임실 12곳, 순창·진안 11곳, 장수 7곳, 무주 6곳 등이다. 이중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 마련되지 않은 곳이 40곳,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유도블록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43곳이다. 전체 사전투표소 여섯 곳 가운데 한 곳 꼴이다. 특히 전주 외 지역의 경우 시설 설치가 더욱 미흡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도 등록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전북 인구 중 등록장애인은 13만 201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시 전체 전북 인구의 7.46%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 장애가 6만 2913명으로 가장 많았다. 뇌병변 장애는 1만 1617명, 시각 장애는 1만 1188명에 달했다. 5일 오후 2시 전주시 인후동 소재 사전투표소. 지체 장애가 있는 김성현 씨(30·남)가 휠체어를 타고 이곳을 방문했다. 김 씨는 "입구 옆 경사로를 타고 올라가자 안내 요원이 계단 쪽으로 가라고 안내했다"며 "입구에서 헤매다가 다시 안내받아 주차장 쪽 입구로 들어갔지만, 주차장을 오가는 차량을 아슬아슬 피해가야 했다"고 한숨 지었다.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투표를 위한 배려가 부실한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참정권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기관들의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지역 사전투표소에 안내 요원을 보통 2명 배치하고 있다. 사전투표소 입구와 출구에 한 명씩 배치되다 보니 따로 안내를 도울 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안내 요원을 추가하거나 출구긴 하지만 경사로가 설치된 곳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서준혁
  • 2024.04.05 18:18

한병도 익산을 후보, 농촌·어르신 공약 발표

총선 익산을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후보가 지난 5일 용안면 현장에서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등 농촌·어르신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용안생태습지공원 앞 바람개비 길에서 공약을 발표한 한 후보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정부 정책은 여전히 부족하고, 농촌 쇠퇴와 농가 빈곤이 가속화되면서 어르신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더 존경받고 대접받는 대한민국, 농촌에서도 살기 좋은 익산을 만들겠다”며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와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 경로당 방문 주치의 사업 추진, 어르신 문화 프로그램 확대, 1인 어르신 가구 돌봄 방안 마련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농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변모시키겠다”며 농촌 환경 정비사업 추진과 영농 후 폐자재 거점 배출 시설장 확충, 상습 침수 구역 배수장 증설 및 하천 정비, 농산물 가격 안정제 도입, 재해보상 실효성 제고를 위한 법률 개정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5일과 6일 양일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언급하며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모여 대한민국을 바꾼다”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 국회·정당
  • 송승욱
  • 2024.04.05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