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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해상풍력 최대 강국 덴마크 벤치마킹

강임준 군산시장과 김경구 시의회 의장이 포함된 군산시 일행이 6일부터 지역에 적합한 해상풍력 사업방향을 찾기 위해 해상풍력 세계 최대 강국인 덴마크를 방문한다. 덴마크는 일찌감치 정부와 기업국민이 재생에너지 필요성에 공감해 지역여건에 맞는 풍력산업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나라이다. 지난 2015년 기준 전체 소비전력의 42%를 풍력으로 생산하는 등 풍력발전 분야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성장했다. 군산시 일행은 덴마크 그린 홍보관, DTU RISO 등 주요기관과 연구소, 덴마크 대표 에너지 국영기업인 오스테드 및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등을 차례로 방문해 해상풍력 사업 국가정책과 우수사례를 듣고 선진 현장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극심한 갈등과 반대를 이겨내고 풍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자치단체의 성공사례 청취와 궁금증 해결을 통해 해상풍력 사업을 계획중인 군산시에 최적의 도입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덴마크 방문은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염원으로 시와 시의회, 수협, 어촌계, 군산대 등 민관학이 한 마음이 돼 추진됐다. 현재 군산시는 고군산군도 해역 내 100MW 이상 해상풍력 실증 단지 평가기술 개발과 대형 해상풍력터빈 해상실증 기술개발 등 대규모 국가 연구과제를 추진중이며 연구과제가 완료되면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산해역 내 GW급 해상풍력 단지 조성과 지역주도의 태양광 사업,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유치 등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재생에너지를 통한 대체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 군산
  • 이환규
  • 2019.08.05 15:25

전북 군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

전라북도 군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이 최근 개소했다.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시 아동학대 신고는 327건으로 전년대비 31.3%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아동학대 신고는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복지법 제45조(아동보호전문기관의 설치)에 의거해 설치되고 있으며 학대받은 아동의 발견치료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도내에는 전주익산남원 3개 권역에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돼 있으며, 군산의 경우 그 동안 전북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군산사무소가 운영돼 왔다. 시는 올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증설을 승인받아 군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세웠다. 이곳은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가 위탁해 다양한 아동학대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동학대 발생 시 심리검사 및 치료부모교육 등의 사후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아동보호 통합지원 전문서비스 등 전문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아동이 안전하고 가족의 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8.05 15:25

‘일본 백색국가 제외’…군산시, 기업 피해 대응체체 돌입

군산시가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로 타격에 예상되는 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팔을 걷어 올렸다. 강임준 시장은 5일 군산시 확대간부 회의를 열고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 제외 결정에 따른 지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군산시 제조업체 중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은 약 1.4%인 20여 개 정도로 대부분 산업기계부품과 화학 및 수지 등 첨단 소재를 재료로 사용하는 업체들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은 6개월 이상의 소요부품을 보유하고 있고, 일부는 대체가능 품목이 있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일본의 의존도가 높은 일부 기업은 피해가 다소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시는 시청과 산업단지 내에 피해 신고센터 2개소를 운영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 지원 유관기관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 수급 대응 지원센터와 유기적으로 정보 공유체계를 마련해 기업의 피해 대책을 적극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내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신속한 경영자금과 이차보전액 이자 증액 지원, 지방세 징수 유예 등 재정적 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강 시장은 정부 대응 방안을 예의주시해 지역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면서 일본 수출규제 장기화에 대비해 신성장 분야 유망 강소기업 발굴 지원과 소재부품 분야 신규 R&D 과제 발굴, 대체품 다변화 등 대일 의존도 완화를 위한 중장기 대책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8.05 15:25

임실치즈테마파크에 중국·대만 관광객 '북적'

최근 임실치즈테마파크에 중국인 관광객이 북새통을 이루면서 관광임실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5일 군에 따르면, 올 여름 전북의 대표관광지인 임실치즈테마파크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대표관광지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 이날 테마파크에는 2019 글로벌 무술문화교류축제에 참가한 중국 산동성과 광동성, 대만 등지에서 청소년과 학부모 등 800여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테마파크에서 각종 치즈생산과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오찬과 담소 등을 즐기며 임실관광을 실시했다. 이날 치즈테마파크는 이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필봉농악 공연을 제공, 갈채를 받았다. 군은 7일에도 중국인 관광객 113명이 방문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다각적인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중국 닝샤성에 위치한 펑양중학교 학생 40여명은 임실치즈테마파크를 방문, 치즈체험 등을 가졌다. 수학여행차 방문한 이들은 수학여행 중 가장 재미있었던 프로그램으로 임실의 치즈체험을 꼽아 인기를 끌었다. 이번 수학여행은 지난해 중국성세환구교육그룹주영강 회장이 임실을 방문, 홍보영상을 제작해 중국의 교육청 등에 홍보자료를 배포하면서 비롯됐다. 심민 군수는임실에 산재된 여행상품을 적극 개발, 해외홍보에 주력할 것이라며500만 임실관광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19.08.05 15:06

임실치즈농협, 농협중앙회 최고상 총화상 수상

임실치즈농협(조합장 설동섭)이 농협중앙회가 마련한 창립 58주년 기념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총화상을 수상했다. 5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을 대상으로 열린 시상식에서 임실치즈농협은 이같은 영광을 안았다. 수상 내용은 조합의 경영실적과 사회공헌도, 농정활동 및 조합원과 고객에 대한 친절봉사 등이 다채롭게 평가됐다. 총화상은 다양한 사업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 가장 우수한 농협을 선정하는 농협의 표창중 최고 권위의 시상이다. 임실치즈농협은 해마다 조합원들에 건강검진과 자녀장학금, 영농자재 지원 등 조합원 환원사업과 실익증진에 앞장섰다. 또 핵심사업인 신용과 경제사업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구성원의 화합과 인식변화를 위해 끊임없는 지원을 펼쳤다. 아울러 지역사회 발전에 따른 인재육성 장학금과 호국원 묘역가꾸기, 조합원 공장견학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치즈농협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숙원사업인 제2유가공공장도 새로이 준공했다. 임실치즈농협은 이같은 겹경사를 맞으면서 새로운 100년 발전을 위해 조합원과 함께 도약하는 발판을 구축했다는 평가다.특히 조합원의 권익보호는 물론 복지증진을 최상의 가치로 삼고 고객중심의 조합운영에 총력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설동섭 조합장은조합원과 함께 총화상 수상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고객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임직원들의 숨은 노력이 이같은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19.08.05 15:06

'너의 노래를 들려줘' 오늘 첫 방송, 김세정의 우당탕탕 하루 예고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 김세정의 파란만장한 오디션을 예고하고 있다. 오늘(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극본 김민주/ 연출 이정미/ 제작 JP E&M)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김세정(홍이영 역)의 오디션장을 공개, 극에 긴장감을 형성할 예정이다. 김세정이 분하는 홍이영은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스펙으로 초등학생 레슨부터 대리운전까지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하는 취준생이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팀파니에 대한 애정을 가득 안고 꾸준히 연습하며 진정한 팀파니스트를 꿈꾼다고. 이런 가운데 그녀에게 흔치 않은 팀파니스트 오디션 기회가 찾아와 진지하게 임하는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악보에 집중해 연주를 하는 그녀의 눈빛엔 오디션에 합격하겠다는 열정과 진중함이 묻어있어 팀파니에 대한 그녀의 진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고. 그러나 오디션 도중 그녀에게 끔찍한 대참사가 발생한다고 해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그녀의 연주를 감상하며 심사하던 오케스트라 지휘자 남주완(송재림 분)과 기획 홍보실장 윤미래(윤주희 분), 기획실 대리 양수정(홍승희 분)이 깜짝 놀라 의자에서 몸을 일으킬 정도로 조용하던 오디션 현장에 큰 소음이 난다고. 이 대참사로 홍이영은 급기야 코피까지 흘린다고 해 오디션 현장을 울린 소란은 무엇일지, 과연 그녀는 오디션에 합격했을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제작사 JP E&M 관계자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우는 전개와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기억을 잃어버린 홍이영이 매 순간마다 바뀌는 행동에 많은 기대 바란다"며 첫 방송에 대한 독려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KBS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 드라마로 오늘(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8.05 15:02

채연vs신수지, 장애인 볼링으로 맞대결 펼친다

가수 채연과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가 한 판 붙었다. 채연과 신수지는 장애인 스포츠 인식 개선을 목표로 제작 중인 추석특집 KBS 즐거운 챔피언(연출 손성권)에 출연 중이다. 멘토로 이 둘을 지도하고 있는 장애인 볼링 국가대표 김진홍 감독이 시합을 제안해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편, 오는 9월 방송을 앞둔 즐거운 챔피언 측은 1차 티저 영상(https://tv.naver.com/v/9362762)을 공개했다. 이미 프로테스트에 합격한 신수지와 연예인 최고수 채연 모두 일반 볼링에는 익숙하지만 장애인 볼링에서는 초보자일 뿐. 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둘은 훈련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대결을 펼쳤다. 휠체어를 이용한 지체 장애인 볼링 3프레임과 안대를 착용하고 투구하는 시각 장애인 볼링 3프레임, 총 6프레임으로 승부를 가렸다. 승부에 자신감을 보인 신수지는 커피 내기를 걸었고 채연은 커피 내기 대상을 전 제작진으로 판을 키우며, 30명의 커피가 걸린 맞대결이 시작되었다. 휠체어 종목으로 먼저 투구를 시작한 것은 신수지. 자신만만했던 시작과 달리 볼을 연거푸 거터(gutter)에 빠뜨리며 울상을 지었다. 다행히 마지막 세 번째 프레임에서 9핀을 쓰러뜨렸다. 반면 채연은 세 프레임에서 7-0-5 핀을 성공시켜 신수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2라운드는 안대를 착용하는 시각 장애인 볼링. 역시 신수지의 선공으로 시작했다. 신수지는 첫 프레임에서 볼이 거터에 빠졌지만 2, 3 프레임에서 8핀을 성공시켜 총 17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반전은 여기에서 일어났다. 휠체어 볼링에서 앞선 성적을 거둔 채연이 시각장애인 볼링에서 연거푸 거터에 빠지는 난조를 보이고, 결국 마지막 투구를 앞두고 5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에 마지막 투구를 앞둔 채연은 몇 번의 심호흡과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극도의 집중력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과연 전 제작진의 커피 값은 누가 냈을까, 신수지와 채연의 흥미진진한 맞대결은 KBS 즐거운 챔피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네 명의 연예인들이 장애인 체육으로 전국대회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KBS 즐거운 챔피언은 9월 추석특집으로 안방에 찾아갈 예정이다.

  • TV
  • 디지털뉴스팀
  • 2019.08.05 15:02

상산고가 주는 교훈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을 놓고 모처럼만에 도민들의 의기투합이 이뤄졌다. 물론 반대도 있었지만 교육부가 불법요소를 지적해서 결론을 냈다. 그간 지역 이슈를 전국적인 이슈로 만들어 우리 스스로가 이번처럼 강하게 움직인 적은 없었다. 상산고 학부모나 동창회를 제외하더라도 누가 시켜서라기 보다는 스스로가 알아서 일어났던 것. 그 만큼 상산고 자사고 유지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사실 정부를 상대로 싸울 때 관이 뒤에서 사회단체 등을 움직이어서 반대운동을 펼친 적은 있었다. 바로 LH를 경남 진주로 빼앗긴 이후 범도민적으로 들고 나섰으나 성과는 별로였다. LH를 빼앗긴 이후 국민연금공단이 전북혁신도시로 왔을 뿐이다. 전북은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 촛불정치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기대했던 만큼 전북의 손을 들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혹시나 하고 지역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면 전북은 비켜 가고 다른 지역에 비해 투자규모가 적다.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로 접어들면서 처음에 기용됐던 장차관들이 퇴진했거나 퇴진할 예정이어서 중앙정치무대에 전북 출신이 많이 없다. 다행인 것은 1년짜리 국회 기재위원장 자리에 3선인 이춘석의원이 앉은 것을 비롯 바른미래당 정운천의원이 내리 4년째 예결위원이 된 게 눈에 띈다. 상산고 지킴이라는 별명을 얻은 정의원은 혼자서 여야의원 151명의 서명을 받아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한테 서명부를 제출해 큰 힘이 되었다. 정의원은 제헌국회 이래로 임기내내 예결위원이 된 3번째 의원으로 기록됐다. 이번 상산고 사태를 놓고 김승환교육감이 법적대응을 예고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많은 시사점을 안겨줬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죽도 밥도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어찌보면 권리 위에 낮잠자는 사람은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일깨워 준 것이다. DJ가 항상 강조해서 민주화를 이뤄낸 것처럼 행동하는 양심을 보여줘야 한다. 행동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때로는 침묵시위도 있지만 울때는 한 없이 울어대야 한다. 그간 도민들의 심성이 착하고 양반근성이 강해서 행동하는 측면이 부족했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렸다.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도민들은 문 대통령이 낙후된 전북발전을 위해 알아서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정치권 스스로가 알아서 해준 게 없다. 한여름 매미 마냥 고막이 터지도록 울어대야 한다. 부당하면 청와대 등 중앙정치권을 향해 울어대야 한다. 군산 꽃새우 어민들이 국회에 가서 크게 울어대서 농심을 굴복시킨 것처럼 힘 있게 울어대야 한다. 지금은 점잔만 빼고 있을 때가 아니다. 일본 아베총리를 굴복시키려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강력하게 펼쳐야 한다. 이제는 사즉생의 각오로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 도민들이 김승환교육감의 적폐를 청산하려면 주민소환운동을 즉각 펼쳐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

  • 오피니언
  • 백성일
  • 2019.08.04 19:46

밀에게 향하는 미래의 길

김두호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 벼, 옥수수와 더불어 세계 3대 식량작물인 밀은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밀과 보리가 자라네라는 곡이 실릴 만큼 친숙한 곡물이다. 언제 국수 먹게 해 줄 것이냐?는 물음에는 결혼을 넌지시 묻는 의미가 담겨 있다. 경사를 나누는 자리엔 밀을 원료로 한 국수가 오랜 인연과 장수의 의미를 담아 빠짐없이 올라 왔다. 밀가루 음식은 고려시대까지는 생산량이 많지 않아 궁중에서나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지만 조선시대에 이르러서야 서민들의 식탁 위에도 올라 올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밀가루 무상원조가 이뤄지며 국내 밀 생산기반은 급속히 무너졌다. 70년대 분식장려 정책으로 빵과 라면 등 밀가루 음식 소비가 증가하며 수입 밀 의존도는 더욱 심화됐다. 1984년 정부의 밀 수매제도 폐지로 밀 산업은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게 되었다. 1960년 기준 35.3%였던 우리 밀 자급률은 1985년 0.5%까지 떨어지게 된다. 1991년 농민과 소비자 주도로 우리 밀 살리기 운동이 시작되었지만 가격 경쟁력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 어려움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지만 수입 밀이 지배한 큰 길 옆을 꿋꿋이 걸으며 식량 주권의 열쇠를 놓지 않고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식량 생산 감소와 함께 국제 식량가격의 폭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일이다. 또한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부족 사태도 전망되고 있어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일은 미래를 위한 식량의 안정적 공급 차원에서도 중요하게 추진되어야 한다. 2017년도 기준 국내 식량자급률은 쌀, 감자, 고구마는 100% 이상이지만 밀과 옥수수는 각각 1.7%와 3.3%에 불과하다. 쌀 다음으로 많이 소비하는 제2의 주곡인 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밀 연구팀을 출범시켰다. 밀 연구팀은 용도별 밀 품종 개발, 안정생산 재배기술 및 품질향상 기술개발과 소비확대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매년 210만 톤 내외로 수입되는 식용 밀에 대응해 우리 밀과의 가격 차이를 줄이고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차별화된 밀 품종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제빵 적성이 우수한 밀, 기능성분을 함유한 유색 밀, 알레르기 저감 밀 등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품종개발이 그 예다. 또한 우리 밀 가공업체가 국내산 밀을 선호할 수 있도록 균일한 품질의 원료곡 밀을 생산하기 위한 재배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우리 밀은 추위에 강하다. 병해충 발생이 적은 겨울철과 봄에 재배되어 친환경적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먹을거리의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이동 거리를 뜻하는 푸드 마일리지 측면에서 볼 때 우리 밀의 이동 거리는 수입 밀에 비해 훨씬 더 짧다. 밀의 낟알을 의미하는 밀알이라는 단어에는 어떤 일의 작은 밑거름을 의미하는 뜻도 있다. 녹록치 않은 세월을 묵묵히 걸어 온 우리 밀 곁에 소비자와 국민의 사랑이 함께 한다면 건강한 식량안보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김두호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

  • 오피니언
  • 기고
  • 2019.08.04 19:46

전북지역 경제·노동계,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 규탄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과 관련, 전북지역 경제노동계가 잇따라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일본의 경제보복에 유감을 나타냈다. 도내 경제계는 전북도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군산익산전북서남상공회의소 협의체인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일본정부가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은 수출규제 조치에 이어 치졸한 경제보복이라며 규탄했다. 협의회는 일본이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은커녕 오히려 치졸한 경제보복을 감행한다면 양국 산업계에 모두 행정적인 부담이 커지고 불확실성에 따른 혼란이 가중돼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이선홍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일본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백색국가 한국 제외 결정을 조속히 철회하기를 촉구한다면서 우리도 작금에 처한 심각한 위협사태에 정부와 산업계는 물론 정치권과 협력을 통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 등에 따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설명회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은 피해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자금 지원과 융자금 상환유예 조치 등 대비태세에 나섰다. 무역협회 전북본부 관계자는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 현재까지 도내에는 타 지역에 비해 영향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에서 8월, 전북에서 9월에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관련 설명회를 개최해 도내 기업들의 피해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요한 것은 갈등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대응책으로 제품생산을 위한 원료, 소재에 대한 제고확보 등으로 자체적 대응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길어야 2~3개월 내 소진돼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전북경진원 관계자는 전북도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수출 규제 기업 피해신고센터 운영은 물론,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이 전북지역 경제에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비상대책반을 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북민중행동 등 도내 노동계에서도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결정에 발끈했다. 전북민중행동도 논평을 통해 수출규제 조치에 이어, 백색국가 배제 결정은 일본의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을 빌미로 명백한 경제 보복이라며 아베정권은 과거사에 사죄하고,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아베정권의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로 한일 양국 간 경제와 평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로 인해 고통받는 건 두 나라의 민중이라면서 전북민중행동은 아베정권의 책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진정한 평화를 원하는 일본의 민중과 함께 굳건한 반아베 연대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박태랑
  • 2019.08.04 18:45

전북도의회, 일본 경제침략행위 맞서 강력 대응 천명

전북도의회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일본은 경제침략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일본이 기어코 한국을 수출우대국가 명단(백색국가)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우리 전북도의회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더욱이 백색국가 배제는 식민 지배를 잇는 경제침략 행위이자, 자유무역과 세계경제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무모한 도발인 만큼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결정은 우리나라 대법원이 일본 전범기업들에 내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라는 것을 전 세계가 알고 있다며 더욱이 우리경제가 한 단계 높은 성장을 도모하려는 시기에 과거사 문제와 경제문제를 연계시킨 조치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겠다는 저급한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이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원칙에 합의를 한 G20 정상선언과 WTO 협정 등에 명백히 배치되는 행태로 50여 년 간 이어진 양국의 우호관계를 파국으로 치닫게 할 것이라며 나아가 세계경제질서를 무너뜨리는 단초로 작동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일본에게로 돌아갈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직시하며 일본이 결자해지에 나설 때 까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하는 조례 제정과 도민들이 펼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주장했다.

  • 자치·의회
  • 이강모
  • 2019.08.04 18:21

전북 정치권, 화이트리스트 배제 ‘아베 규탄’ 한 목소리

전북 정치권은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 심사국)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한 사안에 대해 한 목소리로 일본정부룰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날 전범 국가(戰犯國家)의 상징인 일본이 다시 경제 침략이라는 전술로 대한민국의 경제 자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며도당은 전북도민과 함께 후안무치를 일삼고 있는 아베와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를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모든 경제 제제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한국, 정부, 의회 등의 노력도 허사가 되고, 일본은 끝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국가에서 배제함으로서 그간의 동맹이고 뭐고 다 버리고 나섰다며 한국도지소미아(GSOMIA) 파기와 수입물자규제 등 항거할 수단을 모두 찾고 응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은 과거가 조선인을 강제징용한 사실에 대해 사과하고 배상해야 할 입장에 있는 일본 정부가 거꾸로 우리나라에 경제보복을 가하는 것은 역사와 진실을 망각한 현대판 경제왜란이라며일본은 전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무너뜨리고 동북아 평화를 깨는 수출규제 망동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전북도당은 일본 경제보복과 관련한 논평이나 성명에 침묵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9.08.04 18:21

전북 제1주력 탄소산업, 한·일 경제전쟁 시험대

일본의 제2차 경제보복조치로 전북 탄소산업이 한일 경제전쟁의 시험대에 올랐다. 탄소산업은 전북경제의 체질을 개선할 전략산업이자 제1주력 산업으로 꼽힌다. 오는 28일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적용될 예정이며, 전북 탄소산업 가운데 일본 의존도가 높은 고강도 탄소섬유 분야의 진통이 예상된다. 전북 탄소산업의 전반을 이끄는 효성그룹의 경우 멕시코와 프랑스 등 유럽중남미 국가에서 원료를 수입해 일본의 경제보복조치가 미칠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중소 탄소기업들은 자체적 기술개발을 통해 수입 규제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특히 탄소업계는 이번 사태를 일본과 같은 특정국가 의존도가 높았던 이유로 분석, 해외 소싱 포트폴리오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4일 전북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탄소섬유는 무게가 철의 4분의 1이면서 강도는 10배가 더 강한 소재다. 탄소섬유는 연료용 CNG고압용기자동차용 구조재풍력발전우주항공용 소재 등으로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미래 산업으로 꼽는 수소경제 역시 탄소섬유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소충전소용 저장용기 역시 탄소섬유로 만든다. 수소연료 저장용기는 완주에 공장을 둔 일진복합소재에서 생산한다. 이 용기의 소재인 고강도 탄소섬유는 전량 일본 업체가 공급한다. 일진복합소재는 지난해부터 현대자동차, 국내 탄소섬유 생산업체인 효성첨단소재 등과 대체재 연구를 진행해오고 고강도 탄소섬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고강도 탄소섬유에 대한 해외 기관 인증절차를 밝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국내에선 가스안전공사가 국제인증기관이며, 고강도 탄소섬유의 총격(銃擊)실험은 미국에서 받아야 한다. 탄소섬유 관련 업계는 우려한 것보다는 사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소탱크용 탄소섬유는 도레이 구미 공장에서 생산돼 사실상 국내에서 소재를 조달한다는 게 그 이유다. 다만 탄소섬유 같은 첨단소재의 경우 일본이 시장 장악력을 무기로 국산 제품을 견제할 경우 좋은 제품을 갖고도 판로를 찾기 어렵다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무역위원회 등에 따르면 일본의 도레이토호미쓰비시레이온 등 3개사는 세계 탄소섬유 생산량의 66%를 차지한다. 탄소섬유 분야에서 일본의 종합경쟁력을 97로 봤을 때 미국과 독일이 89, 한국은 75를 기록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관계자는 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의 탄소섬유 기술은 선진국을 거의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에 왔다며이번 사태를 계기로 탄소산업의 기반 경쟁력이 되는 소재 분야 투자를 늘려야 미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9.08.04 18:21

당정청, 범정부 소재·부품·장비경쟁력위원회 발족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범정부 소재부품장비경쟁력위원회를 발족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 예산 증대, 관련법령 정비,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총체적으로 지원하려는 조치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4일 국회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소재와 부품 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예산 등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청은 내년 본 예산에 1조원+를 투입해 국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핵심부품을 개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대한 세제예산관련법령, 전문인력 등을 밀착지원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과거에 부족했던 소재부품장비분야의 국내 공급망을 공고히 하기 위해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수요기업과 수요기업 사이 협력에 대해 자금, 세제. 규제완화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기업맞춤형 실증양산 Test-bed도 확충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기업이 기술개발부터 생산까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환경과 노동분야의 규제를 완화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일몰 예정인 소재부품기업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도 소재부품장비로 범위를 확대하고 상시법으로 전환한다. 당정청의 이같은 조치는 민주연구원이 일본 수출규제 대응과 관련해 국내 4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싱크탱크 등에서 취합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앞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지난달 22일부터 중소기업연구원, LG경제연구원, 중견기업연구원,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삼성경제연구소, 소상공인연구원, SK경영경제연구소 등을 차례로 방문해 경청간담회를 열었다. 정책위는 민주연구원을 통해 각 싱크탱크의 제안을 전달받고 당정청 협의를 거쳐 현장에서 나온 7가지 제안을 실제 정책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 심사국) 배제 결정 이후 처음 열린 이날 고위당정청 협의회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조세영 외교부1차관 등 정부 인사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김상조 정책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강기정 정무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한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폐기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에 대한 검토는 오는 5일 정부의 종합대책 발표 과정에서 포함될 전망이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9.08.04 18:21

“오늘의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경제전쟁 서막이 올랐다. 총칼을 들고 싸우는 무력전쟁이 아닌 자국이 보유한 물자에 대한 수출입을 규제하는 경제전쟁이다. 일본이 우리나라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에 대한 1차 수입규제 조치를 취한데 이어 백색국가 제외라는 2차 보복을 가하면서다. 그간 국민들은 자발적 노노 재팬을 통해 안사고 안팔고 안가기 운동을 벌여왔다. 정권을 바꾼 국민의 촛불도 백색국가 제외 이후 일본을 상대로 다시 타오르고 있다. 정부 역시 일본에 대해 백색국가 제외 및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폐기를 검토하고 있다. 과거 일제강점기 일본의 식민지 치욕을 겪었던 대한민국 역사를 감내하며, 다시는 이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온 국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 단결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국민들은 이번 경제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아픈 치욕의 과거를 만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의 경제보복을 비판하는 전문을 발표했다. 일본은 지난 2일 대한민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했다. 백색국가는 자국(일본)의 안전 보장에 위협이 될 것 같은 국가에 대해 (첨단기술 및 부품 등) 수출 시 허가신청을 해야 하는 것을 면제해주는 국가다. 즉 일본에서 백색 국가로 지정된 국가는 안전보장 우호국을 뜻하며, 해당 국가는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입품에 대해 번거롭게 허가 신청을 따로 안 해도 되는 것이다. 현재 일본의 백색국가는 총 27개국으로 대부분 유럽과 남미 국가이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이 지난 2004년 지정받았었다. 백색국가 제외는 오는 28일 본격 시행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앞으로 일본에서 수입해 온 기술 및 물품에 대해 개별적 허가 신청을 해 일본으로 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긴급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이라며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큰소리 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또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던 질서는 과거의 유물일 뿐이라며 오늘의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며 대응 의지를 재차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당장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도전에 굴복하면 역사는 또 다시 반복된다며 (일본은)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이 자리에서 멈춰 선다면, 영원히 산을 넘을 수 없다. 국민의 위대한 힘을 믿고 정부가 앞장서겠다며 도전을 이겨낸 승리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또 한 번 만들겠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도 아베 내각의 각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앞으로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단호한 자세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재검토를 포함해 종합적 대응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정부·청와대
  • 이강모
  • 2019.08.04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