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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역대 군민의 장 수상자, 지역 주요 시설 견학

순창군이 지난 11일 순창 군민의 장 역대 수상자들을 초청해 군의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군정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1977년 수상자부터 올해 수상자까지 총 115명 중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황숙주 군수는 이날 모인 수상자들을 환영했다. 이번에 마련한 행사는 수상 이래 처음 한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그간 순창을 위해 노력한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황 군수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견학은 오전에 건강장수연구소를 방문해 의농업체험전시관과 건강장수체험과학관을 둘러보며, 인바디 체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치유 관광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중인 쉴(SHIL)랜드 조성사업과 수(水)체험센터 조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 계획에 대한 설명도 함께 청취했다. 점심식사 후에는 발효소스토굴과 투자선도지구 현장 방문이 이어졌고, 박남재 화백이 운영하는 섬진강 미술관도 견학했다. 또 270m 출렁다리 조성공사가 한창인 섬진강 뷰라인 연결사업 현장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진행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장교철 씨는 순창의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나니 군민의장 수상자로서 더욱 자긍심이 생기고 앞으로도 순창군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19.06.11 15:17

순창군, ‘고추장 불고기’ 브랜드화 역점 추진

순창군이 그 동안 순창 고추장이라는 브랜드를 갖고 있지만, 식습관의 변화로 고추장 소비는 줄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 다니는 관광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고추장을 활용한 대표 먹거리 개발에 나섰다. 특히 이번 브랜드 구축은 민선 7기 공약사업인 석쇠 고추장 불고기촌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관내 불고기 음식에 대한 붐을 일으키는 전초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1월부터 관내 5곳 업소를 선정해 원광보건대학 외식조리학과 김문숙 교수팀과 식당별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 최근 마무리 짓고, 불고기 메뉴 5종을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미소식당의 연잎밥 상품화에 성공한 5종은 순창고추장 항아리 불고기(순창예찬), 연잎밥 고추장불고기 정식(미소식당), 순창 된장불고기(영빈회관), 순창고추장 석쇠불고기 한정식(가람한정식), 순창고추장 통오징어 불고기(중앙회관) 등이다. 상품화 뿐만 아니라 고추장 불고기 5종이 순창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일간지를 비롯,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한 바이럴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군은 지속적인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이번에 컨설팅을 받은 5곳의 시범업소에 추가로 관내 업체를 선정해 2차 컨설팅에 들어갈 예정이며 향후 진행될 2차 컨설팅은 경영마인드, 세부적인 메뉴 진단 및 메뉴 체계화 등 업소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으로 순창 고추장 불고기의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재건 미생물산업사업소장은 업소별 맞춤형 컨설팅으로 순창 고추장 불고기 브랜드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관내 업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19.06.11 15:17

익산 낭산면 폐석산 침출수 또 유출

익산시 낭산면의 폐석산에 불법으로 매립된 지정폐기물에서 발생한 침출수가 비와 섞여 흘러 넘쳐 주변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침출수 처리업자가 의도적으로 침출수를 유출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낭산주민대책위는 11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낭산 폐석산에 1급 발암물질이 섞인 침출수의 불법방류 사태가 올해만 4번째 발생했다면서 침출수를 방류한 폐기물 업자를 구속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장마철에 돌입하면 고의든 사고든 침출수는 계속 유출 될 수밖에 없다며 시는 행정대집행 예산 30억원을 즉각 집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환경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한다며 환경부는 약속한 이적처리를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낭산면 폐석산에 불법으로 매립된 지정폐기물에서 발생한 침출수는 지난 6일 내린 비와 섞여 인근으로 유출됐다. 당시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익산시는 유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행정처분을 위해 채취한 시료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성분검사를 의뢰했다. 시는 행정처분과는 별도로 침출수 처리업체가 고의로 이를 유출시키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침출수 유출 현장을 확인했지만 고의 유출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주변 환경영향으로 유출되었다고 하더라도 행정처분과 함께 수사의뢰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익산
  • 김진만
  • 2019.06.11 15:13

익산참여연대 “폐수 무단 방류 책임자 처벌하라”

속보= 익산참여연대가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폐수를 무단 방류한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7일 자 8면 보도) 익산참여연대는 11일 성명을 내고 익산시 낭산면의 폐석산에 불법 매립된 지정폐기물에서 발생한 침출수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제대로 정화처리하지 않고 방류한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익산시가 기준치를 초과한 폐수를 유천생태공원으로 불법 방류했다가 환경청으로부터 과태료와 경고처분을 받았다며 주민들은 무방비로 노출되었지만 익산시는 아직까지 명확한 해명이나 대책이 없어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익산시 감사관은 그동안 침출수 처리량, 폐수처리 결과, 폐수 운반과정과 수질 처리와 방류 일지 등을 철저히 감사해 시민들에게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참여연대는 시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처리 대책과 투명한 정보공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민청원은 물론 감사원 공익감사청구를 통해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달 22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한 방류수가 법정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환경청으로부터 12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날 방류된 폐수는 9만톤에 달한다.

  • 익산
  • 김진만
  • 2019.06.11 15:13

익산지역 이웃돕기 사랑나눔 줄이어

익산 지역사회를 위한 아름다운 사랑 나눔이 줄을 잇고 있다.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은 11일 농촌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써 달라며 500만원 상당의 농산물 상품권을 익산시에 기탁했다. 원예농협은 농촌사랑운동 실천의 일환에서지역의 어렵고 소외된 농업인들을 위해 매년 이같은 쾌척에 나서고 있다. 김봉학 조합장은 생산원가 상승, 인력 부족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원예 농업인들을 위해 익산시와 시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하며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군산축협(조합장 심재집)은 용안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어르신 지원에 써 달라며 노인용 보행보조기 13대(시가 2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심재집 조합장은 이날 기탁식에서 어르신들의 거동불편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쁜 마음으로 기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평화동 김재섭 통장(한스빌쇼핑 대표)은 올해 받은 통장수당 120만원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익산시에 기탁했다. 김 통장의 이같은 선행은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12년에 걸쳐 총 2640만원의 성금 쾌척으로 이어졌다. 김재섭 통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힘겹게 살고 있는 것을 보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하게 되었고, 10년 넘게 통장 일을 하며 가장 뜻깊은 순간이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19.06.11 15:13

정정렬 명창 추모 제19회 전국판소리대회, 15일 익산서 개막

명창 정정렬 선생을 추모하며 미래 국악을 이끌 실력 있는 소리꾼을 발굴하는 제19회 전국판소리경연대회가 오는 15일부터 이틀 동안 익산솜리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돼 올해 19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익산시와 (사)익산국악진흥원(원장 임화영)이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 익산시지부와 (사)한국국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15일 예선을 거쳐 16일 본선경연 펼치게 된다. 경연 부문은 초등중등고등신인일반부로 일반부 대상은 국무총리상과 상금 300만 원, 신인부 대상은 전북도지사상과 상금 80만 원, 초중고등부 대상은 전북도교육감상과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정정렬 추모 전국판소리 경연대회는 익산에서 꾸준히 국악인을 배출하는 등용문으로 판소리 고장의 명성을 한층 드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일반부 대상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서 국무총리상으로 격상돼 더욱 격조 높은 대회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경연대회 대회장인 임화영 원장은 국창 정정렬 선생 추모 익산 전국판소리경연대회가 전국의 소리꾼들이 참여하고 싶은 대회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다며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뛰어난 소리꾼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19.06.11 15:13

진안군, 홍삼축제 음식부스 운영자 모집

진안군이 올 가을 열리는 2019 진안홍삼축제 음식부스 운영자를 오는 19일까지 우선 모집한다. 군은 △홍삼음식관 △홍삼수삼 판매관 △농산물 판매관 △주전부리 판매관 △문화체험관 △유관기관 홍보관 등 6개 분야 부스 운영자를 한꺼번에 모집하던 예년과 달리 홍삼음식관 부스 운영자만 우선 모집한다. 축제 먹거리 개발에 힘쓰기 위해서다. 축제장에서 운영하는 홍삼음식관 부스는 총 14개다. 진안홍삼축제를 이끌어 갈 책임감 충만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스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개인보다는 기관 및 사회단체(마을 포함)에 우선권이 주어짐에 유의해야 한다. 신청은 군청 문화체육과 또는 읍면사무소에 할 수 있으며 이메일([email protected])로도 가능하다. 군은 신청접수된 개인이나 단체 등을 대상으로 자격 적격성 여부를 확인한 후 오는 20일 추첨을 통해 음식부스 운영자를 결정한다. 군에 따르면 음식부스 운영자로 선정되면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사전 시식품평회에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 홍삼음식부스 외 나머지 5개 분야 부스 운영자 모집은 다음 달 말께 실시된다. 군 관계자는 올해 홍삼축제에선 진안홍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삼 관련 먹거리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관내 업체와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홍삼축제는 오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개최된다.

  • 진안
  • 국승호
  • 2019.06.11 15:12

남원시의회 “교통시설 개선·춘향전 사전 편찬을”

김영태 의원(왼쪽)이미선 의원 남원지역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춘향전 사전을 편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0일 남원시의회 제23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김영태 의원은 교통은 일상생활에 밀접한 중요한 분야다. 교통시설 개선과 인프라 구축은 공공재로 끊임없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남원의료원 시내버스 승강장 이동과 화물 공영차고지 운영을 건의했다. 김 의원은 남원의료원 앞 시내버스 승강장이 본관 건물과 300m 정도 떨어진 국도변에 있어 이용자들에게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시내버스 노선이 남원의료원 본관을 통과하는 방안을 남원의료원과 협의해 시행될 수 있도록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원시 화물공영차고지가 주생면 상동리에 면적 2만4000㎡, 주차대수 219면으로 2017년에 준공돼 1일 평균 127대의 화물차가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민간위탁자를 찾지 못하고 시에서 무료로 운영함으로써 공공요금 및 환경정비 인건비 등 예기치 못한 재정지출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화물 공영차고지 운영이 정상화 되도록 민간위탁 등 운영자를 빠른 시일 내에 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또 이미선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춘향전 사전 편찬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춘향전을 읽다보면 까다로운 고어와 속어, 한자어가 많아 답답할 때가 많다.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고어가 없는 현대어로 번역된 춘향전이 있어야 한다면서 춘향전을 현대에 재조명하기 위해서는 책에 대한 이해가 먼저고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 소설 토지 인물사전과 소설 삼대 어휘사전처럼 춘향전 사전 편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남원
  • 신기철
  • 2019.06.11 15:05

남원 가축분뇨 처리시설, 주민 '반발'

남원 수지면 남창리 주민들이 가축분뇨 처리시설 사업을 반대하고 나섰다. 주민 70여 명은 11일 남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우리 마을에 돼지 분뇨 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해당 사업은 제대로 된 공청회 없이 일부 주민의 동의를 거쳐 진행되고 있다. 주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우리 마을은 돼지 농가가 없는 곳이다. 누구도 반기지 않는 시설이라면 돼지 농가가 많은 곳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친환경 에너지타운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가축분뇨 공동자원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사업비 91억 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가축분뇨는 사육농가에서 자체 처리했지만 악취 등 문제로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생겼다. 이에 남원시가 가축분뇨 해양배출 중단 같은 정부 방침에 맞춰 기반 구축에 돌입한 것이다. 남창리 일대에 1일 최대 99톤의 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연평균 21만 톤 이상 나오는 남원지역 돈분을 액체비료와 퇴비 등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남원시는 절차적 문제 등을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주민들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해당 사업은 수년 전부터 추진해온 것이다. 주민 동의 없이 추진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하지만 주민 반발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사업을 중지할 수 없다. 절차적 문제점 등을 철저히 살펴보겠다. 문제가 있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형진운 남원시 축산과장은 주민설명회 등 마을회의를 5차례 진행해 주민 의견을 들었다. 이 결과는 정부 사업 선정 과정에 반영됐다. 해당 사업은 남원 미래를 위해 추진돼야 한다며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해 합의점을 찾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 지원을 받아 사업을 진행하는 영농조합 대표는 주민 의견을 잘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반대집회)이 벌어져 안타깝다.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 위험한 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 남원
  • 강인
  • 2019.06.11 15:05

“장관은 옛 말”…골칫거리 된 백로

외부에서는 장관이라고 표현할지 몰라도 주민들은 그야말로 고통 그 자체입니다. 군산시 조촌동 주민들이 해마다 찾아오는 백로 떼로 큰 피해와 불편을 겪고 있다. 처음에는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이들이 신기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악취와 소음의 주범이 되면서 이제는 골칫거리로 전락한 상태다. 조촌동 주민 등에 따르면 올해도 인근 야산(제2정수장 부지 옆)에 백로 및 왜가리떼가 찾아와 둥지를 틀고 있다. 현재 이곳 야산에 서식하는 백로 등은 800~1000마리 정도로 추정되며, 백로과 조류 5종이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로떼가 군산을 찾기 시작한 건 지난 2013년 3월께다. 이들이 조촌동에 날아 든 이유는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일각에서는 타 지역 숲에서 서식하던 백로와 왜가리들이 숲이 정비되는 과정에서 이곳으로 서식지를 옮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로는 한번 서식지를 정하면 잘 이동하지 않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이후 매년 군산을 찾고 있다. 이들은 쉴 새 없이 날고 앉기를 반복하며 우아함을 자랑, 장관을 이루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에게는 천덕꾸러기가 따로 없다. 이들 조류로 인해 발생된 배설물과 악취소음 등으로 심한 마음고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이면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설물은 물론 깃털이 날려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마음대로 열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옥상 등에 빨래를 너는 일도 포기할 정도다. 설상가상으로 백로왜가리의 울음소리에 밤잠을 설치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 조촌동 주민 김 모 씨(63)는 하루 종일 소리 내는 백로들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사람 미칠 노릇이다. 대책을 세워달라고 토로했다. 백로 피해는 군산에서 반복되는 대표 민원 중 하나지만, 현재까지도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동안 시는 조류기피제공포탄 발포기타 인위적 소음 유발 등을 통해 서식지 유도 활동을 펼쳤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올 가을에는 백로와 왜가리 등이 둥지를 틀지 못하도록 나무 가지치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실효성을 거둘지 의문이다. 시 관계자는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따라 백로류의 경우 포획이 금지될 뿐 아니라 서식지의 나무들을 모두 벨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현재로선 서식지 유도도 쉽지 않고, 새들과 공존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대한 주민들 협조를 구해가면서 다각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6.11 14:49

전북 어업인, 서해EEZ 모래채취단지 신규 재지정 추진 반발

전북 어업인들이 서해EEZ 모래채취단지 신규 재지정 추진과 관련,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어업인의 논밭을 파헤치겠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하게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지역 어업인 500여명은 11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앞에서 서해EEZ 모래채취단지 신규 재지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는 서해 바다골재업체 협의체인 해양기초자원협동조합이 진행하는 서해EEZ 모래채취단지 지정 해역이용평가 주민공청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어업인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날 집회에서 어업인들은 골재채취단지 신규 지정 철회, 엉터리 해역이용영향평가서 폐기, 형식적인 공청회 중단 등을 외치며 서해 EEZ 바다모래채취 재개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군산수협과 어업인 등에 따르면 골재채취업자들은 지난해 12월 기간만료로 서해 EEZ 해역에서 바다모래 채취가 중단됐으며 현재 채취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업인들은 골재 채취업자들의 경우, 세계 최초로 200여공을 시추해 모래자원이 풍부한 곳만 골라서 신규 지정을 받으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모래가 많은 지역은 당연히 수산자원의 산란장이자 서식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존 모래채취 해역의 사후 복구방안 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바다 속을 파헤치고 있다며 엉터리 논리를 근거로 제대로 된 저감 방안 없이 작성한 평가서, 형식적인 공청회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6.11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