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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폭행하고 동영상 촬영시킨 중3 학생들, 전북교육청·경찰 조사

전주의 A중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같은 학년인 여자 친구의 사주를 받아 B중학교 2학년 후배들을 폭행하고 동영상까지 촬영한 것으로 확인돼 전북교육청이 조사하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주 B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A중학교에 다니는 남자친구 C군에게 예의 없는 후배들을 손 봐 달라고 말하면서 폭행이 벌어졌다. C군과 친구 등 두 명은 지난 8일 새벽 1시께 다른 중학교 2학년인 D군을 전주 완산구의 한 공터로 불러내 손찌검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에도 D군 등 후배 4명을 불러내 손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D군은 고막이 손상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상황들은 가해 학생들이 피해자와 함께 나온 학생에게 동영상을 촬영하라고 지시해 3건의 휴대폰 영상에 담겼다. 영상은 가해학생과 폭행을 사주한 여학생 등에게 공유됐다. 폭행 사실을 알게 된 가해 학부모가 지난 11일 학교에 문의하면서 사건이 전북교육청에 보고됐다. 피해 학부모 역시 곧바로 전주 완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학교 차원에서는 공동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를 열고 가해 학생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전북교육청은 피해 학생들에게 심리상담과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완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A군과 B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동영상이 페이스북에도 게재확산된 것으로 드러나 2차 피해에 관한 부분도 조사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런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안타깝다. 장기적으로 학교 문화 개선을 통해 학교폭력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김보현
  • 2019.04.21 19:42

전주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충

전주시가 에너지 자립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총 28억 2900만원이 투입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을 통해 총 212곳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을 동시에 설치하거나 특정지역의 주택공공상업건물 등에 1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련 공모에 선정돼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팔복동과 동산동, 조촌동, 덕진동 일대 주택 196곳과 공공민간건물 16곳을 포함한 총 212곳에 연간 전력 1308MWh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독주택 312개 가구가 1년간 소비할 수 있는 규모로 20년생 소나무 10만7422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어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에너지 디자인 3040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 자립률과 전력 자립률을 각각 30%,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한 융복합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최명국
  • 2019.04.21 19:42

군산 부인 폭행살인 사건, 그날의 사건속으로

장민 경감 지난 3월 23일 오후. 112상황실에 전화 한 통이 울렸다. 제보자는 다급한 목소리로 지인이 자신의 부인을 때려 숨지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시신이 있는 곳도 말했다. 당시 야간당직을 맡고 있었던 군산경찰서 강력계 1팀 장민(40) 경감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는 제보자가 이야기 한 대로 여성 시신 한 구가 있었다. 장 경감은 즉시 제보자를 만나봤다. 제보자는 목사였다. 해당 사건을 알게 된 경위 등을 물어본 장 경감은 남편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즉시 추적에 나섰다. 용의자의 신상을 파악한 장 경감은 즉시 전과조회를 했다. 용의자는 8년전 성범죄로 형을 확정받고 최근에서야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접수 받은지 1시간 후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방향의 한 졸음쉼터에서 용의자를 발견했다. 용의자는 자신의 상황을 직감한 듯 차안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장 경감이 용의자에게 왜 부인을 죽였냐고 추궁하자 용의자는 죽일 생각은 없었다. 폭행한 것은 맞지만 죽은지 정말 몰랐다고 진술했다. 살해 혐의는 인정하지 않고 폭행치상을 주장한 것이다. 장 경감은 죽은 사체 부검결과를 제시했다. 사체 얼굴이 심하게 부어있었고, 심한 멍과 피하출혈 등이 발견돼 미필적 고의(자기의 행위로 인하여 어떤 범죄결과의 발생가능성을 인식(예견)한 상태)를 의심했다. 또 살해 후 도주 전 전자발찌를 절단한 점 등 해당 증거들을 제시했지만 용의자는 계속해서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장 경감은 충분한 증거들을 근거로 살인 혐의를 적용,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 송치를 앞 둔 후 용의자는 유치장에서 손톱깎이를 삼켰다. 경찰이 확인했을 당시 이미 십이지장까지 손톱깎이가 내려간 상태였다. 결국 개복 후 손톱깎이를 회수했다. 장 경감은 용의자는 처음부터 혐의를 인정할 생각이 없었다면서 손톱깎이를 먹은 것도 시간을 끌기 위한 한 방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용의자가 그 수법을 역이용해 살인혐의를 시간을 끌며 계속 부인했다며 확실한 증거 앞에 완전범죄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 사건·사고
  • 최정규
  • 2019.04.21 19:42

전북 유도 가족 화합 한마당 ‘성황’

전북유도관장협의회가 주최하는 전북 유도 가족들의 한마당 큰잔치2019 JJMA JUDO FESTIVAL이 지난 20일 전북체육고 유도장에서 열렸다. 유도 저변 확대와 동호인들의 기량 증가, 전북 유도인들의 화합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날 축제에는 무궁화 쥬플리쉬 유도관과 군산유도관 등 도내 11개 팀에서 선수와 유도관 지도자, 학부모 등 3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번 축제를 위해 영국 EJC 유도클럽에서 선수와 지도자 30여 명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2012 런던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조준호 선수가 방문해 동호인들에게 업어치기 강습회를 열어 뜨거운 인기를 끌었으며, 기념촬영과 팬 사인회도 함께 진행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어진 유체급별 단체전에서도 동호인 선수들의 투지가 빛났다. 초등부 5인 혼성 단체전에서는 군산유도관이 1위를 차지했고, 정읍유도관이 2위를 기록했다. 무궁화쥬플리쉬와 EJC 연합팀, 이원산유도클럽이 각각 3위에 올랐다. 중고일반 5인 혼성단체전에서는 무궁화쥬플리쉬와 EJC 연합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정읍유도관이 2위를 기록했고, 용인대 완산유도관과 전북유도관이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이민행(81) 할아버지가 손자와 경기를 펼치는 번외경기가 벌어지자 참가한 모든 관중이 박수를 보냈다. 또한 전북유도회에서는 이번 대회에 특별 심사위원을 파견하며 유도 동호인들을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전북유도관장협의회 관계자는 전북 유도 가족들의 한마당 큰 잔치인 2019 JJMA JUDO FESTIVAL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축제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4.21 19:42

전북현대, 상주 잡고 리그 3연승 질주

전북 현대가 상주 상무를 완파하고 FA컵 탈락 여파를 극복했다. 전북은 지난 20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8라운드 상주와 원정 경기에서 임선영, 이동국, 로페즈의 연속골을 앞세워 3대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정규리그 3경기 연승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32강에서 2부리그 FC안양에 0대1로 덜미를 잡혀 탈락한 충격도 씻어냈다. 최전방에 이동국을 선발로 내세운 전북은 초반부터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3분 이동국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반 24분 손준호의 패스를 받은 임선영이 상주의 골문을 열며 1대0으로 앞서나갔다. 수비의 거센 압박과 골대 불운에 가로막혔던 이동국도 전반 39분 로페즈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 넣으며 올 시즌 2호 골이자 역대 개인 통산 최다인 217골째 득점을 뽑아냈다. 후반에도 전북의 압박은 계속됐으며 추가 골이 나왔다. 후반 15분 로페즈가 중거리 슈팅으로 상주의 골망을 흔들며 3대0 승리를 자축했다. 전북은 다음 경기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 나선다. 지난 9일 우라와레드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하고 돌아온 전북은 오는 24일 우라와를 상대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를 노린다.

  • 축구
  • 천경석
  • 2019.04.21 19:42

백제 고유문양과 오방색, 서양화로 담아

온화하면서도 우아한 세련미를 표상하는 백제 문양의 아이콘들을 추상적인 조형어휘로 재해석했습니다. 더불어 동양의 음양오행설을 토대로 흑, 백, 적, 황, 청과 같은 오방색을 동원하여 각각의 색이 지닌 방위와 상징성을 독자적인 조형기호로 변형시켜 자연과 삶을 둘러싼 정체성 탐구의 내밀한 궤적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김동영 작가가 5월 1일까지 전주 누벨백미술관에서 자연의 빛을 향유하다를 주제로 개인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 작가는 백제 미술 속에 함축된 고유의 문양을 창작 모티브로 한 서양화 20여 점을 선보인다. 우리문화에 집중하면서 한국 고유의 색상인 오방색의 발견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김 작가. 작가에게 오방색은 방위개념과 계절개념의 특별한 의미에 순응하며 생성과 소멸의 믿음으로 싹터왔으며, 풍부한 감성으로 살아 숨 쉬는 풍류적 색채문화를 이어 왔다고 한다. 예컨대 청색은 만물이 소생하는 탄생의 색, 백색은 순수한 정결함이 내포되어 있는 색, 황색은 넓은 대지의 광활함과 풍요의 색, 적색은 자연의 생명력과 주술적 의미를 지닌 색, 흑색은 지혜를 얻어 과거를 기억하게 하고 만물을 관장하는 신의 색이다. 그는 작업노트에서 다양하고 폭넓게 상상할 수 있는 오방색의 의미는 거대한 힘과 수많은 그림자를 지니고 있다며 자연 안에서 반복적 일상을 살아가는 자연과의 의사소통을 매개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했다. 김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지붕전, 중작파 회원으로, 개인전 10회, 부스전 15회, 단체전 200여 회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이용수
  • 2019.04.21 19:42

호남오페라단 초청 ‘테너 전주배’ 독창회

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의 초청으로 드라마틱 테너 전주배가 23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독창회를 열고 유럽무대에서 전한 진한 감동을 다시 펼친다. 이번 독창회에서 선보일 푸치니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는 테너 전주배가 유럽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당시 관객들에게 가장 큰 감동을 준 작품이다. 예순의 연륜과 숨김없는 열정으로 매혹적인 여성 Manon에게 한 눈에 반해버린 젊은 기사 Des Grieux역을 노래, 도자기처럼 섬세하고 피처럼 붉은 정열로 작품 속 인물의 내면을 충실하게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이번 독창회의 반주를 맡은 김도석 교수는 학창시절부터 함께해온 음악적 동반자로 유럽 각국에서 오페라 음악 및 성악코치, 반주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에서 후학양성과 음반제작 및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대학 졸업 후 성악의 본고장 이탈리아로 유학을 간 테너 전주배는 세계적인 명문 이탈리아 G.Verdi 국립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프랑코 코렐리, 지노베끼 등 전설적인 테너들에게 벨칸토 창법을 사사했다. 이후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추천으로 오스트리아 KlagenFurt 국립극장의 전속 가수로 활동했으며, 드라마틱 스핀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유럽전역의 오페라 극장 주역가수로 활약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04.21 19:42

‘민체’ 서예가 여태명 ‘평화와 번영’전

정겨운 한글 민체를 통해 3.1운동 100주년과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돌이켜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국무위원장이 평화의 약속을 나눴던 지난해 4월 27일. 두 정상이 기념 식수를 하고 표지석의 휘장을 내리자 바위에 새겨진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글귀가 나타났다. 서예가 효봉 여태명 교수의 작품에는 두 정상의 약속과 우리 민족의 오랜 염원이 담겼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그날의 감동을 기억하고 남북 평화를 앞당기는 염원을 담은 전시가 열렸다. 오는 30일까지 서울 중구 이화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평화와 번영 여태명 작품전. 오픈 행사는 25일 오후 5시. 이번 전시는 여태명 원광대 교수가 서예가로서 평생 연구해온 민체와 서화의 어우러짐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여 교수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를 바탕에 두고 그림과 글씨를 법고창신으로 재해석한 민체에는 자유롭고 개성 있는 민중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서예, 서화, 도자기 등 작품 60여점을 통해 먹과 붓으로 글씨와 그림의 경계를 넘나들며 조화롭게 세상을 그려내는 서화가로서 여태명 교수의 진면목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제작한 길이 5m의 기미독립선언서는 광개토대왕비의 한자 서체와, 훈민정음과 용비어천가의 한글 서체를 조화롭게 혼용한 작품으로 작가의 독창적인 서체의 진수를 보여준다. 한글의 구성 바탕이 天(하늘), 地(땅), 人(사람)의 세 요소임을 간파한 여태명 교수의 거침없는 상상력과 창작 정신은 천지인 시리즈에서 나타난다. 작가의 키 만큼 큰 붓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표현한 천지인 시리즈는 거대한 에너지를 분출하는 용암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평화를 주제로 한 여러 대작은 물론 1932년 경북 상주에서 간행된 동학정신을 상징하는 궁을십승가를 자신만의 민체로 재해석해 이번 전시 주제에 깊이를 더했다. 민중이 항상 역사를 이끌어 왔듯 남북 평화에 대한 실천이 국가 간의 이해관계와 이념정치의 질곡에서 헤매고 있는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직접 평화를 위한 예술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은 한중일 민간 예술단체와 작은 기업들의 도움을 얻어 준비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04.21 19:42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서 ‘VR 영화’ 경험하세요"

올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스페셜 포커스 프로그램 VR 시네마 특별전: 눈앞에 펼쳐진 미래 영화가 공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집행위원장 이충직)는 지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지 않았던 VR 시네마 특별전프로그램은 작품의 섭외와 공간 마련을 다각도로 고민한 결과, 티켓 예매 시작 전에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컴퓨터로 제작된 가상 현실을 체험하는 영상 기술 VR은 360도로 펴지는 시각 이미지와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차원의 시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영화 체험의 확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최근 다양한 영화제를 통해 선보인 VR 영화의 흐름을 살펴보고 새로운 미디어를 통한 영화적인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해외의 화제작 4편과 한국의 우수작 3편을 초청해 소개한다. 특히, 한 소녀이 환상을 좇는 고스트, 폐가 공포 체험기 호로마루, 소인의 시점으로 곤충 세계를 탐험하는 1인치 VR 등 한국의 VR 작품 3편을 통해 한국영화 산업의 현주소와 가능성을 가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최고의 VR 영화로 평가받은 일라이자 맥닛 감독의 스피어스 삼부작에서는 우주의 탄생인 빅뱅부터 태양계의 배열과 행성의 여러 모습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직접 손으로 행성을 만져볼 수 있다. VR 시네마 특별전: 눈앞에 펼쳐진 미래 영화는 전주영화제작소 1층에 마련된 VR상영관에서 상영하며 일반 상영작과 같은 방식으로 예매할 수 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4.21 19:42

우석대학교, 4·19 맞아 서승 석좌교수 유레카초청강의

우석대학교(총장 장영달)가 419 혁명 59주년 맞아 세계적인 반전 평화 운동가이자 인권 법학자인 서승 석좌교수(동아시아평화연구소장)를 초청해 유레카초청강의를 개최했다. 지난 18일 문화관 아트홀에서 열린 강연에서 서승 석좌교수는 419 혁명이 일어난 1960년 당시를 회상하며 내 또래 학생들이 시위 현장에서 무참히 쓰러져가는 것을 목도하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후 내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1961년 5월 남북 학생들이 만나 판문점 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당시 학생들은 민주와 자유를 넘어 통일로 가야 한다는 뜨거운 의지와 정확한 목표 의식이 있었다며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자기 결정권을 들고일어나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온 이 사건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구에게도 예속되지 않고 자기 문제를 자기가 결정하는 것이 바로 주권이라고 말한 그는 419 혁명으로부터 59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의 주권을 스스로 완전히 펼칠 수 없는 냉담한 현실 속에서도 평화의 실낱을 놓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04.21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