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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거주 키르기스탄 국적 다문화 여성이 역직구 쇼핑몰 운영 '눈길'

지역에 사는 다문화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를 많이 늘리고 전북 상품을 고향에 많이 판매하고 싶어요 전북에 거주하는 다문화 여성이 국내 물건을 구입해 자신의 고향 나라로 수출하는 업체(역직구몰)를 설립해 눈길을 끌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출신 주누쇼바 아이잣 JB인터내셔널 대표이사(38사진 왼쪽)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남편 선창규 전무이사(53)는 그녀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조력자로 함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JB인터내셔널은 한국의 여성ㆍ유아화장품과 패션, 뷰티용품들을 구입해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의 현지인들에게 판매하는 구매대행 업체이다. 2월초 러시아어 홈페이지(www.krasotkabazar.ru)를 개설한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미미하지만 벌써부터 매출실적이 생겼다. JB인터내셔널은 2명의 다문화 여성도 고용했다. 현재 전주시 도시혁신센터에 입주해 있지만 4월에 경원동의 보다 큰 사무실로 옮기고 사업 성과에 따라 다문화 여성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아이잣 대표는 지난해 전북통상진흥원에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회사를 설립했다. 사회적 기업을 추구하는 JB인터내셔널의 목표는 △전북소재 업체의 해외판매 등 품목 다변화 △전북지역 다문화 여성의 일자리 창출이다. 이들 부부의 인연은 10년전 일본 자이카 프로젝트 매니져였던 선 이사가 키르기스스탄으로 업무 차 갔을 때부터 시작됐다. 터키계 무역회사에 근무하던 아이잣 대표를 본 선 이사는 첫눈에 반해 결혼식을 올렸고 오늘에 이르게 됐다. 아이잣 대표는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사회적기업 교육을 마친뒤 올해 상반기 (예비)사회적기업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출신국인 키르기스스탄과 전북 지역의 교류를 위해 민간외교관을 자처하며 향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과 공정무역도 펼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이잣 대표는 또한 한국으로 온 다문화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국제결혼은 인생의 완전한 새로운 출발인 만큼 집에만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교육받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남편의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백세종
  • 2019.02.24 18:35

기술형입찰 수주경쟁 새 국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등 기술형입찰의 수주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발주기관이 신규 발주물량의 평가 때 평가항목에 사회적 가치를 잇따라 도입하면서 수주여부를 판가름하는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말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기술형입찰과 민간공동사업자 선정 때 사회적 가치 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기술평가 분야에 사회적 가치 평가항목을 신설하고 총점의 3% 수준으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세부적으로는사회적 가치를 30점 만점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계획(15점) △상생동반성장 계획(15점) 등을 반영한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계획에서는 △사회적 약자 일자리 창출 계획(5점) △건설근로자 복지향상 계획(5점) △근로재해 감축계획(5점) 등을, 상생동반성장 계획에선 △지역공동체 활성화 연계 방안(4점) △중소기업 제품 사용계획(4점) △노임장비자재하도급 대금 등 체불방지 계획(4점) △기타 상생협력 추진계획(3점) 등을 평가하게 된다. 한국수자원공사도 올해부터 발주하는 기술형 입찰에 사회적 가치를 평가항목을 반영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사회적 가치 평가항목은 △건설현장 안전관리 및 재난대응 계획 △건설근로자 근무여건 개선계획 △중소기업 상생협력방안 등이다. 수자원공사는 변별력을 고려해 기술평가 배점의 3% 수준 범위에서 사회적 가치를 적용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기술형입찰을 시작으로 종합심사낙찰제 등 향후 모든 입찰방식에 사회적 가치 평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도 현재 기술형입찰에 사회적 가치 평가항목을 신설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로공사도 LH, 수자원공사, 철도시설공단 등의 움직임에 발맞춰 향후 기술형입찰에서 사회적 가치 평가항목 신설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 건설·부동산
  • 강현규
  • 2019.02.24 18:35

[불멸의 백제] (289) 15장 황산벌 8

계백이 황산벌에 포진했어? 놀란 김유신이 목소리를 높이더니 곧 탄식했다. 늦었구나. 총사령, 계백은 왜병 5천기를 끌고 왔을 뿐입니다. 김품일이 다가서며 위로했다. 한식경이면 흩트리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도 내일 오후에는 황산벌에 닿습니다. 으음, 선봉대를 먼저 보내 그쪽 산성을 장악해두는 건데. 김유신이 입맛을 다셨다. 왜군 기마군의 진군 속도가 이렇게 빠를 줄이야. 오후 술시(8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다. 이곳은 황산벌에서 2백여리(100km) 떨어진 무릉군의 벌판, 백제 동방(東方) 지역이지만 백제군은 보이지 않는다. 동방 방령 사택부가 1백여리 떨어진 군창성 위쪽에 3만 군사를 거느리고 숙영하고 있지만 이미 신라군과 내통하는 사이다. 그동안 두 번이나 전령이 오갔기 때문에 오히려 우군(友軍) 같다. 반역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고금 역사에 기록된 반역자가 스스로 반역이라고 느낀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이 온갖 이유를 붙여 합리화시켜놓기 때문에 나중에야 평가된다. 지금 사택부가, 연임자가 그렇다. 김유신의 진막 안이다. 고개를 든 김유신이 장수들을 둘러보았다. 의외로 웃음 띤 얼굴이어서 장수들이 의아한 표정이 되었다. 그때 김유신이 물었다. 백제는 당장 운용할 수 있는 군사가 왜병 5천뿐이다. 백제왕 의자의 입장에서 보면 기가 막히지 않겠는가? 과연, 그렇습니다. 김흠춘이 웃음 띤 얼굴로 말을 받았다. 김흠춘은 김품일과 더불어 김유신의 최측근으로 대장군이다. 진골 왕족이기도 하다. 몇 달 전만 해도 동, 서, 남, 북 중의 5방(方)에서 20만 군사를 모을 수가 있었지요. 20만뿐입니까? 김품일이 나섰다. 신라, 고구려, 백제, 3국 중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해외 영지인 담로가 22곳이나 되어서 백만 대군을 모으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내부(內部)에서 무너져 버리다니 우습지 않은가? 이제는 김유신이 정색하고 장수들을 보았다. 반면교사다. 너희들도 명심해라. 자만하면 필패한다. 백제왕 의자가 왕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대야성을 함락시키고 신라의 성 40여개를 빼앗았다. 그 후로 18년, 신라는 갈수록 위축되었고 백제는 갈수록 교만해졌다. 김유신의 두 눈이 번들거렸다. 이제 신라는 선덕, 진덕 두 여왕이 죽고 나서 김춘추가 왕이 되었다. 대야성에서 김춘추는 사위 김품석과 딸을 잃었다. 그야말로 절치부심, 김춘추는 왜는 물론이고 고구려까지 찾아가 원병을 구걸했고 당은 문지방이 닳도록 찾아가 읍소했다. 아들 김법민을 당왕 이치의 시종으로까지 바친 김춘추의 노력이 마침내 오늘에 이르렀다. 교만해진 백제 내부를 대성8족의 반역으로 이끈 김춘추의 외교술이 결실을 본 것이다. 김유신이 말을 이었다. 이제 내일 황산벌에 닿고, 그다음 날은 백제의 마지막 방어선을 무너뜨리고 나서 당군(唐軍)과 만나게 된다. 김유신의 눈동자가 물기에 젖어 흐려졌다. 온갖 감회가 밀려왔기 때문일 것이다. 신라왕이 된 김춘추와 수십 년간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 바람 앞의 촛불 같은 신라를 일으켰다. 그리고 마침내 백제 멸망을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계백군만 물리치면 된다.

  • 문학·출판
  • 기고
  • 2019.02.24 18:35

부모 돌봄이란 무엇인가?

소해진 사회복지사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부모 돌봄을 했거나,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일 것이다. 물론 다른 사정이 있을 수 있다. 나 또한 부모 돌봄을 경험한 적이 있다. 아버지가 치매로 쓰러지신 후부터 임종까지 돌봄을 했다. 이런 경험은 사적이면서도,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공적이다. 2017년 우리나라는 노인이 전체 인구의 14%를 웃도는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막상 노인 돌봄 당사자가 겪는 고충, 갈등, 해결 방법을 듣기는 쉽지 않다. 지난 2월 16일 여성생활문화공간비비협동조합에서 주관한 비혼 여성, 부모 돌봄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부모 돌봄 당사자가 사례 발표를 했다. 나는 이 자리에 사례 발표자로 참여하였다. 당시 현장의 참여자들은 20여 명이었고, 열기는 뜨거웠다. 사례 발표는 크게 3가지였는데, 일과 돌봄의 양립/ 독박 돌봄, 전업(재가) 돌봄/ 노인 요양기관 이용이라는 내용이었다. 나는 언니가 있어 돌봄 노동을 적절히 분배했지만, 다른 두 명의 사례 발표자는 오빠가 있음에도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한 채 독박 돌봄하고 있었다. 한 참여자의 질문, 저는 남동생이랑 멀리 떨어져 있는데 동생은 돈만 주고 제가 다 처리하거든요. 앞으로 동생이랑 어떻게 부모 돌봄을 나눌 수 있을까요? 서로 전화로 대화하면 감정이 상할 수 있어요. 카톡으로 했던 일을 공유하고 해야 할 일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이 좋아요라고 사회자의 깨알 팁을 나누자, 탄성을 터뜨리며 좋은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비혼 여성이 돌봄을 하는 경우 돌봄 노동에 대한 평가 절하뿐만 아니라 또 다른 낙인이 존재한다. 네가 시집도 안 가고 쯧쯧쯧 느 오매를 모시고 살아서 쯧쯧쯧 사례 발표자가 동네 어르신한테 들었던 말이다. 사람 구실도 못하는 것이라고 동정하거나, 부모를 돌보고 있음에도 역으로 부모한테 의지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비혼 여성은 자녀 세대의 돌봄 분배에 있어, 1순위임에도 이들을 보는 편견은 강고하다. 그 사이 국가 차원에서는 여성의 노동력을 값싸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이득을 보고 있다. 이 자리에 참여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부모 돌봄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가족한테 털어놓았을 때, 부담스러워하거나 책임의 문제로 돌아가기 때문에 말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홀로 떠안는 괴로움과 분노, 부모와 일상을 보내며 느껴지는 친밀감과 애정, 인간의 쇠락을 지켜보는 슬픔과 비애 등 복잡한 감정을 나누었다. 부모 돌봄을 하며 겪는 가장 큰 고통은 경력 단절, 소득 감소, 신체적인 고통 있지만 상대적 박탈감과 심리적 고립감이 크다. 한국보다 앞서 고령사회를 겪었던 일본은 가족회라는 자조 모임이 전국에 3만 개나 될 정도로 활성화되어있지만 우리나라는 개개인 경험으로 국한되어 있다. 정부가 2017년부터 치매 국가 책임제를 주요 국정과제로 시행하고 있다. 노인 돌봄을 국가적 의제로 설정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여러 문제 또한 산적해있다. 무엇보다 돌봄 노동에 대한 재평가를 바탕으로 하여 제도를 점검해 볼 일이다. 우리의 모든 삶은 누군가의 돌봄을 통해 지금 여기 존재한다. 아프거나 아프지 않을 때와 상관없이 일상의 삶은 돌봄으로 채워져 있고, 그 역할이 특정인에게 쏠리지 않도록 감정과 물리적 자원을 분배하는 것이 필요하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9.02.24 18:35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 감소, 질적 성장 계기로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2003년 한옥마을이 오늘의 모습을 드러낸 이후 처음 일이다. 그 원인은 무엇인지 면밀히 살펴보고 이번 기회를 질적 성장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전주시는 통신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해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 수를 집계한 결과 내국인 1040만3038명, 외국인 13만6662명 등 모두 1053만9700명이 한옥마을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 1109만7033명에 비해 5.0%인 55만7333명이 감소한 것이다. 외국인 방문객수는 약간 늘었으나 내국인은 상당수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어찌 보면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던 관광객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지금이야말로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비롯해 전반적인 점검이 있어야할 때가 아닌가 한다. 전주 한옥마을은 조선의 창건자인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을 비롯해 오목대와 이목대, 향교, 풍남문, 전동성당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적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공간이다. 더구나 1930년대부터 교동과 풍남문 일대에 지어진 660여 채의 한옥은 살아 숨 쉬는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다. 또 인근에 객사가 있고 전라감영이 복원되고 있어 앞으로 더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전주 한옥마을은 2000년대 말부터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해 2016년부터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이러한 양적 팽창은 부작용을 낳고 위기라는 말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급격한 상업화로 한옥마을의 정체성 훼손이 화두로 등장한 것이다. 좁은 공간에 200개에 육박하는 기념품점 음식점 등 상업시설과 숙박업소 등이 밀집돼 있다. 여기에 엄청나게 치솟은 땅값과 건물 임대료, 크게 늘어난 전동기 대여업소, 저가의 조잡한 외국산 기념품, 불친절하고 비싼 음식값 등도 한몫을 거들었다. 더불어 주차, 소음, 교통문제도 항상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북촌마을 여수, 통영처럼 너무 많은 관광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원주민이 떠나는 젠트리피케이션 등도 문제로 등장했다. 또 숙박보다는 낮 시간 잠깐 머물다 떠나기 때문에 체류형 관광지가 되지 못하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두 번 다시 올 곳이 못 된다는 관광객들의 푸념도 들린다. 전주시는 이러한 역기능 등을 감안해 새로운 정책방향을 모색했으면 한다. 양적 팽창과 장삿속에 급급한 행태 보다는 질적으로 성숙한 한옥마을로 전환했으면 하는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9.02.24 18:35

지역신문에 ‘부안의 얼굴’ 재조명하는 김진배 전 국회의원 “고향의 얼굴 기록하는 일은 역사를 기록하는 것”

부안 땅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람답게 사는 고장을 만들기 위해 호락질로 몸부림치며 싸운 사람들이 많다. 고향의 얼굴들을 기록하는 일은 우리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 살다 은퇴 후 다시 언론인으로 고향발전에 기여하는 원로 김진배 전 국회의원(85)의 활동이 귀감이 되고 있다. 전북일보에 잠시 몸을 담기도 했던 김 전 의원은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정계에 입문, 11대15대 국회의원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그는 1975년 언론자유수호를 외치다 해직된 동아투위출신이다. 그 후 다시 경향신문으로 옮겨 논설위원을 지내다 민한당 후보로 전북 부안김제 지역구에 출마해 등원했다. 김 전 의원은 권익현 부안 군수의 정치적 스승으로도 알려졌다. 지역사회 인물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정치원로로서 지혜를 나누고 있다. 그는 부안의 한 지역 언론에 연중기획으로 김진배가 만난 사람을 연재하며, 많은 에피소드와 교훈을 들려주고 있다. 연재기획은 종교인과 농민, 사회복지 활동가 등 다양한 인물을 다루고 있다. 그는 의원 시설 도당 위원장과 대변인 등을 거치며, 당시 5공화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활약했다. 농촌 지역구를 대변하기 위해 농어촌대책특별위원장을 맡아 쌀값문제, 농지세 감소, 수리시설 확보에도 노력했다. 지역의 쇠퇴와 지역 언론의 역할 등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엽적인 비판을 일삼기보다 자본주의라는 큰 흐름 속의 물줄기를 보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지론이다. 김 전 의원은전북 등 지방이 쇠퇴하는 것을 정치권의 잘못, 시도지사의 잘못으로만 몰아가는 현상이 심화됐다며진짜 지역에서 사람이 떠나고, 서울이 팽창하는 이유를 큰 틀에서 판단할 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요즘 지역 언론은 유행을 따라 중앙언론이 하는 것을 그대로 답습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며신문사는 예나 지금이나 힘들었다는 점을 상기하고, 곁가지가 아닌 본질을 파악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9.02.24 18:35

"전주 특례시 지정, 시민과 함께"

전북 발전을 이끌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전주 특례시 지정 추진과 관련해 전주시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전주시는 지난 22일 전주대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간운데 2019 완산구 지혜의 원탁을 열었다. 특례시로 담대한 전주, 더 전주답게 세계 속으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은 특례시 등 민선7기 시정 비전과 주요 현안을 소개했다. 이날 김 시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낙후지역의 격차 해소와 지역 중심의 국가균형발전 정책 추진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광역시가 없는 전북의 중심도시인 전주가 특례시로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전주 특례시 지정은 국가예산 등 그동안 정부 지원 과정에서 한 개 몫을 받아온 전북이 두 개 몫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완산구민들은 특례시 지정을 촉구하는 결의 퍼포먼스를 통해 특례시 지정 기준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주시는 25일 국회에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특례시 지정 세미나를 연다. 또 오는 26일에는 전북대에서 특례시 지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설명하는 덕진구 지혜의 원탁을 열 계획이다.

  • 전주
  • 최명국
  • 2019.02.24 18:35

군산대, 국내 최초 통합형 블랙스튜디오 개소

군산대학교는 지난 22일 전국 최초로 통합형 미디어센터인 블랙스튜디오를 개소했다. 블랙스튜디오는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해 사용자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통합형 미디어 센터이다. 블랙스튜디오 개소로 군산대학교는 호남지역 최초의 정면판서 시스템과 국내 최초의 마이크로 스튜디오 시스템(MSM)으로 구성된 멀티미디어 센터를 구축하게 됐다. 블랙스튜디오는 정면판서 시스템 및 가상공간 연출과 3D효과 구현이 가능한 대형 크로마키 세트가 구축된 스튜디오 1실, 오버헤드카메라와 실시간 오버레이 기술을 통한 하이브리드 기반 온라인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 2실로 구성됐다. 특히 정면판서 시스템은 기존 온라인 강의방식 대부분을 지원하면서 기존 스튜디오와 달리 교수자의 판서 모습을 정면에서 촬영 가능한 시스템으로, 강의를 보다 선명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판서 중 학습자들과의 지속적인 아이컨택이 가능하다. 마이크로 스튜디오는 해외 MOOC (Edx, Khan Academy)에서 제작되고 있는 콘텐츠 제작 방식을 국내에서 시스템화해 처음 도입한 사례로 그간 온라인 콘텐츠를 촬영하는 데 부담을 느껴 접근을 꺼렸던 사람도 쉽게 지식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하는 이동형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편의적으로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제작된 전장시스템과 실시간 오버레이 기술을 통해 독창적인 디지털 판서, 화면녹화, 텍스트 오버레이 유형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군산대학교 황성원 교육개발원장은 통합형 미디어 센터 블랙스튜디오를 구축함에 따라 오프라인 지식을 고품질 온라인 콘텐츠화할 수 있고, 학내 온라인 교육환경 및 지역사회 지식 콘텐츠 풀(pool)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국가평생교육원 K-MOOC에서 권장하는 10여 개의 강의유형 전부를 제작할 수 있고, 학생들도 지식콘텐츠 생산에 참여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호남지역 최초의 지식 콘텐츠 생산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 대학
  • 문정곤
  • 2019.02.24 18:35

군산지역 조선·자동차 협력업체 ‘핵심 인력’ 유출 막아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협력업체 종사자 가운데 연구개발 및 도장 등 고급기술을 보유한 근로자에 대한 자금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은 요원하고 GM 군산공장의 재활용도 오리무중인 가운데 협력업체들은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휴폐업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실제 군산조선소의 협력업체는 한때 115개에 달했지만 조선소 가동 중단 후 40개사로 줄었고, GM 군산공장 협력업체도 119개사 가운데 69개사만 남아있다. 현재 남아있는 업체들은 자구책 마련 등을 통해 근근이 경영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특히 규모가 영세한 34차 협력업체들은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및 GM 군산공장의 재활용 때까지 지속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서는 자생 인력의 유지확보가 관건이지만, 인건비 지급 등이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군산시와 협력업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공장을 가동 중인 양 산업의 협력업체 가운데 경영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 핵심 인력은 연구개발, 생산 분야(10년 이상 경력)에 330명이지만, 현재 남은 핵심 인력은 200여 명에 그친다. 협력업체들은 그나마 남아있는 핵심 인력을 붙잡아 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제적 여력이 없어 이들의 이직을 만류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GM 군산공장 협력업체 (주)카라 전광일 대표는 GM 군산공장에서 도장 경력 31년을 보유한 근로자 등 3명이 우리 공장에 재취업해 근무 중이라며 이들 모두가 고급 인력으로 이러한 근로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못하도록 붙잡아 놓을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또는 GM 군산공장의 매각으로 군산형일자리가 추진될 경우에 대비, 해당 산업에 숙련된 근로자들은 반드시 보유해야할 소중한 자원이라며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과 군산시 투자유치촉진 및 기업지원에 관한 조례를 검토해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19.02.24 18:35

개별이슈 관련주 차익매물 예상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양해각서 체결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낙관론이 나오면서 국내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록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공개 이후 연내 금리인상 불확실성 확대되어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2230포인트선을 돌파하며 올해 종가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한주 동안 34.41포인트(1.57%) 상승하며 2230.50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89억원과 236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 938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중간 무역협상 타결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까지 예정된 제2차 미중 고위급 정상회담은 이틀 연장되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신호라 평가했고, 중국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면담 이후 시진핑 주석과 3월 정상회담 일정을 공식화했다. 회담의 분위기로 볼 때 미중간 양해각서 초안을 작성과 회담에서 구체적인 내용과 차기 회담의 일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7~28일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일정이 있다. 미국이 단계적 비핵화로 선회했다는 점에서 1차 회담 보다는 구체적 합의사항이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면밀히 봐야 될 점으로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단계적 경제제재 완화가 교환될 것인지의 여부이다. 회담의 긍정적인 결과로 유엔 안보리와 미국이 대북경제 재재의 부분적인 완화로 이어진다면 시장이 예상하는 금강산관광, 철도물류, 인도적 차원의 경제지원 분야의 수혜가 예상되어 회담의 결과에 따라 관련 경협주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28일 예정된 중국 A주의 MSCI EM지수 추가 편입일정이 있다. 지난해 MSCI EM지수에 5%신규 편입된 중국A주는 올해 15% 추가편입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고, 추가편입이 확정되면 중국 A주는 올해 5월과8월에 각각7.5%씩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A주의 추가 편입을 감안하면 MSCI EM지수 내 한국 비중은 현재 14.0%에서 13.2%로 축소될 전망으로 지수추종 글로벌 패시브 펀드자금도 국내 증시에서 이탈도 가능한 상황이다. 현시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론도 자리잡은 상황에서 국내증시 모멘텀을 유지시킬 가능성은 커보이나 개별 이슈로 인한 관련주들은 차익실현 매출 출회로 상승여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슈관련 종목들은 긍정적 재료 노출을 이용하여 상승 시 비중축소 관점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KB증권 익산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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