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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범죄 안전 '합격'·교통사고 '낙제점'

전북특별자치도가 범죄로부터는 안전하지만, 교통사고에는 불안전한 지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행정안전부는 19일 2022년 통계를 기준으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에 대한 지역 안전역량을 진단해 1~5등급으로 분류한 '2023 전국 지역 안전지수'를 공표했다. 분야별 대표적인 통계 적용은 인구 만 명당 기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 △화재 사망자 수 △5대 주요 범죄 발생 건수 △생활안전 관련 구급 건수 △자살 사망자 수 △법정 감염병 사망자 수 등이다. 평가 결과 전북은 범죄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지만, 교통사고는 4등급을 받았다. 생활안전과 자살 분야는 2등급으로 전년 대비 한 등급씩 상승했다. 화재와 감염병 분야는 모두 3등급으로 나타났다. 광역단체별 분야별 안전지수 1등급 지역으로는 △교통사고 서울·경기 △화재 광주·경기 △범죄 세종·전북 △생활안전 서울·경기 △자살 서울·경기 △감염병 세종·경기 등이다. 도내에서는 전주와 진안이 가장 긍정적, 정읍이 가장 부정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먼저 시 단위 평균 등급으로 전주가 2.3등급, 군산·익산 3등급, 김제 3.5등급, 남원 3.6등급, 정읍이 4등급 순이다. 군 단위로는 진안 2.3등급, 완주·무주 2.5등급, 임실 2.6등급, 장수 3등급, 순창·부안 3.1등급, 고창 3.3등급 순이었다. 행안부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6개 분야에서 하위등급(4·5등급)이 없는 24개 지역을 '안전지수 양호지역'으로 선정했다. 여기에는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등 4곳이 포함됐다. 전북에서의 '안전지수 우수지역'은 전무했다. 전년도에 비해 3개 분야 이상에서 등급 상승이 이뤄진 기초단체 31개 지역 가운데 전주시, 김제시, 무주군, 순창군 등 4곳이 '개선 정도 우수지역'으로 지정됐다. 분야별 최하점(5등급)을 받은 지역은 정읍·남원·무주·순창이 교통사고, 김제는 화재, 정읍·김제·장수는 생활안전 등이다. 행안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지역별·분야별 안전수준과 안전의식 등 상대적 안전역량을 진단하고, 이를 지역 안전지수로 산출해 2015년부터 매년 공개하고 있다. 이번 2023년 지역안전지수 공표 결과는 행정안전부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생활안전지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2.19 17:59

전북자치도-㈜풀무원-익산시, 푸드테크 식물성 대체식품 산업 육성 업무협약

전북특별자치도가 국내 굴지의 식품기업 ㈜풀무원과 식물성 대체식품 산업 육성에 손을 맞잡았다. 전북자치도와 ㈜풀무원, 익산시는 19일 서울 풀무원 본사에서 ‘푸드테크 식물성대체식품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와 정헌율 익산시 시장, 백승하 전북자치도 농생명식품과장이 참석했으며 식물성 대체식품 산업 육성 방안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최근 식량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미래식량개발과 기후변화 대응 식량 안보 문제 등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대체식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자치도, 익산시, ㈜풀무원은 식물성 대체식품분야에서의 협업 네트워크 구축, 공동 연구개발(R&D) 실증 및 사업화,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및 사회적 가치 창출, 푸드테크분야 신기술 및 글로벌 동향 정보 공유 등 향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북자치도는 중소기업, 농생명기관 간 식물성 대체식품 분야 상생협력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승하 전북자치도 농생명식품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지속가능한 식품산업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전북자치도는 푸드테크 산업의 대기업-중소기업-농가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해 농생명산업 수도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은 미래지향적 식품분야의 대표기업으로 2022년 8월 지속가능한 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론칭하고 있으며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S&P 글로벌의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식품분야 글로벌 톱5 기업(국내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2.19 17:59

전북 ‘글로벌 혁신특구’ 재도전 나선다

전북이 미래기술 첨단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를 위한 재도전에 나선다. 19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를 통해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3곳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에서 전남, 충북, 부산, 강원 등 4개 지자체를 선정한 바 있다. 공모 당시 전북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구축의 일환으로 관련 분야의 신제품 개발 및 해외진출 모색을 위한 해외 인증 체계 확립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내세웠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에 선정된 바 있는 전남의 경우 에너지 신산업을, 부산 같은 경우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충북은 첨단 재생바이오, 강원이 보건의료 데이터를 추진 전략으로 올해부터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북은 지난 공모에서 탈락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구축 사업에 대한 논리를 보완해 추진 전략을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공모 선정의 관건은 타 시도와의 차별화를 얼마만큼 꾀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공모에 선정됐던 전남은 세계 최초로 직류 전력망 플랫폼 실증 테스트 베드 구축을 기반으로 에너지 신산업을 위해 해외 실증거점과 연계한 맞춤형 제품 개발 및 유니콘 기업 육성을 추진전략으로 내세웠다. 전북은 타 시도와 비교해 미개척 분야인 반려동물 헬스케어를 통해 이번 공모에도 승부수를 띄워 글로벌 혁신특구를 지정받겠다는 복안이다. 전북자치도는 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산업 육성 지원사업을 지난해 신규 시책으로 삼고 반려동물산업 추진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에 재도전하기 위해 로드맵에 새롭게 보완될 내용은 기존 반려동물산업 분야의 범위를 농생명 바이오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민선 8기 전북 도정은 농생명 산업 수도 육성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받기 위해 전북형 반려동물 헬스케어 구축과 함께 탄소 소재 등 신규 아이템을 발굴해 투트랙 전략으로 공모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공모 결과 발표는 올 연말께로 예상되며 글로벌 혁신특구에 지정되는 지자체의 경우 4년 간 해마다 국비 25억원을 지원 받는다. 특히 지자체가 로드맵으로 제시한 전략 사업은 정부로부터 법률이나 정책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규제 방식인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 받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를 신청하기 위한 추진전략인 전북형 반려동물 헬스케어 구축은 전북 내 농생명 연구기관의 기반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오는 5월 공모신청 준비를 위해 4월까지는 추진전략에 관한 논리를 보완해 사업계획서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2.19 17:58

전북, 수소전문기업 육성 '박차'

전북자치도가 수소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전문기업 육성에 나섰다. 19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경제활성화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2024년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소산업분야 기술사업화 지원이 가능한 기관(테크노파크 또는 진흥원)을 선정해 6대4로 국비와 지방비를 매칭해 수소전문기업으로 성장을 돕는다. 공모 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사업 수행 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2년간 시제품 제작과 국가연구시설 및 연구장비 활용, BI·CI 개발, 맟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 산자부는 수소산업 분야 기업육성 필요성과 지원기관 역량, 지역사업과의 연계성, 지역정책과의 부합성 등을 평가해 다음 달 중 3곳의 광역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전북을 포함한 5곳 이상이 공모에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도내에서는 전주, 익산, 군산, 완주, 부안 등 5개 시군 내 15개 기업이 예비수소전문기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도는 국비와 지방비를 5대 5로 투입해 국비를 제외한 사업비에서 기업 부담금을 절감하는 동시에 지자체 재정지원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보이는 상황이다. 이날 도에 따르면 전국 87개 수소전문기업 가운데 전북에는 3개 사에 불과하다. 경기(29개)가 가장 많고 서울(11개), 충남(9개), 경남(8개), 대전(7개), 전남(6개), 부산(5개), 울산(4개) 등의 순이다. 그러나 지역 내에서 예비수소전문기업으로 선정 이후 수소전문기업으로 확대된 사례는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소만을 전문으로 집중 투자하는 기업도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 수소 관련 기업 대부분은 업종을 전환했거나 역할이 미비한 수준이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은 있으나 경영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도 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연계한 청정수소클러스터,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연관기업·기관 집적화를 위한 기업 수요 대비가 필요하다"라며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수소전문기업 육성 및 지원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2.19 17:58

전북자치도-정읍시-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4대 연구기관 바이오산업 육성 업무협약

“전북의 바이오 특화단지 도전을 위해 바이오 핵심 기업 유치뿐 아니라 글로벌 연구기관, 글로컬 대학 등과 다방면의 협력 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9일 정읍에 집적된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를 비롯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날 김관영 도지사의 방문길에 이학수 정읍시장, 김민석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 부장, 김차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장, 정병엽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장, 김대혁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장 등이 함께 했다. 이번 방문은 전북자치도가 미래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바이오 산업 육성과 특화단지 유치에 김 지사가 국책 과학기술 혁신연구기관들과 보폭을 함께 맞춘 것이다. 김 지사는 각 기관장 등과 협력방안을 심도있는 논의를 벌인 데 이어 이들 4개 연구기관과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전북자치도와 정읍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는 공동 상생 연계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및 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계, 바이오 분야 R&D 공동 협력,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각 기관과의 사업 발굴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은 생물자원은행 보유에 대한 경험 및 기능성 바이오 소재 개발에 강점이 있고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는 흡입 및 독성, 질병모델 개발의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을 활용한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소재 개량 등에 풍부한 경험이 있으며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의 경우 미생물 자원을 기반으로 효능 및 기능 분석 및 현장 실증에 강점이 있다. 바이오 산업은 국가적으로 첨단전략기술을 내세우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참석자들은 “전북을 바이오 부분 첨단기술의 테스트베드를 목표로 바이오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모두가 협력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전북은 올해 들어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첫 투자협약으로 국내 바이오 분야 선두 앵커기업인 넥스트앤바이오와 ㈜레드진, 오가노이드 사이언스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김 지사는 “바이오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4개 연구기관들과 함께하는 연계 협력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의 필수요건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전북에 바이오 부분 첨단기술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미래 먹거리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2.19 17:57

전북자치도·임실군, 국토부 ‘스마트 도시안전망 확산사업’ 선정

각종 재난과 같은 긴급 상황시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전북 스마트 도시안전망이 한층 강화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올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도시안전망 확산사업’에 전북자치도와 임실군이 각각 선정돼 스마트 도시안전망을 구축해 범죄·화재·재난 등 각종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전북자치도와 임실군은 이번 사업선정으로 국비 4억원을 확보했으며 지방비 4억원을 편성 투입해 올해 말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23일까지 국토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업계획 수립, 유관기관 협의 등 안전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도시안전망‘은 도시 안전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마련된 국가 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각 지방자치단체 통합관제센터가 관리하는 CCTV 영상정보를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이 실시간으로 공동 활용함으로써 범죄나 화재, 각종 재난 등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주요 서비스로는 112 출동 및 현장영상 지원, 119 긴급출동 및 현장영상 지원, 재난상황 시 재난 현장영상 지원 등이 있다. 전북자치도는 스마트 도시안전망이 확충됨에 따라 긴급상황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으며 범죄예방 효과 등 공공분야 안전강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스마트 도시안전망 구축으로 실시간 사건사고 현장의 CCTV 영상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맞는 정책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2.19 17:57

속보=전북 최상급 병원들 전공의 부재, 의료 대란 현실화 하나

속보= 오늘(20일)부터 전북지역 3차 병원인 전북대학교병원이 전공의가 빠진 채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간다.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인데, 전북지역 2곳의 상급종합병원 모두 전공의 부재 문제가 현실화되고 의료체계 차질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19일 전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전북대병원 20개과 189명의 전공의 전원은 병원 행정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20일부터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5일 원광대학교병원 전공의 22개과 126명도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15일까지 근무한 뒤, 16일부터 출근하지 않기로 했다. 전주예수병원은 전공의들의 의견이 갈리면서 전원 사직 등 집단행동은 없지만 과별이나 개인별로 사직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북지역 주요 병원 의사들 중 전공의 비율은 전체 764명 중 401명(34.4%)으로 △전북대병원 249명 중 187명(42.9%) △원광대병원 305명 중 126명(41.3%) △예수병원 229명 중 76명(33.2%) △대자인병원 108명 중 2명(1.9%) △마음사랑병원 13명 중 2명(15.4%) △군산의료원 40명 중 6명(13.9%) △남원의료원 34명 중 2명(5.9%)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인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은 전공의가 전체의사 수의 40%를 넘어 이들 두 병원의 전공의 부재시 의료체계 혼란 및 남은 인력 업무가중, 환자 불편이 커질 수밖에 없다. 당장 20일부터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가는 전북대병원의 경우 일반 병동과 수술, 응급의료센터 등의 의료차질이 예상된다. 먼저 전북대병원 소속 마취과 의사의 숫자는 25명으로 이 중 전공의는 14명이다. 전북대병원은 20개의 수술실과 응급수술실이 마련돼 있다. 마취과 의사들은 그간 응급환자 발생 등에 대비해 24시간 당직 순환 근무를 해왔는데 전공의 14명(56%)이 근무를 중단하면 각 과별로 수술 및 진료 일정 등의 차질이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다.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전문의와 전공의가 각 과별로 응급실 당직을 서는데, 전공의 없이 전문의만 응급당직을 서게 되고 이는 결국 일반 진료일정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전북대병원은 전문의 위주의 병원 내 자체 비상진료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기존에 예정돼 있던 수술 일정을 조율하고 경증 환자는 지역 내 다른 종합병원 등으로 연계 수용할 방침이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당분간 전문의 위주로 비상진료가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상급종합병원은 필수의료체계를 유지해야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관련 인력을 투입할 것이지만 24시간 운영되는 곳이 문제다. 사실상 외래를 제외한 모든 진료분야에서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고, 2주 이상 상황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들의 피로도 문제 등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상황이 하루빨리 종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4.02.19 17:24

전주시, 지역 중소기업 지원에 공무원 1대 1 매칭

전주시가 공무원과 지역 중소기업을 1:1로 연결, 직접 현장을 찾아가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문제해결책을 발굴해나가기로 했다. 19일 시는 기업에 전담 공무원을 1:1로 배치해 정기적인 소통 및 현장 방문을 통해 경영상 애로사항과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 등을 청취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주시 기업 전담 매니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19일 시청 강당에서 전담 공무원 교육을 진행했다. 기업 전담 공무원은 자금, 창업, 고용, 판로개척, 기술지원 등 기업의 운영과 기술 개발에 필요한 각종 지원시책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담 공무원들은 담당 기업의 현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일을 하게 된다. 시는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규제를 발굴하는 등 기업전담매니저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담당 공무원을 팀장급·기업지원 부서 직원으로 구성했다. 전담 공무원들이 매주 유선으로 기업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월 1회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논의한 내용을 기업지원 부서에서 취합하고 해결이 필요한 민원이 생기면 소관부서로 배정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민원 처리결과는 전담 공무원을 통해 통보하고, 지속관리가 필요한 경우 중장기 과제로 처리할 예정이다. 이후 분기별로 추진상황 점검과 성과보고회를 진행해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성장 가능성이 큰 제조기업과 ICT, 탄소, 드론 등 주력산업 기업 등 중소기업 200개사를 우선 선정하고, 팀장급 공무원 200명을 전담으로 연결했다. 앞으로 시는 기업이 제기한 규제·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부서와 면밀히 의논하고,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병삼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전주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기업 경영을 저해하는 어려움을 적극 발굴하고 함께 극복할 것”이라며 “기업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기업의 성장 동반자로 전주시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2.19 17:17

장장 5000시간 쏟아부은 최규선 작품…꽃과 나비의 하모니로 '활짝'

장장 5000 시간을 쏟아부은 최규선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최규선 개인전 ‘꽃과 나비의 하모니’가 22일부터 28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린다. 작가는 30년간 독학으로 다져온 접착식 색상 유지를 활용해 디자인의 확장성을 구현한다. 재료 본연의 특성을 살리고 칼과 가위로 극 세밀성을 추구함으로써 현존하는 꽃 이상의 모습을 표현했다. 단순한 색채의 나열에서 그치지 않고, 여러 가지 가치를 음미할 수 있도록 작품 안에 메시지를 부여하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작가의 이 같은 작업 방식은 미술작품이 단순히 ‘볼거리’에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닌 사고의 실마리를 던져 인간성 회복까지 꾀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꽃과 나비의 하모니’라는 주제에 맞춰 꽃과 나비의 구조적 요소를 부각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작가가 독자적 기법 창출로 선보인 수십 점의 작품 가운데 5000 시간이 투입된 12폭 병풍 ‘천상유화’는 단순한 평면적 구성을 지양하며 회화적 표현을 극대화 한 작품으로, 관람객들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규선 작가는 “꽃과 나비가 공생을 위해 서로를 도와 지구상의 모든 공존을 가능하게 하듯이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의 어울림이 아름다운 삶의 궁극적 목표는 아닐까 싶다”라며 “최종적으로는 ‘사람꽃’이어야 한다. 아름다운 색깔을 발산하고 향기를 풍산시키며 숭고한 의미를 함축시켜 사람이 사람에 의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는 철학을 작가노트를 통해 밝혔다. 42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아동미술을 가르쳐 온 최규선 작가는 그동안 디자인 영역의 창의적 기법 개발에 몰두해 왔다. 접착식 색상 유지를 이용해 다양한 구성 능력 향상의 실천적 경험을 정리한 연구 보고로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2.19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