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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운동 활동가 양성 급선무"

그간 숱한 논의가 진행된 도내 로컬푸드분야 사회적기업이 왜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이번 논의는 로컬푸드 관련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과 인재의 부족으로 귀결됐으며 참석자들은 인재 양성과 더불어 지역 내 네트워크 활성화라는 과제를 도출했다.24일 오후 2시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사)전통문화사랑모임 주최로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로컬푸드분야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2차 세미나가 열렸다.이날 박대호 충북 청주 일하는공동체 팀장이 '로컬푸드분야 사회적기업의 활용 가능한 법적, 제도적 내용', 윤병선 건국대 교수가 '로컬푸드분야 사회적기업의 지역 내 네트워크 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또 김성주 도의원, 서성원 사회적기업지원 전북네트워크 간사가 토론자로 나섰으며 세미나에 참석한 농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서성원 간사는 "로컬푸드는 지역을 중심으로 호혜와 연대의 경제를 생각해야 하는데 단체들은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고 자치단체는 단기간의 실적을 요구하면서 벽에 부딪혀 왔다"며 "지역에서 어떤 농산물을 소비하고 생산하는지에 대한 기본적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성과를 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김성주 의원은 "타지역 사례 등 논의는 많았지만 로컬푸드를 실천할 주체가 없어 실체없는 논의만 지속되고 있다"며 "로컬푸드운동이 지향하는 사회적경제라는 큰 틀을 가지고, 활동가를 양성할 때 실질적 대안이 마련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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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09.08.25 23:02

[김前대통령서거] 하늘 가는 길 안타까운 마음으로 배웅

한 평생 민주화와 남북통일을 위해 헌신하다 서거한 고 김대중 대통령을 보내는 시민들은 생전 고인의 업적을 기린 상영물을 차분하게 바라봤다. 머리가 희끗한 60~70대부터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까지 고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는 문화제를 보며 눈시울 붉혔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 도민추모문화제가 열린 지난 22일 오후 7시 전주오거리문화광장에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분향을 하고 문화공연을 관람하며 고인의 서거를 아쉬워했다.시민활동가 박일두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추모문화제는 시낭송가 이혜숙씨가 고은 시인의 추모시를 낭송한데 이어 신삼석 목사와 이영호 목사가 조사를 낭독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또 고양곤씨가 판소리 공연을 했으며 시립예술단과 시립중창단, 해금공연 등이 이어졌다.특히 지난 4월 대장암 수술을 받았던 인간문화재 최선씨(75)는 아직 불편한 몸을 이끌고 11분 분량의 호남살풀이를 애잔하게 풀어냈다.최씨는 "다른 어떤 공연 10번 하는 것보다 오늘 공연에 더 혼을 실었다"며 "그 분의 영혼을 위한 것이지만 나 스스로도 영광스러워 불편한 몸이지만 흔쾌히 승낙했다"고 말했다.추모공연장 옆 분향소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8명씩 짝지은 조문객 행렬이 10줄이상 늘어서 분향 차례를 기다렸다.이영씨(69완주군 상관면)는 "나라를 위해 훌륭하게 살아오신 분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고 싶어서 나왔다"며 "텔레비전으로만 볼 때는 속이 안좋았는데 이 곳에 와서 분향을 하니까 그나마 마음이 풀린다"고 말했다.고 김대중 대통령의 영결식이 치러진 23일에도 시민들의 애도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저마다 방송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지켜보느라 바깥출입을 자제했으며 버스터미널 등에는 시민들이 텔레비전을 통해 영결식을 지켜보느라 발걸음을 멈추기도 했다.이날 전주동문거리 인근 상가들은 일제히 조기를 내걸고 고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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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09.08.24 23:02

태조어진 전주봉안 600주년행사 추진방안 이견

2010년 태조어진 전주봉안 600주년 기념행사 추진과 관련, 주민들이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로 가야한다는 주장과 어진 봉안에 초첨을 맞춘 의례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태조어진 전주봉안 600주년 기념행사 추진방안'을 주제로 한 '제22차 천년전주문화포럼'이 21일 오후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렸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600주년 기념행사 준비가 너무 늦지 않았냐는 비판 속에서도 학계를 비롯한 문화예술계의 무관심이 낮은 참석율로 나타나면서 적극적인 홍보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태조어진 전주봉안 6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기본 구상'을 발표한 곽병창 우석대 교수는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행사 중심에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경연형, 참여형 이벤트를 대폭 포함시켜야 한다"며 지역공휴일 선포, 지역축제들과의 연대, 의전재현 및 퍼레이드 등을 제안했다.그러나 이재운 전주대 교수는 "과연 어진봉안 600주년 기념행사를 지역 주민축제처럼 여러 컨텐츠들을 열거하는 방식으로 치르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어진봉안에 초점을 맞춘 무게있는 의례로서 보다 근본적이고 학문적인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근 발굴 요구가 높았던 1410년 최초 봉안된 태조어진 원본 발굴사업은 태조어진 전주봉안 600주년의 중요한 사업으로 다시한번 제안됐다. 조법종 우석대 교수는 "1872년 현존 어진을 새로 모실 때 경기전에 세초매안된 구본 어진은 138여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관련 유물이 잘 보존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최초 매안된 어진 발굴사업이란 점에서 역사적 사건이자 국가적 경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밖에도 보물 931호인 태조어진의 국보 승격 추진과 현재 개방하고 있는 경기전의 제한적 개방을 위한 경기전 의례복원 및 관람 약식의례 제정, 공연물 제작 및 전국 순회공연, 전주방문의 해 추진 등이 600주년을 맞아 비중있는 사업으로 제시됐다.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 관장은 "어진봉안 600주년을 맞아 기본적으로 경기전에 대한 종합보고서 발간, 국제학술대회 개최, 어진 특별전 개최 등을 통해 대외적으로 경기전과 전주를 알리는 호기로 삼고 대내적으로는 전주를 진단하고 전주의 자존심을 회복하면서 흐트러진 전주정신을 되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600주년이 경기전의 역사만이 아니라 전주 600년사를 돌아보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언기 전주시 전통문화국장은 "현재 문화재청은 경기전과 관련해 시설 보완 비용은 가능하지만, 행사 자체 예산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600주년 기념사업은 의미있는 행사로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한편, 태조어진 전주봉안 60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서는 전주문화재단 운영위원회가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연구작업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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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휘정
  • 2009.08.24 23:02

[김前대통령서거] 김 전 대통령 서거, 회한과 아쉬움 '차분'

"노무현 대통령은 뜨거웠고, 김대중 대통령은 무겁다."한 시민단체 관계자의 말처럼 근 석 달 사이로 서거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사뭇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하루 수 만명에 달하던 노 전 대통령의 추모행렬과 달리 김 전 대통령의 추모는 차분하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또 노 전 대통령의 분향소 설치 등이 노사모와 전북시민광장 등 팬클럽을 주축으로 진행된 반면, 김 전 대통령 분향소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보다 광범위한 인사들이 추모위원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가 경악과 충격 속에 진행됐다면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는 차분하면서도 그의 업적을 기리며 애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다.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김남규 사무처장은 "정치개혁의 분위기가 강했던 노 전 대통령의 코드는 젊은이들과 맞았고, 혁명에 가까운 반전으로 대통령에 당선시킨 이들이 '정치적 살인'에 대해 갖는 미안함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김 처장은 이어 "김 전 대통령은 단순히 추모 인파의 수로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현대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겼고 김 대통령과 역경을 같이하며 문화적, 감성적 동질감을 느낀 이들의 절망과 회한 속에 추모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성주 도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갑작스런 자살의 큰 충격과 슬픔 속에 추모가 진행된 반면 김 전 대통령은 어느 정도 예고된 서거였고 그의 업적은 충분히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노 전 대통령 추모가 30대 부부 등 젊은층에서 시작됐다면 김 전 대통령 추모는 노령층이 주축"이라고 말했다.도내 시민사회단체는 20일 오전 11시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서 김 전 대통령 도민추모위원회 구성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도민추모위는 민주당 뿐 아니라 도내 민주화운동 인사, 시민사회단체 등을 포함해 광범위하게 구성될 예정이며 민노당과 진보신당에도 참여를 타진중이다. 또 주말께 추모문화제를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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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09.08.20 23:02

[김前대통령서거] "일어나실 줄 알았는데…" 애도 물결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투병중 서거했다는 소식을 접한 도민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도민들은 특히 김 전 대통령이 이룬 민주화와 남북관계 개선, 또한 도민의 숙원인 새만금사업 착수 등 업적을 기리며 애도했다.이날 오후 1시43분에 김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은 텔레비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노희정씨(37전주시 덕진동)는 "지금까지도 많은 업적을 남기셨지만 건강을 회복하시면 더 많은 활동을 하실 것이라 생각했는데.안타깝습니다"라고 슬픔을 전했다."김 전 대통령처럼 모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대통령이 또 나오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걱정이네요"라며 전도사 문행영씨(47전주시 인후동)도 애도를 표했다.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뒤숭숭했던 분위기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또 다시 져버린 큰 별.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분향소를 찾아나선 몇몇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이정화씨(22전주시 중화산동)는 "마음으로 우는 시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호전되는 것 같다는 뉴스에 잠시 마음 놓고 있었다"며 "노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이곳에 있던 것이 생각나서 소식 듣자마자 달려왔다"고 했다.인터넷도 삽시간에 애도의 물결을 이뤘다.각종 포털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기사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네티즌들의 댓글도 쏟아졌다. "민주화를 위해 몸바친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좋은 나라 만들겠다며 평생 고생만 하시다 가셨다"는 애도의 메시지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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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리
  • 2009.08.19 23:02

"여성기업 현실적 육성책 급하다"

도내 여성경제인들이 한 목소리로 전북도에 실질적인 지원책을 주문했다.17일 도지사실에서 '여성경제인과의 간담회'가 열려 김완주 도지사이인섭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임원 등이 참석, 여성경제인의 애로점과 건의사항 등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배종순 지회장은 여성경제인에 대한 생색내기용 지원이 아닌 현실적인 육성책을 요구했다.배 회장은 "여성 기업인의 발굴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의 이전 예산에서 도비 5억원이 모자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도내 일부 자치단체는 여성경제인과 형식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거나 입찰방식도 형식적인 성과내기에 치중하는 면이 있다"고 토로했다.김희구 수석부회장도 "도내 건설업이 열악한데 남성 중심의 기업문화가 팽배한 환경에서 여성기업인의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대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때 여성기업과의 협약을 할당해 2차 협력업체라도 선정될 수 있도록 하거나 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사 중 적은 금액이라도 여성 건설인의 몫으로 일정비율을 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김 지사는 "도내 건설기술연구원 유치를 추진, 연구원에서 건설업체의 기술 향상을 꾀해 지역 건설업체가 하도급을 맡는 조건을 조성하고 대기업에도 강력히 요구하겠다"면서 "지원센터 예산은 추경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법적 테두리 안에서 관계 부서와 협조 체제를 굳혀 여성기업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이어 이 청장도 "지원센터 이전 확장 자금으로 5억9400만원이 확보된 만큼 도와 함께 여성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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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명
  • 2009.08.18 23:02

[현장속으로]남부시장 옥상영화제

"다행히 아직 영화 시작 안 했네. 저녁도 안 먹고 여그까지 올라왔더니 되고만"지난 15일 전주 남부시장 2층에 조성된 하늘정원에서는 한여름밤의 작은 잔치가 열렸다.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주천을 배경 삼아 시장 상인과 시장을 찾은 시민 등을 대상으로 가야금 연주와 영화상영이 이뤄진 '남부시장 옥상영화제'.오후 7시부터 옹기종기 나무데크에 앉은 80여명은 가야금 연주자이자 가수인 정민아씨의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풍년가' 등에 추임새를 넣고 앙코르를 연발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어 시원한 여름밤의 공기를 자연 에어컨 삼아 2009전주국제영화제의 상영작인 청소년 성장영화 '시선1318'을 관람했다.남부시장에서 잡화를 판매하는 양재례(77) 할머니는 "가게 문 닫고 저녁 먹을 새도 없이 왔당게. 이것도 손님이 말해줘서 알았어. 처녀 적에 극장서 영화 구경하고 첨이여. 이런 거 자주하고 많이 알려주면 좋겄어"라고 말했다.연주회에 앞서 전국에서 대학생직장인 등이 모여 각 지역의 문화를 탐방하는 대한민국예술대장정 소속의 30여명은 하늘정원 곳곳에 벽화를 그리는 작업을 진행했다.공공작업소 심심 김윤주 팀장은 "전통시장에 손님을 끌기위해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현대화는 가시적인 성과일지라도 장기적으로는 전주가 지닌 문화를 접목해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지난해 '1평 미술관'과 리폼 프로젝트인 '할머니 공방' 등을 진행했으며, 다음달에는 국수음악회를 열 예정이다"고 말했다.이번 옥상영화제는 전북도전주시가 후원하고 남부시장번영회가 주관했으며, 공공작업소 심심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대한민국예술대장정이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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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명
  • 2009.08.17 23:02

무비 스님 "끊임없이 마음 다스려야 깨달음 자라"

지난 14일 오후, 남원 지리산 실상사 옆에 있는 작은학교. 넓지 않은 운동장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정법불교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지리산 야단법석(야외 설법을 베푸는 자리)'이 열리는 현장. 폭염 속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렀지만 이날 행사를 신청한 참가자들의 행렬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지리산 야단법석'은 생명 평화 위기로 대변되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그 대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 행사가 예고되자마자 신청이 쇄도, 모집 인원을 일찌감치 마감하고도 결국은 '법당 밖'참여를 허락해야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보였다.18일까지 5일동안 이어지는 '야단법석'의 첫째날 오후 3시에 시작된 '제 1법석'은 무비스님의 강독과 토론으로 진행됐다."한국불교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구체적인 몸짓이 절실합니다. 절실한 바람에 응답하는 참된 목소리로 현대 문명의 문제에 응답하는 대안을 함께 모색합시다."무비스님은 표준금강경을 교재삼아 금강경 정신으로 한국 불교 수행 문제를 진단하고 오늘 한국 불교 수행자들이 나아가야할 올바른 방향과 현실적 삶과도 통일되는 수행의 정로를 제시했다."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들을 열반에 들게 하였으나 실제로는 완전한 열반을 얻은 중생이 없다"고 말한 무비스님은 "대승 불교적 삶은 모든 중생들을 무한 제도하고 교화하는 일"이라며 오늘날의 중생제도에 대한 참가자들의 판단과 고민을 요구했다.현대인들의 관심사인 화두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화두전쟁인 시대 그 자체가 진실로 화두인가'를 제기한 스님은 "화두가 화두 아닌 것을 억지로 화두로 만들고 있지 않은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명박 정권 이후 종교편향정치라는 논란에 대해서도 "불교계 대통령이 나왔다면 우리는 안 그랬을까 반성해봐야 한다"며 "중생들을 위해 세상에 한일이 무엇이냐고 되묻는 작업이 반복되는 일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스님은 올바른 수행법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마음을 다스려야 깨달음이 나무처럼 자라난다고 조언했다.이어진 대중토론에서는 시국에 대한 고민들이 거침없이 쏟아졌다. 참가자들의 대부분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불교도 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민우씨(충북)는 "종파마다 경전이나 수행에 대한 논란들이 종단 중심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며 "올바른 불교는 경전에 매어있는 삶이 아니라 부처의 정신을 이어받아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안을 실천하는데 있다"고 말했다.현대인들의 고민을 공유하면서 스님들의 강독과 토론으로 이어지는 5일동안의 '야단법석'은 네명의 스님의 강독과 자유토론을 비롯, '움직이는 선원과 지리산성지화운동' '5년 탁발순례와 불교계의 생명평화운동''아야기가 있는 작은 음악회'등의 만남의 시간으로 진행된다.이 행사를 주최한 '민족성지 지리산을 위한 불교연대'는 화엄사쌍계사대원사벽송사실상사 등 지리산 일대의 사찰이 결성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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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나네
  • 2009.08.17 23:02

"MB악법 저지-민생현안 둘 다 잡겠다"

언론악법 원천무효 전북지역 규탄대회가 13일 오후 5시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강래 원내대표, 강봉균 전북도당위원장, 조배숙최규성장세환이춘석 의원과 당원, 도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전국을 돌며 '미디어법 원천무효 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은 이날 전주 집회에 앞서 익산, 정읍 등지에서 미디어법의 부당성을 호소하는 장외 캠페인을 벌이며 민심 얻기에 나섰다.정세균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민주당은 국민이 반대하고 절차에 결정적 하자가 있는 언론악법을 반드시 무효화 하기 위해 제1야당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면서 "한 손은 쟁기로 밭을 갈고, 다른 한 손은 총을 들고 싸우면서 민생현안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장낙인 전북민언련 대표, 김영기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등도 연설을 통해 "한나라당 정권이 언론악법을 통해 재벌 등에게 방송을 준다면 지역 언론은 고사할 수밖에 없다"면서 "언론악법이 완전무효화 될 때까지 전북도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이강래 원내대표도 규탄연설에서 "지난달 22일 한나라당에 의해 무도하게 날치기 처리된 언론악법을 규탄한다"며 "언론악법은 족벌과 재벌에 방송을 줘 여론을 조작해 한나라당이 장기.항구집권을 획책하는 음모"라고 규정했다.정 대표는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제 변호인단들과 논의한 결과 법리적으로만 하면 민주당이 옳고, 당연히 원천 무효가 되어야 한다는 게 대다수의 입장"이라며 "헌재의 결정이 절대 잘못되지 않도록 잘 싸우고 국민 여러분들과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언론악법 원천무효 전북도 규탄집회'에 앞서 익산시 영등동, 어양동 일대에서는 이강래 원내대표와 조배숙 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리 홍보전이 펼쳐졌다.정읍지역위(위원장 장기철)도 이날 박주선김민석 최고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태인 실내체육관에서 당원단합대회를 열고 'MB악법 저지'를 다짐했다.박 최고위원은 "MB악법에 대해 헌재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동학혁명의 고장인 정읍당원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고, 장 위원장은 "MB악법저지를 위해 당원들이 앞장서서 동학혁명의 후손임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한편 정 대표는 "MB정부가 4대강 살리기에 예산을 늘리는 등 자신들이 필요한 부분에 지출을 늘림으로써 결국 지방정부가 예산확보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도내 의원들이 똘똘뭉쳐 필요한 전북예산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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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09.08.14 23:02

환갑 맞은 전주시, 시대와 함께한 발자욱을 더듬다

낡은 흑백 사진으로 남아있는 50년대 전주향교와 60년대 석전대제. 전주향교의 50~60년대 사진들은 전주시와 전주역사박물관이 전주시 60년 특별전을 준비하며 찾아낸 전주향교에도 보관돼 있지 않은 귀한 자료다.1970년에 제작된 하천표는 전주시의 물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 전주천 일대 정리사업과 복개공사 내용이 담긴 사진자료들 중에는 오늘날 다시 복원사업이 진행 중인 노송천 복개공사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안세경 전주시 부시장은 "개발행정시대를 지나 생태와 환경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되면서 노송천을 다시 열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시대에 우선되는 가치에 따라 변모를 거듭하는 전주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1949년 8월 15일 전주가 전주부(府)에서 전주시(市)로 개명됐다. 오는 15일로 전주시가 환갑을 맞게된 셈. 그 사이 전주시 인구는 6배 정도, 면적은 8배 정도 커졌다. 이와 관련 전주시가 전주역사박물관과 함께 시 60년 역사를 정리했다.전주시와 전주역사박물관이 기획한 전주시 60년 특별전 '발산에 돋는 해, 60년 전주를 이끌다'가 12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개막했다.이번 전시는 전주시의 지난 6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과 비전으로 모색하기 위한 자리.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전주시 문고서에 보관된 전체자료를 확인, 전주의 변화를 잘 보여줄 수 있으면서도 시민들 관심을 끌 수 있는 것들을 우선적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리된 기록물 및 사진만 해도 250여 점. 그러나 어렵게 전주시 60년 역사를 정리해 놓고서도 자료집이나 전시 도록을 제작하지 않아 전시가 끝난 후 자료들이 다시 흩어질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이날 행사에는 안세경 전주시 부시장, 이호석 전주향교 전교, 김영원 국립전주박물관장, 이흥재 전북도립미술관장, 이인철 전북체육발전연구원장, 향토사학자 이용엽씨, 이종민 전주전통도시조성위원장, 김선태 전주효자문화의집 관장, 박시도 전주전통술박물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전시는 10월 10일까지 역사박물관 기증기탁실과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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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휘정
  • 2009.08.13 23:02

"대형마트·SSM 맞서 골목상권 지킨다"

대형마트와 SSM에 맞서 전라북도 상인연합회,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주유소협회 전북지회, 익산 중앙시장상인회, 진안시장상인회,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전북소비자정보센터 등 도내 40여개 단체들이 뭉친 '중소상인살리기 전북네트워크(이하 전북네트워크)'가 11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이날 출범한 전북네트워크는 앞으로 △대형마트SSM 규제를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등 법률 제개정 운동 △중소상인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위한 여신전문금융업법 등 법률 제개정 운동 △중소자영업자 실업안전망 구축을 위한 법률 제개정 운동 등 3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골목상권 뺏길 수 없다이날 임승기 전북상인연합회장, 김용배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사무총장, 김남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등 40여개 네트워크 관계자와 김완주 도지사, 안세경 전주부시장, 최찬욱 전주시의회 의장 등 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범식에서 상인들은 대기업의 끝없는 욕심을 성토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제 실천을 촉구했다.최진원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무차별적 확장으로 골목 동네상권이 무너지는 등 지역경제가 파탄나고 있다"며 "도내 대형마트를 통해 연간 8000억원의 지역자금이 유출되면서 빈사상태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김남규 사무처장은 "국회의원들이 중소상인 보호법 개정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감시하고 평가해서 향후 선거에 반영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법 개정에 총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김용배 사무총장도 "대형마트와 카드사 배만 불려주고 있는 정부와 국회가 대기업들의 로비에 밀려 중소상인 보호법 개정을 처리하지 않고 있다"며 "생존권을 위해 싸워 나가자"고 주장했다.▲ 법적 보호 대책 세우라전북네트워크 출범 후 첫 번째 목표물도 정해졌다. 최근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에 부지를 매입한 GS마켓이다.전북네트워크 관계자는 "GS마트가 호성동 일대에 부지를 매입한 것이 확인돼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이 12일 중소기업청에 사전조사를 신청한다"며 "앞으로 SSM 진입, 대형마트주유소 진입, 대형마트 심야영업에 대해 사업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며, 도내 11명의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중소상인 보호 관련 입법 정향조사 결과도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일정도 제시됐다.8월에는 대형마트의 심야 연장영업과 대형마트 주유소사업 확장에 대해 사업조정을 신청하고,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입법활동 정향조사를 실시한다. 대형마트의 방만한 영업을 규제하고,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자영업자 실업안전망 구축을 위한 거리 캠페인 및 서명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대형마트 규제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와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 대기업과 정부 및 정치권에 사회적 압력을 가할 계획을 갖고 있다.이어 9월에는 도내 지역의원들과 중소상인살리기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형마트 규제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2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0월과 11월에는 '중소상인 죽이는 카드수수료 실태'를 언론사와 공동으로 취재하고, 워크숍도 개최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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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
  • 2009.08.12 23:02

예수병원의학박물관, 민간 의료기관 중 첫 전문박물관 등록

고문 도구를 연상케 하는 꼬챙이처럼 생긴 내시경 장비와 투박하게 생긴 현미경, 수십여개의 안경알을 담고 있는 시력검사 장비.한국전쟁 뒤 초임의사의 월급을 9만환으로 정한 문서와 예수병원 설립자인 마티 잉골드 의사가 입었던 옷과 신발, 그가 사용했던 의료장비 등.구한말인 1898년 문을 열어 올해로 개원 111주년을 맞는 예수병원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는 예수병원의학박물관이 전국 민간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전문박물관에 등록됐다. 의학박물관은 사료전시실 개념으로 지난 1998년 예수병원 부설 기독연구원 2층에 300㎡ 규모로 문을 연 뒤 명실상부한 한국 근현대 의료 역사의 흐름을 담았다는 점을 인정받아 지난 7월 31일 전북도의 전문박물관 허가를 받은 것이다.한창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 의학박물관에는 근현대 의료 역사와 예수병원을 일군 이들의 희생과 노력이 투영돼 있었다.1대 병원장인 마티 잉골드를 시작으로 12대 병원장을 역임한 설대위(데이비드 씰)의 유품과 문서 등이 눈을 끌었다. 또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근대화의 과정을 지나기까지 열악한 한국의 의료현실에서 헌신한 의사, 간호사들의 사진과 생애를 비롯해 20세기초반 예수병원과 지역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전시돼 있다.과거의 의료장비 역시 흥미를 돋웠다. 지금의 의료과학 수준으로는 이해되지 않지만 당시에는 최첨단 장비로 사용됐을 내시경, 청진기, 수술장비 등이 시기별로 전시돼 의학의 발달사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문화재청의 근대문화유산 의료분야 목록에 등재된 마티 잉골드의 말 타고 왕진가는 사진(1898년), 방광 내시경과 요도 확장기(1930년대), 안과용 수술기구(1948년), 설대위 병원장의 종양 심부 치료 기록지(1955년) 등 희귀자료도 함께 전시돼 있다.예수병원 김민철 병원장은 "의학박물관은 공공의료의 개념이 없던 시절 가난한 서민대중을 위해 헌신한 의사와 간호사를 기리는 장이자 우리나라 근현대 의료 발달사를 설명하는 공간이다"며 "앞으로 내시경, 현미경 등 병원이 보유한 과거 장비를 시대별로 전시해 의학 발달사를 설명하고 체험하는 공간도 만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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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09.08.11 23:02

올해 첫 폭염주의보 발령

주말과 휴일인 8일과 9일 도내 일부 지역에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9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 현재 김제 34.5, 정읍 34.2 고창 34.0, 전주 33.4, 부안 33.3, 군산 32.5도 등 도내 7개 지역에서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틀째 계속됐다.전주기상대는 8일 오후 5시를 기해 완주임실순창전주남원에, 9일 오전 5시를 기해 김제익산정읍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최고열지수(그 날의 최고기온에 습도를 감안해 계산한 값)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전주기상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10일까지 무더위가 계속된 뒤 이날 밤 늦게 도내 곳곳에 5~2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제8호 태풍 모라꼿이 북상하는 11일과 12일 사이에는 전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여 낮 최고기온이 27~29도 사이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했다.전주기상대 관계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한낮 동안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며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태풍 모라꼿이 약화돼도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는 만큼 피서객과 낚시객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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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나네
  • 2009.08.10 23:02

만경강서 '생태지킴이' 다짐

"만경강에 서식하는 뭇 생명의 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과 지혜를 나누기 위해 바다를 건넜습니다."한국과 일본의 청년 학생들이 새만금의 젖줄 만경강에서 만났다. 양국 대학생 36명은 4일 한여름 뙤약볕 속에 생명의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완주군 고산면 만경강 상류에 모여 생태탐사 활동을 시작했다.전북과 일본 규슈지역 시민환경단체가 연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한일 하천 에코캠프(Eco Camp)'참가자들이다. 도내에서는 전북일보와 만경강생태하천가꾸기 민관학협의회전북환경운동연합전북의제21이 행사를 주최했고, 일본 물환경교류회 규슈네트워크가 하천 생태보전을 위한 한일 교류활동에 동참했다.3일 저녁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에서 캠프 발대식을 가진 양국 대학생들은 8일까지 만경강 발원지에서 하구, 그리고 새만금 현장을 둘러보는 생태탐사 활동을 진행한다.또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일본 캠프에서는 규슈지역 아소화산과 미나마타병(수은 중독)의 진원지인 미나마타시대규모 간척사업이 진행된 이사하야만 등을 방문, 생명과 환경을 이야기할 계획이다.만경강 민관학협의회 길봉섭 상임대표는 "하천 생태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일 대학생들이 만경강에서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국경을 뛰어넘은 이번 습지보전 활동이 하천 생태계 지킴이가 되겠다는 다짐의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양 지역 환경단체의 지속적인 교류 방안도 추진된다. 이번 한일 캠프를 주관한 만경강 민관학협의회는 28일부터 열리는 일본 캠프에서 일본 물환경교류회 규슈네트워크와 교류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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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표
  • 2009.08.0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