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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 온라인 콘텐츠 지원 본격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문화예술계의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본격화 된다. 코로나19로 침체기를 맞은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과 함께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속 비대면으로 새로운 예술 활동을 위해 전국 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산은 148억 9000만원이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도 조만간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아트 체인지업(Art Change Up)에 참여할 예술가를 공모할 방침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이번사업은 국비 5억 6100만원을 투입, 지역 예술인의 온라인 예술활동 일상화를 대비한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을 지원한다. 사업 공모 대상은 온라인 미디어 창작향유 활동에 관심 있는 지역 예술가(단체)로,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프로젝트 팀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문화예술관련 스타트업, 사회적 기업, 소설벤처. 협동조합 등도 대상이다. 지원금은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그간 공연예술 생중계에 머물던 온라인 예술활동 지원 범위를 기초예술 전 분야로 확장한다는 점이다. 재단은 사업에 선정되면 사업취지에 맞는 자율 기획형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지원자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거나 새롭게 개설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할 수 있다. 창작과정과 발표, 형식 실험, 오프라인 연계형 등 온라인 미디어를 통한 예술활동은 어떠한 아이디어든 수용할 수 있고, 온라인을 통한 기성작품에 대한 소개와 관객 소통, 리뷰, 비평, 아카이빙 등도 사업내용에 해당된다.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이번 시도가 도내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8.30 16:41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소방 안전·코로나19 방역에 온 힘”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 이하 전당)이 오는 9월 2일까지 소방시설 종합 정밀 점검을 실시한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령에 따라 전당은 지난 23일부터 공연장, 전시장, 회의장 등 전당 내부 시설의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전당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사항 이행과 함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하여 다각도로 대비해 나간다. 전당은 9월6일 까지로 예정된 중단 기간을 통해 소방시설과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한 방역시설을 자체적으로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소방시설전문업체인 우리방재건설과 합동으로 화재 취약시설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작동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대피로 주변 장애물과 기타 화재위험요인을 제거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한 △수기 출입자 명부 관리 △직원 마스크 착용 △1일 1회 이상 직원 증상확인 △방역관리자 지정 △시설소독 △열화상카메라마스크장갑체온계 등 방역물품확보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등의 방역 수칙을 다시 한 번 살피고 관련 물품을 정비할 계획이다.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잠시 공간운영을 중단하고 있지만, 전당은 이번 기간 소방과 방역시설을 점검할 것이라며 위기를 잘 이겨내 더 심각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전당의 직원들도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8.30 16:38

코로나19 재확산에 도내 문화예술 사실상 '셧다운'

수도권 발 코로나19가 전북지역까지 위협하면서 도내 문화예술계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 기존에 예정되어있던 공연 및 전시 등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예술인과 대관기관에 대한 2차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북도와 전주시 등은 지난 23일 코로나19가 지역내 감염으로 이어지자 공공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2단계를 발동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발동된 후 도내 문화예술계도 하나둘 문을 걸어잠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오는 9월 6일까지 공연장, 전시장, 회의장 운영을 중단했다. 이 기간에 예정되어 있던 2020전라북도공연예술페스타_사랑의 카운슬러(23일)전주시립교향악단의 신인음악회(27일)조예닮 피아노 독주회(28일)가 취소됐고, 한규현 바이올린 독주회(23일)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전북지역회의(26일)도둑잽이(29일)김정미 바이올린 독주회(30일)전북교사극단 두르륵의 블랙박스(9월 4~5일)2020 동요샘 앙상블 정기연주회(9월5일)가 잠정연기됐다. 소리전당 관계자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발동되면서 각종 대관일정이 꼬이게 됐다면서 직원 및 관람객, 예술인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도립미술관도 문을 닫아 현재 진행 중인 전북미술협회전 40회 기념 초대 지금 여기, 전북 미술 상생전의 외부 관람이 막혔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브랜드 뮤지컬 홍도1589 및 각종 전시회가 취소 및 연기됐다. 일부 문화예술 행사는 온라인 개최로 전환한 곳도 있다. 전북공연예술페스타 출품작 중 일부는 무관중 공연과 함께 오는 10월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공개를 결정한 작품도 상당수 존재한다. 실제 전북문화관광재단은 비대면 방식을 여러 문화예술단체에 권유한 상황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단체들이 오프라인 공연을 원하지만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여러 단체에 비대면 방식의 공연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전주시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문화예술계의 피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음 추경을 통한 예산을 확보해 문화예술인 및 대관업체에 대한 직간접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소규모 대관 시설 및 문화예술인들의 피해상황을 고려해 2차 지원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추경예산을 반드시 확보해 문화예술계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8.25 17:20

국립전주박물관 "추억사진 찾아요"

국립전주박물관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내달 1일부터 국립전주박물관 추억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전주박물관은 1990년 10월 26일 개관해 다양한 특별전시와 야간개장, 세시풍속 행사 등을 진행하며 매년 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지역 대표 문화기관이다. 이번 공모전은 그동안 박물관에서 개최됐던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함께 추억하며 관람객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박물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의의를 살려 디지털 사진뿐 아니라 이전의 필름사진도 스캔해 출품할 수 있다. 또 전주박물관에서 함께한 추억과 감성을 공유하는 각종 행사에 참여했던 사진도 가능하다. 공모전 참여방법은 오는 10월 8일까지 인스타그램이나 박물관 홈페이지 참여 게시판에 사진 게시 후 원본파일과 신청서를 지정메일에 제출하면 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장과 온누리상품권 50만원을 부상으로 수여하는 등 총 34명을 시상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박물관에서의 추억을 돌아보고 일상의 생활에서 행복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8.25 16:55

전주한지패션대전, 온라인으로 즐긴다

한지패션,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한 2020 전주한지패션대전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는 24일 밤 10시에 온라인을 통해 2020 전주한지패션대전의 전 행사 과정을 공유했다. 영상은 지난 8일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진행된 본 행사와 11일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추가 촬영을 거쳐 완성된 것들이다. 전주패션대전은 제16회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본선 심사를 비롯해 어린이세계민속의상한지패션쇼, 제16회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라스트포원 비보이 공연, 전주한지국제패션쇼, 패션스토리 정훈종 디자이너 초청 한지패션갈라쇼 등 총 4개의 패션쇼와 축하공연 등으로 이뤄졌다. 어린이세계민속의상한지패션쇼에서는 어린이 15명이 모델이 되어 한지로 제작한 한국와 일본, 중국, 폴란드, 이집트, 멕시코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의상을 소개했다.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는 패션디자이너 지망생들을 대상으로한 공모전이다. 한지와 한지사소재를 활용한 최종 본선 진출작 36점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패션디자이너가 꿈인 고등학생의 작품에서부터 코로나 시대를 담아낸 작품까지 이색적인 작품이 무대를 채웠다. 올해 경진대회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황재근 디자이너는 전주라는 특화상품, 메이드인 코리아에서도 최고의 가치를 발휘한 전주한지패션대전에 오게 되서 감회가 새롭다며 제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디자인의 가치나 작품의 퀄러티가 정말 남달라서 참 많은 걸 알고 느끼고 가게 된다고 했다. 이번 전주한지국제패션쇼에는 국내외 패션 관련 전공 대학교수, 디자이너, 작가들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했고, 패션스토리 정훈종 디자이너 초청 갈라쇼에서는 종이에 스며든 먹의 짙고 엷음에 영감을 받아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 묵화(墨花)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한 19점의 화려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축하 공연에는 전주가 낳은 세계적인 비보이그룹 라스트포원이 장식했다. 비보이들이 입은 의상은 여태명, 홍찬석 작가가 콜라보레이션한 한지티셔츠와 한지도포를 입고 공연을 펼쳤다. 이 밖에도 지난 20일에 열린 심포지엄 포스트코로나시대, 한지패션의 나아가야 할 방향 녹화영상도 편집해 송출할 예정이다. 올해 전주한지패션대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한지티셔츠와 한지사손수건은 온라인(전주패션협회 홈페이지)으로 판매를 시작,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최경은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무관중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돼 아쉬운점과 진행과정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한편으로 행사 이후에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영상을 송출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현장에 오지 못했던 분들을 포함해 대내외적으로 홍보 효과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주한지패션대전이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전주시가 한지패션의 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8.24 17:32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AX 오픈 퍼포먼스

AX 그룹 창립전 오픈 때 교토에서 했던 퍼포먼스, I LOVE YOU, I HATE YOU!를 재현하려 했던 것은 AX 그룹이 갖는 실험적 성격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였다. 문제는 교토에서와 같이 여성 파트너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었다. 전통적 도시 전주에서는 전위적 성향의 파트너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만나는 여성 작가들에게 넌지시 의향을 물으면 옷을 벗는 대목에서 고개를 저었다. 그것은 여성 파트너가 먼저 나와 관객을 마주보고 옷을 천천히, 하나씩 벗어서 나체가 되면 관객을 응시하다가 벽 쪽으로 돌아서는 것이고, 그때 내가 나가서 등에 글씨를 쓰는 것이었다. 한 작가의 소개로 알게 된 김진영은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녀는 미술과 사진 분야에서 모델로 활동해왔고, 퍼포먼스 작업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동안의 생각 기간을 갖더니 그녀는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옷을 차례차례 벗으라는데, 옷을 찢으면서 벗으면 안되냐는 것이다. 순간 나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좋다고 대답했다. 두 번째 질문은 옷을 다 벗고 관객을 응시하다가 뒤 돌아 서는 대목이 있는데, 자신은 계속 관객을 마주보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관객을 당당히 바라보는 그 모습을 얼굴로 표현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것도 좋은데 신체 전면에 글씨나 페인팅을 해도 좋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녀는 또 흔쾌히 좋다고 말했다. 그래서 교토에서와 다른 뉴앙스의 행위가 펼쳐지게 되었다.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오프닝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김진영은 예정대로 옷을 찢으면서 벗었다. 사람들이 조용해지고 주목하기 시작했다. 팬티까지 찢어 바닥에 버리고 관객을 응시할 무렵 전시장 안은 숨 막히게 조용해졌다. 나는 천천히 그녀 앞으로 나아가 비닐봉지 안에 담긴 검정 펜을 꺼내 AX라는 글씨를 그녀의 몸 위에 선명하게 썼다. AX 창립전을 뜻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빨간색 물감을 손가락으로 찍어 I LOVE YOU!를, 검정색 물감을 찍어 I HATE YOU!를 썼다. 그리고 그녀의 몸 위에 여러 가지 페인팅이 가해졌다. 몸은 일종의 표현의 장, 캔버스로 변모하고 있었다. 인간의 드라마틱한 감정이 사랑과 미움 사이에 있다면, 몸은 그 드라마가 펼쳐지는 전장이기도 하다. 인간은 누구나 운명처럼 자신의 신체성과 더불어 살아간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그 신체성이 자신을 담보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 모조리 벗어도 부끄럽지 않다는 것 그리고 모두 다 벗고 우리는 동등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한 순간 깨달을 수 있다. 그러한 문제들에 대한 공감대는 이어지는 뒷풀이 장에서도 지속되었다. 그래,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인가?

  • 문화일반
  • 기고
  • 2020.08.24 17:14

“전통음악의 발전과 저변 확대 함께 이끌자 ”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염기남)과 광주국악방송(국장 김재영)이 20일 전통음악의 저변확대를 위한 사업을 공동추진 등 국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다. 두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을 맺고 국악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 제작방송을 비롯해 상호 보유하고 있는 정보콘텐츠룰 제공하고 공연전시 소식에 대한 홍보업무에 협력키로 했다. 염기남 전북도립국악원 원장은 국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으로 시대의 변화속에서 우리 것을 오롯이 지켜나가고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음악을 창조해 내는 역할과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 국악의 활성화와 저변확대가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재영 광주국악방송 국장은 방송을 통해 전북도립국악원이 만들어낸 콘텐츠를 좀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올해 국악원 사업에도 국악방송이 같이 홍보하고 협업해서 공연사업이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국악방송은 대한민국 전통창작 국악보급교육과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2014년 3월 26일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재단법인으로 개국했으며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일부 지역의 국악 전문 공영 라디오 방송국으로 자리매김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8.20 17:03

코로나19 재확산에 전주대사습놀이 개최 여부 방역심의위서 논의

전북 지역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연관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하반기 예정된 문화행사들이 방역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된다. 특히 오는 10월 한옥마을 및 전라감영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인 전주대사습놀이가 조만간 방역심의위에서 가장 먼저 논의된다. 제4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38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본선경연이 10월 11일과 12일 이틀간 전라감영과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앞서 열리는 예선경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9월 6일부터 25일까지 전주 천양정과 전주소리문화관, 전주덕진예술회관,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향교와 더불어 최근 재창조 복원이 완료된 전라감영 등에서 분산 개최할 예정이었다. 시는 조만간 대사습놀이 방역관리 체계를 수립, 방역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방침이다. 코로나19가 서울, 광주 등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서다. 전주한지패션대전, 전주소리축제 등 하반기 문화행사 등은 이미 온라인 동영상 등으로 비대면 방식을 택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사습놀이는 비대면 행사진행을 염두해 두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대처와 확진자 발생 지역등을 토대로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8.18 17:19

음악으로 찍는 가족사진 ‘패밀리락(樂) 콘서트’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드는 가족들의 추억 쌓기 프로젝트가 다시 한 번 시작된다. 전주 효자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이룸에서 오는 22일 오후 5시 추억 쌓기 프로젝트-패밀리락(樂) 콘서트가 열린다. 패밀리락(樂) 콘서트는 문화공간 이룸의 자체 기획 프로젝트으로 지난해 처음 선을 보였다. 올해에는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에서 지원하는 민간문화시설기획프로그램에 선정돼 문화와 썸타는 이룸터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다. 이윤정 문화공간 이룸 이사장은 요즘처럼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웃고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없는 바쁜 사회에서 부담 없이 연주하고 가족끼리 함께 무대를 준비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드리고자 추억 쌓기 프로젝트로 시작했다면서 덕분에 패밀리락(樂) 콘서트는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2회째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출연진으로는 노래를 사랑하는 두 형제가 함께하는 노래하는 전(全) 형제, 3대가 함께하는 축복의 하모니 가족앙상블 Blessing 락(樂), 음악을 사랑하는 아마추어 가족 챔버오케스트라인 주소리 챔버오케스트라, 두 아이와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연주회를 준비한 홍익패밀리등 4개 팀이 함께 한다. 이 중 홍익패밀리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출연하게 된 소감으로 두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고 그 시간을 다시 한번 가져보고 싶었다며 두번 째 도전을 준비하며 또 다른 추억이 생겼다고 전했다. 문화공간 이룸은 패밀리락(樂) 콘서트를 계기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소극적 관람형이 아닌 적극적 참여형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획을 하고 있다. 이윤정 이사장은 코로나19와 장마 등 계속되는 어려움으로 지쳐가고 침체되는 분위기 속에서 이 작은 축제가 큰 힘이 됐으면 한다며 지난해에 이어 가족 간 화합과 행복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하고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8.18 17:19

‘손으로 문화 프로젝트’ 열띤 참여 속 ‘호응’

전주 수공예 산업 진흥을 위해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추진하고 있는 손으로 문화 프로젝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손으로 문화 프로젝트는 지난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손으로일상용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자신만의 감성과 표정을 담아 직접 제작함으로써 우리나라 문화와 손의 가치를 느끼고, 이해하며, 더 나아가 가족과 함께 공예를 배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운영 프로그램은 △우리문화 젓가락 만들기 △우리함께 도마 만들기 △우리다운 찻상 만들기 △우리가족 벤치 만들기 등 총 4가지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젓가락 만들기 152명, 도마 만들기 27명, 찻상 만들기 10명, 벤치 만들기 19명 등 2개월 동안 총 208명이 참여했다. 또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지난 6월부터 전주교육지원청과 사전 협의를 통해 선정된 전주지역 8개 초등학교 4학년 877명을 대상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1인 1전통공예 프로그램도 추진해 오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손의 가치를 체험하고, 나아가 학생들의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도와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1인 1전통공예 프로그램은 전주를 대표하는 한지를 활용한 △나만의 한지등 만들기 △한지뜨기 △줌치한지 응용소품 만들기 등 3가지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직접 현장에서 한지를 떠보고, 손으로 주무르고 두들겨 보고, 붙이는 체험은 책상에서 배우는 교육보다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손의 가치, 전통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8.18 17:10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방글라데시 여성작가 파르자나 우르미

파르자나 우르미는 방글라데시 여성작가이다. 전북도립미술관의 두 번째 아시아현대미술전(2016) 때 초청되어 전주에 왔다. 그녀의 작품은 종이에 아크릴로 사람의 얼굴을 그리는 것인데, 비가 오는 듯 줄줄이 흘러내리는 붓질 사이로 드러나는 얼굴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녀 자신의 얼굴이기도 하고 주변의 얼굴이기도 하며 그것에 공감을 느끼는 모든 사람의 얼굴이기도 했다. 슬픔과 공허, 아픔과 고독을 표현하면서도 삶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드러내는 작품이었다. 이때 나는 감동을 받아 이전시의 첫 방 첫 순서에 그녀의 그림 몇 장을 걸었다. 한옥마을에서 아시아 청년 국제교류 워크숍을 하는 동안 미얀마 뉴 제로 아트 스페이스 경영 디렉터의 미얀마의 검열과 화가들 이야기도 듣고, 인도네시아 독립 큐레이터 시타 막피라의 족자카르타 비엔날레 및 인도네시아의 현대 회화 등을 듣는 동안 말레이시아 작가 저스틴 림은 전주비빔밥을 즐겁게 시연한다. 음식 교환 시연 행사였다. 저스틴 림은 그림도 좋지만, 기타도 잘치고 노래도 잘 한다. 필리핀의 에이즈 옹은 뜨개질로 장식적인 구조물을 만드는 작가이다. 그녀는 귀뜸으로 파르자나가 도립미술관 레지던시에 체류하고 싶어 한다고 알려준다. 그렇게 해서 파르자나는 6개월여의 기간 창작스튜디오에 머물렀다. 한국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문제도 있었다. 방장으로 있던 K와 마찰 때문에 갑자기 귀국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때 한국 문화에 대하여 설명하고 달랬던 기억이 난다. 휴일에 모두 다 집으로 가고 홀로 남은 그녀가 힘들다고 해서 가족과 함께 그녀를 픽업해서 객사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귀국 후 그녀는 전주에서의 기억이 오래 남는다며 다시 한국에 오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미술관을 떠나 자유롭게 지내던 터여서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창원의 리좀 레지던시에서 작가들과 비평 워크숍을 할 때 나는 넌지시 파르자나의 레지던시 참여를 권유할 수 있었다. 그래서 파르자나는 6개월 프로그램으로 다시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는 전주가 아니고 창원이다. 그러나 그녀는 전주를 방문하게 될 것이다. 한옥마을 주변의 기억과 상관면 창작스튜디오를 떠올리며. 그녀는 이미 전주에 젊은 예술가들을 알고 있다. 젊은 예술가들은 교류를 통하여 성장한다. 전주는 항아리 속처럼 닫혀 있다. 국제적인 방향을 향한 디딤돌이 필요하고 정책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이들을 내보내야 한다. 지역의 문화정책은 국제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문화적 결실은 쉽게 오지 않는다. 문을 열고 교류를 통해 의미 있는 결속을 다지면서 서서히 열매를 맺는 것이다. 전주처럼 외부에서 접촉하기 어려운 핸디캡을 벗기 위해 전략적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고 본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0.08.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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