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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리빙콘텐츠DIT센터는 수공예 산업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초등학생을 위한 1인 1전통공예 프로그램을 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1인 1전통공예는 수공예에 대한 의미와 관련된 소품 제작을 체험하고 신체적정서적 발달로 창의적 인재 양성에 도움을 주는 수공예의 가치를 높이고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나의 한지등 만들기 △한지뜨기 △줌치한지 응용소품 만들기 등 3가지로, 한지등은 일선 학교 현장에서, 한지뜨기와 줌치한지 응용소품 만들기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나라의 소중한 재원인 초등학생들이 이번 수공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지역의 수공예를 이해하고 가치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주시와 공동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정한 문화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지역문화재정과 지역문화진흥기금의 확충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2차 전라북도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공청회가 16일 오후 2~4시 완주군 복합문화지구 누에아트홀에서 전라북도 지역문화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공청회는 지역문화진흥법 제6조 지역문화진흥계획의 수립 등에 근거해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을 준용한 지역별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해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문화예술 현장과 시군별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공청회는 시행계획안 발표, 지정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전라북도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의 주요 전략 및 과제로는 문화자치균형발전창의혁신을 주요 가치 기반으로 한 △지역생태계 구축으로 문화자치 기반 마련 △균형과 다양성으로 지역문화기반 격차 해소 △지역문화를 활용한 지역사회의 혁신과 발전 등이 제시됐다. 시행계획안 설명을 맡은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문화다양성 정책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문화권 선언과 같은 지역문화의 사회적 경제화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정토론에는 구혜경 전북문화관광재단 팀장, 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 이도현 한국연극협회 익산지부장, 이선영 수작부리는마켓 대표, 전별 전스비쥬얼랩 대표가 참여했다. 권순석 대표는 전북도에서 먼저 지역문화를 진흥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행계획과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시군이 함께 구체적인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내용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예술인 대표로 참여한 이도현 한국연극협회 익산지부장은 문화예술인을 위한 협동조합과 신진과 청년을 위한 재단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무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선영 대표는 지역별 문화향유격차에 대해 지적하면서 문화현장에서 발로 뛸 수 있는 풍부한 인력이 보장된다면 지역별 편차와 세대간의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별 전스비쥬얼랩 대표는 완주문화이장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생존이 명제가 되는 문화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예술가들이 문화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획과 보조금 활용방안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구혜경 전북문화관광재단 정책기획팀장은 제2차 전라북도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 전북의 특화된 지역문화는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해나갈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민간의 문화예술 역량을 키우고 그들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재단은 상하관계 속 관리자가 아니라 지역예술인들의 협력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잠정 중단됐던 전북도립국악원 국악연수가 다시 문을 연다.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에서는 국악연수 재개를 결정함에 따라 17일부터 24일까지 72기 연수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판소리고법거문고가야금병창가야금해금대금무용풍물민요시조아쟁단소 등 13개 과정 25개반으로 운영한다. 단, 보다 많은 연수생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1인 1과목 교육수강을 원칙으로 한다. 개강은 7월 1일. 국악원은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연수생 모집 인원을 축소했다. 비말 발생이 많은 관악과 성악반은 정원의 70%로, 현악 및 무용타악반은 60%로 정원을 축소했다. 접수 방식도 변경했다. 기존의 국악원 방문 접수 방식이 아니라 홈페이지(kukakwon.jb.go.kr)를 통한 비대면 접수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수강료는 신용카드 결제와 가상계좌 입금으로 납부하면 된다. 김용호 교육학예실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열 감지 장비와 이동경로 시스템을 재설계해 연수생 출입동선을 확인하고 비접촉 체온계로 2차 감열감시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국악연수가 어렵게 재개하는 만큼 도민들에게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화 문의는 063-290-6456.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음식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2020 전주시민을 위한 힐링 프로젝트, 코로나19 물렀거라의 일환으로 오는 7월과 8월까지 두 달여간 지친 마음 위로하는, 전주 음식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체험은 전주의 건강함이 가득 담긴 음식을 만들고 맛을 봄으로써 일상 속 작은 행복과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맛의 고장 전주의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미나리무침과 동파육 △열무 얼갈이 김치와 냉국수 △단호박 오리 영양밥 △검은콩 술빵 등 다채로운 음식으로 구성된다. 내달 2일부터 8월 27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은 회차별 20명씩 총 200명의 체험객을 대상으로 한국전통문화전당 조리체험실에서 진행된다. 음식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전주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한국전통문화전당 누리집(ktcc.or.kr)에 접속해 신청서를 다운받아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팀(063-281-1582)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시민들이 음식을 통해 힐링하는 맛스러운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나 지금이나 버스 타기가 쉽지 않습니다. 옛날엔 돈이 없어 쉽게 못 탔고, 지금은 제 차 타느라 잘 안 탑니다. 포플러 늘어선 신작로에서 하염없이, 풀풀 흙먼지 날리며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지요. 버스는 기다림이지요. 기다려 버스를 타고, 쉬이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는 느긋한 이에게 가는 것이지요. 버스는 앞을 보는 게 아니라 옆을 보는 것이지요. 앞을 보며 시간을 재는 게 아니라 옆을 보며 풍경을 늘이는 것이지요. 스스로 그림이 되는 것이지요. 산다는 것은 기다려 오른 버스에서, 가만 차창에 풍경 하나 들이는 거란 걸 아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무주, 진안, 장수, 무진장 먼 곳이었습니다. 한나절 버스를 타고 가야 닿을 수 있었던 땅입니다. 첩첩, 그렇게 높고 깊어서 지금은 외려 푸른 곳입니다. 기다려 버스를 타고 진안 모래재를 푸르게 넘습니다. 딱히 기다리는 이는 없어도 좋을 메타세쿼이아 길을 갑니다. 차창마다 그림이 절창입니다. 라디오에선 이석이 부른 옛노래 비둘기 집이 흐릅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전라북도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을 추진한다. 재단은 2020년 전북관광 유튜브 크리에이터14개 팀을 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각 지역에서 선발된 14개 팀의 크리에이터들은 지난 5월 공모와 영상 심사를 거쳐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크리에이터들은 약 5개월간 전북의 14개 시군을 찾아가 문화관광을 주제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또 개인 SNS에 홍보와 소통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기전 대표이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관광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전라북도의 문화관광 맞춤형 영상 콘텐츠 발굴로 지역 기반의 사회적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인후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관장 고미숙)가 지역주민과 예술가를 이어주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2020 생활문화센터 운영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인후 마중물 프로젝트를 펼치는 것. 잠자는 아트 깨우기는 지역사회의 환경문제를 돌아보고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입히는 문화예술교육이다. 리사이클링에 관심 있는 전주시민 1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주1회 프로그램을 연다. 또한 who 서포터즈에는 서로 다른 생각의 사람 누구나라는 뜻을 담아 생활문화 및 문화기획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을 모았다. 이들은 문화기획 교육을 받은 후 제작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험적 클래스를 진행하게 된다. 전주인후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오랫동안 집 안에서 생활했던 분들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생활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주민기획자 양성은 물론 상설프로그램 활성화와 지역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위예술가로서 행위미술 이벤트 영역을 개척해 내고, 여러 가지 형태의 신체 드로잉으로 활약해온 이건용이 군산을 떠났다. 그가 군산에 살기 시작한 것은 군산대 미술학과에 교수로 재직(1981~)하면서부터이다. 1973년 파리비엔날레에 출품했던 입체 작품 신체항은 나무 둥우리를 뿌리 채(뿌리 부분을 대략 1m 입방체의 흙과 함께) 파내어 전시장에 옮겨 놓은 작품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세계를 사건으로 보고 그 사건의 전개를 논리적으로 지칭하는 행위미술 이벤트를 개척한 그는 바닥에 원을 그려 놓고 그 앞에 서서 원의 중심을 가리키며 거기, 그 원 안에 들어가서 바닥을 가리키며 여기, 원 밖을 나가서는 뒤로 가리키며 저기라고 말했던 그는 그 행위를 장소의 논리라고 불렀다. 그의 행위성에는 항상 논리성을 동반하면서 그 틀을 깨는 변칙이 동반된다. 그가 1979년 상파울로 비엔날레에서 보였던 달팽이 걸음은 매끄러운 전시장 바닥에 쭈그려 앉아 백묵으로 발가락 앞에 촘촘히 가로획을 그리면서 발바닥으로 지우면서 나아가는 행위였다. 맨발로 쭈그린 자세로 무수히 그려지는 백묵 선을 지우면서 달팽이처럼 나아가는 그 자세로 그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다. 그의 작품이 팔리기 시작한 것은 근래의 일이다. 목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느 날 그는 교회를 세우는 선교를 하겠다고 기도를 했다. 그래서인지 어느 날부터 그의 작업은 돈이 되기 시작하였다. 그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여러 국가에 50개의 교회를 세울 예정이다. 이미 20개가 넘는 교회를 세웠다. 기도 때문이었을까? 창고에 쌓아두었던 그의 작품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그리고 그는 군산시 교외에 근거했던 작업실을 치우고 군산을 떠났다. 그가 형편이 좋아져 지역을 떠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전북의 화단 입장에서는 큰 지주 하나를 잃은 셈이다. 그는 떠났고 이제 우리에겐 그에 대한 기억만 남았다. 2015년 아시아현대미술전의 국제퍼포먼스 행사 때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길목에 바이올린을 켜는 젊은 여성 연주자의 상의 등 쪽을 가위로 길게 잘라 다른 사람과 연결 짓던, 장난기 많고 흥미롭던 그의 모습을 쉽게 접하기 어렵게 되었다. 누구를 만나든 자신의 작업 세계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던 그는 이제 편안하고 넉넉한 곳으로 갔다. 그곳에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까?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에 참여할 장노년 세대의 인문 활동 그룹을 지원한다.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은 선행적 경험을 가진 장노년층이 삼삼오오 모여 개인세대공동체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인문적 방식으로 해결공유하는 소규모 인문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은 내달 6일까지 공모와 접수를 받는다. 모집 대상은 호남권(전북, 전남, 광주)에 거주하며, 50세 이상이 50% 이상 소그룹(3~5명)을 구성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재단은 30개 그룹을 선정해 최대 200만 원(그룹 당)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방법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임진아 전북문화광광재단 문화사업팀장은 지역 자원으로서 50+세대가 가진 역량과 경험이 본 사업을 통해 사회와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와 문화사업팀(063-230-7445~6)에 문의하면 된다.
김성훈 신임 공연기획실장 전라북도립국악원은 전국 공개 경쟁모집 절차를 거쳐 신임 공연기획실장에 김성훈(54) 씨를 임명했다. 공연기획실장은 도립국악원 공연의 계획수립과 운영, 의상악기등 공연물 관리, 예술단 홍보 지원 업무를 총괄 지휘감독하는 직책으로 임기는 2년이며 1회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 김성훈 공연기획실장은 우석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전주대학교 예술경영학 석사, 전북대학교 예술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마케팅팀장, 전주소리문화관 관장, 전문예술단체 문화포럼나니레 대표를 역임하는 등 전라북도 전통문화 예술현장에서 이론실무경험을 쌓았다. 김 공연기획실장은 35년의 역사를 이어온 전북도립국악원의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전통예술의 미래를 열어가는 대한민국 최고 예술기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노력을 다하겠다며 전라북도민의 예향정신을 받들어 항상 사랑받고 예술향이 흩날리는 국악의 발원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예술교육도시 활성화를 위한 예술교육가 양성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직무대행 김성군)은 예술교육프로그램 기획을 지원하는 2020 창작예술학교에 참여할 예술인을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지난해 11월 5일 팔복예술공장에서 전주예술교육도시 선포식을 열고 예술이 놀이가 되는 즐거운 삶을 목표로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예술교육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전주예술교육도시 관련 기획 사업인 2020 창작예술학교는 전북문화관광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한다. 지난 2017년부터 지역 예술가의 창의적인 역량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관객 참여형 예술교육 프로그램 쇼케이스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창작예술학교에서는 국내 예술교육 프로그래머로 백령 경희대문화예술경영연구소 교수가 참여하며 활동과 매체 워크숍, 예술이론, 프로그램 기획과 실행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교육은 7월 3일부터 8월 22일까지 8주간 총 16회에 걸쳐 진행하며 예술인이 창작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사회적 활동을 지원하고 예술의 융합과 교육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만들 계획이다. 창작예술학교 수료 후에는 팔복예술공장의 꿈꾸는 예술터 예술강사로 활동할 수 있으며 창작예술학교 프로그램북 출판에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11~23일내 팔복예술공장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전북지역 거주자이거나 도내에서 1회 이상 예술경험을 한 예술인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팔복예술공장 예술놀이팀(063-283-9221). 황순우 팔복예술공장 총괄감독은 전주시 예술교육도시 선포의 중심에 있는 팔복예술공장 꿈꾸는 예술터에서는 현장 예술가의 예술교육 고도화를 지원하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지역문화프로그램의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미뤄뒀던 올해 야간개장을 시작하는 국립전주박물관이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참여 놀이극을 준비했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2020년 야간개장의 첫 번째 문화공연으로 극단 조이키즈의 어린이 참여 놀이극 보물섬을 찾아서를 오는 20일 오후 3시와 6시 두 차례 박물관 강당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어린 아이들이 기억과 이별을 조금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이야기에는 소년 푸푸와 사자 초초의 우정을 중심으로 기억과 이별의 가치를 따뜻하게 이야기한다. 이번 공연을 꾸미는 극단 조이키즈는 어린이 관객들이 공연에 직접 참여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함께 극을 완성해나가며 문제해결능력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극을 기획했다. 이번 공연을 관람하려면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국립전주박물관 홈페이지(jeonju.museum.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의 방침으로 입장인원은 최대 80명으로 제한되며, 발열측정 및 손소독제 사용 후 입장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 한편, 국립전주박물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13일과 27일 특별 영화상영을 한다. 13일 밀정과 27일 택시운전사를 오후 6시 문화 사랑방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야간개장 문화공연이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 분야의 활력을 되찾아주고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2년간 전북도문화관광재단을 이끌어 갈 이기전 대표이사가 9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도지사로부터 임명을 받은 후 오전 11시 전북예술회관 2층 미리내 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사에서 출범 5년 차에 접어든 재단의 역할과 정체성을 확립해 전문 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지역 예술인들과 도민의 문화 향유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화에 대한 현실참여와 도민들의 문화 향유권 확대, 문화예술의 기본 동력인 예술인의 복지 향상과 사각지대 예술인들의 콘텐츠 협약 및 처우 개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문화예술관광을 이끌어갈 인재육성과 인적 동력원 구축, 자체적 재정확보 방안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전주영생고등학교와 경희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삼례문화예술촌 VM아트미술관 및 전주현대술관 관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직원들만 참여해 간소하게 치러졌다.
길을 나섰습니다. 발길 가는 대로 걸었습니다. 걸어 걸어 삼십 분쯤, 어느 작은 마을에 들어섰습니다. 씽씽 그냥 지나치던 마을이었습니다. 컹 컹 개가 짖었지요. 개는 내가 낯설었을 테지만 나는 또 그런 풍경이 낯설었지요. 어느 집 앞에 멈춰 섰습니다. 꽃등이 환했습니다. 파란 대문집, 빨강 노랑 덩굴장미가 확 달아올랐더군요. 메꽃도 한창이었고요. 망종(芒種) 무렵 들녘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꽃은 내가 보려 가꾸는 걸까요? 다른 사람 보여주려 가꾸는 걸까요? 담장에 장미를 올리고 대문간에 메꽃을 피운 걸 보아, 그 집 주인은 지나는 이들을 위해 피운 게 확실했습니다. 내 집 앞 지나는 사람 모두 환해지라고 피워둔 게 틀림없었습니다. 마음 어두워 행여 돌부리에 걸리지 말라고 꽃등 환하게 켜둔 거였습니다. 날개 없어 울안 넘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대문 활짝 열어둔 거였습니다. 마당귀 감잎이 반짝거렸지요. 포도 넝쿨도 꽃을 달고 있었고요. 나비처럼 훨훨 마당을 넘봤습니다. 그 집 앞, 자주 서성댈 듯합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초중고등학교 현장에서 무형유산을 학생들에게 직접 가르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무형유산 전수 교육 교수역량 강화과정Ⅰ을 운영한다. 전승자의 무형유산 교육 강사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하는 전문교육 과정이다. 주요 내용은 1차 무형유산 교육이론 및 소양 교육, 2차 무형유산 콘텐츠를 활용한 교수전략 개발, 3차 무형유산 교육 현장과 방향 탐색 등이다. 김연수 원장은 무형유산은 세대 간 전승을 통해 보존발전하기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대한 전승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시행하는 이번 전문교육으로 전승자들이 관련 교수학습법을 습득해 학교 교육 현장에서 활동한다면 교육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축제 현장을 함께 이끌어 갈 자원활동가 소리천사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26일까지로, 행사기획홍보무대팀 등 4개 팀 10개 분야로 총 2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소리천사는 축제 하루 전인 9월 15일 활동을 시작해 20일까지 6일간 축제 현장 곳곳에서 활동하게 된다. 축제 중에는 조직위가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전체 교육발대식에 반드시 참석해야 하며 활동에 필요한 유니폼, 가방, 식사, 간식 등을 제공한다. 활동을 마친 후에는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자원봉사활동시간 실적 인증을 할 수 있고 자원봉사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전북지역 대학의 재학생은 추가로 교내 사회봉사학점을 신청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천사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angel)에서 하면 된다. 올해 19회를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14개 시군 일원에서 열린다. 자세한 문의는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행사팀 063-283-3329.
미술관을 떠나 야인 신분이 되어 나는 주어진 일상의 시간을 어떻게 지낼까 하는 생각을 진지하게 하곤 했다. 일상의 삶 자체가 인생이며, 나에게는 직업에 종속되지 않은 황금 같은 시간이 열려져 있었다. 이것을 평범한 방식으로 소모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물론 자유롭게 가고싶은 곳을 가고, 적절히 즐기면서 사는 게 싫은 것은 아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휴가라는 것이고, 이를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을 추구하고 누리고 싶다는 욕구였다. 우선 내가 잘 할 수 있는 현대미술에 관한 개인 강좌를 열었고, 벌써 3학기 째 하고 있다. 그리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면서 발표를 하는 것이다. 그동안 개인전 2번과 아트 페어 1번, 국제 행위미술 행사 1번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실험적 성격을 갖춘 작가들을 추려 그룹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전북화단이 전반적으로 포퓰리즘에 젖어 있고 상업주의적 관행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대한 반성이었다. 그래서 모두 9명의 작가들이 모여 AX 그룹을 만들게 되었다.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하여 대 사회적 개입을 포함하여 외연을 넓히면서 각자가 자유로운 시대정신을 펼치려는 것이다. 6월 창립전을 앞두고 구체화한 선언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삶의 길과 예술이 일치한다고 믿으며 예술이 사회적 문제에 개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예술적 혁신이 곧 정신적 혁신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예술이 상품화되는 것에 반감을 느끼며 또한 제도적 틀에 안주하는 것을 거부한다. 예술은 날마다 새로워야 하며 그 어떤 강령도 일방적으로 적용되는 것을 반대한다.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무엇이든 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술가의 창의성은 가장 궁극적인 인간의 가치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목숨을 걸어야 한다. AX는 그러한 뜻을 공동으로 발현코자 한다. 선언문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이것을 실현하는 것은 전혀 참여작가들의 몫이다. 우리는 여러 가지로 그 실천 방안을 토의해왔다. 결국 작가들은 작품으로 말하는 것이고 AX와 결부된 작품의 의도를 두고 논의를 하게 되는 것이다. 작품이란 작가 개인의 것이지만, 예술이라는 열린 공론의 장에서 첨예하게 논의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우리는 AX의 방향성을 결정했다.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지난 5일 이기전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65)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 위원들은 이 후보의 의지와 추진력은 높이 사면서도 관광경영 부문 전문성과 공공정책의 이해도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청문회는 지난 3일 후보자의 자기소개 및 직무수행계획 보고를 거쳐 도덕성검증(비공개), 업무능력 검증(공개) 순으로 진행됐다. 도의회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면서 사실상 인사청문을 통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인사권자인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조만간 이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의장이 경과보고서를 검토한 뒤 8일까지 도지사에게 전달하면 인사 절차는 마무리된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이윤애, 이하 센터)가 4일 상반기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양성평등 사회를 열기 위한 2020년도 신규 역점사업을 발표했다. △가족친화양성평등 분위기 확산 센터는 올해 신규 선정된 가족친화 유관기관 연계사업과 양성평등교육 전문강사 양성사업을 중점으로 성평등과 워라밸 문화를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추진하는 가족친화 유관기관 연계사업은 가족친화 인증 컨설팅, 가족친화 직장교육, 가족친화 공동체 조성사업 등을 중점으로 가족친화사회와 가족 돌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또한, 여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함께 추진하는 양성평등교육 전문강사 양성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양성평등 관련 업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성평등미디어 리터러시, 젠더와 문화, 혐오프레임 분석 등을 주제로 교육을 운영한다. 교육 수료 후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된 전문강사는 공공기관과 지역사회 곳곳에서 현장 강의에 나서는 등 성평등 의식 확산을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젠더문화사회적 이슈 적극 대응 제9회 젠더문화축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7월에서 9월로 일정을 옮기고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난 상황을 감안해 축제분위기를 탈피하고 포럼과 강연을 위주로 젠더문화를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꾸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등 37개 기관단체가 함께 하는 젠더문화축제는 9월 12일 청소년 토크 콘서트를 시작으로 14~16일 성인지 감수성 인형극, 젠더포럼, 젠더공감토크, 디지털성범죄 주제 특별강연, 여성영화제 등으로 채운다. 이밖에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협력사업을 통해 여성인재아카데미, 양성평등 포스터전시전, 성평등콘텐츠대상, 전국릴레이 양성평등페스티벌을 추진한다. △노사 소통으로 즐거운 일터 실현 센터는 건강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열린 노사 소통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직원 개개인의 업무능률을 높이고 즐거운 일터 분위기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특히, 수직적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역멘토링을 분기마다 실시, 직원들간 세대 차이를 허물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에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간편식을 제공함으로써 타부서 직원들과 화합할 수 있는 건강한 일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 복지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으로 센터 내 키즈카페를 활용, 직원 자녀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만 4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자녀 돌봄 휴가도 권장하고 있다. 이윤애 센터장은 올해 추진하는 역점사업을 통해 전북지역에 성평등워라밸 문화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의 궁극적인 목표인 성평등 가치가 실현될 수있도록 교육취업지원문화사업 운영에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어린이가 직접 만드는 플리마켓 카붓 세일(Car Boot Sale)이 지난달 30일 완주 산속등대 복합문화공간 내 별빛광장에서 펼쳐졌다. 어린이들이 주체가 되는 신경제관념 현장체험으로 기획된 행사인 만큼 총 19팀의 70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특별한 경험을 만들었다. 더불어 가족들 간의 교류와 함께 어린이들이 경제관념을 익히는 교육의 장이 됐다는 것이 복합문화공간 측의 설명이다. 특히, 카붓 세일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행사를 위해 준비해온 물건과 옷을 정리하며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은 물론, 구매자에게 상품의 특성을 꼼꼼히 설명하는 등 진지한 자세로 행사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산속등대복합문화공간 관계자는 영국에서 시작된 카붓 세일은 자동차 트렁크(car boot)에서 물건을 꺼내어 거래한다는 의미의 행사라며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해 치렀으며, 중장기 프로젝트로 기획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성을 가지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참가비는 전북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지역 예술인들을 적극 후원해나가길 바라는 응원의 마음을 담아 전주 우진문화재단에 전액 기부할 방침이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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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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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