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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문화예술계가 말하는 '당선인에게 바란다' (하)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전북 살리려면 예술의 꽃 피우는 일부터 힘써야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은 우리 미래사회에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는 문화예술일 터라며 이번 선거 결과로 입증한 국민들 높은 의식과 문화 수준이 그 사실을 입증한다고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소 회장은 전북지역에도 예술 행위의 광장이 될 예술의전당을 설립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문화예술의 상시적인 교육은 물론 풍성한 공연과 전시로 채울 수 있는 시설 확보에 우선적으로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학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의 생계를 보장해야 할 창작지원금 지원 확대를 위한 역할도 주문했다. 예향 전북의 이미지를 지켜나가기 위한 방안으로는 예총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예술제 행사와 조직 운영을 위한 예산 증배도 과제로 들었다. 이병초 전북작가회의 회장 △이병초 전북작가회의 회장 전북 문인들 창작 집중하기 위한 공간 마련 절실 이병초 전북작가회의 회장은 글줄을 잡는데 평생을 다한 분들이 생활에 큰 불편함 없이 글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제적 측면과 문화적 측면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전북에 거주하는 원로 문학인들의 복지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문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에 매진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주뿐 아니라 전북지역 곳곳에 전북 문학인들이 단합할 수 있는 쉼터 성격의 복합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것. 특히, 이 회장을 비롯한 전북작가회의 구성원들은 출판 비용의 30%도 안 되는 예술인 창작지원금을 현실화해 작가들이 책을 펴내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증액해야 할 것이라며 지원금을 받은 해 12월 31일로 규정한 출판기간도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욱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 △정진욱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 전주영상단지전주독립예술영화펀드 조성 제안 정진욱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은 전주는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았으며, 영화 기생충도 택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전라북도를 대표할 영화드라마 촬영 중심지로 전세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면서 전주지역 영상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필두로 한 전주영상단지의 확장과 전주독립예술영화펀드 조성이 그 안이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영상산업 성장기반으로 나아가고 관광자원화 하려면 시대극 등 고정세트를 갖추고 촬영과 관광, 소품제작이 모두 가능한 장소로 거듭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사무국장은 독립예술영화가 상업영화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전주를 중심으로 한 독립예술영화 정책을 견고히 하고 영상산업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전주독립예술영화펀드를 조성한다면 많은 독립예술영화인들이 전주에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이 갖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완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 △박영완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지역 문화생태계 보존 위한 관심과 노력 필요한 때 박영완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이번 선거는 영화감독의 입장에서 지역문화 부흥에 기여할 수 있는 후보를 고민해 투표했다면서 정치권에서도 서울과 경기지역에 치중된 영화와 문화산업을 지역으로 고루 분산시켜 문화생태계를 보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년을 이어온 전북독립영화제의 어려움도 전했다. 지역의 작은 영화축제인 전북독립영화제가 매년 예산문제로 사라질 위기와 마주하고 있다면서 환경이 무척 어렵지만 독립영화를 제작하고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영화인들에게도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주에서 지역 영화인들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제작지원금이 지난해에 비해 1억 원이상 감소했습니다. 지역문화의 생태계를 보존하고 창작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계뿐 아니라 사회 각계의 큰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4.21 17:34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현대 바둑의 신화, 이창호

전주시 경원동 웨딩거리 족으로 세계바둑황제 이창호의 생가 이시계점이 있다. 여기서 그는 1975년 태어났고, 조부로부터 바둑을 배웠다. 그의 바둑의 기초를 닦아준 사람은 전주의 아마추어 강자인 이정옥 5단이었는데, 수년간 이창호를 가르치며 1천판에 달하는 실전과 복기를 거듭한다. 10세(84년) 때 조훈현 9단의 내제자로 들어가 90년도부터는 스승의 국수전 타이틀을 쟁취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타이틀을 석권하고 1992년 일본에서 열린 동양증권배 타이틀을 획득, 최연소 세계 타이틀 홀더가 된 이후 1994년 국내 16개 기전 사이클링 히트 달성, 2003년 춘란배 우승으로 세계 타이틀 그랜드 슬램 달성 등 신화적 인물이 되었다. 그의 스승 조훈현 또한 원조 바둑황제로 불리는데, 그 이유는 1989년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에서 우승했기 때문이었다. 최초의 매머드급 세계대회로서 우승상금 40만 달러, 4년마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개최, 16강 초청에 일본 5, 중국 4, 대만 3, 호주 1, 미국 1, 한국 1장의 티켓으로 혈혈단신으로 분투, 우승으로 변방의 한국바둑을 세계 최강으로 올려놓은 사건이었다. 스승 조훈현이 있었기에 이창호가 있었다. 조훈현의 바둑이 전광석화처럼 빠르고 화려하다면, 이창호의 바둑은 느리고 치밀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신중하고 진득했다. 입문 당시 스승은 이창호의 재주를 대수롭게 생각지 않았다. 그러나 이창호에게는 보이지 않는 천재성이 있었다. 수를 잘보고 전투를 잘 하면서도 반집이라도 확실히 이기는 길을 가는 계산 바둑, 어린 나이에도 노회한 수를 두는 어린 강태공이 그것이었다. 이정옥의 인물평을 보면 이렇다. 말이 없고 겸손했다. 온종일 바둑을 두어도 싫다고 하지 않았다. 수를 신기할 정도로 빨리 봤으나 여간해서 수를 내지 않았다. 흔히 창호를 노력형이라 부르곤 하지만 그건 잘못된 표현이다. 그의 심성이 천재의 빛을 감추고 있을 뿐 창호 같은 승부의 천재가 또 어디 있겠는가? 조훈현이 일세를 풍미하는 바둑 천재였다면, 이창호는 스승을 딛고 그보다 훨씬 큰 빛을 발했다. 스승이 낸 사활문제를 풀고 저녁에는 홀로 기보를 놓고 공부했다는 그. 조훈현의 부인이 새벽에 물을 마시러 나왔다가 2층에서 나는 돌 소리에 놀랐다는 이야기가 새삼스럽지 않다. 천재도 갈고 닦아야 보물이 된다. 이창호처럼 겸손하고 재기를 감춘 큰 그릇은 더 그렇다. 드라마에서 소개된 상하이 대첩(2005, 농심 신라면배), 혼자 나가서 5명의 중국일본의 강자들을 차례대로 거꾸러뜨려 우승을 차지했던 신화, 그 이창호가 그립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0.04.20 15:58

전북 문화예술계가 말하는 '당선인에게 바란다' (상)

전북 문화예술계에서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에게 바라는 점을 전해왔다. 이들은 판소리, 서예, 미술, 연극, 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북의 문화 토양을 가꿔왔다. 예향 전북의 전통예술을 더욱 건강하게 지켜나갈 이들의 바람을 두 차례에 걸쳐 나눈다.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 전북무형문화재 보전전승 위한 공간 조성 필요 국립민속국악원장이자 전라북도무형문화재연합회 이사장인 왕기석 명창은 전북을 대표하는 대규모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과 이를 창의적으로 담을 수 있는 전북문화예술지원공간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왕 명창은 예향 전북은 그동안 판소리, 농악 등 전통예술과 같은 문화예술자원을 발전시키는 노력을 해왔고, 전북에는 무형문화재 기예능 보유자 100여명이 지정돼있지만 무형문화재를 활성화하고 보전전승하기 위한 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이 없다고 지적하며 다행히 전주에 자리잡은 국립무형문화유산원이 있으니, 하루빨리 전북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이 건립돼 국립무형문화유산원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명실상부 한국문화의 중심지 전북의 자존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역의 청년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문화랜드마크로서의 전북의 첨단문화공간 조성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문화예술과 관광을 연계함으로써 문화관광 전문인력의 육성하고 전북 문화예술인의 생존을 위한 기본적 생활지원을 해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다. 윤점용 한국서예협회 이사장 △윤점용 한국서예협회 이사장 감성으로 풍부해지는 인문학문화예술 융성 기대 윤점용 한국서예협회 이사장은 백제문화권의 중심 전북에는 오랫동안 서예와 소리, 한옥을 중점으로 한 전통문화와 예술관광자원이 두꺼운 층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데이터로 조종되는 로봇보다는 감성으로 풍성해지는 인문학과 문화예술을 융성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997년 출발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지난해 제12회 대회를 마무리하는 등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최고의 세계서예축제로 성장해왔다. 지난해에는 서예진흥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발효돼 더욱 힘을 실어줬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점용 이사장은 전시 후에 기증 받은 세계의 우수한 유명서예가들의 작품들이 도립미술관 수장고에서 잠자고 있어 하루빨리 서예비엔날레관을 개관해야 한다며 서예비엔날레관을 광주비엔날레관 규모로 설립해서 소중한 유명작품들을 상설전시하고 전북예술의 얼굴로서 한옥마을 등 전북의 관광 문화와 연계하면 관광객 유치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완순 교동미술관 관장 △김완순 교동미술관 관장 지역 중장년층 문화예술인 복지창작지원 힘써야 김완순 교동미술관 관장은 예술인들의 창작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장기적인 복지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젊은 신진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배려에 상응하는 중장년층 작가들을 위한 관심도 촉구했다. 전업미술가들이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예술창작 환경을 확보해야 지역의 문화예술계가 힘을 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다. 문화홍수 시대를 맞았지만 정작 작가들이 누려야 할 문화 혜택의 폭은 여전히 부족한 게 현실이에요. 미술관이라는 공간에는 작가와 대중이 만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이 담겨있어요. 지역을 지켜나가는 작가들이 걱정 없이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를 함께 고민해주셨으면 해요. 김 관장은 21대 국회에 지역에서 문화예술이 새로운 시각을 입고 생동할 수 있도록 미술관을 비롯한 전시공간에 대한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김영오 한옥마을아트홀 대표 △김영오 한옥마을아트홀 대표 신진 예술인 활동에 힘 실어줄 지원사업 신설을 김영오 한옥마을아트홀 대표는 연극공연계 신진예술가 발굴을 위한 지원사업을 신설해줄 것을 촉구했다. 현실적으로 작품 제작이 가능한 수준의 지원금도 필수라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현재 전북 예술계에 자리를 잡고 있는 중진들이 신진이었던 시절에는 경쟁률이 그리 높지 않았지만 현재는 너무나 많은 신진예술가들이 배출되면서 생존 경쟁률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경력이 부족한 신진예술가들은 어렵게 지원사업에 선정되더라도 작품을 창작하는 데 턱없이 부족한 지원금을 받는 데 그쳐요. 출중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젊은 친구들이 문화판의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예술계를 떠나고 있어 무척 안타깝습니다. 김영오 대표는 신진예술가들이 다양한 지원사업에서 기성 예술가들과 함께 경쟁하는 처지에 놓인 현실을 인식하고, 현재 진행되는 사업 외에 35~40세 미만의 신진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사업이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애미 금파춤보존회 이사장 △김애미 금파춤보존회 이사장 지역 대표할 무용국악계 인재 양성 힘써야 김애미 금파춤보존회 이사장은 소리와 춤의 고장이라 말하는 전라북도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소리와 춤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도내 문화재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엄격히 평가하고, 종목을 선별해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도내 문화재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제안했다. 도내 무용과와 국악과 재설립을 위한 관심도 당부했다. 지역의 예술인재를 양성하는 기반이자 지역 예술인들이 떠나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학내 무용과와 국악과가 재설립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이사장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전문성을 비롯한 예술인 지원책 강화를 주문했다. 문화재단이라 함은 문화예술인들에게 공정한 평가와 예술 자본의 공평한 분배를 이루어 지역예술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직이어야 해요. 문화재단의 전문성이 도내 예술가들의 역량과 발맞춰갈 수 있도록 정치계에서도 그 역할을 함께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4.20 15:42

지역 미래 미술 짊어질 ‘전북청년미술상’ 부활한다

전북의 미술 청년들을 위한 전북청년미술상이 부활한다. 완주 모악산 자락에 둥지를 틀고 치열하게 작업을 해온 서양화가 유휴열 작가(71)가 사단법인 모악재를 설립, 전북청년미술상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전북청년미술상은 청년작가를 위한 대회 및 상이 없던 시절, 유 작가가 1990년대 제정해 2000년 초반까지 운영되다가 중단됐다. 임택준(서양화), 강용면(조각), 이반(설치미술), 유경상(도예), 고(故)지용출(판화), 이철규(한국화), 홍선기(서양화), 차유림(서양화), 고보연(설치미술), 이정웅(서양화) 작가들이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전북에서 중견작가로 성장해 지역미술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청년미술상은 법인화 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전북청년미술상운영위원회를 조직, 매년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45세 미만의 청년작가들 중 선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고, 유휴열 미술관에서 데뷔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유 작가는 청년미술상 복원은 수상자들과 전북 미술계 원로 작가, 중견 작가들이 청년작가 발굴에 뜻을 하나로 모았다면서 수상을 통해 전북미술의 독창성과 지역성, 개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청년미술상이 중단된 후 도내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 고 김치현 선생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김치현 청년미술상이 운영되고 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4.19 18:38

전북 중견예술인 포트폴리오 제작지원 본격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현재 창작활동 중인 50~60대 중견작가의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0 중견예술인 포트폴리오 제작지원사업을 공모한다. 예술인복지증진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번 지원사업의 신청기간은 20일부터 24일까지다. 도내에서 20년 이상 활동하고 현재 창작활동 중인 50~60대 중견작가를 대상으로 이메일과 방문 접수를 진행한다. 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활동시기별 대표작, 작가프로필, 작가노트 등의 활동경력을 체계화해 정리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는 총 5명의 도내 중견예술인이 선정돼 각자 개성이 담긴 결과물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예술가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중견작가 맞춤 지원을 통해 역량 있는 중견작가들의 활동성을 회복하는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고, 청년기부터 현재까지 생산한 창작 결과물을 질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재단 관계자는 그간 중견예술인 포트폴리오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과 원로세대 간 샌드위치 세대로 지원체계와 방식, 시스템 변화 등 다양한 이유로 지원체계에서 소외되고 있는 중견예술인이 새로운 동력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출범 3년 차인 예술인복지증진센터는 올해도 도내 예술인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창작활동을 증진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 사업을 운영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과 관련한 문의는 재단 문화사업팀(063-230-7441, 7449).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4.19 16:35

전북문화관광재단, 소극장·민간문화시설 지원사업 결과 발표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올해 소극장지원사업민간문화시설 기획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소극장(소공연장) 지원사업은 2억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북지역 민간 소극장 지원을 통해 창작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공연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소극장 지원사업에는 전주지역의 우진문화재단, 공연예술소극장 용, 창작극회, 한옥마을아트홀을 비롯해 군산지역의 극단사람세상 등 총 5건이 선정됐다. 우진문화재단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소극장 지원사업을 신청해 5500만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거뒀다. 공연예술소극장 용은 문화공유 창작소 사업을 통해 3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창작극회와 한옥마을아트홀도 각각 5500만원과 5000만원을 지원받아 지역 소극장 활성화를 위해 쓰게 됐다. 군산의 극단사람세상에도 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소극장 지원사업 심사위원으로는 강진학 한일장신대 음악과 겸임교수, 강택수 한국연극협회 전북지부 자문위원, 양한성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창작부장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총평으로 공간의 중요 이해관계자가 관객인 만큼 시민의 공간 이용 편의성과 함께 운영 단체의 관객개발 노력 및 소통교류 측면도 꼼꼼히 검토했다고 밝혔다. 총 1억원의 예산을 들인 2020년 민간문화시설 기획프로그램 지원사업에는 전주지역의 더클래식아트홀, 전주미술관, 극단한해랑, 문화공간이룸과 완주지역의 제이와이프롭, 순창지역의 방랑싸롱 등 6건이 선정됐다. 더클래식아트홀의 기획과 더불어 전주미술관의 통(統)통(通)한 미술관은 각 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순창 방랑싸롱도 2020` 순창 VIBE라는 주제로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전주의 극단한해랑의 기획과 문화공간이룸의 문화와 썸타는 이룸터에도 각 1500만원을 지원한다. 완주의 제이와이프롭도 1000만원을 지원받아 자체 프로그램을 꾸민다. 심사위원으로는 강현정 공공문화연구소 대표, 김광희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전애실 서울특별시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민간문화시설의 운영 프로그램이 지역과의 문화경제생태계 구축이나 사회적 가치를 지향한다는 점이 무척 고무적이었다면서 계획의 충실성과 타당성을 평가하면서 기획한 프로그램이 민간문화시설의 정체성과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목적성과 일치성을 고려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4.16 17:27

이난초 명창,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된다

이난초 명창. 사진제공= 문화재청 남원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이난초(59) 명창이 판소리 인간문화재 반열에 오른다. 문화재청은 14일 이난초 명창을 경북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정순임 명창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흥보가는 춘향가심청가수궁가적벽가와 함께 판소리 다섯 바탕을 이루며, 소리꾼 재담과 해학이 두드러진 점이 특징이다. 현재 흥보가 보유자는 박송희(본명 박정희) 명창이 2017년 별세하면서 아무도 없는 상태다. 현재 남원시립국악단 예술총감독을 맡고 있는 이난초 명창은 1980년대 남원 국악의 상징인 고(故) 강도근(본명 강맹근) 명창에게 소리를 배우고 이어받아 적통의 자리에 우뚝 서게 됐다. 이 명창은 강직한 동편제 소리꾼인 강도근 명창(1918~1996)에게서 흥부가를 비롯해 수궁가 적벽가 등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배워 익혔다. 이후에는 성우향 명창에게서 김세종제 춘향가를 익혔고, 안숙선 명창에게서 강산제 심청가를 배웠다. 동편제의 서슬과 보성소리의 섬세함을 동시에 갖춘, 두 계통 소리의 장점을 온전히 계승한 명창으로 성장했다. 이 명창은 1992년 남원 춘향제 판소리명창 경연대회(현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명창부 장원으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그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흥부가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를 완창했다. 그는 강도근 전 보유자로 이어진 동편제(판소리 유파 중 하나, 웅장하고 화평한 소리가 특징임) 소리를 정통으로 계승해 안정적으로 창법을 구사하며, 남원을 기반으로 많은 제자를 양성하는 등 전승 의지와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이 명창에 대해 30일 이상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이 명창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예고로 판소리의 고장 전북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다. 그간 전북은 강도근 명창 사후 20년 넘게 판소리분야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없어 판소리 본고장이라는 이름을 부끄럽게 했다. 김용호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장은전북은 판소리의 본고장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동안 소리문화의 고장에서 국가무형문화재 배출이 전무해 자존심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었다면서 이번 지정예고로 전북판소리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이환주 남원시장도 남원에 뿌리를 둔 동편제 계열의 흥보가를 전승한 이난초 명창이 국가무형문화재로 보유자 인정 예고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문화재 지정과 보유자 인정을 통해 우리의 문화재가 후세에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최정규 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20.04.14 17:07

“전북 예술인 코로나19 피해 대책, 예산 확보가 관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공연교육전시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난달 실시한 지역 문화예술분야 피해 실태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전북지역 문화예술인단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문화예술계 피해 사례를 조사한 바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지역 문화예술분야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인식에서 진행한 실태조사인 만큼 지원책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전북지역의 문화예술분야 피해 실태조사 결과와 구체적인 지원사업이 5월초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 기간 전북지역 문화예술인단체에서는 300건에 달하는 피해상황이 접수됐다. 재단은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도내 예술인단체와 문화시설공간의 피해사례를 파악분석하는 한편, 향후 대책과 매뉴얼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정책기획팀 관계자는 지난달 예술인 피해 실태조사를 마친 이후 분석을 진행하고 내부적으로 지원사업을 발굴했으며, 예산 확보를 위한 4월말 도의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면서 전북지역의 문화예술분야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 사업 계획은 전북도와의 협의를 거쳐 5월초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단 관계자는 실태조사 기간이 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전해와 문화예술계 피해 정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더 장기화될 경우와 이후 또 다른 위기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위기 대응 매뉴얼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재단은 타지역 광역재단 및 기초재단과의 논의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을 위해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4.14 17:05

‘온라인 개학’ 원격 수업 위한 영상 콘텐츠 풍성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에 돌입하면서 교육현장의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전시교육 온라인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저작권 교육용 동영상과 박물관미술관 콘텐츠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향후에도 국립 박물관미술관의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우리 국민들이 풍성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일선 학교에서 관련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국립박물관과 미술관의 영상 콘텐츠를 온라인 학습통합지원사이트 학교온(On)과 학교별 원격교육 대표교원들이 참여하는 1만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제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온라인 학습 영상자료실을 통해 국립박물관 전시교육 콘텐츠 150종을 학교수업 지원 자료로 선별해 공개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홈페이지 내 어린이 온라인 교육자료 바로가기 배너를 통해 한국, 필리핀, 인도, 태국 등 여러 나라의 문화 관련 학습교재, 활동지, 자료정보카드, 영상과 어린이박물관 다문화꾸러미 콘텐츠 120여건을 제공한다. 국립한글박물관 홈페이지에서는 한글문화와 역사 관련 전시해설콘텐츠 17종을 게재한 온라인 학습 영상자료실을 운영하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한국 근현대사 학습 자료실을 독립운동가 소개 영상과 근현대 우리 문화를 담은 온라인 전시해설 콘텐츠 24편을 체험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오는 16일 온라인 미술관 메뉴를 신설한다. 온라인 미술관에서는 작가인터뷰, 전시관람(투어), 미술강좌, 오디오안내(가이드), 어린이용 교육자료 등, 자료 180여 건을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교육현장에서는 원격 수업에 활용하는 다양한 콘텐츠들에 대한 저작권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 원격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저작권 교육용 동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배포한다. 이번 저작권 교육용 동영상 콘텐츠는 학습 대상을 초중고교 학생, 대학생, 일반인 등으로 구분해 총 28개의 교육과정으로 구성했으며, 각 교육과정별 3~15개의 동영상으로 구성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저작권 기초, 올바른 저작물 이용방법, 표절 예방법, 생활 속 저작권 질의응답 등이 있다. 교육용 콘텐츠를 원하는 학교와 기관은 필요한 과정을 선택해 한국저작권위원회에 공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일반인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교육포털에서 온라인 저작권 교육 무료 수강 및 신청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4.14 16:29

4·15 총선 후보자들, 문화 공약 ‘뒷전’

415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지역 후보들의 문화예술 관련 공약이 빈약하다는 지적이다. 대부분 전북도 및 각 시군이 이미 추진 중인 사업에 숟가락 얹기식 공약과, 하드웨어 중심의 시설 구축과 관광산업 측면에 치우치면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전북지역 주요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본 결과 전주 갑에 출마한 김윤덕 후보의 문화예술 공약은 전라감영 복원, 국립무형유산원 주변정비사업 등이다. 김광수 후보는 동학테마박물관 설립, 흑석골 한지박물관 조성, 문화중심공간의 서학동 예술촌 지원 확대, 서노송동에 위치한 선미촌 문화예술 여성인권 중심의 도시재생 지원사업 등이다. 대부분 전북도와 전주시가 이미 중점 문화예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전라감영과, 서학동 예술촌, 서노송동 선미촌 사업은 이미 전주시가 오랜기간 중점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전주을의 이상직 후보는 전주시 완산구 상림동 일대를 전주형 영화촬영 타운을 구축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영화 기생충의 영향으로 이미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인기 영화 세트장에 대한 복원을 검토하는 중이다. 최형재 후보는 전주시립미술관 사업을 추진해 복합문화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전주병 정동영 후보는 조선 태조정원 조성과 조선 왕들의 27개 역사관을 담은 조선문화정원 조성 등을 담은조선월드파크 1조원 프로젝트를 제1공약으로 걸었으며, 김성주 후보는 예술의전당 전주분원 설립과 팔복예술공장 시즌2 사업 등으로 제시했다. 익산지역 후보들의 주요 문화예술 공약은 익산 쌍릉과 미륵사지를 중심으로한 백제문화유산 관광도시화 사업이다. 정읍고창의 윤준병유성엽 후보는 동학농민혁명국가기념공원을 중심으로 한 역사보존사업을 내걸었다. 남원순창임실에 출마한 이강래 후보는 기덜트 콤플렉스 문화공간 조성, 이용호 후보는 순창의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을 걸었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 안호영임정엽 후보의 문화예술 공약으로는 장수군의 가야문화권 조성 공약 정도가 눈에 띈다. 김제부안의 이원택 김종회 후보의 문화예술 관련 공약은 희미하다. 문화예술인들의 처우 개선과 관련한 공약으로는, 신영대 후보(군산)가 문화예술 전문인력의 임금가이드를 설정하고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정도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관광위주의 공약보다는 기초 인프라와 처우개선 등이 가장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소재호 전북예총연합회장은 도내 각 지역마다 예술회관을 짓는 등 지역 예술인들이 마음껏 장기를 뽐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이와 함께 문화예술인들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노력을 정치권에서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4.13 16:53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영화 '작가미상'과 투표

영화 작가미상에는 뒤셀도르프 아카데미 교수 요셉 보이스가 강의 중에 양대 정당의 선거 포스터를 두고 불로 태우는 장면이 있다. 정치에 표를 던지지 말고 예술에 표를 던지라고 말한다. 독일의 유명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를 주인공으로 다룬 이 영화는 예술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예술은 무엇을 하기 위한 것인가? 등의 질문을 진진하게 떠올리게 한다. 당시는 동, 서독으로 나뉜 상태였고 리히터는 동독을 탈출하여 뒤셀도르프에서 현대미술에 전념하고 있었다. 동독에서는 공산주의 선전 벽화로 인정받고 있었지만, 자유와 진실을 찾아서 애인 에르나와 함께 탈출한다. 우리도 총선을 맞아 본격적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출근 시간에 맞추어 길모퉁이에 서서 연신 머리를 조아리고 손을 흔드는 후보자들, 국회의원으로 행세할 때에는 얼굴 한번 보기 어렵고 분주하게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이지만 지금은 유권자만 보이는 모양새다. 페이스 북에 글을 하나 올렸다. 다른거 다 필요없다. 뻔뻔한 놈들만 심판하면 된다. 사실 유권자 입장에서는 투표로서만 권리 행사를 할 수 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돌고 도는 정치권 놀음에 장단을 맞출 필요는 없다. 정치인들의 정치판 놀음도 갈수록 교묘해져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옳은지도 구분이 안 될 때가 많다. 우리 지역 정치인들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판에 유난히 뻔뻔스러운 자들이 많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자들부터 퇴출시키는 것이 국민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나도 요셉 보이스의 말처럼 정치보다는 예술에 표를 던지고 싶다. 그런 입장에서 정치 판의 놀음보다는 예술 판의 입장에서 보면 절박해 보이던 그것도 웬걸 유치해 보이기까지 하다. 정치적 운명이 걸려 있다고 하소연 하지만, 왜 대의를 위해 목숨을 버릴 줄 모르는가? 자신의 정치적 목숨 줄이 별 것인가? 자신을 죽일 줄 모르는 정치인도 뻔뻔해 보이기는 마찬가지이다. 사실 그렇게 거룩한 정치인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정직하면 좋고, 틀린 건 틀렸다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 그런데 그런 사람조차 구경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이것부터 되지 않으면 나머지는 모두 거짓이다. 말끝마다 민주주의를 팔아먹는 위선자들, 이들부터 심판하자.

  • 문화일반
  • 기고
  • 2020.04.13 16:02

전주 덕진도서관 등 11개 도서관, 영유아 독서프로그램 운영

영유아기 독서습관, 부모님이 책 놀이로 키워주세요. 전주시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천도서관을 제외한 11개 도서관에서는 올 상반기 참여자를 20명씩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는 영유아기때부터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책 꾸러미를 선물하고, 자원봉사자와 함께 하는 책놀이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 신청대상은 전주시에 거주하는 생후 6~48개월 영유아의 부모로 △수요일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날 △주말 가족과 함께 책 놀이터 △작은도서관과 함께 하는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찾아가는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중, 수요일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날은 오는 6월 3일부터 7월 22일까지 8주 동안 매주 수요일 오전에 진행할 예정이다. 엄마와 아기가 함께 책을 매개체로 친밀감을 향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간납대작은도서관, 모롱지작은도서관, 꿈드리작은도서관, 초록우산작은도서관 등 4개의 공립 작은도서관과 어린이집에서는 6~48개월 아이들을 대상으로 책 꾸러미를 배부하고 책놀이 활동을 진행한다.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사업에 참여하려면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lib.jeonju.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전화 문의는 덕진도서관(063-281-6509). 덕진도서관 관계자는 자료실과 도서의 철저한 소독을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부모와 아기가 걱정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4.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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