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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렌드가 성탄절 산타클로스가 됐다. 민렌드의 활약속에서 대승을 거둔 KCC는 성탄절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팬들에게 승리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대신했다.전주KCC(18승8패)가 성탄절인 25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89-69로 대승을 거두며 선두진입을 위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연승 끝에 최근 삼성과 원주TG에게 덜미를 잡혔던 KCC는 난적 LG를 상대로 민렌드와 호프의 골밑 플레이와 조성원·추승균의 외곽포에 힘입어 승리를 낚았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역시 민렌드.득점 1위와 리바운드 3위를 달리고 있는 민렌드는 득점 2위와 리바운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창원LG의 빅터 토마스와 페리맨에게 매서운 맛을 보여줬다. 1쿼터를 16-19로 끌려간 KCC는 2쿼터 들어 민렌드의 골세례로 승부를 뒤집었다. 민렌드는 18-21에서 양팀 모두 합해 혼자서만 연속 12득점을 올리는 가공할 파괴력을 과시했다. 민렌드의 득점으로 30-21까지 달아난 KCC는 3쿼터 중반까지 10점 내외를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듯 했다. 그러나 3쿼터 후반 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김영만의 3점과 조우현, 토마스의 연속득점으로 5점차까지 추격하며 3쿼터를 마감했다.승부를 결정지은 4쿼터에는 KCC 호프의 활약이 빛났다. 4쿼터 시작 2분여만에 연속 6득점을 올린 호프와 민렌드의 득점은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14점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KCC는 주전을 모두 빼고 벤치멤버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여유를 보였다.민렌드는 29득점에 14리바운드로 17득점의 토마스, 9개 리바운드의 페리맨에게 한수위임을 증명했다. 조성원은 3점슛 2개를 곁들이며 14득점을, 추승균은 결정적인 때마다 착실한 득점(17득점)을 올렸다. 이상민은 4득점에 8개의 어시스트를 올려 팀승리를 견인했다. 이상민은 또 이날 3개의 스틸을 추가하며 6백개 스틸을 돌파했다. (국내 3호)LG는 조우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1득점을 올렸지만 팀패배로 빛을 발했다. KCC의 다음 홈경기 28일(일) 원주TG와의 경기다.
프로농구 전주 KCC의 신선우 감독이 프로농구 감독 중 첫 통산 205승 달성을 기념해 한국휠체어농구농구연맹에 성금 1천만원을 내놓기로 했다. 신 감독은 지난 '99-'00 시즌 100승을 달성했을 때도 휠체어농구연맹에 성금을 기탁했었다. 성금 전달식은 25일 창원LG와의 홈경기 때 열린다.
이상민(전주 KCC)이 프로농구 올스타 투표에서1위를 달리고 있다.한국농구연맹(KBL)은 현장투표와 인터넷, 휴대폰 등을 통해 실시중인 2003-2004Anycall 프로농구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 결과 24일까지 5만5백85표로 최다득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대구 오리온스의 가드 김승현(4만1천9백30표)이 1만3천여표 차로 2위를 달리고 있고 `국보급 센터' 서장훈(서울 삼성)이 4만1천1백94표로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한편 지난 20일과 21일 열린 1차 현장투표에는 모두 8천3백31명이 참여했으며 2차 투표는 내달 10일과 11일 전국 경기장에서 실시될 예정. 또 인터넷(www.kbl.or.kr) 및 모바일 투표는 다음달 24일까지 계속된다.
삼성과 원주TG에게 패하며 다소 주춤하고 있는 전주KCC가 창원 LG를 홈으로 불러 성탄절인 25일 맞붙는다.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KCC(17승8패)와 4위 LG(16승9패)의 승차는 단 1경기. KCC로서는 LG와 동률이 되지 않기 위해 반드시 도망가야 하는 입장이고 LG는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5위까지 불과 4게임차 밖에 되지 않는 혼전을 보이고 있는 프로농구는 KCC에게는 올시즌 농사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 KCC와 LG는 올시즌 두번 만나 1승1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LG와의 경이에서는 찰스 민렌드와 빅터 토마스의 맞대결이 관심의 대상이다. 민렌드는 경기당 평균 27점이 넘는 골감각으로 득점 선두를 고수하고 있으며 토마스 역시 최고 용병 타이틀을 놓고 첨예한 민렌드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시즌 두차례 맞붙은 둘은 1차전에서 민렌드가 토마스와의 1대1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KCC의 승리를 견인했다. 2차전은 토마스의 판정승. 토마스는 1차전과는 달리 민렌드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결과는 LG의 승리였다. 무승부를 기록한 셈이다. 민렌드와 토마스는 득점 부문에서도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렌드가 경기당 평균 27.4점으로 선두. 토마스가 평균 25.2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리바운드에서도 민렌드가 평균 11.64개로 토마스(8.6개)를 앞서 있다.외곽에서는 조성원(KCC)과 조우현(LG)이 3점포 전쟁을 벌인다. 누구의 첫 슛이 먼저 터지느냐에 승부의 열쇠가 걸려 있다. 두 팀 모두 주전급 식스맨들을 보유하고 있어 의외의 선수에게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편 KCC는 성탄절을 맞아 2천여명에게 풍선을 나눠주고, 치어리더들도 선물바구니를 들고 어린이팬들에게 과자를 선물하는 성탄 이벤트를 마련한다.
정상을 위해선 반드시 서로를 꺾어야 하는 상대.1위 TG와 2위 KCC가 맞붙은 21일 전주경기는 올시즌 중반의 최고의 빅 이벤트. 역전을 거듭하며 벌인 경기였지만 결과는 TG의 승리. KCC는 전반동안 박빙의 리드를 지켜갔지만 3쿼터 종료 동점을 허용하고, 4쿼터 들어 3점슛을 허용하고 수비난조로 결국 70-78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KCC(17승 8패)는 대구오리온스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승부가 갈린 건 4쿼터였다.50-50으로 시작된 4쿼터는 홀과 신기성의 3점, 민렌드의 3점이 맞서면서 4분여를 남기고 다시 60-60으로 맞섰다. TG는 양경민의 3점과 김주성 2점 등 착실히 점수를 쌓아간데 비해 KCC는 잇딴 실책성 공격과 야투 난조까지 겹치면서 순식간에 60-69로 밀리며 사실상 승리르 내줬다. 1분 50여초를 남기고 KCC는 반칙작전에 나섰지만 TG의 착실한 자유투 득점과 야투 실패가 이어져 결국 70-78로 올시즌 TG전 2연승을 마감했다. 야투성공률에서 승패가 갈린 셈이다. KCC는 모두 41개의 2점슛을 던져 20개 성공, 절반에도 못미쳤고, 반면에 TG는 29개를 시도해 20개를 넣어 69%의 성공률을 보였다. 득점 1위 민렌드는 31점, 14리바운드로 제몫을 해냈고 조성원도 14득점에 7어시스트, 5스틸로 코트를 누볐지만 팀배패로 빛을 발했다. TG 김주성은 21득점, 11리바운드, 홀은 20득점으로 선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20일 안양SBS와의 원정경기에서는 SBS가 4쿼터 중반 심판판정에 강한 불만을 품고 경기를 포기, 몰수게임되면서 승리를 챙겼다. SBS는 68-75로 뒤진 4쿼터 중반 용병 알렉스 갈카모가 수비중 파울을 당하자 정덕화감독이 거칠게 항의, 이과정에서 또다른 용병 글로버가 테크니컬 파울을 당하자 선수들이 퇴장했다. 5분여동안 경기가 속행되지 않아 심판진이 몰수게임을 선언했다. 프로농구 사상 첫 몰수게임. 한국농구연맹은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SBS구단에 대해 1억원의 벌금, 이충기단장, 이상범코치에 대해 각각 2시즌, 3시즌 자격정지처분을 내렸다.다음 홈경기는 25일 오후 3시 창원LG와의 경기다.
KCC가 홈에서 1위 TG 삼보와 정상 쟁탈전을 벌인다. TG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온 KCC는 TG 삼보의 천적답게 이번 일요일 맞대결에서도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21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 혼전양상을 보이는 상위권 판도에 중요한 일전.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플레이오프 판세를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반면 앞선 2차례 대결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았던 TG로선 KCC에 깨끗이 설욕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는 호기로 보고 있다. 그러나 TG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용병 앤트완 홀이 '보물센터' 김주성과의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매서운 공격력을 회복했고 '트윈타워' 김주성(205㎝)-리온 데릭스(205㎝)를 앞세운 높이도 KCC에 한 수 우위를 보이는 것이 강점이다. 이에 맞서는 KCC는 6연승 상승세가 서울 삼성에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한풀 꺾였지만 지난 3일 '캥거루슈터' 조성원(32·180㎝) 가세 후 한층 강해진 득점력을 바탕으로 안방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특히 KCC는 '컴퓨터가드' 이상민(31·183㎝)이 뛰어난 볼 배급으로 경기를 조율하고 득점 선두를 달리는 용병 찰스 민렌드(30·195㎝)가 여전히 폭발력 넘치는 득점을 올리고 있어 선두 탈환 가능성이 매우 크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찰스 민렌드, 화려하진 않지만 안정된 플레이를 보이고 있는 무스타파 호프.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KCC의 용병 둘이 농구팬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한국프로농구연맹 홈페이지에서 "올시즌 외국선수를 가장 잘 뽑았다고 생각되는 팀은 어디냐"는 질문에 1만5백66명이 참여해 KCC가 4천9백8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이번 팬 투표결과 전체 참가자의 절반 가량이 KCC를 지목했으며 대구 오리온스(1천6백88표), 원주TG삼보(1천1백80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승 가도를 달려온 전주KCC의 중심에 조성원이 있다.전주KCC는 최근(16일 현재) 4경기 4백1점 득점 평균 1백점을 넘고 있다. 이전 18경기 평균득점 85.3점(1천5백35점)에 비해 15점 이상 높아진 점수다.KCC의 조성원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조성원 개인성적 역시 이적 전 평균 득점 10.7점보다 다소 늘어난 12.25점으로 득점력이 높아졌다. 어시스트는 배이상 늘어난 4.25개. 그러나 조성원의 이적 후 성적표만으로는 15점 이상 높아진 팀 득점을 설명하기 어렵다. 개인 성적보다는 보이지 않는 그의 역할에 더 많은 점수를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조성원의 가세는 이상민을 통한 공격루트를 다양화시켰고 공수에서 부담이 컸던 추승균 역시 부담을 한결 덜었다. 고비 때마다 터지는 그의 3점포의 위력에 특급용병 민렌드에 대한 팀의 의존도가 줄어 들며 전체적인 전력향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수비리바운드에 이은 속공플레이는 한결 빨라진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경기템포도 한결 스피드하게 변모했다.물론 최근 4경기가 SK,KTF, 모비스 등 비교적 약체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최근의 상승세와 조성원 트레이드로 팀전력이 변화가 왔다는 것은 확실하다.KCC의 조성원효과가 TG, LG, 오리온스 2연전을 비롯해 이어진 9경기에서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할지가 이번 시즌 KCC의 성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전주KCC가 주말 두경기에서 2백7점을 몰아 넣으며 공동선두에 등극했다.KCC(16승6패)는 주말 서울SK와 부산 KTF 2연승을 이끌며 선두 동양오리온스와 원주TG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팀 6연승.KCC는 조성원의 가세로 한층 다양한 공격루트와 빠른 팀플레이가 살아나면서 폭발적인 대량득점으로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주말 2연전은 '조성원'과 '민렌드'가 차례로 경기를 이끌었다. 14일 부산에서 열린 KTF와의 경기에서는 1쿼터 박빙의 승부를 벌였지만 3쿼터에서 KCC가 22득점을 올리데 반해 KTF를 단 8득점으로 묶어내며 승부를 갈랐다. 97-77 승리.13일 오리온스를 상대로 승리를 이끌며 연패를 끊었던 KTF는 1쿼터 KCC와 1점차 승부를 이어갔지만 KCC의 막강한 공격력에는 역부족이었다. 민렌드가 31득점, 추승균 21득점, 이상민 10개의 어시스트, 호프 12리바운드 등으로 각각 활약했다. 민렌드는 승부처인 3쿼터에만 무려 12득점을 올리며 KTF의 골밑을 유린했다. 추승균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1득점으로 팀승리를 도왔다. 한편 전주에서 열린 13일 서울SK와의 경기에서는 110-77로 크게 이겼다. 맞트레이드된 조성원-전희철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조성원은 팀내 최다득점 17점, 4어시스트, 4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성원의 가세로 한층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 KCC는 이날 전반에만 52점을 몰아 넣으며 후반에는 후보선수들을 기용하는 등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KCC의 다음 홈경기는 21일(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 원주TG와의 경기다.
연승행진은 계속된다.전주KCC(14승 6패)가 서울SK와 KTF를 상대로 주말 6연승에 도전한다. 4연승을 달리며 선두와 2게임차로 압박해가고 있는 KCC는 13일 서울SK와 14일에는 부산원정에서 KTF사냥에 나선다.주말 2연전은 나란히 골찌를 달리고 있는 팀들이어서 낙승이 예상돼 6연승 도전과 선두진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KCC는 올시즌 SK와 두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조성원을 데려온 뒤 공격의 짜임새가 더해지고 있다. 13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는 최근 맞트레이드된 '조성원-전희철'의 맞대결이 관심거리.두선수 모두 새둥지에서 한층 나아진 플레이로 신고식을 치렀지만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맞서 누가 친정팀을 울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KCC는 이상민-추승균-조성원 '역전 3총사'가 다시 뭉쳐 2년 연속 챔프에 올랐던 옛 명성을 다시 찾을 태세다. 한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세운 이상민은 경기당 8.47개의 어시스트로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98∼99시즌 도움왕에 올랐던 당시의 기록(7.85개)과 지난 시즌(6.94개)를 훨씬 웃돌고 있다. 조성원은 KCC의 단점이었던 외곽포와 속공을 강화했고, 한 템포 빠른 농구를 구사하고 있다. 10점대 안팎이던 조성원의 득점은 KCC 이적 이후 20점대를 바라볼 정도로 폭발적인 득점을 보이고 있다. 연승의 주역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용병 민렌드. 득점 1위(경기당 28.25점), 리바운드 3위(11.5개)로 객관적인 수치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용병. 그러나 무엇보다 안정된 플레이로 착실한 득점이 가장 큰 장점. 화려하거나 빠른 스피드보다는 두뇌를 이용한 감각적인 플레이라는 점에서 다른 용병들과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이번 주말 2연전 이후 TG(21일, 28일), LG(25일), 동양(27일) 등 껄끄러운 상대들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어 선두진입을 위해서는 KCC의 착실한 승수쌓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주KCC가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4연승을 질주, 2위 오리온스를 반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KCC 7일 전자랜드에 98-70 대승을 거뒀고 야전사령관 이상민은 이날 경기에서 2득점에 그쳤지만 뛰어난 볼 배급능력으로 무려 20어시트를 기록, 자신과 강동희(창원 LG)가 보유하던 종전 한경기 최다 어시스트기록(17개)을 갈아 치웠다.이에 앞서 지난 6일 홈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친정으로 돌아온 조성원이 19득점(3점슛 3개)으로 활약하며 최희암감독의 사임으로 뒤숭숭한 모비스를 눌렀다. TG는 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삼각 타워' 앤트완 홀(21점.5리바운드)-리온 데릭스(10점.11리바운드)-김주성(15점.7리바운드)의 높이와 양경민(24점.9리바운드)의 외곽포를 앞세워 79-72승리를 낚았다.이로써 TG는 2연승을 달리며 16승4패를 기록, 2위 오리온스(14승5패)를 1.5게임차로 제치고 선두 독주 채비를 갖춰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향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반면 오리온스는 올 시즌 TG와의 3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배하며 7연승 행진이멈춰 선두 도약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1위 자리 향방은 물론이고 플레이오프 판세까지도 좌우할 수 있는 빅매치에서김승현(2점.9어시스트)의 스피드를 앞세운 오리온스는 높이에서 우위를 보인 TG를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TG는 1쿼터 11-7의 리바운드 우세 속에 골밑을 장악해 22-14 리드를 잡은 뒤 2쿼터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오리온스의 골밑을 유린, 45-33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TG는 3쿼터에도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홀이 시원한 덩크슛으로 림을 흔들며 점수를 57-44로 벌린 뒤 양경민의 외곽포가 잇달아 터지면서 66-50, 16점차로 여유롭게4쿼터를 맞았다.줄곧 10점 이상차로 끌려가던 오리온스는 바비 레이저(21점.9리바운드)가 4쿼터중반 골밑을 두드리며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간격을 7점차로 좁힌데 만족해야 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노리는 국내 최장신(223㎝) 농구선수 하승진(18.연세대 입학)이 한국인 첫 NBA 입성의 원대한 꿈을 안고장도에 오른다.하승진의 아버지 동기씨는 오는 7일 오후 8시 아시아나항공 OZ 204편을 이용,스포츠메니지먼트사인 SFX 트레이닝 캠프가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간다고5일 밝혔다.하승진은 LA에서 SFX에 속한 저메인 오닐(인디애나) 등 NBA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내년 6월 2004-2005 NBA 신인 드래프트를 위한 본격 담금질에 들어간다.훈련은 SFX의 전문 트레이너가 짠 일정에 따라 진행하며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강한 몸을 만드는데 이어 농구기술도 걸음마부터 새롭게 배운다.삼일상고 졸업반으로 지난달 농구대잔치때 연세대 유니폼을 입고 출전, 상무와의 결승전에서 더블더블(19점.12리바운드) 활약을 펼치며 성인 무대에 성공적으로데뷔했던 하승진의 1차 목표는 드래프트 1라운드 대상자 30명에 포함되는 것.하승진은 한때 NBA 드래프트 예상 사이트(www.nbadraft.net)에서 한때 순위가 9위까지 올랐지만 무릎이 좋지 않고 체력과 스피드도 떨어져 NBA 구단의 낙점을 받을수 있을 지는 미지수.그러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10대여서 장래성을 본 구단의 러브콜을 받을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하승진은 우선 미국에 도착하는 대로 SFX와 정식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4-5월에는 NBA 구단의 예비 테스트도 받아볼 예정이다.하승진은 "농구대잔치때 기술과 파워의 부족함을 느껴 실망스러웠으나 한편으로는 성인 무대에 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며 "열심히 준비해 6개월 뒤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민-조성원-추승균'. 농구 명가 전주KCC(옛 현대걸리버스)의 우승멤버들이 다시 모였다. 조성원의 영입은 올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KCC의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대목.캥거루슛터 조성원과 전희철의 맞트레이드로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전주KCC가 홈에서 성적부진과 감독사임으로 뒤숭숭한 모비스를 홈으로 불러 승수쌓기에 나선다.단독 3위에 올라선 전주KCC(12승 6패)는 6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9위(4승14패)로 처져 있는 울산모비스를 상대로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뒷심부족으로 역전패하는 등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모비스는 최희암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5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당분간 장일코치(감독대행)체제로 경기에 나서게 된다. 선두 원주TG(14승4패)와 2게임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전주KCC로서는 게임차를 줄이기 위한 절호의 찬스.주말 홈경기의 관심은 무엇보다 친정으로 돌아온 조성원(32·1백80cm)의 활약.조성원의 영입으로 KCC는 토털농구에서 포지션별 능력을 최대한 살려내는 분업화된 방식으로 팀 스타일도 달라질 전망이다. LG에서 공격선봉에 섰지만 심리적인 부담으로 예년과 같은 기량을 보이지 못한 조성원은 훨씬 안정된 KCC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신고식을 치를 전망이다. 특히 조성원의 가세로 그동안 스몰포워드와 슈팅가드 역할을 오갔던 추승균은 스몰포워드에 주력할 수 있고, 3점슛이 정확한 조성원 역시도 안정된 득점이 기대된다. 이상민-조성원의 호흡 역시 KCC의 공격템포를 한 박자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용병 지존을 바라보는 찰스 민렌드의 폭발적인 득점과 리바운드, 성실한 플레이로 안정감있는 모습의 호프, 식스맨 정재근과 표명일 등 최강전력으로 우승을 목표로하고 있는 전주KCC. 6일 홈경기는 조성원의 첫 무대이자 올시즌 우승 가능성을 점쳐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조성원은 정규경기 통산 자유투 성공 8백개에 3개가 모자란 상태다. ◇KCC주말경기 6일 KCC-모비스(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 7일 KCC-전자랜드(오후 3시, 부천체육관)
전주KCC이지스구단이 선수들의 파파라치 사진을 공모한다.구단은 12월 한달동안 팬들이 KCC선수들의 경기모습을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카메라 등으로 찍은 사진을 접수·선정해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이벤트에 참가할 팬들은 이달 30일까지 사진의 구체적인 설명과 사진을 이메일(help@kccegis.com)로 보내면 된다. 심사를 통해 3명을 선정, 1월중에 홈경기 VIP초대와 함께 선수예장품, 구단기념품 등을 증정받게 된다.
'용병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이름값'.전주KCC의 용병 민렌드(1백95cm)가 용병 지존을 향한 발걸음이 무섭다. 득점 1위(경기당 평균 28.44점), 리바운드 3위(평균 11.39개), 스틸 4위(평균 1.72개), 야투성공 1위(평균 11.17개), 자유투 성공 1위(평균 5.22개).프랑스 1부리그 출신에다 이스라엘리그 득점왕 두차례, 정규경기 및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등의 그의 이력이 서서히 증명되고 있다. 현재 민렌드의 성적표만으로도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시즌 초반 '튀는' 플레이로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경기가 거듭 될수록 이상민(도움 8.12개)과의 콤비플레이 등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성격이 순하고 무엇보다 약사출신으로 영리한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 그의 최대 장점. 토털농구를 구사하는 신선우감독의 스타일을 이해하고, 작전지시나 조언을 센스있게 받아들인다는 게 구단측의 설명. 전주KCC가 지난 2일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원주TG를 제물로 단독 3위로 올라선 바탕도 민렌드의 활약 덕분. 원주와의 경기에서 민렌드는 팀의 81득점과 37리바운드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36득점, 16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용병농사 흉작으로 하위권을 전전했던 전주KCC가 민렌드의 활약으로 농구명가의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지 KCC팬들의 관심이 민렌드에 모아지고 있다.
'에어본'과 '캥거루'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전주KCC는 포워드 전희철과 가드 홍사붕을 내주는 대신 포워드 조성원과 가드 강준구를 데려오는 맞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올시즌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KCC는 전문 3점 슈터 조성원을 영입해 취약했던 외곽부문을 보강하고, 서울SK는 전희철과 백업가드로 활용할 홍사붕을 데려와 공격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지난 97년 KCC의 전신이었던 현대로 프로무대에 발을 들인 조성원은 LG소속으로 2000-2001시즌 최우수선수와 3점슛왕을 동시에 석권한 바있다. 그러나 올시즌 경기당 평균 1.4개의 3점슛과 10득점의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정확한 3점슛을 인정받아 KCC신선우감독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전희철은 올시즌 5.9득점과 2리바운드로 저조한 실력을 보여왔다.
전주KCC이지스의 기둥 가드 이상민이 도움 선두와 함께 지난 1일부터 다음달까지 이어지는 올스타 팬투표 최다득표를 노리고 있다.내년 3월초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이지만 현재의 페이스라면 도움왕 타이틀도 가능한 상황.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6.9개를 기록했던 이상민은 올시즌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 8.31개(1백33개)의 기록하며 2위 오리온스 가드 김승현의 평균 7.71개(17경기·1백31개)와 차이를 벌이고 있다.특히 이상민은 최근 KCC의 용병 민렌드와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도움 2위에서 김승현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상민의 도움왕 전망을 밝게하는 데는 '민렌드'의 득점력도 한몫하고 있다. '민-민 콤비'는 이상민의 절묘한 도움에 민렌드의 정확하고 착실한 득점이 어우러진 결과. 경기를 더 할수록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를 이뤄내며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올스타 팬투표는 이상민에겐 '별 중의 별-최다득표'는 또하나의 시험대. 올스타를 뽑기 시작한 지난 2001∼2002 시즌 이후 2시즌 연속 득표 1위를 차지한 이상민은 이번 시즌에도 도움 1위 등을 기록하며 최다득표 3연패와 '베스트 5'6시즌 연속 달성을 노리고 있다. 대구 오리온스 김승현(25)과 원주 TG삼보의 김주성(24)이 최다득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최다득표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올스타 베스트 5'선정은 내년 1월24일까지 실시되며 인터넷(www.kbl.or.kr) 투표와 경기장 현장투표 집계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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