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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오페라, ‘오텔로’ 지역 무대에 오른다

베르디의 오페라 중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 ‘오텔로’ 무대가 지역민을 마주한다. ㈔호남오페라단이 다음 달 1일과 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오페라 ‘오텔로’를 공연하는 것. 오페라 ‘오텔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를 바탕으로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오페라로, 1887년에 초연돼 현재까지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호남오페라단의 제53회 정기공연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고, 전주 시민의 고급문화 향유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정기공연의 지휘자로는 이탈리아 전문 오페라 지위자 클라우디오 마리아 미켈리를 초청해 더욱 눈길을 끈다. 총 4막으로 구성된 공연은 베네치아의 무어인 장군 오텔로와 그의 아내 데스데모나, 그리고 오텔로의 부하인 이아고 간의 복잡한 관계를 다룬다. 이아고는 오텔로에 대한 질투와 증오로 인해 음모를 꾸미고, 오텔로는 이아고의 거짓말에 속아 아내를 의심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약 2시간 20분의 공연에서 호남오페라단은 ‘오텔로’만이 지닌 독창적인 음악을 통해 사랑, 질투, 배신, 그리고 인간의 비극적인 운명을 탐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감독 및 예술 총감독은 조장남 단장이 맡았다. 지휘에는 클라우디오 마리아 미켈리, 연출은 홍민정, 합창지휘는 김철, 음악감독은 강경신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의 주요 출연진으로는 테너 윤병길과 박진철이 오텔로 역을, 바리톤 한명원과 조지훈이 이아고 역을, 소프라노 김은희와 김은경이 데스데모나 역을 맡아 열연한다. 협연으로는 뉴 서울 오케스트라와 전주시립합창단과 전주시립극단이 함께한다. 공연 첫날인 1일은 오텔로 역에 윤병길, 이아고 역에 한명원, 데스데모나 역에 김은희 등 외부 초청 출연진들이 출연하며, 둘째 날인 2일에는 오텔로 역에 박진철, 이아고 역에 조지훈, 데스데모나 역에 김은경 등 호남오페란단원들이 출연한다. 카시오 역에는 김재민, 로도비코 역에는 김대엽과 이대혁, 에밀리아 역에는 최승현과 이하나, 몬타노 역에는 김지섭, 로데리고 역에는 양요한이 나온다. 공연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문의는 전화(063-288-6807) 또는 문자(010-2108-6807), 카카오톡 채널 '호남오페라단'으로 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10.20 15:21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세계 한인 경제인들 ‘성공담’ 공유한다

오는 22일 전북대학교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관련,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자신이 걸어온 성공담을 공유한다. 20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로봇의 신'으로 불리는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박사(한국명 홍원서)가 22일 전북대 진수당 바오르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기술과 스타트업'을 주제로 한 강의를 진행한다. 홍 박사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의 기계 및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이자 로봇 연구소인 로멜라(RoMeLa:Robotics & Mechanisms Laboratory)의 설립자다. 스스로를 ‘AI(인공지능) 유저(이용자)’라고 말하는 그는 이번 강연에서 AI를 적용한 로봇공학의 미래와 더불어 2족 보행 로봇 '아르테미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대회의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청년들을 위한 토크콘서트가 개최된다. 이 자리는 청년들에게 해외 취업과 창업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동포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나서 청년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 도내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한인비즈니스대회 참여 CEO들의 성공 스토리와 시장 개척 노하우 특강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김종훈 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북 청년들에게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뜻깊은 기회”라며 “전북의 기업과 청년들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 세계 비즈니스 현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0 15:20

[2024 세계 한인비지니스대회] 개막 하루앞으로... 대회 어떻게 열리나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동안 전북대와 전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관련기사 2, 6, 16면)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번 대회가 전북을 세계에 알리고 전북의 미래산업과 경제 발전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에서 처음 열리는 올해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 세계 한인 경제인 3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북대 대운동장에 설치된 기업전시관을 중심으로 전북대 일원에서 사흘간 10여 개 프로그램과 연계 행사 등이 진행된다. 22일 개최일부터 기업전시관에서는 국내외 중소기업의 326개 전시 부스가 설치돼 도내 중소기업의 다양한 수출 상품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이는 기업전시회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린다. 도내 경제계는 이번 대회가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의 기회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기업전시관 부스 입주에 9000여 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이중 기업전시관에 참가하는 기업은 총 240개사, 326개 부스이며 이 가운데 도내 기업은 120개사, 154개 부스로 47%가 전북지역 기업이다. 기업전시관 외부에서는 대기업과 도내 각 시군별 야외 전시가 펼쳐진다. 전북 14개 시군의 농축산물 등 특산품을 소개할 홍보 부스에 이어 현대자동차와 HD현대인프라코어, 진우에스엠씨 등이 첨단 기술력이 응축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전시관과 인접한 소운동장에는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가 개최된다. 연계프로그램으로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제9회 전북자치도 스타트업 창업대전'이 열려 캠퍼스 일원을 행사의 열기로 더하게 된다. 도는 올해 대회가 사상 최초로 대학 캠퍼스를 주 행사장으로 하는 만큼 '청년이 주인공'인 대회로 준비했다. 22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박사가 진행하는 '대학생 창업경진대회'가 펼쳐져 미래 첨단산업의 인재를 발굴한다. 또 국내청년대상 토크콘서트와 '세계한상기업과 지역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과 상생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마련된다. 아울러 한인 동포 경제인 16명이 행사 마지막날인 24일까지 도내 대학과 고등학교 일원에서 '한상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성공담을 들려주고 있다. 도 관계자는 "모든 직원들이 지난해 잼버리의 악몽을 딛고 도민의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재외동포와의 협력 네트워크망을 형성하고 전북의 경제적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4.10.20 15:20

"태조어진 납시오"…전주서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

지난 19일 전주에서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 행사가 열렸다. 전주시는 이날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충경로사거리와 풍남문사거리를 지나 경기전 구간까지 진행된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행사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태조어진 봉안의례는 1688년(숙종 14년)의 봉안의례를 문헌 등 고증을 거쳐 재현한 것으로, 조선왕조의 본향이자 태조어진 진본이 모셔진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문화콘텐츠다. 이날 재현행사는 주정소(왕이 행차 중에 멈추어 쉬는 곳)로 정한 전주시청 앞에서 행렬의 출발을 알리는 진발의식(출발을 알리는 의식)으로 시작됐다. 봉안행렬은 어진을 호위하는 전라감사가 선두에 서서 이끌고, 전사대와 신연(神輦), 사관, 도제조, 중사 등이 그 뒤를 뒤따랐다. 시민과 관광객은 거리를 지나는 행렬에 환호하며, 조선왕조 의례 문화를 함께 즐겼다. 전주한옥마을에 도착한 행렬은 경기전 정문을 통과했으며, 어진은 경기전 정전에 봉안됐다. 이번 2024 조선왕조 태조어진 봉안의례는 (사)전통문화마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다시보기를 통해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태조어진 봉안의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문헌기록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진행했다”면서 “교통통제에 협조해주신 시민과 관광객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내년에도 재현행사의 완성도와 품격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4.10.20 14:42

장수문화원, 창립 30주년 기념 제3회 장수문화원의 날 개최

장수문화원(원장 한병태)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제3회 장수문화원의 날 및 제16회 장수문화예술인의 날 행사를 오는 23일 오후 2시 장수한누리전당 가람관 3층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수문화원이 ‘군민과 함께 걸어온 30년, 함께 그려갈 100년’이라는 슬로건으로 장수문화와 동행해 온 문화예술인과 장수군민을 모시고 기념식과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1, 2부로 나눠 1부 행사는 장수여성드림난타팀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고 국민의례, 시상식 순으로 기념식을 진행한다. 특히 지역 문화창달에 공헌한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치하하는 시상식에서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 고태봉, 장수군수상 안영래, 장수군의회의장 최혜영, 한국문화원연합회장상 김일한, 전북도문화원연합회장상 곽장근, 장수문화원장상 백성훈 씨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어 2부 행사는 마술극단 다채의 전통 마술쇼와 민요 공연, 긴물무용단의 부채춤, 초대 가수로 황진희, 히든싱어 우승자 김완준 가수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가람관 1층 전시실과 3층 로비에서 가야사업과 문화학교에서 운영한 작품전시와 음식문화 강좌반의 시식 행사, 서각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한병태 원장은 “이번 행사는 장수문화원의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장수문화예술 발전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문화원은 1992년 창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을 하다가 1994년 설립 인가를 받아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향토사 정립과 책 발간,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 예술 교육과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4.10.20 14:40

진안고원 부귀 농특산물, 서울서 통했다

진안고원의 관문인 부귀면(면장 조봉진) 지역 농특산물이 서울 한복판인 강남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2동(동장 이영순)’과 ‘유네스코선정릉문화거리추진위원회(위원장 김재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파르나스(PARNAS)와 봉은사, 신한은행, 이브자리 등이 협찬한 ‘제2회 유네스코 선·정릉 문화거리 축제(이하 선정릉 축제)’에 마련된 직거래장터에서다. 이날 축제는 ‘예술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국제적 문화거리 축제’라는 부제 아래 지난봄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로 열렸다. 내년에도 봄과 가을, 두 차례(3회, 4회)에 걸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직거래장터는 부귀면과 자매결연을 맺은 강남구 삼성2동의 배려로 선·정릉 문화거리 축제장의 입구에 마련됐다. 선·정릉은 강남구 한복판에 있는 성종대왕(선릉)과 중종대왕(정릉)의 릉을 각각 가리키는 것으로 모두 한 울타리 안에 있다. 이날 축제는 선·정릉 울타리에 인접한 동북쪽 길인 ‘봉은사로 68길(500미터가량)'에서 열렸다. 체험존, 공예존, 글로벌존, 아트존, 지역상인 및 직거래장터존으로 나뉜 이 길에는 이날 114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직거래장터존 부스 내 판매대에 오른 진안고원 부귀지역 농산물은 12농가 30여 품목. 이날 이들 품목은 많은 품목들이 완판될 정도로 서울시민들에게 매력을 발산했다. 인삼, 홍삼, 새싹삼, 샤인머스캣, 토마토, 생강청, 표고버섯, 누룽지 등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재경진안군민회 임종현 회장을 비롯해 재경부귀면향우회 유판근 회장과 이복자 사무국장 등 향우회원들이 직거래장터에 나와 고향 농특산물의 완판을 응원하며 훈훈함을 나눴다. 조봉진 면장은 “삼성2동의 배려로 부귀 농가들이 좋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서울시민들에게 진안 농특산물의 우수성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유판근 재경부귀면향우회장은 “고향의 농특산물이 서울에서 인기를 끄는 모습을 보니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더욱 높아진다”며 “고향이 잘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협조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장에서는 직거래장터 말고도 크게 두 가지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글로벌존 내 세계 각국 부스들. 이 구역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콜롬비아, 모로코, 베네스웰라, 잠비아, 과테말라, 아랍에미레이트, 우크라이나, 파키스탄, 페루, 태국 등의 주한 대사관 직원들이 나와 나라별 전통음식과 투어리즘을 홍보하며 ‘봉은사로 68길’이 국제적 문화거리임을 입증했다. 눈길을 끈 다른 하나는,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유튜브채널로 90만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핫소스’ 부스. 이 부스 앞에는 ‘핫소스’ 멤버 송형주·김선응과 ‘즉석 셀카’를 찍기 위해 팔로워 수백 명이 100미터를 훌쩍 넘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면이 오후 내내 계속돼 커다란 볼거리가 연출됐다. 삼성2동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고동진 국회의원과 조성명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강남구 내 각계각층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동’단위 행사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았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20 14:40

사람도 감염시킨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국내 첫 검출 '비상'

최근 전 세계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조류독감)가 사람까지 옮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사람에까지 감염시킬 수 있는 H5N1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20일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고병원성 AI 검출은 두 번째다. 지난 2일 군산 만경강 하류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3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이어 17일 경기 용인 야생조류 포획 개체에서 H5N1형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고병원성 AI는 닭과 오리, 야생 조류뿐 아니라 고양이와 돼지 등 포유류를 통해 사람에까지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실제로 올해 봄 미국에서 젖소가 H5N1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사람에까지 병을 옮기는 사례가 발견됐다. 장형관 전북대 조류질병연구소장은 "AI는 흔히 동절기가 되면 야생 조류를 중심으로 발생하다 보니 국가 간 유입이 쉽게 될 수밖에 없다. 어느 바이러스가 유입돼 전파가 이뤄지느냐에 따라 인체 감염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AI가 인체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하지만 AI는 인체에 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변이가 있다. 운 나쁘게 이러한 변이가 유입돼서 상대적으로 많이 확산된다고 하면 우리도 인체 감염으로부터 안전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아직 국내에서는 인체 감염 사례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지만 전세계적으로 900여 건에 달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사례가 잇따르면서 바이러스 변이가 계속되면 코로나19처럼 팬데믹을 유발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03년 초부터 지난 4월 초까지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인간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463명이 사망하면서 52%의 치명률을 기록했다. 이에 방역당국도 고병원성 AI 방역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겨울철 유행이 우려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철저히 대비하겠다. AI의 인체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업해 동물 단계 인수공통질병 대응 협의체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
  • 박현우
  • 2024.10.20 14:30

[제79회 경찰의 날] "교통범죄 꼼짝 마"⋯전북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을 만나다

차량 운행이 대중화되면서 각종 교통범죄 또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뺑소니는 물론 보험금을 노리는 고의 사고까지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도 교통범죄 척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블랙박스 추적 수사는 물론 필요에 따라 폴리그래프(거짓말탐지기 등) 기법을 사용해 범인을 검거하고 있다. 이러한 방범은 범인 검거와 함께 단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제79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전북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북청 교통범죄수사팀은 폴리그래프를 담당하는 여일한 경감(55)과 이종민 교통범죄수사팀장(48·경위) 그리고 김영기 경사(30)와 강성현 경장(32)으로 구성돼 교통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종민 팀장은 "보험사기나 일선 경찰서에서 발생하는 뺑소니 등의 사건을 맡아서 하고 있다"며 "범죄 현장에 갔을 때는 가장 먼저 현장 유류물이나 CCTV를 확보하고 목격자 증언을 확보한다. 만약 이러한 증거가 없다면 주변을 지나는 차량을 모두 전수조사해 사건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만 벌써 보험사기범을 70명 가까이 검거했다. 이들이 범인을 검거해 보전한 보험금은 연간 10억 원에 달한다. 최근 범죄 수범이 악랄해지며, 수사 기법 또한 변화했다. 이러한 상황에 여일한 경감은 폴리그래프 등 과학적 방법을 사용해 사건을 해결한다. 여 경감은 "운전자들이 특정 행위를 하지 않았는데, 했다고 주장을 하는 경우에 과학적 수사기법을 사용해 수사를 하고 있다"며 "거짓말 탐지기, EDR 분석 영상 화질 개선, 사고 시물레이션 등 과학적 분석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여 경감은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았던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여 경감은 "딸하고 엄마가 함께 교통범죄를 저질렀다는 신고가 들어왔었는데, 과학적 수사를 통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낸 적이 있다"며 "수사팀에서 판단이 힘들 때 그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점을 과학적 수사를 통해 확인했다. 억울한 사람을 생기지 않게 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종민 팀장은 이번 경찰의 날에 교통범죄 척결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이 팀장은 "보험사기 수사를 하면서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은 것이 있어서 운이 좋아 장관상을 수상했다"며 "팀원들이 함께 고생을 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웃음 지었다. 이들과 함께 강성현 경장과 김영기 경사 또한 매일 구슬땀을 흘린다. 김 경사는 "예전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건을 해결해준 적이 있는데, 상대 차량 운전자가 사무실을 찾아와 감사함을 표했을 때 경찰관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선배님들과 함께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경장은 "오로지 경찰 외길 인생이라고 생각하며 일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수사를 해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10.20 12:45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전북 제조업체 57.4% '경영 위협' 호소

전북 제조업체들이 고조되는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 국제 정세 불안이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을 초래하며 도내 기업들의 경영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20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희가 도내 11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전북 기업의 영향 및 대응 전략' 조사 결과, 응답 기업 57.4%가 경영 활동에 상당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위험'은 5.6%, '위험'은 15.7%, '일시적 위험'은 36.1%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주요 피해로 '에너지 및 원자재 조달비용 증가(33.3%)'를 꼽았다. 이어 '원자재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19.3%)', '환율 변동 및 결제 지연 등 금융 리스크(16.7%)', '재고 관리 차질 및 물류비 증가(14.0%)', '해외시장 접근 제한 및 매출 감소(12.3%)'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37.3%로 가장 많았고, '예측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36.3%에 달했다. 이는 미중 갈등 심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지속적인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과 빈번한 경제 블록화를 내다본 것으로 보인다. 대응 전략으로는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 강화(44.1%)'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체시장 개척 및 사업 다각화(27.0%)', '공급망 다변화 및 현지 조달 강화(21.1%)'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응답 기업의 81.1%가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기업들의 자체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음을 드러냈다. '매우 필요해 대책을 이미 마련'했다고 답한 기업은 불과 2.1%에 그쳤다. 김정태 전북상협 회장은 "전북 기업들이 미·중 갈등 심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을 주도해 생산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생산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제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4.10.20 12:45

'갑질 방관'·'낙하산 인사' 국민연금공단 감사 기능 논란

국민연금공단이 갑질 사건에 대한 '솜방망이 처분', 전문성이 결여된 '낙하산 인사' 등 내부 감사 체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단은 올해 6월에 발생한 전북 지역 A 지사장(1급)의 갑질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지사장은 부하 직원에게 '쌍x아, 미친x아' 등의 욕설을 퍼붓고, '넌 영원히 승진 못하게 할 거야'라는 인사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결혼을 늦게 해서 오랫동안 애가 생기지 않았다'는 등의 부적절한 발언까지 있었다. 이에 대한 공단의 조치는 고작 '정직 3개월'에 그쳤고, 심지어 이를 '엄중 처벌'이라고 자평해 논란을 더했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은 "다른 공공기관이나 기업에는 이 정도면 파면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 의원은 "정직 3개월은 휴가를 준 것과 다름없다"며 "직장 내 괴롭힘은 근로기준법상 명백한 불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정직 3개월 외에도 향후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해명했지만, 서 의원은 "그것으로 끝나느냐. 피해자는 여전히 같은 직장에 있다"며 반박했다. 김 이사장은 국감을 통해 추가 조사를 약속했지만, 이미 피해자가 내부가 아닌 외부 기관에 사건을 의뢰했다는 점은 공단 감사실에 대한 신뢰도 문제를 보여줬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이번 갑질 논란과 관련해 외부 수사와 내부 감사를 병행할 수 있는 취지에 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해 11월 임명된 류지영 상임감사에 대한 현 정부 '낙하산 인사' 의혹도 나왔다. 서 의원은 류 감사가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자문위원을 지냈고, 김건희 여사와 같은 대학의 총동문회 회장 출신이라는 점을 꼽으며 전문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감사직 공모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들이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아교육 전문가인 류 감사가 선임된 점에 의혹을 가졌다. 류 감사는 이에 대해 "정당하게 채용됐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으나, 그의 직무 수행 실적 중 직원들에게 떡을 돌린 것이 포함돼 실소를 자아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또한 "다른 지원자들 또한 (채용) 자격은 충분히 가졌을 텐데 (류지영 상임감사가) 어떤 경력이나 자질이 인정받아 이렇게 큰 국민연금의 감사가 됐을까요"라며 질의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6월 갑질 사건에 대한 공단 직원들의 내부 의견도 공개됐다. 직원들은 '공단의 암덩아리 감사실', '공단이 이런 괴물을 키웠어', '신고하고 싶은데 용기가 안납니다'라는 등의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져 나와, 감사실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 노동·노사
  • 김선찬
  • 2024.10.20 12:45

'기아 니로 전기차 화재' 합동감식 조사 '비공개' 논란

전주의 한 아파트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충전 중 불이 났던 니로 전기차에 대한 1차 합동감식이 '비공개'로 진행돼 논란이다. 인천 벤츠 전기차 화재 당시에는 공개 조사가 진행된 것 과 달리 기아자동차는 비공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전기차 포비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화재에 대해서도 공개 조사 및 원인 발표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3시께 전주시 덕진구 장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4층에서 충전 중이던 니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는 아파트에 설치돼 있던 스프링클러에서 뿜어진 초당 수톤의 물과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불로 니로 전기차 1대가 반소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이 약 300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만이 벌어졌다. '관계자외 출입금지'로 진행된 이번 합동감식에는 전주덕진소방서, 전북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소방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배터리제조사(SK온), 차량제조사 기아(주)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조사는 화재 발생 후 10일 만에 첫조사가 이뤄졌다. 지난 18일 오전 9시 30분. 전주시 팔복동 기아 전주서비스센터에는 불에 탄 기아 니로 전기차의 화재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참석한 약 40명 가량의 관계자들이 모여있었다. 관계자들은 차량에 대한 연신 증거 사진을 촬영하기 바빴다. 차량 본네트 안은 이미 다 타버린 상태였다. 차량 내부와 전면부 등도 대부분이 부품들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었다. 이들은 리프트를 띄워 하부를 확인한 뒤, 곧바로 배터리를 분리했다. 배터리 또한 그을음이 가득했다. 불에 탄 니로 전기차는 2019년 5월 생산됐다. 배터리 제조사는 SK온으로 확인됐다. 이번 합동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합동감식 현장을 찾아갔던 기자에게 촬영된 사진에 대한 외부 유출 금지 서약서 작성을 요구했다. 앞서 불에 탔던 벤츠 전기차 화재 합동 감식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이 찾아갔던 모습과 대조됐다. 기자는 현장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퇴거했다. 당시 현장에서 기아차 관계자는 "이 장소는 지금 되게 민감한 장소이다"며 "안전 문제로 인해 사전에 초대한 사람만 들어와있다"고 말했다. 현장 대부분의 관계자는 헬맷, 마스크, 방진복 등 안전장치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오후 2시께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추가 합동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며, 분리된 배터리 및 충전 과정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됐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최근에 전기차 종합대책이 나왔지만, 아파트 입주민들이 불만을 가졌던게 피부로 와 닿는 정책이 하나도 없다"며 "현재의 대책은 앙꼬없는 찐빵이 됐다. 충전 제어, 베터리셀 전수 검사 또 스마트 제어 충전기 교체 등도 요구됐지만, 정부의 배터리 종합 대책에서 모두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걸 잠재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인천 아파트와 같이 일이 커질 수도 있다. 한 번 더 큰 화재가 발생하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10.20 12:44

[2024 초록시민강좌, 제2강] 정희진 박사 “신념 가지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는 게 페미니즘"

“페미니즘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페미니즘은 보편적인 평등을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다만 여성이 모든 계층에 속해있기 때문에 자주 등장할 뿐이다.” 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2024 초록시민강좌-자연이 내게로 왔다’의 두 번째 강의가 지난 17일 오후 7시 전주중부비전센터 2층 글로리아홀에서 열렸다. 한국 사회의 통념과 상식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논쟁적인 여성학자 정희진 여성학 박사는 이날 강의에서 페미니즘이 여성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역설했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여성주의’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은 신자유주의를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정 박사가 말하는 신자유주의는 정부나 조직이 사회와 개인에 개입하지 않는 ‘방치 사회’를 의미한다. 그는 “신자유주의 시대가 도래하며 우리는 각자 알아서 살 수밖에 없게 됐다”며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가 기존에는 ‘가족’이었다면, 지금은 ‘개인’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개인’이라고 하면 남성, 그중에서도 흑인을 제외한 남성을 의미했다”며 “평등의 개념이 도입된 근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여성, 흑인에게는 개인의 권리를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신자유주의 시대와 기존의 가부장제가 결합하며 여성 또한 개인의 지위에 포함되며, 사회에 진출해 남성과 취업경쟁을 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그런데도 남성과 여성의 평균 임금이 100 대 70으로 차이가 나고, 일상 용어의 기준이 남성에 맞춰져 있는 등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차별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시간 가량 이어진 강의 동안 사회가 말하는 평등과 차별의 역사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대 페미니즘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오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읽은 그 어떤 책에서도 페미니즘이 여성만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 않는다. 혹자는 ‘지금까지 여성들이 차별받아 왔으니, 남성들로부터 권력을 빼앗아 오자’라고 하는데, 누군가의 파이를 뺏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파이를 함께 만들자는 것이 페미니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지는 등 외연이 확장되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지만,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인지에 주목해야 한다”며 “페미니즘은 답이 없으므로 하나의 굳은 신념을 가지는 것을 경계하고 늘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문채연
  • 2024.10.20 11:22

'삐끼삐끼, 미룬이’ 공무원이 직접 만든 군산시 홍보 쇼츠 ‘눈길’

일명 ‘충주맨’으로 불리는 충주시 공식 유튜브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의 사회관계망 홍보물과 자체 제작 동영상이 인기를 끌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딱딱한 정책을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시민들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등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는 현재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이 중 젊은 세대의 유행을 적극 반영해 만든 관광 홍보용 짧은 영상 등이 높은 조회를 얻고 있다. 실제로 시는 고양이를 소재로 한 관광 홍보용 짧은 영상(숏폼)을 사회관계망에 선보였으며 현재 조회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담당 부서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폭염 대비 행동 요령 △독감 예방 주사 독려 홍보 영상 역시 짧은 기간 내에 조회수 1만건를 돌파했다. 이 영상에는 요즘 유행하는 ‘삐끼삐끼’, ‘미룬이’ 춤 등을 접목, 재치 있게 표현해 호평을 얻고 있다. 이 모든 영상은 유튜브 ‘군산시 공식채널’ 계정으로 정책을 홍보하는 공보담당관(미디어홍보계)에서 만든 것으로 아이디어부터 섭외‧촬영‧편집까지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시민 김모 씨(38)는 “요즘 군산시를 보면 기존 딱딱한 홍보와 달리 시민들에게 재밌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들이 돋보인다”면서 “재미와 메시지까지 담다보니 시의 정책에 한 번 더 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이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면서 시는 다양한 시정 정보와 관광‧맛집‧지역 특산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물(QR부호)를 제작해 주요 관광지 등 다중이용시설에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연령대별, 취향별로 이용자가 달라 별개로 운영 중인 군산시의 인스타그램‧페이스북‧유튜브‧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을 손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사용자가 휴대전화 카메라에 QR부호를 인식시키면 군산시 공식 사회관계망에 바로 접속해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정보 갱신이 가능해 군산시의 최신소식, 행사일정, 공지사항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홍보물을 통해 시민들이 신속하고 즐겁게 시정 정보를 접하길 기대한다”라며 “나만의 취향이 중시되는 초개인화 시대에 시정 소식은 물론이고 군산만의 매력을 알릴 유연하고 창의적인 홍보 방안을 구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0 11:18

한국 조각계의 거장 ‘김오성 조각가 1주기 추모전’ 부안 변산서 열려

한국 조각계의 거장 ‘김오성 조각가 작고 1주기 추모전’이 지난 19일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금구원 야외조각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정군수 시인 사회로 진행된 추모전에는 허선 관장, 아들 김정우, 딸 김정미 등 유족을 비롯해 하정만 원불교 군산교당 교무, 홍춘기 전 부안군의회 의장, 김영 시인, 김정한 시인, 이일청 화가, 신항섭 미술평론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조각계의 거장 김오성 작가의 추모전은 김오성추모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이 주관했으며, 부안군문화재단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추모전에서는 고인의 미공개 작품 4점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작품 4점 중 개인 초상작품인 ‘김기안 선생상’(75×55×120㎝, 화강암)은 완성된 채 남겨졌고, 나머지 3점 ‘가족상’, ‘침묵’, ‘꿈꾸는 밖새섬’은 작업의 중간 과정으로 면의 분할과 낙서 같아 보이는 기준선들을 볼 수 있으며, 미완성작품으로 남아있다. 하정만(원불교 군산교당 교무) 제전위원장은 추도사에서 “김오성 작가님의 열반 소식은 모든 지인들에게 놀라움과 안타까움, 그리고 깊은 슬픔을 안겨주었다”며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1년, 작가님은 우리 곁을 스쳐가신 거장이고, 영웅이었다. 바위를 주물러 사람을 빚으시고, 우주를 세우신 놀라운 예술인이었다”고 추모했다. 윤석정 전북특별자치도 애향본부 총재는 “평생 조각을 하며 문화예술을 사랑하신 고인의 뜻이 우리 문화예술 발전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 1주기를 맞아 모두가 더욱 관심 갖고 사랑해 주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김오성 작가의 조각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 ‘한국에도 이렇게 대단한 실력을 가진 작가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별과 문화와 예술을 이야기하는 작가는 항상 소년 같은 고운 심성을 가졌고, 고집도 센 예술가였다”며 “그런 고집으로 모두가 선호하는 서울 무대에서의 활동을 뒤로하고 고향에서 금구원조각공원을 일궜다”고 기억했다. 군산 서해대 총장을 지낸 이일청 화가는 “김오성 작가는 불의의 사고 며칠전 저에게 ‘서양화를 배우고 싶은 데 화가를 소개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예술적 열정이 대단한 조각가였다”고 회고했다. 왕태삼 시인의 추모 시 ‘크낙새 별 되신 이에게’ 낭독에 이어 비올라 연주자 송민주씨와 추담판소리보존회장인 김세미 명창 등이 조가를 올렸다.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은 한국 야외조각미술관 효시이자 한국 제1호 개인천문대가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김오성 조각가의 역작 150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김오성 작가의 작품들은 위도면 진리 연못끝여 언덕에 위치한 서해훼리호 참사위령탑을 비롯해 계화면 계화의 향기, 매창공원 부사의 탑, 부안댐 망향탑, 추담선생 조각상 등이 전국 곳곳에 남아 있다.

  • 부안
  • 홍석현
  • 2024.10.20 11:17

“효율적 항만 운영 위해 군산항-새만금신항 통합해야”

군산시가 18일 베스트웨스턴플러스전주호텔에서 ‘군산항·군산새만금신항 One-Port 전략’을 주제로 정책공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해운물류학회가 주최·주관했으며, 군산시 해운·항만·물류 관련 학회, 관계 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한국항만연수원 조용철 교수는 ‘군산항·군산새만금신항 통합 운영’을 주제로 국내 무역항 운영 특성과 해외 항만 통합 사례를 분석했다. 특히 조 교수는 국가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 도모 및 항만경쟁력 향상를 목적으로 한 중국 후베이항 통합 사례'와 동일 권역 내 항만자원 통합을 고려해 동반 상승효과를 낸'일본의 항만계획 등을 소개하며 군산항과 인접한 새만금신항의 통합 운영 당위성을 전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 지역 트라이포트 활성화 전략 방안’의 발제를 맡은 동명대 박두진 교수는 군산새만금신항 트라이포트 추진 시 고려할 점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트라이포트의 중요성과 해외 사례인 두바이의 트라이포트와 현재 국내 트라이포트 추진 중인 부산을 비교 분석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지역의 트라이포트 활성화 방안으로 △효율적인 기반 시설 조성 △신성장 산업 확보 △재정적 지원 △일괄 통관 체계 등의 트라이포트 민관 협력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발제 후 토론에는 좌장인 한종길 성결대 교수를 비롯해 남형식 한국해양대 교수, 송민근 전주대 교수, 이경한 한남대 교수, 정수현 평택대 교수가 참여했다. 주제는 조용철 교수와 박두진 교수의 발제와 ‘군산항 도약 발전을 위한 도전과 과제’로 군산항과 신항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시 관계자는 “군산새만금신항은 국가 경제발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항만으로 앞으로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이 통합 운영된다면 효율적인 항만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0 11:13

"내장산 가을 단풍 트레킹하며 즐겨요"...정읍시 트레킹 관광상품 출시

정읍시가 국립공원 내장산의 숨겨진 명소들을 트레킹하는 코스를 개발해 테마 상품을 출시한다. 시는 지난18일 국내외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승우여행사(대표 이원근)와 협력해 내장산 트레킹 상품인 ‘내장산 히든로드’를 오는 11월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관광과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트레킹 코스는 두 가지로 구성됐다. 첫 번째 코스인 ‘오색단풍 히든길’은 추령 옛길을 따라 장군봉과 연자봉, 전망대를 지나 내장사에 이르는 약 3시간의 중급 난이도 코스다. 10월 30일과 11월 2일, 6일에 운영되며 단풍철에도 비교적 한적한 내장산의 숨겨진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우화정과 내장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과 첩첩산중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코스인 ‘산천유수 히든길’은 솔티마을을 출발해 동석계곡과 편백숲, 내장산조각공원 등을 지나 내장호 둘레길로 이어지는 약 2시간의 코스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하급 난이도의 트레킹 코스로 11월 6일, 9일, 13일에 운영될 예정이다. 두 코스 모두 당일 서울에서 전용버스를 타고 정읍으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트레킹 외에도 로컬푸드 직매장과 쌍화차 거리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돼 있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과 관계자는 “내장산은 매년 가을철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지만 계절적 편중이 심한 편”이라며 “이번 트레킹 상품이 사계절 관광객을 유치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약 및 문의는 승우여행사 홈페이지(www.swtour.co.kr) 또는 유선(02-720-8311)으로 가능하다.

  • 정읍
  • 임장훈
  • 2024.10.20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