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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바다의 날 행사 앞두고 고군산군도 관광 활성화

전북도가 오는 5월 31일 바다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고군산군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전북도가 처음으로 유치한 바다의 날 행사는 새만금방조제 중간 지점인 군산시 옥도면 신시광장에서 열린다. 전북도는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고군산군도 관광지로 유도하기 위한 관광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우선 올해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안바다목장, 수산물 판매장, 어촌체험마을 기반시설 확충이 추진된다. 고군산군도 인근 해역에 조성될 연안바다목장은 연안어업의 지속가능성 유지와 어업인 소득증대를 끌어낼 사업으로 꼽힌다.또한 선유도에 수산물판매장을 설치하고, 신시도어촌체험마을에 자전거와 전기퀵보드 구입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전북도 관계자는 “어촌지역의 독특한 특색을 반영한 체험·힐링 기반시설을 확충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바다의날 기념식에는 중앙부처 및 자치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해양수산인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념 행사로는 새만금 홍보영상 상영, 해경 의장대·관현악단 공연, 해양수산 유공자 포상,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 자치·의회
  • 최명국
  • 2017.03.29 23:02

문재인-안철수, 19대 대선 양자구도 성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경선이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로 기울면서 정치권에서는 19대 대선이 두 주자간 양자 대결구도를 형성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안 전 대표가 지난 25일과 26일 진행된 호남대전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한층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이런 가운데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에게 각각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전북 등 호남민이 향후 본선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김종인 전 대표를 중심으로 강하게 형성되고 있는 비문연대가 성공할 수 있을 지에도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광주전남제주와 전북 경선에서 60%와 70%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안 전 대표는 양자 구도 형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안 전 대표는 28일 부산 구포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자대결과 관련, 1월 4일 인터뷰부터 말씀드렸다. 지금 말씀드린 대로 되고 있다며 제가 여러 가지 미래를 예측했는데 이제 하나만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문 전 대표 측은 이를 반문 정서 결집을 위한 프레임으로 간주하고 있다. 문 캠프 관계자는 일대일 구도라고 하는 것은 한국당 등 탄핵에 책임 있는 보수 세력이 안 전 대표를 민다는 이야기인데, 그것이 가능하겠느냐며 호남 일부 지역 지지를 가진 정당 후보와 전국적 지지를 얻고 있는 민주당 후보를 놓고 일대일 구도로 보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처럼 본선에서의 양자 대결구도 형성과 관련해 양측의 입장이 갈리는 가운데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가 출마선언을 한 뒤 본인의 당선보다 비문 진영의 연대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실제 김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비문성향 의원 10여명과 회동을 갖고 비문연대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이들이 비문 주자 중 선두를 달리는 안 전 대표를 중심으로 축을 형성할 경우 양자구도가 굳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렇게 되면 여권 후보가 나오더라도 야권 후보 간 대결구도가 형성돼 야권 심장부의 선택이 중요 방향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서는 호남경선 결과에서 나타난 두 주자에 대한 압도적 지지는 일단 당내에서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향한 전략적 투표로 보는 모습이 우세하다.때문에 본선에서 진짜 호남민심이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두 당 경선결과를 놓고 언론에서 다양한 전망을 쏟아내고 있지만 호남민 중 상당수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7.03.29 23:02

"영장실질심사 받을 것" 박근혜, 검찰 출석 통보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 검찰은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 측 변호인으로부터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지난 27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실질심사는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열린다.전직 국가원수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 것은 1997년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그동안 법조계 안팍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박 전 대통령은 혐의에 대해 직접 재판부에 해명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법조계에선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나 검찰 및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해 불리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평가가 많다.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이후 삼성동 사저에 칩거하며 변호인들과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진 27일 오후에는 유영하 변호사가 3시간 넘게 머물렀다.법원은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 출석에 대비해 경호안전 문제 검토에 들어갔다. 청와대 경호실 등과 출석 절차도 협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역시 박 전 대통령 측이 출석 사실을 알려오면서 심문 전략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발부 여부는 31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치일반
  • 박영민
  • 2017.03.29 23:02

한국당 대선주자들, 여론조사 대비 총력전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은 대선후보 선출을 사흘 앞둔 28일 대선주자들은 ‘공중전’에 매진하며 막바지 득표전에 돌입했다.바닥을 훑는 전통적 유세방식을 피하고 TV토론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자신이 ‘보수의 적자’임을 부각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당 대선주자가 되기 위한 마지막 남은 관문은 29∼30일 양일간 실시되는 국민여론조사다. 26일 치러진 책임당원 동시투표와 함께 50 대 50 비율로 반영되는 만큼, 한국당 주자 4인은 일반국민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대국민 여론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김관용 경상북도지사·김진태 의원·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이상 기호순) 등은 모두 이날 다른 일정을 비워둔 채 29일 오전 방송될 MBC 라디오 프로그램 사전녹음과 이날 밤 방송될 MBC ‘100분 토론’ 녹화 일정만 잡아뒀다. 범보수 진영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홍 지사는 현재의 기세를 살려 당 경선에서 승기를 굳히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그동안 당내 경쟁보다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등 야권 유력주자들과의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온 홍 지사로서는 당내 경선에서 ‘의미 있는 숫자’로 승리하는 것이 앞으로의 운신에 있어 더욱 중요해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준비된 후보’이미지로 정치적 경륜을 앞세울 예정이다.노동부 장관과 경기도지사, 6선의 국회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 파면이라는 유례없는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당선 직후부터 안정감 있게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다.김 지사는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는 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나는 중앙정치에 진 빚이 없는 사람”이라며 정치개혁을 이끌 적임자라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50대 재선의 경력으로 대선에 도전하는 김 의원은 ‘보수우파의 세대교체’를 막판 키워드로 내세울 계획이다. 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7.03.29 23:02

동물복지농장 살처분 명령 집행정지 신청 기각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예방적 살처분 범위에 포함된 동물복지농장의 농장주가 제기한 살처분 명령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됐다.전주지법 제2행정부(재판장 이현우 부장판사)는 28일 익산시 망성면 참사랑 동물복지농장의 주인 유항우씨(50)가 익산시장을 상대로 낸 살처분 명령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소명자료에 나타난 모든 사정을 참작하더라도 신청취지 기재 처분이 집행될 경우 신청인이 입게 될 손해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금전으로 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거나 이를 예방하기 위해 그 집행 또는 절차를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어 오히려 익산시 등이 제출한 소명자료에 따르면 집행정지 때문에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2015년부터 산란용 닭 5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참사랑 동물복지농장 주인 유씨와 임희춘(49)씨 가족은 동물복지 기준(1㎡당 9마리)보다 넓은 계사(1㎡당 5.5마리)에 닭을 키우던 중 지난 5일 불과 2.1㎞ 떨어진 육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 이 농장의 닭이 살처분 대상에 포함됐다.그러나 행정당국의 처분에 반발한 유 씨 가족은 획일적인 살처분 명령을 인정할 수 없다며 법원에 살처분 명령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익산시는 예방적 살처분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 농장을 고소했다.유씨 측은 자신의 농장은 일반 농장과 달리 사람과 동물 사이에 유대관계가 있다면서 특수성 등을 강조했지만,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7.03.29 23:02

세월호 인양 반잠수선서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

반잠수선 위에 올라선 세월호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미수습자 유해가 맞다면 세월호가 침몰한 지 1078일째다.해양수산부는 28일 세월호 인양작업 현장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유해는 반잠수식 선박 위 세월호 주변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2014년 10월 28일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단원고 학생의 시신이 발견돼 이튿날 수습된 게 현재까지 ‘마지막 수습’이었다. 295번째 사망자 발견 후 정확히 2년 5개월, 883일이 흘렀다.현장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해경 등 관계자들이 급파돼 신원확인에 들어갔다. 유해는 목포 한국병원으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국과수에 의해 DNA 분석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분석 결과 미수습자와 일치하면 참사 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팽목항에서 대기 중인 미수습자 가족은 유해 발견 소식을 듣고 오열했다.특히 세월호 선내가 아닌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반잠수선에서 유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강조돼온 유실 방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원성이 나왔다.미수습자 가족은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이 중요하다며 작업을 독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7.03.29 23:02

[죽음으로 내몬 현장실습제도 ② 회사 1년도 못 다니는 감정노동자] 실적 강요·근로자 경시 못견뎌 퇴사

지난 1월 전주 아중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특성화고 현장실습 여고생 홍모 양이 소속된 회사. 지난 2014년 자살한 30대 근로자의 유서 내용을 부인한 기업. 2009년부터 2주마다 사람을 뽑고, 직원의 평균 근속은 313일(10개월)인 기업. LG유플러스 전주고객센터를 운영하는 회사인 LB휴넷이 어쩌다 악덕 기업의 표본처럼 되는 상황까지 온 것일까.LG유플러스 전주고객센터에서 근무하다 등을 돌린 상담원들은 극한 감정노동의 외주화가 문제의 본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들은 회사의 압박 경영과 근로자를 가족처럼 여기지 않고 경시하는 문화를 비판하고 있다.28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대우빌딩 15층 LG유플러스 전주고객센터 복도에는 회사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사진이 빼곡히 걸려있었다. 이 중 숨진 홍양과 센터장을 비롯해 16명이 함께 찍은 사진에는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212기 화이팅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지난 2009년 설립한 LB휴넷은 지난해 9월까지 총 212기의 직원을 뽑았다. 이는 2주에 한 번 꼴로 직원을 채용한 셈이다.윤종오 국회의원실이 밝힌 2011~2017년 LG유플러스 전주고객센터 입퇴사자 현황에 따르면 7년간 입사자는 4005명, 퇴사자는 3248명이다. 지난해에는 594명이 입사했지만, 631명이 퇴사하는 기이한 현상도 벌어졌다. 급기야 새로 일할 사람을 소개하면 25만 원을 지급한다는 광고물이 내걸리기도 했다.상담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이유는 고객들의 폭언을 참으며 해지를 막아야 할 뿐만 아니라 상품 판매 실적에 대한 압박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실제 이달 초 홍 양 사건이 불거지기 전 LB휴넷 측은 팀별로 해지등록률을 집계한 뒤 순위를 매겨 사무실 입구에 게시해 놓았다. 또 직원들의 책상에 판매할 목표치가 적혀있었다.비단 전주센터 내에서만의 경쟁은 아니었다. LG유플러스는 LB휴넷외 또다른 업체에도 위탁업무를 맡기고, 전주와 서울, 부산 등 5개 지역센터를 운영하면서 팀별센터별 경쟁을 부추겼다.심한 업무 실적에 노출되고, 전화 상담에서도 인격적 모멸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근무환경 탓에 상담 직원들은 이를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떠났다.최근 전주시의회는 전주시 감정노동자 보호 조례를 도내 처음으로 제정했고, 국회에서는 묵혀둔 감정노동자 보호법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장치들이 단순 제도적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과 함께 차제에 감정노동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가 함께 조성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전주의 한 온라인게임 관련 회사는 상담원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시책을 시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전주시 덕진구에 본사를 둔 인터넷 게임기업 (주)아이엠아아이 오효진 고객센터 팀장은 게임 및 아이템 거래와 관련해 전국에서 걸려온 민원 전화는 모두 본사로 모인다며 우리 회사는 통신업체의 해지방어 부서에 버금가는 클레임 부서가 있는데, 업무 강도가 높아 6~7년 경력자에게만 맡긴다고 설명했다.해당 업체는 인터넷 게임기업이라는 특성상 민원인들의 성향도 강성에 속해 그만큼 업무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60여 명의 상담 직원의 평균 근속은 8년으로 오히려 높은 근무 만족도와 낮은 이직률을 보이고 있다.매달 직원들을 위한 이벤트를 열어 직장 분위기를 환기한다는 (주)아이엠아아이 박준욱 고객센터 센터장은 충분한 복지를 제공하고, 전문가를 불러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등 직원들을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며 지역 내 비슷한 업종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 마음이 편하진 않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중요한 것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03.29 23:02

"현장실습 정책 방향 재정립을" 대책위, 전문가 토론회

고(故) 홍모 양의 죽음에는 사회적 안전망이 벗겨진 특성화고 현장실습 제도와 재벌 대기업, 인격을 파괴하는 감정노동 등 한국 사회의 각종 병폐가 얽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또한, 현장실습 정책의 기본 방향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LG유플러스 고객센터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8일 전북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특성화고 현장실습 제도를 진단하고 개선책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에서 민주노총 전북본부 강문식 교육선전부장은 지난해 전국 시도교육청에 현장실습 현황 자료를 요청했는데, 대부분 집계조차 없었다며 실태 파악조차 없는데 대책 마련은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전북CBS 임상훈 기자는 특성화고 취업 부장은 교사들 사이에서 3D 직책으로 통한다며 교육이 빛을 잃고 취업이 자리를 꿰찬 현장실습은 교육기관인 학교의 위상마저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장실습을 위해서는 정책의 기본 방향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전교조 실업위원회 김경엽 정책국장은 수천 명의 학생들이 사업체에서 진행하는 현장실습은 학교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며 더구나 현장실습이 교육적 의미를 갖지 못한다면 과감하게 재검토하거나 폐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03.29 23:02

만성지구 '법조 3성 기념관' 짓나 안짓나

전주 만성지구 법조타운에 법조 3성(聖) 기념관을 건립하는 사업이 이를 처음 제안한 전북지역 법조계는 물론 전북도와 전주시의 미온적인 입장으로 표류하고 있다.서로 사업추진 주체를 떠넘기는가 하면,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관리와 수익성 등 셈법만 따지고 있는 모양새다.전북도와 전주시,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000만원의 용역을 통해 건립이 검토된 법조 3성 기념관은 지하 1층지상 5층에 연면적 3000㎡ 규모로 내부는 상설전시실과 세미나실, 기획전시실, 다목적실, 회의실, 강의실, 체험실, 개인연구실, 자료실 등이 위치해 있다.사업비는 당시 85억원을 들여 2018년 준공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시일이 지나고 법조 3성과 관련된 사료가 많아지면 기념관 규모도 커지고 그만큼 그 사업비도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기념관 건립을 처음 제안한 지역 법조계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전북도와 전주시는 갖가지 이유를 들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는 예상 부지인 문화체육시설부지의 업무시설 용도변경 문제, 변호사회의 토지구입 후 기부체납 문제 등의 이유를 들어 이를 책임질 전주시나 나아가 정부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당시 용역비를 지원했던 전북도 측은 당시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이 아닌 연구를 위한 용역예산이었다며 각종 인허가와 관리를 위해 전주시가 추진하는 것이 맞지않나 생각하며, 더 나아가 법무부 등 정부차원에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전주시는 법조 3성의 출신지가 모두 전주가 아닌 만큼 전주시보다는 전북도가 나서야 한다는 점, 국가예산 확보도 전북도 차원의 노력이 효율성이 높다는 점, 예산을 확보해 건립하더라도 기념관 관리문제와 수익성 문제 등을 들어 사업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하지만 법조 3성이 우리나라 사법계에서 추앙받는 인물이고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이 만성지구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연고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기념관 관리는 위탁관리 형태로 진행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으며, 수익성 부분은 예비 법조인이나 일반 국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근현대 사법체계 교육문화콘텐츠 차원으로 활용가치가 높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전주시는 과거 기념관 건립을 위해 대법원 및 국가보훈처와 접촉한바 있지만 순창에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을 기리는 가인연수관이 들어섰다는 점 때문에 예산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업을 제안한 변호사협회 등 지역 법조계 또한 전북도나 전주시의 사업추진만을 기다리는 안일한 모습을 접고 사업추진을 촉구하는 등 직접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지역 법조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전북도나 전주시에서 사업을 위한 대화나 협의의 장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만약 지자체가 나선다면 얼마든지 힘을 보태 3성 기념관 사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7.03.29 23:02

전북 교육정책 만족도 상승

전북교육청의 교육정책에 대한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북교육청은 도내 각 초중고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전북 교육정책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점 만점에 평균 7.7점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조사에서는 7.6점, 2014년에는 6.81점이었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24일부터 11월 11일까지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됐으며, 도내 초중고교 학생 4463명과 학부모 6246명, 교직원 3802명 등 총 1만4511명이 응답했다.응답자별 만족도는 학생(7.88점), 학부모(7.75점), 교직원(7.46점) 순이었다. 또 지역별로는 장수(8.26점)와 임실(8.15점), 남원(8.13점)에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전주(7.4점)와 무주(7.48점), 고창(7.53점)에서는 낮게 나타났다.조사 항목별로는 학생의 경우 안전한 학교생활(8.16점)과 학교폭력 예방 노력(8.13점), 등교 시각 늦추기(8.1점) 등에서 만족도가 높았다.또 학부모는 학생 놀이활동(8.54점)과 초등 돌봄교실 운영(8.36점)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나 학부모 참여(7.19점)와 진로진학정보 제공(7.26점) 항목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교직원은 교권침해 대응 노력(6.33점)과 특성화고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6.99점), 현장체험 중심의 역사교육 지원(7.2점) 항목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7.03.29 23:02

올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영어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또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수능 응시수수료 면제 제도를 올해부터는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한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올 시험영역은 국어와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다. 한국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필수영역이며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특히 총 45문항이 출제되는 영어영역은 올부터 절대평가로 바뀐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 수능도 예년처럼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에서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모든 영역에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EBS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도 지난해처럼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70% 정도를 유지한다.또 올해는 출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검토위원장 직속으로 검토지원단을 구성운영한다. 검토지원단은 검토 과정과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정답뿐 아니라 오답지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사실을 확인한다. 이와 함께 출제 근거 확인 주체를 출제위원에서 검토위원으로 확대하고 수능 시행 이후 발생한 오류 문항의 원인, 이의신청 경향 등을 면밀히 분석해 사례집을 마련할 계획이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7.03.29 23:02

전북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파란불'

전북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파란불이 켜졌다.신용보증기금 호남영업본부(본부장 정양수)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전북지역 중소기업에 전년대비 700억원 증액된 총 12조2900억원의 보증 공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특히 지역 내 수출 및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수출기업과 창업기업에 각각 1900억원과 37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한다.이 같은 지원 계획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수출기업 부문에서 400억원, 창업기업 부문에서 600억원 증액된 것이다.또한 3150억원의 신규보증도 공급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신보는 올해 2월말 창업기업 융복합 지원 조직인 창업성장지점을 개점해 호남 지역 유망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예비창업보증, 퍼스트펭귄보증 등 미래형 금융을 지원하고 컨설팅, 멘토링과 같은 각종 복합서비스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다.이외에도 기업들의 지속적인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고용창출기업에 910억원, 지역 내 4차 산업 육성을 위해 정보통신, 전기전자 등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분야에 21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정양수 본부장은 신보가 가진 중소기업 지원 역량을 총동원해 경기침체와 대내외적인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전북지역 창업기업 및 수출기업, 고용창출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7.03.2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