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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김제시장기 야구 20개팀 열전…김제시청 ACE팀 '우승컵'

김제시청 ACE야구팀(단장 손삼국)이 제7회 김제시장기대회에서 영광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지난 11월5일부터 12월3일까지 5주간에 걸쳐 김제스파랜드 야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김제주말리그XLA 및 전주, 익산 등지에서 20여개팀·500여명의 선수가 출전, 자웅을 겨뤘다.김제시청 ACE야구팀은 지난 3일 열린 결승전에서 김제벼고을팀을 만나 난타전 끝에 14-6으로 벼고을팀을 물리치고 영광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김제시청 ACE야구팀은 그동안 김제시장기에서 준우승 3회 및 3위 2회를 차지 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유독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절치부심, 기어코 우승컵을 안았다.이번 대회에서 김제시청 ACE 유진권 감독이 감독상, 강해남 선수가 대회 MVP에 각각 선정됐으며, 김제시청 베스트팀도 3위에 입상 하는 등 김제시청 야구팀의 저력을 과시했다.김제시청 ACE야구팀은 이번 김제시장기를 우승함으로써 올해 토요리그 통합우승과 함께 2관왕을 차지 하는 기염을 토했다.손삼국 단장(행정지원국장)은 “올해 2관왕 달성은 회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룬 값진 성과로, 모든 선수들을 칭찬 하고 싶다”면서 “내년은 야구동호인들의 숙원사업인 김제시 전용야구장이 준공 되는 만큼 야구동호인들의 저변확대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야구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최대우
  • 2016.12.06 23:02

김제육교 재가설 국비 필요성

노후화로 붕괴 위험성을 안고 있는 김제육교(과선교) 재가설을 위한 국비(7억원)가 드디어 지난 2일 확보됨으로써 재가설을 위한 단초가 마련됐다.하지만 김제육교(과선교) 재가설을 위해서는 약 240억원의 예산이 소요 되는 만큼 김제육교(과선교) 재가설은 아직 요원한 상태로, 김제시청 및 정치권의 분발이 촉구 되는 대목이다.김제육교(과선교)는 철도청이 1985년 가설, 김제시에 인계한 호남선 철도횡단 과선교로써 종단구배가 8%로 시설기준(5%) 미달이고, 2011년 정밀진단안전결과 안전성 E등급 재난위험시설로써 2014년 9월부터 차량통행을 제한 하고 있다.이 엄청난 사실이 있음에도 김제육교(과선교) 재가설 문제는 그동안 국비를 확보 하지 못해 위험스럽게 방치된 채 김제시민들 및 김제육교를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이 대형사고에 노출돼 있었다.김제시청은 그동안 김제육교(과선교) 재가설을 위해 지난 2010년 부터 중앙부처 및 정치권 등에게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며 노력해 왔지만 국비 지원 근거인 철도안전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애를 태워 왔다.결국 김제시청 및 정치권의 지속적인 노력끝에 철도안전법이 개정 돼 국비 지원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이번 국비 7억원을 확보 하는 성과를 거뒀다.그러나, 앞서 지적한대로 김제육교(과선교) 재가설을 위해서는 약 240억원의 예산이 소요 되는 만큼 7억원은 턱 없이 부족한 돈이다.앞으로 김제시 및 정치권 등의 발품이 정말 필요한 대목이다. 돈 규모를 떠나 김제육교(과선교) 재가설을 위한 국비(7억원)가 확보 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향후 계속해서 중앙부처를 노크 하여 필요한 예산을 더 확보해야 한다.이번 국비 확보는 김제시 담당부서(건설과)의 피땀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아직도 배가 고픈 만큼 국비 확보를 위해 더욱 분발을 촉구한다.

  • 오피니언
  • 최대우
  • 2016.12.06 23:02

보이스피싱, 안 속는다 전해라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대출을 권유하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는가? 한번쯤 이런 전화를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전화를 통한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 사기는 전국적으로 올해 10월까지 35,390건 발생하였고 피해금액은 1,249억원에 달하였다. 우리 전북지역도 올해 피해건수(381건)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보이스피싱은 검찰이나 경찰, 금감원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기관사칭형과, 대출을 해 줄 것처럼 접근하는 대출빙자형으로 크게 구분된다. 기존에는 장년층이나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기관사칭형이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경기침체 등으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청년층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대출빙자형이 전체 피해건수 중 82%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보이스피싱 사례를 보면, 기관사칭형은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하여 전화한 후 명의가 도용되었으니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돈을 전부 다른 계좌로 송금하라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도 최근에는 돈을 인출하여 냉장고 등에 보관하라고 안심시킨 후 집에 몰래 잠입하여 돈을 훔쳐가는 수법(냉장고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출빙자형은 금융회사 직원을 가장하여 대출을 해 줄테니 먼저 중개료, 선이자 등을 입금시키라고 하는 경우다.그 밖에도 자녀를 납치했다고 거짓말하며 돈을 요구하거나,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통장을 달라고 하여 대포통장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그간 금융감독원은 경찰청, 금융회사와 업무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실제 그놈 목소리를 공개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10계명을 발표하는 등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나아가 최근에는 인기가요( 백세인생, 가수 이애란)를 개사한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 송( 보이스피싱, 안 속는다 전해라)을 제작하였다. 보이스피싱의 주된 사기유형과 대처방법을 캠페인송에 담아 보이스피싱을 쉽게 인지하고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러한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수법은 갈수록 진화하고 고도화되고 있으나, 다음 세 가지만 알아둔다면 많은 유형의 보이스피싱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첫째, 공공기관은 자금을 송금하라고 하거나 현금을 인출하여 특정 장소에 보관할 것을 요구하는 일이 절대 없다. 둘째, 금융회사는 대출과 관련하여 어떠한 명목으로도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공공기관이나 금융회사는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보이스피싱은 보험사기와 함께 이미 금융 범죄의 한 주류로 자리 잡았다. 보이스피싱 세력은 다국적 전문 사기꾼으로 심리전까지 동원하며 지금도 우리의 소중한 재산을 노리고 있다.특히나, 우리지역은 타지역에 비해 고령화 인구가 많고 경제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하여 보이스피싱에 다소 취약한 환경이다. 아직 내 차례가 오지 않았을 뿐 보이스피싱 사기범들로부터 언제든지 전화를 받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혹시 아차하는 순간 보이스피싱에 넘어갔다면 금융회사에 즉시 신고하고 계좌 지급정지 등을 요청하여야 함은 물론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6.12.06 23:02

촛불민심은 국회를 향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꽃을 피우려 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광장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조항을 실감하고 있으며, 그것이 역사적으로도 진리라는 것도 알아가고 있다.우리는 또한 광장의 민심이 이렇게 오랫동안 시간이 갈수록 더 뜨겁게 타오르는 것도 알고 있다. 대통령의 뻔뻔함과 새누리당의 민심배반이 1차적 이유다. 그러나 이미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분석한대로 광장의 민심은 단순히 이것만은 아니다. 시민들은 공정하지 못한 사회를 규탄하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기점으로 그동안 재벌과 권력자들의 탐욕 앞에 노동자와 국민, 시민사회 전체가 굴복하는 현실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다.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주택가격, 만연한 학벌주의, 끝도 없는 빈부격차, 비정규직 남발, 일자리 부족 그리고 진짜 심각한 것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이 지독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들고, 경쟁에서 탈락하는 순간 생존권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없는 승자독식의 정글사회가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이런 민심을 국회는 자기들의 편이라고 착각하고 있다.촛불광장의 외침은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에 기초한다. 정치권은 그야말로 백척간두의 위험 앞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까지 광장의 시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대통령의 탄핵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억울해 할지 모르지만, 광장의 민심은 단순히 박근혜만 내려오라고 모인 것이 아니다. 잘못된 나라의 정의를 뿌리부터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요구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250만 민주의 촛불이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면 집으로 갈 것인가. 그렇지 않다. 촛불은 더욱 타올라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권력을 다시 잡으려 꼼수를 부리는 부패잔당들의 퇴진을 요구하며 여의도로 향할 것이다. 국회를 해산하여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국회의원을 새로 뽑아 새 시대를 열 것을 요구할 것이 분명하다. 국회는 지금의 촛불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정치권은 국민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 만약 광장의 민심을 보면서도 국회의원과 정당들이 마치 자신들이 권력의 주체이며, 자신들이 이 난국을 풀 수 있는 법률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하고 있다면 이제 그 생각은 당장 버려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시민혁명은 바로 국민이 권력의 주체이며, 오직 국민만이 잘못된 이 나라의 현실을 바로잡을 정당한 힘을 가진 권력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 정당과 국회의원들은 이런 사실을 엄중하고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국회의원에 대한 탄핵이 법률에 없다고 두려움이나 삼가는 마음 없이 광장의 민심을 따르지 않는다면 분명 촛불은 국회로 향할 것이다. 대통령 탄핵에 실패하든 성공하든 국회의원직을 모두 사퇴할 각오를 해야 한다. 아울러, 오천만 국민이 원하는 박근혜 퇴진에 맞춰 진정 공정하고 평등한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각 분야의 모순과 불평등, 특권, 권력과 금력의 남용을 혁신하여 시민 명예혁명을 완성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고 나서 새 세상이 열리면 벅찬 가슴에 희망을 않고 우리 모두 집으로 가자. 새 세상만 온다면 무슨 일을 한들 어찌 행복하지 않겠는가.

  • 오피니언
  • 기고
  • 2016.12.06 23:02

남원수영장 불공정 의혹 말끔히 해소해야

불공정 계약, 편파·부실운영 등 문제점이 지적된 남원 교육문화회관의 남원수영장 수탁기관 선정 심사일이 결국 6일에서 오는 13일로 연기됐다. 남원교육문화회관이 남원수영장 운영과 관련해 제기된 주민 민원과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의 지적, 전북도교육청의 감사 진행 등에도 불구하고 수영장 민간위탁 운영자 공모를 강행했지만, 남원시수영협회 등의 잇따른 문제 제기에 한 발 물러선 것이다. 남원수영장은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건립되고 전북도교육청 남원교육문화회관에서 민간 A업체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시민 체육시설이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민간위탁사업자로 선정된 A업체가 줄곧 위탁운영하면서 크고 작은 잡음이 적지 않았고, A업체에 유리한 불공정 계약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지난달 남원교육문화회관에 대한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영규 의원(익산4)이 남원수영장을 동일 업체가 계속 수탁하는 것과 관련, 기존 업체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돼 있는 불공정한 배점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남원교육문화회관이 최근 낸 민간위탁공고도 수영장 운영 실적 점수의 최고점(20점, 실적 5년 이상) 대비 최저점(10점, 1년 미만) 차이가 무려 10점이나 됐는데, 민원이 일자 5점으로 수정해 재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의원은 A업체의 사업정산서 문제점도 지적했다. 사업 정산서가 세무서 신고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여성 이용자 가운데 가임기 여성의 경우 월 5일 연장 우대하는 조례가 있음에도 불구, 이를 위반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산서가 잘못됐다면 수사 대상이고, 조례 위반도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한다. 민원 제기와 함께 도의회 감사 지적이 나오자 도교육청은 지난 달 21일부터 남원교육문화회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사안이 엄중하지만 남원교육문화회관은 문제의 수영장 민간위탁 입찰을 기존 수탁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예정대로 진행하려 했다. 남원시민과 전북도의회의 문제 지적을 무시한 무모한 행위다. 결국 지난 2일 남원시수영협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강력 반발하자 입찰 일정을 1주일 연기했지만 원성을 사고 있는 A업체에 결격사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역시 무모하고 섣부른 말이다. 문제 제기 사안이 가볍지 않고, 감사가 진행 중이지 않은가.고인 물은 썩을 수 있다. 특혜와 갑질 횡포, 부정 등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 도교육청의 감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분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6.12.06 23:02

기아차 군산항 수출물량 철수 막아야 한다

군산항을 수출항으로 이용하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조만간 군산항을 등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폐쇄설이 나도는 상황에서 기아자동차의 수출물량까지 철수하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군산항의 위상이 더욱 추락하고 지역경제에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기아자동차의 수출물량이 갖는 비중이 군산항에서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기아자동차가 군산항에서 발을 빼려는 조짐은 기아차 멕시코공장이 올 가동되면서 점차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군산항 수출물량이 2014년 4만3000대에서 지난해 3만4000대, 올 2만8000대로 감소했다. 연간 40만대 생산규모의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군산항에서의 완전 철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란다. 기아측이 해외생산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와 물류비 등을 고려해 경기도 화성과 소하리 공장의 수출물량은 평택항, 광주공장의 수출물량은 목포항으로 전담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군산항에서 자동차 수출은 전체 수출물량의 87%를 차지하고, 전체 자동차 취급물량의 70%이상이 수출 본물량과 연계된 환적물량이다. 그 중 기아차 수출물량은 환적차량을 포함해 군산항 전체 물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기아자동차가 수출물량을 줄일 경우 이와 연계된 환적물량이 다른 항으로 이탈해 덩달아 감소할 것이며, 다른 자동차사와 중장비 제조회사들도 수출항로 부족을 이유로 다른 항만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기아차 수출물량의 감소가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미쳐 군산항의 존립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기업의 논리로만 접근하기 어려운 이유다.군산항은 ‘카보타지’적용 논란부터 카페리오 증편 무산 등 올해 바람을 많이 탔다. 국제경제침체와 맞물려 해운업 전반에 불어 닥친 불황의 직격탄을 받은 것이지만, 군산항 자체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항만 자체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국제공항이 없는 점 등이 가장 큰 약점이다. 내년 예산에 새만금 신항만건설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 관련 예산 등이 대거 반영되기는 했으나 신항 건설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당장 기아자동차의 군산항 수출감소와 환적물량의 이탈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 4월 기아차와 군산항간 재계약을 앞둔 상황에서 도내 정치권과 군산해수청·자치단체 등이 힘을 모아 조속히 대안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6.12.06 23:02

촛불 스타와 청문회 스타

촛불집회가 연일 전국을 뜨겁게 달구면서 새로운 스타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촛불집회에서의 발언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사람들이 그들이다. 그 발언들이 유튜브 등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조회수가 적게는 몇 만에서 많게는 몇 십만에 이르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고생, 대학생, 할머니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연령층도 다양하고 성별과 지역에 한계도 없다. 입심대결이라고 할 만큼 풍자가 넘치고 열기도 뜨겁다. 그들의 이름은 몰라도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웬만하면 다 안다. ‘아침에 눈떠보니 유명한 사람이 된’ 그들은 분명히 촛불집회가 낳은 스타다.자영업자라는 어떤 분은 ‘콜라를 샀는데 환타를 더주고, 콜라한테 결정하라고 했더니 환타에게 컨펌받고 오라고 한다’며 ‘우리나라가 대통령까지도 1+1로 판매하는 편의점 국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어떤 아주머니는 ‘우리 집 개새끼도 고양이 밥그릇은 안 빼앗는다’며 앞뒤 안가리고 닥치는대로 챙겨온 최순실 무리들의 비열한 작태를 겨냥했고, 대구의 어떤 분은 ‘일본에 견마지로(犬馬之勞) 충성을 약속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그 말(馬)이 오늘날 정유라의 그 말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대묘사로, 또는 대통령의 말투를 흉내낸 재치로 청중들을 들었다 놨다 웃기고 울리고 있다.흔히 대중스타라고 불리는 연예인들도 촛불바람에 흔들린다. 촛불집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대중의 가슴속에서 다시 살아난 연예인이 있는가 하면, 부적절한 표현으로 구설수에 오른 연예인도 있다.이런 가운데 6일부터는 최순실 게이트 진상특위의 청문회가 시작된다. 삼성, 롯데 등 대기업 총수 8명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벌써부터 많은 국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답답하게 막힌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줄 새로운 스타가 이번 청문회를 통해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초선 국회의원이었던 지난 88년 5공 청문회에서 날카롭고 논리정연한 질문으로 일약 스타가 되지 않았던가?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청문회를 통해 죽 쑤는 정치인이 나올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지난 88년 청문회에서는 재벌총수의 비위만 맞추다가 국민들의 손가락질을 받은 사람, 또 내용도 없이 목소리만 높이다가 본전이 들통나서 국민들로부터 멀어졌던 정치인이 한 둘이 아니었다. 이성원 논설위원

  • 오피니언
  • 이성원
  • 2016.12.06 23:02

2016년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 46초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다말고 어려워서 여러 번 덮어버렸다. 인터넷의 ‘책 읽어주는 여자’를 찾은 적도 있다.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마션’ 등 우주여행에 관한 영화를 여러 편 찾아서 보았다. 어떤 오기 같은 것이 작동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내셔날 지오그래픽에서 만들어놓은 ‘코스모스’ 동영상을 발견했다. 13부작을 다운받아서 일주일 넘게 집중해서 보았다. 역시 우주는 광대하고 나는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다는 결론만을 확인했으나 시간만 소비한 것은 아니었다. 우주달력 속 인류는 티끌에 불과우주달력은 138억 년 전 우주가 탄생한 빅뱅을 1월 1일 0시로 하고, 지금 현재를 12월 31일 자정으로 가정하여 만들었다. 어마어마한 시간을 1년으로 축소해서 만든 압축달력이다. 한 달은 10억년이고, 하루는 4천만 년이다. 태양은 8분 전의 과거고, 달빛은 1초 전의 과거다. 여기까지는 감이 잘 오지 않는다.그러나 사람이야기가 나오면 등골이 서늘해진다. 우리는 12월 31일 9시 45분에 직립보행을 시작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350만 년 전이다. 모세는 7초 전, 싯달타는 6초 전, 예수는 5초 전, 모하멧은 3초 전에 태어난다. 그 짧은 시간에 이들은 인류 정신의 한 축을 구축했다. 12월 31일 11시 59분 46초에 인간은 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문자를 모르고 살던 인류의 모든 것이 멸실되는 것을 간신히 막을 수 있는 시간이다. 문자의 발명으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주장할 근거가 마련되었다. ‘코스모스’를 읽다보면 빛이 우리들과 가까이 있으면 ‘태양’이 되고 우리에게서 멀리 있으면 ‘별’이 된다는 구절이 있다. 우리가 그렇게 이름 지었을 뿐 그것들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위도 없고, 아래도 없고, 중심도 없고, 가장자리도 없는 우주 공간을 분별하기 위해 임의의 점 하나를 찍는다.(올해는 우주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참으로 민망한 시국이다). 이 임의의 점을 중심 혹은 정상이라고 믿으며 거기에 집착하고 그에 따른 온갖 힘을 과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임의의 점은 언제든 쉽게 옮길 수 있다. 그리고 쉽게 지워버릴 수 있다. 우주의 무한함을 증명하기 위한 일시적인 장치이기 때문이다.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인 유전자(The Selfish Gene)’에서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이기적인 유전자를 운반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다. 사람도 생물이므로 유전자가 증식을 위해 이용하는 도구일 뿐이라는 말이다. ‘시간은 모든 것이고, 인간은 시간의 사체일 뿐이다’는 마르크스의 서늘한 말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있다.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세상의 중심이라고 여기는 것도, 사실은 드넓은 우주에 찍힌 아주 작은 임의의 점일 뿐이다.사람이라는 생물이 유전자를 보전하는 도구이고, 시간의 사체일 뿐이라는 말 앞에서는 ‘만물의 영장’이라고 믿었던 자만심 내지는 교만함이 슬그머니 무너지게 된다.지금의 나는 자유로운가지금 나는, 삶의 본질에 대해 의연한가? 세상의 균형과 불균형을 똑같이 아름답게 바라보는가? 지금 나는, 임의의 점 하나에 집착하고 몰두했던 시간들을 내려놓고 자유로운가? 멸실되지 않을 역사와 정신을 위해 글을 쓰는가? 나의 글과 나의 행동은 서로에게 당당한가? 2016년이 저물어가는 12월에 이런 질문들이 나는 부끄럽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6.12.06 23:02

[글로컬 시대 도시 브랜드가 힘이다 ② 문화올림픽 준비하는 강원도] <br />'정선아리랑' 글로벌 문화콘텐츠로 키운다

전 세계가 공감하는 고품격 문화올림픽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키워드로 제시한 강원도는 지역의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 개발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강원도는 우선 올림픽을 앞두고 18개 시군의 독창적 문화예술을 알려 지역의 문화 역량을 세계인과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1 시군1 문화예술 육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로 세계 무대에 세운다는 계획이다. 또 방치된 폐광산이 거대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하면서 탄광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정선아리랑과 5일장정선군은 지난 5월 국내 최초의 아리랑 전문 공연장과 박물관을 갖춘 아리랑센터를 개관했다.아리랑센터는 1만62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600여 석의 관람석을 갖춘 아리랑홀과 아리랑 박물관, 아리랑 카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리랑 박물관에서는 아리랑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600여 점의 유물 및 음원을 살펴볼 수 있다.센터는 개관과 함께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인근 아라리촌과 함께 아리랑 문화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정선군은 새롭게 건립된 아리랑센터가 아리랑 콘텐츠를 융합발전시키는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아리랑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리랑센터에서는 정선 5일 장날에 맞춰 정선아리랑극 판아리랑 공연이 열린다. 판아리랑은 정선아리랑의 연대기를 한판으로 엮어 만든 다큐연희극이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이 주관하는 이 공연은 정선 5일장(2일, 7일)과 연계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콘텐츠가 됐다.정선군은 지난 10월 1일 제41회 정선아리랑제개막식에서 정선아리랑 글로벌 비전을 선포했다.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하고, 인류무형문화유산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청사진이다.아리랑 무대의 흥과 감동은 정선 5일장이 열리는 정선 아리랑시장으로도 이어진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사랑받는 정선 아리랑시장은 올해로 개장 50주년을 맞았다.각종 산나물과 약초농산물 등을 구입하고 곤드레나물밥감자송편 등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정선 5일장은 지난해 1월부터 정선아리랑 열차가 운행되면서 널리 알려져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린다. 시장 특설무대에서는 풍물과 아리랑극떡메치기판굿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정선군은 정선아리랑과 전통시장 등 지역의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토대로 국제적인 문화예술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다양한 전통문화에 새로운 콘텐츠를 접목해 가장 한국적인 고장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드라마 촬영지 관광자원이 되다산골 폐광지인 태백시 통동 일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덕이다.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촬영지였던 옛 한보광업소 부지에 2억7000만 원을 들여 철거된 드라마 세트장을 복원했다. 국유림 내 세트장 복원을 위해 동부지방산림청과 공동산림사업 업무협약도 체결했다.지난 8월 중순 정식 개장한 세트장에는 메디 큐브와 군 막사, 드라마 속의 우루크 태백부대, 포토존, 매점 등이 조성됐다. 군 막사에는 육군본부의 지원으로 드라마 주인공이 사용한 전투복, 전투화, 모포, 탄띠 등을 비치했다. 또 막사 밖에는 군용트럭과 헬기도 전시했다.관광객은 정식 개장 이전부터 몰렸다. 세트장을 개장한 8월 한 달간 방문객이 2만 명을 넘었다. 드라마가 국내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태백시는 세트장 인근에 문화체육관광부의 폐광지역 관광자원화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18년까지 슬로 레스토랑과 갱도 체험시설, 태양의 후예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 시너지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노영환 태백시 문화관광과장은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산악지대여서 외국인 관광객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지난 8월 세트장 개장 이후 중국과 일본동남아 지역의 관광객이 늘고 있다면서 영월과 정선평창 등 인근 시군과 연계해 자연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폐광산의 변신, 삼탄 아트마인정선군 고한읍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삼탄 아트마인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예술 광산이자 감성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다.삼탄 아트마인(SAMTAN ART MINE)은 삼척탄좌의 줄임말 삼탄과 예술(ART)광산(MINE)의 합성어로 문화예술을 캐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버려진 탄광을 되살려 과거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었던 광부들의 숨결을 재조명하고, 여기에 문화예술의 꽃을 피워낸 이색 공간이다. 지난해에는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옛 삼척탄좌 정암광업소의 폐광시설을 그대로 활용해 지난 2013년 개관한 이곳에서는 막장으로 들어가야 했던 광부들의 고단했던 삶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지하 600m 수직 갱도로 들어가는 승강기와 석탄을 실어나르던 탄차, 업무상황판, 광부들의 샤워장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 또 탄광과 광부의 삶을 증언하는 각종 기록과 사진도 전시한다.국내외 작가들이 상주하면서 창작활동을 하는 레지던시 공간에는 특정 주제에 맞춘 작품이 전시된다. 예술가들이 숙소로 활용하는 10여 개의 방은 각각 다른 주제와 분위기로 꾸며져있다.예술품 수집가인 고(故) 김민석 씨가 35년 동안 세계 140여 개 나라를 돌며 모은 소장품 10만여 점도 보관돼 있다. 탄광의 기계를 제작수리하던 공장동 건물은 예술가의 손길을 거쳐 빈티지 컨셉의 레스토랑으로 변모했다.이 곳은 특히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촬영 장소는 드라마 속 장면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꾸며놓았고, 주인공 송준기 씨가 촬영 중 머물다 간 방도 그대로 보존돼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삼탄 아트마인 이상원 상무는 한 때 3000여 명의 광부가 목숨을 걸고 지하갱도에서 석탄을 캐던 탄광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면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의 비중이 전체 방문객의 2530%에 이른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종표
  • 2016.12.06 23:02

이춘석 더민주 탄핵추진단장 "朴 4월 퇴진, 2가지 꼼수있어"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탄핵추진 실무단장(익산 갑)이 박근혜 대통령이 4월 퇴진을 거론한데는 2가지 꼼수가 숨어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 단장은 5일 익산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대통령이 4월 퇴진하게 되면 3월 끝나는 특검의 소추대상에서 제외되는 대통령의 특권을 누리게 된다며 특히 4월 퇴진, 2개월 후 치러지는 대선을 위한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탄핵안에는 171명의 국회의원이 서명했고, 국회의장을 포함하면 172명이 탄핵에 찬성할 것으로 본다며 새누리당 28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새누리당 비박계는 지금도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민을 바라보느냐, 청와대를 바라보느냐의 싸움이다면서 탄핵이 통과하지 못하면 정치권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 당을 가리지 않고 국민이 다 뒤집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결단을 촉구했다.한편 이 의원은 내년도 국가예산 심의에서 익산의 성장 동력과 먹거리 사업예산 확보에 집중했다며 올해보다 5%이상 증액시킨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스산업화 지원센터 13억(총 106억) △국도대체우회도로 서수-평장 설계비 5억(총 3,652억) △농생명 ICT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15억(총 100억) 등을 국회 심의단계에서 신규, 증액시켰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김진만
  • 2016.12.06 23:02

김현미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 "영호남 예산 차별 막기 위해 정권교체 이뤄야"

영호남간 예산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합니다.정읍 출신인 김현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5일 전북 예산을 증액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 등은 경북 영주의 산림치유원과 같은 대통령 공약사업인데도 영주는 100%국비로 조성하고 전북엔 지방비 50%부담을 요구한다며 이뿐 아니라 SOC부분에서도 영호남간 현격한 예산격차를 실감하게 된다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특히 새만금 개발 관련 SOC예산을 증액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뒷이야기도 풀어냈다.그는 당초 새만금 관련 예산은 신항만 제외하고 지난 2일 저녁까지 90억 원만 반영한다는 게 기획재정부 방침이었다며 개발이 지체되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기재부에 예산 증액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동서남북 도로와 신항만 건설 등 새만금 내부개발을 촉진할 관련 예산은 7149억 원으로 전년(6409억 원)보다 740억 원(11.6%)이 늘었다.김 위원장은 전북 예산이 새만금 개발 관련 예산에 편중돼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탄소산업클러스터나 상용차 전장 기능안전 솔루션 지원사업 등도 예산확보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전북 의원들의 예산확보 전략과 정보 부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 전북 의원들이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북과 경북 탄소산업클러스터 예비타당성 조사과정에 대해 지역차별문제를 제기한 것도 타이밍상 좋지 않았다며 일부 의원들이 이미 기재부와 물밑협상에 나서 해결점을 찾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정치권 내부에서 정보공유와 기재부를 상대로 한 강온전략이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6.12.06 23:02

내년 국비, 익산 6503억·정읍 5046억

■ 익산시 올보다 4.3% 증액익산시는 5일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올해보다 4.3%인 274억원이 증액된 650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는 애초 정부안 6222억원보다 281억원이 늘어난것으로 국회단계에서 추가 증액되는 성과를 거뒀다.주요 산업별 분야를 보면 문화관광분야 등 신규 사업으로 48건, 728억원을 반영하였으며 계속사업으로는 복지예산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 미래성장 동력사업비 등 5775억원이 확보되면서 현안사업 추진에 보다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우선 신규사업으로 3D휴대용 스캐너 개발사업비 6억4000만원, 소스산업화 지원센터 67억원, 폐기물조치명령 비용부담금 산출용역비 1억원, 서동테마역사시설사업비 4억원, 새만금 상류바이오순환림 조성사업 10억, 입점4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 8억5000만원, 금마관광지조성사업 10억 등이 반영돼 익산발전에 청신호를 밝혔다.계속사업으로는 익산~대야 복선전철화사업 1000억원, 왕궁현업축사 매입 및 생태복원사업 153억,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 162억, KTX익산역 주변지구 새뜰마을사업 10억7000만원, 고도보존육성사업 25억8000만원, 오산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3억5000만원,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 17억, 2018 전국체전 경기장 개보수 사업 30억, 국가식품클러스터 진입도로 확장공사 120억 등 현안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확보했다.특히 익산시는 전년도와 다르게 국회 예산심의 기간 중에 직원을 파견하여 현장에서 직접 대응하며 현장 동향을 파악하고 정치권 및 전북도와 유기적인 공조체계 구축을 통해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서수~평장)개설사업 5억, 귀금속 보석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15억, 농생명 ICT테스트베드 구축사업 15억원 등을 증액하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익산=엄철호 기자■ 정읍시 전년비 15.6% 늘어정읍시가 2017년도 국가예산 5046억원을 확보하며 핵심 성장동력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이는 전년대비 15.6%(683억원)가 증가한것으로 시가 애초 계획했던 목표액 5000억원을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이와 관련 김생기 시장은 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정부의 신규사업 억제와 지방비 부담 상향, 국회에서의 지역예산 증액 제한과 SOC 사업 감축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시책 발굴과 정치권및 중앙부처 향우 공무원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며 성과를 이룰수 있었다고 밝혔다.김 시장은 이어 당초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 사업비 239억원을 요구했지만 정부에서 반영하지 않은것은 동학농민혁명을 보는 시각이 문제가 있는것 같아 아쉽다며 정치권과 협력해 국회심의단계에서 25억원을 확보한것은 그나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김 시장은 특히 정읍경찰서 신축이전사업(총사업비 350억원)을 추진해 내년도 80억원을 요구했지만 신축이전 조건이 충족되지 못해 정부반영이 되지않았지만 국회심의단계에서 10억원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경찰서 기존부지와 접목한 쌍화탕특화거리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게되었다고 강조했다. 정읍=임장훈 기자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16.12.06 23:02

전북 내년 국가예산 '6조 2535억' 확정

전북도의 내년 국가예산이 올해보다 1967억 원(3.3%) 늘어난 총 6조2535억 원으로 확정됐다. 전북도는 4년 연속 국가예산 6조 원 시대를 열었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새만금과 신규 사업 예산이 정부안보다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지덕권 산림치유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탄소산업 클러스터 관련 예산은 확보하지 못했으며, 정부의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축소로 전북도가 애초 정부 부처에 요구한 7조42억 원 보다는 밑돈다.도 국가예산은 애초 정부안(5조5877억 원)보다 3958억 원(6.8%) 증액됐다. 국회 단계에서 2110억 원이 추가로 확보되는 등 3당 체제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가 나온다.주요 부문별로 보면 동서남북도로와 신항만 건설 등 새만금 내부개발을 촉진할 새만금 관련 예산이 7149억 원으로 전년(6409억 원)보다 740억 원(11.6%) 늘었다. 하지만 새만금 관련 신규 사업의 예산 확보 실적은 저조한 편이다. 새만금사업 시범지역 조성, 새만금 항공레저센터 시범 추진, 새만금 방조제 경관단지 조성,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등 16개 사업 중 3개만 내년 예산안에 반영됐다.이와 함께 예산 증액 및 반영이 불투명했던 도정 현안사업 중 태권도 명예의 전당(70억 원), 소스산업화센터 건립(67억 원),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도입(19억6000만 원),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125억 원), 새만금 남북도로(364억 원), 새만금 신항만 건설(414억 원) 등이 정부안보다 늘었거나 최종 국가예산안에 반영됐다.또한 정부의 신규 사업 억제 방침에도 161건에 2199억 원이 확보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어느때보다 어렵게 확보한 국가예산인 만큼, 단 한 푼의 낭비도 없이 도민들의 삶에 고스란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이 발의한 유아공교육체제발전 특별회계법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내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의 45%에 해당하는 8600억 원을 일반회계 전입금에서 부담하게 된다.

  • 자치·의회
  • 최명국
  • 2016.12.05 23:02

싸늘한 촛불민심…여의도 정치권에 '돌직구'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에 분노한 촛불민심은 결국 여의도까지 번졌다. 대통령에 이어 정치권을 향한 민심까지 거세지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더욱 고심하고 있다. 특히 탄핵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비주류가 4일 여-야 합의가 없으면 탄핵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지난 3일 열린 6차 촛불집회도 헌정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하며 새 역사를 썼다. 지난달 26일 190만 명을 훌쩍 넘어 역대 가장 많은 232만 명(주최 측 추산)이 전국 100여 곳에서 촛불을 밝혔다.집회의 분위기는 더욱 강경해졌고 분노의 불길은 기존보다 넓은 범위로 번졌다. 촛불 행진에 처음으로 대규모 횃불 행렬이 등장했고, 시민들은 청와대 100m 앞까지 포위행진을 벌였다.여야 정치권을 향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날아들었다. 광화문 본 행사에 앞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는 2만5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새누리당의 해체를 요구했고, 야권 지도자급 정치인들은 일부 시민들로부터 야당이 뭐하냐는 등의 항의를 받았다. 특히 국민의당의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청계광장에서 거센 항의에 시달렸다.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던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박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 탄핵 대오를 이탈해 분열을 일으키고, 야권이 탄핵안을 두고 우왕좌왕한 것이 촛불 민심의 분노를 더 키웠다는 분석이다.여야 모두 이 같은 촛불민심의 경고를 두고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분화조짐이 뚜렷하다.새누리당 주류는 국정정상화를 위해 여야가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을 놓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염동열 수석대변인은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끝없이 반성하고 국민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한다며 이번 주 여야가 마주 앉아 난국을 타개하고 국정을 안정시킬 해법을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비주류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조기 퇴진 일정을 밝히는 것과 무관하게 여야 합의에 이르지 않을 경우 9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기존에 대통령이 4월말 퇴진-6월말 대선의 입장만 분명히 한다면 탄핵을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다시 선회한 것이다.새누리당을 탈당한 전현직 의원 등도 비주류 의원들에게 박 대통령의 퇴진 의사와 관계없이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촛불은 지치지도 흔들리지도 않았다며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재차 촉구하면서 새누리당에 탄핵안 표결 동참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여당과의 협상 없이 탄핵안 표결로만 달려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6.12.05 23:02

'웅치전투 성역화 사업' 진안군 본격 추진한다

진안군이 웅치전적지에 대한 재조명 및 성역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이를 위해 군은 내년도 본예산에 8000만원을 편성, 군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내년에 군은 이 예산으로 유적을 정비하고, 학술대회와 문화재 조사를 추진하며, 성역화 사업을 위해 추진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웅치전적지를 역사교육 체험과 문화관광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웅치전적지는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에서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로 넘어가는 고개(웅치)일대에 산재해 있다. 웅치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관군과 의병이 한마음으로 뭉쳐 전주로 향하는 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웅치전투가 없었다면 호남, 특히 당시 감영이 소재했던 전주가 왜군의 수중에 들어가 임진왜란 이후 한반도 전체가 일본땅이 됐을 것이라는 역사학자들의 분석이 있다.이를 기리기 위해 전북도는 1976년 웅치전적비를 도 문화재로 지정한 바 있으며, 군은 2012년 웅치전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창열사를 건립해 해마다 이곳에서 추모제를 지내왔다.2006년 진안군이 실시한 학술조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현재 진안군 관할 구역 내 웅치전적지에는 당시 전투와 관련된 유적이 적지 않게 남아 있다. 조선시대 교통통신숙박 시설 역할을 했던 역원 중 하나인 요강원터, 조선군의 무덤으로 알려진 돌무덤, 군사들이 진을 쳤던 터, 성터 등이 그것이다.하지만 그동안 진안군은 웅치전적지의 문화재 지정과 유적 정비 추진 과정에서 완주군에 비해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군 관계자는우선 학술대회와 문화재 조사를 실시하고 웅치전적지에 대한 문화재 정비와 성역화 사업을 통해 이곳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국승호
  • 2016.12.0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