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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도권과 일자리 격차…일자리 양과 질 모두 잡아야

전북지역 취업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청년 취업은 낮고 비임금·일용직이 많은 농업 취업이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나 양질의 일자리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전북지역 올 상반기 취업자 수는 98만 명이다. 지난 2021년 상반기는 94만 8000명, 2022년 동기간 97만 6000명으로 최근 3년간 소폭 상승세다. 산업분류별 취업자 규모를 살펴보면 농업이 16만 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8만 4000명, 음식점 및 주점업이 6만 8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경기 등 수도권 및 대도시의 경우 소매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교육서비스업 등이 취업분야 상위권에 공존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농업, 임업 및 어업 분야는 타산업 분야와 달리 비임금 근로자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비임금 근로자의 22%가 농업 분야 취업자로 압도적인 선두다. 도내에서 2순위로 취업률이 높은 사회복지 서비스 분야도 임시·일용 근로자 비중이 높다. 전국 취업자의 15.3%다. 타지역과 비교해 대기업이 적고 고령화가 심한 전북지역 특성에 따라 농업, 사회복지, 자영업 분야의 일자리와 취업이 많지만, 그만큼 고용이 불안정한 임시·비임금 취업자도 많다는 의미다. 최근 3년간 도내 취업자 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취업분야는 동일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반기 청년고용률 상위권은 모두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이 차지했고, 전북은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이었다. 이에 도내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 필요성이 반복해서 요구되고 있다. 전북도가 취업자수 100만 명 돌파를 목표로 하지만 일자리 생성뿐만 아니라 상용근로자 확대, 청년들을 신산업 일자리 창출 등에도 신경써야 한다는 분석이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0.17 17:55

3.3㎡당 700만원 넘어선 시공비,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 촉매제 역할 우려

전주지역 신규 아파트 시공비가 3.3㎡당 700만원을 넘어서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은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쳐 전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또다시 널뛰기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17일 전주지역 정비사업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주지역 한 정비사업조합은 조합원 총회에서 국내 시공능력 30위권인 A건설을 시공사로 정하기로 의결했다. 이 건설사가 제시한 시공비는 3.3㎡당 735만원. 700만원을 제시한 도내 건설사도 있었지만 A건설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가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해 초반만 해도 1군 건설업체들의 시공비는 3.3㎡당 500만원 대였다가 지난 해 말 600만원 후반까지 치솟았으며 올해는 전북지역 최초로 700만 원대를 넘어섰다. 건설사들의 시공비가 오르게 된 것은 인건비와 자재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 조사’에 따르면, 건설업 전체 127개 직종의 하루 평균 임금은 26만 551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24만 8819원)보다 6.71% 상승한 수치다. 상반기(25만 5426원)보다는 3.95% 올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 직종의 하루 평균 임금은 25만 3310원으로 작년보다 6.88% 상승했다. 하루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3개 직종은 40만 6117원으로 6.94% 올랐다. 건설협회는 기능 인력의 고령화 및 신규 진입 인력 저조에 따른 인력난이 지속돼 전반적으로 인건비가 지속 상승하고 있고 고도의 숙련된 기능을 필요로 하는 직종을 중심으로 임금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시멘트 가격도 크게 올랐다. 시멘트 공급업체들은 지난 7월분부터 t당 시멘트 가격을 11만 9600원으로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0%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시멘트 뿐 아니라 철근과 레미콘 등 건설자재 대부분이 1년 새 10%에서 최고 30%까지 올랐다. 여기에 금리 상승에 따른 시행원가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10여년 전만해도 3.3㎡당 300만원 대였던 전주지역 신규 아파트 시공비가 2배 이상 상승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분양업계는 앞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15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주지역 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자재 값이 크게 오르면서 조합과 시공사간 시공비 인상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다”며 “시공비와 함께 용역비용도 크게 올랐고 운영비 부담도 커지면서 조합원 분을 제외한 일반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는 적어도 3.3㎡당 1500만원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10.17 17:55

기업유치에 초점 맞춘 ‘새만금 2.0시대’ 기본계획 변경 추진

새만금개발청은 17일 개발방향 설정과 기반시설 구축에 집중했던 ‘새만금 1.0시대’를 넘어, 기업유치 본격화를 맞은 ‘새만금 2.0시대’에 맞는 새 개발방향 설정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산단에 이차전지 투자가 집중되면서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고,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6.6조 원의 사상 최대 투자성과를 기록하는 등 새만금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새만금에 몰려들고 있는 기업투자를 가속화시키고, 산업분야의 성공 사례를 도시·관광 등 개발 분야로 확장시켜 나가기 위해 여러 변화된 여건에 맞춘 기본계획 재수립이 필요하다는 게 새만금개발청의 판단이다. 특히 현행 새만금 기본계획에는 산업용지가 전체의 9.9%에 불과하고, 새만금에 급증하는 이차전지 기업 특성에 맞는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는 등 급변하는 투자환경을 반영하고 있지 못해 새만금 개발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새만금개발청은 재정당국과 협의해 2024년도 기본계획 재수립을 위한 전문용역 예산 15억 원을 정부예산안에 반영했고, 2025년까지 총 30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새만금의 방대한 이슈를 고려해 도시계획, 산업, 식품·농업, 에너지·환경, 매립·토목, 컨벤션·관광, 부동산·경제, 교통·SOC(사회기반시설)의 8개 주요 분야를 선정해 사전 전문가 자문회의를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0.17 17:50

"34년된 새만금사업이 아직도..." 예산 회복 움직임 가속

국회 예산안 심의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새만금 예산 복원에 대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기재위원들은 17일 오전 새만금개발청을 방문한 뒤 새만금 현장을 찾았다. 전날(16일) 열린 공개 간담회가 새만금 예산 삭감 규모와 예산 정상화에 공감을 얻는 자리였다면, 이날 현장 방문은 위원들이 직접 공항과 철도, 항만이 들어설 부지를 살펴보며 예산 삭감의 심각성을 인지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위원들은 새만금 33센터 전망대에서 새만금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청취하고, 새만금 발전을 위해 관련 예산 복원이 필요하다는 것에 입을 모았다. 또 새만금 예산 복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반면 새만금개발청도 이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새만금 예산 복원에 민주당 당론 채택이 화두로 떠오르는 만큼 전북 국회의원들은 18일 홍익표 원내대표와 만남을 가진다. 새만금 예산 복원 문제는 단순히 전북만의 문제가 아닌 민주당의 내년 총선 승리로까지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을 피력할 계획이다. 새만금 SOC 예산 복원을 당 차원에서 최우선 과제로 올려놓아 줄 것도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신영대 의원은 "홍익표 원내대표도 새만금 SOC 예산 복원 없이는 국회에서 국가 예산 통과는 없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며 "면담 이후 전라북도 의원단과 나온 이야기를 공식화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전북도 역시 지역 정치권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대응 전략을 함께 모색한다. 김관영 지사는 홍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회 예산심의를 앞두고 이달 말로 예정된 예산정책협의회와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새만금 예산 관련 메시지가 전달될지 주목된다. 도는 오는 30일 오전, 오후로 나눠 전북 지역·연고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2국무회의로 불리는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윤석열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 17개 시·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여 중앙·지방정부 간 지역 균형발전 방안과 민생 등 지역별 현안을 논의한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0.17 17:49

국가철도 건설사업서 새만금 인입철도 예산만 빠져⋯"전북 차별 심각"

내년도 국가철도 건설사업 예산에서 새만금신항 인입철도 예산만 빠진 것으로 드러나 지역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갑)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철도 건설사업 가운데 새만금신항 인입철도 예산만 전액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 '2024년도 국가철도 건설사업 예산안 편성 현황'을 보면 내년도 국가철도 건설사업 예산 42건 중 40건은 국토부가 요구한 대로 정부예산안에 전액 반영됐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예산은 1095억 원에서 688억 원으로 407억 원 감액되고, 새만금신항 인입철도 예산은 100억 원에서 단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사업비 증가로 사업계획 타당성 재검토가 이뤄지며 감액된 경우로, 특별한 이유 없이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새만금신항 인입철도가 유일하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2022년 노반 분야 실시설계 결과 사업비가 8000억 추가 소요돼, 국가재정법에 따라 타당성 재검토를 받아야 했다. 그럼에도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타당성 재검토가 진행되는 기간인 2022년 2327억 원, 2023년 920억 원의 예산이 반영돼 대부분 이월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수흥 의원은 새만금신항 인입철도 예산 전액 삭감의 배경이 된 국토부의 '새만금 SOC 사업 적정성 재검토'에 대해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토부는 새만금 SOC 사업 적정성 재검토 연구용역의 배경이 새만금 관련 대내외 여건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하고 있으나, 새만금의 대내외 여건 변화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새만금 SOC 예산 삭감의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며 "명백히 국가재정법, 새만금특별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모든 국민이 한 국가에 거주하며 똑같이 세금을 내는데 이처럼 지역을 차별하는 것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10.17 17:48

LA한인축제·아리랑축제 전북 농식품 홍보 '톡톡'

"미국에서 김치와 떡볶이 등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신규 바이어들과 상담을 통해 많은 가능성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북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 LA 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와 오렌지카운티 아리랑축제에서 총 20억 원에 달하는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를 거뒀다. 전북도는 두 축제에서 6여억 원의 현장 판매와 12여억 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LA한인축제때 9개 부스였던 전북홍보관을 올해는 23개로 확대했다. 아리랑축제는 5개 부스 규모로 전시·홍보관을 병행했다. 도내 농수산식품 기업 23개사는 김치와 고춧가루, 참기름, 건강즙, 절임식품, 홍삼가공품 등 48품목을 전시하고 판매했다. 이 가운데 장류, 누룽지, 추어탕, 박대, 게장 등 5개 품목의 현장 판매액은 총 3억 원에 이르렀다. 아울러 총 20건의 현지 유통 바이어들과의 상담이 이뤄졌다. 냉동농산물과 떡볶이를 생산하는 한 기업은 내년 초에 1억 3000만원 규모의 샘플 수출 논의도 진행했다. 전북도는 사후관리를 통해 실질적 수출이 성사될 수 있도록 바이어 초청 상담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현지 소비자 대상 시식 및 현장 판매가 가능해 영세 농수산식품 기업들의 해외 시장개척 창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한인 축제 참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0.17 17:48

전북도, 공무원 해외출장 심사 강화⋯심사 대상 확대

전북도가 외유성 출장을 막기 위해 해외 출장 심사를 강화한다. 전북도는 해외 출장에 대한 심사, 허가,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전북 공무국외출장 규정'을 개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개정 내용은 공무국외출장위원회 심사 대상 추가, 체크리스트 신설, 출장결과보고서 제출 기한 연장 등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공무국외출장 허가는 출장단이 계획서를 제출하고 7명(민간인 2명 포함)으로 구성된 전북 공무국외출장위원회 심사를 통해 이뤄진다. 출장단 규모 등에 따라 허가 부서 자체 심사로 대체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개정을 통해 위원회 심사 대상에 '각종 시찰·견학 등 연수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경우'를 신설해 출장단 규모에 상관없이 모두 심사 대상으로 의무화했다. 또 체크리스트를 신설해 출장 필요성, 방문국과 방문기관 타당성, 출장자 적합성, 기간 적정성 등을 출장단이 자체 확인하고 이를 위원회가 교차 검증하도록 했다. 출장결과보고서 제출 기한도 타 시도와 마찬가지로 출장 후 20일에서 30일로 연장하고, 허가 신청 시 보고서 제출 및 마일리지 신고를 위한 사후관리자를 지정하도록 했다. 공적 항공마일리지는 유효 기간(10년)이 지나거나 퇴직으로 인해 소멸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마일리지 신고서에 소멸 예정 마일리지 기부 동의 내용을 추가했다. 전북도 나해수 교육소통협력국장은 "해외 출장의 계획 수립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내실 있는 공무국외출장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10.17 17:46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5일차] 금31·은39·동54 획득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이 전북의 명예를 걸고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북은 대회 5일차인 17일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추가 획득했다. 이로써 전북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31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54개 등 총 124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득점 7764점을 기록하고 있다. 자전거 여자일반부 도로개인독주 25㎞에 출전한 나아름(삼양사)이 34분18초928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4㎞ 단체추발과 30㎞ 메디슨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나아름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또 수영 여자일반부 자유형 400m에 출전한 한다경(전북체육회)은 4분12초71로 금메달을 획득, 자유형 800m 금메달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육상 남자대학부 높이뛰기에서 임예찬(군산대)이 2m0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테니스 남자일반부 개인단식에 출전한 임용규(전북테니스협회)도 금메달을 땄다. 이와 함께 근대5종 계주(4종)에 출전한 전북선발팀과 탁구 혼합복식 박찬혁·최지인(전북선발), 육상 원반던지기 신유진(익산시청), 레슬링 자유형 65㎏급 전진수(전북체고)가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테니스, 사격, 육상, 복싱, 태권도, 펜싱 등의 종목에서 총 8개의 동메달이 나왔다. 전북은 18일 복싱과 태권도, 레슬링, 육상, 수영, 자전거, 역도 등의 종목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또한 우석대와 근영여고는 각각 배구 결승전을 치르며, 한일장신대는 부산 동의대와 야구 준결승전을 갖는다. 소프트테니스에 출전한 순창제일고는 남·녀고등부 준결승전을, 순창군청은 남자일반부 준결승전을 치른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10.17 17:42

진화하는 범죄에도...전북은행, 피해자금 1억여 원 송금 차단

최근 해외직구·상품권 거래를 한 것처럼 꾸며 범죄 수익금을 해외로 송금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전북은행이 진화하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아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총 3건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규모는 8만 7310달러, 한화로 1억 1700만 원이다. 전북은행 외환사업부는 사전 모니터링 과정을 통해 금융거래 패턴이 특이한 해외송금 시도 거래를 포착했다. 유관부서 등과 자금 흐름을 추적해 해외로 송금하려던 보이스피싱 피해까지 차단했다. 전북은행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5억 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AI가 탑재된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을 활용해 의심스러운 금융거래를 원천 차단하는 고도화된 모니터링 등으로 4억 원의 피해를 예방하기도 했다.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는 영업점·외환사업부 뿐만 아니라 지난해 2월에 구축한 AI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도 큰 역할을 했다.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패턴을 형성해 평소와 다른 금융거래가 발생하면 기존 보안 체계보다 적극적인 보안·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발 빠르게 예방이 가능했던 것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예방수칙과 최근 피해 사례를 수시로 공유할 계획이다. 새로운 보이스피싱 범죄 패턴 발견 시에는 실시간 분석과 새로운 모니터링 시나리오를 적용해 피해 예방 기능을 강화하는 등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마이데이터 서비스 첫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보상보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해킹 등 금융사기를 당했을 경우 최대 300만 원까지 보상해 올해 상반기에만 7000여 명에 달하는 고객이 가입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10.17 17:21

문체부, 지역 문화자원 '로컬100' 선정⋯전북 5개 포함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의 문화매력을 찾아내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로컬100(지역문화매력100선)'을 선정, 17일 발표했다. 전북에서는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무주 안성낙화놀이, △익산 미륵사지,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및 전봉준장군·동학농민군상, △남원시립국악단 상설 창극공연 등 5개가 포함됐다. '로컬100'은 전국 228개 지자체와 문체부 2030자문단 '엠지(MZ)드리머스', 문체부 4070지역문화매력기자단 등 국민발굴단의 추천을 받은 후보 461개 중에서 지역문화 명소 58개, 지역문화 콘텐츠 40개, 지역문화 명인 2명 등이 각각 선정됐다. 문체부는 이날 키크니 작가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2024년까지 국내·외에 집중 홍보할 계획. 또한,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로컬100 기차여행' 상품을 출시해 기차로 지역문화를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유인촌 장관은 "문화로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문화로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핵심은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에서 시작한다"며 "이번에 선정된 로컬100에 대한 생활공감형·밀착형 홍보를 과감하게 추진해 국민이 문화로 지역에 머물고 싶고, 살고 싶고, 가고 싶게 만드는 새로운 지역 이야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3.10.17 17:16

윤대통령 "방위산업 새 역사 쓰는중...성장 생태계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시킬 것"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우리 방위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EDX) 2023'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개막한 ADEX는 34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방산기업 최고경영자와 바이어 등 57개국 116개 대표단이 참여했다. 이어 "제 뒤로 보이는 무기들이 바로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의 산물"이라며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최초의 수출 전투기 FA-50 경공격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등 한국산 무기를 일일이 거론했다. 또 세계 자주포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K9 자주포, 세계 최정상급 전차인 K2 흑표,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이 된 전투형 보병장갑차(IFV) 레드백, 천무 다연장로켓 등을 언급하며 "우리 방위산업의 미래"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정부는 방위산업의 ‘첨단 전략산업화’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방위산업의 성장 기반을 굳건히 하고자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전장 환경에서 승리의 관건은 항공 우주 기술과 AI(인공지능) 디지털 기술"이라며 "우리 정부는 세계 5대 우주기술 강국 도약을 목표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갈 항공우주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향후 신설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항공우주산업의 도약을 이끌어가겠다"며 "군 작전의 AI 디지털 기반을 가속화하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ADEX에는 특별히 미군 전력도 함께하고 있다"며 "피로써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하게 지켜온 한미동맹의 압도적 역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ADEX에는 스텔스 전략폭격기 B-1B 랜서,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로 꼽히는 F-22, 첨단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등 미국 전략 무기도 전시됐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10.17 17:06

‘특별한 칠순잔치’ 연 초등학교 동창생들

17일 진안에서는 특별한 칠순잔치 하나가 열렸다. 진안초 제55회 졸업 동기생 수십 명이 진안의 랜드마크 마이산에 모여 단체로 칠순잔치를 가진 것. 이날 단체 칠순잔치의 주인공들은 한국나이로 칠순을 맞이한 1954년생들이 주축. 이날 행사는 전체 졸업생 295명 가운데 90명가량이 한 자리에 성황을 이뤘다. 1961년에 입학해 1967년에 진안초를 졸업한 이들은 졸업 56년이자 친구 대부분이 70세가 되는 올해를 단체 칠순잔치 해로 정하고 이충국 전 도의원을 준비위원장으로 선임해 이날 행사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마이산 북부 산약초타운 강당에 모여 칠순잔치 기념 케이크 커팅식을 가졌다. 오찬을 즐긴 후 초청 공연과 장기 및 노래 자랑, 게임 등을 즐겼다. 또 안부를 묻고 격려와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초등학교 시절 은사 3명을 초청해 감사 인사를 드리며 환호성을 보냈고 선물과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구법서 55회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황주홍(서울), 전덕배(전주), 정영수(진안) 등 각 지역 동창회장과 회원 등 90명이 마음을 함께한 이날 행사에는 진안초 총동창회 윤석정 전 회장(현 전북애향본부 총재·전북일보 사장)과 김대식 현 회장(전 카자흐스탄 대사), 전춘성 진안군수(진안초 62회), 이루라 진안군의원(진안초 84회)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구법서 55회 동창회장은 “친구와 포도주와 배우자는 오래될수록 좋다는 속담이 있다”며 “돈독한 사이라면 말할 것도 없지만, 혹시라도 친구 간에 살다가 생긴 작은 섭섭함 있다면 훌훌 털어버리고 나이 먹을수록 오래된 포도주 같은 맛을 잃지 말자”고 당부했다. 김대식 총동창회장은 “어린 시절 고향을 떠나 외교관이란 꿈을 이루고 대사관을 전전하며 고향 생각할 틈이 없었는데, 이렇게 모교를 위해 헌신할 기회를 갖게 돼 정말 다행”이라며 “무슨 일이든 모교와 고향이 불러준다면 기꺼이 달려와 힘을 합치겠다”고 했다. 윤석정 전 총동창회장은 “진안초 100주년 기념행사가 생각이 난다. 그때 55회 졸업생 여러분 덕분에 당시 총동창회장으로서 일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동창회 일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는 55회가 되길 바란다. 칠순 축하한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모교인 진안초의 이름에 누를 끼치는 졸업생이 되지 않도록 저의 소임인 군정을 잘 펼쳐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충국 칠순잔치 준비위원장 딸인 이루라 군의원은 “아버님, 어머님 고운 칠순 축하드린다”며 큰절을 올려 우레 같은 박수를 받았다.

  • 진안
  • 국승호
  • 2023.10.17 16:44

두 지자체 섞인 전북혁신도시 주차 대란 확연한 온도차, 불법주차 풍선효과까지

전북혁신도시 내 전주시 장동과 완주군 이서면 접경지역 일대에 불법 주정차 위반이 만연한 가운데, 상시 단속을 실시하는 전주시에 비해 완주군은 이렇다 할 단속을 하지 않으면서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완주지역에 몰리는 '풍선효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완주군은 단속 인력과 기반 확충 등 자구노력 없이 전주시의 공조만을 바라고 있는 모습이고, 전주시는 협조에 유보적인 입장이다. 12일 전주시와 완주군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 내 전주 덕진구 관할 지역의 불법 주정차 단속은 단속카메라 14대와 이동식 단속 차량 5대를 10명이 전담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완주군이 혁신도시 이서면 일대에 설치한 단속카메라는 3대, 이동식 단속 차량은 1대에 불과하다. 그나마 있는 이동식 단속차량은 완주군 전체 지역 단속을 맡고 있다. 실제 올해 9월까지 혁신도시 내 전주시 덕진구 장동 지역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총 3342건으로 하루 평균 12건이 적발되고 있는데 반해 완주군은 973건으로 하루 평균 3건에 불과해 차이가 극명했다. 불법 주정차에 대해 완주군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전주시가 관할하는 도로보다는 완주군 이서면 일대에만 불법 주정차가 집중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점심시간마다 이서면 일대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하면서 주민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의 완주지역 주민들은 군의 단속 의지가 너무 미약한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완주군 이서면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 씨(47)는 "이미 주민들 사이에서 '완주는 단속을 안한다'는 소문이 나 가게 앞은 물론 소방차 전용구역까지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매일 서있는 상태다"며 "민원을 수 차례 제기했음에도 바뀌는 게 없다. 전주처럼 상시 단속했으면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완주군은 빠른 시일 내 단속 카메라 설치 및 인력 확충은 어렵다며 선을 긋고, 전주시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민원이 많아 해당 지역에 단속 카메라나 인력을 확충할 계획은 있으나 예산 문제로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주시가 상생차원에서 단속 카메라에 찍힌 정보를 공유해주는 등 긴밀한 협조를 해준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주정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전주시 관계자는 "완주군에 단속 정보를 공유해도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그건 마지막 수단이다"며 "완주군도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보이고 나서 협조를 요청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한쪽의 일방적 요구, 다른 한쪽은 보다 너른 협조 등 혁신도시를 함께 관할하고 있는 두 지자체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주차단속 협력모습이 아쉬운 상황 속에 주민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기반설치가 어려운 완주군이 불법 주정차 과태료 부과분의 일부를 전주시에 제공하고 전주시는 불법 주정차 정보를 완주에 제공하는 등 전주완주상생 협력 차원의 정책협의가 요구되고 있다.

  • 사회일반
  • 이준서
  • 2023.10.17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