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철 건설협회 전북도회장 ”제 값 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건설문화 정착 전력투구“
"65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라북도 최고의 건설단체인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의 회장직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지만 한편으론 막중한 책임감에 두 어깨가 매우 무겁습니다. 도민의 안전과 우리 건설산업의 미래 초석을 위해 제 값 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건설문화 정착을 위해 전력투구하겠습니다.“ 지난 5일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 제28대 회장에 취임한 소재철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제 값 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안전한 건설문화 정착"을 강조하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원칙이 존중되며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앞장서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35년 동안 건설산업 현장을 누빈 전문 경영인이면서 대한적십자사가 설립한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클럽인 RCHD(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 회원으로 사회공헌 사업에도 열정적인 소재철 회장을 만나 앞으로 4년간 협회 운영방침과 지역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건설산업의 발전 방안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먼저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취임 소감과 협회 운영 방침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죠. “우리 건설산업이 국·내외적으로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회장을 맡게 돼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저는 전북 건설산업의 위기 탈출과 협회 발전을 위해 회원들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우리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회원과의 소통 창구를 더욱 강화하고 협회를 중심으로 전북지역 건설업계가 하나 돼 업계에 당면한 과제들을 함께 고민하며 난관들을 극복해 나가고자 합니다.” -회원사 권익 보호를 위한 대책은. “회원사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저의 첫 번째 추진 목표는 '안전과 수요창출, 수익성 제고'입니다. 전라북도 도민의 안전과 우리 건설산업의 미래 초석을 위해 '제값 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건설문화 정착을 위해 전력투구(全力投球)하려 합니다. 지역밀착형 SOC사업을 적극 발굴 건의하고, 우리 전북의 희망인 새만금사업에 지역업체 참여 증진을 추진하겠습니다. 또, 종합심사제와 적격심사 제도의 낙찰률 상향, 합리적인 공사비 산정·조정·관리 기준이 마련되도록 본회와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건설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낡은 규제와 제도 개선을 추진하려 합니다. 두 번째로 전라북도와 지자체, 지역 유관단체와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협력과 교류 강화를 통한 건설산업 활성화 도모'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전라북도 발전을 위한 지자체 사업추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한편, 회원사의 이익을 대변하고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지자체와 회원사 간 중재자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습니다. 아울러, 발주기관이 우월적 지위에서 강요하는 자치법규와 불공정한 관행 및 특약 등의 개선을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입니다. 협회가 앞장서 성실시공과 철저한 현장관리를 위한 주변환경을 조성하고, 부적격 부실업체의 시장 진입 억제와 상시퇴출을 유도하며 무등록 시공의 근절도 강력하게 추진해 전북도민들이 바라보는 건설산업의 이미지를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특히, 소외된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에도 솔선수범해 도민으로부터 믿음과 신뢰받는 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협회가 대표적으로 표방하고 있는 슬로건이 있다면? ”지금의 어려운 건설 환경을 극복하고 전라북도 도민의 안전과 우리 건설산업의 미래 초석으로 제값 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안전한 건설문화 정착을 위해 '안전한 건설문화, 함께하는 행복동행'이란 슬로건을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임기내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지역건설 산업발전을 위해 △지역 밀착형 SOC 사업 적극 발굴 건의 △새만금사업과 대형공사에 지역업체 참여 증진 추진 △유관기관과 소통강화 등을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원칙이 존중되며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앞장서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려합니다.” -당연직으로 도내 10개 건설단체 연합회장도 맡게 됐는데 앞으로 지역건설 산업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새로운 추진방향은 무엇인지요? “도내 건설업계는 지난 2007년부터 도내 종합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 등 10개 건설관련 협회가 참여하는 ‘전라북도 건설단체 연합회’를 구성해 상호간 소통을 통해 다양한 업계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상생 방안으로는 지역 건설업체가 수주한 공사는 특허공법 외에는 대부분의 공사를 지역 전문업체와 하도급을 체결하고, 지역내에서 생산되는 자재나 장비를 활용하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건설업에 불황이 닥치면 결국 지역경제 성장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저는 건설산업 관련 제도개선을 위해서 다양한 정보교류와 제도적 개선점을 도출하고 공동으로 관련기관에 건의해 보다 발전된 방안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추진해 지역경제 성장에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 건설단체 연합회도 서로의 이해관계를 떠나서, 동행하는 건전한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도민과 함께하는 건설단체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매진하도록 이끌어 가겠습니다.” -새만금 관련 공사 등 대형공사에서 외지대형업체들이 도내 건설시장을 대부분 잠식하고 있는데 이를 개선할 방안이 있다면? “지역 건설업이 일어서야 지역경기가 살아나고, 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전북지역의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사업은 대한민국의 모든 건설사들이 알고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이지만, 오늘날 우리 지역 건설업체들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의 단편적이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사업자 선정시 공동도급을 통한 지역업체 49% 참여를 약속했던 새만금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지역업체 참여는 아직 미진합니다. 물론 대형공사의 경우 정부간 협정으로 참여를 의무화할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49% 참여를 약속했던 2008년 당시에도 해당 규정들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해 지역업체의 참여비율 상향을 위한 더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에, 저는 우리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개발사업 같은 대표 국책사업이 지역경제와 지역건설산업 발전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라북도와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의 관련기관과 지역업체 참여를 위해 우대 기준 같은 제도적인 지원제도 활용 이외에도 실질적인 지역업체 참여를 위한 적극적인 발주처의 추가 방안마련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정치권에도 적극적인 예산확보로 국도·국가지원지방도로 사업이나 새만금국제공항 같은 대형 신설사업이 조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고,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에 지역기업 우대기준 마련을 추진해 지역건설산업이 전북지역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매진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회원사와 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건설은 안전이고 행복입니다. 1960년대 세계 최빈국의 대한민국이 이뤄낸 한강의 기적을 시작으로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경제성장의 근간이 바로 건설산업입니다. 그동안 우리 건설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습니다. 물론, 급격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안전과 환경 등에 있어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 건설인의 값진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건설산업은 전북경제의 15.5%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입니다. 하지만 전북지역 건설업체의 수주액이 전국대비 열악한 실정으로 중소업체가 대부분인 가운데 지역 내 건설산업을 통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도민여러분들의 지역업체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절대적입니다. 지금과 같이 지역건설업계를 한결같은 신뢰와 믿음으로 응원해 주시길 바라며, 지역건설산업의 성장이 곧 전북경제의 성장이라는 인식으로 지역건설산업 발전을 응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재철 회장은 공학박사 학위와 건설안전기술사 자격을 보유한 전문 엔지니어 출신 CEO로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부회장과 감사, 본회 기획위원, 대외협력위원, 건설공제조합 대의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지난 5월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28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1958년생인 그는 남원출신으로 원광대학교에서 토목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대학교 건설산업최고 전략과정(ACMP1기)을 수료했다. 주요경력으로 △대한건설협회 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대의원 △건설공제조합 대의원 △대한토목학회 전북지회 부회장 △전주시 덕진구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전북애향본부 부총재 △전주상공회의소 부회장 △전주 완산경찰서 경찰발전 협의회 위원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회 전주지역 상담분과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장 △법무부장관 표창장 △국무총리 표창장 수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