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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취임 1주년,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지방분권·균형발전, 보다 강력한 추진 필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은 10일 방담을 통해 지난 1년을 되짚어봤다. 참석자들은 추진력과 일관성 등을 윤 대통령의 장점으로 꼽았으며, 야당과의 협치, 언론과의 소통 등에 있어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보다 강력한 추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현안과 이슈가 다른 전국 각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다. <편집자 주> ◇김준호(전북일보)= “지역문제와 관련, 지방분권·균형발전정책 방향과 법·제도적 기반 등은 마련됐다. 그러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지방시대위원회가 관련 법규 미제정으로 출범이 지연되면서 골든타임을 놓칠 상황에 처해 있다. 역대 정부에서 보듯 정권 초기에 드라이브를 걸지 못하면 성과를 내기 힘들다는 점에서 강력한 추진 동력 확보가 요구된다. 정치 실종과 연관이 있다. 여야 대치 정국 속에서 노동·교육·연금개혁 등 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상당수 입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외교도 마찬가지로, 한미 동맹강화와 한일 관계 정상화 등을 통한 굳건한 경제.안보동맹 구축 성과에도 불구, 굴욕외교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국민 및 언론과의 소통 부족이 요인으로 꼽힌다. 향후 4년을 위해, 야당과의 협치 노력과 소통 강화 등 국정운영 스타일 변화가 필요하다.”   △정의종(경인일보)= “원칙과 정도를 지키기 위해 뚝심을 보인 1년으로 평가하고 싶다.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겼고, 노동·교육·연금 등 3대개혁 아젠다를 설정해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의지를 보였다. 짧은 기간 미래에 바탕을 둔 다자외교에서 '팀 코리아'로 국격을 높였다고 본다. 를 통해 국격을 높였다고 본다. 아쉬운 점은 정치복원의 실패, 만기친람형 국정 운영을 꼽고 싶다. 성품이 호방하고 친화력이 남달라 협치·소통이 잘 될 것으로 봤는데, 경기도지사 후보·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당정 관계가 매끄럽지 못했고, 특히 대야 관계는 정치 실종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법조계와 엘리트 중심의 편중된 인사로 사회의 다양성에 부합하지 못했고, 인사 타이밍도 놓치는 바람에 모든 책임이 대통령으로 집중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됐다.”   ◇이상권(경남신문)= “국정목표로 제시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에 주목한다. 수도권 일극체제로는 국가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 비수도권 지역민의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았으면 한다. 또 민의를 국정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언론과 소통했던 ‘도어스테핑’은 중단했다. 새해에는 특정 언론과 단독 인터뷰로 갈무리했다. 취임 1주년 기자회견도 없다. 정치는 실종됐고, 야당과 협치도 요원해 보인다. 집권 2년차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걸핏하면 전임 정권을 탓하고 비교 우위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남발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의 언어로는 부적절하다. 위기 극복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대통령의 권력은 곧 설득력’이라고 했다.”   ◇박석호(부산일보)= “중앙부처 권한 지방이양이나 지방분권-균형발전 추진체계를 통합한 것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제도적 성취는 국민들에게 당장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사실상 서울 출신의 첫 번째 대통령이다. 어떻게 보면 특정지역에 정치적 기반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역으로 어느 지역에서든 골고루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여건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각 지역에 맞는 특화된 정책을 펼치면서 진정성 있게 지역민들에게 다가가면 지지율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금이라도 각 지역 공약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해서 어느 사업이 해결 가능하고, 어느 프로젝트는 힘들다는 점을 솔직하게 밝히고 지역민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호준(매일신문)= “취임 후 거의 매일 회의, 행사, 국내외 순방 등 쉬지 않고 발로 뛰는 걸 보고 열정·성실·진정성을 느꼈다. 해외 정상 등 누구를 만나도 단시간에 무장해제시킬 수 있는 소탈함도 돋보였다. 지지율이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한일, 한미 관계 복원과 강화에 나서고 노동 등 손대기 힘든 영역의 개혁에 나서는 리더십과 추진력도 돋보였다. 그러나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였는데도 기대했던 지방분권·균형발전이 지지부진한 것을 보고 추진 의지에 의문이 생겼다. 파격적인 지방정책도 없었다.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 또 선거, 지지율 하락 등 필요할 땐 지역을 찾아 기력·기운을 받고 표심을 얻어가면서 대구경북민이 보내는 성원과 성의에 대한 화답은 보이지 않아 지역민들의 섭섭함이 적잖다.”   ◇조은솔(대전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진영논리를 떠나 공정과 상식, 자유와 연대를 강조했고, 야당의 반대에도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며 ‘용산 시대’를 여는 등 취임 초기 기성 정치인들과는 다른 기대감을 갖게 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와 광범위한 감세정책을 추진했고,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도 이끌어냈다. 다만 지방시대를 핵심 국정목표로 내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충청 지역민들의 체감도는 낮다. 지방시대위원회 설치법이 아직 계류 중이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도 요원하다. 대표적인 지역 공약인 서산공항은 예타 문턱도 넘지 못했다. 대전과 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계획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수도권 일극주의’를 해소할 수 있는 결단을 보여줘야만 한다.”   ◇이무헌(강원일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이후 1년 중 가장 잘한 부분은 ‘일관성’이라고 하고 싶다. 대선 기간 약속했던 핵심 공약에 대해 속칭 ‘되는 쪽’으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가시적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강원도의 경우, 오색케이블카와 춘천~속초 고속화철도의 착동 등 수십년간 미뤄져온 숙원이 이 정부 들어 정상 추진을 이뤄내 남다르게 평가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경직성’이라고 하겠다. 생물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의 영역에서는 비록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해도 손을 먼저 내밀 때, 새로운 대안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우리나라 정치 상황에서는 대통령의 ‘조정자로서의 역할’이 그 어느 나라보다 필요한 요소임을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좌동철(제주일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거나 시행 중인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의 상당 부분은 이미 제주특별자치도가 시행 중이거나 제주특별법의 제도 개선 내용과 중복·중첩돼 있는 등 차별화가 없어 아쉽다. 자치경찰제도가 2006년 제주에서 가장 먼저 시행된 이래 지금도 완전한 자치경찰제도가 뿌리내리지 못했고, 전국에 확산되지 못한 점을 볼 때 지방분권을 위해 넘어야 할 장벽은 여전히 많다. 제주도는 제주특별법을 통해 4660건의 중앙행정 권한과 특례를 이양 받았지만, 제주도민들은 특별히 잘 살거나, 특별하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권한의 이양과 자치입법권 확대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대립과 견제가 아닌 공감대 형성과 합리적인 권한 분배가 필요하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05.10 15:26

[참여&공감 2023 시민기자가 뛴다]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문화공동체의 힘

전 세계는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인간의 삶은 오랫동안 기후가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적응해 왔고, 자연에 순응하면서 문화를 형성해 왔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폭염, 가뭄, 홍수 등 인간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 변화는 인간의 무분별한 산업활동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표출되고 있어 ‘기후위기’라는 용어로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은 우리 사회에 자주 언급되면서 시급한 대응이 필요함을 계속 사람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UN(United Nation, 국제연합)은 다양한 환경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갖고 환경보호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세계 환경의 날’을 지정하여 매년 6월 5일에 추진하고 있다. 제1회는 1974년 ‘오직 하나의 지구(Only One Earth)라는 주제로 시작되었고,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매년 6월 5일을 ’환경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하루 만이라도 전 지구인이 기후위기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기후위기를 대응하는 주체는 대부분 환경단체를 비롯해 민간단체에서 주도하는 경향이 많지만 행정과 기업에서도 ESG경영을 내세워 환경을 생각하는 운영방침을 정하고 있다. 따라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우리 주변에서 계속 울리고 있다. 하지만 관심을 갖지 않으면 전혀 들리지 않는다. 이러한 목소리 중에는 해양오염문제를 예술로 풀어내는 문화공동체의 실천도 있다. 군산에서 활동하는 ‘군산시협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021년 지역 내 문화예술분야 및 지역문화 관련 협동조합 15개가 모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협의회가 발족할 수 있었던 계기는 지역 내에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다이룸협동조합(이사장 김춘학)이 주축이 되어 공동체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는 점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이 함께하는 목적은 네트워킹에서 시작되었지만 행동은 사회적 가치 실천으로 드러냈다. 협의회의 사회적 가치 실천은 ‘비치코밍(Beach Combing)’에서 시작한다. 협의회가 발족된 후 협동조합 간 협업사업을 고민하면서 지역사회와 가깝게 맞닿아 있고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답이 된 것이다. 이는 회원 기관 중 ‘섬에물드는체험협동조합(대표 임동준)’이 ‘선유도주민통합위원회’와 연계되어 있어 적극적인 기획이 되었다. 비치코밍의 첫 시작은 2022년 3월, 혹한기와 혹서기를 제외하고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비치코밍데이’로 정해 활동이 진행하면서 부터다. 참여자들은 군산시협동조합협의회 회원 기관을 비롯해 기업, 선유도 주민, 일반참여자가 함께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 횟수가 거듭될수록 지역사회의 관심은 점차 높아졌고 학교나 타 지역에서도 참여를 희망하는 문의가 많아진 상황이다. 이는 누군가의 실천 목소리가 사회에 울려 지역의 관심으로 화답하는 것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비치코밍활동은 문화예술로 풀어내는 작업이 많아지고 있는데, 협의회의 비치코밍데이를 들여다보면 한 시간 정도 선유도, 무녀도 등을 돌면서 포대와 집게로 해안가 쓰레기를 줍는 정화활동에 집중한다. 그리고 이들이 모아 놓은 쓰레기는 군산시 항만해양과에서 수거해 간다. 우리가 눈여겨 볼 점은 비치코밍 이후에 참여자들의 문화적인 네트워크 활동이다. 이들은 선유도에 있는 문화공간(섬에물드는체험협동조합)에 모여 버스킹 공연을 즐기고 지역예술인이 생산한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열어 참여자뿐만이 아니라 지역민이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또한 해변가에서 주운 쓰레기나 조개껍데기를 활용하여 시나 그림을 그리는 예술체험을 공유하고,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작품 주인공에게는 친환경 제품을 선물로 나누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의식을 문화예술로 연결하여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크다. 비치코밍데이가 우리에게 전달하는 의미는 환경오염과 기후위기라는 거대 담론으로 개인의 실천이 개별의 점처럼 작아 보이지만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과정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동력을 생산하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또한 공동체활동은 환경문제를 인식하게 만들고 해결하기 위해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 협의회는 올해도 비치코밍을 비롯해 4월부터 ‘클린워킹’을 시작하여 지역의 둘레길을 걸으며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활동이 그들만의 실천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사회에 많은 점들로 확산되어 연결할 수 있도록 우리의 관심은 필요하다. 더불어 협의회와 같은 활동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함께 동참하고 응원함과 동시에 문화예술이 가진 힘을 다양한 방법론으로 발현시킬 수 있도록 인식을 만드는 것이다. 첫 단계는 환경문제를 문화예술 영역에서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학습과 담론형성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전략적 정책을 제안하고 문화예술활동의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드는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사회의 공동체활동을 연결하여 다양한 주체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동력이 된다. 결국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노력은 지속가능한 미래의 삶을 만드는 것이기에 지역사회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관심으로 지속되길 바란다. /구혜경 전북문화관광재단 기획정책팀장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기획
  • 기고
  • 2023.05.10 15:23

새만금 이차전지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아야

최근 새만금산단에 이차전지 소재기업들이 집적화되면서 글로벌 이차전지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 하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개발청과 함께 지난달 28일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앤드림, ㈜리카본 솔루션즈 기업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입주를 결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새만금 산단에 1,135억원을 투자해 올 하반기 공장을 착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한 계획이며 9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 지역 고용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 지난달 중순에 ㈜LG화학, 절강화유고발트와 1조 2000억원대 투자 협약을 체결하여 이차전지산업과 관련해 유례없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세계 강대국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첨단 산업 분야인 이차전지 산업 등 현 정부 출범 1년만에 4조 2천여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두어 국내 최대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새만금인입철도, 새만금신항만, 새만금국제공항 등 핵심 기반시설이 착실히 건설 되고 있는 시점에서 새만금 국가산단의 우수한 투자환경과 기업 편의를 최우선으로 도로, 전기, 용수, 폐수 처리시설 구축을 위한 전북도와 새만금 개발청이 함께 이뤄낸 결과로 이런 성과와 노고에 대해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이미 입주해 있는 이차전지기업들과 더불어 ㈜LG화학 등 새만금 산업단지에 입주 계약한 이차 전지 관련 소재 기업들이 집적화 됨에 따라 새만금 산단이 이차 전지 산업의 투자 최적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만금산단을 이차전지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법인세 감면 등 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새만금 투자 진흥지구’ 지정도 서둘러야 할 것이며 국가 첨단 전략 산업 특화 단지 지정과 연구 개발, 인프라 구축, 배터리 셀제조·재활용 산업으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부가가치를 연계하는 산업 시스템 체계도 구축해야겠다. 정부의 이차전지특화단지 공모에 있어서도 경북, 울산, 충북 등 자치 단체간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전북도가 새만금 개발청과 함께 더욱 긴밀한 협조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전북대학교도 이차전지 관련학과를 개설중에 있고 새만금 산단의 장점을 최대로 살려 새만금 이차전지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아 나가야 한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새만금 산단이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공급기지로 손색이 없도록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체계 구축과 이차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R&D 지원, 인재양성, 기업지원 체계도 뒤따라야 할 것 이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3일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안착과 이차전지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 및 이차전지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특히 이차전지특별 위원회는 이차전지산업을 전북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여 새만금을 이차 전지 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난 3월에 SK온 등의 합작 회사 GEM코리아와의 1조 2천억 규모의 투자 협약에 이어 ㈜LG화학 등과 1조 2천억 규모의 투자 협약을 연이어 체결하는 등 새만금 산단이 이차 전지 산업의 투자러시가 이어지고 있어 이차전지 전문특화단지 인프라 조성에 용이하고 한국 노총과 노사정 상생 협약을 체결하여 전북형 이차전지 인력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하니 자못 이차 전지 특화단지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전북이차전지특별위원회’는 새만금개발청 등 관계 기관과 범도민의 역량을 결집해서 반드시 이차전지특화단지가 전북에 유치되도록 거듭 노력 해줄 것을 당부해본다. /유성민 에코에너지원(주) 대표이사

  • 오피니언
  • 기고
  • 2023.05.10 15:15

복합위기의 한국경제, 정부 정책기조 전환 시급하다

흔히들 우리나라를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라고 표현한다. 수출 주도형 산업화를 통해 빠른 속도의 경제발전을 이룩했고, 지금도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표현이 참으로 무색해지고 있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47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연간 적자이자 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과 비교해도 두 배가 넘는 마이너스 폭이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41%나 감소했고, 디스플레이·석유제품·철강 등이 뒤를 이으며 주력산업에서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급감하는 데다, 미·중 패권경쟁을 비롯한 외부 요인까지 겹쳐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리 기업에도 적용된 미국의 대(對)중국 첨단반도체 수출 통제는 곧 유예기간이 종료되어 본격적인 제재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경제 문제 해결을 기대했지만, 결국 구체적 성과는 없었다. 반도체·전기차 등 주력산업에 대한 미국의 규제는 여전하고, 성과라고 내세운 핵 공유는 백악관이 즉각 반박하면서 낯부끄러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1분기 세수가 작년보다 24조원이나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출범 후 무리하게 밀어붙인 부자 감세 정책에다 최근 경기침체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정부는 뒤늦게 세수 재추계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당초 편성한 예산의 감축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렇듯 한국경제가 진퇴양난에 빠졌지만, 현 정부 경제라인은 ‘상저하고’라는 희망 섞인 전망만을 내놓고 있다. 올해 경기가 상반기에는 저조하지만 하반기에 고조될 거라는 예측인데, IMF를 비롯한 국내외 기관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거듭 하향 조정하고 있어 ‘상저하저’의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정부는 중국의 리오프닝, 즉 경제활동 재개가 우리 경제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불러올 거라고 믿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 등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며 경제 보복을 당하는 것 아닌지 걱정하게 됐다. 정부는 재정준칙 도입을 재촉하며 외형적인 건전재정 달성에만 목을 매고 있지만, 위기의 상황에는 위기에 걸맞은 대책이 필요하다. 당장 부자 감세 기조를 철회하고 서민과 중산층을 대상으로 두터운 사회 복지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 윤석열 정부와는 달리 미국은 대기업과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하는 증세를 통해 연방정부 부채 감축과 경제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간 40만 달러 이하 소득자에 대한 증세 없이 경제를 성장시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복합위기를 무사히 돌파하기 위해서는 재정·조세의 공적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균형외교를 병행하여 변수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정작 재정이 아닌 조세를 경기부양의 수단으로 삼고, 편중 외교로 위기를 키우는 현 정부의 정책기조 전환이 시급하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났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본인을 프로라고 일컬으며 유능함을 강조한 바 있다. 부디 이제라도 프로다운 유능한 면모를 보여주기를 바랄 뿐이다. /한병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익산시을)

  • 오피니언
  • 기고
  • 2023.05.10 15:15

남원시, 민선8기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

남원시가 10일 시청 회의실에서 민선8기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체계적인 관리와 원활한 공약 이행을 다짐했다. 이번 보고회는 최경식 시장의 주재로 부시장, 국소장, 전 부서장이 참석했다. 이날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경제도시 △일하고 싶은 창조도시 상생하는 지역경제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글로벌 아트도시 조성 △친환경 미래농업으로 6차산업 선도도시 △함께하는 나눔복지 밝은 미래교육 △열린 소통으로 화합하는 혁신행정 등 6대 분야 41개 사업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졌다. 남원시의 주요 공약사업은 미래 신성장산업 드론·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곤충산업과 화이트바이오산업을 활용한 농생명바이오산업 육성 등 남원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미래 신성장 분야가 있다. 또 문화예술의 테마 조성 및 충혼과 역사의 테마 조성 등 글로벌 아트도시로 거듭나게 할 문화관광 분야,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남원 인재학당 건립 및 운영, 사회안전망 복지서비스 확대 등 시민이 함께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공약 등이다. 시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남원을 발전시키고 시민의 생활을 안정시킬 주요 사업에 행정력을 더욱 집중해 추진하기로 했다. 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별 당면 문제점을 정확히 분석해 효과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공약사업의 이행률을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최경식 시장은 "민선8기 공약사업은 혁신적으로 변화하는 남원을 실현할 핵심일 뿐만 아니라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해 모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전직원이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5.10 13:53

[서유진 기자의 예술 관람기] 다시 보다

다시 보다: 한국 근현대미술전 한국에서 서양화단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1920년대부터 문화적 대변환의 계기가 된 서울올림픽 1988년까지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길이 남을 주요 작가별 작품과 특징, 변천사를 조명하는 전시가 서울 소마미술관에서 지난달부터 8월 27일까지 열리고 있다.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장식한 25명의 작품 159점이 소개된다. 전시는 ‘우리땅, 민족의 노래’, ‘다아스포라, 민족사의 여백’, ‘여성, 또 하나의 미술사’, ‘추상, 세계화의 도전과 성취’, ‘조각, 시대를 빚고 깎고’로 나뉜다. 예술은 시대를 배경으로 태어난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6.25 전쟁 등 격동기를 통과한 대한민국 역사이자 빛과 그림자다. 시대의 리얼리티를 구사한 ‘박수근’, 가족과 소 그림으로 시대의 아픔을 그려낸 ‘이중섭’, 천재적 능력으로 인물과 산천을 그린 ‘이인성’의 그림이 소개된다. ‘박생광’, ‘장욱진’, ‘구본웅’의 풍경도 만날 수 있다. 6.25전쟁을 거치며 생긴 민족분단 70년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아낸 세대가 있다. 유럽화단의 중심에서 활약한 ‘배운성’의 대작 ‘가족도’가 소개되며, 한국 리얼리즘 회화의 거봉 ‘이쾌대’는 ‘해방고지’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으로 분단의 대서사를 보여준다. 봉건, 남성 중심 가부장제의 질곡을 넘어선 한국 여성 화가를 만나 보자. 소설가, 시인, 신 여성운동가로 불같은 생애를 산, 최초의 여성화가 ‘나혜석’은 파리, 스페인 풍경을 보여주고, 우주적 기호가 춤추는 환상의 세계를 구현한 재불화가 ‘이성자’와 ‘방혜자’가 대표적이다. ‘박래현’과 ‘천경자’의 화폭은 언제봐도 압권이다. ‘김기창’의 아내 박래현은 구상에서 추상의 길을 걷고, ‘꽃과 여인의 화가’로 대중적 인기를 구가해온 천경자, 분방한 필치와 강렬한 색채로 추상표현주의 양식으로 역동적인 조형 세계를 펼친 ‘최욱경’의 작품 또한 놓쳐서는 안 된다. 20세기 미술은 추상의 여정이다. 한국의 추상미술은 단색화의 원조 ’김환기‘, ’산의 화가‘로 불리는 ’유영국‘ 두 거장은 한국 추상의 쌍두마차다. 동양 지필묵의 조형을 문자 추상으로 구현한 ‘이응노’와 동양적 내면적 시각과 은밀하고 매혹적인 색상을 구사한 ‘남관’을 빼놓을 수 없다. 열악한 환경에서 한국 근대조각을 꽃피운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절제와 금욕의 조형을 구현한 ’불각(不刻)의 미‘로 유명한 김종영과 대칭의 균제미·정면성·수직성의 조형으로 생명의 근원을 탐구한 ‘문신’. 침묵과 구도의 세계를 펼친 ‘권진규’의 구상 조각도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최욱경과 천경자의 작품은 한동안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최욱경의 ‘환희’는 나도 모르게 환희에 빠져들게 하며 대형 화폭에 형형색색의 놀이가 한바탕 벌어지는 느낌이 강렬하다. 천경자의 초원은 70년대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후 시리즈로 작품을 남겼다. 작품 ‘초원 II’는 아프리카의 원초적 자연에 매료, 독특한 색감과 형태미로 이국적이며 환상적이다. 특히 코끼리 등에 누워있는 누드의 여인은 설화적이고 신비로운 인상을 지울 수 없다.

  • 전시·공연
  • 서유진
  • 2023.05.10 13:46

김제시체육회, 변화와 혁신 2차 간담회

김제시체육회(회장 한유승)는 체육인들의 화합과 변화, 혁신을 위한 회원종목 단체별 2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10일 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2차 간담회는 김제시체육회에 가입된 36개 종목단체(동호인 8000여명)의 회장, 사무국장 등 실무자들과 하루에 3개 종목에서 많게는 5개 종목단체와의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종목별 간담회에서는 올해 김제에서 개최되는 제60회 전북도민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당부했으며, 종목의 활성화와 저변확대 방안, 보조금 대회운영, 학교체육프로그램 참여, 전지훈련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 종목별 현안에 대해 청취하고 공감하며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대부분의 종목 단체에서는 기존에 전체 종목이 참여한 간담회에서는 말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을 이번 종목별 간담회를 통해 소통할 수 있게 해준 김제시체육회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유승 회장은 “김제시체육회와 제가 존재하는 이유는 회원종목단체 여러분들을 위해서다”며 “회원종목단체 간담회에서 말씀해 주신 여러 의견들을 반영하여 체육정책을 수립하고 행정과 해결방안을 찾아 체육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최창용
  • 2023.05.10 13:40

군산시평생학습관, 시민과 함께하는 거리공연 개최

“배움도 나누고, 문화와 예술도 향유하고⋯” 군산시평생학습관이 오는 13일 미룡2광장(군산대학교 정문앞)에서‘시민과 함께하는 거리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거리공연은 군산시평생학습관 수강생은 물론 군산대 오케스트라 동아리 ‘인스트루먼트’ 및 예술 동호인 등 8개팀이 참여해 금관악기, 통기타, 하모니카, 한국무용, 복고댄스, 색소폰, 칼림바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평생학습관 거리공연은 수강생들이 시민들과 배움의 성과를 공유하고자 시작됐다. 올해에는 특히 예술 동호인 및 대학생 동아리까지 참여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가정의 달을 맞아 칼림바로 연주하는 ‘아빠 힘내세요’부터 금관악기로 표현하는 ‘뉴진스-Ditto’와 같은 최신 K-pop까지 다채로운 음악과 연주를 통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김종필 군산시 교육지원과장은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부담없이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거리공연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평생학습을 통한 배움뿐만 아니라 이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진정한 평생학습도시 군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생학습관은 학습 성과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며 나눌 수 있는 거리공연을 오는 8월과 11월에 연이어 실시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10 13:29

무주군, 아름다운 주거경관 개선사업 대상지 선정

무주군 무주읍 후도마을이 전라북도에서 주관하는 ‘아름다운 주거경관 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도비 3억 2400만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주거환경이 열악해진 농어촌마을의 경관을 개선해 정주여건을 향상시키고자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사업 대상지가 된 무주읍 후도마을에 올 연말까지 도비 포함, 총 사업비 10억 8000만 원(군비 7억 5600만 원)을 투입해 ‘아름다운 강촌마을 조성’을 위한 금강맘새김길 정비와 ‘살기 좋은 산골마을’ 조성을 위한 담장·지붕개량 및 도색, 공용화장실 정비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함께하는 휴양마을’ 조성을 위한 야외공연장과 할머니 경로당도 정비할 계획도 세웠다. 박각춘 군 민원봉사과장은 “후도마을은 아름다운 금강이 흐르는 자연과 반딧불이 서식지다운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주거지역이 지리적으로 양분돼 있고 편의시설의 부재와 제 기능을 못하는 공용시설 등으로 인해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번 주거경관 개선사업 대상지 선정을 계기로 후도마을이 금강 물줄기가 휘돌아 나가는 하늘 섬다운 면모를 되찾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읍 후도마을에는 현재 68가구 12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늦반딧불이 서식지이기도 해 방문객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 무주
  • 김효종
  • 2023.05.10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