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2국 2담당관 16과 91팀 1TF’로 개편된다
전라북도 민선8기 첫 조직개편안이 지난해 9월 30일 전라북도의회 제394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부안군이 지난 10일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진행한 주민 의견 제출 기간이 20일로 종료된다. 새롭게 개편한 조직 체계에 걸 맞는 대대적 전보 인사가 예상되지만, 상반기 인사가 끝난 가운데 4월 의회 임시회 승인 과정을 거친 후 하반기 정기인사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안군은 지난 10일 민선 8기 군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포석 일환으로 기존 ‘2국 3담당관 13과 87팀 4TF’인 군청 조직을 ‘2국 2담당관 16과 91팀 1TF’로 개편하고, 2사업소를 3사업소로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새 조직 개편은 권익현 군수의 민선 8기 군정 중심이 관광과 경제에 맞춰졌음을 보여준다. 관광과 기업 유치, 지역소멸 대응 등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부안군은 기존 6과 34팀인 행정복지국을 7과 37팀 1T/F인 관광복지국으로 확대했다. 관광복지국 주무과로 기존 문화관광과에서 분리한 ‘관광과’를 배치한 것은 민선 8기 부안군정의 관광 업무에 대한 변화를 예상하게 한다. 관광과는 관광정책과 축제, 관광개발, 관광시설 등 업무를 담당한다. 기존 산업건설국 도시공원과 일개 팀 수준인 산림업무를 독립된 ‘산림정원과’로 승격한 것도 눈에 띈다. 산림정원과는 산림정책과 보전, 공원녹지, 정원조성, 산림휴양 등 업무를 처리한다. 기존 새만금잼버리과는 인재양성과 잼버리 T/F로 축소된다. 기존 7과 38팀 3T/F인 산업건설국은 9과 43팀의 경제산업국으로 덩치가 커졌다. 민생경제와 미래산업, 에너지, 기업유치 등을 담당하는 ‘지역경제과’ 주무과로 배치하며 부안 경제 발전 의지를 보여주었고, 도시공원과를 새만금도시과로 명칭 변경하며 새만금정책팀을 신설, 새만금 개발 상황에 능동적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농업정책과에서 담당하던 푸드플랜과 농촌활력 등 업무를 별도로 떼어낸 ‘농촌활력과’도 신설했다. 사회적농업 TF, 격포관광개발TF, 중대재해예방TF 등 3개의 TF는 해체됐다. 기획감사담당관이 기획정책과 예산 등 고유 업무 외에 지방소멸대응 업무를 맡도록 했고, 자치행정담당관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따른 업무를 담당한다. 환경과에서 분리돼 신설된 환경사업소가 자원순환과 환경시설, 운영지원 등 업무를 맡게 됨에 따라 환경과에서는 기존 환경정책과 환경민원 외에 기후변화대응과 폐기물 관리업무를 담당한다. 상하수도사업소에 하천팀이 신설돼 국가하천 업무를 담당한다. 소하천은 경제산업국 안전총괄과 재난예방팀 업무로 분류됐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부안군 공무원 총수는 854명에서 857명(집행부 835명, 의회 22명)으로 3명이 늘었다. 5급은 3명, 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1명 늘었고, 농업연구사는 1명 줄었다. 부안군의회 A의원은 “행정에 맞게 3과1소를 확대한 부분은 이해가 가지만, 유사중복 된 성격에 과가 있어 과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유사성 있는 팀 구성과 조직을 너무 세분화해 인사정체에 따른 보직문제를 먼저 고려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