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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되지 않는 마리나 항만기본계획

도내 마리나 항만기본계획이 수립만 된 채 아무런 진전이 없다. 현행 마리나 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리나 항만기본계획이 세워졌지만 계획만 요란한채 실행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 마리나 항만이란 마리나 선박의 출입 및 보관, 사람의 승선과 하선 등을 위한 시설과 이를 이용하는 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시설이 갖춰진 곳이다. 또한 마리나 선박이란 유람, 스포츠 또는 여가용으로 제공 및 이용되는 보트와 요트 등을 말한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도내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은 지난 2010년부터 10년 단위로 현재까지 2차례 수립돼 고시됐지만 민간 사업자가 없어 헛돌고 있다. 지난 2010년 1차 마리나 항만기본계획은 옥도면 신시도리 20만㎡에 고군산 마리나 항만, 비응도동 4만㎡에 비응 마리나 항만을 건설키로 했지만 진척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0년 2차 마리나 항만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일원에 궁항 마리나항만,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 심포 마리나항만을 추가, 도내에서는 현재 4곳이 마리나 항만예정구역으로 결정됐지만 여전히 계획뿐이다. 이는 도내의 경우 계절적 한계로 수익 보장이 어려워 민간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음에도 정확한 수요 예측도 없이 항만기본계획만 수립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마리나 항만행정이 행정력만 낭비하는 탁상행정에서 비롯됨은 물론 오히려 다른 개발사업을 추진하는데 자칫 걸림돌이 될 우려를 낳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항만관계자들은 "해양수산부의 마리나 항만정책이 실속없이 겉으로 생색내는데만 치중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현실성없는 마리나 항만 기본계획의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군산
  • 안봉호
  • 2023.03.16 15:22

"수소기업 100개 유치, 매출 10조 원으로 초격차 시대 열 것"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선정과 관련, 유희태 완주군수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수소기업 100개를 유치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는 등 초격차 시대를 열겠다"며 "대한민국 수소경제 1번지를 넘어 글로벌 수소경제 1번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군수는 이날 군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전임 군수시절부터 차근히 준비해 도전했고,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등이 한마음으로 뛰어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 성과를 거뒀다"며 봉동읍 일원 165만㎡(50만 평)에 오는 2027년까지 2562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수소특화 국가산단 비전과 개발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유 군수는 “수소를 특화한 국가산단은 국내 최초이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만경강 기적’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의미 부여를 한 뒤 “완주군 첫 국가산단의 비전을 ‘우리의 꿈, 세계 1등 수소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초격차 시대를 열다’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소산단 매출 10조 원 달성을 위해 수소기업 100개를 유치, 1만개 일자리 창출 등 이른바 ‘10-100-1만 성과목표’를 제시하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완주군은 수소산단 유치를 위해 수소산업 핵심 업종과 수소 진입기업 173개를 대상으로 특화산단 입주 의향을 조사한 결과, 72개 업체(41%)가 긍정 답변했다. 이들의 직접투자액과 생산유발액은 각각 3조 840억 원과 5조 9274억 원에 육박했다고 완주군은 밝혔다. 이들 기업의 직접고용도 7380명에 달해 직간접 4만 명 가량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고도 했다. . 수소특화 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이 매출 10조 원을 달성할 경우 완주군은 전국 226개 기초단체 지역총생산(GRDP) 순위 110위 권에서 50위권 안으로 진입할 수 있다. 또 전국 82개 군 지역 중에서는 ‘톱 3’ 가 될 수 있다. 이어 유 군수는 수소특화산단에서 △중대형 수소모빌리티 △수소 저장용기 △수소용품(수전해, 연료전지, 수소추출기) 등 3대 중점업종을 육성하고, 혁신형 창업 기업인 스타트업(start-up)과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들어선 스케일업(scale-up)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재와 부품, 장비(소·부·장) 산업의 창업과 연구개발도 적극 유치한다. 또 수소특화 국가산단 개발 방향과 관련, 수소 안전관리체계(Safety)와 신재생에너지 공급(ECO friendly), 스마트(Smart) 산단 조성 등 이른바 ‘S·E·S 산단’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국가전략산업 육성과 궤를 함께하는 수소특화 국가산단의 성과목표와 개발방향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면 낙후 전북의 산업재편과 신성장 동력 창출에 따른 불균형 해소 등 국가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산단 조성과 관련해서는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등 가능한 방법을 총 동원해 조기 착공하고, 입주 의향을 밝힌 기업을 포함한 수소 전문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3.03.16 15:07

대한노인회 완주군지회, 2023년 정기총회 개최

대한노인회 완주군지회(지회장 김영기)가 16일 완주군청 문화예술회관에서 유희태 완주군수와 지회 임원 및 경로당장 등 4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정기총회에 앞선 시상식에서는 지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정규취 운주분회장, 박종림 부회장이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구만경로당, 원주아파트경로당, 원두현경로당은 모범경로당으로 선정됐다. 노인회는 이어 2022년 결산보고와 2023년 예산안 및 사업추진계획 심의·의결로 총회를 마무리했다. 대한노인회 완주군지회는 8개 분회에 1만 544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노인일자리사업, 노인대학운영, 경로당 활성화사업, 노인의 날 등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다양한 노인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기 지회장은 “노인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주신 경로당장님들과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시는 경로당장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 완주를 위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재호
  • 2023.03.16 15:07

무주군, 청소년 유해환경 보호 위해 지역이 똘똘

무주군이 미래의 인재들인 청소년들을 유해환경에서 보호하기 위한 관심과 지원을 쏟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무주지역 청소년 일탈행위’에 관한 본보 보도 이후, 무주군과 교육청, 경찰서 등 관련기관들이 발빠른 대처를 보이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무주경찰서를 비롯해 무주교육지원청, 무주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무주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무주아동여성지역안전연대)과 함께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청소년 유해업소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최근 신·변종 룸 카페의 확산, 노래방 및 PC방 주변 청소년 일탈행위로 청소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청소년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응을 위해 무주읍 학교주변 및 번화가를 중점으로 전반 점검을 펼친 것.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노래방, 유흥주점 등)와 식당, 편의점 등 술·담배 판매 금지 스티커를 배부 및 부착하고 유사한 신·변종 청소년 유해업소 출입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점검과 단속도 아울러 병행했다. 군은 청소년 유해환경점검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개학기 및 청소년의 달, 방학 및 여름 휴가철, 수능전후 등 점검을 통해 업소를 대상으로 14회 452개소를 점검 및 계도활동을 펼쳤다. 또한 푸른꿈고등학교 학교감시단 운영을 구성하고 안성면 주변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캠페인 및 청소년 보호 활동도 추진했다. 군은 앞으로도 무주경찰서, 무주교육지원청, 무주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무주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보호를 위한 유해환경 수시 합동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김미경 군 여성청소년팀장은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단속을 통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전한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무주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무주
  • 김효종
  • 2023.03.16 14:57

민간사업자 자금조달 ‘오리무중’⋯중대 기로 선 새만금 자동차수출복합센터

지역사회의 기대와 달리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새만금 자동차수출복합센터(이하 자동차수출복합센터)’ 조성 사업이 중대 기로에 직면했다. 이 사업의 관건인 민간사업자(사업시행자) 금융권 대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내달 말까지 결과를 달라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자동차수출복합센터가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장기간 지체되고 있는 만큼 민간사업자의 자금 문제로 더 이상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시작된 자동차수출복합센터는 현대조선소 군산공장 가동중단 및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위기 대응지역 활력 프로젝트사업으로 지정되면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총 1599억 원(국비 275억 원‧도비 95억 원‧시비 129억 원‧민간 1100억 원)을 들여 새만금산단 일대(19만 7824㎡ 규모)에 수출 비즈니스센터, 매매업체 입주단지, 정비-튜닝-부품 단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시행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군산자동차무역센터㈜이다. 이곳에는 중고차 정비·튜닝·부품공급 등 관련 업체 200여개와 건설기계 10여개 업체가 입주하게 되며 매장‧품질인증센터‧행정지원센터 등 시설을 통해 중고차 시장의 원스톱(One-Stop)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자동차수출복합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993억 원의 생산유발과 1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곳은 사업 추진에 따른 토지 용도 변경 등 주요 행정 절차가 마무리돼 사업자의 건축 인허가 취득을 앞두고 있다. 다만 사업시행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자금조달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동시에 불안요소도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사업시행자의 금융권 확약서가 군산시에 제출돼야 하지만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고, 이에 사업 추진에도 적잖은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자동차무역센터㈜의 경우 주거래은행과 PF문제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으며 각종 건설비용 상승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시행자가 기간 내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 올 상반기 착공과 함께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되지만 만에 하나 실패할 경우 다른 민간사업자를 찾아야하는 등 장기간 표류할 우려도 낳고 있다. 더욱이 사업시행자의 은행 대출이 이뤄질지 여전히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여서 시도 다각도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시행자에게 4월 말까지 자금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사업시행자의 대출 문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부분도 확인되고 있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3.16 14:39

군산시, 빈집 정비사업 보조금 대폭 인상

군산시가 빈집 정비사업의 지원액을 대폭 인상해 지원한다. 빈집 정비사업은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을 소유주가 자진 철거하는 경우 그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올해 지원금액을 전년 대비 170% 정도 인상해 철거비 부담을 줄이고 빈집소유주들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농어촌 지역의 경우 지원 금액은 슬레이트지붕 빈집 350만 원(기존 300만 원), 기타지붕 빈집 250만 원(기존 150만 원)이며 축사·창고 등 비주거용 빈집도 정비사업 대상에 포함된다. 도심지역의 경우 ‘주택’ 용도만 지원이 가능하며, 슬레이트지붕 빈집 450만 원(기존 300만 원), 기타지붕 빈집 350만 원(기존 200만 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도심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철거하고 공공목적(임시주차장·쉼터 등)을 위해 4년간 토지를 무상 제공하는 경우 시가 직접 철거공사를 시행하는 ‘도심 빈집 주민공간 조성사업’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빈집 정비사업 신청기간은 오는 24일까지이며 빈집 현황사진, 소유권 증빙자료 등을 갖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시는 지속적으로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2000여 동을 정비했다. 올해도 사업비 4억 3500만 원을 투입해 120여 동을 정비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3.03.16 14:35

군산시, 조선업 취업지원 활성화 앞장

군산시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따라 안정적인 인력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이의 일환으로 시는 군산조선소와 관련 ‘전북 조선업 도약센터’와 ‘전북 조선업 고용활성화 플러스’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12월말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종료됨에 따라 지원중단의 충격완충 및 고용회복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2023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오는 30일 개소하는 ‘전북 조선업 도약센터(고용복지플러스센터 별관 3층)’는 조선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와 구인 기업에 대해 1대1 맞춤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취업 정착금 지급 및 전기차 관련 업종 등 군산시 주력산업 기업 매칭데이를 매월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북 조선업 고용활성화 플러스사업’을 병행해 내일채움공제, 채용예정자 훈련수당, 일자리도약 장려금 등도 지급한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숙련 근로자 유출을 방지해 조선업 관련 기업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장영재 군산시 경제항만혁신국장은 “지역 내 기업체들의 맞춤형 취업 연계 지원을 통해 고용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3.16 14:35

군산시, 초·중·고 학부모 대상 릴레이 특강

군산시가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중 릴레이 특강을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달 초등학교 입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우리아이 불안감 잠재우기’ 특강을 진행했으며 이달 중학생 학부모 대상 특강, 6월 고등학생 학부모 대상 특강을 개최해 자녀의 성장단계별 교육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열린 특강은 초등학교 입학 예비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5일에 진행될 중학생 학부모 특강은 주요 정책인 자유학기제와 고교학점제 등 개정 교육과정 방향에 대한 안내는 물론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업과 진로설계를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됐다.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고등학생 학부모 특강은 본격적인 대학입시 준비를 위해 변화하는 입시제도와 최적의 학생부 관리, 대학별 모집요강, 사례별 합격 컨설팅 등 입시 관련 전문가의 단계별 맞춤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군산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입시 고민을 덜고 대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입시 전략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안창호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은 “앞으로도 진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학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행복한 군산 교육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3.16 14:34

[신팔도 명물] 대통령도 반한 '칠곡할매글꼴’

2023년 칠곡할매글꼴(이하 할매글꼴)이 전국적 유명세를 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각계에 보낸 신년 연하장을 할매글꼴로 제작하면서부터다. 연하장에는 "76세 늦은 나이에 경북 칠곡군 한글 교실에서 글씨를 배우신 권안자 어르신의 서체로 제작되었습니다"라고 적혀 국민적 관심을 불렀다. 경주 황리단길엔 할매글꼴로 제작한 대형 글판이 내걸렸고, 해병대는 할매글꼴을 활용해 입대 환영 현수막을 제작했다. 할매글꼴은 한컴오피스·MS워드·파워포인트 정식 글씨체로 등록되고, 국립한글박물관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대통령도 반한 칠곡할매글꼴 할매글꼴을 모르면 간첩(?)이란 시쳇말이 있다. 할매글꼴이 시사용어 사전에 등재될 만큼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할매글꼴은 칠곡군이 시행한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일흔이 넘어 한글을 깨친 추유을(89), 이원순(86), 이종희(81), 권안자(79), 김영분(77) 할머니에 의해 탄생했다. 할매글꼴 주인공들은 지난 1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할머니들의 사연을 들은 대통령실 초청으로 이뤄진 만남이었다. 이 자리서 대통령은 할머니들이 작성한 '대통령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에 서명했고 대통령 기록물로 영구 보전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신분일 때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자신의 SNS에서 할매글꼴을 사용한 바 있다. 그때 "칠곡군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어르신의 사연을 듣고 SNS에 사용하게 된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손글씨가 문화유산이 된 것과 한글의 소중함을 함께 기리는 차원"이라고 설명, 관심을 보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학교에 다니지 못한 할머니들을 위해 40여 년 만에 교사로 돌아와 수업을 진행하고 명예졸업장을 전달했다. 이 도지사는 "칠곡 할머니의 글씨를 처음 보는 순간 돌아가신 어머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다"며 "어르신이 남긴 소중한 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켜 평생 교육의 중요성과 가치를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할매글꼴 전시회도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과 경북도청에서는 할머니의 일상과 시화 특별기획전이 이미 진행됐고, 국립한글박물관에는 할매글꼴로 제작한 표구가 상설 전시되고 있다. 16일부터는 어린이 동화작가 전이수와 함께 제주시 걸어가는 늑대들 미술관에서 '괜찮아'란 주제의 특별기획전이 한달간 열린다. 이 기획전은 코로나와 고물가로 힘들어하는 국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홍보에 나설 만큼 기대가 크다. 칠곡군은 할매글꼴을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농산물 포장지를 제작하고, 칠곡할매거리를 조성하는 등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할매글꼴은 일제 강점기와 산업화 시대를 견뎌내며 '근대 속의 전근대'를 살아온 할머니들이 남긴 문화유산"이라며 "글꼴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각고 노력의 산물 칠곡할매글꼴 할매글꼴은 일제강점기와 가난으로 한글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인문해교육의 성과를 점검하고, 한글 문화유산으로 기록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칠곡군은 2019년 9월 글꼴 제작을 위해 성인문해교육을 받는 400여 할머니 글씨체 가운데 개성 있는 다섯 분의 글씨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할머니들은 자신의 글씨체가 디지털화되어 영구 보존된다는 소식에 마지막 유언을 남기듯 온 힘을 다해 글씨 연습을 했다. 할머니들에게 글꼴 제작은 힘겨웠다. 4개월여 동안 1인당 2천여 장 종이를 글씨체로 빼곡히 채웠다. 획의 굵기를 일정하게 하려 네임펜을 사용했는데 한명당 7~8개를 쓸 정도로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영어 알파벳과 특수문자는 그림 그리듯 글자를 그려냈다. 가족들은 강사로 나서며 응원했다. 2019년 12월 마침내 할매글꼴은 한글과 영문 폰트로 칠곡군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으로 배포됐다. 폰트는 글씨체 원작자의 이름을 따 칠곡할매 권안자체, 이원순체, 추유을체, 김영분체, 이종희체로 이름 붙여졌다. 할머니들은 코로나 상황에도 값진 문화유산을 만들어냈고, 문화 수혜자에서 공급자로 우뚝섰다. 할매글꼴이 공개되자 "폰트를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작년에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난다"는 등의 극찬이 쏟아졌다. 추유을 할머니는 "살면 얼마나 더 살겠나. 아들, 손주, 며느리가 우리가 죽고 나면 글씨를 보며 기억했으며 좋겠다"고 했다. 자신의 글씨체가 대통령 연하장에 사용됐다는 소식을 접한 권안자 할머니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칠곡할매글꼴 날개를 달다. 칠곡군 내에 내걸리는 현수막은 대다수가 할매글꼴을 사용해 제작된다. 공직자들은 할매글꼴로 만든 명함을 사용하며 홍보를 한다. 분식집과 치킨집 등 식당은 할매글꼴 배달 손님에게 편지를 쓰자 호응이 이어졌다. 할매글꼴은 방송인·역사학자 정재환 전 성균관대 교수가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대중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개그맨으로 활동한 정 교수는 우리말 겨루기 TV 프로그램 진행으로 한글과 인연을 맺은 이래,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를 지내는 등 자타 공인 한글지킴이다. 연간 10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찾는 경주 황리단길 입구에는 권안자체로 '지금 너의 모습을 가장 좋아해'라고 쓴 5mⅹ10m 대형 글판이 내걸려 있다. 글판 앞은 사진촬영 명소로 유명하다. 수원 해병대 사령부와 포항시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해병대 입대를 환영합니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란 현수막을 걸었는데, 할매글꼴이 장병들에게 고향의 정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 이유다. 충북 충주시 우리한글박물관은 할매글꼴로 제작한 표구를 상설 전시하고,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공개하고 있다. 또 할매글꼴에 담긴 숨은 이야기와 제작 과정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안내 책자를 비치하고 별도의 기획전을 개최했다. 할매글꼴이 한컴오피스에 공식 탑재됐다는 소식에 할머니들은 토마토, 가지, 오이 등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한글과컴퓨터에 전달해 달라며 칠곡군청을 찾기도 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정규 한글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가 남긴 문화유산으로 한글이 걸어온 역사에 발자취를 남기고 새 역사를 쓴 것으로 평가해 할매글꼴을 USB에 담아 유물로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 △칠곡할매글꼴 문화관광상품 된다 칠곡군은 할머니들과 어린이 동화작가 전이수가 16일 제주시 걸어가는 늑대들 미술관에서 '괜찮아' 특별기획전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할매글꼴 문화관광상품화에 나선다. 기획전은 '10대 같은 80대 칠곡 할머니, 80대 같은 10대 제주 소년'이 국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기획전은 전 작가가 2020년 칠곡군 수피아미술관에서 가족과 자연, 사랑을 표현한 그림 전시회를 연 것이 계기가 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 작가의 작품 40여 점에 담긴 의미를 할매글꼴로 설명하고, 칠곡 할머니의 인생과 삶이 녹아 있는 시집과 시화를 선보인다. 할머니들은 전 작가의 그림을 감상하고 "시험 못 봐도 괜찮아, 손자는 잘만 살더라"처럼 "○○해도 괜찮아 ○○○하더라"는 형식의 대국민 응원 문구를 캔버스에 담아 전시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일제강점기를 온몸으로 견뎌낸 칠곡 할머니와 제주의 푸른 바다를 보고 자란 소년의 특별한 만남이 기대된다"며 "제주도민을 비롯한 관람객 모두가 깊은 울림이 있는 희망을 얻고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칠곡군은 전시회에 이어 전 작가의 작품과 할매글꼴을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해 가정의 달에 배포할 계획이다. 앞서 칠곡군 관광 명소를 배경으로 할매글꼴과 할머니들이 쓴 시를 이용해 만든 이모티콘을 제작해 배포했다. 할매글꼴 문화관광자원화를 위해 칠곡할매문화관 건립에도 나선다. 칠곡군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문화관 건립에 필요한 국비 200억원 지원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받아놓은 상태다. 이 밖에 할매글꼴을 활용한 농산물 포장지, 벽화거리 조성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을 앞두고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매일신문 이영욱 기자 [email protected] △칠곡할매들이 전하는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이 어린이 동화작가 전이수와의 '괜찮아' 특별기획전과 관련해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내놓아 관심이 모아진다. 기획전은 전이수 작품 40여 점에 녹아있는 의미를 할매글꼴로 설명하고, 칠곡 할머니의 인생과 삶의 애환이 담겨있는 시집과 시화를 선보인다. 추유을 할머니는 "공부를 좀 못해도 괜찮더라"라는 메시지를 내고, "공부가 다 아니더라. 나는 4남매를 키웠는데, 그중에 공부하려는 애는 많이 시켰고, 하기 싫어하는 애는 적게 시켰다. 공부 적게 한 아이가 가까이 있으면서 더 자주 오가고, 효도한다. 공부가 다 아니고 성격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순 할머니는 "돈이 없어도 괜찮더라"고 했다. 할머니는 동네에 돈이 있는 사람도 못쓰고 결국 가드라면서, 잘 먹고 마음 좋게 살다가 가는 게 좋다면서 할머니와 같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내놓았다. 젊은 세대에 전하는 메시지도 있다. 이종희 할머니는 힘들어 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시간이 지나니 어려운 일도 다 괜찮더라"며, "힘든 일도 괴로운 일도 시간 지나니 추억 같고, 눈감고 생각해보니 세월이 보약이더라"는 삶의 지혜를 던졌다. 김영분 할머니는 "혼자라도 괜찮아. 동네 할매 할배들이랑 10원짜리 화투도 치고. 음식도 맛있는 것 먹고 하니 괜찮다"면서, "너희는 나보다 젊으니까 낫잖아. 그러니까 걱정하기 보단 노력하고, 버티면서 살아보자. 내가 옆에서 도와줄께"라면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편 할머니들의 연륜과 삶의 지혜가 담긴 메시지는 복잡다단한 현대를 사는 할머니와 같은 세대와 젊은 세대에 큰 울림으로 다가가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할머니들의 메시지를 들은 한 칠곡군민은 "힘들어하는 나에게 딱 맞는 위로였다. 젊으니까 걱정하기보다는 노력하고, 버티면서 살아보자는 김영분 할머니 말씀에 한 번 더 용기를 낸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일신문=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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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16 14:25

부안해양경찰서, 변산반도 하섬 출입통제장소 특별단속 실시

부안해양경찰서(서장 성기주)는 봄철 연안 이용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 지난 15일 연안사고 예방 및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변산반도 하섬 인근 진여 상부 출입통제장소 출입자에 대해 오는 4월 1일부터 특별단속에 나선다. 이는 부안해양경찰서가 2023년을 연안 사망사고 없는 변산반도 하섬만들기 원년의 해로 설정하고, 변산반도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안해경 연안사고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관내에서 발생한 연안사고 총 90건(사망 9명) 중 하섬 인근에서 발생한 연안사고는 16건(사망 4명)으로, 사건 발생 비율 17%(90건 중 16건)에 비해 사망 사고(9명 중 4명)가 45%의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16일 성기주 부안해양경찰서장과 경찰서 과장·계장 등 20여 명이 직접 하섬 해안가를 찾아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방안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안전관리 실태와 장비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SNS와 물때를 확인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해루질 인터넷카페 등 온라인 홍보와, 팜플렛, 현수막 등을 이용한 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하섬 진여 출입통제장소 특별단속과 하섬 해안가 안전관리 등을 대국민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성기주 서장은 “하섬 인근 해안가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는 만큼, 연안을 이용하는 국민들께서도 개인별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길 바란다”며 “출입통제장소 지정 및 단속은 사고 위험성이 높은 장소로 국민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3.03.16 13:33

익산시, 시민 건강 로드맵 완성

익산시민 건강 로드맵, ‘지역보건의료계획(안)’이 완성됐다. 신종 감염병 발생 및 저출산·고령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할수 있는 의료환경개선을 2026년까지 집중한다는게 핵심이다. 익산시는 16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제8기(2023~2026년) 지역보건의료계획에 대한 심의·의결을 위한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4년마다 수립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보건의료 전문가, 대학교수, 유관기관 대표, 시민 등으로 구성된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심의위원회에서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2026년까지의 지역보건의료 최종 계획(안)이 집중 논의·검토됐다. 2026년까지의 지역보건의료계획을 보면 감염병 선제적 대응을 위한 관리체계 강화,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위한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운영, 소생활권 중심의 보건의료기관 확충, 심폐소생술 상시 교육으로 시민의 응급상황 대처능력 향상, 식품, 환경, 체육, 복지 등 다분야 연계 협력을 위한 통합건강정책협의회 운영 등 4개 추진전략, 9개 추진과제, 28개 세부과제 진행이다. 시는 이번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을 시의회에 보고한 후 전북도를 거쳐 보건복지부에 최종 제출할 계획이다. 이진윤 보건소장은 “오늘 심의위원회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은 보강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보건의료정책을 만들어 시민 건강 향상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3.03.16 13:17

김제시 생산 특장차 15억 불 美 수출시장 개척

김제시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미국 수출시장 판로개척에 나서 건설기계장비 5억 불 수출본계약 및 10억 불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현지시간 지난 15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 중인 세계적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에서 김제 특장기업 ㈜HR E&I(구. 호룡)은 미국 MEC사와 전기구동 핸들러 및 자주식 크레인 제품에 대한 10억 불(1조 3000억 원)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날 ㈜HR E&I 와 MEC社 간 7년 동안 5억 불(6500억 원)상당‘자주식 고소장비’수출 본계약을 체결해 총 15억 불(1조 9500억 원) 상당 수출계약을 이뤄냈다. 정성주 김제시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김제시 무역 사절단’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으며, 특장산업에 대한 북미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 현지에서 수출 바이어 면담, 건설기계 전시회 참관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중 이 같은 성과를 전해왔다. MEC사가 요청한 전기구동 핸들러, 전기구동 자주식크레인은 최소 회전반경으로 좁은 공간에서 주행 및 작동이 가능하며, 친환경 제품(배기가스 무배출, 저소음)이면서도, 강력한 성능과 편리한 작동을 겸비한 모델로 이번 구매의향 협약을 통하여 북미시장 판매망 구축과 생산 확대를 통하여 점차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HR E&I은 30여년 역사의 국내 선도적인 특장 기업으로 고소 작업차, 크레인, 고가 사다리차를 내수 및 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으며, 미래 저소음 친환경 분야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 선도하고자 2019년부터 미니 전기 굴착기, 자주식 전기 크레인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HR E&I 박장현 대표이사는 “특장 분야의 친환경, 지능형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IT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친환경 스마트 기술로 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의 적극적인 공략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네덜란드에 유럽 물류거점을 확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MEC사 대표이사 데이비드 화이트(David White)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HR E&I와 신규 모델 공동 개발로 북미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며, 신규 모델 생산을 위해서는 공장신설, 신규 고용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라며, “이와 관련한 김제시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정성주 시장은 “김제 대표적 향토기업인 HR E&I 그리고 미국 MEC사와 함께 상호협력하에 북미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며, 김제시는 금번 업무협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김제시는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지난해 전년대비 32.2%의 대폭적인 수출성장을 달성하였으며, 이번 수출계약 및 업무협약을 통해서 특장산업 관련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수출을 확대하고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제
  • 최창용
  • 2023.03.16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