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공천자 '오늘 판가름'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공천장을 놓고 경선에 나선 후보들의 운명이 12일 결정된다. 아직 전략공천과 경선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전주 완산갑과 무소속 강세지역인 정읍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공천이 당선으로 인식돼 경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민주통합당의 3차 경선지역에 포함된 전북에서는 10~11일 이틀간 전주 완산갑을 제외한 10개 선거구에서 모바일 투표가 진행됐다.12일에는 각 선거구별로 오후 8시까지 현장 투표가 실시된 뒤 앞서 진행된 모바일 투표 결과와 현장 투표 결과가 합산돼 당선자가 확정된다. 현장 투표가 종료된 뒤 각 선거구별로 개표가 시작되면 오후 9시께부터 당선자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전북지역의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은 24만229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을 약간 넘는 12만2413명이 모바일 투표, 11만7816명이 현장 투표를 신청했다.10~11일 이틀간 진행된 모바일 투표는 투표율이 6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구별 모바일 투표수는 전주 완산을 6493명, 전주 덕진 6275명, 군산 1만4881명, 익산갑 6570명, 익산을 7796명, 정읍 4130명, 남원순창 6808명, 김제완주 9776명, 진안무주장수임실 4624명, 고창부안 4005명 등 총 7만135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전주 완산갑의 경선이 실시되지 않았고 경선 후보 2~3배수 압축으로 중도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있는 점, 모바일 투표 신청자 가운데 일부가 주소 불일치 등의 이유로 현장 투표자로 재분류된 점 등을 감안하면 60%대의 투표율은 비교적 높은 수치라는 분석이다.모바일 투표는 컷오프 과정에서 중도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다른 후보 지지로 돌아서는 등의 변수가 있어 후보간 우열을 따지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12일 실시되는 현장 투표는 선거인이 현장 투표소까지 직접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조직력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특히 전체 경선 선거인단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현장 투표자라는 점에서 조직 동원력이 경선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민주당 전북도당은 현장 투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행위 차단을 위해 도내 16개 투표소에 2인1조로 모두 32명의 공명선거감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민주당 전북도당 공명선거감시단장을 맡은 박규섭 도당 사무처장은 "경선 후보자의 불탈법 선거운동과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의 선거운동, 현수막과 피켓 등의 소품 사용 금지 등 공명선거를 위해 철저한 감시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