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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의장은 - 이마트 앞 100일 농성뚝심있는 정치인 평가

제9대 전주시의회 의장이자 전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장인 조지훈 의장은 전주 완산갑 나선거구(완산중화산12동)에 지역구를 둔 4선 시의원이다.1968년 전주에서 태어나 동초등학교와 덕진중, 동암고를 졸업한 그는 87년 전북대 상과대에 입학한 뒤 대통령선거 공정선거감시단 활동을 시작으로 이른 바 운동권에 뛰어든다.90년대 전북기독교사회운동연합 정책국장, 대한예수교장로회전주도회 청년연합회장, 민주주의민주통일전북연합 총무부장조직부장, 815 50주년민족공동행사인간띠잇기전북본부 사무국장 등의 이력이 말해주듯 그는 91년 강경대학생 피살사건부터 97년까지 전북지역 민주화운동의 한 가운데에서 각종 집회의 기획과 사회를 전담하다시피 한다.지난 98년 6대 전주시의원에 당선되면서 본격 제도권 정치를 시작한 그는 7, 8, 9대 시의원에 내리 당선되면서 지난 2010년 7월 전주시의장에 선출된다.그는 의원생활을 하면서도 ㈔전북실업자종합지원센터 운영이사와 ㈔나누는사람들 창립 이사로 활동하면서 현장을 통해 각종 복지정책을 고민해왔다.이번에 대형마트 규제 조례로 전국적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그는 지난 2010년 12월 발생한 전주 시내버스파업을 의식하지 않고 곧바로 전주 이마트 앞 인도에 천막을 치고 100일 넘게 농성을 벌여 '뚝심 있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방신문 홍보비 기준을 제시하는 강단도 보였다. 평소 선이 굵기로 소문난 조 의장은 올해부터 만학의 길을 걷는다. 그는 전북대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일반대학원에 등록했다.그는 "대학원에서 행정의 정책집행 의도를 어긋나게 하는 각종의 부조리 현상을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장은 "최근 여행사 비리 구조 개선을 위해 의회 규칙을 개정했는데도 관행과 기득권의 저항으로 취지를 살리지 못한 현상이 바로 그 같은 사례"라고 소개했다.

  • 기획
  • 김성중
  • 2012.02.20 23:02

'대형마트 규제'조례 전국 첫 통과 전주시의회 조지훈 의장

4·11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 강철규(우석대 총장) 공천심사위원장이 예비후보들에게 낸 3가지 문제가 정치권의 관심이 되고 있다. 그 중 가장 난해한 질문이 바로 '경제의 가치와 사람의 가치가 충돌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말이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최근 전주시의회의가 통과시킨 '매월 2회 일요일 휴업.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12시'를 골자로 한 대형마트 규제 조례안은 경제 가치와 사람 가치 충돌의 응용 문제다. 더구나 지지가 우세한 조례안과 유통산업발전법에 대해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지난 17일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청구하자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재벌마트 규제를 주장하며 2010년 12월부터 전주시 이마트 앞에서 동료 시의원들과 함께 천막농성을 주도하고 지난 2일 전국 최초로 조례안을 의결한 전주시의회 조지훈 의장을 17일 의장실에서 만났다.■ 동료의원·시민단체·언론에 감사근황을 묻자 조지훈 의장은 먼저 "밀려오는 인터뷰와 방송 출연 요청에 너무 바빴다"며 "대형마트 관련법 개정을 위해 천막농성에 동참하며 힘을 모아준 전주시의원들에게 가장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동전 장보기 운동 등 대형마트를 압박해준 시민단체, 그리고 법 개정에 서명한 10만 도민에게도 지면을 빌어 인사를 전했다. 또 전북일보를 비롯한 도내 신문과 방송의 적극적 보도와 관심에 대해서도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그는 특히 도내 시군의장단을 비롯해 전국 228개 시군자치구의회가 총회를 열어 결의문을 채택하고 공동대응 운동을 펼쳐준 사실을 상기하며 자신에게 쏠리는 언론의 취재를 부담스러워 했다.■ 대형마트서 입점주 대책 세워야조례안 통과 이후 이슈로 떠오른 대형마트와 입점주들의 반발, 즉 마트측에 임대료와 수수료를 내며 입주한 영세상인들의 매출 감소 주장 등에 관한 입장을 물었다.조 의장은 "실제 매출 감소를 정확히 분석한 뒤 그에 따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그간의 대형마트 매출 증가 속도에 비춰볼 때 이틀 쉰다고 전체적으로 매출 규모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즉 매출 증가 추세는 주춤할 수 있지만 산술적으로 대형마트측이 주장하는 '매출 10% 감소'는 어불성설이라는 것. 그러면서 그는 최근 5년간 25조원(2006년)에서 33조원(2010년)으로 급성장한 대형마트의 매출 추이 도표를 보여줬다.조 의장은 "그러나 입점주들도 엄연한 우리 영세상이다"며 "마트측에서 매출 감소분만큼 수수료와 관리비를 낮춰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일 매출에 대한 결제를 3개월 후에 해줄 게 아니라 즉시 해야 하고 마트와 입점주의 계약기간도 1년 단위에서 다년 계약이 가능하도록 영업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의장은 또 "시장이 작은 전주에 대형마트 6곳, 기업형 슈퍼마켓 18곳이 서로 경쟁하면서 발생하는 매출감소가 2회의 휴일에 따른 매출감소보다 오히려 더 클 것이다"고도 했다.■ 재벌마트, 소탐대실 뒤 헌법소원마트측과 입점주의 반발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그 때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조 의장의 스마트폰을 통해 전달됐다.조 의장은 즉시 의회 차원의 성명발표를 지시하면서 "법안의 취지가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 현상을 바꾸고 골목상권이 회복되도록 바늘구멍만한 숨통을 열어주자는 것인데 관련법과 전주시의 조례를 위헌으로 주장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다"고 격앙했다.이어 그는 천막농성 시절을 떠올리며 "마트측이 당시 유통상생협의회에서 최종 제시했던 '하루 1시간 단축, 월 1회 휴무' 안을 받아들였다면 오늘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됐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예컨데 당시 재벌들이 그 같은 안을 거부해놓고 이제서야 문제를 삼는 것은 전형적인 소탐대실이라는 것.조 의장은 또 "마트측에서 각종 토론회에 점주 등의 출연을 금지시키는 등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비겁하고 당당하지 못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큰 치킨·피자·어묵 등 못팔게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대형마트 규제를 더 강화하는 유통산업발전법의 추가 개정 방향으로 이어졌다.조 의장은 "지방의회로서 법 개정 자체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면서도 "전국 시군자치구의회가 힘을 합해 영업시간을 지금보다 2시간 더 단축시키는 방향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WTO(국제무역기구) 협정문 안에 협상 제외품목이 들어있다"며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언제든지 자체적으로 법을 마련하면 대형마트 내에서 특정 품목을 팔 수 없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 의장은 이와 관련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에서 유통서비스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면 지역의 통닭집을 황폐화 시켰던 '통 큰 치킨'을 비롯해 피자, 어묵은 물론 각종 유제품, 과자류, 특정 사탕류 등의 영업품목 제외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전통시장·골목상권 대책 찾을 것'대형마트가 일요일에 두 번 쉬어도 시민들이 곧바로 소비패턴을 바꿔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 매출이 그다지 늘지 않을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물었다. 조 의장은 "소비자들이 휴업일 전에 장을 보든지 아니면 쉬는 날 전통시장 등에 아예 안가든지 하는 행태가 분명 나타날 것"이라며 "그러나 의무휴일에 모든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이 동시에 문을 닫으면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을 찾는 구매자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대형마트가 문을 닫으니 무조건 전통시장 등에 가라는 식은 안된다"며 "주차단속 면제 등 집행부와 함께 전통시장의 서비스 부족과 불편함을 개선하면서 축제와 이벤트, 또는 특정삼품 할인행사 등 자생력을 키우는 방안을 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스로의 노력도 주문했다.

  • 기획
  • 김성중
  • 2012.02.20 23:02

민주, 호남 공천심사 스타트...물갈이폭 관심

민주통합당이 이번 주 당내 최대 관심 지역인 호남에 대한 공천심사에 들어간다.민주당은 이번주 초 서울 등 수도권 공천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23일부터 호남 지역 출마자들에 대한 면접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호남 지역 공천심사의 최대 관심사는 '물갈이폭'이다.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의 물갈이는 민주당 공천개혁의 의지를 평가하는 가늠자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게다가 광주의 공천 경쟁률은 4.0 대 1, 전북은 4.5 대 1, 전남은 3.6 대 1을 기록, 전국 평균인 2.9 대 1을 크게 상회한다는 점도 물갈이 가능성을 더욱 높게 하고 있다.여기에 정당 지지도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에게 불이익을 주도록 한 공천기준안 역시 현역 의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호남 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압도적인 데다 호남 공천은 다자대결 구도로 가기 때문에 개별 후보가 당 지지율을 따라잡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민주당 안팎에서는 전남이나 전북보다는 광주에서의 물갈이폭이 더욱 크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전북에서는 정동영ㆍ정세균ㆍ장세환 의원이, 전남에서는 박상천ㆍ김효석ㆍ유선호 의원이 불출마 내지 수도권 진출을 선언하면서 자연스럽게 물갈이가 이뤄졌지만 광주에서는 현역의원 교체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상황이 이렇다보니 호남 지역 의원들은 공천심사 진행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인위적인 물갈이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박주선(광주 동구) 의원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4년 동안 당을 위해 헌신해왔고, 지역에서도 성실하게 활동해왔다"며 "국민에게 공천을 돌려준다면서 인위적으로 물갈이를 한다는 것은 반(反) 개혁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호남 지역 공천심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호남 지역 현역 의원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공심위 간사인 백원우 의원은 "공천기준안이 확정된 만큼 호남 후보라고 별다른 기준을 적용하거나 새로운 질문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역시 "우리는 공천권자가 인위적인 방식으로 후보자를 자르는 방식의 공천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스템 혁명을 통해 국민에 의한 공천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2.02.17 23:02

검찰, 박희태 의장 조사…돈봉투 지시 추궁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19일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 검사 3명을 보내 박희태(74) 국회의장을 조사하고 있다.검찰이 현직 국회의장을 조사하는 것은 지난 1997년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에게서 정치자금 명목으로 5천만원을 받은 의혹으로 대검 중수부의 공관 방문조사를 받았던 김수한 당시 국회의장에 이어 이번이 사상 두 번째다.박 의장 조사에는 이 부장검사를 비롯해 송강박태호 검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본관 2층 접견실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장소에는 검사 3명과 박 의장 측 변호인만 들어갔으며, 나머지 비서진 등은 본관 내 다른 장소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의 공관 방문조사는 최소 이날 오후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검찰은 박 의장을 상대로 2008년 73 전대를 앞두고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 봉투가 전달된 것과 관련, 캠프 차원에서 의원실에 돈 봉투를 돌리라고 지시한 적이 있는지와 이를 보고받은 적이 있는지 캐묻고 있다.검찰은 안병용 (54.구속기소) 새누리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당협 간부들에게 뿌릴 목적으로 구의원들에게 현금 2천만원을 건넨 사실에 대해서도 박 의장의 개입 여부를 신문하고 있다.검찰은 아울러 박 의장이 전대 이전 라미드그룹으로부터 받은 억대 변호사 수임료를 어디에 썼는지, 자신 명의로 1억5천만원대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캠프에 전달한 사실이 있는지 등 자금조달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박 의장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전대 돈 봉투 관행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면서도 돈 봉투 살포를 직접 지시했거나 보고받은 사실은 없었다고 항변한 바 있다.앞서 검찰 수사관 3명이 이날 오전 9시25분께 공관에 도착해 박 의장 조사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했으며, 박 의장에 대한 조사를 맡은 이 부장검사 등 검사 3명이 오전 9시40분께 공관에 합류했다.검찰은 애초 국회 본회의에서 사퇴서가 처리된 직후 박 의장을 검찰청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었지만 본회의 자체가 무산된데다 다음 본회의가 언제 열릴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방문조사로 선회했다.검찰은 현직 국회의장에 대한 예우와 전례를 고려해 방문조사를 택했으며, 박 의장에 대한 방문조사는 이날 한 번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박 의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박 의장과 캠프 상황실장이던 김효재(60) 전 청와대 정무수석, 캠프 재정조직업무 담당이던 조정만(51.1급)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등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과 수위를 일괄적으로 결정하고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2.02.17 23:02

北, 南접촉제의 사실상 거부…"공개질문에 답하라"

북한은 18일 남한 정부의 적십자 실무접촉과 고구려 고분군 병충해 방제를 위한 실무접촉을 사실상 거부했다.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개인필명의 논평에서 "남조선당국이 한쪽으로는 그 무슨 '상봉'과 '교류'를 떠들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524 조치' 고수에 대해 역설하는 것은 눈감고 아웅 하는 협잡행위"라고 비난했다.논평은 "역적패당이 앞뒤가 맞지 않는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은 내외여론을 오도하여 북남관계 파탄의 책임을 회피하고 막다른 궁지에서 벗어나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오는 20일 개성 또는 문산에서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논의할 적십자 실무접촉을, 7일에는 북측 국토환경보호성에 고구려 고분군 병충해 방제 지원 문제를 협의할 실무접촉을 제의할 계획이었다.그러나 북측 판문점 적십자연락관은 남측의 접촉제의 전화통지문을 수령조차 하지 않고 있다.이어 논평은 "역적패당이 진실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과 교류협력을 바란다면 우리 공화국 국방위원회 정책국이 발표한 공개질문장에 대해 대답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북한은 지난 2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이름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조문태도를 사과하고 615선언을 이행할 것 등을 요구하는 9개 항의 대남 '공개질문장'을 발표했다.

  • 북한
  • 연합
  • 2012.02.17 23:02

제93회 동계체전 MVP에 바이애슬론 이인복

비인기 종목의 설움 속에서 묵묵히 설원을 달려 온 남자 바이애슬론 이인복(28포천시청)이 올해 동계체전 최고의 별로 떴다.대한체육회는 남자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한 이인복이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기자단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고 17일 밝혔다.이인복은 이번 대회에서 바이애슬론 남자 일반부 개인경기 20㎞, 스프린트 10㎞, 22.5㎞ 계주, 크로스컨트리 남자 일반부 40㎞ 계주에서 우승해 4관왕에 등극했다.'스키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와 총까지 메고 달려야 하는 바이애슬론에 나흘 내내 출전해 50㎞에 육박하는 거리를 달려 생애 처음으로 한 대회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중학교 때 바이애슬론을 시작한 이인복은 11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뛰면서 한국 바이애슬론의 간판 역할을 해 온 선수다.늘 세계무대에서 하위권에 그쳐 큰 관심을 받지 못했음에도 "바이애슬론은 내 운명"이라고 말할 만큼 열정을 품고 묵묵히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그 결과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2009년 여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6위에 올라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고, 지난달 말 평창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특히 이번 시즌에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는 바람에 훈련량이 부족했으나 어려움을 이겨내고 한층 완숙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이인복은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 출전하고 이후로도 오래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이 꿈이다.이인복은 "혹시나 하고 기대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막상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니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인복은 "대표팀 감독님과 동료 등 많은 분이 도와주신 덕에 지금까지 온 것 같다"면서 "나이가 많은 편이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늘 열심히 운동해서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선배로 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2.17 23:02

전국동계체전 폐막...전북 4위 수성

국내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경기도의 11연패로 막을 내렸다.경기도는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까지 금메달 90개, 은메달 79개, 동메달 69개를 따내 종합점수 1천316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경기도는 2002년 시작된 종합 우승 행진을 11회째 이어갔다.서울(993.5점)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유치한 강원도(975.5점)와의 '라이벌 대결'에서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하고 2위에 올랐다.그 뒤로는 개최지 전북(546.5점)부산(453점)대구(380점)전남(291점)인천(242.5점)충북(225점)경북(222점)광주(187.5점)대전(153.5점)충남(146점)울산(128점)경남(59점)제주(11점) 순이다.이번 대회에는 93년 동계체전 사상 처음으로 제주도가 참가했다.제주는 유일한 출전 선수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모태범(대한항공)의 활약 덕에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수확했다.동계체전 최우수선수로는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남자 일반부 4관왕에 오른 이인복(포천시청)이 선정됐다.이번 대회에서는 5관왕 2명, 4관왕 6명, 3관왕 21명, 2관왕 49명 등 78명의 다관왕이 배출됐다.2018년 평창 올림픽을 꿈꾸는 유망주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정연규(무풍초)와 제상미(도암초)는 각각 남녀 초등부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5개씩을 수확해 이번 대회 최다관왕이 됐다.이밖에 쇼트트랙 여자 중학부의 공상정(월촌중)이 3관왕에 올랐고, 심석희(오륜중)가 2관왕을 차지했다.피겨스케이팅에서는 김해진(과천중)이 여자 중학부 2연패를 달성했다.한국기록은 하나도 경신되지 않았다. 대회 신기록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38개, 쇼트트랙에서 1개 나왔다.나흘간의 올해 체전을 결산하는 폐회식은 17일 오후 무주 덕유산리조트 티롤호텔에서 열렸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2.17 23:02

"8월부터 인터넷상 주민번호 수집·이용 안된다"

오는 8월부터 인터넷상에서 원천적으로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거나 이용할 수 없게 된다.또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등은 개인정보가 분실도난누출됐을 땐 지체없이 해당 이용자에게 알리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방송통신위원회는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이고 기업의 정보보호 체계를 강화한 개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을 17일 공포했다.개정 법률은 시행령과 고시 등 하위법령 개정을 거쳐 8월1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기업은 인터넷상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거나 이용해서는 안된다. 이미 보유 중인 주민등록번호도 오는 8월 법 시행 후 2년 이내에 파기해야 한다.개정 법에는 이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 이용현황을 파악, 통제할 수 있게 하는 장치도 마련됐다.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등이 개인정보를 분실하거나 누출, 도난 당했을 경우 해 당 사실을 지체없이 해당 이용자에게 알리고, 방통위에 신고하도록 조항이 바로 그것이다.정보통신서비스업체가 개인정보 이용내역을 주기적으로 이용자에게 통지하도록 의무화한 조항도 이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도록 한 대목이다.개정 정보통신망법은 또 내년 2월부터 기업에 대한 정보보호 안전진단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도(PIMS)를 도입하도록 했다.이 외에 내년 2월까지 정보보호 사전점검 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업체에 임원급의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를 두도록 했다.방통위는 개정 법률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의견수렴을 거쳐 올 상반기 중 시행령 등 하위 법령을 마련할 방침이다.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정보통신망법 개정이 국민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받고 국내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2.02.17 23:02

사교육비 2년째 감소 20조1천억…전북 최저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사교육비 규모가 20조1천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2년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과 같은 24만원으로 제자리 걸음을 했고, 초중고 가운데 중학교의 경우 사교육비가 전년보다 늘어났다.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은 17일 전국 1천81개 초중고 학부모 4만6천명을 대상으로 한 2011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2011년 사교육비 총규모는 20조1천억원으로 2010년 20조9천억원보다 7천452억원(3.6%) 줄었다. 사교육관련물가지수를 감안한 실질 사교육비 총규모는 7.2% 감소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4%였다.그러나 지난해 학생 수가 24만9천명(3.4%)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사교육비 3.6% 감소분 중 상당 부분은 학생 감소 효과인 것으로 추정된다.또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작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할 당시 제시했던 사교육비 1조원 이상 경감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전년과 같았으나 사교육 관련 물가지수를 감안한 실질 사교육비는 3.8% 줄어든 23만1천원이었다.학교급별로 초등학교는 24만5천원에서 24만1천원으로 1.6% 감소해 2007년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그러나 중학교는 25만5천원에서 26만2천원으로 2.7% 증가했다. 고등학교는 21만8천원으로 전년과 같았고 특성화고는 6만7천원에서 6만4천원으로 4.5% 줄었다.중학교의 경우 고교 입시 부담은 줄었지만 방과후학교 참여율과 EBS 활용률이 떨어졌기 때문에 사교육비가 늘어난 것으로 교과부는 분석했다.16개 시도별로는 서울(32만8천원), 경기(26만9천원), 대구(24만4천원)가 전국 평균(24만원)보다 높고 전북(15만5천원), 전남(16만7천원), 충북(17만4천원) 등 13개 지역은 평균보다 낮았다.증감률을 보면 제주(6.5%), 서울(2.2%), 경북(1.6%), 광주(1.4%), 충남(0.6%) 등 5개 시도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전북(-5.5%), 인천(-2.7%), 대구(-2.4%), 강원(-2.2%) 등 10곳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충북은 전년과 같았다. 인천, 대구, 경남, 울산은 2년 연속 감소했다.과목별로는 영어가 1.3%(8만원8만1천원), 수학은 2.9%(6만8천원7만원) 늘었다. 국어는 9.5%(2만1천원1만9천원), 사회ㆍ과학은 각각 7.1%(1만4천원1만3천원) 감소했다.유형별로 학원(12만2천원)과 그룹과외(2만2천원)는 전년과 같았고 개인과외(3만3천원)는 3.1% 늘었다.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1.9% 포인트 줄어든 71.7%로 2007년 이래 감소세를 이어갔다.방과후학교 참여 학생이 미참여 학생보다 사교육비를 연간 약 47만원 적게 썼다. EBS 수강 참여 학생 또한 미참여 학생보다 사교육비를 적게 지출(중학교 19만원, 일반고 9만원)했다.방과후학교 참여율은 56.6%로 1%포인트 높아졌다. 초등학생이 5.4%포인트 증가한 반면 중학생(-1.7%P)과 고등학생(-4.3%P)은 감소해 방과후학교가 중고교에서는 활용도가 낮은 것이 확인됐다.교과부는 올해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방과후학교 운영, `EBS m(수학)' 사이트 구축,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전문 학습채널로 `EBS e' 특화, 주5일 수업에 대비한 예술ㆍ체육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2.02.17 23:02

“음식탐방 왔어요” 한식에 푹 빠진 일본인들

[앵커멘트]일본에서매년 김장축제를열어오고 있는 단체가전북 전주로음식기행을 왔습니다.직접 비빔밥을 만들어보고막걸리문화도 체험했습니다.채널A 제휴사인전북일보 은수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리포트]빨강 파랑 노랑 하양 검정.오방색이 어우러지는 비빔밥.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비빔밥은 영양소도 풍부하지만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큽니다.[인터뷰 : 타가카 아야/ 한일식문화연구회 회원]굉장히 이쁘고 화려한 색감 때문에 기분까지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일본에서 한식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일본인들이전주로 음식기행을 왔습니다.[인터뷰 : 아사히나 세쯔/한일식문화연구회 회원](한국음식은) 색채도 그렇고 영양면에서도 훌륭하고, 아주 깊은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음식과는 또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이들은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에서 지난 2008년부터매년 김장축제를 열고 있습니다.이곳은 고구려 유민들이 정착한 곳으로,한국 문화의 전통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습니다.[인터뷰 : 고마 후미야스/고려신사 궁사](한국의) 전통있는 풍습을 일본에서 행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식문화가 일본에 다시 전해지는 거점으로 생각합니다일행은 한정식과 젓갈 등도 맛보며 처음 보는 식재료에큰 관심을 보였습니다.특히 푸짐한 상차림과 어우러지는 막걸리 문화에 흠뻑 빠졌습니다.[인터뷰: 나카시마 쿠미코/한일식문화연구회 회원]맑은 막걸리는 처음 먹어보는데 정말 맛있어요.일본에서는 맛 볼 수 없어요이들은 일본으로 돌아가면 이번 기행에서 접한한국음식 조리 프로그램을 여는 등한식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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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수정
  • 2012.02.1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