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1 12:29 (일)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전북문학인예술회관, 지역 복합문화공간 조성 필요

전북 문인의 사랑방인 전라북도문학관이 철거되는 자리에 ‘전라북도 문학예술인회관’이 건립될 예정인 가운데 디지털 시대에 맞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에 위치한 전북문학관은 1980년에 건립된 이후 대통령의 지역 방문 당시 숙소와 전북도지사 관사로 활용됐다. 이후 도에서 지난 2012년 13억원을 들여 건물을 리모델링해 현재까지 10년 넘게 전북문학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북문학관은 전시관과 사무실, 강당 등으로 이뤄졌는데 건물 노후화로 철거된 이후 전북문학인예술회관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전북문학예술인회관은 13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3080.79㎡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공사는 2023년 5월에 착공해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전북문학관은 지난 16일 전북문학예술인회관 건립에 대한 1차 연구모임을 개최하고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 문학인들은 새로운 전북문학예술인회관이 전북 문인의 사랑방을 넘어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안도 전 전북문학관장은 “전북문학인예술회관이 건립되면 기존에 해왔던 문학관 본연의 기능 외에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며 “향후 국립문학관과 전북 사이에 문화공간으로서 매개자 역할을 하는 거점형 문화시설로 확고한 지향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모임에서 전북문학인예술회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문학관에 도서관 역할을 더하고 학술세미나, 강연, 교육, 시낭송, 문학상 시상식 등 순수예술 발표 공간과 야외공연장 등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꾸며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봉기 전북문인협회 부회장은 “기존 전북문학관이 전주서북부지역의 문화벨트를 형성하는 한 축으로 전북도립국악원과 전주 덕진공원 등을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향후 전북문학인예술회관이 건립되면 서울 마로니에 공원처럼 지역 문화와 예술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전주를 홍보하는 책자에 안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1.17 17:46

전주도심 빈집 활용 정책, 단순 정비서 다양한 정책 확대해야

전주도심내 장기간 사용되지 않은 빈집을 대상으로 한 정비사업의 정책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노후화된 빈집이 늘면서 도시 경관을 저해하고 붕괴로 인한 사고 위험과 화재·범죄 노출 우려가 늘고 있어 빈집 정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매년 판에 박힌 철거나 단순 정비 지원사업보다는 도시재생과 연계한 정책 발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전문가 등의 목소리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주도심에는 빈집이 2969동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지역 빈집 수는 2021년 2751동, 2020년 2320동, 2019년 1961동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2억 2000만원을 들여 도심 빈집을 정비하고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지난 2008년 빈집정비를 시작한 전주시는 2017년 부터 '도심빈집정비 주민공간 조성사업'으로 명칭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평균 10여 곳의 빈집을 정비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14곳을 대상으로 주차장 7곳, 텃밭 5곳, 반값임대주택을 1곳을 조성했다. 현재 이 사업은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빈집을 철거하거나 공공용지로 리모델링하는 방식 등 크게 두가지로 추진하고 있는데, 후자의 경우 텃밭·주차장·반값임대주택으로 나눠진다. 오랜 기간 도심공간에서 노후 상태로 방치돼 붕괴 위험이 있거나 미관을 저해하는 빈집을 정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보니 공동체나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활용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빈집을 활용한 마을 숙소(홈스테이), 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빈집 방치 문제는 도심 공동화와 직결된 문제다 보니 단순 정비를 넘어선 활용과 관련한 정책을 더 고민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전주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기대할 수 있는 숙소 등 도심과 공동체에 활력을 줄 수 있는 대안을 심층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지역 특색에 맞는 공간 조성의 이점은 타 지역의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강원도는 지난해 폐광지역개발기금을 지원해 정비가 시급한 빈집을 소유자 동의를 얻어 리모델링하고 지역 농산물로 김치를 만드는 공장의 근로자 숙소로 활용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서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빈집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사례를 보면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제품제작·촬영·업사이클링·국악동호회), 워케이션 센터, 마을호텔(빨래방·공유주방), 곤충 스마트팜 등 창의적인 제안이 모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시는 현재 한정된 예산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새로 건물을 짓거나 시설을 운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빈집을 철거한 자리에 들어설 필요성이 있는 체육시설이나 공원 등 생활 SOC를 조성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개인 소유의 빈집을 매입해 그 중 일부를 주민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사업을 점차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의 주거 여건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 전주
  • 김태경
  • 2023.01.17 17:37

전주시, 재정지원사업 참여 사회적경제기업 20일까지 모집

전주시가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영 위기를 돕기 위해 재정 지원에 나선다. 시는 2023년 제1차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할 사회적경제기업을 오는 2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재정사업 공모는 △일자리 창출(신규·재심사), △사회적경제기업 사업개발비 △사회적경제기업 인프라 △(예비)사회적기업 전문인력 △사회적기업 사회보험료 등 5개 분야로 진행한다. 이번 재정지원사업신청은 사회적기업 통합시스템(www.seis.or.kr)으로 하면 된다. 시는 신청기업에 대해 전북도·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중간지원조직과 합동 현장실사를 한 뒤 전북도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3월 말 선정기업을 발표하고 통보하게 된다. 일자리 창출사업은 취약계층 등 신규 일자리 창출 시 최저임금 수준의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개발비 지원사업은 사회적경제기업 브랜드·신제품 개발 등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돕는다. 인프라 지원사업은 기업당 최대 3000만 원까지 사업에 필요한 기자재·설비 교체·구입비를 지급한다. 전문인력 지원사업은 경영·회계·마케팅 등 전문분야 근로자의 인건비(1인당 최대 250만 원)를 제공한다.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은 인증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주 부담분 4대 사회보험료 일부(1인당 최대 20만6000원)를 지원한다. 김태경 기자

  • 전주
  • 김태경
  • 2023.01.17 17:35

아버지 폭행·살해한 40대 아들, 항소심서도 징역 10년

금전 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80대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아들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제1형사부(부장판사 백강진)는 강도치사 및 사기,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8)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 15년간 신상정보 등록을 하도록 하고 1심에서 기각된 치료 감호 처분도 내렸다. A씨는 지난 2021년 12월 전주 자택에서 아버지 B씨(86)의 얼굴을 때리고 수 차례 발로 밟아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약 20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온 A씨는 “따로 나가서 살아야 하니 돈이 필요하다” 등의 요구를 했으나 이를 아버지가 거절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작지 않고 유족은 평생 치유하기 힘든 슬픔과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신질환을 참작하더라도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 피고인이 치료를 받지 않으면 남은 가족을 상대로 또다시 범행할 위험성이 커 검찰의 치료감호 청구를 받아들인다”고 판시했다.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보건복지상담센터(☎129),정신건강위기상담(☎1577-0199),자살예방상담(☎1393)등에 전화해 24시간 상담 받을 수 있다. 엄승현 기자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1.17 17:34

전주시설공단 직원들, 설 앞두고 지역 곳곳 이웃사랑 온기 전해

전주시설공단(이사장 구대식)이 이번 설에도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 공단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 각 부서별로 십시일반 성금을 마련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1200여만 원어치를 구입했다. 공단 공원운영부는 17일 전주 남노송동에 있는 노숙인복지시설 전주사랑의집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했다. 경영지원부는 떡국 재료 꾸러미를 구입해 한부모가정과 미혼모가정 등 총 15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마을버스운영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적십자사에 성금을 전달했으며, 주차운영부는 소상공인에 활력을 주고자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체육관운영부는 수영장운영부와 함께 기술직 직원들의 재능기부로 독거노인 2가구의 집을 고쳐 주기로 했다. 안전감사팀과 수영장운영부도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대식 이사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기업으로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와 물가 인상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설 명절만큼은 모두 풍요롭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 전주
  • 김태경
  • 2023.01.17 17:34

전주시,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박차

올해 전주지역 노후화된 수도관 교체작업과 노인·아동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한 수질검사가 확대된다. 전주시 상하수도본부(본부장 장변호)는 17일 2023년도 상·하수도 분야 중점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시는 △선진급수체계 구축 △고품질 상수도 공급 △친환경 하수 관리 등을 골자로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시는 노후된 수도관 교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지난 2017년 부터 오는 2025년까지 9개년에 걸쳐 총 64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해 온 노후 수도관 교체 2단계 사업을 통해 서신동과 삼천동 일원 급·배수관 38km를 교체해나간다. 또, 오는 2024년까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금암1동과 인후1동의 노후상수관로 275km를 정비해 유수율을 85%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더불어 시는 미급수 세대가 많은 만성동 등 6개소에 총 예산 6억원을 투입해 배수관 2.6km를 연결한다.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 노후된 옥내 급수관 개량 공사비도 지원한다. 지난해 어린이집 469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찾아가는 수질검사'도 올해는 경로당·지역아동센터·유치원 등 835개소로 확대된다. 용담호 상수원에 대한 수질검사를 시작으로 정수지와 배수지, 각 가정의 수도꼭지수에 이르기까지 각 과정별 수질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생태도시 구현을 위한 친환경 하수관리에도 주력한다. 올해 550억 원을 들여 마을하수도 정비와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평화동·우아동·팔복동 일대의 하수관로 정비도 본격 시작한다. 장변호 시 상하수도본부장은 "올해 꺠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겠다"면서 "친환경 하수관로 관리와 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이 먹는 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전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 전주
  • 김태경
  • 2023.01.17 17:33

소방노조, 술김에 소방서에 맥주병 던진 소방간부 고발

과거 술에 취한 채 소방서 유리창에 맥주병을 던지는 행패를 부렸던 소방 간부가 소방노조에 의해 고발됐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소방청지부 전북본부(소방노조 전북본부)는 17일 전북소방본부 소속 소방정 A씨(55)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특수공용물손상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A 소방정은 지난 2015년 4월 부안소방서에서 소방령으로 근무하던 당시 소방서 건물에 맥주병을 수차례 던져 시설을 훼손하고 근무하던 소방관의 업무를 방해했다. 당시 소방서안에서 근무하던 소방관에게까지 유리 파편이 튀기기도 한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장을 낸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A소방정은 소방서에 맥주병을 던지는 행패를 벌여 지휘관의 자질을 상실한 상황임에도 훈계 처분을 받고 지난해 승진까지 했다" 며 "소방조직의 자정 능력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전북도가 최소한 강등 이상의 징계 조치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어야 한다" 며 "범법 행위를 저지른 소방 간부가 솜방망이 징계를 받는 것은 또 다른 간부의 갑질을 부추기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소방정에 대한 사법 책임을 물을 것이며 소방 조직의 공정성을 바로 잡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소방정은 또 소방서장 재직시절 부하 직원에게 갑질과 폭언을했다는 의혹에 연루돼 품위 유지 의무 위반 등으로 지난 12일 도 소방본부로부터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는데 노조는 이같은 징계수위가 "솜방망이 처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엄승현 기자‧이준서 수습기자

  • 사회일반
  • 이준서
  • 2023.01.17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