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8 19:34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與 호남발전특위 구체화

한나라당이 정치적 불모지인 호남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를 구체화시켰다.한나라당 최고위는 9일 정운천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호남발전특별위 구성을 정식의결했다. 호남발전특위는 모두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정 최고위원외에도 태기표 전주완산갑당협위원장, 김영배 익산을당협위원장, 천창영 국가경쟁력강화위 수석전문위원 등 전북출신 인사 3명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원희룡 사무총장이 본부장을 맡고, 광주·전남출신 인사 7명이 가세한다. 안상수 대표는 10일 오전 10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특위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이처럼 여당이 호남발전특위를 공식출범시킴에 따라 한나라당의 서진(西進)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남발전특위는 앞으로 지역발전 의제와 석패율제 도입을 연결고리로 호남의 민심을 얻고 지역 인재를 폭넓게 끌어들인다는 전략을 가시화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정운천 최고위원은 "전남의 경우 한나라당이 중심이 돼 여수엑스포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실히 끌어낼 예정"이라며 "전북의 현안사업을 발굴해 지원할 경우 한나라당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국회·정당
  • 정진우
  • 2011.03.10 23:02

버스회사 행정대집행…조합원 반발

전주 시내버스 파업이 92일째를 맞은 9일 호남고속과 신성여객, 전일여객, 제일여객 등 버스회사 4곳에 대한 행정대집행과 차고지 내 버스들의 출차 행위가 이뤄졌다.전북경찰청은 4개 회사에 경찰 병력 32개 중대(2500여명)를 분산 배치 했고, 전주시도 행정대집행을 위해 25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다.이날 오전 9시께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은 행정력과 공권력이 투입되기 이전 각 버스회사에 설치했던 천막 16동과 초소 2동을 자진 철거했다.버스 출차와 관련해서도 호남고속을 제외한 나머지 버스회사 차고지 내 버스 출차도 별다른 마찰없이 원활하게 이뤄졌다.이날 10시 40분께 호남고속에서는 노조원 100여명이 차고지를 점거하자, 경찰은 경고 방송 후 노조원들을 사내 밖으로 밀어냈고, 일부 노조원들은 회사 밖에서 임시 집회를 연 뒤 낮 12시30분께 자진해산했다.이 과정에서 노조원들은 상의를 벗고 민중가요를 부르며 투쟁하는 등 자신들의 의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경찰은 이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해산시켰다.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전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출고지에 주차된 버스조차 기사가 없어 운행이 안되는 상황에 막대한 공권력을 동원해 버스 출차를 강행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며 "이는 정당한 파업을 좌초시키고자 철저히 사업주 편에 서서 벌인 불법 행위"라고 규탄했다.민노총 노조원 200여명은 기자회견 이후 전주시청에서 객사까지 전주시와 경찰의 행정대집행을 비난하는 삼보일배를 벌였다.이날 출차된 버스는 모두 142대로 집계됐으며, 회사측별로는 제일 46대, 전일 38대, 호남 36대, 신성여객 22대로 파악됐다.▲ 노조 반응과 향후 계획= 민노총은 이날 사태와 관련, 향후 수위 높은 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민노총 버스노조 박사훈 본부장은 "우리 파업 노동자들은 지금까지 평화적 시위를 통해 합의 도출을 노력했지만 앞으로는 생존권을 극단적으로 위협 받아 가면서까지 합법적인 투쟁을 벌이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겠다"고 밝혔다.박 본부장은 이어 "이미 공권력이 투입돼 노조원을 해산 시킨만큼 우리는 앞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살기위한 요구를 관철시키겠다"며 "이 지역은 법을 논하기조차 무색한 무법천지 지역으로 소위 민중의 지팡이조차 사측편에 서서 힘없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민노총은 대체기사 투입에 대해서도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달리는 버스에 대체버스 기사를 투입하는 것은 대형사고를 이르킬 수도 있다"면서 "이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막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 반응과 향후 계획= 사측은 노사 협상에 앞서 파손된 버스를 신속하게 수리, 투입시키는 한편 기사들의 신규채용과 대체인력 기사 투입을 통해 버스 운행 정상화를 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 홍옥곤 상무는 "파업 현장에 나가보니 버스 키박스에 접착제가 부어져 있고 차량 배터리의 전선이 끊기고 전자장치가 부서져 있었다"며 "파손된 버스 140여대를 수리하려면 상당기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등 버스 운행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버스 기사 인원 확보로 잉여인력과 신규채용,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준비중이다"고 밝혔다.노사 협상에 대해 홍 상무는 "그간 노조에서 요구한 내용을 보면 노조는 자신들이 양보하고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변화된 내용은 없다"며 "사측은 언제나 대화와 협상의 문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 JJANiTV
  • 이강모
  • 2011.03.10 23:02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이젠 어떻게 살아야하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멈추자니 갈 곳도 없고 가족들 생각에 눈물만 나네요."9일 전주시 팔복동 호남고속 차고지에서 버스 출차를 저지하기 위해 투쟁을 벌이던 한 노조원의 설움이다.이날 10시 40분께 호남고속에서 노조원 60여명이 해산을 위해 투입된 경찰 병력과 대치하자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이란 민중가요가 울려 퍼졌다.쌀쌀한 날씨에 상의를 벗고 저항하던 노조원들은 경찰 병력에 의해 사내 밖으로 끌려 나가면서 민중가요를 따라 부르다 서럽게 눈물을 쏟아냈다."우리가 뭘 위해, 이곳에서 왜 파업을 벌이고 있는지 우리 입장에서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셨나요?. 생각해 보세요. 집에는 날 기다리는 자식들과 아내, 그리고 부모님이 있단 말입니다…."노조원 김모씨는 "돈을 갖다 주지 못한 석달이란 기간이 이렇게 길 줄 몰랐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막막하다"며 "원만한 복직은 힘들 것 같고 미래는 캄캄하고, 투쟁을 벌이면서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머리에 스쳐간다"고 토로했다.김씨가 파업에 동참한 지도 벌써 92일째로 가족 생활비를 위해 이미 가진 돈을 모두 소비했고 있던 보험마저 해약을 앞둔 상태다.김씨는 "내가 이렇게 못났는데 아내와 자녀들은 내가 다치지 않고 무사하기만 빌며 많이 힘든 상황에서도 내색 조차 하지 않는다"며 "잘 사는 사주들은 잘 모르겠지만 사용자인 그들이 우리를 한번이라도 동료라고 생각했다면 이렇게 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이날 김씨 외에도 사내 밖으로 밀려 나가던 노조원들의 얼굴 대부분은 피곤함과 눈물에 젖어 있었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1.03.10 23:02

'발목부상' 차두리, 이달 말 팀훈련 합류할 듯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팀인 셀틱에서 뛰는 차두리(31)가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차두리의 에이전트사인 C2글로벌(공동대표 추연구·전용준)은 9일 "차두리가 지난주부터 발목에 차고 있던 보조기를 떼고 수영과 달리기로 마지막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3주 정도 지나면 팀 훈련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초 소속팀 훈련에 참가했다가 오른쪽 발목의 힘줄이 파열됐던 차두리는 지난달 26일 보조기를 떼고 축구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러닝을 하면서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구단 관계자도 이날 스코틀랜드 이브닝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차두리의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 3주 정도면 복귀해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2011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참가 이후 곧바로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해 쉴 틈이 없었던 구자철(22)은 이날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부상당할뻔한 소식을 전했다. 구자철은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오늘(8일)은 훈련 10분 만에 실려 나왔다. 다행히 X-레이 결과 이상이 없단다"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 아픈 곳이 없다. 왜 이렇게 지쳐 있는지. 참 답답하다. 팀에 더 큰 도움이 되고 싶은데 지금 그건 욕심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훈련 도중 팀 동료와 부딪히면서 넘어져 검진을 받은 구자철은 별다른 이상이 없어 오는 12일 예정된 뉘른베르크와의 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지만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축구
  • 연합
  • 2011.03.10 23:02

이승엽·김태균 시즌 첫 타격 대결

올 시즌 명예 회복에 나선 '거포'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지바 롯데 4번 타자인 김태균(29)과의 올 시즌 첫 타격 대결에서 승리했다. 이승엽은 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계속된 오릭스와 지바 롯데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내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1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선 이승엽은 지바 롯데 왼손 선발인 빌 머피의 투구에 맞아 걸어나갔고, 3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승엽은 선두 타자로 나선 6회에 오른손 투수 미쓰하라 아쓰히로의 공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승엽은 바로 병살타로 잡히는 바람에 득점하지는 못했고, 8회에는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이승엽의 타율은 0.200으로 약간 올랐다.지난해 5월 인터리그 이후 처음으로 이승엽과 다시 만난 김태균은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볼넷 1개를 얻어냈을 뿐 두 차례 삼진에 그쳤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김태균은 4회에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으나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삼진당하고 교체됐다. 2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태균의 타율은 0.286으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릭스가 7회 연속 안타로 2점을 올려 3-1로 이겼다. 이승엽과 같은 팀에서 뛰는 투수 박찬호(38)는 이날 등판하지 않았고, 야쿠르트 스왈로스 임창용(35)과 라쿠텐 골든이글스 김병현(32)도 출전 기회가 없었다.

  • 야구
  • 연합
  • 2011.03.10 23:02

탁구 유승민 "대표 탈락이 약이 됐어요"

"아시안게임에 못 나가게 된 게 오히려 약이 됐어요. 부담을 내려놓아서인지 공이 더 잘 보이네요."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스타 유승민(29·삼성생명)이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 탈락의 아픔을 딛고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유승민은 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 둘째 날까지 치른 7경기를 모두 이기며 B조 선두에 오르는 등 순항을 이어갔다.이정우(국군체육부대)와 김민석(한국인삼공사), 정영식(대우증권) 등 만만치 않은 후배들과의 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초반부터 후배들에게 잇따라 덜미를 잡혀 13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대표 자리를 내놓았던 모습에 비해 한층 여유를 찾았다.2년 전 왼쪽 무릎 부상을 얻은 뒤로 성적에 기복이 심했던 유승민은 최근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에서도 유럽과 중국의 최정상급 선수를 연달아 꺾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달 중순 카타르 오픈 단식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3위이던 마린(5위·중국)을 16강에서 만나 풀세트 끝에 이기면서 상대전적을 2승14패로 끌어올렸다.8강에서 '천적' 티모 볼(1위·독일)에 1-4로 지긴 했지만, 이전까지 한차례밖에이겨보지 못했던 마린을 꺾으며 자신감을 더했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뒤이어 열린 UAE 오픈 16강에서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라루스)를 2-4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올해 오픈대회에서 차세대 에이스감으로 꼽혀온 후배들이 초반에 탈락하며 고전하는 동안 꾸준히 8강에 오르며 간판스타의 힘을 보여줬다.세계랭킹도 한 달 만에 4계단 뛰어오른 11위가 된 유승민은 최근의 상승세에 대해 "여유가 생긴 덕분"이라고 말했다.당연히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했던 태극마크를 한번 내려놓고 나니 부담감도 함께 덜었다는 얘기다.유승민은 "한번 후배들한테 지고 나니까 앞으로 어떻게 해도 괜찮다는 여유가 생기면서 또 한편으로는 반드시 태극마크를 되찾아 2012년 런던올림픽에 나가겠다는의지가 새로 생겼다"고 말했다.최근 국제무대에서 연이어 강적들을 제압한 것을 두고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조급함을 버렸더니 공이 더 잘 보이더라"며 "공을 잘못 치더라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상대의 빠른 공격에도 여유를 갖고 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5월 결혼을 앞뒀지만 최근 국제대회에 출전하느라 결혼 준비는 모두 예비 신부에게 맡겼다며 미안함을 전한 유승민은 "아직 선발전을 시작했을 뿐"이라면서 "런던올림픽을 선수생활의 마지막 무대로 삼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0 23:02

허정무 감독 "이천수 데려오고 싶지만…"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허정무 감독이 이천수(30·오미야 아르디쟈)를 영입하고 싶다고 밝혔다.허정무 감독은 9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구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인천 출신인 이천수를 데려오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앞으로 주변 여건을봐가며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천수를 데려오려면 전남 드래곤즈가 프로축구연맹에 임의탈퇴 조치 철회를 요청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한 까닭에 허 감독의 얼굴은 당장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안다는 표정이었다.소속팀 없이 전전하다 지난해 일본축구 J리그 오미야에 둥지를 튼 이천수는 이번 시즌까지 1년을 더 뛰기로 한 상태다.최근 일본축구 개막전에서 2골을 쏘아 올려 일본 언론의 찬사를 받는 등 이천수는 다시 예전과 같은 빠른 몸놀림으로 재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허정무 감독은 러시아 무대에서 뛰고 있는 김남일(34·톰 톰스크)에게도 관심이있다며 인천 출신 선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K리그 용병 숫자 문제와 관련해선 쓴소리도 뱉었다.허 감독은 "물론 용병의 존재가 100%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국내 선수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건 아주 작은 부분만 본 것이다, 국내 선수들은 용병들과 함께 경쟁하며 기량을 키워왔다"며 이는 세계축구의 전반적인 추세라고 지적했다.다만 국내 신인 드래프트는 제도부터 잘못됐기 때문에 하루빨리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허정무 감독은 시즌 구상에 대해 "이번 시즌은 상대하는 적수마다 색깔을 달리하는 팀으로 거듭나겠다"며 "어느 팀마다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덜미를 잡겠다"고 밝혔다.대결하는 상대마다 맞춤형 전술을 채택하는 이른바 '카멜레온식 축구'를 하겠다는 것이다.허정무 감독은 지난 5일에 치른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완패한 데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선수들이 많이 바뀌다 보니 호흡이 안 맞았고 의욕만 너무 앞섰다"며 패인을 분석하고서는 "지난겨울 훈련 때 여러 포메이션으로 훈련한 만큼 다양한 전술로 인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이어 루이지뉴·디에고·바이야로 구성된 '삼바 트리오' 용병들이 생각보다 기량이 뛰어나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용병 선수라고 해서 무조건 선발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국내 선수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할 것"이라며 "인천을 재창단한다는 의지로 강한 팀으로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허 감독은 "인천의 전용구장인 숭의구장이 8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며 "최첨단 시설로 지어지는 새 구장은 앞으로 인천 구단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이자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축구
  • 연합
  • 2011.03.10 23:02

전북 여자축구단 21일 WK리그 '공식 데뷔'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단의 초대 사령탑을 맡은 강재순(47) 감독은 당장의 성적보다는 여자축구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밝혔다.9일 창단식을 하고 공식 출범한 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단은 여자축구 WK리그에 참가하는 7번째 팀이다.체육진흥공단은 한국 여자축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및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각각 우승과 3위라는 위업을 이루자 여자축구 발전에 실질적 도움을 주려고 축구단을 창단했다.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20세 이하) 선수권대회 4강 멤버인 강재순 감독은 성균관대를 졸업한 1987년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에 입단해 1995년까지 196경기에 출전해 28골 21도움을 기록한 공격수 출신이다.현역 은퇴 후인 1997년 강릉 강일여고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고, 2005년 강원도립대에 이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충남 일화 여자축구단 감독을 지내며 여자축구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충남 일화도 강 감독이 초대 사령탑을 맡으면서 WK리그에 안착했다.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단 사령탑으로 3년 계약을 하고 1년 만에 WK리그로 돌아오게 된 강 감독은 "올해는 기존 팀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히는 것"이라는 소박한 목표를 밝혔다.이 말은 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단이 대학 졸업자 중 실업팀에 입단하지 못한 선수나 기존 실업팀에서 나온 선수 중심으로 꾸려진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체육진흥공단은 지난해 11월 이뤄진 2011년 W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못한 데다가 기존 팀이 지정한 보호선수 외에서 선수를 뽑아야 했기 때문에 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게다가 지난달 7일에야 23명의 선수 선발을 완료해 새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도 짧았다.하지만 강 감독은 "당장 성적을 내려 하기보다는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이라는 창단 배경에 맞게 팀을 이끌겠다"면서 "내후년이면 팀의 틀이 어느 정도 갖춰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국내 선수들에게 한 자리라도 더 주려고 내년까지는 외국인 선수를 뽑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단은 오는 21일 인천 현대제철과의 2011 WK리그 개막전을통해 공식 데뷔한다.

  • 축구
  • 연합
  • 2011.03.10 23:02

北포격 경고로 팽팽한 긴장, 평화의 상징 임진각

평화의 상징이자 대표적 안보관광지인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북한이 대북 심리전의 발원지로 임진각을 명시해 포격 위협을 한 가운데 대북전단 살포를 둘러싸고 탈북자단체와 진보 단체가 '한다', '못한다'고 맞서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임진각관광지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남쪽으로 7㎞ 가량 떨어진 임진강 가에 위치해 있다. 1972년 7.4남북공동성명 발표 직후 실향민들에게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안보관광의 명소다.이곳은 남북 분단의 아픈 상처를 간직한 역사의 현장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통일의 필요성과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점차 평화 상징의 공간으로 탈바꿈해 왔다.조성 초기 시설이라고 해야 임진각과 망배단, 전쟁 상흔을 엿볼 수 있는 무기류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평화의 종, 기념비 공원, 평화누리 등 평화를 염원하는 새로운 공간과 시설이 갖춰지며 장단콩축제와 개성인삼축제 등 축제의 공간으로도 진화하고 있다.안방마님격인 임진각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2002년부터 경기관광공사에서 관리하며 2009년 리모델링돼 옥상에 잘 만들어진 전망시설로 비무장지대(DMZ)와 북한 선전마을인 기정동마을까지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1986년 조성된 망배단(望拜壇)은 매년 설 명절과 추석 때 실향민들의 찾아와 분단의 아픔을 달래는 곳으로 유명하다.또 1953년 전쟁포로 1만2천773명이 자유를 찾아 귀환해 이름 붙여진 자유의 다리와 한반도 모양의 통일 연못,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경기도민 의지를 모아 만든높이 3.4m, 지름 2.2m, 무게 21t의 평화의 종이 자리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1.03.1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