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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전국 첫 지열냉반방 육계사 가동

전국 최초로 육계사 지열냉·난방시설이 들어선 진안 안천 육계농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진안군은 27일 라승용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 조영철 도 농업기술원장, 정문성 주)하림 제1본부장, 축산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에서 '육계사 지열냉·난방 실증시험 시설'준공식을 가졌다.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해 닭을 기르는 계사에 난방을 할 경우 기름값을 8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이 기술은 국립축산원이 2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특허등록을 환료한 신개념의 기술이다.이 시스템을 도입한 해당 한성농장은 이에 따라 육계 5만3000여 마리를 키우는 데 소요되는 경유 6만리터를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들어가는 3350만원 가운데 284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기존의 기름을 이용한 난방 때는 온풍과 함께 연소된 가스까지 계사안에 동시에 불어 넣어 산소가 부족하고 이산화탄소 농도는 높아져 계사 환경이 나빴다.특히 농가들은 에너지 비용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겨울철에 환기를 기피하기 때문에 사육환경도 나쁘고 생산성도 떨어졌지만 지열난방시스템을 이용하면 닭의 사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돈. 지열 난방시스템을 닭 5만마리를 기르기 위해 설치하려면 2억7000만원 정도가 들어가지만 이 시설을 설치하면 연간 2840만원의 절감효과 등 10년 정도면 투자비를 뽑을 수 있는 메리트는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10.28 23:02

[사람] 원광대 이건목 병원장, 침도학회 한장침도위 부회장 선출

원광대 산본 한방병원 이건목 병원장(46)이 국제침도학회 한장침도위원회 부회장으로 선출됐다.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침도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만장일치 부회장으로 선출된 이 병원장은 그동안 대한침구학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한의학의 국제화에 발맞춰 보다 능동적이고 활발한 국제 학술교류를 주도, 침구학의 국제화를 위해 ICMART와 WFAS등 양대 국제침구학술대회 적극 참여했고, WHO의 국제 경혈명칭 및 혈위 표준화 사업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바 있다이 병원장은 "최근엔 한·중간 학술교류를 통해 중국의 침도 의사들이 골상과, 내과, 외과, 부인과(산부인과) 등 분야에서의 침도 치료의 최신기술과 임상기술에 관한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면서"침도에서의 침술은 해부학적 지식과 임상경험이 매우 중요한 만큼 침구학의 국제화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포부를 밝혔다.침도(針刀)란 동양의 침과 서양의 외과 의술이 결합한 새로운 침술 분야로 긴 침을 사용해 협착된 척추뼈 주위의 근육, 인대, 힘줄 등의 유착을 절개하여 만성적인 통증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침 치료다.한편 이 병원장은 원광대 한의과대학·대학원(석사), 대전대 한의과대학 대학원(박사)등을 거쳐 현재 원광대 한의과대학 침구과학 정교수, 안양지검의료자문위원, 원광대 총동문회 부회장,(사)대한한방병원협회 부회장,대한한의침도학회 회장,식약청 한방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09.10.28 23:02

임실고, 佛 전문가 초청 치즈인재 육성 워크숍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즈학과를 개설한 임실고(교장 김효순)가 차세대 치즈인재 양성을 위해 26일과 27일 2일간 프랑스 마이스터를 초청,'글로벌 치즈인재 양성 워크숍'을 가졌다.이날 워크숍에는 도내 농업게 고교 전담교사와 치즈농협, 대학 관계자 및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임실고 학생들의 치즈 학습능력 확대로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키 위한 이번 워크숍에는 프랑스 치즈전문가인 매디와 암브로시니 등 2명의 강사가 초빙됐다.이들은 원유의 이해 및 살균을 통해 스타터 렌넷 첨가와 까망베르치즈 제조·커드커터·몰딩 등 치즈 제조과정에 대한 이론을 자세히 설명했다.또 우리에게는 생소한 브리치즈와 곰팡이치즈의 제조 및 숙성 등의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아울러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실습도 병행했다.이와 함께 충남 연암대학 박승용 교수는 학생들의 치즈 전공과정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책 등을 제시했고 군산 영광여고 박현숙 교사는 워크숍 기간에 통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임실고 김교장은"학생들에 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이번 워크숍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큰 꿈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임실고는 지난 9월 수원에서 열린 제 38차 전국 FFK대회에서 식품가공부문 은상을 수상,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 임실
  • 박정우
  • 2009.10.28 23:02

"소비자 욕구 알아야 장류산업 발전"

순창장류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찾아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신제품을 개발하고 연구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지난 26일 일본 아이치현 산업기술연구소 식품공업기술연구센터 키타모토 노리유키 박사(48)는 순창 장류연구사업소 1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한금수 장류연구사업소장, 대상(주) 연구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최근 일본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간장ㆍ된장 업체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고, 아이치현 연구소 측에서는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또 순창에서 여러 장류업체가 갖고 있는 품질, 간장농도, 색깔, 침전물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자 순창군이 키타모토 노리유키 박사를 초청해 마련한 자리다.이날 키타모토 노리유키 박사는 순창 장류업체가 안고 있는 품질, 간장농도, 색깔 등의 문제점에 대해 "유용한 미생물을 탐색해 장류에 적용시 품질, 간장염도, 색깔 등의 문제점들이 어느정도 해결 가능할 것"이라며 "작게는 순창장류연구소와 일본 아이치현 연구소가, 크게는 한국과 일본이 계속적인 교류를 통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이어 '저염된장을 만들면 신맛으로 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보통 신맛은 저염상태에서 미생물의 작용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신맛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탐색하기 위해 PCR-DGGE(미생물 해석 분석)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현재 계속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며 기술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대상(주) 김연진 연구원(31)의 '효모나 종균을 바꿔서 빨리 간장을 숙성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이치현 자체에서 새로운 균주를 발견했는데 간장에 접종했을 때 셀룰로스 분비가 더 많이 돼서 간장을 여과할 때 생산수율이 더 높아지고 시간이 단축됐다"고 답했다.

  • 순창
  • 임남근
  • 2009.10.28 23:02

강천산 아기단풍 '울긋불긋' 관광객 '북적'

아기단풍 곱게 물든 순창 군립공원 강천산이 연일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예년보다 다소 일찍 찾아온 단풍물결로 서둘러 단풍구경에 나선 관광객들의 발길이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주말과 휴일 강천산에는 4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흠뻑 만끽했으며, 오는 11월초 단풍은 막바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아기단풍으로 유명한 강천산은 지난 2006년 문화관광부 주관 전국 최우수 관광자원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사계절 풍성한 볼거리로 스위스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면서 관광객들로부터 국립공원 못지않은 군립공원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강천산의 아기단풍은 초록, 노랑, 주황, 붉은빛깔이 고루 조화를 이루면서 나뭇가지마다 오색단풍이 내려앉아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올해 유난히도 예쁘게 물든 단풍잎은 강천산의 폭포와 어우러지며 더욱 장관을 연출한다.병풍폭포와 구장군폭포 앞에서는 가족, 연인 모두 모델이 되고 작품사진의 주인공이 된다.울긋불긋 단풍잎 사이로 말끔히 이어지는 왕복 5km의 황토모랫길 맨발산책로 또한 상쾌한 숲속 공기와 함께 관광객들을 매료시킨다.관광객들을 위해 이른 새벽 군 공무원들이 바닥에 물을 뿌려 청량감을 더해주는 산책로를 걷다보면 왼쪽으로 목재데크를 따라 숲속공기 흠뻑 들이킬 수 있는 산림욕장과 금슬좋은 원앙사육장, 아기자기한 토끼사육장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또 강천사를 지나 위쪽으로 향하다 보면 높이 50m위 현수교를 걷는 관광객들의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울려 퍼진다.이들은 현수교 위 아래로 펼쳐진 현란한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에 반해 출렁거리는 다리위에서의 짜릿함도 금새 잊어버린다.이외에도 5개 코스로 나뉘어진 잘 다듬어진 등산로 또한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가뿐히 기분전환하기에 안성맞춤이어서 빼놓을 수 없는 강천산만의 자랑이다.한편 군은 지난해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갈수록 명성이 높아가고 있는 전국 최초 군립공원 강천산이 관광객들에게 보다 편안함과 잊지못할 추억을 안겨주는 최상의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제공에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 순창
  • 임남근
  • 2009.10.28 23:02

진안 국민체육센터 40억 들여 다음달 건립 가시화

마땅한 여가생활 공간하나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진안지역에 이르면 2011년 초께 수영장과 헬스장 등을 갖춘 다목적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될 예정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하지만 해당 부지 확보를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의결 과정에서 집행부의 세부적이지 못한 계획안이 호된 질책을 받으면서 사업시행에 앞서 보다 체계적인 추진책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27일 의원간담회에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총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다음달부터 진안 월랑공원 내 7730㎡ 부지 위에 연면적 2154㎡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국민체육센터 1동을 건립할 계획이다.내년 말 완공 예정인 국민체육센터 내에는 수영장과 어린이풀장, 다목적실, 헬스장, 체력측정실 등 체육시설 외에도 안내실과 용품판매장, 휴게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곁들여 들어서게 된다.군은 이를 위해 이미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선정위원회로부터 체육진흥기금 30억원을 안배한 데 이어 11월부터 건립에 필요한 공유재산를 확보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체육센터가 건립되면 군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 공간과 함께 청소년들의 체육활동 공간이 제공돼 도·농간 문화격차가 해소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이와 관련, 이날 군의원들은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아직 결정나지 않은 직영과 위탁여부, 관리인력 등 구체화되지 않은 미흡한 계획안에 대해선 달갑지 않아했다.김정흠 의원은 "먼저 직영할 지, 위탁할 지 기준점도 없이 의결을 구하는 자체가 잘못"이라며 "공유재산 관리계획에 앞서 어떻게 운영할 지 구체적인 구상은 짜 놔야 하지 않겠냐"고 집행부를 압박했다.이부용·황의택 의원도 "확고한 방침도 없이 의결만 구하면 어쩌자는 얘기냐"며 군으회로부터 승인을 받기전, 체계적인 계획안을 세우지 못한 집행부를 나무랬다.한편 김지운 문화관광과장은 '체육센터 운영에 필요한 관리인력은 몇명이나 필요할 것으로 보이냐'는 이부용 의원의 질문에 대해 "기존 무기계약직 인력을 활용할 방침이며, 한 7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10.28 23:02

학생수 급감 김제고 "옛명성 되찾자"

잊혀져 가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총동문회에서 학교발전기금 모금에 나서는 등 지역명문고 만들기에 올인키로 한 시골지역 고등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과거 지역명문으로 일컬어지며 많은 사회일꾼을 배출한 김제고등학교(교장 황현구)가 최근 학생수 급감 등 많은 어려움에 처하자 총동문회(회장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가 모교살리기에 나선 것.김제고 총동문회는 지난 24일 학교 강당에서 이남기 총동문회장을 비롯 이광록 전 도의원, 최정의 전 시의원 등 각계 동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 이사회를 개최하고, 모교 발전방향 및 동문회 활성화 등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금번 이사회에서 참석자들은 학교발전기금 모금 계획안 및 2009년도 송년의 밤 행사에 대한 안건을 상정, 학교발전기금 모금 계획안에 대해서는 각 기수별 동창회를 적극 활용, 동참키로 하고, 2009년도 송년의 밤 행사는 12월11일 모교 강당에서 갖기로 의결했다.특히 이날 안건 중 학교발전기금 모금 계획안은 현재 김제고 행정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우선(28회 졸)실장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많은 동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동이체 방식을 통한 발전기금 모집안에 대해 참석한 이사진 전원의 찬성으로 승인됐다.이남기 총동문회장은 "새만금시대 명품학교를 만들기 위해 동문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때"라면서 "과거 지역 명문학교를 기필코 되 찾을 수 있도록 전 동문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대우
  • 2009.10.28 23:02

부안 "쌀 팔아주자" 한마음

올해 쌀값 하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안군청 공무원들이 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부안쌀 공동브랜드인 ' 천년의 솜씨'를 구매키로 하는 등 세일즈맨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부안군은 최근 쌀값이 80㎏당 14만4000원으로 지난해 15만6000원보다 9.2%가 하락하고 국민 1인당 연간 쌀소비량도 2008년에 75.8㎏로 매년 감소추세에 있어 풍년을 맞고도 농민들이 낙담해 있음에 따라 지역쌀 홍보 및 소비촉진에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우선 658명의 공무원 전원이 올해 첫 출시되는 '천년의 솜씨'를 1인당 20㎏기준 1포 이상씩 구매키로 결정한 것도 예년과 다른 모습이다.또 전국 향우회·향우기업인들이 부안쌀을 애용할 수 있도록 군수서한문 발송·연말연시 고향쌀 선물하기·읍면 자매결연 기관단체의 구매 운동 추진 등을 통해 부안쌀 판매 촉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이와함께 대도시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김호수 군수가 발품을 아끼지 않고 있다.김 군수는 이달 13일 자매결연단체를 잇달아 방문. 부안쌀 홍보 및 구매를 호소해 부안군 명예군민인 부산 성주병원 이사장과 부산 삼익비치아파트 부녀회 등에 20㎏기준 1000포를 판매하는 성과도 거뒀다.부안군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부안쌀 소비특별대책 추진을 통해 20㎏기준 30만포(시가 114억원어치)판매를 통해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한편 26일 열린 읍면장과 실과소장 등 연석회의석상에서도 김호수 군수는 산하 공무원들에게 부안쌀 판매 세일즈맨으로 변신을 다시 한번 주문하고 최일선 쌀 판매 대책과 추진상황등을 일일이 챙겼다.

  • 부안
  • 홍동기
  • 2009.10.28 23:02

홀로 노인 건강지킴이 봉사

3년 동안 쉼없이 홀로 사는 노인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온 고창의 한 봉사단체가 화제다. 2007년 10월 창립한 사단법인 고창군 성봉회(회장 심재규·65).성봉회는 고창군 성송면 옛 보건소에 둥지를 틀고 관내의 홀로 사는 노인들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보금자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관내 노인들을 차량으로 직접 모셔와 점심을 봉양하는 것은 물론 이 쉼터와 인접한 성송보건지소에서 한방진료와 물리치료를 받게 하고 있는 것이 이들의 몫이다.심재규 회장은 "평생 농사를 지으며 안 아픈 곳이 없을 정도로 불편한 관내 노인들에게 물리치료와 한방치료, 기공체조 등의 혜택을 받게 해주고 점심을 대접하자는데 의기투합한 회원만 110명이 넘는다"면서 "움직이기 힘든 노인들에게 손과 발이 되어주는 기쁨은 그 어느 것보다 크다"고 말했다.성봉회의 도움을 받는 노인들이 하루에 40명을 넘을 때도 적지 않다. 수혜 노인들이 적은 땐 10명을 넘지 않을 정도로 대중없다. 하지만 성봉회원들의 하루 일과는 오전 9시30분 어김없이 시작된다. 하루 3명씩 1개 근무조로 짜인 여성 회원들은 쉼터 청소와 점심상 차리기, 설거지 등을 마치면 오후 2시가 넘는다. 남성 회원들은 2명이 1개조를 이뤄 차량운행을 도맡는다. 성송면 일대를 4개 구역으로 나눠 노인들 모시기에 여념이 없다.회원들의 바람은 성봉회가 노인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는 것이다. "노인들이 육체는 물론 정신적으로 건강해지는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는 심 회장은 "노인들의 장보기를 대신한다거나 공과금을 대납하는 일도 성봉회가 하는 일중 하나"라고 귀뜸했다.성봉회의 활동 비용은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충당한다. 1년 동안 쓰는 비용만 4000만원에 육박할 정도다. 창립후 3년 동안 1억원이 넘는 봉사활동비가 소비됐다. 쌀 및 부식 비용은 물론 봉고차 운행, 사무실 임대 등 살림살이와 쓰임새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성봉회는 29일 오전 11시 성송면 체육관에서 창립 2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1년동안 이어온 노인봉양의 성과를 안으로 갈무리하고 외부에 참봉사의 취지를 알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자리다. 점심 봉양은 물론 농악한마당과 찾아가는 음악회, 판소리 등 노인 및 지역민을 위한 흥겨운 잔치마당이 열리고 회원 화합 연회도 마련된다.

  • 고창
  • 임용묵
  • 2009.10.2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