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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4명 선정

전북도는 ‘제27회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분야별 수상자 4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은 도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봉사한 모범 전북인을 찾아 수여하는 전라북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지난 1996년 시작해 올해로 27회째를 맞고 있으며 총 16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자는 △혁신대상-박상협(34) △경제대상-박종완(56) △문화대상-남해경(64) △나눔 대상-레티감홍(40) 4명이다. 혁신대상 수상자 박상협 씨는 ㈜우리비앤비 대표이사로서 버려지는 축산 부산물을 이용해 천연 항응고제인 헤파린 나트륨이라는 의약품 원료를 생산·수출하고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천연케이싱을 개발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경제대상 수상자 박종완 씨는 계성건설(주) 대표이사로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5년 연속 도내 시공능력 평가 1위 유지, 전북지역 신규 인재 채용, 안정적인 회사운영, 건전한 노사관계 유지, 꾸준한 지역사회 기부 활동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문화대상 수상자 남해경 전북대 교수는 30여 년간 교육계에 종사하며 전북대 고창캠퍼스를 우리나라 최고의 한옥 교육기관으로 육성하는 등 한옥 전문인력 양성에 공헌했다. 또 베트남으로 한옥을 수출하고 해외에 한옥 실물 전시를 하는 등 한옥 세계화 및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나눔대상 수상자 레티감홍은 베트남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으로 2005년 남편과 귀농해 시모의 농사일을 도왔으나 남편이 9년 전 사망 후 시모 봉양과 세명의 자녀를 양육하며 다문화 강사로 지역사회 내 다문화 인식개선에 노력했다. 또한 결혼이민자를 위해 통번역 업무를 지원하고 다문화 음식 판매 봉사, 어르신 일일마사지 봉사 등의 나눔 실천 공적을 인정받았다. 도는 후보자 검증을 위해 현지 조사와 분야별 예비 및 본 심사 등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제42회 전북도민의 날' 행사 때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상패와 메달이 수여된다.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자랑스러운 전북인대상은 각 분야에서 전북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리며 전북의 위상을 드높인 분에게 도민의 이름으로 드리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에서 역할을 다하고 계신 훌륭한 도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수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9.28 17:38

주호영 의원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데 너무 이상적”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데 너무 이상적인 것을 많이 말씀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표의 연설이 끝난 뒤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의 연설을 경청했다”며 “실적인 재원 대책이나 이런 것 없이 너무 국가주의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렇게만 되면 유토피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제1당으로서 외교 참사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외교 참사라고 규정한 것부터가 잘못됐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외교 활동을 하는 외교부 장관에게 불신임 낙인을 찍는 것이 대한민국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번 대통령 순방에서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국가대표인 대통령에 대해 있지도 않은 사실을 왜곡해서 정치 공세로 일관했고 그 결과 한미동맹 등 외교의 근간이 흔들리고 국익은 훼손됐다”며 “민주당은 정쟁에 날을 세는데 민생의 블랙홀이 될 이재명식 개헌에 대해 어떤 국민들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또 이 대표가 대표연설서 강조한 ‘기본사회’에 대해서는 “‘기본사회’를 외쳤지만 국민을 설득하려는 정치의 ‘기본’인 협치도 없었다”며 “이재명식 포퓰리즘 ‘기본소득’이 대선, 지선을 돌고 돌아 또다시 등장했다. 기본소득은 거대 야당이 말만 외친다고 실현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 국회·정당
  • 엄승현
  • 2022.09.28 17:36

전북대,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 개소

전북도는 28일 전주시, 전북대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이하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대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보건복지부 과장, 도의회 나인권 농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 박용근 도의원과 김동원 전북대 총장, 전대식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 김종성 전주시 신성장사회연대경제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테이프커팅, 센터 견학 등이 진행됐다.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은 환자를 수술할 때 절개를 최소화하는 의료기법인 중재의료기술과 생체에 기계적 자극(열, 초음파, 빛, 전자기장, 물리적 자극 등)을 인가하고 세포 단위의 거동을 연구함으로써 생체 내 생리현상의 총체적 이해 및 질병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메카노 바이올로지’ 학문이 조합된 차세대 혁신 치료 기술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진행됐다. 센터는 국내 최초 중재의료기기 전문 연구개발센터로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519㎡(약460평) 규모의 분석실과 개발 가공실, 클린룸, 사무실, 기업공용공간 등을 갖췄다. 또한 몸 안에 매식되는 3, 4등급 중재의료기기 제조‧평가 장비 등 총 28종의 장비와 ‘우수 제조‧품질 관리 기준(GMP)’ 제조시설을 보유했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메카노바이오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에 선정돼 1차년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북대병원에 보건복지부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다양한 혁신의료기기를 제조하고 기업지원 및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으로 혁신 중재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선도지역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전대식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혁신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산업을 전라북도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한다”며 “전라북도가 중재의료기기뿐만 아니라 바이오헬스 선도지역으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9.28 17:36

전북도, 10월부터 농촌유학시범 사업 시행

전북도는 10월부터 서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농촌유학시범 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완주, 진안, 임실, 순창의 4개 시·군, 6개 초등학교가 협력학교로 참여한다. 그간 전북도와 전북교육청,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8월 서울지역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유학생 32명을 신청받았다. 도내 유학 협력학교와 거주시설 등을 사전 방문하고 학교장 면담 등을 통해 최종 27명을 확정했다. 시군별로는 완주군 4명, 진안군 8명, 임실군 11명, 순창군 4명이다. 유형별로는 가족체류형 17명, 센터형 6명, 홈스테이형은 4명으로, 총 27명이 전북으로 농촌유학을 온다. 참여하는 협력학교는 완주 동상초‧운주초, 진안 조림초, 임실 지사초‧대리초, 순창 동산초로 4개 시‧군 6개 학교이다. 진안 조림초 농촌유학생은 아토피 치유마을에서 거주하면서 건강 회복과 성장 발달에 도움을 받고 순창 동산초 농촌유학생은 홈스테이를 하면서 국악 등 전통문화와 텃밭 가꾸기 등 농촌 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전북도는 거주시설 제공과 농촌유학 협력학교에 특화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서울시교육청과 전북교육청에서는 농촌유학생에게 월 80만 원의 유학경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2023년 농촌유학 본사업에서 유학생들과 재학생들이 함께 어울리고 전북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1시군 1특화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완주 숲 체험학교, 임실 김용택 시인 문학교실, 순창 전통문화 체험, 남원 판소리 체험, 무주 태권도 1단 따기, 장수 마사고와 연계한 승마체험, 고창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탐방 교육 등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전라북도를 농촌유학 1번지로 만들기 위해 1시군 1특화프로그램 개발과 거주시설 확충을 통해 전국적으로 우수한 교육혁신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엄승현
  • 2022.09.28 17:35

윤준병 의원 “잘못된 쌀 수급량 추계가 쌀값 폭락 유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28일 "정부의 잘못된 쌀 수급량 추계가 쌀값 폭락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쌀 수급량 추계는 표본조사로 이뤄지는 만큼 구간추정 분석을 활용했어야 하지만, 정부는 통계청이 제시한 수치만을 가지고 초과생산량을 계산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99% 신뢰구간을 적용해 구간추정 통계분석을 거쳐 쌀의 생산량 상한 값과 소비량 하한 값의 차이를 도출하면 지난해 쌀 초과생산량은 35만 3000톤으로 이를 쌀 시장격리 대상 수량의 1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농축산식품부는 2021년산 쌀농사가 풍년을 거두고 초과공급으로 쌀값이 폭락하자 통계청이 제시한 쌀 생산량 388만톤에서 쌀 소비량 361만t을 단순 뺄셈해 양자의 차이 27만t에 대한 시장격리를 추진했다. 결국 이는 초과생산량이 예상보다 훨씬 많아 10만톤을 추가로 격리해 총 37만톤을 3차에 걸쳐 격리, 아직도 쌀 10만톤이 덜 격리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준병 의원은 “쌀 시장격리를 제대로 하려면 쌀 수급량을 정확히 예측한 뒤에 추수 직후 자동 시장격리에 들어가야 하는데 정부가 쌀 수급량(생산량과 소비량)에 대한 예측과 추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며 “쌀 시장격리라는 중대한 정책 결정의 시작은 ‘쌀의 생산량과 수요량 추정통계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것으로 통계방식의 재설정 등 특단의 개선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엄승현
  • 2022.09.28 17:35

김수흥 의원 “광명역 KTX셔틀버스 누적적자 61억, 효율적 운영 필요”

KTX셔틀버스 부채가 심각해 해결방안이 요구된다. 28일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갑)이 ㈜코레일네트웍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명역에 도입돼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KTX셔틀버스가 도입 이후 5년 동안 61억 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적자에 따른 부채 문제가 최근 들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늘어나는 KTX셔틀버스 부채 문제의 해결방안이 시급하다. 또한 소비자 서비스 측면에서도 다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입 이후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도입 초기 97점이라는 높은 만족도 점수를 보여줬으나 최근 고객만족도 점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021년 조사에서는 84점을 기록해 ‘적자는 늘어나고 서비스 품질은 하락하고 있다’라는 비판도 나온다. KTX셔틀버스와 관련한 민원 259건 중 88%인 228건이 ‘이용 불편’, ‘불친절’ 등으로 집계됐다. 김수흥 의원은 “고객의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이자, 국민의 소중한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은 최선의 효율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고객을 위한 서비스는 확대하고 경영적자는 감소시킬 방안을 적절히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워크에서 운영하는 KTX셔틀버스(노선번호 : 8507)는 지난 2017년에 도입돼 광명역과 사당역을 20분 안에 이어주는 고객편의 서비스이다. 하루 평균 2400명이 이용하는 셔틀버스는 10~15분의 배차간격을 두고 하루 90회 운행하고 있으며 연평균 8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 국회·정당
  • 엄승현
  • 2022.09.28 17:34

전북경찰, 보이스피싱 재난안전문자 발송 재추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와의 전쟁을 선포한 전북경찰청이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재난문자 발송’을 재추진한다. 2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강황수 전북경찰청장은 조만간 김관영 전북도지사에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재난문자 발송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에서 현금을 직접 받으러 오겠다고 하면 100퍼센트 보이스피싱, 의심신고 112’ 등의 예방메시지 내용을 담아달라는 내용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스피싱 예방에 재난문자 송출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만일 전북도와 협의가 잘 이뤄질 경우 전국에서 최초로 지자체 주관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재난문자를 발송하게 된다. 전북경찰청은 지난해 초 전북도에 ‘보이스피싱 예방 재난문자 발송’ 협조를 요청해왔다. 하지만 행정안전부가 송출 기준 지침을 강화하면서 무산됐다. 박호전 전북청 수사 2계장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대응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재난문자 발송은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행안부와 상의를 해봐야 알지만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예방에 대한 의식도 높아지고 있어 재난문자발송은 가능할 것 같다”면서 “재난문자발송 가능 조건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경찰
  • 최정규
  • 2022.09.28 17:27

전북 의료기관 일반의료장비 30% 이상 노후화

전북의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일반의료장비 30% 이상이 노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조명희 의원(국민의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노후‧중고 의료장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북 의료기관의 일반장비 3만 9493대 중 1만 4135대인 35.7%가 15년 이상된 노후장비였다.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유방촬영용장치(Mammo) 등 고가 특수의료장비는 305대 중 64대(20.9%)가 노후됐으며, 진단용 엑스선 장치 등 방사선 발생기기 인 진방장비는 3149대 중 631대(20.0%)가 내구 연한을 넘긴채 사용되고 있었다. 의료기기의 노후화는 최근 4년(2017~2020년)간 지속됐다. 2017년 일반장비는 32.2%, 진방장비 19.32%, 특수장비 20.2%의 노후율을 보였으며, 2018년엔 일반장비 31.6%, 진방장비 18.9%, 특수장비 20.0%였다. 2019년은 31.4%, 18.7%, 19.9%였고, 2020년 33.6%, 18.7%, 19.0%가 노후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명희 의원은 "노후 의료장비를 사용해 진단이나 치료를 진행하게 되면 진료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의료당국의 관리부실로 국민 건강권이 심각히 침해당하는 일이 없도록 의료장비 내구연한에 관한 법적기준 마련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의료기관에서 의료인력이 없으면 장비교체도 잘 하지 않는다”면서 “장비교체는 많은 금액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결국 의료인력이 부족한 이유가 크다. 공공의료대학원 등 설립을 통해 의료인력 양성이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그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2.09.28 17:27

멸종위기 1급 어류 ‘임실납자루’ 섬진강 방류

전북지방환경청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어류인 임실납자루 330마리를 섬진강에 방류했다고 28일 밝혔다. 우리나라 고유종인 임실납자루는 잉어목 납자루아과에 속한다. 대개 수천 개 이상의 알을 낳는 민물고기들에 비해 10~30개 정도의 알을 낳기 때문에 환경변화에 의해 쉽게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다. 환경부는 임실군 섬진강에서 최초 발견된 임실납자루를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어류로 지정했다. 하지만 서식지 훼손과 배스 등의 외래종 영향으로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2012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상향됐다. 전북환경청은 임실군 등과 임실납자루 개체 보호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복원사업을 시작, 2020년도에 1000여 마리, 지난해와 올해 약 300여마리의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방류지는 수변부에 수초가 있고, 하상은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조개류가 풍부한 곳으로 임실납자루가 좋아하는 서식환경을 고려해 선정했다. 아울러, 방류 전 수중식물 식재, 외래종(블루길, 큰입배스) 포획 등 서식환경 개선작업도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방류 개체 식별이 가능하도록 일부 임실납자루 체내에 어류 생장에 영향이 없는 무선개체식별장치를 삽입했다. 방류 개체의 환경적응과 개체군 성장, 서식범위 등을 파악 적응여부를 모니링하기 위해서다. 김행식 전북환경청 자연환경과장은 “향후에도 임실납자루 뿐만아니라 전북 내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지속적으로 보전·복원하겠다"면서 "생물 다양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
  • 최정규
  • 2022.09.28 17:26

최근 5년간 전북 중증응급환자 54.5% 골든타임 놓쳐

전북의 중증응급환자 절반이상이 골든타임 내 응급의료기관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최근 5년(2018~2022년 6월)간 중증응급환자가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건수는 총 4만 3638건이었다. 이 중 골든타임을 넘겨 도착한 건은 2만 3791건으로 54.5%가 적정시간 내 응급의료기관에 도착하지 못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에서 광주(61.4%), 강원(59.7%), 대구(59.4%), 대전(55.9%) 다음으로 5번째로 골든타임 내 도착하지 못한 비율이 높다. 중증응급환자는 심근경색과 중증외상‧허혈성 뇌졸중 환자로, 심근경색은 2시간 이내 이송되어야 하며, 허혈성 뇌졸중 환자는 3시간, 중증외상환자는 1시간 이내 응급의료기관에 이송되야한다. 연도별로는 2018년 9360명의 환자 중 5032명인 53.7%가 골든타임을 놓쳤으며, 2019년 1만 366명 중 5499명(53.0%), 2020년 1만 115명 중 5423명(53.6%), 지난해 9398명 중 5307명(56.4%), 올해 4399명 중 2530명(57.5%)이 적정시간 내 응급의료기관에 도착하지 못했다. 질환별로는 중증외상이 5년간 2만 7319명 중 1만 5341명이, 심근경색 4298명 중 2367명, 허혈성 뇌졸중 1만 2021명 중 5083명이 이송 골든타임을 놓쳤다. 최연숙 의원은 "중증응급환자들은 1분 1초에 따라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어 신속한 이송‧진료가 중요한데 절반 이상이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면서 "정부는 공공의료정책 확대 등 필수의료 분야의 의료인력 양성과 지역별 적정 의료인력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전북의료계는 전북의 농‧어촌 지역의 의료접근성이 낮아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전북지역의 특성상 시와 군 단위 간의 의료접근성은 매우 차이가 난다”면서 “농어촌 지역 경우 의료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펼 편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2.09.28 17:26

신용 익산시의원, 장애인 바우처 지원금 ‘꼼수 유용’ 파문

신용 익산시의원이 장애인 바우처 지원금을 꼼수 유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익산시 등에 따르면 신 의원이 지난 6월 지방선거에 당선돼 익산시의회에 입성하기 직전까지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장애인활동지원기관이 무자격자 채용 및 임금 지급, 장애인 지원을 위해 구입한 전동 휠체어 사적 이용, 개인 차량 유류비 사용 등 지원금을 일부 부적정하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3차례의 지도점검을 통해 드러난 기관 운영상의 부정행위에 대해 신 의원은 당시 대표이사로서 관리 부실과 회계 부정을 일부 인정했으며, 시는 추가 확인과 법적 검토를 거쳐 1억원 가까이 추산되는 부정 지출금 환수 등 후속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신 의원이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기관은 지난 2020년 12월 장애인활동지원기관으로 선정돼 장애인활동보조 바우처 사업을 수행해 왔다. 지체장애인이나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시간제 도우미를 제공하고 전북사회서비스원이 지급하는 바우처 지원금의 일부를 수익으로 가져가는 구조인데, 기관 운영에 있어 일정 자격을 요하는 전담관리 인력을 채용해야 함에도 무자격자인 신 의원의 배우자를 채용해 임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장애인 지원 사업을 위해 구입한 2700여만원 상당 전동 휠체어를 신 의원이 사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고, 업무용으로 등록된 1대의 차량이 아닌 신 의원의 개인 차량 등에 유류비가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자격이 없는 배우자 채용이나 전동 휠체어 사용 등은 맞지만 여러 가지 제기된 의혹 중에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다”면서 “기관 회계 업무를 담당하는 세무사가 회계 직원의 경우에는 별도 자격요건을 요하는 게 아니라고 해서 채용한 것이고, 전동 휠체어는 다른 사업을 위해 산 것인데 제 것이 고장 나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관 운영은 전문가(센터장)를 채용해서 일임했지만, 어찌됐든 책임은 대표이사가 져야 한다”면서 “관리 부실에 따른 시정명령이 오면 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시 사업은 생계를 유지하거나 대표이사로서 이득을 취하려고 한 게 아니고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한 것인데, 당초의 좋은 취지가 왜 이렇게 변질됐는지 모르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일단 기관 운영에 있어 인력 채용 및 관리, 회계 부정 등 여러 문제가 발견된 상황”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추가 확인과 위법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를 거쳐 후속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9.28 17:07

고객도 직원도 힘든 셀프 계산대

코로나19 영향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셀프 계산대가 늘어가는 추세지만,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불편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빠른 계산과 편리성을 목적으로 하는 셀프 계산대가 늘어나며, 기존의 일반 계산대는 줄고 있지만, 낯선 기계와 작동법에 사용을 꺼리는 소비자와 현금결제와 할인 상품권을 이용하기 위해 일반 계산대를 찾는 소비자는 아직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28일 전주시 고사동의 한 종합생활용품점. 셀프 계산대 주변엔 ‘셀프 계산대 도우미’라는 글씨가 적혀있는 파란 조끼를 입은 직원이 있었다. 물건을 골라 일반 계산대로 향하는 손님에게 결제 방법을 물어본 직원은 카드 결제를 원하는 손님을 셀프 계산대로 안내했지만, 정작 셀프 계산대에서 결제를 하는 사람은 담당 직원이었다. 소비자 김언지 씨(30)는 “당연히 다른 곳과 같이 바코드를 인식시켜야 하는 줄 알고 바코드를 찍었는데 경고음이 울려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바코드와 QR코드를 혼동하는 소비자들의 실수 등으로 셀프 계산대에선 오류를 알리는 경고음이 끊이지 않았고, 그로 인한 직원의 ‘셀프 계산’이 계속됐다. 같은 날 서신동의 한 대형마트. 10여 개의 일반 계산대 중 직원이 있는 곳은 단 2곳을 제외하고 다 폐쇄돼 있었다. 10여 개의 셀프 계산대는 한산했지만, 직원이 계산을 도와주는 일반 계산대 2곳엔 손님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소비자 장지은 씨(21)는 “비대면으로 빠르게 결제가 가능해서 자주 사용하지만, 술이나 부탄가스와 같은 물건들을 구매할때는 어차피 직원을 통해야 하므로 일반 계산대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실제 주류 등 19세 미만 판매 금지 물품 구매와 등록한 상품을 취소하기 위해선 담당 직원의 승인이 필요했다. 하지만 10여 대의 셀프 계산대를 총괄하는 직원은 1~2명으로 ‘빠르고 편한’ 셀프 계산대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어, 셀프 계산대를 기피하는 젊은 층도 발생하고 있다. 해당 대형마트의 관계자는 “단골고객들은 능숙하게 이용하시지만, 대부분의 고령 고객층은 아직도 사용을 꺼리신다. 또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리는 젊은 층의 고객들로 일반 계산대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2.09.28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