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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청년이 만나다' 2022년 청년 책의 해 사업 3월부터 본격 시작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가 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에 ‘책의 해’를 지정했다. 이후 2020년에는 '청소년 책의 해'를, 2021년에는 '60+ 책의 해'(고령층 대상) 사업을 추진했다. 문체부는 생산자이자 수요자로서 미래 책 문화를 견인할 청년의 독서환경을 만들고, 그들의 책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청년 책의 해' 사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비롯해 출판, 독서, 도서관, 서점, 작가, 청년단체 등 관련 단체들과 함께 2022년 청년 책의 해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난 25일 온라인으로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과 함께 '2022년 청년 책의 해'의 막이 올랐다. '청년 책의 해' 상징과 포스터는 추진단이 지난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한 '2022년 청년 책의 해 홍보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상징으로는 푸른 책의 바다에서 청년의 미래가 태양처럼 떠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또 포스터는 일상의 충전이 필요한 청년층에게 책이 주는 의미를 표현했다. 문체부는 청년들의 특성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하는 청년 특성상 올해는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청년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펼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번 사업은 청년이 주도하는 청년 친화적인 책‧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층의 책 문화 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독서 인구를 유입하는 데 집중했다.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책 문화 활동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을 공모로 선정하는 이유다. 문체부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청년이 만들어가는 책 문화 프로젝트 공모사업'을 통해 책을 매개로 청년단체와 모임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공익적 활동을 지원하고 책 문화 진흥의 새로운 모형을 발굴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사회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동네 책방에서 관련 주제 책 모임을 열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청년, 책에서 길을 묻다'(4~11월), 청년 작가와 청년이 지역 서점에서 만나 책을 읽고 직접 시와 소설을 쓰며 청년 작가의 꿈을 준비하는 '작가와 함께하는 행북(BOOK) 학교'(7~9월) 등 청년들이 주체가 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밖에도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에서도 청년들이 책을 함께 읽고 자유롭게 토론하며 창작물을 만드는 '도서관 청년 독서 살롱'(3~12월), 책으로 청년들의 삶을 응원하는 '청년 북돋움'(4~11월), '청년의 날 추천 도서 100선'(9월), 주요 인터넷 서점과 청년들이 함께하는 '청년(MZ) 세대의 시선'(3~12월) 프로그램 등도 열린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미래 세대 주역인 청년들이 직접 주도하는 책 문화 활동을 통해 장기적 독서 수요를 넓히는 한편, 책을 통해 타인과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창의적인 문화 역량을 키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3.01 16:40

완산벌 문학상에 윤재석, 정성려, 최기춘 수필가 선정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회장 김정길)가 예향의 고장인 전북의 문화융성과 전북문학 발전에 공로가 많은 임원에게 시상하는 제2회 찾아주는 완산벌 문학상 수상자로 윤재석 수필가를, 문학성이 높은 작품을 창작한 작가에게 시상하는 제5회 완산벌 문학상 수상자로 정성려, 최기춘 수필가를 선정했다. 제2회 찾아주는 완산벌 문학상의 주인공인 윤재석 수필가는 종합 문예지 ‘대한문학’ 수필 부문으로 등단했다. 이후 수필집 <삶은 기다림인가>를 저술했다. 현재 은빛수필문학회장, 영호남수필문학협회 부회장, 전북문인협회 감사, 진안문인협회, 행촌수필문학회, 전북수필문학회 이사 등으로 왕성한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대한문학상도 받았다. 이어 제5회 완산벌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정성려 수필가도 ‘대한문학’ 수필부문으로 등단했다. 수필집으로 <엄마는 거짓말쟁이>, <커피와 숭늉>, <가을 여자> 등을 펴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편지가족 전북지회 회장, 행촌수필문학회장, 영호남수필문학협회 부회장, 전북문인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수필 부문에 당선됐으며, 행촌수필 문학상도 수상했다. 또 최기춘 수상자도 ‘대한문학’ 수필부문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머슴들에게 영혼을>, <은발의 단상> 등이 있다. 그는 임실문인협회 회장과 영호남수필문학협회 부회장, 전북수필문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회원 등으로 문학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는 대한문학작가상, 임실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김정길 회장은 “예향의 고장이자 수필 문학의 메카인 전북의 문화융성과 예향 전북의 전통문화를 재창출하기 위한 <완산벌에 핀 꽃> 동인지 발간 및 저명인사 초청 문학강연과 유구한 역사문화를 간직한 예향 전북을 수필의 르네상스 시대로 열어 가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완산벌 문학상’을 제정해 회원들의 우수한 창작활동과 도민들의 정서함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완산벌 문학상 시상식은 이달 26일 전북문학관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한편 올해의 문학 강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북수필문학회 백봉기 회장의 ‘문화 콘텐츠와 저작권’이라는 주제의 지상강좌로 대체할 예정이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3.01 16:40

제1회 내일의 문화 기획자 주인공에 김성혁 센터장

"예술가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살리되 주민이 주인이 되고, 주인공이 되는 프로젝트를 만들겠습니다." 전국 문화기획자 17인이 주최하고, 부산 영도문화도시센터가 주관하는 제1회 내일의 문화 기획자 어워드 수상자로 전주의 김성혁 씨가 선정됐다. 김성혁 씨는 전주 놀라운 예술터·뜻밖의 미술관의 센터장이기도 하다. 그는 처음에 서노송동을 예술가 입장으로 바라봤다. 동네 생활권임에도 불구하고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아시아이주여성센터 등이 위치하고 있고, 전주시에서 예술 관련 프로젝트, 도시재생 사업 진행 등을 추진하는 것을 보고 ‘주체가 많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김성혁 센터장은 너무 많은 주체에 동네 주인이 ‘주민’ 임에도 주민이 소외되고 상처받는 프로젝트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이후 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도 대부분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기획했다. 김 센터장은 “이전에는 밥상을 차려 놓으면 주민이 와서 참여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주민이 직접 찾아와서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아이디어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성혁 센터장은 현재 운영 중인 놀라운 예술터, 뜻밖의 미술관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주민이 주체가 되는 곳’,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곳’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놀라운 예술터를 창작지원센터의 기능을 가진 곳이라고 정의했다. 실제 창작활동 지원사업을 3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 예술가들이 상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매년 6명의 예술가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센터장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지역’에 한정돼 마음껏 꿈을 펼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는 “예술가들을 홍보하거나, 예술가들의 포트폴리오를 노출시키는 전시가 많지 않다”며 “놀라운 예술터 지하에 예술가 포트폴리오 전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예술인들이 클라이언트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 역할을 하려고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뜻밖의 미술관은 창작활동 그 이상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많은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과물까지 전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또 “주민이 도슨트, 큐레이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관련 교육을 제공한다거나 자연스럽게 이곳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주민과 예술인이 동떨어지지 않고 함께 같은 공간에서 꿈을 펼치며 관계를 맺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성혁 센터장은 지난 2012년 효자문화의집을 시작으로 2017년 한국문화의집협회에서 본격적으로 문화기획 실무를 시작했다. 이후 2020년 문화작업실 시간의 대표로 재직하며 인디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을 결성했다. 그는 선미촌을 문화적으로 재생하고, 도시재생지역의 문화예술공간에 대한 과감한 변신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03.01 16:40

“유휴열미술관 전시로 봄나들이 어떠세요?”

유휴열 미술관(관장 유가림)이 오는 4월 30일까지 봄 향기 가득한 ‘아트 모악-작은 그림’전을 연다. 유휴열 미술관은 개관 2주년을 맞이해 생활 속에서 조금 더 가깝고 다채로운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에는 강용면, 고보연, 김성민, 김수진, 김용석, 김용수, 김윤진, 김지우, 김철규, 김판묵, 류재현, 박성수, 송영란, 송지호, 엄수현, 오미숙, 유경상, 유대수, 윤철규, 이부안, 이일순, 이정웅, 이주리, 이철규, 이홍규, 임택준, 장영애, 조현동, 지용출, 차유림, 최동순, 최분아, 최지영, 한은주, 홍선기 등 작가 35명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유가림 관장이 들은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유가림 관장에 따르면 어렸을 때 아버지가 침대 머리맡에 걸어준 그림 한 점이 평생 예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했다고 전한 사람이 있다. 이에 유휴열 미술관은 많은 사람과 함께 문화를 즐기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개관 2주년 아트 모악-작은 그림 전을 개최했다. 유가림 관장은 “유휴열 미술관이 개관한 지도 만 2년이 됐다. 다채로운 작품이 전시하는 아트 모악-작은 그림 전을 마련했다. 봄나들이 삼아 와서 작가 35인의 혼과 땀이 깃든 보석 같은 작품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01 16:40

[NIE]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

△주제 다가서기 환경부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평균 음식물 쓰레기 양은 1만 5999t으로 전체 폐기물 발생량 5만 7961t의 27.6%를 차지한다고 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버려지는 과정에서 자원이 낭비되는 것은 물론 대기와 수질, 토양을 오염시키며, 수거되고 재활용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여 기후위기를 앞당긴다. 또한 지구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지구의 한쪽에서 식량이 낭비되고 있다면 어느 쪽에서는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인류학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안타까운 일이므로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서 손님을 극진히 대접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우리의 가치관상 음식을 풍성히 차려서 배부르게 먹는 습관과 어느 정도 음식을 먹을지 정확히 예측하지 않고 음식을 만드는 습관, 음식물 쓰레기가 지구 환경에 어떤 문제를 초래할지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는 안일함,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시키거나 부피를 최소화하지 않고 편하게 버리는 게으름과 이기주의 등으로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한쪽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면 이를 사료로 만들어 동물들에게 먹이면 되지 않느냐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료 원료의 질이 떨어지거나 상했다면 동물들도 잘 먹지 않아 더욱 큰 자원의 낭비가 될 수 있으며 이는 동물권을 침해하는 비윤리적인 행위가 되기도 한다. 이에 이번 자료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함으로써 생기는 문제를 다각적 측면에서 살펴보고, 그린 냉장고 활용, 음식물 쓰레기를 고품질 자원화하여 사료 만들기,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표시하기 등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주제 관련 읽기 자료 ▶ 중앙일보, 2022년 1월 17일, 음식 쓰레기의 25% 먹기 전에 버려진다 ▶ 중앙일보, 2022년 1월 18일, 음식 쓰레기 먹는 곤충, 고품질 사료...해법은 '업그레이드' 자원화 ▶ 중앙일보, 2022년 1월 18일, 내 이름은 그린 냉장고. 안 먹는 음식 나누면 포인트가 쑥쑥 쌓여요 ▶ 중앙일보, 2022년 1월 25일, "마실지 말지, 코에게 물어봐" △동기유발 질문 2018년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년 동안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양이 500만 톤을 넘는다고 한다. 우리 가정에서는 어느 정도의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합리적인 수준 이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기사 읽기 [활동1] 음식 쓰레기의 25% 먹기 전에 버려진다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마트. 생선‧정육 등 신선식품 코너에 있는 주방 한편에 200L짜리 음식물 처리기가 있었다. 직원들은 수시로 뚜껑을 열고 음식 쓰레기를 집어넣었다. 처리기에 들어간 음식 쓰레기는 건조‧분해돼 액체 형태로 하수도로 빠져나간다. 육류를 가공하면서 나오는 쓰레기뿐 아니라 당일 판매 원칙인 야채나 생선도 팔리지 않으면 버려진다. 마트 관계자는 “쓰레기가 계속 나오다 보니 기계를 24시간 돌려도 꽉 차곤 한다”며 “배출량이 얼마인지 정확히 모른다. 솔직히 음식 쓰레기를 줄이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려지는 음식이 무방비로 쏟아지고 있다. 세계식량기구(FAO)는 매년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9400억 달러(약 1120조원)의 식품 중 30% 이상이 낭비된다고 추정한다. 버리는 음식만 줄여도 수억 명 이상이 배고픔을 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음식 쓰레기를 수거‧재활용할 때 온실가스가 발생해 기후위기와도 직결된다. 특히 국내 음식 쓰레기의 4분의 1가량은 먹기도 전에 버려지고 있다. 국내에서 하루 배출되는 식품 관련 쓰레기는 2만t이 넘는다. 올림픽 수영장(2500㎥) 8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가정 등의 하루 배출 음식 쓰레기는 2016년 1만 4669t에서 2019년 1만 4548t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사업장에서 나오는 음식 쓰레기 수치는 같은 기간 계속 올라 2019년 1452t이 됐다. 법적 정의가 모호한 식품 제조업체발(發) 동식물성 잔재물도 2017년 3203t에서 2019년 5066t으로 급증했다. 전체 식품 폐기물(2만t)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셈이다. 주문솔 한국환경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소비자보다 산업계에서 음식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이 약한 데다 각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적절히 처리됐는지도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음식을 최종 소비하는 과정에서 버리는 쓰레기에 비해 중간단계 기업 등이 버리는 식품은 꾸준히 늘고 있다. 가정‧식당뿐 아니라 식품 유통과 제조 과정 등까지 포함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해 공개한 식품 손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종량제 봉투 혼합배출‧분리배출‧동식물성 잔재물을 모두 합친 식품 폐기물 전체 발생량은 2017년 1만 9106t에서 2019년 2만 1065t으로 증가했다. [활동2] 음식 쓰레기 먹는 곤충, 고품질 사료...해법은 '업그레이드' 자원화 한국의 음식 쓰레기는 재활용이 어렵기로 유명하다. 국…찌개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훨씬 축축한 음식물 덩어리가 된다. 음식 쓰레기의 약 70%를 차지하는 ‘음폐수’를 제거하는 번거로움이 크다. 각종 양념이 밴 밑반찬도 문제다. 음식 쓰레기에 염분이 많으면 퇴비화가 어렵다. 특히 고춧가루는 음식 쓰레기를 빨리 썩히는 주범이다. 음식 쓰레기를 재활용한 사료나 퇴비가 국내시장에서 외면받는 이유다. 재활용 업계에선 음식 쓰레기를 활용한 제품의 고품질화가 가장 큰 숙제다. 자원화가 쉽지 않은 한국 음식 쓰레기를 최대한 쓸 만하게 만들려는 노력이다. 음식 쓰레기를 고품질 자원으로 만들기 위한 핵심 과제는 원료 관리다. 한국에서도 염분‧수분이 적은 음식 쓰레기를 별도로 분리할 수만 있다면 고품질 자원화가 가능하단 얘기다. 정해진 업체에서 나오는 깨끗한 음식 쓰레기를 확보해 사료로 만드는 ‘에코피드(Eco-feed)’ 제도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재활용 사업자가 음식 쓰레기를 배출하는 식품업체, 사료를 제공할 농축수산업자와 연계해 인증을 받는 제도다. 공장에서 식품을 만들 때 나오는 채소 뿌리, 빵 등의 부산물을 공급받아 고급 사료를 만들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에코피드 인증 사료를 먹은 돼지고기가 고급 브랜드로 취급받는다. 주문솔 한국환경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원료의 질이 낮았던 것이 국내 음식 쓰레기 사료화의 문제였다. 활용도가 높은 원료를 별도로 분류한다면 고품질 사료 제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음식 쓰레기 먹는 벌레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건 50g의 애벌레가 열흘간 500kg의 음식 쓰레기를 먹어치우는 ‘동애등에’다.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자원화 시설 한울농장의 김용식 대표는 “우리 농장에서만 동애등에가 하루 1t의 음식 쓰레기를 먹고 330kg의 사료 원료 및 퇴비를 생산한다”고 말했다. 업체에 따르면 동애등에는 3~5일간 건조된 음식 쓰레기를 먹고 자란다. 몸집이 커진 유충은 동물 사료 원료로 쓰고 배설물은 퇴비로 변한다. 한국음식물자원화협회에 따르면 국내 음식 쓰레기의 약 10%를 동애등에가 처리한다. 동애등에를 원료로 한 사료는 고단백이라 가축 폐사율이 줄어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변토(퇴비)도 보통 음식 쓰레기로 만든 퇴비보다 품질이 높다고 한다. 문제는 가격이다. 동애등에를 활용한 사료나 퇴비는 일반적으로 2배 이상 비싸다. 그렇다 보니 수요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동애등에 부화와 관련한 특허를 취득한 심상수 리얼네이쳐팜 대표는 “전국에 동애등에 사업자가 많은데 큰 기업형은 없다. 음식 쓰레기 성분 검사나 사료 테스트만 정부에서 지원해 줘도 지금보다 사업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음식 쓰레기의 원료 가치를 높이는 방법도 있다. 음식 쓰레기를 가정, 아파트 단지, 사업장 등에서 배출하는 즉시 건조하고 분쇄하는 감량기를 설치하면 된다. 통상 음식 쓰레기는 자원화 시설에 도착하기까지 2~7일이 걸려 부패 우려가 있다. 만약 배출 즉시 건조할 수 있다면 부패 시기를 늦출 수 있다. 한국 음식물감량기협회에 따르면 2016~2020년 전국에 판매된 음식물 감량기는 총 1만 6696대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상한 음식으로 동물 사료를 만든다는 건 일반인이 납득하기 쉽지 않다. 배출부터 제품화 단계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인증 체계를 만들어 고품질 자원화로 가야 한다”고 했다. 홍경진 환경부 폐자원 에너지과장은 “정부에선 사료화‧퇴비화보단 바이오가스화를 통한 에너지 확보를 장기 정책으로 보고 있다. 다만 2030년에도 52%만 바이오가스로 처리되는 만큼 음식 쓰레기로 만든 사료와 퇴비를 고품질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활동3] 내 이름은 그린냉장고, 안 먹는 음식 나누면 포인트가 쑥쑥 쌓여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책N꿈도서관 옆 인도에는 지난해 12월 23일 녹색 부스가 하나 들어섰다. 부스 안에는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업소용 냉장고가 놓여 있고, 그 위에 ‘그린냉장고’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이 냉장고는 서울대 학생들이 만든 스타트업 기업 ‘다인 테이블’의 공유 냉장고다. 음식물 폐기를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겠다는 의미에서 그린냉장고란 이름을 붙였다. 그린냉장고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주민들은 모든 종류의 음식과 식재료를 여기에 넣어 둘 수 있다. 그러면 필요한 사람이 무료로 가져가면 된다. 얼핏 보면 구청이나 복지시설이 운영하는 음식 공유 프로그램과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포인트 제도다. 음식을 가져오는 사람은 공유한 음식의 무게에 따라 포인트를 받은 뒤 현금화할 수 있다. 음식 무게를 재고 운영진에 사진을 찍어 보내면 고기와 야채 등 일반 식료품은 냉장고에 넣은 무게의 50%, 음료 등 액체류는 무게의 25%를 포인트로 준다. 예를 들어 감자 1kg을 냉장고에 넣으면 ‘인증’ 뒤에 500포인트를 받는다. 1000포인트가 넘으면 현금화할 수 있다. 대학생들이 음식 공유에 나선 건 음식물을 덜 버리는 만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처리 비용 등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어서다. 2019년 기준 국내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평균 음식물 쓰레기 양은 1만 5999t. 전체 폐기물 발생량 5만 7961t의 27.6%를 차지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가정과 식당에서 폐기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약 13%가 보관만 하다가 버리는 식재료와 먹지 않은 음식물이다. 그린냉장고는 운영한 지 채 한 달이 안 됐지만 주민 호응이 높다. 하루에 선반 5칸이 거의 가득 차고, 금세 비워진다. 대용량으로 구입했다가 남은 통조림 식품이나 햇반, 과자 등이 많이 들어온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보관하는 음식 현황을 알 수 있어 헛걸음하는 경우도 드물다. 다인테이블은 곧 두 번째 그린냉장고를 설치할 계획이다. 앞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음식 나눔 플랫폼을 만드는 게 회사의 목표다. 영국 런던에서 2015년 시작된 음식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올리오’는 현재 약 60개국에서 5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박민준 다인테이블 대표는 “음식 나눔은 가정에서 가장 손쉽게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방법”이라며 “공유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활동4] "마실지 말지, 코에게 물어봐" 영국의 대형 수퍼마켓 체인 모리슨즈가 대담한 변화에 나섰다. 영국 전역에 500개 가까운 점포를 운영하는 업계 4위의 이 업체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자체 브랜드 우유 90%를 대상으로 ‘사용기간(use by)’표시를 없앤다. 대신 잘 보관될 경우 최상의 품질이 유지된다는 ‘품질유지기한(best before)’이 표시될 예정이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영국 식품유통 업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우유는 과자와 빵 다음으로 영국인이 많이 버리는 음식물이다. 영국에서만 연간 2억 7000만 리터가 버려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젖소 한 마리가 하루 평균 우유 30리터를 생산한다고 볼 때 900만 마리를 착유해야 얻을 수 있는 양이다. 문제는 이렇게 버려지는 우유의 상당량이 신선도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데 있다. 소를 키우고 젖을 짜서 유통하는 모든 과정을 고려해볼 때 막대한 비용 손실일 뿐 아니라 탄소배출 문제와도 직결된다. 모리슨즈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자원 낭비를 줄여볼 작정이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영국에 사는 지인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한 친구는 “이제 멀쩡한 우유를 그냥 버리지 않아도 되니 좋다”라며 환영했다. 다른 친구는 “모리슨즈가 코로 냄새를 맡아 마셔도 될지를 알아서 판단하라는데 비과학적인 방법이라 불안하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배탈은 몰라도 죽기야 하겠어?”라며 맞받아쳤다. 나라마다 문구는 조금씩 달라도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기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한국도 매년 증가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보겠다는 취지로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대체하는 법률 개정안이 지난해 7월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는 모든 식품에 유통기한이 아닌 소비기한이 표시된다. 식품의 ‘생명’이 연장되는 것이다. 예컨대 두부의 경우 현재 유통기한은 2주인데 냉장보관만 잘하면 100일이 넘어도 이상 없이 먹을 수 있게 된다. 우유도 14일에서 59일까지로 소비기한이 연장될 수 있지만 냉장 유통 과정 정비 등을 이유로 우유를 포함한 몇몇 품목에 대해서는 8년의 유예 기간을 두고 2031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소비기한 표기법이 시행되려면 앞으로 11개월이 남았지만, 우리 소비자들은 지금부터라도 식품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쓰레기통에 버릴 것이 아니라 제품 보관에 주의를 기울이며 눈으로 살피고 코로 맡아 보는 등의 작은 습관을 들이면 어떨까 싶다. 집 냉장고 깊숙한 곳에서 초겨울부터 동면하고 있는 두부부터 뜯어봐야겠다. △활동하기 1-1) [활동1]을 보고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지 다각도의 측면에서 생각해 보자. 1-2 [활동1]을 보고 마트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어떤 경우에 발생할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2-1) [활동2]를 보고 ‘동애등에’가 음식물 쓰레기를 해결하는 데 각광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서술해 보자. 2-2) [활동2]를 보고 음식물 쓰레기를 고품질 자원화하여 동물 사료를 만들어서 재활용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3) [활동3]을 보고 그린냉장고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4-1) [활동4]를 보고 상품의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의미가 어떻게 다른지 정리해보자. 4-2) [활동4]를 보고 식품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기하는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신의 의견을 말해 보고, 소비기한을 표기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보완할 방안을 말해 보자. △참고도서 소개 멀쩡한 음식을 버리는 데 익숙해진 우리에게 던지는 경고장 음식물 쓰레기 전쟁 앤드루 스미스 저 / 와이즈맵 / 2021년 8월 멀쩡한 음식을 버리는 데 익숙해진 우리에게 던지는 경고장 “이번 주에는 또 얼마나 많은 음식을 버렸습니까!” 뉴욕의 뉴스쿨 대학교에서 음식 연구가이자 칼럼니스트 겸 저자로 활동하는 앤드루 스미스는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음식물 쓰레기와의 전쟁을 취재한 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그의 책 『음식물 쓰레기 전쟁』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사실들로 가득하다. 과일과 채소의 총 생산량 중 45%는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매년 600억 개의 커피 컵이 버려지며 구매한 우유의 20%, 계란의 23%, 생선의 40%가 쓰레기로 버려진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의 모범국이라고 하는 한국도 매년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으로만 22조 원을 지출한다. 하지만 이 책은 지적을 넘어서 희망과 대안까지 제안하고 있다. 많은 국가 또는 다양한 사회단체들은 오래 전부터 이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인류적 과제로 여기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멀쩡하지만 폐기되던 식품을 빈곤층의 급식으로 전환시키기도 하고, 상품성을 핑계로 폐기되던 채소와 과일 등을 훌륭한 상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스타트업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웨이스트 프리를 선언하고 실천하는 대형 유통기업들, 버려지는 재료를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해 보급하는 셰프들, 첨단기술을 이용해 식품 폐기물 감축을 시도하는 제조업자들의 활동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YES24 /제작=전주고등학교 교사 이혜영

  • 초중등
  • 기고
  • 2022.03.01 16:37

‘독립에서 평화와 통일로, 정의와 생명으로!’

전주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김동하 목사)는 1일 ‘독립에서 평화와 통일로, 정의와 생명으로!’를 슬로건으로 3.1절 103주년 기념행사를 전주중부교회 옆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개최했다. 3.1절 103주년 기념행사는 전주시기독교연합회와 전주YMCA, 전북 CBS가 주최했으며, 전북기독교총연합회, 전주시장로교회연합회, CTS전북방송 등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100년 전 전주남부시장을 중심으로 등불처럼 일어났던 전주지역 3.1운동의 정신을 되살리고, 나아가 평화통일의 희망과 새로운 100년의 힘찬 도약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됐다. 또한 3.1절 103주년 기념행사는 나이와 성별, 세대를 초월하는 전주 3.1운동 기념 행사로 진행됐다. 대표회장 김동하 목사는 “전북에서는 1919년 3월 13일에 전주신흥, 기전학교 학생들이 시민들과 함께 남부시장에서 만세운동을 벌였다”며 “당시 익산, 군산, 임실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만세운동을 하며 일제에 항거한 역사적 기록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준비위원장 박종숙 목사는 “3.1운동 102주년의 역사적인 순간을 맞아 전주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념행사가 마련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전주지역 3.1운동이 과거 근대교육을 받은 신흥학교와 기전 학교 학생, 개신교와 천도교 신자들이 주축이 돼 1919년 3월 13일에 시작되고, 만세운동이 남부시장을 중심으로 일어났다는 역사적인 의미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주지역 독립 영웅과 비록 이름은 없지만 고귀한 희생정신을 보여줬기에 다양한 기념사업을 전개해야 한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역사현장에서 3·1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3.01 16:36

‘사람의 도시’ 전주를 빛낸 시민 찾습니다

전주시가 투철한 봉사정신 실천으로 타의 모범이 되고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시민을 찾는다. 전주시는 28일까지 ‘2022년도 전주시민대상 및 모범시민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전주시민대상’과 ‘모범시민상’은 전주시 각 분야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과 열정을 쏟아 온 시민에게 수여 하는 상으로, 전주시민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러운 상으로 불린다. 시는 전주시민대상(옛 전주시민의 장)으로 △효행대상 △교육학술대상 △문화예술대상 △산업·기술대상 △사회봉사대상 △체육대상 △환경대상 △복지대상의 총 8개 분야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성실한 봉사 정신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시민 5명을 모범시민상 수상자로 선발한다. 전주시민대상 후보자 추천은 전주시 소재 기관과 기업체, 사회단체, 시의원, 구청장, 시 부서장, 동장, 개인 등 누구나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누리집(www.jeonju.go.kr)의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전화(063 281 2239)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시민대상 및 모범시민상 시상식은 오는 6월 3일(단오일)로 예정된 ‘전주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시민대상 수상자는 ‘전주시민대상 수상자 예우에 관한 규정’에 따라 시에서 주관하는 주요 행사에 귀빈으로 초청되며, 시에서 관리하는 공원·체육시설·공영주차장 등의 공공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963년 시작한 전주시민대상은 지난해까지 60여 년의 동안 총 30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2.03.01 16:36

전주시, 음식점 위생·시설 개선 지원

전주시가 식품접객업소의 위생 수준 향상과 안전한 외식환경 조성을 위해 좌식테이블을 입식 테이블로 바꾸거나 객석·조리장·화장실을 개·보수하는 음식점에 시설개선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전주시에 주소와 영업장을 두고 6개월 이상 영업을 하고 있는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으로, 최근 1년 이내에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지원 범위는 △기존 좌식테이블의 입식 테이블 전환 △주방 위생 설비(가스, 환풍시설 등) 교체 △객석 및 화장실 개·보수 등이다. 시는 20개 업소를 선정해 업소당 최대 70%(최대 700만 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업소는 시설개선 비용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사업을 희망하는 영업주는 전주시청 누리집(www.jeonju.go.kr)의 공고문을 확인한 후 오는 3월 14일부터 25일까지 신청서와 기타 서류를 작성해 전주시 환경위생과(현대해상 8층)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지속적인 시설개선 사업을 통해 쾌적한 외식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민과 관광객 등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외식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와 더불어 코로나19에 취약한 음식문화 개선을 유도해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는 효과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주
  • 천경석
  • 2022.03.01 16:36

전북대 추신영 교수, 한국재산법학회 11대 회장 선출

전북대학교 추신영 교수(법학전문대학원)가 (사)한국재산법학회 제11대 회장에 선출됐다. 한국재산법학회는 1982년 창립돼 법학 분야 대표적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기는 3월부터 1년이다. 추 교수는 경상국립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고, 독일 뮌헨대에서 공부했다. 민법 교수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민사소송법, 민사집행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폭넓은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로스쿨 출범시 법무부 주도의 변호사시험 문제를 개발하는 테스크포스팀에 참여하는 등 로스쿨 제도의 정착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사법시험, 변호사시험 등의 출제위원을 역임했으며, 학내에서는 학생지도센터장 등의 주요 보직도 지냈다. 추 교수는 “중요한 시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큰 학회의 회장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회원들의 연구 활동을 돕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신진학자를 발굴하여 학문후속세대를 견인하고 후원하는 일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임대차법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부동산 관련 법제 연구를 통해 국가의 올바른 부동산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3.01 16:36

“지금은 실버시대”⋯전문직 퇴직인력, 어르신 돌봄 전문가로 나선다

건강보험공단 퇴직자와 간호사 등 전문 은퇴 인력으로 구성된 전주시 통합돌봄 서포터즈단이 건강·방역 등 7개 분야에서 돌봄 서비스 전문가로 활동한다. 올해 통합돌봄 서포터즈 3기 어르신 274명이 지역사회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 돌봄 전문가로 활동할 계획이다. 통합돌봄 서포터즈는 만 60~65세의 건강보험공단·보건소, 간호사 등 전문성 있는 은퇴 인력을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로 선발해 돌봄 서비스를 어르신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3기가 운영된다. 지난 2020년 1기는 104명, 지난해 2기는 254명의 어르신 통합돌봄 서포터즈가 활동했다. 시는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앞서 오는 3월 11일까지 중부비전센터에서 방역수칙 준수 하에 통합돌봄서포터즈단 274명 중 1차 건강지킴이 등 2개 분야 164명 대상으로 대면교육과 줌 교육을 병행한 직무·소양 교육 등을 진행한다. 2차 홍보·디지털 노노케어 등 5개 분야 110명에 대한 직무·소양 교육은 3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직무교육은 △통합돌봄 사업 안내 △웰다잉 이해 △인생 노트 개론 △노년의 건강관리와 만성질환의 이해 △실습 교육 등으로 구성됐으며, 어르신 일자리 기본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45시간의 직무·소양 교육을 받은 서포터즈들은 오는 3월 중순부터 통합돌봄 대상 어르신들에게 △건강지킴이 활동(VR인지강화 활동 포함) △자기 결정권 교육 △24시 안심 생활 지원 및 동행 보조 △통합돌봄 사업 홍보 △방역 지킴이(생활방역) △융합형 돌봄 대상자 지원 △디지털 노노케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 전주
  • 천경석
  • 2022.03.01 16:36

전북교육감 후보 ‘얼굴 알리기’ 분주한 휴일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3.1절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소통과 상생·협력으로 전북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는 각오를 거듭 다짐했다. 서 후보는 1일 군산 구암역사공원에 위치한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을 찾아 빼앗긴 조국을 찾기 위해 항거했던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겼다 군산은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으로, 당시 군산 영명학교(현 군산제일고)가 중심이 돼 28회에 걸친 운동에 3만7000여 명이 참여했었다. 황호진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도 삼일절 103주년을 맞아 역사교육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 황 후보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 미래는 없다”고 강조하며 “모든 교육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역사교육을 제대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역사교육 강화 정책을 위해 △전북지역 독립운동가 정신 잇기 운동 △전북 학생 독도방문단 구성 추진 △‘동학’ 선택과목 개설 △역사 바로알기 대회 개최 등을 제시했다. 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원격수업 장기화는 교육 공백과 계층간 학력 격차를 심화시킬 것ㅇ로 학교와 가정 방역 철저히 해 대면수업 꼭 유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천호성 후보는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교육 공백과 계층간 학력 격차 심화는 아이들의 미래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타시도에서는 학교가 알아서 하라며 등교 결정을 일선 학교에 떠넘기는데 전북교육청이 등교 결정을 학교에 미루지 않고 탄력적인 학사운영지침을 즉각 조치한 것은 매우 잘 한일”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3.01 16:36

규정 무시한 과속방지턱⋯운전자 안전 위협

교통안전을 위해 전주 곳곳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규정을 무시한 채 설치돼 있어 오히려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르면 과속방지턱 설치 구격은 길이 3.6m, 높이 10㎝이다. 또한 노란색 반사성 도료를 사용해 약 45∼50㎝ 폭으로 교차해 도색해야 한다. 아울러 운전자들이 과속방지턱을 사전에 인식할 수 있도록 30∼100m 이내에 교통안전표지판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전주시 곳곳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을 확인해본 결과 관리 부재로 도색이 벗겨진 과속방지턱은 물론, 규정에 맞지 않게 설치된 과속방지턱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지난달 28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주택가 도로. 내리막길 끝부분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은 도색이 벗겨져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있었다. 이곳을 지나던 한 차량은 과속방지턱을 인지하지 못해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로 지나가기도 했다. 덜컹거리는 소리를 내며 과속방지턱을 지나간 운전자는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 하부를 확인했다. 운전자 김순애 씨(57)는 “차 안에서 과속방지턱이 보이지 않았다. 도색이 벗겨져 인식하기 쉽지 않았다”면서 “낮에도 이렇게 잘 안보이는데 밤에는 더 위험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과속방지턱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의 위치도 조정이 필요해 보였다. 표지판이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쪽에만 설치돼 있어 오르막길을 오르는 운전자들은 갑자기 나타난 과속방지턱에 급정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같은 날 찾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설치된 한 고원식 횡단보도(통행 차량의 감속을 유도하기 위해 보도와 같은 높이로 만든 횡단보도)는 보도와 같은 높이로 설치하려다 보니 높이가 규정보다 높게 설치돼 있었다. 운전자들은 감속을 하더라도 높이가 높다 보니 차량에 무리가 간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지난달 19일부터 도입된 간선버스가 차체가 낮은 저상버스로 배치됨에 따라 버스 운전자들도 불편을 토로했다. 한 버스기사는 “효천지구 등 효자동 인근에 설치된 고원식 횡단보도나 과속방지턱은 차체가 낮은 저상버스가 지나가기에는 너무 높다”며 “심할 경우 차량이 고장나거나 충격으로 인해 승객들이 다칠 수도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관계자는 “꾸준히 과속방지턱을 관리하고 있지만 2000여개에 달하는 과속방지턱을 한꺼번에 복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을 위해 더욱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3.01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