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꿈을 지휘하는 이철경 지휘자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비대면으로 개최된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실감나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따라와 준 아이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이철경(45세) 지휘자가 이끄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주 실력을 자랑하는 부안초등학교(교장 이길남) 관악부가 지난 10월 31일 한국관학협회가 주관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는 제45회 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전국 초등부 대상을 수상했다. 온라인 생중계로 실시된 이번 경연대회는 특별부 19팀, 일반부 4팀, 중학부 18팀, 고등부 7팀, 초등부 11팀이 참여해 서로 열띤 경연을 펼쳐 전체 2위라는 놀라운 성적도 거뒀다. 부안초등학교 관악대는 이철경씨의 탁월한 지휘와 59명(13종 악기)의 관악대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악기 마스크를 따로 구입해 꾸준히 연습한 결과 대상 수상이라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이번 대회경연방식은 지정곡 1곡, 자유곡 1곡을 연주해 관악의 웅장함과 섬세한 표현, 지휘자와 단원 간의 호흡 등을 심사해 수상팀을 선정했다. 부안초등학교 관악부는 대회 지정곡인 ‘한라행진곡’ 과 자유곡인 ‘더 스타 오브 드림스’를 연주했다. 이철경 지휘자는 1989년 부안초등학교(관악부)졸업하고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졸업, 독일 라이프찌히 국립음대 Diplom졸업, 독일 라이프찌히 국립음대 Konzertexamen 졸업, 스페인 국제 음악 페스티발 지휘 Dploma, 멘델스존, 포르투칼(리스본) 페스티발 초청연주, 막스레거, 국제 쇼팽 페스티발 초청연주, 독일 Borna, 독일 Leipzig Musikhochschule Orchestra 협연, 루마니아 Craiova Oltenia 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 글로리아 스트링오케스트라, 클나무 오케스트라 협연하는 등 음악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뛰어난 아티스트다. 또한, 지난 2006년부터 2021현재까지 부안초등학교 관악대 지휘자를 맡고 있다. 올해로 10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부안초등학교는 1981년 8월 24인조로 관악부를 창단, 1982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37년 연속 초등부문 금상 이상을 수상했다. 이철경씨는 연속으로 수상하는 이유를 “많은 학교지원과 학생들의 부단한 노력, 학부모님들의 열정이 만들 낸 하모니가 좋은 성적으로 계속 이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33년 전 이철경 지휘자가 부안초등학교 관악부원 일 때 88올림픽 대한민국 대표학교로 초청되어 올림픽공원에서 연주한 것을 비롯, 초등학교 팀으로는 최초로 서울 윈드앙상블과 협연한 바도 있으며, 또한 대한민국 최우수 관악대로 선발되어 중국, 홍콩 등에서 열린 국제관악제에 초청,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려진 관악대이다. 이철경 지휘자는 “관악부는 학생들의 정서 순화와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기초 소양을 기르고 1인 1악기 연주를 기본으로 파트별 연습시간에는 학생들의 자율적인 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고, 기본 행사 외에는 최대한 수업 결손을 막고 보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관악부 연습은 정규 교육과정 시간 이후의 시간을 활용하여 운영하며 방학 기간에는 집중훈련을 실시하고 합주시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단원들 간의 배려심과 협동심을 기르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한 “하나의 악기를 통해 작은 사회생활을 배우고, 다재다능한 아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