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평의 기적 ‘봉동읍 희망 나눔가게’ 1일 개소
봉동읍 행정복지센터 한켠에 8평 공간으로 만들어진 희망나눔가게가 1일 박성일 완주군수와 김재천 군의회 의장,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신승재 총무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문을 연 나눔가게는 봉동읍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의기투합, 봉동읍행정복지센터 생강골목욕탕 옆에 27㎡ 규모로 마련한 저소득층 나눔공간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생계의료)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필요한 물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운영한다.
지역 내 기업이나 개인, 기관단체에서 후원한 물품을 봉동읍 관내 위기가구 550세대를 대상으로 나눠주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한다.
봉동읍이 굿네이버스전북본부와 협력하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금속노조현대자동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 사회공헌기금 등 사업비 2500만 원을 들여 나눔가게를 시설했고, 지난 8월부터 복지사각지대와 위기가구 발굴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
위기가구 발굴에는 봉동읍맞춤형복지팀과 봉동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이장, 부녀회장 등이 함께 일일이 가정방문을 통해 생활실태 등 위기상황을 점검했고, 이를 통해 1700여 기초생활보장수급 세대 중 550세대를 선정했다.
그동안 1호 기부자 삼부종합건설을 비롯해 서광환경, 호연건설, 사랑드리 봉사회, 우정상사, 아데카코리아, 봉동생강생산자연합회, 오목이수제누릉지愛, 주식회사 아시아, 완주산단진흥회, 봉동로타리클럽, 유일가든, 뜰안에꽃식물원 등 각계에서 나눔에 동참하고, 지속 후원을 약속했다.
지난 8월부터 개소를 준비해 온 강명완 봉동읍장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후원과 봉사 참여 의지가 모아진 결과라며 무료 나눔가게 활성화로 저소득 소외계층 주민들이 더 이상 생활 필수품 부족 문제로 고민하지 않도록 나눔 확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국인숙 봉동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은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아름다운 이웃에게는 기부자 현판을 제작하여 전달할 것이라며 봉동읍 홈페이지와 언론 등을 통해 홍보하고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일 군수는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고, 김재천 의장은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어울림 복지 실현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