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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 특화사업 선정⋯국비 1억 3000만 원 확보

전주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예술로 어울림-특화선도형’ 사업에 선정되면서 1억 3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 사업은 정부가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23~2027)에서 발표한 ‘더 가까이: 지역에서 즐기는 문화예술교육’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도입한 지역 문화예술교육 특화 사업모델 개발 및 운영 지원 사업이다. 공모 대상에 따라 △산업단지형 15개 △문화취약형 45개 △특화선도형 5개 등 전국적으로 65개 단체가 선정됐다. 특히 전주문화재단이 선정된 ‘특화선도형’은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인 '꿈꾸는 예술터'를 조성한 전국 12개 지역 중 현재 개관한 7개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가 이뤄졌다. 또 지역자원과의 연계 및 협력을 통한 사업의 필요성, 사업계획의 구체성 및 실현가능성, 운영의 적합성, 브랜딩 전략 중심의 지속‧확산 가능성을 중심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전주문화재단은 ‘지역 문제 설정에 따른 사업의 목표‧전략 수립의 우수성’과 ‘전주 꿈꾸는 예술터의 철학과 방향성’, ‘전주예술놀이 축제라는 콘텐츠의 대표성’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문화재단은 이번 선정으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예정된 ‘2024 전주예술놀이축제’를 예년보다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의 자생적이고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 모델을 실험하기 위해 고창문화관광재단 및 부안군문화재단과 지역 연계 사업을 추진하는 협력 논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백옥선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꿈꾸는 예술터 1호로 조성된 팔복예술공장이 지난 몇 년간 지역의 랜드마크로 눈에 띄게 성장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팔복예술공장 방문객들이 전주의 문화예술교육을 ‘예술놀이’라는 브랜드로 인식하고, 다양한 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6.30 17:02

[줌] 사진대전 대상 오미숙 씨 "사진은 마음 속 곪아 터진 상처를 대면하는 용기"

“사진을 담는 작업은 찰나를 담는다고 생각해요. 그 순간순간이 모여 시간이 되고 세월이 되고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 아닐까요.” 제56회 전북특별자치도 사진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오미숙씨(53). 오 씨에게 사진은 마음 속 곪아터진 상처를 대면하는 용기이자, 그런 과정을 거쳐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치유의 미학이다. 사진을 시작한 지 불과 7년. 첫 시작은 야생화를 사진 속에 담는 일이었다. 들판이나 산속 어디쯤 아무렇게나 피어 있는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는 이의 마음마저 사로잡는 야생화. 오 씨는 인터넷에서 야생화를 알리는 선생님으로 활동하던 때, 어떻게 하면 야생화의 매력을 더 잘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카메라를 들었다. 스튜디오 사진과 달리 자연 속에서 구도를 잡고, 빛을 생각하며 야생화를 사진에 담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려움이 클수록 사진에 대한 매력 속에 더욱 빠져들었다. “좋은 환경이나 구도가 제 마음에 딱 떨어지도록 담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마음에 드는 장면을 사진에 담았을 때 기분은 말로 표현 못 하죠.”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사진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구성2’ 역시 반영을 활용한 구성과 인물들의 찰나를 포착한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담아냈다. 자연스럽게 사진을 함께하는 이들과 사진전도 개최했다. 길지 않은 경력이지만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2019년 정남진 장흥 사진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공모전에서 해마다 빠짐없이 수상했다. 특히 전북사진대전에서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입선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특선을 수상하더니 올해는 대상을 받았다. 사진 속에 담는 사물들 모두 인상적이었다고 말하는 오 씨. 그의 목표는 이제 자신의 사진을 찾는 관객을 만나는 일이다. “저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은 병아리에 불과합니다. 선배님들을 따라서 저 역시 아름다움을 담고 순간순간을 담아 역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폭넓게 사진을 찍고 싶어요. 그리고 초대작가가 되는 게 꿈이에요.”

  • 문화일반
  • 박은
  • 2024.06.30 17:02

붓끝에서 피어난 서예문화…국립전주박물관 '서예, 일상에서 예술로' 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가 조선시대 서예문화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 ‘서예, 일상에서 예술로’전을 공동 개최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인천공항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전주박물관이 소장한 서예작품을 통해 조선 서예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전시이다. 서예문화를 상징하는 붓과 벼루, 연적 등 문방사우와 함께 정약용 간찰, 김규진 필 ‘난죽도 병풍’, 흥선대원군 필 ‘제일난실 편액’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문방사우를 중심으로 사랑방의 풍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일상의 글쓰기’와 단아한 붓의 필선을 통해 한국적인 미를 감상할 수 있도록 꾸민 ‘글씨, 예술이 되다’ 두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이 글씨쓰기의 매력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박물관 앞 공간에서 매일 2시간씩 특별전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박또박 써 내려가는 글씨’와 ‘살랑살랑 불어오는 글씨’ 등 전주 한지부채 위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보는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특별한 추억을 제공한다. 박경도 국립전주박물관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글쓰기는 누구나 하는 자연스러운 행위”라며 “관람자들은 자신의 글쓰기를 떠올리며 한국 전통 글쓰기 도구와 서예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전은 내년 2월까지 인천공항박물관에서 진행되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을 이용하는 여객 등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10월 말에 한 차례 전시품 교체가 있다. 한편, 인천공항박물관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3층 서편 122번 탑승구 부근(면세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9시부터 1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4.06.30 17:02

전주대사습청, '2024 전주대사습청 수요상설공연' 개최

전주대사습청이 오는 3일부터 ‘2024 전주대사습청 수요상설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각기 다른 주제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전주대사습청에서 7월 한 달간 진행된다. 첫 공연인 3일에는 ‘가야금앙상블 금하’가 무대에 올라 '장산꽃 꿈에', '걸음', '꽃잎이되어 흩날린다' 등의 노래를 연주하며 맑고 청아한 음색을 선보인다. 이어 10일에는 서울시 무형유산 살풀이춤 이수자 이효민 잔(盞) 무용단이 ‘2024 심경:마음을 비추눈 춤’을 선사한다. 이날 무대에서 이 명인은 기교적 세련미와 여성적 교태미를 내포한 '황진무'를 비록해 무당들이 굿을 하며 추는 춤 '쟁강춤', '살풀이춤' 등을 공연한다. 17일 공연에는 국가무형유산 적벽가 이수자 우정문이 한승호제 적벽가를, 24일에는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이수자 백은희의 춤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31일에는 수인춤예술단 지도위원 고인지가 올라 '고인자의 전통춤판 두번째:지음'을 선보인다. 무대에는 고인지 명인을 비롯해 전주현, 허윤주, 우정은, 박정선 등이 오르며 '소고춤'과 '산조춤' 등 전통 춤의 멋과 흥을 전한다. 유영수 전주대사습청 관장은 “전주대사습청은 관람객들이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예술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언제나 지역민들에게 열려있는 문화향유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6.30 17:01

무명씨네, 제4회 뉴웨이브영화제 출품작 공모

전주커뮤니티시네마 ‘무명씨네’가 오는 11월 열리는 제4회 뉴웨이브영화제에 출품할 작품을 공모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뉴웨이브 영화제는 전주를 비롯한 전북의 신진‧청년 영화감독들의 영화를 상영하고, 작품을 소개하는 비경쟁 영화제다. 지역의 청년 영화인들이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지역 영화 생태계에 계속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뉴웨이브 영화제는 전북을 기반으로 한 영화를 발견하고 지역 영화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전북지역 작품 공모만 진행한다. 전북 영화인의 범위는 출신, 거주지, 학교, 촬영지 등이 전북과 관련된 사항이면 모두 가능하다. 다만, 관련성을 증빙할 자료가 첨부돼야 한다. 작품 공모 일정은 1일부터 26일까지다. 제4회 뉴웨이브영화제 공모 조건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제작 완료된 작품으로, 30분 이내의 단편영화이어야 한다. 또한 디지털 상영이 가능한 상영본(DCP)도 제출 가능해야 한다. 출품은 신청폼링크(https://bit.ly/4th-nwff)를 통해서 하면 된다. 한편 제4회 뉴웨이브영화제에서는 공모작 상영 이외에도 그 동안 뉴웨이브영화제에서 배출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창작자의 작품을 초청하여 상영하는 초청섹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무명씨네([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6.30 17:01

"대마도는 대한민국 영토"…전북시인협회, 대마도 역사 탐방

전북시인협회(회장 이형구)가 대마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8일부터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대마도 역사탐방에 나선 시인협회는 1882년 우리나라 <춘향전>을 번역해 일본 전역에 알렸던 소설가 나카라이토 수이관을 시작으로 백제 비구니 법명이 창건한 수선사 내의면암 최익현 선생 순국비, 조선통신사 역사관, 덕혜옹주 결혼봉축 기념비, 신라국사 박제상 순국비, 백제 왕인 박사 현창비 등을 둘러봤다. 또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영토인 대마도의 반환운동에 관한 세미나를 열었다. 제1세미나 의제발표에 나선 이형구 시인협회장은 대마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입증할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형구 회장은 “조선 500년 동안 조선의 땅으로 관리를 하였다는 조선실록과 조선영토로 표기된 지도 등의 자료가 차고도 넘친다”며 “대마도는 1868년 명치유신으로 이유 없이 강탈당했기 때문에 당연히 대한민국의 부속도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948년 8월 18일 정부수립 3일 후 일본에게 대마도 반환 촉구 성명을 했지만, 그 후 어느 대통령도 반환요구를 한 바 없다”며 “이제는 국민 모두가 나서서 반환운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제2세미나 의제를 위해 특별히 초청된 김상휘 소설가는 “2008년 전주시의회 의원으로서 우리 땅 대마도를 역사교과서에 명기를 촉구하는 제안을 했다”며 “전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결의안으로 채택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지에서 전북시인협회원들과 다시 이 결의안을 대외적으로 선포할 것을 제의한다”고 덧붙였다. 김 소설가의 제안으로 참석한 회원 30명이 만장일치 동의하며 대마도 반환에 불씨를 지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6.30 17:01

부안군자치단체노동조합, 위원장 이‧취임식-퇴임식 개최

부안군자치단체노동조합(위원장 최성일)이 지난달 27일 부안군 부안읍 K컨벤션웨딩홀에서 위원장 이‧취임식 및 퇴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권익현 부안군수, 이강세 군의원, 이말순 부안군공무직노조 지부장과 조합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기를 마무리하는 전임 위원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새로 선출된 제4기 신임 위원장에 대한 축하 및 정년퇴직하는 환경관리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진행은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외빈 소개, 감사패와 표창 수여,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최성일 이임 위원장은 “9년간 믿고 지지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고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으며, 신희중 신임 위원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조합원들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퇴직하시는 환경관리원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와 경의의 뜻을 보낸다”며 “이임하는 위원장과 임원 모두 그간 노고가 크셨고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신임 위원장께서도 노사가 함께 상생협력해서 근로자와 부안군민 모두 행복한 부안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 사람들
  • 홍석현
  • 2024.06.30 16:14

군산학생교육문화관 수영장, 지역민 확대 개방

군산학생교육문화관(관장 양서연)은 7월부터 지역민이 학생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을 저녁에 이어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확대한다. 이는 군산월명수영장폐쇄에 따른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군산학생교육문화관은 월명수영장이 문을 닫자 군산시청과 협업을 통해 지난 3월 18일부터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지역주민에게 개방했다. 이를 위해 시에서는 수상안전요원 3명을 지원했다. 그러나 오전 등 개방시간 확대 목소리가 나오자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것. 한 이용자는“월명수영장 폐쇄로 수영장 이용이 불편했다”면서 “저녁뿐만 아니라 아침까지 확대 운영해 준다니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다만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개방하지 않는다. 시에서 토요일 확대 개방을 지원하기 위해 수상안전요원을 모집 공고했으나, 지원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양서연 관장은 “향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군산시와 협력을 통해 토요일에도 개방할 수 있도록 부족인력 충원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시민의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가 개정돼 7월 1일부터 군산교육문화회관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군산학생교육문화관’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 스포츠일반
  • 이환규
  • 2024.06.30 16:13

‘연이은 최초·최고 성과’ 품격도시 익산, 전북 넘어 전국으로

익산 첫 3선 시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출범한 민선 8기 정헌율 호가 반환점을 돌았다. 정헌율 시장은 풍부한 행정 경험과 특유의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게 시정을 이끌어 왔다. 특히 최초·최고라는 수식어가 붙는 성공 사례를 끊임없이 낳으며 지역의 품격을 높여 나가고 있다. 호남권 첫 코스트코 유치, 도내 첫 민간특례공원 준공 등 민선 8기 익산시가 그동안 이뤄 낸 성과는 앞으로 만들어 갈 위대한 도시의 예고편이다.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더 큰 무대로 나아가고 있는 익산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정 시장은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익산은 2200년 동안 깊게 뿌리내려온 역사·문화적 자긍심이 있는 도시”라며 “거침없이 도전하고 당당히 성과를 쟁취하며 미래가 더 기대되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시가 거둔 성과들은 거저 얻은 게 아니라 미리 철저히 준비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차근차근 기반을 쌓아온 결과”라며 “믿고 지켜봐 주시는 시민들과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는 시 직원들의 손을 마주 잡고 결승점까지 달려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시민이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 정 시장이 약속한 익산은 ‘시민이 행복한 품격도시’다. 이에 따라 시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익산만의 자랑거리들로 품격을 쌓아올리고 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오로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적극 행정을 펼친 결과는 다방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선 올해 시는 호남권 첫 코스트코를 왕궁면에 유치했다. 앞서 부지가 변경되며 입점이 한 차례 불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최후의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노력해 코스트코코리아의 800억 원 투자를 이끌어 냈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 민간특례공원 조성에 가장 먼저 성공한 것 역시 익산시다. 시는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한 실효 위기를 극복하고 마동공원을 준공함으로써 주거지가 밀집한 도심 한가운데에 대규모 명품 숲과 여유로운 녹색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아울러 시는 식품산업과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낙점하고 집중 육성에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전국 1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조성해 바이오산업의 기틀을 짜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고, 국내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는 동물용의약품산업 분야 육성 및 선도를 위해 국내 최초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완공을 기점으로 단계별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식품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2단계가 국가첨단식품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는 전국 최초 식물성 대체식품 분야 푸드테크 연구센터 구축 사업에 선정되면서 명실상부한 식품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강력한 동력을 확보했다. 또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함라산에는 도내 첫 국립 치유의 숲이 조성된다. 함라산과 금강이 이루는 풍광과 차밭, 숲 놀이터, 치유센터 프로그램 등이 관광객 발길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전국 1호 익산청년시청 개청과 전국 최초 농식품 상생 모델인 익산형 일자리, 전국 최초 마을자치연금 지원 조례 제정, 전국 최초 순회 수거 방식의 익산형 농촌 택배 도입 등 다양한 선진 사례로 격이 다른 행정을 선보이고 있다. ‘특구 3관왕’ 쾌속 성장 동력 장착 시는 정부가 지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 문화특구, 도심융합특구 등 4대 특구 중 3개에 선정되며 쾌속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장착했다.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도심융합특구를 제외하면 사실상 시는 도전 가능한 모든 특구에 선정된 셈이다. 이는 기업 투자 유치부터 인재 육성, 산업 혁신 등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일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세금 감면과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 각종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를 촉진하는 제도다. 시는 최근 제3산업단지 확장 부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일부 구역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며 바이오·식품 기업 투자 유치에 큰 날개를 달았다. 교육발전특구는 유아기부터 대학까지 명품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길러진 인재가 지역에 그대로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학교폭력 교육 안전망 구축과 학생 치유·회복 맞춤형 교육, 이리공업고등학교 마이스터고 전환, 의료 분야 대학 선호학과 지역인재전형 확대, 글로벌 보건의료 인력 양성 등 26개 세부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교육자유특구로 지방 대학의 경쟁력을 키워 청년들이 유입되고 기회발전특구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양질의 일자리가 확보되면 젊은 세대들이 계속 지역에 터를 잡고 머무를 것으로 보고 특구를 활용한 여러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문화특구는 지역 특색이 녹아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 발전을 이끄는 법정 문화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사람이 보석이 되는, 살고 싶은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 문화학교 및 아카이브 구축, 솜리예술마을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문화예술 기반 확충, 역사유적지 보존 및 활성화, 시민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익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의 발상지이자 백제의 왕도 ‘시민 자긍심 고취’ 대한민국 4대 고도 중 하나인 익산은 국내 유일의 백제왕궁 유적을 보유하고 있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시는 제석사지와 익산쌍릉, 익산토성, 금마도토성, 미륵산성 등 핵심 유적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계유산 고도로서의 가치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금강 연안에 위치한 입점리 고분군의 금동신발과 한국 최고(最古)의 석탑인 미륵사지 석탑, 김대건 신부의 기착지를 기념한 나바위 성당, 농업 기술 변화를 위해 설립된 이리농림학교, 이리역 폭발사고와 새이리 건설 등의 발자취가 익산이 걸어온 길을 상징한다. 이 같은 역사적 유산과 사건들은 시기마다 익산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시련과 도전의 역사를 걸어왔으며 어떤 방식으로 이를 개혁과 포용, 다양성과 혁신이라는 시대정신으로 전환시켜 왔는지를 잘 보여 준다. 정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이러한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문화 발상지 익산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시민 자긍심을 높이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익산시민의 날을 5월 10일에서 개천절인 10월 3일로 변경했다. 변경 후 처음 열리는 올해 시민의 날 기념식은 마한문화대전과 연계 진행될 예정이다. 정 시장은 “지난 8년간 익산은 눈부신 성과를 토대로 기회와 희망의 도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의 원대한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획
  • 송승욱
  • 2024.06.30 16:12

[전통시장, 변해야 산다] (상)속절없이 무너지는 전통시장⋯이리저리 치여

지방소멸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때 지역경제·문화를 이끌었던 전통시장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전통시장의 핵심은 사람이지만 지방소멸 속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이 줄어든 것이다. 넉넉한 인심과 푸근한 정으로 천년만년 우리 곁에 있을 것 같았던 전통시장은 이제는 변해야 살 수 있게 됐다. 노후화된 전통시장을 재정비하는 외형적뿐 아니라 디지털·콘텐츠화하는 등 내형적 변화를 통해 차별화된 전통시장을 만드는 것만이 살길이 됐다. 전북 전통시장은 다시 일어서기 위해 스스로 어떤 변화를 꾀하고 있는지 전북 전통시장의 현 상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짚어본다. "저기 멀리 방앗간 보이지? 거기까지 북적였는데 지금은 뭐, 모르겠어. 사람이 없으니까 장 서는 사람도 없지 않겠어? 우리 장 참 잘 됐었는데⋯." 순창 복흥시장 오일장(3·8일장)에서 만난 상인의 말이다.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순창 복흥장을 찾았지만 오일장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거리가 한산했다. 이곳은 전북 전통시장 및 상점가 중 등록 상인이 3명으로 가장 적다. 순창 복흥장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옷·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상인, 방앗간을 운영하는 상인 3명과 도란도란 모여 수다 떠는 동네 할머니들, 손님 한두 명이 전부였다. 예로부터 고추와 마늘, 고랭지 채소, 약초, 산나물 등이 맛 좋기로 유명해 많은 사람이 찾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상인의 말처럼 인구가 줄어들면서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도, 장 서는 상인도 모습을 감추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전통시장의 핵심인 '사람'의 발길이 끊기면서 상인 수도 급감했다. 전북도가 제공한 전북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점포·상인 수 연도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통시장·상점가 전체 상인 수는 8225명이다. 2023년 기준 5년 전인 2018년 1만 331명이었던 상인 수가 5년 새 2106명이 줄었다. 순창 복흥장뿐 아니라 전북에 있는 전통시장이 모두 인구 감소 속 도미노처럼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전북 인구 수는 175만 4757명, 전북 전통시장 수는 59곳이다. 반면 2013년 전북 인구 수가 187만 2965명에 달했을 적 전북 전통시장 수는 65곳이다. 10년 동안 인구가 10만 명 넘게 줄어드는 동안 전통시장 6곳이 폐쇄·기능상실시장으로 전락했다. 전통시장에서 파는 신선식품 상태를 믿지 못하겠다는 이유로, 주차장·화장실 등 편의시설 부족과 일부 상인의 카드 결제 거부 등을 이유로 발길이 줄어들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경기 침체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면서 전통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4년 6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6월 전통시장 체감 경기가 전월 대비 상승한 곳은 울산 한 곳이다. 이중 지난달 전북 경기체감지수(40.0)는 대전(36.6), 광주(36.7) 다음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전월 대비 19.2p 하락하면서 하락 폭은 전남(-22.4p)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컸다. 이렇듯 전국적으로 전통시장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일부 전통시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고 전통시장 현대화부터 디지털·콘텐츠화까지 소비자의 특성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이중 디지털·콘텐츠화는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자체 동력을 만들기 위한 필수 과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도 디지털·콘텐츠화를 통해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대전 도마큰시장을 찾아 "전통시장도 소비자의 생활 방식 및 소비 유형 변화에 부합하는 발전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30 16:12

상용·특장차 분야 중소기업 간담회 개최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이 지난달 28일 레전드 50+ 프로젝트 참여 중인 특장자 제조업체 ㈜진우에스엠씨를 방문해 상용·특장차 분야 참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전북중기청은 전북 레전드 50+ 프로젝트 참여기업 106개 중 ㈜진우에스엠씨, 벽진㈜ 등 상용·특장차 분야 관련 기업과 프로젝트 및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건의·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중진공, 자동차융합기술원 등이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후 참여기업 인증서 수여식이 병행됐다. 안태용 청장은 "레전드 50+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과 성과 제고는 물론 기업의 애로·건의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 참여기업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것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성장을 발판 삼아 지역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중기부가 전국 17개 시·도와 협력해 지역별 주력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정책 자금·수출 지원 등에 2800억 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북은 특수목적형 지능형 기계부품 관련 기업 육성에 3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6.30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