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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진안군민의 장’ 후보자 추천 시작

진안군은 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021년 진안군민의 장 수상 후보를 추천받는다. 추천받을 분야는 대장(종합분야), 문화장, 공익장, 산업근로장, 애향장, 효행장, 체육장 모두 7개다. 군은 추천이 마감되면 추천 분야별로 각 1명씩을 선발, 군민의 장을 수여한다. 추천대상은 진안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했다고 인정받는 사람이다. 군민의 장 수상 후보 자격은 공고일 현재 진안지역에 등록기준지를 두고 있거나, 주민등록상 1년 이상 진안지역에 거주한 사람이어야 한다. 또는 공고일 기준으로 진안 관내 직장(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추천은 각 기관사회단체장, 읍면장, 향우회장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제출서류로는 추천서, 공적내용기록서, 공적요약서, 주민등록초본 또는 기본증명서(필요 시 제적등본), 칼라사진 등이 있다. 특히 공적사항 증빙자료를 갖춰야 함에 유의해야 한다. 접수는 군청 2층 행정지원과를 방문해 할 수 있고 우편으로도 가능하다. 접수가 완료되면 진안군 군민의 장 조례에 따라 오는 9월 공적사항 조사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거쳐 9월 말 최종 대상자를 선발한다. 수상자에게는 군민의 장 증서와 메달이 수여된다.

  • 진안
  • 국승호
  • 2021.08.01 16:02

진안군 운영 유튜브 채널 ‘빠망 TV’ 공공정보 혁신대상 수상

빠망. 진안군이 유력한 지역홍보수단의 하나로 사용하는 캐릭터인 빨간망아지를 줄인 말이다. 군은 친근한 소통으로 지역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빠망을 전면에 내세워 관광지, 농특산물, 축제 등과 관련한 진안고원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빠망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진안군은 지난달 30일 빠망과 관련, 2021 소셜 아이 어워드(Social i-AWARD)에서 공공정보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소셜 아이 어워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셜미디어 분야 시상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후원한다. 국내를 대표하는 인터넷 전문가 3500여명의 위원이 소셜미디어 플랫폼 우수사례를 선정한다. 선정 전, 위원들은 실제 운영 사례를 면밀하게 살피는 것으로 정평 나 있다. 이날 수상의 영예는 진안군 공식 유튜브 채널인 빠망TV가 가져다 줬다. 빠망 TV는 5대 소셜미디어의 하나인 유튜브 채널로 군민과 팬들에게 도움이 되는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양방향 소통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군은 유튜브 부문에 지원했으며 평가에서는 빠망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상콘텐츠가 구독자들과 친근하고 재미있게 소통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고 평가받았다. 지난해 군은 진안홍삼축제 등에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온 빠망에게 9급 명예공무원 임용장을 주고 기획홍보실 홍보팀으로 배치하는 등 가상의 세계관에 빠망을 접목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올해부터 빠망은 지난 2019년부터 군이 공식 운영해 온 유튜브 채널의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됐다. 군은 채널 이름까지 '빠망 TV'로 바꿨다. 이후 이곳에는 매월 빠망 V로그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빠망은 마이산, 벚꽃길, 메타세쿼이아길, 진안고원시장, 청년몰, 홍삼한방센터, 홍삼연구소, 로컬푸드 직매장, 인삼재배농가, 홍삼제조기업 등을 찾아 진안고원을 누빈다. 그런 가운데 주민들과 만나고 소통하며 팬덤을 형성해 가고 있다. 빠망의 노력에 힘입어 빠망TV 구독자 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2020년 1000여명에 불과했던 것이 빠망TV로 변경한 후 2450명까지 증가했다. 군은 빠망 V로그 영상 탑재 말고도 빠망TV를 다양한 용도로도 활용하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축제, 온라인 주민역량 강화교육, 치유힐링콘텐츠, 주민 또는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 콘텐츠를 공유하는 데에도 쓴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1.08.01 16:02

진안 부귀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 나눔 실천 ‘운마농장’에 착한가게 현판 전달

진안 부귀면에 매월 3만원을 어려운 이웃에 후원하는 착한농장이 탄생했다. 착한농장으로 명명된 업체는 부귀면 수항리 야곡마을에 위치한 운마농장(대표 박덕재)이다. 부귀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박영춘박춘선, 이하 부귀면협의체)는 착한농장 현판을 제작해 지난달 30일 이 농장에 전달했다. 운마농장은 부귀면협의체에 착한가게 17호점으로 등록됐다. 운마농장 박덕재 대표는 부귀면협의체가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는 것을 보고 3만원의 후원금을 매월 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월 내는 3만원의 후원금이 부귀지역을 따뜻하고 훈훈한 고장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보잘것없는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에 힘이 될 수 있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박영춘 민간위원장은 기부를 결심하신 운마농장 박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매월 내주시는 후원금은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꼼꼼하고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박춘선 면장 겸 공공위원장은 나눔이라는 것은 말로 하기는 쉬워도 막상 행동으로 실천하려면 어려운 것이라며 착한가게에 이름을 올린 운마농장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귀면협의체는 현재 추진 중인 부귀영화 실현을 위한 구석구석 온(溫)동네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착한가게를 발굴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모금한 금액은 정성찬 밑반찬 나눔사업, 따뜻한 안방 만들기(도배장판교체), 화사한 정원(화단)가꾸기 사업 등에 사용한다. 한편, 최근 부귀지역에는 무더위 속에서 직접 기른 농산물을 행정복지센터 또는 협의체를 찾아와 어려운 이웃에 전해달라는 기부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기부 농산물은 감자, 오이 등이다. 협의체 등은 기부자들이 전달한 이웃사랑 실천 농산물을 어려운 가구를 선별해 전달하고 있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1.08.01 16:02

[뉴스와 인물] 위상양 한국로타리 총재단 의장 “건전한 사회와 세계평화 이바지 할 것”

위상양 한국로타리총재단 의장이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 오세림 기자 국제로타리는 세계 최초의 국제적인 봉사 클럽이다. 전세계 3만 3000여개 클럽에 120여만 명의 회원이 있다. 한국로타리는 19개 지구로 조직되어 있다. 지난 6월 말 전국 로타리클럽의 총재를 대표하는 한국로타리총재단 의장에 위상양(78) 완주 한길요양병원장이 취임했다. 국제로타리 3670지구(전북)에서 한국로타리총재단 의장을 맡은이는 2004년 김백호 의장 다음으로 두 번째다. 위상양 신임 한국로타리총재단 의장을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로타리 19개 지구 총재들의 모임인 한국로타리총재단 의장에 취임하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6월 말 총재단 의장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밤하늘에 큰 별 하나가 반짝이는 것보다 수많은 작은 별이 함께 빛을 발할 때 아름답듯이 저의 부족한 점을 봉사라는 한배를 탄 친구로서 모든 총재님 들이 채워주실 것으로 믿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고 뿌린 만큼 거둔다는 말을 되뇌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국로타리 회원들의 참 봉사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제로타리클럽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조건 없이 베푸는 봉사를 통해 사람 간의 교류를 넓히고 사업과 직업에서 도덕적 수준을 높이고 사회생활에서 봉사의 이상을 실천해 국제적인 이해와 친선, 평화를 증진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데 있어서 4가지 표준(진실한가, 모두에게 공평한가, 선의와 우정을 더하게 하는가, 모두에게 유익한가)을 실천하는 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한국로타리 내 19개 지구의 규모와 활동 사항은. 현재 국제로타리 회원 수는 120만 명입니다. 한국로타리는 2개 ZONE에 19개 지구가 있으며 2021년 5월 31일 현재 클럽수 1690개, 회원 수 6만 6225명입니다. 한국로타리는 신세대 활동(한국 로타리 청소년 연합)인 로타랙트 클럽(18~30세)이 227개(8000명), 인터랙트클럽(12~18세)이 512개(1만 6000명), 리틀랙트 클럽(12세 이하) 2800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80개국에 8700명이 로타리 간 국제 청소년 교환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한국 로타리 장학문화재단은 매년 50억 원 이상 장학금을 지급하고 현재까지 6만 2000여 명에게 1240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또 국제 로타리 재단을 통해 한국 로타리안들이 매년 2000만 불 이상 기부했고, 기아추방문맹퇴치질병퇴치(소아마비)수자원보호위생개선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로타리 총재단 의장으로서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무엇 인가요. 먼저 건전한 사회와 세계평화는 우리 로타리안의 몫이라는 소명 의식을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또 청소년에게 관심을 기울여 청소년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정의롭고 올바르고, 정직하며 높은 곳을 향하여 뛰지만 낮은 곳도 보살필 줄 아는 청소년이 되도록 로타리안이 모범을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장애인들에게도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줘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지구 살리기 3R 운동(재사용(Reuse), 줄이기(Reduction), 재활용(Recycling))으로 로타리안이 환경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것이며, 회원 8만 명 시대를 열어 6만 6000여 명의 회원이 모범을 보여 남모르게 뒤에서 선행을 베푸는 사람을 봉사의 전면에 서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로타리클럽과의 첫 인연이 궁금합니다. 1970년대에는 무의촌이 많았습니다. 제가 전북의대 내과 교수로 재직할 당시 로타리클럽, 라이온스클럽, 와이스맨, JC 등이 의료봉사할 때 같이 참여하게 되면서 봉사단체에 입회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그 인연이 현재의 로타리안으로 활동하게 만든 계기가 됐습니다. -끝으로 전북일보 독자와 로타리클럽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로타리 명예회원이며 노벨평화상수상자인 슈바이처박사(철학, 신학, 음악, 의학)는 나는 당신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떻게 사랑하고 봉사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라고 했습니다. 올바른 삶이란 무엇을 만들고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는지에 있지 않고 사랑을 했는가, 믿음을 주었는가, 베풀었는가, 나누었는가, 남을 보살피는 데 주저함이 없었는가에 있다고 했습니다. 전북일보 독자들과 로타리 회원 모두가 지역사회발전과 평화를 위한 봉사의 길에 즐겁고 아름다운 동행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위상양 의장은 전남 장흥 출신인 위 의장은 광주제일고와 전남대 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전북대학교 의과대학교수, 위상양 내과의원 원장, 임실군장수군 의료원장, 원광대학교 외래교수, 전북의료심사 조정위원, 전북 애향운동본부 이사,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 민주평화통일회의 자문위원, 전주지검 의료자문위원, 전주지법 조정위원 등을 역임하며 도내 곳곳에서 전북을 위해 헌신해왔다. 그 결과 대한적십자사에서 2000시간 자진 봉사상을 받았고, 범죄예방자원봉사상, 대통령 근정포장 등을 수여받았다. 위 의장은 1994-1995년 3670지구(전북) 총재로 재임 당시 지구로타리에 속해있는 전 회원이 장학기금으로 1명당 1구좌(30만 원)이상 기부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한국로타리에서 봉사 1위를 했다. 환경보전운동에 전 클럽이 참여해 지구 살리기에도 앞장서 왔다. 특히 장애인에 관심을 유심히 가졌던 그는 장애인 참여의 밤을 정례화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그는 3670지구 총재 시절 펼쳤던 각종 중점 사업이 전북의 건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해 전국 로타리안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원 최정규 기자

  • 기획
  • 전북일보
  • 2021.08.01 15:58

김제시, 소상공인 임차료 부담 덜어준다

김제시 소상공인들의 임차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소상공인 임차료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시는 임차료 지원을 위해 11억 5천만 원을 전액 시비로 충당, 최대 120만 원 지급 기준으로 약 1천개소의 소상공인에게 돌아갈 규모의 예산이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 및 임차료 등 고정비 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하여 계속 사업을 영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 임차료 지원사업은 영업 중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재난지원금과는 달리 휴업한 자도 실제 임차료를 납부하고 있다면 지급 대상으로 포함해 재난의 사각지대까지 보듬은 정책이다. 지원 자격으로는 김제시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소상공인 중 △국세청에 사업자 등록이 되어있는 사업체 또는 2021년 1월 1일 이후 휴업한 사업체 △2020년도 연매출액이 3억원 이하인 사업체 △사업장 임대차 계약에 의거 임차료를 납부하고 있는 사업체이며 상기 요건을 모두 충족했을 때 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임차료의 50%(월 최대 20만 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8월 2일부터 9월 10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및 이메일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김제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한경제진흥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 이번 임차료 지원사업이5천 7백여 소상공인 경영안정에 작지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개발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 김제
  • 최창용
  • 2021.08.01 15:53

김제시의회 제2회 추경 1조 383억 원 확정

김제시의회(의장 김영자)는 지난 30일 제2회 추경예산 및 한반도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촉구 결의안 채택 등 제251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는 올해 제1회 추경예산 9,611억 원보다 772(8.03%)억 원 증액된 1조 383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 예산을 확정했다. 또 추경안 외에도 상임위원회 별로 소관부서의 2021년 주요업무 보고를 청취하고, 조례안 등 15건의 안건을 심사 및 의결했다. 박두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이번 추가경정 예산안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에게 꼭 필요한지,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했다며행정절차 미이행 및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여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낭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이병철 의원이 대표발의한 한반도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대통령을 비롯한 국회의장, 국무총리, 통일부장관, 이북5도청 등 관련기관에 전달했다. 김영자 의장은 추경이 확정된 만큼, 계획된 예산집행에 만전을 기하여 이번에 통과된 2회 추경예산이 적기에 효율적으로 집행되어 시 발전에 쓰이도록 노력해줄 것을 주문하고 최근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방역 업무를 더욱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1.08.01 15:53

김제시의회 제2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김제시의회 제25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상민 의원, 김주택 의원, 이정자 의원 등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첫 번째 발언에 나선 오상민 의원은 인구밀집지역 제한거리 내에 있는 돼지 축사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오 의원은 돼지우리 등 축사로 인한 악취는 우리 시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문제라며 김제시가 가축사육관련 거리제한 규제를 강화하였으나 이전부터 등록운영된 축사로 인해 여전히 인근 주민들은 악취로 환경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제시 내 인구밀집지역인 동 단위는 가축사육제한에 관한 조례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주민들이 환경침해를 받지 않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동 지역의 돼지우리를 우선 매입할 것을 적극 요청했다. 두 번째 발언에 나선 김주택 의원은 인구감소에 따른 축소도시로의 김제시 패러다임 변화를 촉구하며 세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최근 우리시와 같이 소멸 위기에 놓인 도시들을 축소도시라 명명하고 있고 이는 마음 아프고 시린 현실이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라며 여기서 유의해야할 점은 축소도시를 쇠퇴, 낙후 등 부정적이 아닌 긍정적 개념으로 보아야 하며 축소를 또 다른 도시발전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합리적인 목표 인구의 재설정, 점차 축소되는 도시공간 구조 개편, 직접 민주주의 확대 등을 통해 소수의 시민으로도 축소도시의 장점을 극대화한 정책 방향 설정에 힘써주기를 제안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이정자 의원은 김제시 고령친화도시 조성 도입을 촉구하며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김제시 고령비율은 시 단위 기초지자체 기준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후기 고령자 비율이 높다며 고령자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행정서비스가 계획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하여 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과 김제시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기본조례 제정을 촉구하며 고령친화도시 체계적 구축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1.08.01 15:53

문 대통령 “세계 유산 갯벌, 지켜오신 분들께 감사”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전북 고창 갯벌을 비롯해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많은 분들의 지혜가 있었고, 희생이 있었고, 필사적인 보호가 있었다며 갯벌을 지켜오신 분들에게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문화유산이 되면서 서천, 고창, 신안, 보성, 순천의 갯벌은 우리뿐 아니라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하고 살려 나가야 할 거대한 생명이 됐다면서 이 자랑스러운 소식은 하루아침에 찾아온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해당 주민들의 노력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서천 갯벌은 장항 국가산업단지 건설로 매립될 위기였지만 다행히 2007년 매립이 백지화됐다. 이후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됐고 주민들은 빠른 발전보다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위대한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순천 시민들은 1990년 후반부터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생물서식지를 꾸준히 지켜왔다며 시민들의 앞선 걸음이 없었다면 흑두루미는 오래 전 우리 곁을 떠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너무 익숙하면 그 가치를 잘 깨닫지 못하고 잊을 때가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잃고 나서야 아차 하며 후회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갯벌은 우리에게 생명과 생계를 나눠줬다. 우리 모두의 삶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하지 않은 삶은 없다며 공존의 삶은 불편하지만 고귀하다. 잘 지키고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김준호
  • 2021.07.30 15:21

작은 새의 이야기

박경숙 수필가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과 상통하는 말이다. 하지만 살다 보면 종종 분수를 알면서도 지키지 못할 때가 있다. 결국 알고는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삶의 복합성 때문에 분수를 넘는 뱁새 꼴이 되기 마련이다. 새마다 각양각색이다. 황새는 몸집이 크고 당당하지만 뱁새는 작고 초라해 볼품이 없다. 그래도 뱁새는 황새가 별거냐며 보란 듯이 흉내를 내본다. 황새는 아랑곳없이 너쯤이야!하고 커다란 날갯죽지를 치켜들고 긴 다리를 내민다. 뱁새 역시 한 치도 안 되는 보폭으로 한 자가 넘는 황새걸음을 따라 하다 이윽고 우지직! 소리와 함께 그대로 바닥에 나뒹군다. 가난하지만 착하게 사는 소녀가 있었다. 나는 우연한 기회에 그 아이를 도와주었다. 그런데 몇 달 만에 그만두게 되었다. 소식을 끊고 자취를 감춰버려 황망한 마음에 여기저기 수소문한 결과 절도죄로 파출소에 잡혀 있는 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처음 대했을 때의 순수했던 내면까지 피폐해져 있었다. 먹고 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했다고 한다. 여린 풀잎과 같던 아이가 이 거친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었을까? 그는 평범한 가정에서 살아가는 또래들의 삶을 동경했지만 술고래 아버지와 병든 할머니와 살며 생활고를 벗어나기가 힘들었다. 갖고 싶고 먹고 싶은 게 많은 철부지 소녀가 아닌가. 부모에게 버림받고 살면서 온갖 욕구를 부추기는 현실의 유혹을 쉽게 뿌리칠 수가 있었을까? 사랑과 물질의 결핍을 이겨내지 못한 어린 것이 사회에서 격리될 수 밖에 없는 게 온전히 그 아이만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이는 이미 자신이 뱁새라는 걸 잘 알고 있는 듯했다. 그래서 황새를 쫓기는 원치 않았지만 황새의 보폭으로 걸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버거웠을 것이다. 분수를 지켜야 한다는 높은 가르침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가 늘 고민인 뱁새였다. 그러니 모든 뱁새의 비극이 그저 나약한 의지나 허영심에서만은 아닐 것이다. 살면서 생겨나는 숱한 틈들로 말미암아 시나브로 가혹한 운명의 무대에 내몰리는 뱁새도 있다. 요즘 하루가 멀다고 청렴을 최고의 기치로 삼아야 하는 정치인들의 뇌물 사건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다. 그 진실이 뇌물이냐, 선물이냐, 차용이냐, 하는 것은 검찰과 법원에서 결정할 일이니 개인인 내가 판정을 내릴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약자가 뇌물을 건넬 때는 두 가지 상황이 있다. 첫째는 나에게 위해를 가하지 말라는 것, 둘째는 권력자를 등에 업고 이득을 보자는 거다. 결국 권력을 남용하여 부조리를 저지르는 황새 가면을 쓴 뱁새들이 아닐지. 우리 역시 애정이나 관심 혹은 사회적 의무나 사명으로 종종 원치 않은 상황에 내몰리고는 한다. 끊임없이 우리를 또 다른 사회적 일탈과 새로운 시험 앞에 놓이게 한다. 혹여, 내 주변 사람을 황새걸음으로 걸어가도록 내몬 적은 없을까. 분명히 거기에는 우리의 무관심과 이기심도 함께했으리라. 바야흐로 자비로운 마음과 공공연한 도덕성이 끝 간데 없이 확산되고 있다. 가끔 내 주위의 진실을 외면하며 살지는 않았는지. 환하게 웃는 내 아이들을 보면서 가엽은 작은 새의 눈물이 스치고 지나간다. /박경숙 수필가 △박경숙 수필가는 <계간수필>에서 등단하였다. 전북문인협회와 행촌수필, 영호남수필, 계간수필문우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전북수필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천일제면 대표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1.07.29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