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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장애인체육회,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대표선수 출전

장수군장애인체육회(회장 최훈식)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할 전북특별자치도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고 25일 밝혔다. 선발된 선수는 △탁구-박남수 코치를 비롯한 이근우, 백영복, 김준오 △론볼-심재선 △슐런-이애랑이 선발됐다. 종목과 체급별로는 탁구에서 장수군 장애인탁구선수단 소속 이근우 선수가 여자 단식 TT6체급, 백영복 선수가 남자 단식 TT3체급, 김준오 선수가 TT5체급에 출전한다. 또 론볼 B4에는 심재선 선수가 단‧복식 부분, 슐런에는 이애랑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최근 장수군 장애인탁구선수단은 지난 7일 개최된 ‘제13회 익산시 사리장엄배 전국장애인탁구대회’에서 이근우 선수가 여자 단식 TT6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백영복 선수가 남자단식 TT3체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전국대회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최훈식 군수는 “경기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가 배출된 만큼 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각 체육협회에도 감사드린다”며 “전국대회에서도 선수들이 저력을 보여주며 준비한 기량을 선보이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경남 김해종합운동장 등 37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 스포츠일반
  • 이재진
  • 2024.06.25 16:07

[세계로 향하는 동학농민혁명, 국내 정서부터 한 걸음]④곽형주 이사장 "유족마저 무관심, 혁명 기록 남겨야"

"누군가 한 줄만 남겨도 명예는 지켜지는 겁니다.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잊힐 뿐입니다." 올해로 130년을 맞이하는 동학농민혁명. 농민들의 피와 눈물로 써진 역사는 오늘날에도 연구와 논의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당시의 기억은 희미해지고 유족들도 고령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잊혀 가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되살리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읍 각 지역의 동학농민혁명 등 역사 기록을 다룬 '면지' 집필에 힘쓰고 있는 곽형주(70)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근 도내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혁명에 대한 관심이 끊길 것을 우려하던 그는 "현재 혁명군의 후손들이 동학농민혁명에 관심을 갖는 마지막 세대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시간이 조금만 흘러도 혁명 정신의 계승은 끊길 것이다"며 "그전에 혁명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기록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곽형주 이사장은 "동학의 유족들마저도 혁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가슴 아픈 상처를 들춰보는 것이 힘들다는 건 이해하지만 남의 일처럼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 지역의 소위 리더라는 분들도 관심이 부족해 어려운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4년 정읍 동학농민혁명 기념행사에 참여한 그는 지역에 대한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단상에 농민 대표는 한 사람도 없고 전부 공무원 출신만 올라섰기 때문이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던 그는 "100주년 기념식에 농민 대표가 없다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해 곧바로 항의했다"며 "그다음 행사부터 바로 개선됐지만 당시 이런 사소한 이야기도 적극적으로 할 수 없는 분위기였고 실제 행동에 옮기는 사람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가 '기록 남기기'에 열중하게 된 것은 의병활동을 하던 의증조부의 억울한 죽음 때문이었다. 그는 "일제시대 때 외증조부께서 총에 맞아 돌아가시고 그의 아들이란 이유로 내 외종조부는 열다섯의 나이로 손톱을 대침으로 찔리는 고문을 당해 정신병자가 됐다"며 "아직도 무덤을 찾지 못했고 역사에 이름 석 자 남기지도 못했다. 결국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읍농고를 나와 농사일에 전념했던 그는 지난 2005년 11월 영원면지 '영원사람들의 삶과 역사' 발간 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며 마을의 유래 및 땅 이름, 다양한 지역의 문화를 찾아 자료를 구하고 만들어내는 등 면지 발행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애착으로 영원을 포함한 정읍 대부분 지역의 혁명 기록을 남기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기획
  • 서준혁
  • 2024.06.25 15:45

영화 <김복동>과 <판문점>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은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였던 김복동 할머니(1926~2019)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로 세상에 나선 이후 1992년부터 2019년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싸웠던 27년 동안의 긴 여정을 담았다. 아흔 살이 넘은 고령에도 세계 여러 도시를 찾아 일본의 식민정책 만행을 고발하고 공식적인 사죄를 요구했던 할머니의 치열했던(?) 삶을 통해 영화는 역사적 실체와 대한민국 국민이 왜 이 치욕적인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지를 묵직한 감동으로 전했다. 영화는 2019년 여름의 끝에 개봉됐다. 한국에 대한 아베 총리의 경제제재로 한일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시점이었다. 시기적으로도 한일관계를 좀 더 긴밀하게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영화였지만 <김복동>은 기대했던 만큼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관객이 차지 않자 상업영화관은 서둘러 <김복동>을 내렸다. 다행히 자치단체나 기관, 학교, 각 분야 모임이 나서 관객을 이끌었다. 영화를 만든 사람은 이 지역 출신 송원근 감독이다. <김복동>은 그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시간의 흐름으로 일별하면서 스스로 역사적 실체를 알게 하는 형식과 구성이 새로웠다. 할머니의 자서전과도 같은 기록을 통해 역사를 보여주는 방식을 고민했던 송 감독은 “모두가 알아야 하고 알려야 하는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보이고 싶었다”고 했다. 다큐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송 감독의 두 번째 영화가 나왔다. ‘한반도 평화를 일깨우기 위한 대국민프로젝트’를 내세운 영화 <판문점>이다. 판문점은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을 멈추기 위한 정전 협상이 열린 회의 장소다. 1951년 10월 25일 열렸던 정전 협상을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상시적 협의가 이루어지던 곳, 각종 회담이 열려온 대화 창구로 남과 북을 이어주었던 유일한 통로. 판문점은 지난 70년 동안 어느 정부에서나 남과 북의 중요한 의제를 다루며 해결했던 남북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남북이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판문점이었다. 그러나 지금 판문점은 그 역할과 존재 의미를 잃었다. 서로 대치하며 싸우고,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으로 경색된 남북관계에서 판문점을 주목하지 않는 현실은 안타깝다. 지난 19일 개봉된 <판문점>은 이러한 판문점의 역사를 되짚어 이 공간이 가진 근원적인 의미를 묻는다. 우리가 판문점의 존재를 잊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일깨우는 이 영화가 ‘시대적 과제를 통찰하는 힘’이 되어 시대의 변화를 이끄는 통로가 되기를 기대한다. / 김은정 선임기자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4.06.25 15:11

이차전지 메카 전북 화재 예방 만전 기해야

무려 23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은 리튬 배터리인 일차전지를 제조하는 곳인데 화재는 배터리 1개에 불이 붙으면서 급속도로 확산했으며, 대량의 화염과 연기가 발생하고 폭발이 이어지면서 다수 작업자가 참변을 당했다. 사고 피해자 지원은 물론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안전관리 여부 등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유사 시설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와 더불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특히 이차전지 메카를 표방하고 있는 전북으로서는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총체적인 관리를 해야만 한다. 화재가 난 공장의 리튬 배터리는 대부분 한번 사용한 뒤 재충전 없이 폐기되는 일차전지로, 이차전지인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화재 위험은 작은 편이다 상온에선 안전하지만 높은 온도와 압력, 수분과 만나면 폭발이 일어나 연쇄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재확인됐다. 리튬 배터리 사용이 일상화하면서 금속화재 위험성이 상존함에도 금속화재에 대한 기준조차 없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화성 리튬전지 공장 폭발 참사와 관련해 새만금 이차전지 업체들이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25일부터 7월 9일까지 긴급 점검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이차전지 공장 32개 소에 대한 화재 안전 여부 등에 대한 시설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실태 조사와 화재시 대피 요령 안내 등 안전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대규모 사업장 3곳에 대해서는 산업부와 고용부, 환경부, 소방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의 합동 조사도 병행함에 따라 미비점에 대한 철저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단순히 형식적인 긴급 현장점검으로는 한계가 있다. 사업자부터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관심과 안전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비단 이차전지 사업장에 대한 점검만 해서는 안된다. 우리 생활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차전지나 이차전지의 안전관리에 대한 철저한 추적 관찰도 필요하다. 중국 신화통신은 사고 이튿날인 25일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로 인한 중국인 사망자가 17명인 것으로 한국 정부가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을 찾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한국 기업들이 뼈아픈 교훈을 얻고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적인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을 엄중하게 들어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6.25 14:42

대통령 민생토론회 의제, 선택과 집중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초 민생토론회 개최를 위해 전북을 찾을 것이라고 한다. 의제 준비를 철저히 해, 모처럼 맞는 기회를 잘 활용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안을 여럿 나열할 게 아니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꼭 필요한 과제를 반드시 관철시켜 주길 바란다. 민생토론회는 지난 1월 4일 경기도 용인을 시작으로 이달 20일 경북 경산시까지 총 26회 열렸다. 민생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대통령이 매년 중앙 부처로부터 한 해의 사업계획을 보고받는 업무보고 대신 현장에서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한다는 취지였다. 현장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는 점에서 소통 의지가 높이 평가되었다. 하지만 지난 총선 때 선거 개입과 관권선거 논란을 빚어 일시 중단되었다가 다시 재개되는 등 뒷말도 없지 않았다. 그동안 열린 토론회에서 300개가 넘는 정책이 쏟아져 나왔고 예산의 뒷받침 등 실행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하지만 전북으로서는 소중한 기회이니 만큼 발전의 동력으로 삼았으면 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북과 경북, 광주, 제주 등 4군데를 아직 못갔는데 곧 찾아가겠다”고 한 바 있다. 경북을 찾아갔으니 남은 곳은 전북과 광주, 제주 3곳이다. 제주를 제외하고 공교롭게 지지율이 가장 낮은 곳이다. 반면 현 정부에서 가장 소외되고 차별을 받는 지역이라 해도 무방하다. 특히 전북은 지난해 8월 새만금세계스키우트 잼버리 파행으로 새만금 SOC 예산 삭감 등 각종 불이익을 받았다. 이로 인해 도민들은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번 방문은 이런 상처를 다독이는 자리였으면 한다. 따라서 립 서비스가 아닌 알맹이 있는 토론회가 되고 그것이 결실로 맺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전북특자도는 해묵은 과제를 백화점식으로 나열할 게 아니라 새만금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이나 동부산악권의 친환경 산악관광열차 도입 등을 선택해 요구했으면 한다. 윤 대통령은 대구경북 방문 때 3조4000억원 규모의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건설과 3000억원 규모의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낙후된 전북은 그에 못지 않은 지원이 더 절실하다. 이번 민생토론회가 윤 정부와 상생하는 계기이길 기대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6.25 12:27

무더위 날릴 전주 도심 속 대형 물놀이장 올해도 무료 운영

전주시민들의 무더위를 날려 줄 대형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시는 다음달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전주월드컵광장에서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이 시원하게 놀며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여름철 물놀이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도심 속 물놀이장을 전주대학교와 전주월드컵광장에서 두 곳 운영했지만,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대규모 시설 조성이 가능한 전주월드컵광장 1곳으로 통합 운영키로 결정했다. 특히 시는 도심 속 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 등 시민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각종 놀이시설물을 대형화·다양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전주월드컵광장 물놀이장에는 대형워터슬라이드와 유수풀, 워터바스켓, 영·유아풀 등 물놀이 시설물이 도입되고, 그늘막 쉼터와 몽골 텐트 등 휴게공간과 푸드트럭도 배치된다. 또한 시는 수영장 내 여과기를 24시간 내내 가동하고, 매일 2시간마다 수질검사를 시행하는 등 안전하고 깨끗한 수질관리를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올여름 전주 물놀이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을 위해 1일 2회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또는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각 3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중간 수질 및 시설물 점검이 이뤄진다. 회차당 수용인원은 1000명까지로, 하루 최대 2000명이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유아와 아동, 청소년(초·중·고) 및 동반가족 등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주 물놀이장 운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천년전주 콜센터(063-222-1000) 또는 전주시 여성가족과(063-281-2874, 2346)로 문의하면 된다. 김용삼 시 복지환경국장은 “올여름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어린이 등 시민들이 재미있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물 점검과 수질관리, 그리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이용객 인파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6.25 11:12

<특별기고문> 전북과 강원이 함께할 때 더욱 든든한 친구가 된다

유구한 역사 속에서 찬란한 한반도 전통문화의 근간을 이어온 전라북도가 올 1월 18일 전라의 북도가 아닌 ‘전북’이라는 독자적 지명과 ‘특별자치도’라는 시대적 요청을 멋지게 조화시킨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그 출범의 날에 농생명·문화관광·고령친화·미래첨단·민생특화 5대 핵심산업 육성을 통한 「글로벌 생명경제도시」의 꿈이 담긴 오색 복주머니가 활짝 펼쳐졌다. 필자는 그 현장을 함께 하면서, 무대 위 청소년들의 신명 나는 율동 속에서 특별자치도를 맞이하는 전북의 벅찬 환희와 함께 미래의 희망을 보았다. 지금까지는 강원과 전북 모두 대한민국에서 주로 변방으로 여겨져 왔다. 2022년 말 기준 GRDP는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도(道)만으로 봤을 때 9개 도 중 지리적 여건이 다른 제주를 제외하고 강원이 7번째 전북이 8번째로 하위권을 다투고 있다. 게다가 다른 도와는 달리 두 지역 모두 동일권역에 광역시나 특례시의 요건을 갖춘 대도시가 없다. 지금의 인구감소 위기 시대에 이를 극복할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면 성장이나 발전은 영원히 요원하다. 이 같은 현실에서 두 도가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절체절명의 활로가 ‘특별자치도’였다. 그리고 양 도는 지금까지의 특별자치시도와는 다른 지역주도형 상향식 특별자치도, 한마디로 ‘풀뿌리 특별자치도’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런데 최근 경기북부나 전남까지 특별자치도 법안을 발의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강원과 전북이 어렵게 성취한 특별자치도가 결국 ‘특별하지 않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지금 우리는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다. 특별법 개정를 위해 공통된 과제를 주제로 머리를 맞대기도 하고, 힘을 모아 중앙정부에 대응도 하면서 함께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동료를 만난 것뿐이다. 심지어 현재 특별자치시도인 강원, 전북, 제주, 세종만 보더라도 각 지역의 특성과 여건이 달라 서로의 발전 전략을 그대로 가져다 쓸 수도 없다. 특별자치시도끼리의 경쟁으로 서로에게 돌아갈 ‘파이’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괜한 우려와 실망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오늘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의 꿈’을 그려가기 위해 세계적 석학들이 함께하는 제1회 전북포럼이 개최된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께서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는 말을 자주 해오셨는데 전북의 미래에 관한 많은 발전적 담론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또한 오는 12월 27일 전북특별법 개정 법률이 시행되고 현재 준비 중인 2차 개정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면 전북은 명실공히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로 우뚝 서게 될 거라 믿는다. 특별자치를 함께하는 든든한 친구로서 전북이 가고자 하는 ‘새로운 미래’에 연대의 뜻을 밝히며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 우리 강원 또한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을 마련하여 입법 준비 중이다. 오직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자유와 권한 그리고 자신감으로 도민들이 체감할 변화를 차근차근 이뤄낼 생각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분권 모델을 완성하기 위해 긴 호흡으로 함께 날갯짓을 펼쳐 나가야 한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6.25 09:11

독자권익위원회 89차 정기회의 제안, 이렇게 반영했습니다

지난 3월 12일 열린 제11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89차 정기회의에서 독자위원님들은 총선 이슈, 환경 문제 등에 대한 심층보도를 주문했습니다. 전북일보는 독자권익위원회의 다양한 제언을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4·10 총선 심층 보도와 선거 결과 분석 전북일보는 4월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고자 깊이 있는 선거 기사를 취재 보도했습니다. 도민 생활과 지역 발전에 큰 영향을 줄 각 후보의 1호 공약과 1호 법안을 선거구별로 네 차례에 걸쳐 짚어봤습니다(3월 27일자 1면, 28·29일자 각 3면, 4월 1일자 4면). 자영업자·청년·노인 등을 대상으로 이들이 바라는 국회의원 상을 ‘4·10 총선 민심을 듣다’를 통해 들어봤습니다(3월 21·26·27일, 4월 2일자 각 3면). ‘전북 국회의원 후보 고령화’를 주제로 현황과 원인, 문제점 등도 두차례에 걸쳐 살펴봤습니다(3월 26·27일자 각 3면). 전북일보는 전국 9개 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공동으로 여야 양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초청, 인터뷰를 진행해 ‘4·10 총선 전략 선대위원장에게 듣는다’를 통해 민주당 김부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당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으로부터 새만금 등 전북지역 핵심 공약들에 대하여 점검했습니다(3월 29일자·4월 2일자 각 2면). 특히 ‘익산 총선 공약 톺아보기’를 주제로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전북권 광역전철망(셔틀) 운영, 백제왕궁 인접 국도1호선 선형 개선,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 등 주요 사업의 현황과 비전, 기대효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국회의원의 역할을 네 차례에 걸쳐 살펴봤습니다(4월 1·2·4·5일자 각 8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도내 l0개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승리했습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제22대 국회, 해결해야 할 전북현안’을 통해 해묵은 전북 현안 점검을 통해 국회의원들이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4월 12·15·16·17·19일자 각 2면). 또한 총선 결과 전북지역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경제적 의미의 실질적 ‘전북 몫 찾기’는 가능할 것인지 등에 대하여 ‘총선이후, 전북경제 방향은’을 주제로 두 차례에 걸쳐 분석했습니다(4월 15· 16일자 각 1면). 전북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10명을 만나 향후 의정활동 계획과 비전 등도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습니다(4월 15·17·18·19·22·23·24·25·25·29일자 각 16면). 4·10 총선에서 서울과 경기 인천 수도권 등에서 전북과 연고가 있는 22명이 당선됐습니다. 전북 발전에 이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서 전북일보는 이들을 만나 국회의원으로서의 계획과 전북 발전에 대한 생각을 ‘전북 연고 국회의원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정리했습니다(4월 29일자 3면, 5월 1·2·7·9·13·14·16·21일자 각 3면). 올해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초석은 4·10 총선에서 당선된 제22대 전북 국회의원들이 얼마만큼 제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전망입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제22대 전북 국회의원 앞에 놓인 전북 미완의 현안과 정치 상황을 ‘제22대 국회의원 전북특별자치도 초석쌓기 로드맵’을 주제로 네 차례에 걸쳐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했습니다(4월 22·23일자 각 1면, 24·25일자 각 3면). △지역경제 이슈와 사회적 문제 지속 보도 전북일보는 지역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청사 이전을 포함한 출판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다시 한번 나섰습니다. 전북일보는 지역 출판산업 등 전북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전북혁신도시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과 발전 방안 등을 ‘전북혁신도시 출판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보았습니다(3월 26·27일자 각 6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100일을 맞아 도내 5대 핵심 산업의 현 주소를 ‘전북특별자치도 5대 핵심 산업’을 주제로 살펴봤습니다(4월 29·30일자, 5월 1·2·3일자 각 2면). 최대 22만 톤의 초대형 크루즈 선박이 기항할 수 있는 부두가 새만금 신항에 완공될 예정이지만 전북은 크루즈 전후방 산업 육성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북일보는 이에 ‘새만금 크루즈 시대 A to Z’를 통해 세 차례에 걸쳐 크루즈가 새만금에 가져다 줄 효과를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했습니다(4월 29일자 1면, 5월 1·3일자 각 3면). 내년도 국가 예산안에서 전북은 9개 광역도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예산 확보 전략을 면밀히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일보는 ‘국가예산확보 총성 없는 전쟁’를 주제로 두 차례에 걸쳐 전북의 국가예산 상황과 나아갈 방향을 점검했습니다(5월 14일자 3면, 16일자 2면). 올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했지만 전북의 재정자립도는 꼴찌로 여전히 재정의 중앙 의존도가 높습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전북특별자치도, 재정자립 비상'을 주제로 두 차례에 걸쳐 전북자치도의 재정자립 실태를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했습니다(5월 27·28일자 각 1면). 농가 소득 감소와 인구 소멸로 농도 전북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전북일보는 ‘농특산품 판매 확대로 농도전북 위상 살리자’를 주제로 두 차례에 걸쳐 전북농촌의 현실을 진단하고 농특산물 판매확대를 위한 노력과 성과를 점검했습니다(6월 4·5일자 각 1면).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전북지역 바이오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 등을 ‘전북 바이오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통해 네 차례 조명했습니다(6월 18일 1면, 19·20·21일자 각 2면). 전북일보는 노동·장애인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꾸준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이 일하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사용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지만 노동현장에서의 경각심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전북일보는 ‘잇단 노동자 사망, 불안한 전북 노동현장’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전북 노동현장의 현실과 문제점, 대안에 대해 다루었습니다(4월 19일자 1면, 22일자 5면). 또한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곳곳에서 불편함이 많습니다. 이에 기자가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휠체어에 올라 그들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하며 불편함을 기사화했습니다(4월 19일자 5면). △창간 74주년 특집 기획보도 전북일보는 6월 1일 창간 74주년을 맞아 ‘빛나는 유산의 힘으로, 전북의 특별한 미래 연다’를 주제로 특집 32면을 발행했습니다. 전북지역에서 일어나 전국으로 퍼져나간 동학농민혁명, 본향이 전북이라 할 수 있는 태권도와 한지 등 전북인의 자긍심이자 자부심이며 대한민국의 찬란한 역사·문화 유산을 재조명했습니다. △시민기자 참여보도와 동학농민혁명 기획보도 2024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 언론사에 선정된 전북일보는 4월 4일자부터 시민기자들이 취재한 기사를 매주 목요일자 16면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2024 참여&공감 시민기자가 뛴다'는 전북지역 사회, 환경, 문화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로 담론을 만드는 공간입니다. 올해는 장우연 전 희망제작소 선임연구원, 목서윤 전주MBC 아나운서, 이영일 지방학예연구관, 한지영 전주세계소리축제 콘텐츠 운영부장 등이 참여해 전합니다. 전북일보는 동학농민혁명 제130주년을 맞아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가치와 의미를 조명합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공동으로 기획한 이 연재물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185건 기록물 중 50건을 선정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합니다(5월 17일자부터 매주 금요일자 16면 연재). 또한 전북일보는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올바른 국민적 인식 확산과 지식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세계로 향하는 동학농민혁명, 국내 정서부터 한걸음’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6월 4·11·18일자 각 4면). 이 기획은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함양하고, 도내 주요 유적지와 현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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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4 18:45

전북애향본부가 진정한 애향의 기수다

몇십 년 전이었으리라. 이른 새벽에 경남여객 버스를 타고 전주에서 고향인 남원으로 가고 있었는데, 승객이 고작 대여섯 명쯤 되었다. 그 버스의 행선지는 진주나 부산쯤으로 기억된다. 필자의 옆자리에는 70세가 넘어 보이는 노부부가 타고 있었다. 두 분 대화가 경상도 말씨라서, 아니, 이처럼 이른 새벽에 무슨 중요한 일이 있다고 일찍 서둘러 출동하는 것일가 하는 등의 호기심이 발동해서,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전북을, 전북 사람을 어찌 생각하느냐’는 단도직입적 질문이었다. 그 노인은 서슴없이 금방 질문에 응답했다. 전북 사람들은 한반도 내에서 가장 으뜸 양반들이라고 했다. 자신은 광복 전 일제 시대부터 전국 남한 북한을 안 다녀본 데가 없이 여행했었고, 모든 고장 사람들 다 겪어 보았는데, 그중에 전북(전주) 사람들의 인간성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예절 바르고, 인심이 후하고, 남 배려심이 매우 극진하며 객지인 대접이 가장 융숭하다며 치하에 침이 마르지 않았다. 특히 못사는 사람들이 객지를 떠돌며 살 곳을 찾아 헤매다가 마지막 찾아든 전북에서는 결국 뿌리 내리고 터 잡아 살길 찾더란다. 전북 사람들은 배운데 있는 사람들이라고도 했다. 학문이 뛰어나다는 뜻은 아니고 조백이 남다르다는 의미였다. 자기는 금산사 밑 어느 작은 종교에 빠져 일제 때부터 연년세세 전북을 찾았다고 했다. 타향을 하나 골라라 한다면 자기는 전북을 제2 고향으로 여기고 싶다고 했다. 그는 탁월한 지식인답지는 않았지만 슬기로운 인생 경험은 출중나다 싶었다. 전북인들은 자연을 섬기기를 조상 섬기듯 한다고도 했다. 전북인들은 순정적이고 순종의 미덕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도 했다. 여리고 감성적이고 남의 일에 잘 울어주기도 하며....그는 또 전북 여성들 칭찬에는 웅변이 되고 있었다. 전북 여성들은 문자 그대로 양반집 규수들이란다. 얌전하고 다소곳하며 순종 그 자체이며, 옷 매무새는 또 어떻고, 음식 다루는 일 하며, 특히 김치 잘 담는 손맛은 조선에서 으뜸이란다. 그 노인은 우리네 일상을 거울 보듯이 잘 살펴 그려내고 있었다. 전라도 폄하의 발언은 자기 앞에서는 누구든 용납될 수 없었다고 했다. 우리가 찾고 있었던 전북의 정신이 열거되는 대화였다. 그런데 정작 전북인들은 자기 장점, 자기 정신을 모른단다. 정말이지 모르고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그런데 그런 중한 일을 찾아 나서는 중후한 단체가 있으니 이름하여 ‘전북애향본부’인 것이다. 전북 중흥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북의 정신이며, ‘행동하는 애향’을 외치며 함성을 터뜨리는 애향의 기수들....바른 정신은 구현되어야 한다. 옳은 신념은 실천되어야 한다고 부르짖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새만금 예산 삭감을 정부에 성토하기 위해 버스 100대에 5000 명 전북인을 분발시켜 서울을 점령하고 국회의사당을 함성으로 뒤덮었다. 전북애향본부가 해낸 것이었다. 해방 이래 전북인의 분발, 전북의 분노를 이렇게 폭발시킨 때가 있었던가? 또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이모저모 모색하는 대토론회를 몇 차례나 벌렸다. 그래 순종이 미덕이라며 온순 이미지로만 치장하며 오늘에 이르러서는 마냥 낙후의 쓴맛을 보는 우리 자신에게 성찰과 자각의 대 전기를 마련하는 공동선이 아니고 무엇이랴? 애향, 이는 자신의 혁파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애향은 우리가 찾아 나서는 행동 철학이며, 우리에게로 회귀하는 우리다움의 정려인 것이다. /소재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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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4 18:21

라스베이거스에서 새만금 마이스(MICE)의 길을 찾다

올해 새만금 관광 분야의 목표는 3대 허브(첨단산업, 식품, 관광·MICE) 중 하나인 마이스(MICE) 산업의 기틀을 세우는 일이다. 여기서 마이스(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의미하며 관광 분야에서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국제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사례에서 마이스 산업의 파급효과와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세계 최대의 유흥도시이자 카지노 도시로 알려진 라스베이거스는 불야성을 이룰 정도로 호황기를 누리다 점차 아시아와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카지노를 개방하게 되자 관광 수익이 감소해 새로운 이벤트를 고민하게 된다. 5년여 동안 준비하여 나온 작품인 CES는 1967년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전시 대상은 세계 각국에서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는 전자 제품이었다. 여기에 관광객들의 행태적인 요소를 반영하여 문화 공연과 야경 시설 등 볼거리를 도입했다. 그 결과, 지금은 카지노 이용객과 수익은 감소하고 있고 문화 공연과 CES를 통해 도시 이미지를 문화도시로 바꾸고 있다. 부차적으로 카지노 지원 시설이었던 호텔이 지금은 컨벤션을 지원하는 수익 수단으로 역전되는 효과까지 얻고 있다. 이러한 라스베이거스의 발전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새만금도 마이스 분야의 성공을 위해 단순 관광 중심에서 더욱 대규모적인 연구를 통해 실현되어야 할 것이다. 새만금만이 갖고 있는 관광 여건을 활용한 차별화된 전략을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 나서야 한다. 몇 가지 제안을 해 본다. 첫 번째가 충분한 준비 기간이다. 라스베이거스도 5년간 준비한 걸 보면, 새만금도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두 번째는 주제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이다. 라스베이거스는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없는데도 가전제품을 주제로 57년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새만금은 첨단산업단지와 관광 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세 번째로, 라스베이거스는 시설 공간이 부족하여 이후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새만금은 본 시설과 부대시설 계획을 고려하여 미래 부지를 사전에 확보해 놓아야 한다. 네 번째는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숙박과 식음시설, 대중교통시설, 도시안전망, 소규모 회의 시설과 같은 편익 시설 등을 갖추어 놓아야 한다.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편익 시설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마이스 분야를 다하려고 하면 안 된다. 라스베이거스는 전시 분야에만 집중했는데, 이유는 편익 시설인 숙박과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었고 컨벤션 시설만 갖추면 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투자 대비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컸기 때문이다. 새만금은 마이스 산업의 허브를 위해 이제 막 닻을 올린 상태다. 처음 항해 하는 바닷길은 어렵고 힘들다. 누군가 가고 있는 길을 따라가면 쉽게 갈 수 있다. 새만금 마이스 분야도 난관에 부딪힐 수 있으나 앞서가는 선진사례를 통해 발전 방향을 찾는 새만금이 되어야 한다. 몇 년 후에 새만금에서 전 세계 첨단기술의 산업제품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그려보니 항해가 기대된다. 스마트하고 매력적이며, 친환경적인 동북아의 경제허브로 나아갈 새만금을 위해 3대 허브의 탄탄한 스토리를 잘 만들어가겠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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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4 18:21

손해배상, 실거주 사유 갱신 거절

의뢰인은 주택 임차인이다. 의뢰인은 계약기간 만료 2개월 전 임대인에게 계약갱신을 요구했는데, 임대인은 실거주를 사유로 갱신을 거절했다. 의뢰인은 할 수 없이 이사하게 되었는데 몇 개월 뒤 해당 주택이 매매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의뢰인은 임대인에게 손해배상을 청구가 가능한지 물어왔다. 먼저 관련 조항부터 살펴보자, 주택임대차법 제6조의3 제1항은 ‘임대인은 정당한 사유없이 계약갱신을 거절하지 못한다.’고, 갱신을 거절할 수 있는 예외로 같은 항 제8호 ‘임대인이 실제 거주하려는 경우’를 규정하고, 같은 조 제5항은 “임대인이 제1항 제8호의 사유로 갱신을 거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갱신요구가 거절되지 아니하였더라면 갱신되었을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정당한 사유 없이 제3자에게 목적 주택을 임대한 경우 임대인은 갱신거절로 인하여 임차인이 입은 손해를 배상하여야 한다.”고 적혀있다. 그런데 제5항 임대인이 실거주 목적으로 갱신을 거절하고, 제3자에게 임대한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사례에서 같이 임대인이 실거주 목적으로 갱신을 거절하고 매도한 경우와는 다르다. 실거주 목적을 속인 것은 동일하나 제3자에게 임대를 하지 않은 경우 주택임대차법에 따른 손해배상에 해당하는지 문제된다. 실제 하급심 판결에서도 실거주 목적을 속이고 매도한 경우 주택임대차법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은 없다고 했다. 다만 민법 제750조에 따른 일반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은 있어 일부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사례는 있다. 복잡하지만 주택임대차법에 따른 손해배상은 안되지만, 민법 일반 불법행위로 손해배상은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사례의 경우 임대인은 실거주하려 하였으나, 여의찮아 매매하게 된 것으로 의뢰인을 속인 사실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다. 이 경우 임대차 계약 만료 시점, 매매 시점 등 공인중개업체에 매물로 내놓은 시점 등을 확인해 실거주 의사를 속였는지 확인 후 일반 불법행위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실익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최영호 법무법인 모악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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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4 18:21

그림 같은 촌집에서 소와 닭과 함께 살면서

나는 산서면에 귀촌하여 살면서 송아지를 키우면서 타고 다니고 싶은 '로망'에 사로잡혔다.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소를 키우시는 걸 보고 소를 몰아 풀밭에서 놀며 자랐던 때의 추억을 60년이나 흐른 이제야 체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동생 친구가 소를 키운다기에 부탁해서 중간 크기 소 한 마리를 가져왔다. 그것도 언제 임신한지를 잘 모른다는 암소다. 나는 송아지를 키워가면서 ‘목우십도송’을 체험하고자 했던 터라 부담이 되어서 망설였다. 이것 참 야단났네. 예부터 농가에서 소 한 마리 먹이려면 꼴머슴 한 사람 딸려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데 게다가 함께 지내던 김씨도 갑자기 가버리고 새끼 밴 소 한 마리가 먹어대고 배출한 소똥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았다. ‘아이고 맙소사 기다리자 그 사람 올 때까지만...’ 웬걸 1년이 거의 다 돼도 안 오고 소는 감별사에게 알아보니 임신한지 수개월이 되었고 나는 소에 매달려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그래도 ‘원우’라고 작명을 하고 정성을 다했다. 새끼 밴 것이 분명하여 출산 달의 달력에다 날짜를 세어가면서 이제나 저제나 새끼 받을 준비를 하며 긴장하고 있는 중에 새끼 날 징후가 보이는 것 같아 친구한테 물어보니, 자기 일 아니라고 무성의하게 대답한다. 내 성격에 그런 소리 들으면 특수한 상황을 그냥 흘려버리지 않고 달려와서 함께 지내면서 그 애로를 들어줄 수도 있을 텐데...나 같은 줄 알고 착각한 것이 실수요, 더 간청을 하지 못한 게 탈이 되었다. 어찌 우리 인생살이가 지나간 뒤에 후회한 일이 어디 한 두 번인가? 잠에 취해 송아지를 잃어버린 안타까움 그날이 원우가 새끼 출산할 날이고, 시간은 밤 12시경이었던 것을 이튿날 아침에야 알게 되었다. 소가 새끼를 낳을 시간쯤에 난데없이 독거노인이 살고 있는 내 집 거실에 달아놓은 경보기가 울렸다. 나는 “불도 안 났는데 119에다 알리는 경보 방송이...웬 오작동이야?”하며 혼잣말을 하고, 그냥 녹아 떨어져 잠을 잤다. 그때가 송아지 분만 골든타임인지를 모르고 잠에 취해 자다가 송아지를 잃은 것이다. 참 묘하다. 어쩜 그 시간에 경보기가 운다냐. 그 소리 듣고도 어쩜 잠에 취해 코를 골아버렸다냐. 경보기가 그렇게 소리를 내도 모르고 잠에 빠진 것이었다. 송아지 분만의 실제 경험은 없고 이론적으로만 고작 4일간 한우 사육에 대해 배운 나로서는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힘겹게 욕심으로만 지탱하여 온 것이다. 이렇게 쓴맛을 보고는 도저히 나 혼자는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러서야 다시 소 가져온 그 집에다 반환 조치하고 말았다. 그런 와중에도 텃밭을 기름지게 소똥을 섞어 부식 시켜 만든 퇴비가 최고로 좋은 거름이라는 것은 잊지 않았다. 나하고 같이 살았던 원우는 내가 베어다 준 풀을 먹고 엄청난 배설물을 준 덕에 텃밭 가꾸는 데에는 아무런 어려움 없다. 이를 보고 체험 시가 떠올랐다. 제목: 우리 집 믿음직스런 너 네가 있어 마음 따듯했으나 넌 나의 손발 한껏 부리니 참주인은 누구였을까. 쉼 없는 너의 파란 되새김에 텃밭작물은 더욱 풍성하였어라. 소등에 타고, 우마차 몰고 다니고자 한 꿈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목우십도송’을 체현해 보려는 꿈도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구나. 결국, 나의 로망이었던 소 키우기는 귀향 1년 만에 노망(老妄)이 되고 말았다. /장하열 (철학박사, 산서도서관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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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4 18:20

전북자치도, '선의의 비판팀' 재가동 하세월

“전북도청을 감시하는 선의의 비판자들이 모여 활동하는 선비팀은 대체 어디에 있나요?”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민선 8기 들어 청사 내 직원들로 하여금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선의의 비판팀’(선비팀)을 야심차게 구성했으나 최근에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24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선비팀은 지난해까지 운영이 되다가 현재는 잠정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지난 2022년 취임한 이후 자체적으로 내부 직원들이 직접 도정의 문제를 비판하기 위한 쓴소리 전담팀을 구성하도록 했다. 김 지사가 내세운 ‘새로운 전북’이란 슬로건에 맞춰 공직 문화의 혁신과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김 지사가 취임한 첫해 선비팀을 구성하고 시범 운영에 돌입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1기 팀원들을 모집해 활동에 나섰고 하반기에도 2기 팀원들을 모집해 활동이 이뤄졌다. 선비팀은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기로 희망하는 직원들이 6급부터 8급까지 직급별로 9명이 모여서 활동했다. 팀원들의 면면을 보면 행정직과 공업직 등 6개 직렬별로 성별과 연령대도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게 포진됐다. 비록 김 지사의 공약사항은 아니었지만 도정 차원에서 새롭게 나온 아이디어로 선비팀이 틀에 박힌 공직 문화의 관례를 개선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전북자치도청 내부적으로 선비팀에서 활동하는 직원들이 비판 역할을 하기 위해 또 다른 업무를 떠안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부담이 가중됐고 도정을 감시하기 위한 악역을 자청해야하는 바람에 활동을 꺼린 것으로 알려져 결국 중단된 상태에 이르렀다. 최근 전북자치도는 내부 갈등과 직원들 간 불신의 골이 깊어지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 놓여 있다. 아울러 악성 민원으로부터 갈등을 겪는 사례들도 발생하고 있으며 경직된 조직문화에 MZ세대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선비팀의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선비팀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선 참여한 직원들의 인센티브를 늘리는 방안도 제기된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도정 정책 등과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하는 등 의견을 개진하는 노력은 필요하다”며 “현재 잠정 중단된 상태인 선비팀의 재가동을 다시 운영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6.24 18:16

윤석열 대통령 전북 방문 '가시화'⋯당면 과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북 민생토론회'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전북 방문을 계기로 중앙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4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해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개최를 위해 다음 달 초 전북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이후 6개월 만이다. 전북자치도는 다음 달 윤 대통령의 방문을 염두에 두고, 의제 준비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결과 발표가 당초 6월 말에서 7월 중으로 미뤄질 수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방문 일자와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생토론회와 관련해 지역 현안에 대한 정확한 방향성 제시와 실행 가능성 사이의 간극이 과제로 남고 있다. 대통령의 의지와 중앙부처의 실행 능력, 지방정부의 역할 사이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내 한 정치권 인사는 "대통령은 큰 그림을 그리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지만, 중앙부처에서 이를 즉각적으로 소화하고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민생토론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협력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민생토론회에서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공공의대법 제정, 군산항 리모델링 등이 부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인구 감소와 지역 불균형으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현안들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전북은 동부 산악권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친환경 산악관광열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 육성이 어려운 산악 지형의 한계를 극복하고, 관광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지난 3월 강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언급한 '산림자원의 관광자원화' 정책과 맥을 같이 한다.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 허브로 육성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도 요구된다. 전력계통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수상태양광 사업을 해결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산업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현안 과제로 남고 있다. 이달 20일 경북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도 '교통인프라 확충은 삶의질 향상에 필수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항과 새만금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간 교류 협력 강화에 동-서 교통인프라 확충이 요구된다. 여기에는 전주-김천 영호남 내륙선 신설과 전주-무주 고속도로 건설 등이 대두된다. 아울러 전북 동부권의 철도교통망 확충 등을 위해 달빛철도 연결 구간 주변 산단 개발 계획 검토가 요구된다.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에 특별자치도 권역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이 담길 것이 촉구된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민생토론회와 관련해 세부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새만금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의 중요한 사안과 지역 균형 현안에 대한 건의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6.24 18:15

국주영은 전북도의장 “새만금 예산복원 위한 도민과의 연대가 가장 큰 성과”

제12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국주영은 의장(전주12)이 전반기 임기를 4일 앞두고 그간의 가장 큰 성과로 새만금 예산복원을 위한 도민과의 연대를 꼽았다. 국주영은 의장은 24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새만금 예산복원을 위한 도민과의 연대활동이 가장 의미가 컸다”며 “예산삭감은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정부의 일방적 폭거, 도민께 큰 허탈감과 자괴감을 안긴 사건”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의원들이 릴레이 단식과 마라톤, 총궐기대회 등 예산복원을 위한 대정부 투쟁에 적극 나섰고 출향도민까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주셨다”며 “이 과정에서 새만금 주요 예산이 국토부안의 67% 수준으로 복원됐다”고 덧붙였다. 전북의 가장 큰 변화로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꼽았다. 국주 의장은 “중앙정부에 있던 각종 인허가 및 행정 결정권한이 전북자치도로 이관됨에 따라 관련 조례 제정 등 자치 입법 영역이 확대됐다. 현재 특례발굴을 협력하고 있다”면서 “물론 도민들이 바라보기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각종 특례들이 반영되면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는 데는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며 “평의원으로 돌아가는 것이 설렌다. 환경과 복지 분야에서 이전보다 깊이 있는 의정활동을 벌일 계획이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6.24 18:15

전북도의회 국힘 이수진 의원, 제2부의장 선거 출마

국민의힘 이수진 전북특별자치도의원(비례)이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2부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수진 의원은 전북도의회 가운데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며, 전북도의회 의원 정수는 40명으로 이 가운데 민주당이 37명, 국힘 1명, 진보당 1명, 정의당 1명 순이다. 이 의원은 2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결과의 당락을 떠나 (민주당 독점이 아닌) 다른 목소리의 울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전북에서 (국힘은) 야당 역할이고, 도정의 레드팀 역할 하겠다. 쓴소리 내는 사람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도정은 당색이 중요한게 아니라 민심만 있을 뿐”이라며 “도정의 견제와 감시는 일당독점에서 탈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제2부의장 선거에서) 3표만 얻더라도 만족한다”며 “소임을 맡겨주시면 민심을 받들어 변화를 끌어내겠다. 위기의식과 변화의 열망을 담아 도의회 부의장에 출마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도 제1부의장과 제2부의장에 출마해 각각 5표와 6표를 얻은 바 있다. 한편 이번 후반기 제2부의장 선거는 이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희수 의원(전주6)이 1:1로 맞붙게 된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6.24 18:15

이원택 의원,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출마 공식 선언

이원택 국회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24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재선의원으로서 전북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의 과정이 있었다”면서 “전북의 이익을 찾을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게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가 대선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대체적 의견들이 있어서 도당위원장에 출마해야 겠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전북 현안이) 국정과제에 반영이 되면 지역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고 있다”며 “전북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권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새만금 사업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전북도당의 운영체제의 전면 개편도 선언했다. 그는 “제가 지켜본건 아니지만 도당의 문턱이 높다. 친절하지 않다. 전화가 안 된다는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을 안다”며 “주민들이 바라는 곳에 전북도당이 있어야 한다. 도민 속에서 숨 쉬는 현장중심으로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특히 “도당을 도민의 정당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현장 중심의 도당으로 변모해 가야 한다. 도당이 기존의 조직국 중심에서 당원 관리·운영이 지방 선거 과정에서 논란 빠지지 않도록 공정하게 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조직국 중심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주민 속에서 정책을 만들고 비전을 만들고 싸워가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전북도정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도당 정책세미나 ,간담회를 적극 진행하겠다. (도민 민원사항과 관련) 전북도청과 민원 정책 실무 당정협의회 활성화해 전북의 이익에 맞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유연하게 싸우는 도당으로 갖추겠다”고 했다. 그는 또 향후 전북이 나아갈 100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이미 기반시설이 갖춰진 RE100을 향후 제1순위로 꼽았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6.24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