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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지역 외국인 근로자 도자기만들기 체험

김제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이 김제시 부량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29호 전수관에서 한국 전통문화 배우기 및 도자기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번 체험행사는 외국인 근로자 행복공동체 프로젝트(project) 의 일환으로 김제시 자원봉사종합센터(센터장 허현기)와 외국어자원봉사회(회장 이원규) 주관으로 진행됐다. 매월 1회 외국인 근로자들을 만나 다양한 문화체험 및 봉사재능 나눔을 통한 주민과 소통을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도자기 체험행사에는 외국어자원봉자자와 근로자 20여 명이 참여, 토광 장동국 무형문화재 지도로 한국 도자기 역사를 알고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네팔 출신 비르도씨는 한국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고맙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며 외국인이지만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다른 사람을 도움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원규 회장은 이번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이 시간을 마련했다며 향후 외국인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통하여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최창용
  • 2021.05.17 17:24

뒤늦게 알려진 전주 이씨 효열비 향토사학적 가치에 관심

조선 말기 열녀(烈女) 전주 이(李)씨에 대한 조정의 포장이 뒤늦게 후손에 의해 알려져 향토사학적 가치에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남원 양씨 문중에 따르면, 1869년 임실군 관촌면과 완주군 상관면 일대에 거주하는 최주하 등 33인이 관찰사에 청원을 냈다. 이들은 임실군 하회촌( 현 관촌면 회봉리)에 거주하는 전주 이씨가 효(孝)와 열(烈)을 지켰다며 포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록에 따르면, 부인 이씨(당시 69세)는 남원 양공재도의 아내로써 32세에 딸 셋을 두었고, 임신 상태에서 36세에 부군과 사별했다. 하지만, 유복자가 아들(하권)로 이어져 대를 이었고, 시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며 엄격한 자식 양육으로 가정을 돌봤다. 또 부군의 사후에는 고기와 양념된 음식을 먹지 않고 3년상을 치렀으며, 삯바느질과 방앗품 등으로 생계도 이끌었다. 아울러 이씨는 가문의 문적과 위토, 선산 등을 타인이 가로챈 것을 알고 남원부에 소송을 제기해 문중의 명예를 지켰다. 청원한 사람들은 부인의 몸으로 효도와 열 등 2가지 절행을 행하기란 극히 어려운 것인데, 그것을 행(行)한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1870년 임실의 유생(儒生)인 오흥수 등 11인도 전라관찰사에 상소, 조정에 효열 포장을 상신한 결과 효열비가 내려졌다. 이씨는 1800년생으로 전주 이씨 회안대군 12세 손인 장의의 딸이며 하권의 아버지 휘재도는 남원의 병부공 후예다. 홍문관 대제학이며 한림학사 준(俊)의 20 세손으로서 5대에 걸친 진사 등 남원 석유(碩儒)의 명망 있는 집안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사실은 조선 말기 어지러운 정치현실로 인해 묻혀졌다가 종중에서 가재를 정리하던 중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선문화제전위 양영두 위원장은 이씨의 5세 손으로서, 이날 관촌면 회봉리 자택에서 지인들과 효열비 현판식을 가졌다. 비문은 계남 송기상 선생이 제공했고 무형문화재 김종연 선생이 서각했으며 현판 봉헌은 양영두 위원장이 봉행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1.05.17 16:56

제48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명창부 대통령상 정승희 씨 수상

여러 대회에 참가했었지만 그 어느 대회보다 수많은 명인 명창을 배출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춘향국악대전이란 큰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입니다. 제48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이 16일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결과 정승희(39전남 목포) 씨가 두 번의 도전 끝에 판소리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올해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대면과 대면심사를 병행해 경연이 펼쳐졌다. 춘향국악대전의 결선은 대면심사도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정승희 씨는 판소리 춘향가 중 박석고개 대목을 노련하게 불러 총점 494.58점(심사위원 점수 445.5점, 청중평가단 49.08점)을 받아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이번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정씨는 지난 제47회 대전 때부터 처음으로 출전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이번에는 마침내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정씨는 어사상봉 대목부터 옥중 이별하는 장면까지 여러 면에서 너름새가 좋고 해학적인 면도 잘 갖춰 감각적으로 소리를 잘 표현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목포 출신인 정씨는 할머니의 권유로 7살 때 소리를 시작했고 안혜란, 성우향, 박양덕 명창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를 졸업한 정씨는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부수석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영자 심사위원장은 소리꾼은 우선 목이 악기기 때문에 목이 타고 나야된다며 (정씨의) 소리 공력도 좋고 안정감도 있었으며 무엇보다 노련했다고 평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정승희 씨는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라 생각하고 한발 한발 우리 소리를 알리고 전통의 맥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살겠다며 그동안 대회 준비로 완창을 선보이지 못했는데 앞으로 매년 판소리 다섯바탕을 돌아가면서 완창무대도 갖고 우리 소리를 새롭게 알리는 무대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48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판소리(명창부) ▲대상 정승희(대통령상) ▲최우수상 양혜인(국회의장상) ▲우수상 조혜정(전북도지사상) ▲장려상 유태겸(남원시장상) ◇ 판소리(일반부) ▲대상 김나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최우수상 김진영(전라북도지사상) ▲우수상 이예지(남원시장상) ▲장려상 이솜(춘향제전위원장상) ◇ 무용(일반부) ▲대상 윤혜선(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최우수상 윤천섭(남원시장상) ▲우수상 허건환(춘향제전위원장상) ◇ 기악관악(일반부) ▲ 대상 김지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 최광일(국립민속국악원장상) ▲우수상 양인성(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박지희(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 기악현악병창(일반부) ▲대상 장삼수(국무총리상) ▲최우수상 김혜미(남원시의회 의장상) ▲우수상 박소연(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선채림(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 민요(일반부) ▲대상 박초현(전라북도지사상) ▲최우수상 이현진(국립민속국악원장상) ▲우수상 임지현(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정연희(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춘향국악대전 학생부 부문별 수상자> ◇ 판소리 학생(고등부) ▲대상 박예림(교육부장관상) ▲최우수상 원정인(남원시장상) ▲우수상 조소영(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김선우 신수연 김승국 이현빈 이다연(춘향제전위원장상) ▲특별상 김민결 강유선 박유빈 고예지 윤나경(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 판소리 학생(중등부) ▲대상 박은율(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윤연우(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박근령(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우혜령 김은재 장무영 장영우 조효린(춘향제전위원장상) ▲특별상 이다영 남규민 윤초희 고서현 전승연(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 판소리 학생(초등부) ▲대상 오우석(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황현일(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우수상 안수연(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이지안 장예정 길다연 이서현 서예지(춘향제전위원장상) ▲특별상 박민소 강민슬 김해진 박준희 김시우(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 무용(학생부) ▲대상 김소영(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최은원(국립민속국악원장상) ▲우수상 한보하(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황유경 조현채 구교은(춘향제전위원장상) ◇ 기악관악(학생부) ▲대상 조은결(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원세현 (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김선우(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황정겸 전하림 노주애 이호영 김가연(춘향제전위원장상) ◇ 기악현악병창(학생부) ▲대상 최윤서(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최세론(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이수정(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이은지 양효정 김태은 이하은 최영서(춘향제전위원장상) ◇ 민요(학생부) ▲대상 이유정(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이서정(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신정인(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민서우 이재훈(춘향제전위원장상)

  • 사람들
  • 김영호
  • 2021.05.16 20:13

전주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추가 발굴

한국전쟁 당시 군인과 경찰에게 억울하게 희생된 전주지역 민간인들의 유해와 유품이 추가로 발견됐다. 황방산과 소리개재에서 발견된 유해와 유품은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지난 14일 시청 회의실에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2차 유해발굴 조사결과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은영 전주시의회 행정위원장, 전주시의회 김건우 전주대학교 박물관장, 성홍제 전주형무소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장, 이인철 625민간인희생자조사연구회장, 김재호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주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해온 황방산과 소리개재 등 유해매장 추정지에 대한 발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2차 조사에서는 총 44개체의 유해가 발견됐다. 지난 2019년에 수습된 34개체의 유해보다 10개체가 늘었다. 유해의 사망 당시 연령은 대부분 25~35세 청년으로 확인됐고, 성별 판별이 가능한 7개체 전부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품으로는 희생자가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단추와 허리벨트, 철제편 등이 발견됐다. 칼빈소총과 M1소총의 탄두와 탄피도 희생자 주변에서 확인됐다. 칼빈소총과 M1소총은 그 때 당시 군인이나 경찰이 사용한 무기체계와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품에 대한 보존처리 결과 탄피에 인골편이 흡착돼 있는 것으로, 희생 당시의 잔인했던 상황을 유추해 볼 수 있었다. 시는 오는 21일 발굴된 유해 44개체와 유품 84개를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1차 유해발굴에서 나온 두개골과 치아, 다리뼈 일부 등 유해 237건(유해 34개체)과 M1 소총과 권총의 탄피, 벨트 등 유품 129건을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여 년이 지난 오늘까지 전쟁이 남긴 상흔이 여전히 발견되고 있다면서 이번 유해 발굴을 통해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이뤄지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21.05.16 19:32

전북대병원 차기 병원장 후보 2명 압축

김정렬유희철 교수 전북대학교병원 이사회에서 차기 병원장 임용을 위한 후보자 추천을 진행함에 따라 결정권이 교육부로 넘어갔다. 제21대 전북대병원 차기 병원장 임용을 위한 이사회가 지난 14일 오후 열린 가운데, 최종 후보자로 김정렬 진료처장과 유희철 전 전북대 학생처장<가나다 순>이 선정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후보자 5명이 제출한 병원경영계획서 등을 평가한 후,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했다. 종전에는 1순위와 2순위를 결정해 추천했으나 바뀐 규정에 따라 무순위로 2명을 추천했다는게 대학병원측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대학과 병원 내부에서는 후보자 2인에 대한 평가가 속속 나오고 있다. 김정렬 교수는 현재 전북대병원 진료처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전북의대와 전북대 대학원 의학박사를 거쳐 스위스 바젤대학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연수했다. 대한근골격종양학회 회장,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육부원장 등을 지냈다. 유희철 교수는 지난 2019년 전북대 학생처장을 지냈다. 유 교수는 전북대 의과대학 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전북대 학생처장과 전북대병원 전북지역암센터 소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이사장도 지냈다.

  • 사회일반
  • 김태경
  • 2021.05.16 19:30

“전주세계무형문화유산대상은 무형문화유산 전승·발전에 기여”

전주세계무형문화유산대상이 무형문화유산의 전승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주시와 ㈔무형문화연구원, 전북대 무형유산정보연구소가 지난 13일 밤 개최한 2021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콜로키움 온라인 회의에서 역대 수상자들은 이 같이 입을 모았다. 이번 콜로키움은 제12회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간의 무형유산 보호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세계무형유산대상의 위상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콜로키움은 발표자가 참여자와 자유롭게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토론 방식이다. 2019년 수상자인 아메드 스콘티 씨(국립고고학유산과학연구소모로코)는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수상 소식이 현지 모로코 신문과 라디오, SNS 등을 통해 전해졌다면서 모로코의 무형문화유산이 자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알려지는 계기가 되면서 무형문화유산의 보전과 전승 활동에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또 데일 자비스 씨(뉴펀들랜드와 라브라도 유산재단캐나다)는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에서 받은 상금으로 무형문화유산 인벤토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면서 보유자와 전승자의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전통공예가들과 보존을 위한 활동들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수상자인 몬세레 아귀레베레 씨(엔지오 임팩토멕시코)도 수상 이후 정부 차원에서 단체 활동을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보호에 힘쓰는 NGO로서 국가로부터 지지를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수상자 발표 이후 한국 무형문화유산 전문가인 함한희 원장, 박순철 전북대 명예교수, 윤동환정성미오세미나 전북대 무형유산정보연구소 연구교수 등과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의 품격 제고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무형유산도시 전주에서 수상자들이 모여 무형유산의 보호활동을 논의하는 뜻깊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며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을 전승발전시키고 무형유산이 갖고 있는 의미와 가치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콜로키움에는 제12회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수상자 6명과 세계 무형문화유산 전문가인 노리코 아이카와(일본), 로리에 튀르졍(캐나다), 아마레스월 갈라(인도), 욜린 네이링크(벨기에)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전주
  • 강정원
  • 2021.05.16 19:10

상인회장 되려면 본인 소유 건물 필수?

전주 동문상점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상인회장 후보등록을 위해 지난 15일 상인회사무실을 찾았지만 선거공고문을 보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동문상점가상인회(이하 동문상인회) 회장 선거공고문에는 후보자격을 상인회 발전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봉사, 소통으로 투명하게 운영할 능력이 있는 자로서 상인회에서 정한 구역 내에 본인의 건물과 사업장(사업자등록증)을 하는 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본인의 건물이라고 규정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상가건물을 임차해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상인회에서 정한 회장 후보자격에 맞지 않는다. A씨는 상인회가 건물주만으로 구성된 것도 아니고 회원들 중에 건물주는 극소수라면서 동문상점가를 20~30년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도 건물주가 아니면 상인회장이 될 수 없느냐고 지적했다. 동문상점가는 전주 한옥마을과 인접해 있어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숙박음식점업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70년대 초 원도심에 형성돼 책방음식점인쇄소 등으로 호황을 누리다가 한때 도시개발에 밀려 침체에 빠졌지만 2009년 동문문화센터 건립과 함께 시설현대화사업이 진행되고 동문예술거리 조성사업과 맞물려 옛 명성을 되찾았다. 동문상인회에서는 제3대 상인회장 선거를 진행하면서 입후보자 등록기간을 지난 10일부터 15일 낮 1시까지로 정했다. 상인회 사무실 앞에는 선거공고 벽보를 붙였다. 투표는 1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동문상인회 측은 내부 정관에 따라 공고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일부 회원들은 등록기간이 3일 가량 지난 12일 늦은 오후에야 관련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상인회 측의 늦은감 있는 일 처리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후보자 등록 마감 2일 뒤에 투표를 실시해 선거유세에 필요한 시간을 보장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다. 상인회원 B씨는 선거공고문이 휴대전화 문자로 왔는데, 입후보자 등록기간 6일 중에 3일이 지난 12일 오후 5시께 받았다며 또 15일까지 입후보자 등록을 하고 17일에 바로 투표를 하라는 건 선거유세도 하지 말라는 말 아니냐고 지적했다. 임규철 소상공인연합회 전주시회장은 상인회 운영과 관련한 정관이나 규정은 상점가와 전통시장 구성원들이 모여 만들지만 사회적 통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상인회장이 상인회를 대표하는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자기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내 주요 상점가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상인회 10곳이 조직돼 활동하고 있다. 상인회는 내부에서 자제적으로 정한 정관 등에 따라 운영되고 있어 관에서는 개입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 사회일반
  • 김태경
  • 2021.05.16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