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하반기 간부 인사 초읽기...첫 직급 상향 부단체장 누구?
전북특별자치도가 올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둔 가운데 국장급을 포함한 시·군 부단체장 등 간부 공무원 승진 및 전보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하반기 정기인사 시행에 따라 직급별 승진 예정인원을 사전 예고했는데 국장급(3급)의 경우 6명이 예정돼 있어 무더기 승진 잔치가 이뤄지게 됐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하반기 국장급 승진 인사가 1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많은 규모인 셈이다. 이 같은 요인은 이남섭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천선미 인재개발원장, 허전 익산 부시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시·군 부단체장 직급이 상향됨에 따라 6명의 3급 승진 요인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번에 근무 연한 1년이 도래하면서 교체 대상에 오른 시·군 부단체장의 경우 남원, 완주, 김제 등 3곳이다. 해당 지역 부단체장 자리는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4급(과장급)에서 3급으로 직급이 상향된다. 전북자치도에서는 본청 과장급 중에서 승진을 통해 시·군 부단체장으로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국장급의 경우 승진 자리가 대폭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경쟁은 오히려 치열해진 구도다. 현재 김종필 자치행정과장, 박현숙 회계과장, 김희옥 기업애로해소지원단장, 이종훈 에너지수소산업과장 등이 국장 승진 대상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한 정화영 문화산업과장, 유호연 총무과장, 이민숙 어린이창의체험관장, 조광희 기업유치추진단장, 문성철 일자리민생경제과장, 이정석 지역정책과장, 정광모 교육협력추진단장, 염기남 체육정책과장 등도 승진 대상으로 오르내린다. 이순택 남원부시장과 조영식 완주부군수, 이찬준 김제부시장 등이 이번에 본청으로 복귀하면 과장급 승진 대상자들 가운데 부단체장 경험이 없는 승진자가 시·군 인사 교류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부단체장을 희망하는 국장급 간부들도 있어 본청 국장과 부단체장 인사 방침이 어떻게 결정될 지 주목된다. 전북자치도는 김관영 지사가 주말 중에 결심을 내려 18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할 것으로 확인됐다. 올 하반기 승진예정 인원은 지난해(88명) 보다 많은 116명으로 국장급 6명, 과장급 7명, 팀장급 16명, 6급 14명, 7급 31명, 8급 42명 등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국장급의 승진 인사 기준은 관리자로서 지도력과 통솔력, 업무수행능력, 경력, 공로연수 전 잔여임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자를 임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