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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주목하는 익산반다비체육센터

익산반다비체육센터가 전국 모범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시범 운영 이후 지난달까지 약 1만 7000명이 이용하는 등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물론 운영 우수 사례로 중앙부처와 타 자치단체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VR 체험실과 수중운동실 등 체계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는 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재활 및 체육 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시설과 운영 현황이 우수 사례로 꼽히며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충남 당진시 등 7개 자치단체 관계자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문체부는 4월과 6월 두 차례 방문을 통해 센터를 전국 장애인 체육시설 운영의 모범 사례로 언급했다. 지난 4일에는 체육협력관 송윤석 국장이 방문해 장애인 체육시설 활성화 및 이용자 확대 방안을 위해 시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밖에 센터가 반다비의 뜻과 시설 운영 홍보를 위해 지난 2월에 설치한 등신대는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주목을 받으며 전국 반다비체육센터 등신대 설치로 이어지기도 했다. 송윤석 국장은 “다양한 장애 유형에 맞춘 운동 시설과 우수한 프로그램은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익산시와 익산시장애인체육회가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익산반다비체육센터의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전국의 장애인 체육시설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익산시장애인체육회와 협력해 전국적으로 모범이 되는 센터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군구에 건립되는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되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사회통합형 체육시설로, 지난 2022년 광주시 북구에서 개소 이후 전국적으로 15개소가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10개소 이상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송승욱
  • 2024.06.16 16:15

부안군, 여진 피해 최소화 휴일비상근무 실시

부안군이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4.8의 강진으로 인한 여진 등에 대비하기 위해 휴일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취약시설·지역 예찰 활동 등을 실시했다. 군은 주말인 15~16일 2일간 직원 484명을 2인 1개조로 편성해 12개 읍면(위도면 제외) 484개 마을을 찾아 추후 발생 가능한 여진에 대비하기 위해 붕괴 우려가 있는 취약시설·지역 등에 대한 예찰 활동을 진행했다. 또 지진 발생에 따른 피해 신고방법을 안내하고 재난심리지원 서비스 이용방법 등을 홍보했다. 군은 예찰 활동을 통해 위험징후 발견 시 즉각적인 주민 사전 대피 조치할 계획이고, 재난심리지원 서비스와 관련해 마을별 수요조사 후 심리상담사를 파견하는 방식의 이용방법을 적극 안내했다. 지진 피해 신고는 주소지 읍면사무소와 부안군청 안전총괄과 등에서 가능하며 풍수해 보험에 가입한 경우 별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날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읍과 행안·보안·상서·하서·변산면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요소 등을 점검했다. 군 관계자는 “강진으로 인한 피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향후 여진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휴일비상근무를 실시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취약시설·지역 예찰 등을 통해 지진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4.06.16 15:45

김제시,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제1차 내부개발 분야 전략회의

김제시는 지난 14일 ‘새만금기본계획(MP) 재수립 대응’ 제1차 내부개발분야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관련 부서 과장 및 팀장들이 참여해 새만금 주요 내부개발사업 추진상황 및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으며, 새로 발굴된 사업들은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에서 발표한 기본계획 재수립 6대 과제를 반영해 새만금과 김제시를 연계한 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 새만금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김제시민 의견수렴, 전문가 자문회의 및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김제시 미래성장을 견인할 정책을 발굴해 기본계획 반영을 목표로 주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소근섭 개발사업단장은 “발굴된 △새만금 배후도시 산업․연구용지 조기개발 △용지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사업 △새만금 시점부 관광명소화 사업 △새만금 글로벌 융복합 R&D허브조성 △새만금 식량콤비나트 조성사업 등에 적극 대응하고 새만금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각 부서장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략회의는 농생명 분야, 기반시설 분야, 내부개발 분야 등 3개로 나눠서 1차 회의를 모두 마무리했으며, 발굴된 사업은 이달 말부터 김제시 발전전략 연구용역에 반영해 검토할 예정이다.

  • 김제
  • 최창용
  • 2024.06.16 15:45

정읍시, 정읍천 '미로분수' 7월 6일부터 운영

정읍시가 민선8기 공약으로 추진한 정읍천 핫플레이스 물테마 조성사업 중 정읍천 '미로분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오는 7월 6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정읍천 시기동 일원에 미로분수에 이어 내년 6월까지 정읍천 제방을 활용한 '벽천분수' 공사도 추진할 계획으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관련 이학수 정읍시장은 지난 14일 이사규 문화행정국장, 관련부서 공무원, 시기동장, 주민, 시공사, 용역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물테마 조성사업 현장보고회를 갖고 미로분수 공사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벽천분수 용역보고회에서는 제안된 벽천분수 4개안 중 터널분수+계단형 벽천 안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30m 규모로 터널분수와 케스케이드가 결합한 친수형 분수시설로 터널하부에 이용객 보행이 가능하고 야간경관으로 조성된다. 특히 용역보고회에서는 시기동 주민들이 우려하는 화장실 등 편의시설 부족과 주차장 활용 방안, 이용객 증가에 따른 천변 우회도로 안전문제 해결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달됐다. 시 관광과에 따르면 미로분수는 전국 최초로 음악 분수 공연, 미로분수 연출, 물놀이형 수경시설, 거울연못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복합형 바닥분수다. 오는 7월 6일부터 음악분수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여름철 물놀이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천에 물을 테마로 한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 유입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4.06.16 15:44

순창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전통장류사업 성장 주도

순창군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최영일 순창군수)이 농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24년 종균활용 발효식품산업지원사업’의 종균보급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5억 원 확보하는 등 전통장류사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18년부터 토착종균산업, 장류와 발효식초 산업의 육성을 위해 추진해 오는 농식품부 지원사업으로, 종균 보급기관에서 생산·보급하는 종균을 활용해 신제품 개발 및 품질향상 등 전통식품 산업 발전시키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사업 선정으로,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20개의 참여기업과 협약을 맺고 기술 상담을 비롯해 현장 지도, 종균 생산 보급과 분석 등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 분석, 제조 기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 국내 전통 발효식품인 장류와 발효식초는 오랜 전통에 따라 자연 발효 방식으로 만들어지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발효 과정 중에 이상발효가 일어나거나 유해 미생물에 오염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유해 물질을 관리하고 전통발효식품의 맛과 풍미를 살릴 수 있는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토착발효종균의 사용은 그 대안으로 부상하였고 현재 그 효과성이 점차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특히 농식품부는 전통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통 장류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우수한 종균을 개발하고 보급해 전통 장류 산업화를 통해 장류와 식초류 제조 기업들을 돕고 전통 장류의 안정성과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연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의 우수한 토착종균과 연구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국내 전통발효식품산업의 발전시키는 데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다”면서 “더불어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종균보급기관으로 더욱 성장시키겠다고”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4.06.16 15:44

10돌 맞은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 어린이 웃음꽃 '활짝'

올해로 10회 째를 맞은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가 지난 15일 군산 은파호수공원 일대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군산 출신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2014년 모교 군산대야초에 국내 최대수준의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기증한 것을 기념해 그 다음해인 201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후 이 대회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예술적 소양을 키우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북돋아주기 위한 지역 대표 가족 축제로 자리 매김했다. 대회는 가천길재단이 주최하고 가천문화재단·가천대길병원·가천대·군산대야초 총동문회가 주관하며 전북특별자치도·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군산시·군산시의회·군산교육지원청 등이 후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강임준 군산시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신영대 국회의원, 김왕규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조성용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이태훈 가천대길병원 의료원장,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이지태 대야초총동문회장을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 등 1만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가자와 가족들은 이른 아침부터 은파 주변 곳곳에 돗자리와 텐트 등을 펼치며 그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대한민국’ 이란 주제로 물감과 색연필로 빈 도화지를 알록달록 채워나가며 평소 연마한 그리기 실력을 뽐냈다. 여기에 주최측인 가천길재단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한편 마술쇼‧펩아트 공예‧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해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첫 참가자 박나라 어린이(6‧전주) 와 그의 어머니는 “함께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너무 뜻깊고 좋았다”며 “올해 처음 참가하다보니 준비가 미흡했는데 내년에는 만반의 준비를 해서 다시 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용문초 최정교 학생(13)은 “항상 이곳 대회에 오면 즐겁다”며 “오늘은 수상에 대한 마음보다는 친구‧가족과 함께 즐겁게 노는 마음으로 참가했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가천그림그리기대회는 군산이 자랑하는 어린이 축제로, 이길여 회장님과 함께 10년간 아이들의 소중한 꿈을 응원해왔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지금의 밝은 미소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이길여 회장님의 고향 사랑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 아름다운 행사를 앞으로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회 수상자(400여명)는 부문별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10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상, 군산시장상, 군산시의회의장상, 군산교육장상, 가천길재단회장상, 가천문화재단이사장상 등 상장과 작품집, 그리고 가천문화재단에서 제공하는 부상이 제공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16 15:44

남원시, 국내 최대 드론 실증도시 노린다

남원시가 드론 실증도시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16일 시는 드론활용 서비스 모델 실증 지원과 사전규제 간소화 등을 위한 규제 특구인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고시에 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시는 관내 운봉읍 덕산리 일원을 해당 구역으로 지정, '드론 활용 촉진 및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산림 안전재난 분야 등 총 4개 사업으로 진행되며 △와우미래기술의 소방 드론 고도화를 위한 AI 드론 기반 화재 감시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 △아쎄따의 장시간 체공 수직이착륙기(VTOL)를 활용한 재난 모니터링 체계 구축 △모드의 윈치를 활용한 고중량 산림자재 운송 △엘피스의 드론을 활용한 의약품 콜드체인 배송 사업 등이 있다. 특히 시는 운봉읍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운동장에 드론 전용 이착륙장을 조성한다. 지상 관제 시설, 보관소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새로운 드론 서비스를 실증, 상용화하는데 걸림돌이었던 규제 등을 유예 또는 간소화할 수 있는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을 활용해 드론 공공서비스 모델의 조기 상용화와 사업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6.16 15:44

장수군, 춘송리 무덤군 5차 현장 설명회 개최

전북 최대 규모의 신라 무덤군으로 알려진 장수군 ‘춘송리 무덤군’에 대한 발굴 성과가 지난 4일 보도된 이후 전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5차례의 현장 설명회가 진행됐다. 1차 현장 설명회에 국가유산청 역사유적과 김명준 과장 등 관계자와 최병현 전 숭실대 교수, 최완규 전 원광대 교수가 참석해 무덤군을 살폈다. 2차 현장 설명회에는 이희준 전 경북대 교수, 주보돈 전 전북대 교수, 김세기 전 대구한의대 교수가 참석해 영남지방의 신라 무덤과 비교하고 자문했다. 이어 윤덕향 전 전북대 교수, 한수영 고고문화유산연구원장, 노기환 전 전북도 학예연구관이 3차 설명회를 찾았다. 4차‧5차 현장 설명회에는 국립전주박물관 박경도 관장 등 관계자와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 홍보식‧김낙중 교수,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위원 조대연 교수와 정상기 위원 등이 유적 현장을 검증했다. ‘장수 춘송리 무덤군’은 도내 최대 신라 무덤군으로 침령산성 동북쪽 산줄기를 따라 육안으로 확인되는 무덤만 15기 이상이다. 또한 그 일대 수십 기의 무덤이 밀집 분포해, 지난해 일부 시굴조사를 통해 단일 무덤 9기가 확인됐다. 이번 발굴조사는 잔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4호분을 대상으로 지름 15m 내외의 대형 무덤이 도굴되지 않고 온전히 유지돼 기대를 모았다. 무덤 내부에서는 굽다리 긴 목항아리(臺附長頸壺), 굽다리 접시(高杯), 병(甁), 토령(土鈴), 발형토기 등 22점의 신라토기와 쇠손칼(鐵刀子), 관못(棺釘) 등 9점의 철기가 출토됐다. 특히 무덤의 입구에서 확인된 ‘훈’은 한국의 전통 공명 악기로 매장 행위와 관련된 희귀한 유물로 알려져 있다. 매회 현장을 찾은 학자들은 “고대사회 장수지역의 특색있는 역사성을 확인할 수 있는 발굴성과라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 추가 학술연구를 통해 숨겨져 있던 역사가 드러날 수 있길 바란다”며 “침령산성과 더불어 ‘국가사적’ 범위 확장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주섭 부군수는 “학계의 여러 전문가가 춘송리 무덤군의 역사성과 가치 확인을 위해 장수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지역의 역사 문화가 재정립돼 장수의 문화유산 가치를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이재진
  • 2024.06.16 15:43

“익산은 교육혼이 살아 있던 도시”

일제강점기 당시 교육 분야에서 정의감에 불탔던 저항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교육혼이 살아 있었던 익산의 역사를 조명해 교육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가 익산청년시청에서 마련한 익산학 연구 총서 북토크콘서트 ‘기록을 통해 시대를 읽다’에서 ‘사료를 통해 본 익산의 교육과 지역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김귀성 원광대학교 명예교수는 “익산이 교육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일제 잔재를 극복하고 양질의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익산의 역사문화 자원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출간하고 있는 익산학 연구 총서 중 ‘일제강점기 익산의 교육’을 편역한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5년 동안 일제강점기 당시 익산의 교육 통계 자료와 원문, 법령 등을 직접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그에 따르면, 일제 식민지 교육은 지배자와 피지배자라는 두 가지 관점이 있고 차별이 기저에 깔려 있었다. 언어 정책을 통해 일본어를 배우도록 했고 동화 정책과 직접 통치를 통해 우리의 고유한 언어와 문화, 생활양식 등을 없애는데 주력했다. 또 식민 지배를 위해 국공립 교육을 우선시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길들였는데, 1922년 개교한 이리농림학교의 일본인과 한국인 비율이 비슷한 수준이었던 반면 2년 후 개교한 이리공립고등여학교의 경우 한국인이 입학하려면 어마어마한 돈을 내야 했기 때문에 입학생 비율이 10%도 채 되지 않았다. 이 같은 차별 때문에 당시 사립학교와 야학, 서당 등이 늘어났고, 브나로드(농촌계몽) 운동도 전개됐다. 특히 익산은 경제적으로 굉장히 취약한 지역임에도 식민지 교육에 대한 저항이 심했다. 당시 용안 보통학교에서 일본인 교장의 차별에 반발한 학생들의 동맹 휴학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이리농림학교에서도 항일운동을 벌였고, 여러 사립학교에서 친일 교장 배척 운동을 하거나 신사 참배를 거부하기도 했다. 지역주민들이 나서 공립여자보통고등학교와 관립사범학교, 불교전수학원 설립을 청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명예교수는 “1945년 익산에 주둔했던 미군 작전 일지 등 당시 여러 자료들을 수집해 분석하면서 익산이 항일 의식이 굉장히 강하고 정의감에 불탔던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의지를 모아 후세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며 특히 교육 측면에서 저항 운동이 활발히 펼쳐졌던 도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으로는 이미 독립했지만,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일재 잔재를 청산하지 않으면 문화적 식민주의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학교 안팎에서 양질의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성 교육과 학력 증진을 꾀하고,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온 시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6.16 15:42

이원택 국회의원, 새만금신항 행보 '논란'

이원택 국회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3개 시·군을 아울러야 하는데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이원택 의원과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관할권 다툼이 한창인 새만금신항 공사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는데, 이 자리에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 관계자는 배제하고 김제시 부시장만 동행시킨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4일 군산시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만금신항 행사에 군산·김제시 대결 구도 타파를 위해 함께 불참하는 것으로 조율하고자 했지만, 이 의원 측 주장으로 무산됐고 결국 김제 부시장만 참석했다"며 “이원택 의원은 국회 일정을 제외하면서까지 새만금 신항을 방문한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군산과 김제는 새만금 관할권 문제로 대립하고 있으며, 중분위도 관할권 결정을 수년째 미루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농해수위 간사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의 새만금신항 방문은 누가 봐도 향후 새만금 관할권 결정 문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이 의원의 새만금신항 공사 현장 방문은 물론 지난 7일 부안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만 봐도 새만금 통합 발전 관련해 한마디 언급 없이, 오직 김제와 부안 맞춤형 새만금 인프라 구축 비전만 제시했다”면서 “앞에서는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새만금 시군의 갈등과 분쟁의 빌미를 제공하는 이중적 의정 활동은 즉각 중단하는 게 마땅하며, 군산시민도 이 의원의 지역구 주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회 농해수위 간사를 맡고 있기 때문에 해수부에 입김이 작용했고, 이번 행보는 국가항만 발전 방안보다 관할권에 무게 중심을 둔 소이기주의 행보라는 게 군산시의회의 주장이다. 이 의원의 행보를 바라보는 군산지역민들의 시각도 곱지 않다. 지난 총선 때는 군산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지만, 선거 후 군산에 관심을 갖지 않은데다 새만금 신항 등 관할권 문제에 중립을 지키지 않고 있어서다. 군산 시민 정영대 씨는 "이 의원은 군산·김제·부안을 지역구로 하는 의원인데, 항만 관련 행사에 전북도와 군산시를 배제한 것은 특정 자치단체를 위한 의정 활동이다"며 "이웃 도시 간 상생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오히려 관할권 다툼과 대결 구도를 조장하는 행위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민 김옥길 씨도 "군산시민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정도밖에 안 되는지 개탄을 금지 못 하겠다"며 "이원택 의원은 엄연히 군산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데 군산에 반하는 노골적인 행보는 지역구 유권자들의 시선이 절대 곱지 않으며, 배신감까지 느낀다는 지역 민심임을 알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이원택 의원은 “농해수위 위원이 관련 의정 활동을 하는데 이를 관할권과 연관시키면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 현장도 방문하면 안 되는 것이냐“라며 “이번 방문은 새만금신항의 조속한 개발을 논의하기 위해 해수부와 함께한 정상적인 의정 활동이다”고 밝혔다. 이어 “관할권 문제는 행안부에서 다루는 사안으로 해수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현장에 전북도와 군산시를 제외한 김제시 관계자만 참석한 것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16 15:41

무주·영동·금산 '3도 3군 관광협의회' 지역 간 교차 탐방

무주군과 충북 영동군, 충남 금산군 등 이웃사촌 세 지자체가 함께 활동하고 있는 ‘3도 3군 관광협의회’가 지역주민을 위한 역사·문화 교차 탐방을 진행해 눈길을 모은다. 지난 14일에는 영동군 영신중학교 학생 등 80여 명이 무주를 찾아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반디랜드 곤충박물관을 관람하고 태권도원(모노레일 체험, 전망대 및 태권도 공연 관람, 태권도 박물관 체험)을 둘러보는 등 체험학습의 시간을 가졌다. 영신중학교 A학생은 “곤충과 수달 등 다양한 생물들을 보고 말로만 듣던 태권도원도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며 “나중에 엄마, 아빠랑 다시 꼭 와보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진행된 1차 행사 때는 무주중학교 2학년 학생 97명이 2개 조로 나뉘어 영동군(와인터널 체험, 과일나라 테마공원 피자 만들기, 레인보우 식물원 견학)과 금산군(하늘물빛정원 관람, 금산인삼박물관 관람, 목재문화체험장 문패만들기 체험)을 방문한 바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공동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3도 3군이 지역주민을 위한 역사·문화·관광 콘텐츠 탐방의 기회를 열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계층별 맞춤형 탐방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운영해 주민들에게는 자부심과 만족감을 안기고 지역경제는 더불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3도 3군 내 고장 바로 알기 사업이 이웃사촌 세 지역의 공동 관광상품 개발과 지역 상생을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무주군과 영동군, 금산군 3개 지자체는 지난 지난 2월 정기총회를 통해 각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관광수요를 창출하자는 공동의 목표를 세웠으며 3도 3군 연계 관광상품을 출시해 △해외관광객 유치 △국제교류사업 추진 △3도 3군 내 고장 바로 알기 문화탐방 사업 등을 추진해 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4.06.16 15:41

진안군, 진안양수발전소 유치 주민 설명회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행정과 주민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지난 7일 진안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구동수 진안군노인회장은 16일 이 같이 의지를 밝혔다. 진안양수발전소는 군이 국책사업으로 설립을 추진 중이며 설립 예정지는 주천면 대불리와 주양리 일원이다. 발전용량 500MW 규모로 설립될 예정인 양수발전소에는 1조 5000억 원가량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유치위 구성을 완료한 진안군은 주민 공감대 형성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한 한 방편으로 지난 14일부터 각 지역 경로당 등 11개 읍면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순회 설명회에 돌입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첫 설명회를 시작한 곳은 안천면행정복지센터. 이날 군은 이곳에서 안천과 용담 두 지역의 경로당 지도자 등 70명가량을 대상으로 첫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군은 양수발전소 홍보영상을 보여주고, 유치 시 기대효과 등을 공유했다.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활동 상황을 공개하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으며 질의응답을 통해 의문점을 풀어주기도 했다. 군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양수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주민 궁금증이 상당 부분 해소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설명회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양수발전소가 건설되면 설립 과정 등에서 일자리 창출되고 각종 지원사업이 파생된다. 또 관련 장학사업 등이 추진돼 주민복리 증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이뿐 아니라 생활인구 증가를 견인해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진안지역에 큰 활력이 생길 것이라는 게 군의 전망이다. 구동수 유치위원장은 “주민들과 자주 소통하며 유치의 당위성을 이해시키고 양수발전소 유치에 큰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4.06.16 15:40

‘2024 전북특별자치도 어르신 생활체육대회’ 성료

‘2024 전북특별자치도 어르신 생활체육대회’가 지난 14일 임실군 일원에서 성황리 펼쳐졌다. 어르신 생활체육대회는 노인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 여건을 조성하고 체육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게이트볼과 그라운드골프, 체조, 탁구, 테니스, 고리걸기,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 9개 종목이 진행됐으며, 도내에서 만 65세 이상 노인 2100여명이 참가해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뽐냈다. 종목별 경기결과 게이트볼은 고창군이, 탁구는 남원시가 각각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그라운드골프는 무주군이, 체조는 남원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익산시는 테니스와 투호 종목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밖에 고리걸기는 진안군이, 제기차기와 윷놀이는 각각 전주시와 무주군이 우승했다. 대회 참가자 중 최고령자에게 주어지는 장수상에는 완주군 양복규(91)·군산시 김길순(여·91) 어르신이 선정됐다.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장은 “어르신들의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체육을 통한 건강한 노년 생활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건강한 전북 체육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6.16 15:40

손순욱 전북동부보훈지청장, "영웅들을 기억하고 일상에서의 보훈 실현을 추구"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된지 1년이 지났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손순욱 전북동부보훈지청장(55)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국가보훈부 승격으로 부뿐만 아닌 각지역 지청 들도 권한과 예산이 확대됐고 다양한 행사와 지원책들도 함께 늘었다. 영국의 정치가 윈스턴 처칠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호국보훈의 달과 보훈부 승격 1년을 맞아 손 지청장을 만나 진정한 보훈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부임하신 후 1년 여가 지났습니다. "전북동부보훈지청장으로 부임한지 벌써 1년 5개월이 지났습니다. 직원들과 한 마음으로 보훈 가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많은 성과와 함께 보람된 일도 있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보훈행정의 최일선에서 고령에 몸이 불편하시면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계시는 국가유공자분들을 방문했을 때 이분들을 위해 보훈 혜택 외에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많이 고민하는 부임기간이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동부지청에 대해 간단한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북동부보훈지청은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 중 전주, 완주, 남원 등 동부권 8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전북에 계시는 3만여 분의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의 영예로운 삶을 위해 보상금 지급과 더불어 교육·취업·대부·의료 및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국민들에게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알리고 나라사랑 고취를 위해 다양한 보훈 체험프로그램과 기념 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부지청 관내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우리지청 관내에서 지난해 3월 화재 진화작업 중 순직한 성공일 소방관, 7월에는 폭우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채수근 상병의 조문과 대전국립현충원 안장식에도 다녀왔습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고, 두 분의 유가족의 영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모든 국민이 이런 영웅들을 기억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하도록 일상 속에서 보훈 실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면서 달라진 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작년 6월 5일 국가보훈처가 창설 62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승격됐습니다. 보훈 가족들에 대한 품격있는 예우와 국민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보훈문화 확산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더욱 많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업들 중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것이 있으신가요. 처우개선이 가장 현안으로 보입니다. "네, 보훈 가족의 생활안전을 위해 올해 보상금을 물가상승률 3.6%보다 높게 5% 인상했습니다. 또 65세 이상 생활조정수당과 생계지원금 지원 대상에게는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해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국가보훈 장해 진단서와 서면 신체검사 제도를 시행해 상이등급 신체검사 기간을 대폭 단축시켰고, 전국 5개 보훈병원에 재활센터와 요양병원을 신축해 치료-재활-요양을 아우르는 융합형 진료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위탁병원을 올해 안에 160여개를 새로이 지정하는 등 보훈 가족 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훈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에서 관할하던 국립서울현충원이 올해 7월부터 국가보훈부로 이관됩니다. 국립묘지 관리를 일원화 함과 함께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 처럼 국민들이 즐겨 찾는 국가적 상징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특별히 준비하고 계신 것이 있으신지요 "정부에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분들에 대한 예우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1963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했습니다. 현충일 추념식을 비롯해 6·25전쟁 기념식, 연평해전 승전 기념행사 등 범정부적 차원의 보훈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북동부보훈지청에서는 올해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 이라는 슬로건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영웅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행사, 추모행사, 감사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4일 육군 제35보병사단과 함께 <보훈가족 초청 위안 행사>를 개최해 전투장비와 물자 전시 관람, 의장대 시범과 군악대 공연 등을 선보였습니다. 특별히 6·25참전용사 장형진님 에게 화랑무공훈장과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습니다. 또한 제50회 전북보훈대상 시상식과 모범국가유공자 포상식을 비롯해 국가유공자 위문, 6·25사진 전시회, 호국영령 합동추모제, 제74주년 6·25전쟁 기념식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분들께 예우와 감사를 표할 예정입니다" -호국 보훈의 중요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을 마실때에는 그 물이 어디서 왔는지 근원을 생각하라'는 뜻으로, 근본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로운 일상은 수 많은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에서 비롯됐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보훈이란,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국가유공자 및 그 유가족에게 물질적 보상을 지원하고 그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며 추모하는 등 정신적으로 예우하고,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가꾸어나가는 활동입니다" -보훈에 대한 선순환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답이 적절히 이뤄지면 국민 개개인도 국가에 대한 신뢰와 유대감을 형성함으로써 국가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게 되고, 국민과 국가 사이에 헌신과 보답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게 됩니다" -선순환을 이끌 중요한 요소인, 전북 지역의 보훈 수당이 타 지역보다 낮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즘 지자체 보훈수당 지급과 관련해 저도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고 언론보도에도 나오고 있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보훈부에서도 보훈수당 기준과 금액을 전국적으로 어느 정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별로 재정여건 등의 사정이 있어 쉽지 않습니다. 저도 관내 시장, 군수님을 찾아뵙고 타 시·군보다 적은 수당에 대해 말씀드리고 수당 인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청년 세대의 호국·보훈에 대한 관심 부분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청년 세대들이 보훈에 대한 관심을 갖게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체험, 선양 사업 등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보훈부는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늘봄학교에 보훈의 의미를 알리는 일일교사 참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지청도 지난달 30일 진북초등학교 늘봄학교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보훈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늘봄학교에 방문해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교육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미래세대에게 5월 민주정신을 전파하고자 '5·27 신흥민주화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5·27 꺼지지 않는 불꽃'을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던 신흥고등학교에서 상영하고 감독과의 대화, 선배가 들려주는 민주이야기 강연 등을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11월에는 전북지역 출신 호국영웅이자 영화 '고지전'의 모티브인 故김한준 대위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을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와 함께 보훈문화제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끝으로 전북일보 독자, 도민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보훈은 사전적 의미로는 '공훈에 보답하다' 입니다만 보훈이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나누면서 그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 바로 보훈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로운 일상은 수 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이 아니더라도 항상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국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보훈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손순욱 전북동부보훈지청장은 경남 함양 출신인 손 지청장은 지난 1989년 마산, 진주보훈지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국가보훈처 나라사랑정책과·운영지원과, 국립대전현충원 관리과장, 국립산청호국원장, 국가보훈처 보훈의료과장 등을 거친 보훈 행정의 전문가이다. 그는 역사를 기록하고 후배들에게 제대로 넘기는 것이 가장 큰 보훈부의 역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손 지청장은 "선배들이 느꼈던 역사적 사실들을 후배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정확한 사실들을 전달하는 것이 보훈부의 역할"이라며 "앞으로 보훈의 주 타겟은 청년 세대라고 생각한다. '모두의 보훈'이라는 올해의 슬로건과 함께 보훈에 대한 중요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 선열들과 국각 유공자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보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호국보훈의 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4.06.16 15:33

'하루에 10통 받아보기도' 최근 급증한 스팸 문자..."진절머리가 나요"

“스팸문자가 아침에만 벌써 3통이 왔어요. 짜증이 솟구칩니다” 전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정모 씨(40대)는 최근 매일 시간을 가리지 않고 오는 스팸 문자에 진절머리가 날 지경이다. 정 씨는 “도박과 주식투자, 대출, 온갖 이벤트..., 설명하기도 힘들다"며 “번호를 차단해도 다른 번호로 문자가 계속 오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최근 시도 때도 없이 발송되는 대출, 투자, 도박 등 스팸문자의 수가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스팸 발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중됐는데, 전북지역을 비롯 전국적으로 급증한 것이어서 대량의 개인정보 유통등의 우려와 함께 자칫 스팸을 넘어 스미싱 사기 등의 연루가능성도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1억8999만건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탐지건인 1억550만건에 비해 80.1% 증가한 수치다. 또 전년 동기 1724만건 대비 11배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1인당 월평균 불법 스팸문자 수신량은 8.91통으로, 지난해 상반기 5.23통에 비해 3.68통 증가했다. 발송 경로는 국내발 대량 문자발송이 81.2%로 가장 많았고, 국외발 대량 문자발송이 16.7%, 휴대전화 2.1% 등이다. 광고 유형으로는 도박이 47.4%로 가장 많았고, 불법대출 20.7%, 금융 11.5%, 성인 6.5%, 부동산 4.8% 등의 순이다. 특히 최근들어 전송되는 스팸문자들의 특성은 일반 업체들의 전화번호가 아닌 개인 휴대전화번호로 문자가 발송되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의 단순 월평균 수치가 한달 8건이상이지 하루에 3∼4건 한달에 100건 가까이 받은 이들도 많다. 회사원 박모 씨(48)는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새벽 6시부터 밤늦게 까지 하루 10통 가까이 받아본 적도 있다. 해당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면 추가로 다른 유출이 있을까봐 그냥 그대로 지우고 있다"며 "전화번호를 차단하면 번호만 바꿔 문자가 또 오는데 현재 휴대전화에 차단된 번호만 수십여개다. 뭔가 당국에서 조사를 해야하는것 아니냐"고 말했다. 스팸문자가 폭증하자 뒤늦게 방송통신위원회는 ‘대량 문자전송사업자 전송자격 인증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전송자격인증제는 인터넷망을 이용해 대량 문자전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자재판매사가 광고성 문자 발송 전 문자중계사로부터 전송자격을 인증받는 제도다. 문자재판매사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로 불법 스팸에 대한 이용자 노출을 최소화하겠다는 말이다. 대량발송 문자메시지 취급 사업자는 통신사 3곳, 문자중계사 9곳, 문자재판매사 1200여 곳 등이다. 문제는 전송자격인증제를 도입해도 국외발 대량 문자에는 대응이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국외발 대량 문자발송은 상반기 14.2%에서 하반기 16.7%로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대량 문자전송사업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 국외발송 문자의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관련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불법 스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불법스팸 감축을 위해 제도적·기술적 노력을 기울여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6.16 15:32

18일 의사협회 집단 휴진, 전북 의사들 동참 많지 않을 듯

대한의사협회가 18일 전국 의사들의 집단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전북지역에서 휴진에 참여하는 의사나 개원의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참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병원 의사들도 외래진료만을 연기하고 응급 및 입원환자에 대한 진료는 이어가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자진신고 접수율로 볼때 전북 개인병원들의 동참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6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내 상급의료기관인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교수들은 18일 대부분의 교수가 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에 동참해 외래진료를 하지 않는다. 병원별로는 전북대병원 250여명의 교수 중 200명(80%), 원광대병원 105명의 교수 중 95명(90%)가 집단 휴진에 동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휴진에 참여하는 의사들도 휴무가 아닌 정상적으로 출근한 뒤, 병원에서 진료 활동을 이어가는 형태로 휴진에 동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기존에 예약돼 있던 외래진료를 차후로 연기하는 방식으로 집단 휴진에 동참한다. 외래진료 이외에 입원환자, 응급실, 중환자실 등의 진료 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강홍제 원광대 의과대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집단휴진으로 환자들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정부의 강압적인 의대 증원에 항의하기 위한 것으로 입원환자들이나 응급환자들에 대한 진료는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사전 휴진신고 접수결과 전북 대부분의 개원의들은 의사협회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신고와는 별도로 당일 휴진에 참여하는 개원의들의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의료기관 3만 6371곳 중 1463곳(4.02%)만이 18일 집단 휴진에 동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총 1224곳의 의료기관 중 43곳(3.5%)이 집단 휴진에 동참한다. 실제 전북에서 가장 의료기관이 많은 전주시의 경우 총 566곳의 의료기관 중 14곳(완산구 9곳, 덕진구 5곳)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앞서 보건소 등은 18일 당일에 휴진하려는 의료기관에 대해 사전 휴진 신고를 지난 13일 24시까지 받았다. 또한 복지부는 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개원의에 대해 18일 당일 의료법 제59조 2항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의료법 제59조 2항은 '보건복지부장관,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하거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집단으로 휴업하거나 폐업하여 환자 진료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그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개설자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의료법 제59조 2항을 위반할 시 행정처분과 함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집단 휴진이 예고된 18일 보건당국의 전화연결 등으로 진행되는 오전 점검 결과 각 시·군별 휴진율이 30%를 넘는 경우 현장 채증으로 이어지는데, 이를 통해 휴진이 확인되면 행정처분 절차가 진행된다. 도내 한 의료계 관계자는 "개인병원들은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집단 휴진에 동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의사협회에서 꾸준히 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이나 제자들을 지켜야 하는 교수님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백세종
  • 2024.06.16 15:31

'사교육 없는 학교' 내달 첫선⋯ 전북은 어디?

교육청, 지자체, 지역대학 등이 협력해 사교육을 경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가 내달부터 본격 시작한다. 교육부가 오는 7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중 지원대상을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도내에서는 어느 지자체가 신청할 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지역이 주도적으로 공교육을 통해 사교육을 대체하라는 취지로 진행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우열반 부활 등 우려도 나온다. 16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교육부에 정보공개 청구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시도별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운영 계획을 제출받아 컨설팅을 거쳐 다음 달 중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중 교육청, 지자체, 지역대학 등이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사교육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학교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시도별로 신청을 받아 다음 달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선정된 지역·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한 후 이르면 다음달 본격 운영된다. 지난 2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도내 지자체는 익산시·남원시·완주군·무주군·부안군 등 5곳이다. 이들 지역에서 특정 학교나 학년 또는 세부 지역(읍·면·동) 등을 골라 사교육 없는 지역 및 학교를 육성한다. 선정된 지역 또는 학교는 3년 동안 특별교부금 평균 약 5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특히 지역의 지방비와 정부의 규제 특례도 적용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사교육 경감 프로그램은 지역이 결정해 교육부에 제출한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전 연령에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한다는 취지다. 교육부가 제시한 예시를 보면, 유치원에서는 원어민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놀이 중심의 영어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초등학교는 2학기 전면 도입하는 늘봄학교의 프로그램 질 제고가 중심이다. 따라서 늘봄학교 확대, 교원·대학생이 참여하는 학습 멘토링, 진로·진학 컨설팅, 맞춤형 학습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등이 사교육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우열반 도입 등 교육적으로 부적절한 프로그램 역시 사교육 경감이라는 명목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우려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적으로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된 경우 교육부 컨설팅에서 얼마나 조정·보완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16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