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1 12:10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전주역사박물관·어진박물관 직영운영 준비 돌입, 고용승계 '주목'

전주시가 전주시의회의 위탁운영 연장 부결에 따라 전주역사박물관 및 어진박물관의 직영운영 준비에 돌입했다. 직영 전환이 되면서 박물관 소속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전주역사박물관과 어진박물관에 대한 직영운영을 위해 인수인계 절차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시의회가 시가 제출한 박물관 위탁운영 연장건을 부결시킨 데 따른 것으로, 전주역사박물관과 어진박물관은 지난 10여 년 간 (사)전주문화연구회가 민간위탁받아 운영했다. 시는 박물관 직영운영에 따른 운영방식 및 예산, 고용승계 부분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다방면으로 운영방식을 검토 중이라면서 고용승계에 대한 부분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직원들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무기간과 채용방식 등을 꼼꼼히 검토해 승계 범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것은 인사팀과 협의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박물관 소속 직원들은 다른 문제보다 고용승계부분을 놓고 불안해 하고 있다. 현재까지 고용승계 기준이 명확히 나오지 않았고, 승계 범위와 임금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물관 내 한 직원은 당초 계약시점보다 이른 이번 달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라며 인수인계를 하더라도 승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직원은 시가 해고없는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어 고용승계는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도 승계가 이뤄진다해도 단기 계약직인 6개월에서 1년 수준으로 결정된다면 사실상 당초 진행된 업무를 마치고 나가라는 뜻밖에 안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명확한 결과가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이라며 다음 직장을 구하거나 박물관에 남을 수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빠르게 고용승계에 대한 범위가 결정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두 박물관에 소속 된 직원들은 관장을 제외한 총 1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적으로는 학예사 5명, 사무직원 2명, 건물 및 시설관리자 5명으로 구성돼있다. 평균연령은 사무직 29.8세, 관리직 67.2세이며, 평균근무기간은 사무직 1년 6개월, 관리직 5년 등이다. 이들 대부분은 그간 위탁시기에 맞춰 3년 계약을 통해 근무했고 관리직들은 시간파트타임 근로자 형태이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12.06 17:57

기약 없는 사법개혁

진봉헌 (법무법인 제일 대표변호사) 사법개혁에 진척이 없다. 사법개혁이라면 일차적으로 법원과 재판제도의 개혁이 핵심일터인데 큰 기대를 안고 출범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법부가 도대체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피부에 와 닿는 부분이 없다. 이런저런 회의체가 출범해서 여러 차례 회의도 한다는 소식을 귓가로 듣긴 했지만 딱 부러진 결과는 감감무소식이다. 사법부의 본질적 기능은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이다. 그런데 국민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그 점에서 특별히 나아졌다고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상고심 재판에 대한 불만은 쌓여가고 있다. 소화불량의 막대한 사건 수와 판결 이유의 명시도 없는 심리 불속행 기각 판결의 폭증은 심각하다. 2016년 기준으로 대법관은 1년에 총 3,361건을 담당한다. 2008년 2,157건에 비하면 50%이상 늘어난 업무량이다. 심도 있는 심리가 불가능한 업무량이다. 또한 2018년 기준 대법원이 접수한 민사가사행정 본안 사건 가운데 심리 불속행 기각 판결 비율이 76.7 %에 달한다. 심리 불속행 상고기각판결에서 이유 기재를 생략할 수 있게 한 현행제도는 위헌이라는 주장도 있고, 공적 검증 대상인 판결문에 공정한 판단임을 평가할 수 있는 판결이유가 없어 신뢰에도 중대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하급심에 대한 견제 기능을 할 상고심의 부실은 하급심 판결의 부실로 이어질 위험도 상존한다. 대법원은 상고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통해 관련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양승태 전대법원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다가 사법 농단으로까지 비화되었던 상고법원 신설 문제에 집착하는 한 언제 결론이 날지 알 수 없다. 상고법원 설치에 관한 법안은 2014.12. 국회에서 발의되었다가 2016.5. 자동폐기되었다. 상고법원은 사실상 4심제가 아니냐며 위헌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고, 국민의 편의보다는 상고법원의 설치로 대법원의 위상 강화와 법관인사 적체 해소를 노린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사법개혁 논의에 국민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사법개혁이 언제 될지 기약도 없다. 그런데 재판을 받은 국민의 입장에서는 상고심 재판의 개혁은 매우 절실하고 시급하다. 이제는 가장 쉽고 가장 단순한 방법을 선택하면 어떨까 생각된다. 대법관의 대폭 증원을 통해 상고심 재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상고사건의 폭증이 원인이므로 상고심 재판을 담당할 대법관의 대폭 증원이 확실한 답일 수 있다. 대법원이 대법관 대폭 증원에 찬성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소수 인원을 통한 대법관의 권위유지에 반하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많다. 대법원의 공정하고 신속한 판단을 받아보려는 국민의 간절한 바람이 소수인원을 통한 대법관의 권위유지보다 작은 가치인가? 대법관과 대법원장에게 묻고 싶다. /진봉헌 (법무법인 제일 대표변호사)

  • 오피니언
  • 기고
  • 2020.12.06 17:50

딱한 전북, 뭉쳐야 살아남는다

이성원 전 TBN 전북교통방송 사장 활주로에서 고추를 말릴지도 모른다 고추 대신 멸치 말리는 공항이 될 수 있다 부산 가덕도에 신공항을 추진하는데 대한 일부 야권 정치인들의 반응이다. 부산이 우리나라에서 서울에 이어 2번째로 큰 도시이고,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 800만 명의 인구가 몰려 산다는 점을 감안하면 발언 수위가 놀랍다. 무엇이 이러한 조롱을 가능케 했을까? 부산도 서울(수도권)에서 보면 한낱 시골동네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관념이 이들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실제로 고추를 말릴지 모른다고 처음 발언한 야당 국회의원은 우리나라 국책연구기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사람이다. 자신이 그동안 접했던 각종 통계나 자료에 비춰보면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볼품없고 가치 없는 곳인지도 모른다. 그만큼 수도권의 위력은 거세고 무섭다. 주위의 모든 것을 집어 삼키면서 하루가 다르게 몸집을 키워나간다. 괴물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이 갈 길은 하나뿐이다. 덩치를 키우는 것이다. 여러 곳에서 이런 시도들이 싹트고 있다. 대구와 경북은 2022년 7월을 시한으로 대구?경북 특별자치도를 설치하려고 하고, 광주와 전남은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목표로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를 위한 합의문을 썼다. 8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부산?울산?경남은 김경수 지사의 주도로 동남권 메가시티 건설을 추진하려고 한다. 충청권에서도 최근 충북?충남?대전?세종 등 4개 시?도지사가 한 자리에 모여 메가시티 추진에 대해 합의했다. 수도권에 대응하여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절히 대응하려면 함께 뭉쳐 덩치를 키우지 않고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우리 전북은 사정이 딱하다. 다시 합칠 광역시도 없고, 인근 전남광주나 충청권과의 연대도 쉽지 않다. 연대가 이뤄진다 해도 제 몫을 받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도내 자치단체 간의 관계도 매끄럽지는 않다. 종합경기장 개발방식을 둘러싼 전북도와 전주시의 오랜 갈등은 미봉합 상태이고, 전주시를 비롯한 14개 시군들은 서로 연대 협력해서 힘을 키우기보다는 따로따로 제 갈 길만 가고 있다. 항공대대나 예비군훈련장 이전 등 사안이 생길 때마다 대화와 타협으로 풀지 못하고 갈등과 몸살을 겪는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특례시만 해도 그렇다. 도내에서 가장 큰 도시로서 전주시가 특례시 지정을 희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특례시의 행재정적 특혜가 중앙정부로부터 얻어지는 것보다 전북도로부터 분리 독립함으로써 발생하는 지분이 많다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전주를 제외한 다른 시군의 사정이 더욱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가 특례시가 되어 전북도로부터 분리 독립한다면, 군산시나 익산시가 똑같은 길을 꿈꾸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어쨌든 국회 행안위의 결정으로 전주시는 일부 행정적인 특혜(특례)는 몰라도 공식적인 특례시 지정은 어렵게 됐다. 전주시로서는 안타깝겠지만, 이제는 잊어버리고 좀 더 넓고 멀리 봤으면 좋겠다.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지금 아프리카 사하라사막보다도 훨씬 사납고 험한 수도권이라는 괴물을 견뎌내야 한다.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방소멸을 피해 살아남느냐가 과제다. 지금처럼 각 시군이 쪼개져서 마이웨이 한다면 전북은 앞으로 수도권은 물론 다른 지역에게도 크게 밀릴 것이다. 도내 14개 시군의 맏형으로서 이제는 전주시가 전북도와 시군의 중재 가교역할도 하고 전북도를 도와서 각 지역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한다. 전북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함께 뭉치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다. 지금은 절체절명의 시기이다. /이성원 전 TBN 전북교통방송 사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0.12.06 17:50

이상한 사람으로 살아갈 용기

정은실 사회활동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의 <꽃> 중에서 전주에 내려온 지 1년이 다 되어간다. 2020년을 돌아보며 방 안의 수없이 많은 메모지를 정리하다가 친구가 적어준 시를 다시 읽어본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라는 구절에 마음이 훅 빨려 들어간다. 필름처럼 전주에서 보내온 시간이 스쳐 지나가다가 갑작스레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누군가의 무엇이 되고 싶어 발버둥 쳤던 1년이었구나. 내가 이렇게 괜찮은 사람이고 일 잘하는 사람이자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부단히 애썼던 한 해였구나. 애썼던 자신을 되새길수록 입이 마르고 쓴맛이 난다. 타자를 의미 있는 누군가로 이름 짓는 것은 내 미래를 불명확하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하나의 몸짓에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내 삶에 구체성을 가지고 들어오며 그로 인해 나의 미래가 불명확해진다. 그랬다. 끊임없이 주변의 사람들에게 의미 담은 이름을 붙여주고 마음이라는 땅에 잘 심어주었다. 잘 자라난 이름은 의미라는 잎이 되서 만족감이라는 열매를 주고 잘 자라지 않은 이름은 의미만 남아 땅의 양분을 빼앗아 갔다. 어느새 마음의 땅은 메말라 죽은 땅이 되어가고 있었다. 구체성을 가진 의미 있지만, 의미 없는 이름들이 늘어갈수록 내 미래는 더 불명확해져갔지만 알아채지 못했다. 내가 붙여준 그 이름의 완성을 위해 그의 말을 경청하고, 그의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노력하는 데에는 익숙하면서 이름이 자라는 땅에는 마음을 쏟지 못하고 얼마나 병들고 있는지 보지 못했다. 결국, 잎은 자라지 않고 열매는 맺지 못하며 말라비틀어진 줄기들만 남아 있다. 갈라진 땅에서 그나마 남아 있는 양분을 갉아먹으며 다른 갈망이 자라났다. 내 말을 들어줘요. 나를 이해해 줘요. 나를 존중해 주세요. 이제 와 돌아보니 마르면 마를수록 이해받으려는 갈망은 커지고 애초에 채워질 수 없는 갈망은 메마른 땅을 뒤덮어 속이 말랐는지 어떤지 알아채지 못했다. 갑자기 멈춰보니 무엇을 위해 이렇게 일하고 있는지,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타인에게 무엇이 되기 위해 보여주려고 만든 틀 안에 오랫동안 갇혀서 사람들이 인식하는 내가 나인지, 혼란스러워하는 내가 나인지, 또 다른 내가 있는지 헷갈리며, 헤매는 어딘가쯤에 지금 서 있다. 산다는 것은 결국 끝없는 불안 속을 헤쳐나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아닌 타인에게 몰입하면 그의 판단과 시선에 갇히게 된다. 벗어나려 애쓸수록 더 강하게 인식된다. 타인의 판단과 시선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길은 없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다. 내 인생에 스쳐 지나가는 풍경에 집중하기보다는 이곳을 걷고 있는 나의 존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머리를 곧게 세우고 어깨를 펴고 걸으며 나의 존재를 실감해야 한다. 인간의 삶이란 그저 먹고, 자고, 싸고, 그런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특별한 것으로 채우고, 특별해지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마음에 휴식을 위해 친절을 내려놓고, 불안한 이 감정이 괜찮은 것임을 인정하고, 기꺼이 이상한 사람으로 살아갈 용기가 필요한 때이다. 세상의 모든 이상한 사람을 예찬하며 이상한 글을 마친다. /정은실 사회활동가

  • 오피니언
  • 기고
  • 2020.12.06 17:50

새만금 메가포트 건설

삽화=권휘원 화백 현재의 새만금 마스터플랜은 2011년에 확정됐다. 지난 10년간 제조업 위주의 민간투자를 위해 노력했으나 실적이 거의 없다. 철강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등 중후장대산업이 세계적 구조조정으로 신규수요를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디지털 뉴딜 관련 제조업 용지도 대부분 기존 산업화 지역에서 충당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나 수분해수소생산 그리고 데이터센터 등은 고용효과가 미미하다. 4차산업혁명시대와 언택트 시대에 대규모 공간 용지는 결정적 경쟁요소가 아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수요도 기대 난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만금개발 사업의 획기적 전기마련이 절실해졌다. 바로 새만금신항만을 환황해권 메가포트로 개발해 물류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새만금 신항은 수심이 14M로 깊고 배후부지가 풍부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2019~2040)에는 5만톤급 9선석에 7000TEU급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게 돼 있다. 하지만 그런 규모 갖고는 환황해권 물류중심지로 발전할 수 없다. 지금 부산신항은 수심 18M로 18000TEU급에서 23M 25000TEU급으로 대형화를 꾀하고 여기에 제2신항 1600만TEU를 추가해 총 4000만TEU로 증설할 예정이다. 인천 신항은 수심이 17M이며 광양항은 16M이다. 그러나 새만금신항은 배후부지가 52㎢나 돼 다른 항구에 비할 바가 아니다. 새만금개발청이나 전북도도 그 점에 관심을 갖고 눈을 떠야 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항처럼 발전할 항만이 바로 새만금 신항이다. 2019년 기준으로 전국 항만별 컨테이너 처리실적을 보면 부산항이 75.2% 인천항이 10.6% 광양항이 8.2% 평택 당진항이 2.5% 울산항이 1.8% 순이다. 이처럼 수도권 화물이 부산으로 몰리다 보니까 체화되고 불필요한 운송비용이 들고 도로혼잡이 심화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려면 새만금 신항을 초대형컨테이너선 접안이 가능한 대형 컨테이너항으로 개발해야 한다. 연간 500만 TEU 처리능력을 확보하려면 현재 수심을 25M로 개발하면 된다. 부산항에 집중되는 물량의 20%만 확보하면 새만금 신항은 제기능을 다할 수 있다. 이 문제는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중국 수출 화물을 부산항에서 선적처리하는 것보다 새만금 신항에서 처리하는 게 훨씬 경제적이다. 새만금 신항만이 이대로만 개발되면 연간 500만TEU 물동량을 기반으로 한 물류업 가공제조업 중계무역과 금융업 등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곡물 전용부두와 대규모 사일로 건설로 식품 사료 등 연관 제조업을 유치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신도시도 형성할 수 있다. 문제는 해양수산부의 정책적 결정(Two Port Policy)을 변경해 부산지역 반발을 무마시키는 게 중요하다. 내년 하반기에 확정될 새만금MP 용역 안에 새만금 메가포트항 건설 계획이 꼭 담겨야 한다. 지금부터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이 총력을 다해야 한다. /백성일 부사장 주필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0.12.06 17:50

도내 기업, 선적할 배 없어 수출길 막혀서야

도내 일부 수출기업들이 수출용 배 부족에 운임비 급등이라는 이중고에 허덕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수주에 성공하고도 배가 없어 수출을 못해 납기를 지키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도내 익산 왕궁농공단지에 자리한 농기계 생산업체 동양물산기업(주)은 미국 현지 3개 거점지역에 유통센터를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미주 농기계 시장을 공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동양물산을 비롯 국내 농기계 제조업체는 뜻밖의 호황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집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정원 잔디깎기용 소형 트랙터 등 농업기계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주 해운 노선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은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 여파로 크게 줄었던 물동량이 하반기들어 대폭 증가하면서 초래됐다. 글로벌 대형선사(船社)가 운영하는 중국―미국 물동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중국을 출발해 미국으로 가던 배들이 이미 중국 화물만으로 가득 차자 한국을 건너 바로 미국으로 가버리는 것이다. 현재 동양물산은 평소의 3~4배에 달하는 1000여대에 육박하는 물량이 대기상태이다. 교역량이 늘면서 선박 확보가 어려워지자 선박 운임도 따라서 크게 올랐다. 11월 현재 운임은 올해 초 보다 2배 이상 치솟았다. 이에 따라 동양물산은 미주노선 운임을 2배 이상 부담하고 있지만, 설상가상 컨테이너 구하기 마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한다. 이같은 해상 물동량 증가 이외에도 국내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또 다른 원인으로 지난 2017년 국적(國籍)선사인 한진해운이 파산하면서 외국적 선사 의존도가 크게 늘어난데 있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출범한 HMM이 수출출량을 담당하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이다. 배를 구하지 못해 제때 수출을 못하는 지역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 해양수산부가 국적선사 임시 선박을 투입하는 등 비상대책을 시행할 때 지역 업체 물량을 우선적으로 선적되도록 해야 한다. 지자체와 정치권도 지역적 한계를 넘어 지역 수출업체를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차제에 군산외항 등 지역여건을 활용하는 방안 등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0.12.06 17:50

수능 끝, 코로나 n차감염 확산 우려된다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대유행 우려가 점차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도내에서 1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도 400명대를 훌쩍 넘어섰다. 전주익산군산 등 도내 주요 도시에서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이어져 확산세가 쉽사리 꺾일 것 같지 않다. 더욱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학생들의 활동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감염 기폭제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다. 개인 방역이 더욱 절실하고 방역 당국의 선제적 방역 활동이 어느 때보다 급박한 상황이다. 전북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는 그동안 그리 많지 않았던 집단감염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다. 익산의 경우 원광대병원 발 감염 환자가 20명을 넘었고, 군산의 경우 어린이집유치원고등학교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n차 감염이 이어지며 최근 한 달 사이 6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더 우려되는 집단감염 사태가 또 벌어졌다. 전주 에코시티 소재 새소망교회 발 확진자가 지난 2일 이후 14명으로 늘어나면서 자칫 지역사회 대규모 감염의 뇌관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 대유행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지역사회의 대응에 따라 감염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본다. 전북은 그간 방역에 모범을 보였다고 여러 차례 중앙 정부의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보면 방역 모범 도시로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전주시만 해도 1차 대유행 당시 매주 수요일 소독의날로 정해 시민들의 긴장을 높였으나 정작 현 위중한 상황에서 별 선제적 대응이 없다.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 수능 압박에서 벗어난 수험생들이 집을 벗어나 여행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해방감을 만끽하려는 유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 수시 면접과 실기시험 때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생들과 접촉도 감염의 위험성을 높일 것이다. 연말연시 각종 친목모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 n차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너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것은 명약관화다. 개인 방역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할 때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0.12.06 17:50

고창군,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기관’ 재인증 받아

고창군이 여성가족부로부터 2020년도 가족친화인증서를 받았다 가족친화인증은 일가정 양립지원을 위해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여,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지자체공공기관기업을 대상으로 여성가족부가 선정한다. 가족친화제도란 자녀출산과 양육 지원, 유연근무제 운영, 친화적 직장분위기 조성 등의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가족친화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고창군은 지난 2017년 12월 신규 인증 이후 이번 재인증 기관에 선정되어 오는 2023년 11월까지 자격을 유지한다. 가족친화인증기관에 재차 이름을 올린 고창군은 그간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로 대민행정서비스 향상에 기여해 왔다. 매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해 정시퇴근을 독려하고, 남녀 육아휴직 및 배우자 출산휴가 권장, 임산부와 여직원 전용 휴게실 운영, 직원 본인과 가족 건강관리 지원, 심리검사프로그램 운영 등 열심히 일하는 가족친화조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유기상 군수는 재인증은 군민행복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활기찬 공직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 고창
  • 김성규
  • 2020.12.06 17:46

고창일반산단 비대위 "닭도축가공업체 입주 반대"

수백억 혈세를 투입해 만든 산업단지에 보조금 지원과 세금 감면, 추가 기반시설까지 지원하면서 도축업체를 왜 유치한단 말인가? 환경오염입주제한업종인 닭도축가공업체 동우팜투테이블의 고창일반산업단지 입주를 반대한다. 고창일반산업단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군청 앞에서 동우팜투테이블의 고창일반산업단지 입주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특혜가 분명한 입주제한업종 변경을 중지하고, 투자협약 파기를 통해 주민들의 삶과 일상을 지켜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비대위는 고창군이 마치 고수면 주민들이 동우팜 유치를 환영하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자료를 뿌려대고, 전라북도와 고창군은 투자협약 시 도축업이 입주제한업종이라는 사실을 은폐했다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본계획을 지키기를 바라며, 불법 특혜가 분명한 입주제한업종 규정 변경 시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고창군은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환경 검증을 통해 설계에 반영하고, 기업과 협의하여 최신식 설비를 갖추겠으며, 엄격한 악취폐수관리 등을 통해 폐수를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계약에 맞춰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추진 의사를 밝혔다. 동우팜테이블은 "동우팜투테이블은 시장 변화와 품질 향상 및 근로자 복지 향상과 친환경적인 경영 활동을 실현하기 위해 일반산업단지에 1500억원을 투입해 최신 생산설비 및 첨단 환경설비, 650여 명의 일자리 창출 등 대규모 투자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른 후속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고창군민이 우려하는 환경문제에 대해 회사의 운영 현황과 실태를 먼저 몸으로 체험해 보고 군의 발전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살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동우팜투테이블은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군의 향후 일원으로서 경제 발전과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하며, 군과 더불어 상생과 화합, 나눔을 실천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 고창
  • 김성규
  • 2020.12.06 17:46

남원시보건소 직원도 확진 판정, 일부 건물 폐쇄·업무 중단

남원지역은 지난 11월 2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2주도 지나지 않아 주말 사이 7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번 확진자 가운데는 남원시보건소 직원도 포함돼 있어 보건당국과 지역사회의 충격도 커졌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난 4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 스스로 자신과 가족,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소모임 금지 등 이동제한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조금이라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에서 안내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6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 2번 확진자 감염 경로는 관악구 575번 확진자인 어머니와 지난 11월 27일부터 29일 사이 남원과 고창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원 2번 확진자의 증상은 1일부터 두통, 후각 상실 등이 있었고 3일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다음날인 4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남원 3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광주 732번 확진자와 11월 17일부터 26일까지 익산시 소재 직장에서 밀접 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3번 확진자의 증상은 11월 21일부터 인후통이 있었으며 3일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4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남원 4번에서 6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남원 3번 확진자의 배우자와 자녀들로 자택에서 밀접 접촉이 이뤄졌다. 이들 4명은 선별진료소에서 4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당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4일에 이어 5일에도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남원 4번 확진자의 70대 부모로 김장을 하다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남원에 확진자들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보건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보건 방역의 핵심인 보건소 직원까지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사무실이 있는 별관 건물이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4일부터 남원시보건소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의 업무가 잠정 중단됐다. 이날 현재까지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관련해 남원시보건소 전직원을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전북도 즉각대응팀과 함께 CCTV, 카드사용내역 등을 확인, 대조하며 확진자 이동동선 확보 등 심층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남원지역 확진자들과 관련해 검사 인원 수는 총 987명으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밀접접촉자는 225명(지역 내 216명, 지역 외 9명)으로 자가격리 중이다. 지역 내 확진자들의 방문시설 41곳은 폐쇄와 동시에 소독 조치가 이뤄졌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확진자 치료, 접촉자 관리, 지역사회 감염 차단 등에 모든 지원과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영호
  • 2020.12.06 17:44

코로나 확진자 발생, 남원보건소 선별진료소 ‘긴장감 고조’

5일 오후 남원시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차량 한대가 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 멈춰 섰다. 의료진은 차량으로 다가가 운전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주거지와 방문 이력, 증상 여부 등을 자세히 확인했다. 다른 차 안에서는 검사를 받던 어린 여자아이의 울음소리가 터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사랑의 도시 건강한 남원이란 구호를 내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차량들로 행렬이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코로나19 진단검사자 848명 중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남원시는 즉각 신속대응반을 현장에 급파하고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했다. 김보상 남원시보건소 보건행정 담당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철저히 운영해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입구 쪽에는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검사자를 위한 대기장소가 컨테이너 공간으로 마련됐다. 코로나19 검사 통보를 받았거나 확진자 동선 안내를 보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얼굴은 긴장된 표정이었다.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담당 의료인들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 의료인은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할 때와 달리 드라이브 스루 검사는 주차장에서 차량을 이동하며 검사가 진행돼 절차나 시간의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한 시민은 재난문자를 받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이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왔다며 제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가 확진자로 판정 받았던 보건소 직원이 근무한 보건소 별관은 폐쇄 조치되고 소독 등이 이뤄졌다. 이만선 남원시보건소 보건지원과장은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비말(침) 감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남원
  • 김영호
  • 2020.12.06 17:44

“사회 지도층, 젊은 층 헌혈 참여 많으면 좋겠어요”

최다헌혈자 진필수 씨 저에게 헌혈은 하나의 루틴(routine규칙적인 습관이나 행동)이예요. 사회 지도층, 젊은층이 헌혈에 적극 동참했으면 좋겠어요. 완주군 최다 헌혈 기록으로 완주기네스에 오른 진필수(47이서면, 전북대 체육교육과 조교) 씨에게 헌혈이란 평범한 일상의 반복이란다. 그는 1991년 고교 1학년 때 처음 헌혈을 한 후 지금까지 총 357회의 헌혈을 했다. 지난 2008년 1월 결혼식 당일에도 헌혈을 하고 식장에 들어갔을 정도였는데, 그날이 200회 헌혈이었다. 호기심 반 기념품 욕심 반에 첫 헌혈을 했다는 진 씨는 1997년 대학에 복학한 후 본격적으로 헌혈을 했다. 당시엔 헌혈카드를 수기로 작성했는데, 한 장 한 장 늘어가는 내 카드 분량에 자부심을 갖게 됐고, 강력한 동기유발이 됐습니다. 헌혈하고 받은 영화 티켓으로 친구들과 문화생활을 누리기도 했지요. 헌혈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 강한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는 진 씨는 헌혈은 고귀한 봉사나 특별한 행동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연스런 삶의 일부로, 누가 알아주든 그렇지 않든 일관성 있게 해야 하는 책임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일까. 그는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자연스럽게 가까운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하고 있다고. 혈액은 우리 몸무게의 약 8%를 차지하며, 이 중에서 10%는 여유분이다. 몸무게가 70kg인 사람은 5.6kg가량이 혈액이며, 560g 정도는 여유분인 셈이다. 이 여유분을 헌혈하는 것인데, 건강한 사람은 헌혈 후 며칠 안에 정상을 찾는다. 진 씨가 지금까지 한 헌혈의 양은 총 14만3000cc로, 신체 건강한 70kg의 성인 남성 28.6명의 혈액량이다. 하지만 그가 갖고 있는 헌혈증은 20여 장이 전부다. 혈액을 필요로 하는 주변에 모두 증여한 것이다. 진 씨는 헌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사회지도층과 젊은 층의 참여 부족 등이 아쉽다며 새해에는 일정한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헌혈에 적극 동참해 이런 부정적 기류를 깨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재호
  • 2020.12.06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