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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팔도명물] 안성포도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해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포도. 포도 수확철인 매년 7~9월이면 안성의 지천에는 탱글탱글한 포도가 먹음직스럽게 주렁주렁 매달려 장관을 이룬다. 경기도 안성시는 예부터 전국에서 우수한 품질에 맛 좋기로 명성이 자자한 포도 명산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특히 안성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포도가 재배된 곳으로 안성 포도의 역사는 120년 대한민국 포도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한다. 안성시와 포도 농가들은 안성포도의 명성을 이어 나가기 위해 포도박물관을 건립하고 매년 안성포도축제를 개최함은 물론 재배농가의 판로개척과 품질 계량을 위한 각종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 대한민국 포도 최초 재배지 안성 안성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포도 재배지다. 최초 전래자는 프랑스 국적의 앙투안 공베르(R. Antoie A.Gombert한국명 공안국) 신부로 지난 1901년 안성 천주교 초대 신부로 부임하면서 성당 앞뜰에 머스캣 포도나무 묘목 20여 그루를 심은 것이 대한민국 포도 역사의 시초다. 공베르 신부는 동생인 줄리앙 공베르 신부와 함께 국내에서 50여년 동안 선교활동을 벌이다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두 형제 모두 납북돼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안성시는 안성지역에 최초로 포도를 전래해준 공베르 신부의 공로를 높이 사 지난 2011년 안성시를 빛낸 4인으로 선정해 내혜홀광장에 실물 130% 크기의 청동재질 흉상을 설치했다. 공베르 신부가 안성에 포도를 전래한 이후 재배와 수확 방법 등을 습득한 안성 주민들은 꾸준히 재배면적을 늘린 결과, 한때 700㏊에서 1만여㎏에 달하는 포도를 생산해 수도권 지역 최대 생산지로 각광을 받았다. 현재 안성지역 포도농가들은 각국과의 FTA 체결 등의 영향으로 외국에서 들어온 포도들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면적과 생산량보다 품종과 품질을 개량한 포도를 생산하는데 주력해 2018년 기준 484㏊에 4천851㎏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안성지역에서 주력으로 생산되는 포도는 씨 없는 거봉이지만 차별화된 기술로 흑색과 청색, 적색 등 삼색포도도 생산하고 있다. 안성포도는 지난 2008년부터 국내를 넘어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동남아에 수출돼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 안성 5대 농특산물 중 하나인 안성포도 안성포도는 쌀과 배, 한우, 인삼과 더불어 안성시 5대 농특산물로 지정돼 있다. 안성포도는 포도 고유의 색깔이 선명하고 껍질이 얇아 당도가 높고 특유의 맛과 향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으로 소비자들에게 정평이 나 있다. 이는 안성 포도 재배지역이 차령산맥 줄기인 서운산을 배경으로 알맞은 강수량과 밤낮의 일교차가 크며 양질의 토양에서 재배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정성을 다한 개별 포장으로 포도의 손상을 막아주고 철저한 당도 측정으로 고품격 품질로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아온 점도 한몫하고 있다. 또한 포도나무의 철저한 수세관리를 위해 착색제와 환상박피를 엄격히 제한하는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저농약 재배 인증을 받은 비가림재배 포도를 공동선별 출하해 안정도도 보장하고 있다. 특히 최적의 자연환경 속에서 재배한 포도를 수확과 배송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어느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보다 명품임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120년이 넘게 대대손손 안성지역에서 포도를 재배해 온 포도농가들로 구성된 포도연구회는 1년에 10회 이상 한자리에 모여 포도 재배에 대한 정보와 기술을 공유해 더 나은 품질의 우수한 포도 생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포도농가들은 우리는 매번 회의 때마다 기존의 품종에 대한 품질을 향상을 위해 대대로 내려온 재배기술 비법에 현대 과학이 가미된 신기술을 접목시키는 연구를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노력이 뒷받침됐기에 안성포도가 특별하고 명품임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안성포도축제와 안성포도박물관 안성시는 안성포도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지역 농가들의 판로 개척 등을 위해 포도 수확철 중 가장 맛이 좋다는 매년 9월에 안성시 서운면 일원에서 안성포도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축제 개최지인 서운면은 안성지역 포도 1년 생산량 중 65% 이상을 이곳에서 재배하기에 명품 포도를 생산하는 메카 중의 메카로 손꼽힌다. 특히 2000년대 초중반에는 포도재배면적이 700㏊를 넘어 마을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포도밭인 적도 있었다. 안성포도축제에서는 매년 전야제를 시작으로 포도시식과 시음, 포도 와인 만들기 체험, 포도품종 전시, 포도 빨리먹기 대회 등 포도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돼 수도권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수 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룬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인해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포도판매와 판촉행사를 축소해 열었으나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축제답게 수많은 관광객들이 차량을 이용해 안성포도를 구매해 사전에 준비한 포도들이 축제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동이나는 현상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포도축제위원회가 최근 개최한 자체평가회에서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진행된 축제에는 3천500여대의 차량이 방문해 포도 1만200박스가 판매돼 2억6천520만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안성에는 이런 안성포도의 역사를 한곳에 집대성한 국내 최초 포도박물관인 샤토안이 있다. 지난 2010년에 개관한 박물관 샤토안은 내부에는 수장고와 전시실을 비롯 와인시음장, 와인판매장, 레스토랑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외부에는 캠핑장과 각종 체험행사를 할 수 있는 포도밭이 있다. 이 곳에서는 포도를 매개체로 한 와인과 포도즙, 포도과자 등 각종 가공식품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안성에서 재배된 거봉으로 만든 꼼베 와인은 이 곳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 중 소비자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제품이다. 꼼베는 포도를 대한민국 안성에 전래해준 꽁베르 신부와 축제를 일컫는 페스티벌을 합쳐 만든 상표 이름이다. 하지만 현재 포도박물관은 운영상의 문제로 잠시 휴관 중이다. /경인일보 민웅기 기자

  • 주말
  • 기타
  • 2020.12.03 18:08

남원시, 2021년 예산안 8885억원 편성

이환주 남원시장 남원시가 2021년도 예산안을 전년대비 877억원 늘어난 8885억원(일반회계 8193억원, 특별회계 692억원)을 편성, 이를 남원시의회에 제출했다. 3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이번 예산안에 재해복구비(500억원)로 국도비 보조금 등이 포함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체 재원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올해보다 40억원이 증가한 720억원, 국도비 보조금은 741억원이 증가한 3458억원으로 편성됐다. 다만 보통교부세의 경우 정부의 내국세 감소에 따라 전년대비 165억원이 감소한 3397억원으로 편성됐다. 시는 내년도 재정운용 방향을 선택과 집중으로 투자의 경제성 및 파급효과를 고려해 청년, 일자리사업 및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췄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 2024억원, 농림분야 1997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977억원, 문화체육 관광분야 600억원, 환경분야 380억원, 교통 및 물류분야에 340억원 등이 편성됐다. 시는 문화체육관광사업으로는 복합형공공도서관 건립 29억원, 옛다솜 이야기원 조성 31억원, 실내수영장 건립 및 배드민턴장 신축 53억원, 춘향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사업 49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교육분야에 전북대학교 남원캠퍼스 건립 25억원과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남원사랑상품권 상반기 발행 750억원이 편성됐다. 이밖에 사회복지분야에 가족센터 건립 18억원, 동부권 노인복지관 건립 30억원, 승화원 신축 40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120억원 등이 확대 편성됐다. 호우피해복구 예산으로는 농업기반시설 복구비 54억, 산림호우피해 복구 109억원, 도로 및 하천 재해복구비 350억원 등이 편성됐다. 시는 이외에도 시내권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40억원, 농로용배수로 현대화사업 216억원, 공익직접 직불금 268억원, 벼 병해충 항공방제 지원 15억원 등 농림분야에도 예산을 편성해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내년도에도 한정된 재정여건 속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에서는 예산계획에 따라 복지예산 확대 및 청년 창업 취업지원,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추진해 시민이 행복한 남원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예산안은 남원시의회에서 각 상임위원회 심의와 예산결산특별위윈회 심의 후 18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 남원
  • 김영호
  • 2020.12.03 18:02

안도 시인 “내 고향 남원은 문학 인생의 자양분”

안도 시인 한 사람의 인격체가 만들어지는 곳이 고향입니다. 내 고향 남원은 따뜻함과 넉넉함을 간직한 고장으로 반백 년 문학 인생의 자양분이자 영감을 주는 토대가 되죠. 남원 출신인 안도(72) 시인은 어릴적 뛰놀던 고향 생각에 잠시 말문을 닫고 상념에 젖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지난달 26일 제28회 목정문화상 시상식에서 문학부문 수상자로 연단에 올랐다. 목정문화상은 전북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에게 주는 상이다. 안도 시인은 문화예술인들에게 권위있는 상으로 알려진 목정문화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다며 큰 상을 받는 것이 기쁘기도 하지만 부담과 책임감이 따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백 년 문학 인생을 살아온 안도 시인의 고향은 남원 이백이다. 이백면은 효자비, 열녀문이 곳곳에 산재할 정도로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곳으로 알려졌다. 어린시절 집에서 학교까지 30km가 넘는 거리를 걸어서 통학했다는 그는 많이 걸으니 체력도 길렀지만 글을 쓰는데 필요한 사색하는 힘이 길러졌다고 회고했다. 안도 시인은 고향인 남원에는 요천이 있는데 물도 맑고 지금도 아름다운 풍광에 누구나 매료된다며 요천변을 거닐면 잡념이 없어지고 참 좋은데 요즘 현대인들은 차만 타고 다녀서 강 주변 물안개를 감상한다거나 꽃향기를 맡아볼 여유도 없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안도 시인은 고향인 남원에서 키워온 감수성을 대한민국 대표 시인 신석정 선생을 만나 문학으로 승화시켰다. 이후 전주교대를 졸업한 그는 교편을 잡고 시와 소설, 수필, 동시, 동화 등 장르를 불문하고 왕성한 필력을 선보였다. 그는 1970년 초반 남원 밀림다방에서 시낭송회를 가졌는데 당시 남원KBS가 중계한 일화도 있다고 소개했다. 안도 시인의 또 다른 이력은 작사가다. 그는 남원시와 남원군이 통합하던 1995년 시민의 노래를 작사했다. 안도 시인은 문단에서 꾸준히 창작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보람된 일은 고향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며 시군 통합으로 시민들이 부를 노래가 필요했는데 고향의 향기 물씬 나는 시민의 노래를 작사한 일이 생애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도 시인은 전북문학관장 시절 남원 산간마을 등 소외지역에 도서 기증운동을 장려했다. 최근까지 전라북도 국어진흥위원장으로도 활동한 그는 인터뷰 말미에 그동안 문단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노력했다면 여생은 고향인 남원을 노래하고 우리말을 제대로 알리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0.12.03 18:02

하이트진로, ‘안전하고 화재없는 전통시장만들기’ 국민안전캠페인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안전하고 화재없는 전통시장 만들기 국민안전캠페인의 일환으로,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내 전통시장과 화재 취약 지역에 비상소화장치 총 7대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화재를 예방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민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보조라벨을 이용한 국민안전캠페인도 진행한다. 두꺼비 캐릭터와 작은 불은 대비부터 큰불에는 대피부터 문구가 새겨진 참이슬 제품 총 200만병을 지난 11월부터 판매 시작했으며 화재 위험이 높은 겨울동안 전국에 유통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매년 상하반기 전국의 화재취약지역에 화재안전장비를 설치하고, 김인규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전주, 창원, 부산권 화재취약지역 일대를 직접 돌며 국민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가두 행진을 벌여왔다. 또, 업소에 소화기와 전지누전감지기 제공, 설치 후 사용법 교육도 실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의 영향으로 가두행진 등 현장 행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초기 골든타임과 소방차 진입이 힘든 골목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4년 100주년을 앞두고있는 하이트진로는 소방본부와 협력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지킴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사람들
  • 김재호
  • 2020.12.03 17:56

축산 경제권이냐 vs 주민 환경권이냐 - (2) 완주군 비봉면 부여육종 돈사 소송

완주지역 대표적 축사 갈등은 2016년부터 진행 중인 비봉면 봉산리 돼지농장 재가동을 놓고 벌어진 지역 주민과 축산기업 부여육종, 그리고 완주군 사이의 다툼이다. 이 농장에서는 25년 전인 1995년부터 돼지가 사육됐다. 하지만 2011년 축산폐수 무단방류 사건 후 사육이 중단됐고, 2015년 농장을 인수한 부여육종이 이듬해 1만 2000두 규모의 돼지를 키우겠다고 하면서 주민들의 농장 입구 폐쇄, 고소고발 등 상호 치열한 갈등이 시작됐다. 부여육종은 법적 요건을 갖췄고, 200억 규모의 자금을 투입, 현대식 사육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기 때문에 악취와 폐수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청정 완주군 곳곳의 축산폐수와 악취 문제를 잘 아는 주민과 최근 근처에 귀농귀촌한 주민 등은 환경권, 행복추구권 등을 주장하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법적으로 보면 일단 부여육종이 유리한 상황이다. 가축을 사육할 수 있는 첫 째 요건인 가축분뇨배출시설 허가권을 갖춘 시설이기 때문이다. 이 곳의 옛 농장 법인 동아원은 2011년 폐수를 무단방류했다가 적발됐는데, 이 때 완주군은 동아원의 가축분뇨배출시설 허가를 취소했다. 그러나 동아원은 완주군을 상대로 가축분뇨배출시설 허가 취소 소송을 냈고, 2013년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았다. 부여육종은 이 허가권을 매수한 것이다. 이 때문에 허가권자인 완주군은 환경권을 주장하는 주민과 법적 요건을 갖췄으니 경제권을 인정하라는 기업 사이에서 곤혹스러웠던 것이 사실. 또지난해 1월 농장 인근 5개 마을 대표로 구성된 주민대책위와 부여육종측이 현대식 농장 신축 등을 전제로 해묵은 갈등을 푸는 데 합의했을 때, 이런 현실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지적됐었다. 하지만지난해 합의 소식을 전해들은 인근 고산면과 경천면 등 돼지농장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원거리 주민들이 돼지농장 불가를 외치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완주군을 향해 귀농귀촌 1번지 청정 완주에 오염수, 돼지똥이 웬말이냐는 등 피켓을 내세우며 허가를 내주지 말라고 했다. 군의회도 반대 입장을 내놓았고, 얼마 전 완주군이장협의회는 완주군이 아예 돼지농장을 매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런 반대 움직임 속에서 부여육종은 지난해 11월 7일 완주군에 사업허가신청을 했고, 완주군은 12월 18일 불허 통보했다. 당시 완주군 관계자는 완주군 수질오염 총량 관리에서 용진면과 소양, 비봉, 고산, 화산, 경천, 동상 등 만경A유역의 축산계 오염이 위험 단계에 있다며 비봉면 봉산리 지역의 경우 부여육종이 돼지 1만 두를 입식 사육할 경우 BOD와 T-P 모두 증가, 최종 불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결국, 부여육종은 지난 2월 완주군의 불허 처분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4월에는 일부 주민들에 대해 업무방해와 집회법 위반 등으로 형사 고소를 했고, 5월에는 주민 대표 6명과 완주군, 완주군수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담당 재판부는 최근 현지를 방문해 실사를 진행했으며, 조만간 나올 1심 판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완주
  • 김재호
  • 2020.12.03 17:56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기획전 ‘외롭고, 쓸쓸하고, 그립고, 생각나고’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외롭고, 쓸쓸하고, 그립고, 생각나고이란 주제로 기획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관계 의존도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현대인들이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는 기회로 삼고자 기획됐다. 전시의 주제는 우리가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감정인 외로움, 쓸쓸함 등을 일부러 마주하는 데 있다. 이번 전시에는 감성빈, 성애바, 소빈, 주소이 작가가 참여했다. 4명의 작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회화, 조각,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콜라보를 이뤄 더욱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후문이다. 최근 인기몰이 중인 감성빈은 슬픔을 대면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작품에서 드러나는 큰 슬픔을 통해 관람자의 작은 슬픔이 위로 받는다. 성애바의 영상 작품 <사람의 눈 속에서 떠다니는 아주 작은 부유물>은 각각의 개인들만이 볼 수 있는 시지각적 빛과 이미지를 작가만의 독특한 모션 영상으로 표현한다. 소빈은 닥종이 인형으로 잘 알려진 작가로서 추억과 그리움을 엄마와 소빈이야기로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주소이는 인간 내면 속 고독을 환상적인 배경에 얼굴 없는 인물을 배치해 비현실적인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성애바, 소빈, 주소이는 남원의 지역 작가로서 전시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인간의 여러 감정들은 만조와 간조처럼 밀려오고 빠지면서 균형을 유지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외면한 감정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롭고, 쓸쓸하고, 그립고, 생각나고 전시는 2021년 1월 21일까지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객 전원에 대해 발열 체크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다.

  • 전시·공연
  • 신기철
  • 2020.12.03 17:53

'코로나19' 여파 전북 수출기업, 선적 막혀 ‘발동동’

전북지역 수출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군산외항 등 전북의 지역여건을 적극 활용해 하루빨리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익산 왕궁농공단지에 있는 동양물산기업㈜은 트랙터 수출로 지역경제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 플로리다, 일로니이 등 거점 3개 지역에 유통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북미 농기계시장을 공략하면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최근 선적에 곤란을 겪고 있다. 실제 왕궁면 동양물산기업의 출하 대기장에는 배에 오르지 못한 트랙터가 가득 차 있다. 1000여대에 육박하는 대기 중인 트랙터는 평소의 3~4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트랙터 제조업계는 뜻밖의 호황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집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미국 현지에서 가든용 소형 트랙터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주 노선의 선복량 부족으로 발목이 잡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에 줄어든 물동량이 하반기에 폭증한데다, 평소 중국을 출발해 부산을 거쳐 미국으로 가는 배들이 이미 중국 화물만으로 가득 차 부산을 건너뛰고 바로 미국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 수출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전북지역 기업들은 부산까지 운송비에 선적 어려움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익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동양물산 등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의 애로를 접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데, 미국 수출의 경우 화물을 실을 배 자체가 부족한데다 부산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운송비가 배로 든다면서 군산외항 등 전북이 가지고 있는 지역여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규모 있는 선사를 유치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물동량을 늘려가며 규모를 키워나가는데 전북도와 익산시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송승욱
  • 2020.12.03 17:50

호남3대 도시 옛말... 익산 인구, 전남 순천에 추월

전남 순천 인구가 익산 인구를 추월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익산 인구는 28만2582명이다. 반면 순천 인구는 28만2618명으로 익산을 36명 앞질렀다. 그간 호남 3대 도시로서 명성을 이어왔던 익산시가 인구 규모 3번째 자리를 순천에 내주게 되면서, 장기적 안목으로 도시 전반에 걸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익산시 월별 인구변동 추이를 보면 감소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28만8215명이던 인구는 1년 새 5633명이 줄었다. 매달 평균 469.4명씩 줄어든 셈이다. 매달 전출과 사망 등 감소요인이 전입과 출생 등 증가요인을 웃돌았다. 이에 익산시는 지난 9월28일 인구 28만명 사수를 위해 주택과 일자리, 출산양육, 문화환경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인구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헌율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진행한 끝장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부서별 심층토론을 통해 발굴한 핵심사업을 발표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그럼에도 인구 감소세는 계속되고 있다. 반면 순천시는 지난해 말과 올해 4511월 등 일시적인 감소 외에 매달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순천시의 성과는 그동안 생태도시를 지향해 온 도시 정책을 기반으로 안전, 교육, 교통, 힐링 등 중장기적인 정주여건 조성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 정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눈에 띄는 정책으로는 제1호 국가정원을 활용한 순천형 생태경제 프로젝트, 민간가정 어린이집 무상보육, 국공립 어린이집 지속 확대, 기적의 놀이터 조성, 다자녀가정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 호남권 최대 순천 창업보육센터 설립, 글로벌 웹툰센터 운영 및 애니메이터 전문인력 양성 등 청년 세대를 위한 다양한 일자리 프로그램 운영과 청년센터 꿈꾸는 청춘을 통한 청년 커뮤니티 조성, 신중년 세대를 위해 인생이모작 지원센터 운영 등이 꼽힌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택지개발을 통한 주택 문제 해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 출산보육정책 강화, 쾌적한 문화환경 조성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등 4대 정책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차원에서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호남 3대 도시 위용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0.12.03 17:50

익산농업기술센터, 살아 숨쉬는 ‘수직정원’ 설치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에 시민들의 정서 함양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도시농업공간으로 수직정원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센터에 따르면 농업인교육관 내 벽면을 이용해 수직정원을 설치했다. 총 사업비 5600만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도시농업공간조성사업 공모에서 주말가족농장,실내식물 조경시설(수직정원) 등 2개 유형 선정에 따라 추진됐다. 수직정원은 식물이 건물 외부나 내부 벽면에서 수직으로 자랄수 있도록 한 정원으로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공기 중 오염물질을 흡착하는 공기정화, 가습효과가 있다. 또한, 실내 미세먼지 농도, 온도, 습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자동급수로 유지관리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에서 수직정원은 공기정화와 식물의 향, 색에 의해 안정감이 15% 상승하고 스트레스가 21% 감소하며 업무 효율도 15% 향상되는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특히 이번 농업인교육관 벽면에 설치된 수직정원은 공기정화기능이 뛰어난 스킨답서스, 사파이어 등 11종 식물을 다양하게 배치하여 미관상 효과는 물론 교육관을 방문한 교육생과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녹색 힐링공간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에 수직정원의 전반적인 이해에 대한 강의를 편성할 예정이다며수직정원 관리 인력으로 도시농업관리사를 적극 활용하여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0.12.03 17:40

익산시, 신축아파트 청년·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

익산시가 청년층과 신혼부부에게 새로 짓는 임대아파트를 시세의 최대 70%까지 낮춰 공급하는 파격적인 주거 안정 정책을 추진한다. 나아가, 청년층의 주택 마련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차보증금의 대출 이자까지 지원하는 익산형 주거 정책도 함께 도입시행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앞으로 건립되는 신축 임대아파트의 10% 이상을 청년신혼부부에게 저렴하게 공급한다. 익산에는 앞으로 5년간 송학동, 평화동 등 7개 단지에 걸쳐 대략 4239 세대의 임대 아파트 건립될 예정이다. 이중 1300 세대 가량을 청년신혼부부에게 시세의 70%~ 90% 선에서 특별 공급한다는게 시의 방침이다. 시는 앞서 이미 지난달 임대자를 모집 중인 송학동 영무예다음 2차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같은 정책을 적용해 모두 17세대를 일반 공급가의 90% 수준으로 특별 공급한바 있다. 이와함께 시는 내년 분양 예정으로 세간의 높은 관심을 사고 있는 마동 GS자이를 비롯한 일반 분양 아파트에 대해서도 전체 물량의 20%를 신혼부부에게, 7%를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특별 공급하는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더불어 청년들의 주택 마련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이자 지원정책도 마련했다. 익산에 거주하는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주택구입 또는 임차보증금 대출 이자를 최대 3%까지 지원하겠다는 대책이다. 주택 가격과 임차보증금이 3억원 이하 무주택 청년에게 최대 6년까지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청년층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살기 좋은 정주 여건을 앞으로도 지속 제공해 청년층 인구가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0.12.03 17:40

익산의 따스한 이웃랑 나눔 실천 줄이어

익산 곳곳에서 따스한 이웃사랑 나눔 실천이 줄을 잇고 있다. 이북5도전북익산탈북부녀회(회장 윤혜금)는 3일 지역 거주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제1회 통일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북한이탈주민들이 스스로 뜻을 모아 최초로 실시 됐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던져 주고 있는 이번 나눔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김장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비대면 방식으로 각 가정에서 실시됐다. 익산탈북부녀회 참여 회원 30명에게 김장물품을 전달해 각 가정에서 개별 할당량 만큼 김장을 담가 완료된 김장김치를 한 장소에 전달보관 후 북한이탈주민에게 개별 연락하여 2~3일의 시간을 두어 본인이 직접 수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배추 450포기로 담근 사랑의 김장김치는 북한이탈주민 80명에게 골고루 전달됐다. 또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익산후원회(회장 유기달), ㈜에스제이켐(대표 배동수), 사조씨푸드(주)익산공장(공장장 이규두), 익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회장 김강훈)등도 이날 익산시청을 방문해 어린이용 마스크 1000장과 수제 초코파이 600개, 조미김 100만원 상당을 기탁했다. 이밖에 정헌그룹(회장 김국헌)은 저소득 가정의 여성 청소년을 위한 위생용품(생리대) 200세트를, 경기도 소재 ㈜조광환경산업개발(대표 조만기)은 소외계층을 위한 10kg짜리 백미 300포(시가 850만원 상당)를, 어양동 한소망교회(목사 김대기)는 10kg짜리 쌀 80포, 라면 50박스, 내의 60벌 등 시가 5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각각 기탁했다. 엄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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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철호
  • 2020.12.03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