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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허술한 검사체계 도마 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허술한 검사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전북 26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65여)가 지난달 21일 익산보건소측에 자신이 대전74번 환자의 접촉자임을 미리 밝히고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지만, 무증상을 이유로 발걸음을 돌린 뒤 6일이 지나고 나서야 양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A씨는 지난 15일 대전역 인근에서 대전 74번 환자와 30분 간 접촉했으며, 다음날인 16일부터 첫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자신이 만난 사람이 코로나19 확진자임을 인지하지 못했으나 21일 지인의 귀띔과 뉴스기사 등을 통해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즉시 보건소에 전화로 문의했다. A씨는 자신이 74번 환자의 접촉자임을 보건소 직원에게 알렸고, 같은 날 익산보건소를 방문해 공중보건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담당의사는 A씨가 16~18일 언니의 장례식을 치르다 몸이 쇠약해졌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대전서구보건소가 대전 74번 확진환자 말만 믿고 A씨를 접촉자가 아니라고 익산보건소에 전하면서 상황이 더욱 꼬이게 됐다. 보건소 방문 후에도 지속적으로 몸 상태가 악화되고 있던 A씨는 23일 일반병원 내과를 방문해 투약처분을 받았다. 그럼에도 상태가 빠르게 나빠지자 25일 다른 내과를 방문했고 담당 의사가 증상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같으니 빨리 다시 보건소로 찾아가라고 한 뒤 다시 보건소로 방문해 가까스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A씨의 동생은 누님이 확진자와 접촉했음을 몇 차례 이야기하고 먼저 검사를 요청했음에도 첫 방문당시 잘못된 가이드라인으로인해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뻔 했다고 토로했다. 익산방역당국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인정, 2일 기자브리핑을 열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익산시는 이날 26번 환자가 처음으로 보건소를 방문한 21일은 공교롭게 전북24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날이라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전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명확하지 않은 A씨를 꼼꼼히 살피지 못했다며이번 일을 계기로 코로나19진단검사 기준을 더 포괄적으로 적용 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26번 환자의 접촉자는 143명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장소에 방문한 인원만 553명에 달했으나 다행히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 보건·의료
  • 김윤정
  • 2020.07.02 19:11

전북 금융도시 기틀 만드는 금융업계 임원들, 명예도민 됐다

전북금융도시 발전에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금융기관 6개사 대표와 임원이 명예도민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도는 2일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임영규 한국대표, 뉴욕멜론은행(BNY Mellon) 강정인 선임부문장, SK증권 손성범 충청호남본부장, 우리은행 심상형 신탁연금단 상무, 무궁화신탁 이용만 명예회장, 무궁화신탁 오창석 회장, 현대자산운용 장부연 대표이사 등 7명을 명예도민으로 위촉했다. 이들 금융기관 6개사는 국민연금과 연관성이 높은 자산운용 금융기관으로서 지난해 8월 SSBT 전주사무소와 9월 BNY Mellon 전주사무소, 12월 SK증권 전북혁신도시 프론티어 오피스, 우리은행 자산수탁 전주사무소에 이어 올해 2월에도 무궁화신탁 전략사업 본사와 현대자산운용 혁신도시 본사를 각각 개설했다. 명예도민 선정은 전북에 사무소를 개설하기까지 공로가 가장 큰 인물을 꼽아 도의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전북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전북 제3의 금융도시 육성을 위해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금융기관들을 집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자산운용 혁신금융 비전을 수립하고 2023년까지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 금융전문인력 양성 2배로 확대(연간100명200명)하는 등 금융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 금융산업 발전 가능성에 공감하여 진취성을 가지고 전북 금융도시 조성에 선도적으로 나서준 6개 금융기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명예도민으로서 애향심과 자부심을 가져주시고, 전북이 글로벌 금융도시로 성장했을 때 전북 발전에 공로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궁화신탁 오창석 회장 등 금융기관 대표는 전라북도 명예도민이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명예도민 선정을 계기로 사명감을 가지고 실질적인 협력사업 전개를 통해 지역과 상생발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20.07.02 19:05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 공식 출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이끌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는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조직위원장 선임과 정관사업계획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과 김윤덕 국회의원이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됐고 송하진 지사는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규모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정옥 장관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 김윤덕 의원 등이 참석했다. 조직위는 정부와 전북도, 스카우트연맹 등을 포괄하는 지휘본부 역할을 맡게 되며, 앞으로 잼버리 행사 운영과 재원조달 및 집행, 행사 종합계획 수립시행 등 대회 준비를 총괄하게 된다.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우선 발기인 25명으로 출범한다. 이후 조직위원을 150여 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달중으로 각 부처와 전라북도 공무원, 스카우트연맹 전문인력을 파견받아 사무국을 설치, 본격적인 행사 준비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후속조치로 정부차원의 지원체계인 정부지원위원회와 실무위원회도 조만간 구성될 예정이다. 정부지원위원회는 30명 이내의 위원으로, 위원장은 국무총리가 되고 부처장관과 전라북도지사가 위원으로 참여하며, 세계잼버리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심의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원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할 안건을 검토조정하고, 위임사항 처리를 위해 실무위원회를 두고 위원장은 여성가족부차관이 되며 관계부처 고위공무원단과 전라북도 행정부지사가 참여하게 된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전 지구적 문제를 직접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뜻깊은 축제가 될 것이라며 첨단 IT기술과 깨끗한 생태환경이 어우러진 새만금이 생태문명의 시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준호
  • 2020.07.02 19:05

전북 광역이동지원센터, 상반기 심의위 개최

전라북도 광역이동지원센터 운영 심의위원회(위원장 조동용 도의원)는 2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2020년 상반기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지난 1월 2일 개정된 운영규정에 대한 심의위원들의 요구사항 반영 및 인센티브와 관련한 시군 이동지원센터의 건의사항 등에 대한 의견 조정이다. 심의위원들은 전북 도외일 경우에도 가까운 거리는 즉시콜을 가능하게 변경해 줄 것과 운전원 관련 민원발생이 많으므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시군 이동지원센터는 권역별 대상자 선정시 포상금을 받지 못하는 시군이 발생할 경우 사기저하가 우려되므로 지급방식에 대한 변경 필요, 동점자 발생시 인센티브 지급방식 구체화, 지급제외 기준 구체화, 부정행위나 민원접수시 감점제 도입 등을 건의했다. 조동용 의원은 다소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오늘 같은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과 협의의 과정을 거쳐 사소한 불편이라도 해소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는 이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별교통수단 이용자와 운전자 등 관계자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행정이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대화의 통로를 계속해서 열어 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강모
  • 2020.07.02 19:02

내장산, 사계절 관광지 도약 기반 마련

윤준병 의원 윤준병 국회의원(정읍고창)은 2일 정읍의 12년 묵은 현안 사업이면서 총선 공약으로 약속했던 내장저수지 국립공원 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읍고창 지역위원회는 내장저수지 일부 해제 및 월영습지 대체편입을 총괄협의회 안건으로 의결해 총괄협의회에 제출했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타당성 조사 추진 기획단은 향후 내장저수지 일부 해제 및 월영습지 대체편입 안건을 포함한 각 지역에서 올라 온 안건을 심의할 총괄협의회를 개최하고, 이후 주민 공청회 및 지자체 의견 청취,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다. 또 공원대체 부지확보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내장저수지의 추가 해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내장저수지가 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될 경우, 정읍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휴식체험형 사계절 휴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핵심기반이 마련되는 것으로 그 의미와 기대효과가 매우 크다. 내장저수지의 국립공원 구역해제와 함께 내장저수지 주변의 정읍시 토탈랜드 조성 사업, 내장 상가 정비, 내장 리조트 단지의 숙박시설 건축, 국가생태관광지 추진 등 관광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구축하면서, 교통접근성 및 연계 강화로 내장산 사계절 관광지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 의원은 내장저수지 국립공원 구역 해제는 12년 묵은 정읍의 핵심 현안 사업이며 우리 정읍시민들께서 반드시 해결을 원하는 숙원 사업이다라며 유진섭 정읍시장 등 유관기관들과 협업해 내장저수지의 국립공원 구역 해제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20.07.02 19:02

소송 휘말린 전주 종광대 2구역 재개발 사업, 향후 전망은?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 사업이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코앞에 두고 소송 전에 휘말리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서울 등 다른 지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 교체과정에서 기존 시공사로부터 막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당했던 사례를 비춰 이번 사건으로 자칫 빚 폭탄을 맞게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시공사로 참여하기를 원하는 건설사들이 있는데다 이주비 부담문제로 빚어졌던 기존 건설사와의 갈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나올 경우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주지방법원은 지난 1일 전남지역 A종합건설이 종광대2구역 재개발 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입찰절차 진행중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조합은 당초 이날 오후 3시까지 지난달 조합이 개최한 현장설명회에 참여했던 대림산업과 동부건설, 한양 등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법원 판결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직전 시공사인 A종합건설이 별도로 진행 중인 시공자지위확인청구 소송의 결론이 나야 향후 입찰 절차가 정상화될 전망이지만 조합이 이주비가 대여금한도에 포함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시공사 선정이 급물살을 탈수도 있다. 앞서 조합과 A종합건설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조합사업비를 150억 원 한도에서 대여하기로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했는데 시공사가 조합원이 주채무자가되는 세대당 6000만원(총99억 원)의 이주비를 대여금에 포함시키면서 갈등이 점화됐다. 이주비 문제로 갈등이 커지면서 조합은 지난 5월 정기총회를 통해 사업비 미대여로 인한 계약위반으로 공사도급계약 해지안건을 가결하고 A종합건설과 공사도급계약 해지를 통보한데 이어 차입금 37억여 원의 상환의사를 밝혔지만 A종합건설은 조합을 상대로 법원에 공사도급계약 시공자지위 확인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조합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 회사들이 시공사로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고 이주비 문제에 대한 새로운 법리해석이 나올 것 전망되기 때문에 일부에서 제기하는 사업차질이나 빚폭탄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 사업은 전주시 인후동1가 일대 3만1243㎡의 옛 주택을 헐고 이곳에 지하 2층, 지상 15층, 7개 동, 전용면적 3384㎡ 공동주택 52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0.07.02 18:41

휴비스 사업장 통합 완료, 본격 가동 시작

화학섬유소재 전문기업인 휴비스가 전주공장 단독으로 생산이 시작되면서 전북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달 2일 휴비스(대표 신유동)는 지난 1년간 진행된 울산-전주 통합 작업 완료 이후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지난해 2월 휴비스는 생산설비와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울산공장의 전주공장으로의 통합을 결정했다. 이후 4월부터 2단계에 걸쳐 울산공장 설비 전체를 전주공장으로 이전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650여억 원 투입됐으며 연 인원 7만 명이 투입되는 등 국내 화섬업계 사업장 통합 최대 규모 공사이다. 지난해 10월 1단계 공사인 전주 2공장에 대형 생산 라인 이전설치 작업과 함께 휴비스의 주력상품인 접착용 섬유 LM과 이불쿠션 사용에 솜의 역할을 하는 콘주 등의 대형라인 설치가 마무리됐다. 올해 6월에는 1공장에 생산 라인을 구축했으며 기저귀생리대 같은 위생 섬유와 LM 중에서 차별화된 상품들을 마련하는 2단계 공사를 완료해 생산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휴비스 전주공장은 폴리에스터 및 슈퍼섬유, 각종 화학소재 등을 연간 100만 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국내 1위 화학 섬유소재 생산 공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또한 사업장 통합으로 전주공장의 유휴 부지 활용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설비 운영의 합리성을 도모하고 생산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에 앞장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존 울산공장 직원의 이동을 포함해 총 230여 명의 인원이 전주공장에서 추가로 근무하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얼어 붙는 채용고용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전북 도민들을 중심으로 70여 명의 신규 채용이 이뤄졌다. 신유동 사장은 화학섬유소재는 안전과 보건,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는 더 이상 존립하기 어려운 시대에 도래했다며 이번 통합 프로젝트로 설비 개선과 운영 효율성 증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환경고기능을 갖춘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차별화된 소재로 글로벌 리더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휴비스는 지난 2000년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화학섬유 사업을 분리해 출범했으며 올해 11월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7.02 18:41

전북대병원, 입원진료전담교수 부족 현상 지속

전북대병원의 입원진료전담교수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전북대병원이 도내 보건의료서비스 중심에 있는 병원이라는 점에서 이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은 불안하다. 2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올해 채용한 입원진료전담교수는 모두 8명이다. 당초 전북대병원은 입원진료전담교수를 19명 채용하려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진행한 임상교수요원(입원진료전담교수) 채용에 7명이 지원해 5명만 선발됐다. 이에 전북대병원은 지난 3월 다시 채용공고를 했지만 3명을 추가 채용할 뿐이었다. 추가 채용된 3명은 병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응급의료센터 의사들이었다. 입원진료전담교수는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입원부터 퇴원까지 전담진료하는 의사다. 응급실이나 병동(중환자실 포함)에 상주하며 환자를 진료한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채용에서 정교수 수준 대우, 성과급 별도 지급, 연구실적물 평가를 하지 않는 등 처우를 개선했다. 하지만 통상 2년에 한 번 재계약해야 하는 불안정과 교수로서 좁은 활동 폭 등에 이유로 의사들에게 외면을 받는 실정이다. 이에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입원진료전담교수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재연 전북의사회 법제이사는 병원이 전공의 48시간 근무를 준수하려다 보니 많은 부분 공백이 생기게 됐다. 결국 교수들이 그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임상교수라고 칭하지만 병원 내에서 교수로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좁고, 비정규직인 점 등을 개선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보건·의료
  • 강인
  • 2020.07.02 18:29

옛 대한방직 부지 공론화, 시민·전문가 의견 수렴 속도화

옛 대한방직 부지의 개발 방향을 논의하는 시민공론화위원회가 다음 달부터 시민전문가 의견 수렴을 시작하는 등 공론절차에 돌입한다. 시민공론화위원회(위원장 이양재)는 지난 1일 제4차 회의를 열고 공론화 방법인 시나리오워크숍 등을 다음 달부터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시나리오 워크숍은 특정 사안별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한 시나리오를 수립해 장단점을 토론한 후 적합한 대안을 모아 미래를 예측하는 공론화 기법이다. 정책도시관리지역경제시민 4개 그룹에 총 30여 명이 참여한다. 공론조사는 시나리오 워크숍을 통해 도출된 결과에 대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1500명 시민에게 묻는다. 위원회는 이 두가지 절차를 수행할 용역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경영상태수행실적수행능력 등 선정 기준을 확정했다. 이달 안으로 공고를 내고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협상에 의한 계약은 입찰공고 시 참여자에게 제안서를 받아 별도 평가위원을 구성심사해 협상 적격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업체가 정해지면 다음 달 초부터 시나리오워크숍과 공론조사 등 용역이 시작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본격적인 공론화에 앞서 이날 토지소유자인 ㈜자광으로부터 개발제안 내용을 청취했다. 전은수 자광 대표는 일자리 창출과 관광거점도시 완성, 문화 인프라 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전주의 미래를 위해 타워, 주거시설, 문화시설, 상업시설을 두루 갖춘 대규모 복합 개발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위원들은 ㈜자광 측에 자금조달 방법, 공공기여 및 기부채납 이행에 대한 담보 여부, 환경 및 교통영향 대책, 시민공론화 결과에 대한 수용 가능성, 종합경기장개발과의 관계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양재 옛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장은 객관적인 사실내용을 설명듣는 자리였고, 위원별로 각자 전문분야에서 더 궁금하거나 신중하게 파악해야 할 점은 자광에 서면 질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용역업체를 선정해 시민 의견을 반영한 최적안 도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 김보현
  • 2020.07.02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