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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고창 방문⋯군민들과 열린 대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3일 고창군을 찾아 고창군민과 함께 하는 열린 대화의 장을 가졌다. 김관영 도지사는 고창군민 350여 명과 ‘민생으로 한 걸음, 행복으로 만 걸음’을 주제로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백년대계와 전북자치도, 고창군과의 비전에 대하여 직접 설명했다. 주민들은 전북 서해권 관광활성화 대책 마련, 고창 서남부권역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지원, 지방도 796호선, 733호선 도로건설 관리계획 반영 등 다양한 의견을 건의했다. 이어 김관영 도지사는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전통시장 등 현장 곳곳을 방문, 군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지사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희망샘학교’를 찾아 명랑운동회를 맞은 아이들과 함께 제기차기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아이들과 대화하고 격려하며 꿈과 희망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창전통시장을 방문하여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상인들을 만나 그들의 노고에 공감하고 위문하였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고창군이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 7가지를 포함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작년 천만 관광객을 달성한 농생명과 문화관광도시”라면서 “삼성전자 유치와 용평리조트 종합테마파크 조성 등 가장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는 도시로써 지속적인 미래발전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 고창
  • 김성규
  • 2024.05.13 15:56

비번이던 소방관들, 테니스장 쓰러진 시민 응급조치로 생명 구해

전주 테니스장에서 쓰러진 70대 환자를 비번이던 이재경 김제소방서 소방위(47)등 4명의 소방관들이 응급처치 후 구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 57분께 전주시 효자동 모롱지 근린공원 테니스장에서 테니스 경기 후 벤치에 앉아 휴식 중이던 A씨(70대)가 갑자기 쓰러졌다. 이날 휴일을 맞아 운동을 하기 위해 라명순 진안소방서장과 김운철 무주소방서 소방령, 이조윤 남원소방서 소방위 등 다른 동료들과 테니스장을 찾은 이 소방위는 정면으로 쓰러져 있는 A씨를 보고 응급상황임을 직감해 주변에 119신고를 요청한 뒤 A씨에게 달려갔다. 이 소방위는 쓰러진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A씨는 호흡과 맥박이 불안정했고 혀도 말려 들어가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 소방위가 심폐소생술을 할때 다른 소방관 3명은 A씨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팔·다리를 주무르고 도착한 119구급대원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등 역할 분담을 통해 응급조치에 최선을 다했다. 이 소방위는 “급박한 상황 속에 환자분이 조금만 더 버텨주시기를 간절히 바랐다”며 “당시 동료 소방관들이 주변 상황을 잘 확인했고, 출동체계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후 도착한 119구급대원에게 추가 응급처치를 받은 A씨는 전북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방위는 "환자의 상태가 회복됐다는 소식을 듣고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5.13 15:54

부안군, 2024년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 SA 등급 달성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A 등급을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2024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결과에 따르면 군의 공약이행완료율은 47.5%로 전국 평균 34.26%보다 13.24%p나 높다. 이번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226개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공약이행완료 분야, 2023년 목표달성 분야,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를 평가했으며 종합평점 83점 이상인 SA 등급은 군 단위 19곳을 포함해 81곳이다. 군은 체계적인 공약실천계획을 바탕으로 공개 추첨으로 선정된 공약이행평가단을 운영하면서 매분기별 현장평가 등을 실시해 공약 이행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홈페이지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약 추진상황을 공개하는 등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로 공약이행율, 웹소통 등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2023년 실적)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받은 공약이행 평가 결과는 공직자들과 군민 여러분이 함께 이룬 성과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4.05.13 15:23

"미래농업 김제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김제시가 미래 시대를 이끌어갈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청년농 3팀을 선발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김제 스마트팜혁신밸리의 입주 청년농은 '오이, 토마토, 엽채류' 등 3팀이다. 이번 선정에 앞에 청년창업보육 5기 수료생 이외 지원팀 1팀이 추가 지원해 2.5: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시는 서류(30%), 필기(30%), 면접(40%) 합산으로 지원팀을 평가했다. 이번 선정을 위해 필기시험(4월 4일)이 전국 4개소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동시에 치러졌으며 서류평가(4월22일)와 면접평가(5월1일)를 통해 합산 고득점 순으로 이번 3팀을 정했다. 이번 선발로 과채동 4·5구획, 복합동 5구획 총 3팀 9명(팀당 3명)은 최대 3년간 임대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임대료는 공유재산법 및 물품관리법 경작용을 적용해 연간 1인 약 25만원 상당이어서 예비 청년농에게 미래를 꿈꾸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에서 운영하는 임대형 스마트팜(4.4㏊)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사업비 247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임대형 스마트팜을 2개동을 설치, 현재 임대형 스마트팜 온실 2개동(10구획)에 10개팀 29명이 입주해 딸기, 토마토, 파프리카, 엽채류를 재배하고 있다. 미래농업과 관계자는 “임대형 스마트팜에 입주한 청년농들에게 최신 온실 환경제어시스템 및 농업경영의 역량을 강화하고 고도화하여 수익성을 높이고, 그 자금으로 지역에 정착해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4.05.13 15:23

제51회 춘향국악대전, 명창부 이소영 씨 대상 수상

제51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이소영(40·서울) 씨가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 판소리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남원시는 지난 12일 춘향제 기간 춘향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이소영 씨가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춘향가' 대목인 이별가를 열창, 총점 541.9점을 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첫 출전이었던 이소영 씨는 성춘향과 이몽룡의 이별 대목을 깊은 애원성이 담긴 소리로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 출신인 이소영 씨는 10세의 나이로 소리에 입문했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를 졸업했다. 조소녀, 김차경 명창 등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그는 제8회 세종대왕전통예술공연대회 명창부 금상, 제30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 제 25회 대한민국 남도민요경창대회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자이기도 하다. 이소영 씨는 "앞서 춘향대전에서 대통령상을 거머쥐셨던 김차경 명창님께 훌륭한 지도를 받아 이번 영광을 얻은 것 같다"며 "얼마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큰 선물을 드린 것 같다. 앞으로 공력을 더 쌓아서 국악 선배님들처럼 판소리의 우수성과 탁월성을 널리 알리는 명창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51회를 맞은‘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은 명실상부 명인·명창 등용문으로, 올해도 명창자리를 위해 전국의 예비명창들이 문을 두드렸다. 총 199명이 접수했으며 지난 5일부터 일반부, 명창부 경연을 진행하고 12일 본선을 마무리했다.

  • 사람들
  • 신기철
  • 2024.05.13 15:22

"46만 명→9만 명"…남원 지리산둘레길, 탐방객 발길 '뚝'

남원의 숲길 '지리산 둘레길'을 찾는 탐방객이 해마다 크게 줄고 있다. 한때 연 46만 명이 찾았지만 지난해 9만 명대로 추락했다.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여파와 전국에 우후죽순 생겨난 다른 둘레길에 비해 지리산둘레길만의 특별함이 없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13일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남원지역 지리산둘레길1~3코스는 개통 직후 2008년 4만여 명에서 2010년 46만 3000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31만 4000여 명, 2019년 14만여 명을 기록, 해마다 감소추세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인 2020년 탐방객수는 9만 7000여명, 2021년 9만 3000여명에 그치면서 10만 명선도 붕괴했다. 특히 2022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전국 관광지표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지리산둘레길은 지난해마저 9만 1000여명으로 집계돼 여전히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리산둘레길은 전북, 전남, 경남 3개도와 5개 시군(남원, 구례, 함양,산청, 하동) 20개 읍면 120여개 마을에 걸쳐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난 2008년 남원-함양의 21㎞ 구간이 최초 개통됐다. 이후 2012년 3개 도(전북, 전남, 경남)의 5개 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20여개 마을을 잇는 289㎞ 길이의 22개 구간이 완성됐다. 남원 지리산둘레길은 가장 먼저 개통된 만큼 다른 지역보다 선풍적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4년 연속 9만 명대를 나타내며 가장 급격한 하락 폭을 보였다. 지리산둘레길 주천면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탐방객이 체감상 초반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탐방객이 급감하면서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손중열 시의원(남원시 주천면)은 지난달 22일 "둘레길에 탐방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인근 식당과 게스트하우스 등 민박집의 폐업이 눈에 뜨게 늘었다"며 "시 차원에서 자연 관광자원의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맨발 걷기 등 전국적으로 건강을 위한 둘레길 조성이 급격하기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단법인 숲길에 따르면 최근 국가 숲길로 지정된 곳은 대관령숲길, 내포문화 숲길 등 모두 9곳이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우 지난해 도내 7개 시군에 맨발 걷기를 위한 둘레길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리산둘레길의 대체제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로 급감했던 탐방객이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측면도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는 지리산둘레길만의 차별화된 스토리텔링과 고유 콘테느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국립산림과학원 한 연구원은 "단순 걷기를 위한 숲길 조성에 그치지 않고 둘레길과 관련된 이야깃거리나 즐길 거리 확충이 보장돼야 한다"며 "이와 함께 지역 행사나 축제와 같은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지자체가 활성화를 위한 각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5.13 15:21

장수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등급 달성

장수군이 ‘2024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등급(SA등급)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사무총장 이광재)가 주관한 이번 평가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90여 일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약 이행자료를 기준으로 △공약이행 완료 분야 △2023년 목표달성 분야 △주민소통 분야 △웹소통 분야 △일치도 분야 등 5개 항목에서 세부 지표를 평가했다. 장수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군정 △미래농업 중심 부자농촌 △행복한 일상의 희망복지 △공존하는 장수의 문화관광 △희망을 키우는 미래교육의 5대 분야 70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중 37건의 사업 추진이 완료돼 53%의 높은 공약 이행률을 보이며 좋은 평가를 이끌었다. 아울러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공약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최훈식 군수 주재로 공약사업 보고회를 진행해 70개 공약사업을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공약 추진 상황과 사업 방향 조정을 위한 군민배심원단도 활발히 운영해 왔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평가 결과는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결실이며 앞으로도 공약 사업들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5.13 15:21

익산시, 상반기 한의약 임산부 건강교실 성료

익산시 2024년 상반기 한의약 임산부 건강교실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익산시보건소(소장 이진윤)에 따르면 지난달 부터 이달 7일까지 매주 화요일 6주 과정으로 진행된 올해 상반기 한의약 임산부 건강교실에 참여율 86%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건강 교실은 임산부의 출산 준비와 산후조리, 육아를 돕기 위한 한의약 건강관리 사업으로, 교육은 임신 중 주의 사항, 태교의 의미, 태아의 인지 및 공감 능력, 산후 다빈도 질환 예방법 등으로 이뤄졌다. 교육에 대한 참가 임산부들의 만족도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교육 대상이 임신으로 인해 건강 상태가 불규칙한 임신 12~26주 이내 임산부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높은 참여율은 무척 이례적 이었고, 특히 익산 다문화 가정 임산부들도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익산시 가족센터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점은 더욱 많은 박수를 받게 했다. 보건사업과 김지현 담당은 "이번 사업은 출산과 육아에 대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 모자 건강증진 및 아이 키우기 좋은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의 하반기 사업도 차질없는 진행과 높은 만족도 평가를 위해 더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4.05.13 15:19

‘도심 속 흉물’ 익산 화물터미널 실마리 찾나

익산시가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해 버린 화물터미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지 소유주와 접촉, 공익성 담보를 위한 협의를 시작하면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송동 화물터미널 자리는 1987년 조성 당시 도시 외곽이었지만 일대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현재는 아파트와 상가가 밀집해 있는 도심 한복판이 됐다. 문제는 제 기능을 상실한 채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다는 점이다. 2만 4000㎡에 달하는 터미널은 사실상 물류 기능을 상실한 채 차고지 수준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낡은 2층짜리 건물은 수십 년간 방치되다시피 해 폐허를 연상케 하고 있고 주변의 쓰레기와 고철 덩어리, 폐전선 등 각종 폐기물은 도시 미관을 해치면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은 물론 야간 청소년 우범지대 우려까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지난 수년간 이전과 개발 등 대안 마련이 요구돼 왔다. 하지만 해당 부지가 사유지라는 이유로 진척은 없었다. 지방선거나 총선 때마다 단골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토지 용도 변경에 따른 특혜 논란과 예산 부담 등으로 인해 지지부진했다. 그런 와중에 최근 익산시의회에서 용도 변경에 따른 지가 상승분과 이득금에 상응하는 토지의 기부를 유도해 특혜 시비를 해소하고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공공을 위한 개발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토지 소유주와 접촉, 현재 대안을 모색 중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의 화물터미널은 시간이 갈수록 방치나 낙후 등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기본적으로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토지 소유주와의 협의가 선행돼야 하고, 이전을 위해서는 정부 승인과 전북자치도 지정 등의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도 변경에 따른 특혜 시비 해소가 관건인데, 토지 소유주가 지역사회를 위해 공익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바라고 있어 다각적으로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4.05.13 15:19

군산시 행정 역량 전북자치도 14개 시·군 중 '꼴찌'

군산시가 자치단체의 행정 역량을 가늠하는 정부합동평가에서 ‘일 못하는 지자체’로 평가됐는데, 타 지자체가 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과 달리 결과 감추기에 급급한 모양새를 보여 비판받고 있다. 담당 부서는 평가 결과를 5일이 지나도록 시장과 부시장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전북특별자치도가 발표한 ‘2023년 지방자치단체 합동 평가’에서 군산시는 도내 14개 시·군 중 ‘꼴등’이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정부합동평가는 정부업무평가기본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행정 전반을 106개 지표를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행정안전부와 27개 중앙부처가 공동으로 17개 시도를 평가하고 전북특별자치도는 14개 시·군을 평가한다. 평가는 6개 국정지표로 이뤄지는데 군산시는 정량 지표에서 신기술 제품 우선구매율, 자치단체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수행 성과, 주민 1인당 재활용 가능자원 분리수거량,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육성 분야 등 8개 항목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중앙부처 건의 규제 발굴 및 개선 실적, 식중독 발생 관리율, 목재 이용 활성화 노력 분야는 달성률이 0%에 그쳤다. 평가 결과를 종합해 볼 때 군산시는 재정적 상황, 지역개발 추이 등을 고려해 비교적 좋은 여건이며, 큰 예산이 수반되거나 지역적으로 특별히 불리한 여건이 없다는 점에서 ‘낙제점’을 받아 행정의 의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낙제점을 받은 평가 결과도 문제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군산시의 태도는 더 큰 문제다. 인근 김제시를 비롯한 타 자치단체는 지난 8일 행정안전부 평가 결과를 즉시 발표했지만, 군산시는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부진한 분야에 대한 개선 조치를 내놓거나 행정 역량을 높이는 계기로 삼기보다는 이를 감추기에 급급했다. 해당 부서는 평가 결과가 발표된 뒤 5일이 지난 13일에서야 뒤늦게 이를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정부종합평가 결과를 챙겨 사후 대책을 지휘해야 할 부단체장이 내부 보고 이전 도에서 발표하는 중요한 자료를 챙기지 못한 것은 지자체와 전북자치도 간 업무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이에대해 신원식 부시장은 “정부종합평가 결과가 안 좋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결과를 보고받지는 못했다"며 "시 보고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인지한 만큼 앞으로 업무를 더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최근 3년간 정부합동평가에서 2021년 3위, 2022년 6위, 2023년 14위를 기록하며 지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5.13 15:18

무주군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유치

‘태권도의 도시 무주군’이 지난 12일 세계태권도연맹으로부터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개최 도시로 최종 낙점됐다. 이에 따라 무주군은 대회 조직위 구성 및 개최 도시협약 등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는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이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포인트 획득과 신인선수 발굴 등 태권도 대중화를 위해 주최하는 것으로, 올림픽 4체급(남·여) 겨루기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지난 2021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의 참가 규모는 45개국 2000여 명 정도로 무주군은 태권도원은 물론, 지역브랜드 및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인홍 군수는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이자 태권시티 무주 도약의 해에 이룬 성과라 더욱 값지다”며 “213개국 1억 5000만 세계 태권도인들의 염원과 무주군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유치한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국제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권도 성지에 걸맞은 대회로 개최하기 위해 무주반딧불축제 등 지역 행사들과도 연계해 지역 상생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태권시티 무주의 위상을 느끼고 태권도 발전을 위한 국제교류 발판, 태권도인 모두의 축제로 인정받는 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지난 12일 태권도원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참가 국제심판·코치 합동 캠프’ WT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태권도 성지를 향한 비전과 대회 유치 의지 및 운영 능력, 그리고 기반 시설 등을 내세운 ‘태권시티 무주 비전’ 발표(황인홍 무주군수)와 ‘대회 유치 제안’ 설명(서재영 부군수)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용 경기장과 숙소, 훈련장 등을 두루 갖춘 태권도원을 기반으로 2022년과 2023년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를 비롯한 다수의 국내외 대규모 태권도 관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무주군이 추진 중인 △국제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전북 국제태권도 고등학교 설립 △태권브이랜드 조성 △태권마을 조성(해외사범 귀국화 사업) △태권어드벤처 챌린지 운영 등 태권 인프라 구축 사업들이 이목을 끌었으며 △제17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와 세계스포츠태권도 국제융합콘퍼런스, 세계태권도 옥타곤 다이아몬드게임 등 5건의 국제대회와 4건의 국내대회 개최를 통해 태권시티 무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 태권도
  • 김효종
  • 2024.05.13 15:18

완주 삼봉지구, 서울행 시외버스 운행

완주 삼봉지구에서 서울 남부터미널행 시외버스가 운행된다. 완주군은 오는 6월부터 서울 남부터미널행 시외버스가 완주 삼봉지구 노선을 추가해 운행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부터 전북도청과 시외버스 운수업체와 협의를 거쳐 삼례터미널(우석대)에서 출발하는 서울남부터미널행 시외버스 노선에 삼봉지구를 추가했다. 대신 현대자동차 출고장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삼봉웰링시티 입주민의 교통수요를 반영해서다. 삼봉지구 시외버스 승강장은 기존 시내버스 승강장(삼봉로 완주소방서 시내버스 승강장)과 겸해 사용한다. 승강장에는 무인승차권 발매기도 설치됐다. 무인 승차권 발매기는 카드환불형(현금결제 불가)으로 IC카드(신용카드), 간편결제(카카오페이 등)가 가능하다. 또한, 완주군은 주민 편의를 위해 노후화된 둔산공원 시외버스 간이정류장을 개량해 현대화하고, 이곳에도 무인승차권 발매기를 설치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교통복지 1번지로 시내버스 공영화 추진, 부름부릉 운행 등 주민들의 교통 편익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대중교통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5.13 15:18

순창군 ‘서울 국제관광전’서 전략적 마케팅 추진

순창군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9회 서울 국제관광전에 참가해 홍보전을 펼쳤다. 올해 서울 국제관광전에는 300여 지자체 및 관련기관이 참여했으며, 순창군은 전주시, 군산시, 남원시,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과 함께 공동홍보관을 운영했다. 기간 동안 군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순창의 주요 관광지가 새겨진 홍보물 및 장류 캐릭터로 만든 기념품과 제19회 순창장류축제 리플릿 제공을 통해 순창의 대표 축제인 제19회 순창장류축제와 주요 관광지를 소개해 순창이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렸다. 또한 제19회 순창장류축제와 순창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담은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순창 튜브 구독 이벤트를 통해 홍보부스를 찾은 관람객에게 순창 고추장과 순창군의 관광자원을 알리며 순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서울 국제관광전 참가를 통해 순창이 국제적인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겠으며 각종 박람회 참가와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순창을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4.05.13 15:17

트로트 전성시대의 판소리

트로트(Trot) 전성시대다. 대중가요의 한 장르인 트로트에 한국인이 열광하고 있다. 따라 부르기 쉬운 가락에 구구절절한 삶의 애환을 담은 노랫말이 붙어 중독성이 강하다. 올봄 전국 곳곳에서 열린 꽃축제 무대도 몸값을 불린 트로트 가수들이 장악했다. 그렇게 꽃잔치가 지나간 여름의 길목, 전통문화의 고장이 국악의 향기로 물든다. 국내 최고 권위의 국악인 등용문인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전주대사습놀이의 꽃은 역시 판소리다. 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도 13개 부문 중 판소리명창부 장원에게 수여된다. 이 대회 학생부(학생대회), 또는 일반부 판소리 장원의 영예를 차지한 예비 명창들이 엉뚱한 곳에서 속속 얼굴을 내민다. 트로트 가수들에게 활짝 열린 대중가요 무대다. 우리 국악의 미래를 짊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 판소리 신동들의 예상치 못한 행보도 눈길을 끈다. 모 방송사의 인기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는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판소리 장원 출신들이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일반부 장원에게는 병역혜택까지 주어진다. 전통문화의 명맥을 잇자는 취지다. 그런데도 굴지의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예비 명창들의 전향이 이어지고 있다. 당장 엄청난 돈과 대중의 인기가 눈앞에 있으니 그 유혹을 떨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정말 피나는 수련을 통해 득음의 경지에 가까워졌으니 경연에서의 자신감도 충만할 것이다. 학생대회와 함께 열리는 전주대사습놀이가 국악인이 아닌 트로트 가수 등용문으로 변질될까 우려된다. 실제 이 대회 판소리(일반부) 장원에게는 트로트 가수로의 전향 계획을 묻는 질문이 꼭 뒤따른다고 하니 웃지 못할 일이다. 소리꾼의 길을 걷는 예비 명창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충분한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당장 익숙한 대중가요에 열광하는 시민들을 갑자기 판소리 애호가로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소리꾼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꾸준히 마련해 귀명창을 늘린다면 판소리의 위상도 점차 달라질 것이다.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면 국악 대중화는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시민들이 쉽게 다가가 즐길 수 있도록 판소리를 비롯한 국악무대를 늘려나가야 한다. 소리의 고장 전주가 앞장서야 하는 일이다. 우선 지역 축제부터 달라져야 한다. 축제의 계절, 살인적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인기 대중가수를 굳이 거액을 들여 초청하는 대신 판소리 명창과 꿈나무들의 무대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고 하지만 분명 공급이 수요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문화예술 분야가 그렇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판소리의 예술적 가치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판소리 전승과 대중화의 필요성도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이제껏 성과가 없었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지원 방안을 찾아야 한다. / 김종표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종표
  • 2024.05.13 12:38

전북도, 세계미식관광포럼 반드시 유치하라

전북자치도가 2026 세계미식관광포럼 유치에 나섰다. 김관영 지사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와 제39회 서울국제관광전에 참석해 ‘2006 세계미식관광포럼’ 전북 유치 도전을 선언했다. 세계미식관광포럼은 각국 음식문화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자리로, 음식이 다양한 관광요소와 결합해 도시 이미지와 함께 재방문을 높이는 외래 관광객 유치의 핵심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 포럼은 이미 부산시가 2년 전부터 유치에 나선만큼 전북자치도는 철저한 준비로 반드시 좋은 성과를 보여주길 바란다. 전북자치도는 이 포럼 유치를 위해 160개 회원국을 보유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와 70여 개국 1000여 개 회원사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와 교류 협력을 통해 전북 관광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먹고 마시며 즐기는 미식관광은 지금 세계적인 추세로 세계관광산업의 목표와도 일치한다. 그렇지 않아도 전주시는 음식에 관한 한 스스로 ‘음식 수도’라고 자부하고 있는데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다. 콜롬비아 포파얀(2005년), 중국 청두(2010년), 스웨덴 오스터순드(2010년)에 이어 전주시는 2012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에 선정됐다. 또한 2년 전에는 ‘K-푸드 세계 거점도시 전주 국제포럼’에서 전주가 K-푸드의 중심 도시임을 알리는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이 포럼을 유치하게 되면 음식관광과 함께 고부가가치를 지닌 마이스(MICE) 산업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전북에는 대규모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가 없어 그동안 큰 불편을 겪어왔다. 현재 철거 중인 전주종합경기장에 내년 7월에야 전시컨멘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하지만 올 10월에는 3일간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세계에 나가있는 한상 등 4000여 명이 참석한다. 전북은 음식은 물론 한옥, 한지, 태권도 등 전통문화유산과 우수한 관광지가 많은 곳이다. 이러한 관광자원의 가치와 매력을 충분히 강조해 2026 세계미식관광포럼을 유치했으면 한다. 이를 통해 전북의 산업지도와 품격이 한꺼번에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과 정치권, 민간이 협력해 맞춤형 준비로 유치에 성공하길 기대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5.13 12:35